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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퍼제타' 이어 '캐싸일라'도…급여에 파란불로슈의 좋은 약이 많지만 급여등재에는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로슈가 올해는 이미지 변신에 성공할지도 모르겠다. 올해 초 '#퍼제타(퍼투주맙)'가 환급형 위험분담제(RSA)로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도 약평위 관문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된 것. 오랫동안 기다려 온 유방암 신약 2종의 급여권 진입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진료현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6일 진행된 약평위 정기회의에서 한국로슈의 '캐싸일라'에 대해 RSA 방식의 급여결정 신청을 수용했다.'캐싸일라'는 트라스투주맙과 탁산계 약물을 투여받은 전력이 있으면서 수술이 불가능한 HER2(상피세포 성장인자-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 투여되는 표적항암제로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질환에 대한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나 수술 후 보조요법을 시행한지 6개월 이내에 재발한 환자에게 처방된다. 2014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지만 2년이 넘도록 급여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뛰어난 종양 억제력과 상대적으로 낮은 이상반응을 입증받은 것과는 무관하게 비싼 가격 탓이다. 평균 체중의 성인 환자 기준, 캐싸일라의 1년 투약비용은 1억 2000만원에 달한다.상황이 이렇다보니 가격 부담으로 캐싸일라를 투여받는 데 제한을 받아온 유방암 환자들은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이하 한유총) 등 환자단체를 중심으로 심평원과 보건복지부에 민원을 제기하고, 회사 측에 약가인하를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퍼제타가 급여 첫 관문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로는 캐싸일라와 화이자의 '#입랜스(팔보시클립)' 등 나머지 유방암 치료제들에 대한 급여 요구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였다.8일 한유총 홈페이지 게시글심평원 측은 2종의 면역항암제와 함께 이번달 약평위 안건으로 상정됐던 4개의 표적항암제에 대한 평가 결과를 정식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환자들 사이에선 이미 기정사실화 됐다. 한유총이 8일 "캐싸일라가 심평원 1차심사를 통과했다"는 게시글을 올렸고, 유방암 환자와 보호자 5만 여명이 활동 중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관련 소식이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커뮤니티에선 캐싸일라 급여 통과를 환영한다는 자축의 움직임은 물론, "퍼제타는 7월, 캐싸일라는 9월에 급여가 실행된다"는 구체적인 일정까지 언급되고 있다.다가오는 14일에는 한유총 주최로 유방암 항암신약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현재 치료 중이거나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들의 사례를 공유하는 등 캐싸일라의 급여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움직임도 포착된다. 퍼제타, 캐싸일라의 여세를 몰아 '입랜스'의 급여화를 추진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한국로슈 관계자는 "유방암 신약에 대한 환자분들의 급여 요구도가 높아 회사로도 많은 문의가 오고 있다"며, "퍼제타와 캐싸일라의 약평위 통과 소식을 접한 환자들이 급여 시기를 문의하는 경우도 있지만 복지부의 명령이 떨어진 뒤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 기간이 60일가량 소요된다고 답변 드리는 중이다. 구체적인 급여시기나 향후 전망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한편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6일 약평위 회의에서 함께 논의됐던 4개의 표적항암제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의 난소암 치료제 '린파자(올라파립)'는 비급여 판정을 받고, 나머지 2개 약제는 조건부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2017-04-12 12:14:55안경진 -
"미래 성장동력, 제약·의료 바이오산업 조망의 장"우리나라 미래 먹거리산업을 이끌어갈 제약·의료 바이오 분야의 최대 전문 컨벤션 행사가 막을 올렸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공동으로 개최한 '바이오코리아 2017 '가 오늘(12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올해로 12회를 맞은 '바이오코리아' 컨퍼런스는 바이오·제약업계 상황과 시시각각 변동하는 세계 시장을 한 자리에서 조망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산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 서울특별시 등 정부·공공기관·지자체와 더불어 한국제약협회 등 31개 유관기관이 공동 후원한다.개막식에는 주최 측인 이영찬 보건산업진흥원장과 더불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과 최영현 보건인력개발원장 등이 참석했다. 제약협회와 KRPIA, 약사회 등 각 협회 측에서도 자리를 함께 해 행사를 기념했다.이영찬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12번째를 맞이하는 바이오코리아에서는 규제·기술·자본의 혁신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새로운 생태계 구축을 준비해 아시아 바이오산업을 주도하는 행사로 발돋움 했다"고 말했다.