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삼천당, 파제오 시장 '눈독'…발빠른 특허도전한미약품과 삼천당제약이 지난해 3월 급여 출시된 고농도 결막염치료 점안제 '파제오(올로파타딘염산염·알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하반기 파제오 조성물특허에 무효심판을 청구한 뒤 올해 3월에는 제제특허에 무효심판을 제기했다. 제제특허는 올해 4월 식약처 특허목록에 등재됐다. 조성물·제제특허 모두 특허가 등재된 뒤 곧바로 제네릭사의 특허도전에 직면한 것이다. 그만큼 이 시장에 국내 제네릭사들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래 올로파타딘염산염 점안제는 알콘의 '파타놀'이 오리지널 제제로, 국내사들은 한미약품 중심으로 특허무효 심결을 이끌어 현재는 60여 개 후발품목이 허가를 받았다. 제네릭사에 맞서 알콘은 1일 2회 점안하는 파타놀 대신 1일 1회 점안하는 파제오를 내세웠지만 곧바로 후발주자들의 도전에 직면한 것이다. 작년 파제오는 출시하고 유비스트 기준으로 8억6959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동일성분 제제인 파타놀, 파타데이가 약 5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는만큼 용법이 개선된 파제오도 실적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점안제 전문 제네릭사들이 파제오 허가·특허 등록 이후 재빨리 시장진입에 나설 채비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미약품은 파타놀 특허무효를 이룬 전력이 있어 이번 파제오 특허도전에도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 한 관계자는 "올로파타딘 제제는 한미약품 특허무효 도전 성공 이후 많은 제네릭사들이 진입한 것처럼 이제는 국내사들이 익숙한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다"면 "이에 성공을 자신하는 국내사들이 특허도전도 일찍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2018-05-02 06:30:36이탁순 -
덱실란트 제네릭 경쟁 유한·삼아에 후발주자 4곳 가세3파전으로 좁혀졌던 덱실란트(덱스란소프라졸) 제네릭 경쟁에 한국휴텍스제약 등 후발주자 4곳이 가세하며 새로운 구도가 형성됐다. 다케다가 개발하고, 제일약품이 판매하는 덱실란트디알은 자연방출형 PPI 제제로 약효가 오래 지속된다는 점이 특징. 작년 유한양행, 삼아제약, 태준제약이 퍼스트제네릭 시장 선점을 위해 특허도전과 동시에 동일성분 품목개발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한국휴텍스제약, 바이넥스, 구주제약, 한국프라임제약 등 4곳이 덱실란트디알캡슐 결정형특허 4건과 제제특허 2건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제기했다. 이들보다 앞서 작년 9월 유한양행, 삼아제약, 태준제약이 특허도전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태준제약은 지난 3월 심판청구를 취하하며 퍼스트제네릭 경쟁에서 물러났다. 유한양행은 그해 12월 동일성분 품목에 대해 최초로 허가를 신청, 우선판매품목허가 경쟁에서 앞서갔다. 최초 심판청구, 최초 허가신청 요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에 후발주자 4곳이 특허도전에 참여한 데는 제네릭 개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있다. 보통 덱실란트같은 서방형제제들은 인체 흡수 과정이 늦어 그만큼 생물학적동등성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우판권 조건의 완성인 품목허가가 어렵기 때문에 후발주자라도 조기출시의 기회가 있다는 해석이다. 이에 최종적으로 누가 품목허가를 획득하느냐에 따라 제네릭 시장 상황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유한이 품목허가를 받는다면, 9개월간 독점권을 홀로 획득하게 된다. 반면 다른 제약사 제품이 허가를 받는다면 우판권없이 특허도전 성공 업체들이 시장에 골고루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특허 전문가는 "덱실란트는 서방형 제제라서 생동개발이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며 "우판권 조건을 갖췄다해서 최종적으로 품목허가를 받아야 출시할 수 있기 때문에 후발주자들이 특허도전을 진행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과연 140억원대 덱실란트 시장에 누가 먼저 참여할지 업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2018-05-01 12:31:41이탁순 -
