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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고사이언스, 주름개선 세포치료제 '로스미르' 허가테고사이언스(대표 전세화)가 식약처로부터 자기유래 주름개선세포치료제 로스미르(ROSMIR, 프로젝트명 TPX-105)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테고사이언스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가장 많은 수의 허가된 세포치료제를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TPX-105의 정식 명칭인 로스미르는 '기적의 이슬'이라는 뜻의 라틴어로 눈밑 주름 개선을 위한 세포치료제로다. 환자 본인의 세포를 사용한 자기유래 치료제로 보톡스, 필러와는 달리 면역 거부 반응과 부작용이 없으며 주름도 훨씬 자연스럽게 개선된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로스미르는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임상을 진행했다. 단 1회 투여만으로도 시험군의 76%에서 주름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안면 피부미용 국내 시장은 연평균 10%씩 성장해 2020년 28조 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역시 11%의 연평균 성장을 보이며 2020년 54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한편 테고사이언스는 지난 22일 본사 및 R&D 시설을 마곡산업단지로 이전하며 사업 확대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마곡 신사옥은 지하 2층 지상 6층으로 생산 시설만 3배 이상 커졌다.테고사이언스는 "안면 미용 시장은 기존 주력 제품에 비해 시장 규모가 훨씬 커 향후 테고사이언스 매출 신장에 로스미르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2018년 로스미르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2017-12-28 10:59:09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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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면역억제제 '써티칸' 단독 특허회피 성공노바티스의 면역억제제 종근당이 노타비스의 면역억제제 '써티칸'의 특허회피에 성공했다. 이에따라 생동성시험을 진행중인 제네릭약물이 품목허가를 받는다면 종근당 홀로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25일 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지난 22일 종근당이 청구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에서 청구성립 심결을 내렸다.현재 써티칸을 대상으로 특허도전에 나선 제약사는 종근당이 유일하다. 써티칸은 신장 및 심장, 간이식 시 거부반응을 예방하는 면역억제제다. IMS헬스 데이터 기준 3분기 누적 판매액은 34억원이다.종근당은 지난 2월 이 약의 제네릭 허가를 위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승인을 받았다. 이 약이 상업화된다면 종근당은 면역억제제 라인업을 강화하게 된다.종근당은 작년 한해만 면역억제제로 640억원의 판매액(IMS헬스데이터)을 기록했다. 타크로벨, 사이폴엔, 마이렙트, 브레디닌 등 퍼스트제네릭으로 오리지널 못지 않은 시장점유율을 올리고 있다.올초에는 타크로벨서방캡슐이 승인됐고, 지난해 10월에도 노바티스의 마이폴틱장용정의 제네릭 '마이렙틱장용정'을 허가받았다.종근당이 이처럼 면역억제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도 점유율 상승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2017-12-26 06:14:55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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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우린 남미의 파머징 브라질로 간다"국산 #바이오시밀러가 유럽과 오세아니아, 북미 대륙을 넘어 남미로도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21일 #삼성바이오에피스 홈페이지에는 엔브렐(에타너셉트) 바이오시밀러인 '#브렌시스(SB4)'의 허가국가에 브라질이 추가됐다.데일리팜 취재 결과 회사 측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감시국(ANVISA)으로부터 브렌시스의 최종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가 허가된 첫 사례인 셈이다. 판매는 마케팅 파트너사인 머크(MSD)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확인된다.전 세계 8위 남미 대륙 대표하는 브라질 시장엔브렐은 류마티스관절염과 건선성 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 건선 등에 적응증을 갖고 있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2016년 기준 9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 세계 매출순위 3위에 랭크됐다.