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축사에서 "첨단 차세대 의약품과 백신 등을 위한 투자확대, 유망 제품 개발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이 분야 투자와 성장을 바로 막는 규제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주최 측은 최근 수출 부진 등 대내외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보건산업이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를 통해 보건산업 기술거래와 투자, 수출 및 창업 등 분위기 조성을 마련해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개최를 알리는 이영찬 보건산업진흥원장.축사를 하는 황교한 대통령 권한대행.이번 행사는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행사는 보건산업 최신 기술·제품을 홍보하는 전시회와 기업 간 교류·거래를 목적으로 한 비지니스 포럼,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 혁신'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 제약·의료기기 산업 특화 프로그램·투자와 일자리 창출 지원 전문 행사 등이 부대로 마련, 진행될 예정이다.특히 제약의 경우 'PICE KOREA'를 주제로 해외 제약전문가 등을 초빙한 심포지엄과 제약산업협회 홍보회, 혁신형 제약기업 홍보관 등이 마련됐고, 기타 의료기기와 취업박람회,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도 관련해 마련됐다.2017-04-12 11:04:20김정주 -
서울제약, 글로벌 의미 담은 새 CI 공개서울제약(대표 김정호)은 지난 17년간 사용해 오던 CI(Corporate Identity)를 글로벌 기업 이미지에 맞춰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CI로 전격 교체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신규 CI의 요체는 한 마디로 'Global'이다. 독자적인 Smartfilm(스마트필름)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제약은 2012년부터 화이자에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를 공급하고 있으며 작년 7월 다국적 제약기업 산도스에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글로벌화를 목표로 이란을 비롯한 중동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수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이번 CI에서는 디지털화된 현대적 감각의 영문자를 써서 'Global'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켰다.둥근 원은 서울제약이 추구하는 인본사상과 인류애, 건강과 건강을 통한 행복을 상징하고 있고 정사각형은 서울제약의 강인한 도전정신과 믿을 수 있는 품질을 상징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시에 서울제약이 생산하고 있는 의약품의 정제와 필름제의 제형을 각각 의미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서체는 육각형의 형태로 디지털화된 여러 개의 모듈들이 각기 조합돼 구성하는 글자체로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변화하고 진화하는 서울제약의 진취적인 이미지를 반영했다.서울제약은 이와 함께 기업 슬로건을 'Steady steps. Healthier world'로 정했다. 제약회사로서 더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의미이다. 김정호 사장은 "이번 CI 교체를 기점으로 2017년은 서울제약이 세계로 본격 진출하는 제2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제약은 스마트필름 특허기술 외에도 세계적인 신약개발 및 해외 선진시장 진출을 목표로 cGMP 수준의 공장을 오송생명과학 단지 내에 건설해 2013년 준공을 완료했고 2015년 KGMP 승인을 받아 올해 3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서울제약은 2015년 10월 김정호 사장 취임 이후 혁신적인 영업과 효율적인 조직관리로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설명이다.2016년 45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340% 급증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7.8억원의 순손실에서 8억여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전환됐다.2017-04-12 09:37:01이탁순 -
휴온스, 안구건조증 복합제 임상 2상 종료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인 휴온스(대표 엄기안)는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HU00701/HU007 점안제(나노복합점안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이 종료되어 결과 보고가 완료됐다고 12일 밝혔다.안구건조증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2012년 16억 달러에서 2022년 55억 달러로 예상되어 연평균 성장률이 12.8%에 달하며, 국내에서 안구건조증 치료에 사용된 총 진료비는 연평균 8.6% 증가세로 5년간 약 200억원이 증가했다.현재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대표적으로 항염증 작용의 사이클로스포린 단일제와 안구 보호작용의 히알루론산 단일제 등이 있다.휴온스가 이번 임상연구를 통해 개발하는 나노복합점안제는 기존 사이클로스포린 단일제에 비해 사이클로스포린의 사용량을 줄이면서 우수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안과용 점안제이다.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에 대해서 눈물막 보호 효과 및 항염 효과의 복합치료작용을 통해 우수한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휴온스는 현재 나노복합점안제(사이클로스포린 및 트레할로스)를 포함하는 안과용 나노복합조성물, 제조법 및 치료에 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하여 국제특허 출원 중에 있다.엄기안 대표는 "본 나노복합점안제는 오는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목표로 현재 임상2상 연구를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임상 3상을 통해 치료효과 확정시험을 진행할 예정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단일제제 시장을 이끌어 나갈 신개념 치료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나노복합점안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되고 있다.2017-04-12 08:55:34가인호 -