프로맥 제네릭 나올까…하나제약, 최초 특허도전위점막보호제 프로맥(폴라프레징크·SK케미칼)이 생동에 이어 특허심판까지 후발주자의 도전을 받고 있다. 프로맥은 방어인자증강제 계열의 위점막보호제로, 작년 83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제네릭업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하나제약이 적극적으로 제네릭시장을 엿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제약은 지난 26일 프로맥정 제제특허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제기했다. 이 특허는 SK케미칼이 일본에서 도입한 프로맥과립을 정제로 개발하면서 등록했다. 지난달 23일에는 식약처 특허목록에도 등재했는데, 후발주자들을 의식해 진입장벽을 친 것이라는 해석이다. 특허목록에 등재되자마자 하나제약은 특허회피 작업에 나섰다. 이미 하나제약은 작년 5월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승인받고 제네릭 개발을 진행하는 상황이다. 다만 프로맥정의 주성분인 폴라프레징크의 함유된 아연이 인체 내 존재하는 내인성물질이어서 오리지널과 생물학적동등성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 여지껏 허가받은 제네릭이 하나도 없다. 그럼에도 프로맥이 주목받는 건 최근 스티렌, 알비스 등 주요 방어인자증가제들이 특허만료로 제네릭업체에 노출됐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후발주자들은 프로맥 퍼스트제네릭으로 시장선점이 가능하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한편 프로맥은 SK케미칼이 일본 제리아 신약공업주식회사로부터 2006년 도입한 과립제형이 최초 품목이다. 이후 2013년 SK케미칼이 자체 제조 정제품목을 허가받으면서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프로맥은 현재 SK케미칼이 판매하는 소화기약물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2018-04-28 06:26:25이탁순
-
올루미언트, 안전성에 발목…'2mg'만 FDA 허가권고일라이 릴리가 젤잔즈의 대항마로 개발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가 마침내 FDA(미국식품의약국) 허가권고를 받았다. 지난해 4월 FDA로부터 '승인거부' 통보를 받은지 1년 여 만이다. 다만 2mg과 4mg 2가지 용량 중 2mg 제형에 대해서만 허가권고를 받으면서 '반쪽짜리 성공'이란 꼬리표를 지울 수 없게 됐다. ◆FDA 자문위, 2mg만 허가권고= 릴리가 FDA 관절염 자문위원회의 심사 결과를 알린 건 지난 23일(현지시각)이다. 이날 릴리는 "바리시티닙 2mg 1일 1회 용법이 메토트렉세이트(MTX)에 반응하지 않는 중등도~중증 류머티스관절염 성인 환자에 대해 만장일치로 허가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위원회가 안전성 적합 여부와 위험 대비 효능 프로파일을 검토한 끝에 바리시티닙 4mg 용량에 대해서는 허가를 권고하지 않았다"며 "수개월 내 최종 허가를 획득할 수 있도록 FDA와 긴밀하게 협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도 안전성 지적…FDA 허들 못넘어= 올루미언트는 화이자의 젤잔즈에 이어 2번째로 개발된 JAK 억제제다. 최근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생물학적 제제와 달리 경구복용한다는 점에서 '먹는 류머티스치료제'라 불린다. 미국(ACR)과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등 글로벌 가이드라인이 합성항류마티스제제(DMARD)에 실패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JAK 억제제 단독 또는 병용요법을 생물학적 제제와 동등한 2차치료제로 권고하고 있다. 올루미언트 역시 유럽과 일본,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40여 개국에서 2mg과 4mg 2가지 제형의 허가를 취득한 상태다. 그런데 유독 FDA만은 4mg 용량의 안전성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쉽사리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미국의 제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에 따르면, 자문위가 바리시티닙 4mg이 혈전 위험을 증가시키고 폐색전증, 심부정맥혈전증(DVT)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확인된다. 올루미언트는 처음 FDA 허가거부 통보를 받았던 지난해에도 "최적의 용량을 결정하기 위한 임상연구와 안전성에 대한 근거가 추가돼야 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자문위 평가 영향…실적호조에도 주가급락= 시장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약물의 안전성이 거듭 지적된 데다 FDA 자문위의 심사 결과가 나온 23일이 릴리의 실적발표(24일) 하루 전날이었다는 점은 더욱 악수로 작용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24일 실적발표에 따르면 릴리는 표적항암제 알림타와 GLP-1 유사체 계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가 선전하면서 2018년 1분기 매출액 57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9% 올랐고, 추정치인 55억2000만 달러도 상회한 수치다. 그럼에도 "젤잔즈와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따라, 주가 하락을 면치 못했다. 번스타인의 팀 앤더슨(Tim Anderson)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4mg 용량을 허가받지 못한다면 바리시티닙에 대한 인식과 시장가치에 타격을 입을 것"이란 의견을 냈다. 이날 릴리 주가는 장외시장에서 4% 하락하며 77.14달러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된다. 