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브라질 시장의 매출 규모도 적진 않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IMS헬스에 따르면, 엔브렐 매출은 2015년 브라질에서 4억 4300만 레알로 집계됐다. 한화로는 대략 1457억원 규모다. 2013년 3억 7300만 레알→2014년 4억 900만 레알→2015년 4억 4300만 레알로, 연평균 9%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더욱 고무적인 건 브라질 의약품 시장의 성장세다. 브라질은 남미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파머징 국가로 평가된다. IMS는 2016년 세계 8위(269억 달러)에 랭크된 브라질 의약품 시장이 5년 뒤 세계 5위(360억 달러)까지 성장하리란 전망을 내놨다. 2021년까지의 성장률이 7~10%로, 글로벌 시장 평균치(4~7%)의 2배를 웃돈다는 예상이다.약가에 민감한 브라질, 바이오시밀러에도 우호적일찌감치 브라질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사례는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휴젤은 올해 초 브라질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보툴렉스(브라질 수출명 'Botulim') 허가를 받으며 남미 시장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대웅제약 역시 미국, 유럽에서 나보타의 시판허가를 받은 뒤 캐나다, 호주, 브라질 등으로 발매국가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휴온스는 '휴톡스'의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연내 브라질 현지의 필러 및 에스테틱 전문기업과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된 브렌시스의 승인 현황 바이오시밀러 중에선 셀트리온과 알테오젠 사례가 대표적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2년 전 램시마(인플릭시맙)를 승인 받아 판매 중이며, 알테오젠은 2011년부터 브라질 기업과 손잡고 희귀약 4종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브라질 정부가 적극적인 약가인하 기조를 유지한다는 점은 국산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과거 셀트리온이 2012년 11월 램시마의 허가신청서를 접수한지 29개월 만에 최종허가를 획득한 데 비해, 2016년 10월 허가신청서를 접수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브렌시스가 소요기간을 절반 이하로 단축시켰다는 점은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평가가 한결 우호적으로 돌아섰음을 방증하고 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2011년 10위에 머물렀던 브라질 의약품 시장이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인도, 러시아 등과 함께 대표적인 파머징 국가로 꼽히면서 세계 의약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이오시밀러 등 가격경쟁력과 우수한 품질을 갖춘 국산 의약품이 진출하기에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했다.2017-12-21 06:15:00안경진 -
아주 등 4개사, 네시나액트 제제특허 무효청구 '기각'아주약품 등 4개사가 당뇨병치료제 네시나액트 제제특허(알로그립틴 및 피오글리타존을 포함하는 고형 제제, 2028년 1월 30일 만료예정)에 제기한 무효청구가 '기각'됐다.이로써 물질특허, 용도특허, 제제특허에 대한 국내 제약사의 도전 모두특허심판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지난 18일 아주약품, 인트로바이오파마, 휴온스글로벌, 네비팜이 청구한 네시나액트 무효심판에서 기각 심결을 내렸다.앞서 이들 제약사들은 네시나액트 물질특허에 대한 존속기간연장무효심판, 용도특허에 대한 무효심판에서 모두 패소했다.현재로서 네시나액트는 2028년까지 후발의약품없이 독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셈이다.네시나액트는 DPP-4 계열 당뇨치료제 성분인 알로그립틴에 티아졸린딘(TZD) 계열의 복합제제로, 지난 2014년 1월 급여 출시됐다. DPP-4와 TZD의 첫 조합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는데, 시장성적도 매년 상승 중이다.올해 3분기 누적 원외처방액(출처:유비스트)은 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1% 증가했다. DPP-4 억제제의 저혈당 방지 및 인슐린 분비 기능과 TZD약제의 인슐린 저항성이 합쳐져 당뇨치료 효과를 높이면서 의료현장에서 점차 사용이 확산되고 있다.2017-12-21 06:14:56이탁순 -