애보트, 소화기 매출부진…가나톤 신화 복원 안간힘#한국애보트가 국내 소화기약물 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허만료 이전 400억원대까지 성장한 '#가나톤(이토프리드염산염)' 신화 복원이 시급하다.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애보트는 2015년 소화불량치료제 가나톤 판권회수를 시작으로 국내 소화기약물 시장에 잇따라 제품을 출시했다.애보트가나톤을 필두로 가나플럭스, 가나시움을 선보이고 있다.가나플럭스는 PPI제제 오메프라졸에 탄산수소나트륨이 결합된 국내 첫 복합제이다. 가나시움은 넥시움 개량제품으로, 에스오메라졸마그네슘이수화물이 주성분이다.두 제품 모두 국내 제약사들이 생산하고 있다. 가나플럭스는 아주약품이, 가나시움은 씨티씨바이오로부터 도입한 약물이다. 국내 제약사 품목을 공수할만큼 애보트는 한국 소화기약물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하지만 기대만큼 실적이 오르지 않고 있다. 유비스트 기준으로 작년 처방액이 애보트가나톤은 8억5200만원, 가나플럭스는 4억8600만원, 가나시움은 2억3000만원에 그쳤다.오히려 가나톤을 판매했던 JW중외제약이 판권회수 이후 팔고 있는 제네릭약물 '가나칸'이 74억원으로 오리지널 후광효과를 보고 있다.국내 제약업체 관계자는 "한국애보트가 야심차게 직접 한국 소화기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영업력에서 밀리는 국내 제약사들을 상대로 경쟁을 펼치기엔 역부족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다만 제품력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분위기다. 애보트가나톤은 오리지널 제품이고, 가나플럭스는 국내 첫 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복합제, 가나시움은 넥시움 개량제품으로 여타 일반 제네릭과는 차별화를 보여주고 있다.한국애보트의 한국애보트는 최근 가나플럭스와 제거리드(ZEGERID)와의 등동성 입증을 위한 1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제거리드는 미국에서 2006년 승인된 약물로 가나플럭스와 동일성분의 약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출시되지 않았다.제거리드는 시판 이후 임상자료를 축적하며 다양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가나플럭스가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의 단기치료, 역류성식도염의 치료에 사용되지만, 제거리드는 활성 십이지장 궤양 및 활성 양성 위궤양의 단기치료,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 미란성 식도염 치료의 유지, 위독한 환자에 있어 상부 위장관 출혈 위험의 감소에 쓰인다.한국애보트 측은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시판후 안전성·유효성 평가자료로 참고하고, 향후 다양한 형태의 치료적 이용을 탐색하기 위한 근거자료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이같은 임상시험을 통해 제품력을 입증, 시장 경쟁력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내 제조품목을 바탕으로 현지화전략 승부수를 던진 한국애보트가 제품 경쟁력을 통해 국내 소화기시장에 안착할지 주목된다.2017-04-12 06:14:56이탁순 -
광동, OTC 점안액 '아이톡' 리뉴얼 론칭광동제약 광동제약이 국내 첫 선보인 트레할로스 성분 점안액 '아이톡'에 히알루론산을 첨가한 리뉴얼 제품을 론칭한다.광동제약은 히알루론산을 함유한 트레할로스 점안액으로 점도 개선과 윤활막 테스트를 통해 최적의 인공눈물로 리뉴얼한 품목 '아이톡'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정부의 점안액 1회 사용 권고에 따라 0.5ml 규격으로 변경하고 소비자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착한 규격, 착한 가격' 콘셉트로 선보인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기존 인공눈물 시장은 히알루론산 성분 제품과 OTC품목으로 CMC성분을 함유한 제품이 주류였다. 이에반해 광동제약은 고가 화장품에 사용하던 '트레할로스'를 주성분으로 하는 프미리엄급 인공눈물 아이톡을 지난 2015년 출시했다.광동측에 따르면 트레할로스는 사막의 선인장이나 부활초라는 식물이 극도로 건조한 사막에서도 버틸수 있게 해주는 성분이다.광동은 이 성분을 활용해 건조한 눈에 적용 가능하겠다는 생각으로 의약품에 활용가능한 원료를 찾은 결과 일본의 한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는 트레할로스를 찾게 됐다.선인장이 아닌 카사바라는 작물에서 추출하는 특허기법을 통해 아이톡 원료 대량 생산이 가능해져 국내 첫 독점 공급 출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회사 관계자는 "트레할로스는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하고 히알루론산은 주로 동물성 원료에서 추출하는 차이가 있지만 분자 구조와 효능은 거의 유사한 성분"이라고 말했다.중국과 일본 등 여러 의학 저널에 발표된 논문을 통해 트레할로스가 히알루론산 대비 효과가 우수하다는 내용이 확인됐다.일본 안과학회가 발표한 SCI급 논문인 '안구건조증 치료 점안액에서의 트라홀라스 대 히알루론산 또는 셀룰로스'나 '세포 사멸억제를 통한 실험 쥐의 안구 건조증에서 안구 표면장애 예방' 등 논문이 그 예다.광동제약은 미세먼지, 황사, 컴퓨터, 스마트폰 등 안구 건강을 위협하는 여러 사회·환경적 요인으로부터 국민 안구 건강을 위해 지난해부터 1년 간 개발 및 제품 테스트를 통해 히알루론산을 추가한 업그레이드된 '아이톡'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인공눈물 시장에서 선도적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아이톡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2017-04-12 06:12:57김민건 -