물론 이 같은 상황은 2가지 용량이 모두 허가된 국내에서도 악영향으로 작용할 소지를 남긴다. 한국릴리는 지난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올루미언트의 급여등재 신청을 마친 뒤 연내 급여출시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한편 릴리 바이오메디슨사의 크리스티 쇼(Christi Shaw) 회장은 "전 세계 40개국에서 바리시티닙 2가지 용량이 모두 허가됐다. 특히 높은 용량(4mg)에 대한 의료진의 선호도가 높고, 현저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임상시험과 리얼월드 데이터를 근거로 4mg 제형의 FDA 허가를 획득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2018-04-27 06:29:50안경진 -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FDA 승인 제동...화이자도 보류'허셉틴(트라스트주맙)' 바이오시밀러들이 좀처럼 미국 시장의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FDA는 이달 초 셀트리온 '허쥬마'에 이어 화이자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해서도 CRL(Complete Response Letter)을 발송했다. CRL 발송의 원인은 약물 유효성이 아닌, 기술적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쥬마 역시 한국 공장의 생산 퀄리티 이슈로 CRL을 받은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말 시장에 진입한 바이오콘의 '오기브리'는 지배력을 확대할 시간을 벌게 됐다. 오기브리는 전이성 및 조기 유방암 등 오리지널 허셉틴의 적응증을 모두 획득한 상태이다. 화이자 측은 "CRL에 거론된 이슈들을 조속히 수정·보완해 바이오시밀러가 승인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현재 3개 회사 외 암젠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허가 절차를 진행중이다.2018-04-25 12:27:33어윤호 -
오마코 후발약 잇단 진입…웃는 퍼스트제네릭사고중성 지방혈증 치료에 쓰이는 오메가3 단일 제제에 후발약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3, 4월에만 JW신약, 삼천당제약, 아주약품이 추가로 허가를 받으면서 오메가3 단일 제제는 오리지널 오마코를 포함해 총 11품목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생물학적 동등성 입증이 어려워 위탁생산을 통해서만 시장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허가받은 JW신약을 비롯해 아주약품, 삼천당제약 모두 퍼스트제네릭사인 유유제약으로부터 오메가3 단일 제제를 공급받는다. 유유제약은 지난 2014년 12월 최초로 영진약품과 공동개발을 통해 오마코 제네릭을 허가받았다. 양사 품목 모두 유유제약이 생산한다. 오메가3는 인체에도 존재하는 내인성 물질이어서 오리지널약물과 생물학적 동등성 입증이 쉽지 않다. 유유제약과 영진약품은 모 생동CRO업체를 통해 동등성 입증에 성공했다. 특히 해당 CRO와 타사와는 계약을 맺지 않는다는 조건을 통해 현재까지 독점적 지위를 얻고 있다. 양사는 생동CRO와 법적분쟁을 벌이면서까지 이 조건을 유지했다. 현재 오마코 제네릭을 생산하는 업체는 유유제약과 한미약품 두 곳밖에 없다. 한미약품도 비슷한 시기 같은 CRO 업체를 통해 생동허들을 극복했다. 이후 서흥, 코스맥스바이오 등이 생동성 입증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이번에 추가로 허가받은 3개 업체도 처음엔 코스맥스바이오를 통해 진입하려다 생동입증이 어려워지자 유유제약 위탁생산으로 전략을 수정한 케이스다. 이에 오리지널과 위임형 제네릭, 한미약품 제품을 제외하고 나머지 8품목이 현재 유유제약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 유유제약 뉴마코는 작년 21억원의 원외처방액(출처:유비스트)으로, 영진약품 오마론(54억원), 한미약품 한미오메가(47억원)보다 실적은 적은 상황. 하지만 유유제약은 제품판매보다 수탁생산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현재도 오마코 생동허들을 넘어서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실패에 돌아갈 경우 퍼스트제네릭 업체인 유유제약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리지널업체인 건일제약은 잇따른 제네릭 출현에 타사와 제품 코프로모션 계약을 통해 시장을 지킨다는 복안이다. 올해부터는 한국다이이찌산쿄와 공동 판촉을 진행하고 있다.2018-04-24 12:30:35이탁순 -