"특허소송 취하 동의 못해"…대형로펌의 길들이기?국내 제약사들이 패소확률이 높은 특허소송의 자진취하를 추진하고 있지만, 상대방 대형로펌에서 이를 수용하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소송에서 지면 소송비용을 청구인이 모두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주로 외국계제약사인 특허권자를 대리하고 있는 대형로펌이 중소형·개인로펌 길들이기에 나선 것 아니냐고 하소연하고 있다.대법원은 지난달 11월 29일 국내제약사 3곳이 청구한 아스텔라스의 과민성방광치료제 베타미가서방정 특허에 대한 존속기간연장무효 상고심에서 기각 판결을 내렸다.이 판결은 대법원이 국내제약사 존속기간연장무효 청구에 대한 첫 판단으로, 다른 유사판결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보통 특허권의 존속기간연장은 허가심사 기간을 감안해 부여하는데, 국내 제약사들은 보완처리 기간은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소를 제기했다. 현재 유사 소송이 100건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대법원은 보완처리 기간도 존속기간 연장기간에 포함되는 것이 합당하다며 앞서 특허법원 특별재판부 판결을 존중했다.이 판결로 유사소송을 제기한 국내 제약사들은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대법원 판례가 나온만큼 끝까지 싸워봐야 지는 싸움이기 때문이다. 이에 소송비용이라도 아끼기 위해 자진취하를 추진하고 있는데, 상대방 특허권자 대리인이 대형로펌이 이에 동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보통 심판이나 소송청구 취하는 상대방의 동의가 필요하다. 국내사를 주로 대리하는 한 변리사는 "제네릭사가 재판에서 지나, 소를 취하하나 결국 특허권이 유지되는 결과는 똑같은데, 최근 외자사를 대리하는 대형로펌이 취하 동의를 하지 않아 재판을 끝까지 하게 생겼다"고 전했다.만약 청구인이 재판에서 지면 소송비용을 모두 부담해야 한다. 일부 대리인들은 청구인 대신 소송비용을 충당하는 사례도 있어 상대방 로펌의 취하 부동의에 곤혹스러운 입장이다.이에 업계에서는 대형로펌이 앞으로 유사사건의 재발을 막고, 중소형 또는 개인로펌을 길들이기 위해 취하동의를 해주지 않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앞서 변리사는 "승부가 이미 정해져 있는 불필요한 재판을 이어가는 것은 벌률 낭비"라면서 "소송비용을 상대방에게 전가하기 위해 취하 동의를 하지 않는 대형로펌의 꼼수에 기가 찬다"고 말했다.2017-12-18 06:14:56이탁순 -
화이자, 바이오시밀러 승인…셀트리온 불화설 재점화미국에서 판매중인 인플렉트라'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상품명)'로 의기투합 중인 #화이자와 #셀트리온을 향해 불화설이 다시금 피어올랐다.13일(현지시각) 화이자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존슨앤존슨(J&J)의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았다고 공표한 데 따른 진통이다.이번에 승인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3호에는 익시피(IXIFI)라는 이름이 부여됐다. 크론병과 판상형 건선을 포함한 레미케이드의 모든 적응증을 인정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올 상반기 국내 한 매체가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PF-06438179)의 3상임상 승인 소식을 보도하며 불화설이 제기된 바 있어 흥미를 더하는데, 당장 '인플렉트라'의 미국 판권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화이자는 '익시피'의 상용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015년 호스피라 인수 당시 인플렉트라를 확보하면서 익시피 개발을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당장 상용화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화이자 대변인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익시피의 전략적 옵션을 평가 중이다. 인플렉트라의 미국 내 판매를 지속할 생각"이라고 전했다.참고로 화이자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PF-06438179)의 유럽 판권을 지난해 산도스에 매각한 상태다. .셀트리온 홈페이지에 게시된 입장문 올 상반기 국내에서 화이자의 바이오시밀러 발매 이슈로 한 차례 진통을 겪었던 셀트리온 역시 즉각 진화에 나섰다. 14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화이자와의 돈독한 파트너십 관계를 과시한 것이다.셀트리온 측은 "화이자가 인플렉트라(램시마) 동일 성분 제품의 FDA 허가소식을 알린 보도자료임에도 불구, 미국 시장에서 인플렉트라 판매 의지를 재확인시켰다"며,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화이자 간 파트너십은 여전히 공고하다. 인플렉트라 미국 판매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인플렉트라의 미국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현재 화이자가 인플렉트라의 시장진입을 방해하기 위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사유로 존슨앤존슨(J&J)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은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다만 화이자가 거액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개발에 성공한 익시피를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한편 화이자의 익시피는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에 이어 세 번째로 FDA 허가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다. 레미케이드는 지난 3분기 16.5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2017-12-15 12:08:21안경진 -