일동 '프로바이오틱스' 아토피 개선 임상성공이수영 아주의대 교수가 지난 8일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런천 심포지엄에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지난 8일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창립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아토피 피부염 개선용 프로바이오틱스 'ID-RHT3201'의 아토피 환자 대상 임상시험 성공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ID-RHT3201은 인체 면역세포와 면역시스템에 대한 조절 및 균형을 유도하는 열처리된 프로바이오틱스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와 관련한 특허가 등록돼 있다.임상연구 책임자인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수영 교수는 8일 국제학술대회 런천 심포지엄을 통해 임상결과를 공개했다.이수영 교수 연구팀은 아토피피부염 증상 소아 대상으로 2014년 10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있는 만1세 이상, 12세 이하 소아 100명을 대상으로 ID-RHT3201의 유효성 평가를 목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연구팀은 중등도 무작위 배정 및 이중맹검 방식을 통해 시험군과 대조군을 선정하고, ID-RHT3201(100억 단위)과 위약을 1일 1회 섭취하게 한 후 임상연구 시작 12주 째에 시험군과 대조군 사이 아토피피부염 중증도지수(SCORAD) 변화량을 비교했다.ID-RHT3201을 섭취한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아토피피부염 중증도지수(SCORAD: SCORing of Atopic Dermatitis)1)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아토피 피부염 중증도지수(SCORAD) 종합점수(total score)가 대조군에서 감소치(-8.37±9.95)에 비해 시험군에서 감소치(-13.89±10.05)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p2017-04-11 14:40:58김민건 -
바이오제약 경쟁력, 정부 육성·민간 혁신노력 결합돼야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셀트리온 제2공장 등을 방문해 바이오시밀러 생산 및 품질 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현장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기업 방문과 현장간담회는 바이오 제약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해외시장 진출 확대 등에 필요한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정 장관은 먼저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인 셀트리온의 램시마주(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제) 등 국내에서 개발된 바이오의약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산업인 바이오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육성정책과 민간의 꾸준한 혁신노력이 결합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현장간담회에서 바이오기업 관계자는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 확대와 제품의 특성상 72시간을 넘지 못하는 세포치료제 등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시설․기술이 함께(턴키) 수출돼야 하므로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이에 대해 정 장관은 바이오 제약기업의 현지공장 건설 및 기술이전 협의 시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중남미 등으로 보건의료 사절단 파견 시 기업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전문인력 양성 확대 등은 제2차 제약산업 종합계획 수립 시 반영하겠다고 답했다.이어 정 장관은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주를 개발한 셀트리온의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품질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필요한 정부와 기업 간 협력방안도 논의했다.앞서 정 장관은 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의 전문 진료 시스템을 한 곳에서 제공하는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을 방문했다.정 장관은 인천시 및 병원 관계자와 환담에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의 앞선 시도가 미래 종합병원 발전모델의 성공사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2017-04-11 12:26:41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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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추진 알보젠, 결국 다국적사 모델로자진 상장폐지를 추진 중인 #알보젠코리아가 결국 다른 외국계제약사처럼 해외본사의 지배력 강화를 염두해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미국 노르위치제약을 기반으로 세워진 알보젠은 2012년 근화제약 인수를 계기로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2015년에는 한화 계열 제약사였던 드림파마를 인수해 몸집을 키웠다.