휴메딕스, 자사 PDRN 주사제 휴온스에 독점 공급휴메딕스(대표 정구완)는 자사의 PDRN 주사제 '리비탈렉스(Revitalrex)'에 대해 휴온스와 독점 공급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휴메딕스는 최근 국내 품목 허가를 취득한 '리비탈렉스주'와 '리비탈렉스 프리필드주'의 2종을 휴온스에 독점 공급하며, 휴온스는 동 PDRN 주사제의 독점 판매권을 확보해 재생의학 시장에 진출한다. 'PDRN(Polydeoxyribonucleotide sodium)'은 연어의 정소에서 분리된 DNA 분절체로, 재생의학 및 미용 성형 분야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관절염치료제, 의료기기, 화장품, 안구건조증치료제 등과 같이 다양한 분야 에서 활용될 수 있어 발전 잠재력 또한 매우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휴메딕스는 러시아 청정지역의 연어에서 추출한 'PDRN'을 원료로, 자체 바이오 고분자 응용 기술을 통해 피부 이식으로 인한 상처 치료 및 조직 수복용 주사제 '리비탈렉스주'와 '리비탈렉스 프리필드주'를 개발 완료하고, 올해 4월 품목 허가를 취득했다. 휴온스는 이번 독점판매 계약에 따라 휴메딕스의 바이오 고분자 응용 기술이 집약된 PDRN 주사제 '리비탈렉스주'와 '리비탈렉스 프리필드주' 2종의 판권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기존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비만·웰빙영역에 재생 의학을 접목해 타겟 시장을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휴메딕스와 PDRN 주사제 '리비탈렉스주', '리비탈렉스 프리필드주'의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구완 휴메딕스 대표도 "이번 계약으로 휴메딕스는 휴온스의 강력한 유통망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도모하는 동시에, PDRN을 활용한 화장품, 미용 의료기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추가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2018-04-24 10:29:18이탁순 -
타그리소, FDA 1차 치료제 승인…연매출 3조 전망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 치료제 '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미국에서 1차치료제로 승격됐다. 로이터 등 다수 외신들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8일(현지시각) FDA(미국식품의약국)로부터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돌연변이를 동반하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1차약제로 사용 승인을 받았다. 엑손(exon) 19번 유전자에 결손이 있거나 엑손 21번 유전자에서 L858R 변이가 확인된 경우 '타쎄바(엘로티닙), 이레사(제피티닙)' 등과 동일하게 투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타그리소가 30억 달러(약 3조)의 연매출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올해 초 아스트라제네카가 발표한 경영실적에 따르면 타그리소는 지난해 9억5500만 달러(약 1조)의 연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적응증 확대의 근거가 된 FLAURA 3상임상(NEJM 2018;378:113-125)은 전 세계 30개국 556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존 1차치료제로 사용됐던 EGFR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 타쎄바, 이레사 투여군과 타그리소 투여군을 1:1로 나눠 비교한 결과 타그리소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18.9개월로 확인됐다. PFS값이 10.2개월로 집계된 대조군의 기록을 월등히 뛰어넘는 수치다. 객관적반응률(ORR)은 타그리소군이 77%, 대조군이 69%였고 반응지속기간은 각각 17.6개월과 9.6개월로 확인된다. 3등급 이상의 중증 이상반응은 타그리소군이 34%, 대조군이 45%로 타그리소군에서 낮았다. 현재 '타그리소'는 유럽과 일본에서도 1차약제 허가를 위한 자료를 제출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하반기 중 최종 결론이 도출되리란 전망으로, 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동계열 폐암 신약(YH25448)과 향후 경쟁 가능성도 엿보인다. 참고로 유한양행은 다가오는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8)에서 YH25448의 임상1상 결과를 공식 발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국내에선 아직 1차치료제 허가 시기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타그리소의 1차치료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가 확보됐고, FDA 승인을 받은 만큼 국내도 적응증 확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2018-04-23 12:21:19안경진
-