셀트리온, 맙테라 용법용량 특허소송에서 '승소'한국로슈가 국내 판매하고 있는 셀트리온이 맙테라주(해외 상품명 리툭산주) 용법용량 특허소송에서 승소했다. 이로써 지난 4월 출시한 맙테라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는 특허침해 부담에서 한시름 놓게 됐다.14일 업계에 따르면 특허법원은 이날 맙테라주 용법·용량 특허 무효소송에서 셀트리온의 손을 들어줬다.앞서 특허심판원도 셀트리온의 무효청구를 받아들였다. 특허권자인 바이오젠 인크는 무효심결이 나온 4건의 특허 중 2건에 대해 특허법원에 심결취소 소승을 제기해 분쟁을 이어갔다.이날 특허법원이 셀트리온 손을 들어준 특허는 2019년 8월 11일 만료예정이다.맙테라 용법용량 특허는 맙테라의 암치료 유지요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초기 요법으로 화학용법제를 쓰고, 치료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맙테라를 사용하는데, 이때 용량과 투여기간을 특정한 것이다.이날 셀트리온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안소영 변리사(안소영국제특허법률사무소)는 "항암제의 유지요법 용도에 투여기간과 용량을 특정한 경우 특허성 판단이 이번 소송의 이슈였다"면서 "앞서 특허심판원은 유지요법을 한정한 용법용량도 의약 용도발명이니 유지요법으로서 약리데이터 기재가 없어 명세서 기재불비로 무효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특허법원도 명세서 기재불비와 특허 진보성을 놓고 고민하다 특허무효 측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셀트리온은 이번 판결로 지난 4월 발매한 맙테라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2017-12-15 06:07:38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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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바이오, 콜린알포세레이트 대조약 지정 심판청구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대조약 선정과 관련해 대웅이 또다시 문제를 제기했다.대웅바이오(대표 양병국)는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콜린알포세레이트 대조약 선정 공고 취소 및 글리아타민 대조약 지정'을 청구하는 행정심판을 제기했다고 13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17일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대조약으로 '종근당글리아티린'을 선정했다.대웅바이오는 대조약 선정기준으로 삼은 '원개발사 품목' 규정이 위법하고 부당하다며 행정심판을 제기했다는 설명이다. 원개발사 품목은 그 개념이 국제법적으로는 물론 국내 약사법에서 조차 존재하지 않는 불명확한 기준이기 때문에 무효라는 주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개념조차 불분명한 소위 '원개발사 품목'에 대조약 지위를 부여함으로써, 해외 특허 보유 다국적 제약사가 특허기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제약사들과 계약을 바꿔가면서 국내 대조약 지정을 좌지우지하는 불합리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국적 제약회사가 국내 제약회사와의 계약 또는 재계약시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이 관철되지 않는 한 계약당사자를 바꾸어 이익을 챙기면서 동시에 국내 대조약 선정까지 실질적으로 결정함으로써 추가적인 이익을 얻는 구조를 식약처가 만들어 놓았다는 게 대웅바이오 측 입장이다.대웅바이오는 또 종근당글리아티린이 종근당이 기존에 대웅제약 글리아타린을 대조약으로 해 이미 개발해 시판 중이던 제네릭의약품인 '알포코'와 비교용출시험을 거쳐 변경허가된 제품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원료의약품만 바뀌었을 뿐 허가 품목코드도 같아 실질적으로 같은 제품이라는 게 대웅바이오의 설명이다.대웅바이오 관계자는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은 제네릭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고 대조약 선정기준은 제네릭 품질, 안전성·유효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글리아타민 대조약 선정 여부와는 별도로, 현행 '원개발사 품목' 규정은 행정처의 자의적 해석에 따라 정의가 달라지는 등 명백한 하자가 존재하므로, 이에 대한 식약처 및 제약업계의 심도 있는 논의 및 대조약 선정기준의 합리적인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17-12-13 17:12:17이탁순 -