기존 국내 제약사가 한국법인의 근간이기 때문에 다른 외국계제약사와 달리 제조품목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작년 알보젠코리아의 매출액은 1811억원으로, 상품매출이 387억원으로 약 21%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모두 공주공장과 향남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알보젠이 해외에 35개사가 지사를 두고 있지만, 한국법인인 알보젠코리아의 지난해 수출실적은 없다.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또한 알보젠에서 도입하는 수입품목도 없다. 상품내역을 보면 바이엘코리아에서 인수한 피임제 '머시론'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항암제 등이 있다. 자사 수입 오리지널품목을 중심으로 한국시장 사업을 펼치고 있는 다른 외자사와는 완전히 다른 모델이다. 이는 알보젠 본사가 제네릭 품목을 중심으로 글로벌사업을 펼치는 것과 관계가 깊다는 해석이다.한국에서 생산하는 제품매출 비율이 높다 해도 해외본사의 지배력은 상당하다. 최대주주인 알보젠코리아홀딩스는 알보젠코리아의 지분 82.47%를 보유하고 있다. 알보젠코리아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알보젠의 대만법인인 로터스제약으로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또 로터스제약은 알보제아시아퍼시픽홀딩스가, 알보젠아시아퍼시픽홀딩스는 룩셈부르크에 위치한 알보젠럭스홀딩스sarl이 지배하고 있다. 결국 알보젠코리아는 해외본사가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다만 다른 다국적제약사와 달리 상장사면서 소액주주들이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어 의사결정을 본사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지난 2014년 미국 FDA 허가절차를 밟고 있던 아편중독치료제와 궤양성 대장염치료제를 499억원에 인수하려는 시도도 소액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당시 499억원 재원은 전 근화제약 송파구 사옥 처분 등을 통해 마련됐는데, 제품인수를 명목으로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다.더욱이 해당 제품들은 제네릭 제품인데다 FDA 허가 나오기 전이어서 시장성을 예단하기도 어려웠다.2015년 드림파마 인수 이후에는 향남공장(드림파마 옛 공장) 매각설이 제기됐었는데, 이 역시 논의과정에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향남공장 매각설도 투자금 회수와 연관짓는 목소리가 많았다. 작년 향남공장 가동률은 86.4%로 오히려 평균 60%인 공주공장보다 높았다.알보젠이 만약 비상장사로 본사 지배력이 높았다면 품목인수나 공장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됐을 거란 이야기가 나온다. 알보젠은 이번에 소액주주 주식 172만4130주를 확보해 최대주주 지분률을 97.01%로 높이고, 상장폐지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하려면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95% 이상이어야 한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상장폐지는 본사 지배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기존 추진했던 제품인수나 공장매각도 절차가 불투명해져 일방적으로 추진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이에 한편에서는 국내 매출 절반 이상을 해외본사로 송금하고, 생산이나 R&D에 소극적인 다른 외국계제약사들을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알보젠코리아는 국내 생산분이 높지만, 연구개발 투자비용은 다른 한국 제조업체보다 적은 게 사실이다.작년 연구개발비는 총 107억원으로 매출 대비 3.7%에 불과했다. 2014년에는 2.7%, 2015년 3.5%로 최근 3년간 5% 이상을 넘어본 적이 없다.2017-04-11 12:19:48이탁순 -
동국제약 '프로비마게+' 백화점·홈쇼핑 판매확대동국제약 '프로비마게 플러스'동국제약(대표 오흥주)이 프리미엄 유산균 '프로비마게 플러스(PROBI MAGE+)' 판매 유통망을 백화점, 홈쇼핑 등으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프로비마게 플러스는 약국전용으로 판매되었지만 앞으로 동국제약 네이처스 비타민샵을 통해 백화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홈쇼핑 유통에도 진출해 오는 12일 오전 7시 25분 NS홈쇼핑을 통해 첫 방송이 이뤄진다.프로비마게는 스웨덴 프로비사가 'LP299V'라는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개발해 제품화한 것으로 만노스 결합이라는 특허기술로 장 점막 부착력을 강화해 유산균 생존율을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프로비마게 플러스는 프로비마게에 함유된 특허 균주 LP299V 100억마리 외에 장 기능을 강화해 주는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Lactobacillus rhamnosus) R-11ND 균주 10억마리를 추가해 업그레이드 됐다는 회사 측은 덧붙였다.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장내가스 발생, 복부팽창, 복통, 배변 곤란 등에 효과가 확인되었을 뿐만 아니라 IBS(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95% 이상 개선해 준다"고 말했다.동국제약은 스웨덴에서 7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한 제품인 만큼 하루 1캡슐 간편한 섭취를 통해 장 건강 관리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홈쇼핑 채널과 백화점 유통 판매를 통한 구매 접점 확대로 소비자들이 좀 더 쉽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프로비마게 플러스 제품은 60캡슐로 구성돼 2달간 복용이 가능하다.2017-04-11 11:59:19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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