유방암치료제 '퍼제타', 수술전후 요법 적응증 확대유방암 환자의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로슈의 '퍼제타' 처방이 가능해졌다. 한국로슈(대표 매트 사우스)는 지난 11일 HER2 양성 유방암치료제 퍼제타(퍼투주맙)가 식약처로부터 재발 위험이 높은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에 대해 해당 적응증으로 총 1년간 투여하는 요법으로 확대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치료 수술 전 보조요법 및 수술 후 보조요법 모두에서 퍼제타 기반 치료의 가능성이 열렸다. 퍼제타의 수술 후 보조요법에 대한 적응증 추가는 2017년 6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지(NEJM,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를 통해 발표된 다국가 다기관 3상 임상시험인 APHINITY 의 결과에 기반해 승인됐다. APHINITY 임상시험의 1차 평가변수는 기존 무병생존율(DFS, Disease free survival)보다 조기 유방암에서 재발 위험 감소 효과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침습성무병생존율(iDFS, Invasive disease free survival) 으로 설계됐다. APHINITY 임상시험의 3년 추적 관찰 결과,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6~8주기의 화학요법과 함께 투여했을 때 퍼제타·허셉틴 병용투여는 기존 허셉틴 단독투여 대비 침습성 질환의 위험을 19% 낮추며 재발 위험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한 APHINITY 임상시험의 하위 분석 결과에서 퍼제타·허셉틴 병용투여는 재발 고위험군 환자에게 더 큰 치료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림프절 전이 양성 환자군(n=3005)에서 퍼제타·허셉틴 병용 투여는 허셉틴 단독 투여 대비 침습성 질환의 위험을 23%까지 낮췄다. APHINITY 임상시험에서 새롭게 확인된 안전성 징후는 없었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grade3 이상의 이상반응은 설사, 빈혈, 호중구감소증이었으며 주요 심장 관련 이상반응은 전체 환자의 1% 미만으로 확인됐다. 이상 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률은 퍼제타·허셉틴 병용군과 대조군 간에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매트 사우스 한국로슈 대표는 "퍼제타 적응증 확대를 통해 HER2 양성 유방암 환자가 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018-04-18 13:34:24어윤호 -
항암제 아피니토 국산제네릭, 시장 조기출시 잰걸음노바티스의 최신 항암제 '아피니토(성분명:에베로리무스, 판매:한국노바티스)' 후발시장을 노리는 국내 제약사들의 보폭이 빨라지고 있다. 최근 광동제약과 씨티씨바이오가 제제특허(마크로리드의 안정화 방법, 2019년 12월 6일 만료예정) 회피에 성공한 데 이어 품목허가를 위한 제품개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 등 국내 제약사들이 아피니토 후발약물 개발을 가시화하고 있다. 현재 아피니토 제네릭 개발에 나선 제약사는 광동제약을 비롯해 삼양바이오팜, 알보젠코리아 등이다. 이 가운데 광동제약이 개발속도가 가장 빠르다. 광동은 지난 2016년 8월 생동승인을 처음으로 받은데 이어 지난 2월에는 씨티씨바이오와 함께 제제특허 회피(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 청구 인용)에도 성공했다. 이제 2022년 2월 18일 만료 예정인 암 치료에 관한 용도특허만 넘어서면 조기출시를 위한 장애물을 모두 제거하게 된다. 지난 11일 광동은 장중 52주 신고가를 돌파했는데, 일각에서는 아피니토 제네릭 조기출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풀이했다. 실제 지난달 27일 아피니토 제네릭 허가신청이 식약처에 첫 접수됐는데, 개발속도로 보면 광동이 제출했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광동 측은 말을 아끼며 '개발 진행 중'이라고만 확인해줬다. 다른 제약사들도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알보젠코리아가 지난 1월, 삼양바이오팜이 지난 3월 각각 제네릭 허가를 위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승인을 받았다. 양사도 광동처럼 현재 특허도전을 진행중이다. 2011년 신장암 2차 치료제로 급여 출시된 아피니토는 임상연구를 통해 다양한 병증에도 사용되고 있다. 현재 HER-2 음성 국소진행성 전이성 유방암과 진행성 신경내분비종양, 수니티닙 및 소라페닙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세포암, 뇌실막 및 거대세포 성상세포종(SEGA) 등에도 사용될 수 있다.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국내 유통판매액은 194억원이다. 제네릭이 출시되면 가격인하가 단행돼 환자들에게도 경제적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2018-04-16 12:25:50이탁순
오늘의 TOP 10
- 1약가인하에 임상실패도 대비…가상부채 불어나는 제약사들
- 2첫 약가유연제 계약 12품목…국내 4곳·다국적 4곳
- 3"약가개편 10년 후 매출 14%↓…중소·중견사 감소폭↑"
- 4대치동 A약국 일반약 할인공세에 보건소 시정조치
- 5하나제약, 삼진제약 지분 230억어치 매각…사실상 전량 처분
- 6토피라메이트 서방제제 후발약 공세 가속…고용량 시장 확대
- 7알피바이오, 매출원가율 94%→87%…흑자 구조 안착
- 8'약 유통·리베이트 근절' 약무과장 찾는다…복지부, 공개모집
- 9"삼중음성유방암 완치 기대…키트루다 중심 치료환경 변화"
- 10경남제약, 190억 유증 추진…마케팅비 120억 투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