대화제약, 치매치료제 관련 일본 특허 취득#대화제약이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과 관련 일본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12일 공시했다.특허명은 '스피노신을 포함하는 인지기능 장애 질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이다. 산조인 함유 유효성분인 스피노신을 이용해 퇴행성 뇌질환의 예방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의약용도특허로서, 지난해 11월 7일 일본에서 취득했던 스피노신 관련 특허의 핵심적인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후속용도 특허에 해당한다.주요 청구사항은 "치매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 조성물의 제조를 위한 스피노신 또는 이의 약제학적으로 허용 가능한 염의 용도"와 "치매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 조성물의 제조를 위한 스피노신 및 생약의 추출물의 용도"다.대화제약은 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퇴행성 뇌질환을 해결하기 위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 국내 16개 기관에서 치매 환자 대상의 임상 2b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HI16C0172)의 지원을 통해 이뤄진 성과기도 하다.대화제약 관계자는 "치매로 고통받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갖는 새로운 치료제(#DHP1401)의 임상실험을 성공리에 마무리하도록 매진 하겠다"고 밝혔다.2017-12-12 14:35:17안경진 -
변수 생긴 먹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시장, 포인트는?젤잔즈(왼쪽)와 올루미언트먹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라 불리는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 2호가 등장했다.지난 12월 11일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허가를 받은 #릴리의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다. 식약처는 메토트렉세이트(MTX) 등 1가지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DMARDs)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중등도~중증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성인 환자 대상으로 올루미언트의 사용을 허가했다.2014년 4월 국내 출시됐던 화이자의 '젤잔즈(토파시티닙)'와 동일한 시장이다. 릴리는 비슷한 시기 판상형 건선 치료제로 허가됐던 '탈츠(익세키주맙)'와 '올루미언트' 2종의 급여등재 절차에 곧장 돌입할 것으로 확인된다. 경쟁약물이 시판 중인 만큼,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비급여 출시 역시 서두르고 있다.선발 젤잔즈, JAK 억제제 시장 30억원대로 키워먹는 류마티스관절염 시장의 개척자였던 '젤잔즈'는 지난 3년 여간 외로운 싸움을 지속해 왔다. 엔브렐(에타너셉트) 특허만료에 대비한 기대주로 2012년 11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지만, TNF 억제제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동시에 바이오시밀러의 공세를 방어하기란 녹록지 않았다.그런 젤잔즈가 빛을 보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였다. 2015년 미국류마티스학회(ACR)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가이드라인에서 DMARDs 실패 후 투여를 권고했고, 올해 초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역시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생물학적 제제(TNF 억제제)와 동일한 2차치료제 지위가 부여된 것이다.젤잔즈의 3분기 누적매출 현황(출처: IMS 헬스)2016년 2월에는 서방형 제제가 미국에서 추가승인을 받았고, 올해 초 유럽허가까지 따내며 시장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IMS헬스에 따르면 젤잔즈는 2017년 3분기까지 국내 시장에서 28억원대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6억원대)보다 75%가량 성장한 셈인데, 올해 7월부터 국내 보험기준이 3차→2차치료제로 확대됨에 따라 더욱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되는 상황이다.JAK 억제제 2호 올루미언트, 빠른 급여가 과제릴리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늦어진 '올루미언트'의 출시가 장점이자 단점이 됐다.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에도 불구, 젤잔즈가 키워놓은 JAK 억제제 시장에 덕을 보게 됐다는 점은 부인하기 힘들다.미국과 유럽은 물론 국내 급여기준까지 JAK 억제제에 유리하도록 개정된 데다, 4가지 JAK 효소 가운데 JAK1과 JAK2를 선택적으로 억제하고 하루 한 번만 복용해도 된다는 차별성은 올루미언트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실제 해외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선 "같은 계열임에도 젤잔즈가 JAK1과 JAK3 효소를 차단하는 반면, 올루미언트가 JAK1과 JAK2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하고 하루 한 번만 복용해도 된다"는 이유로 릴리 측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견해도 확인된다.다만 아직까지 FDA 허가를 받지 못한 점은 아킬레스건이다. FDA가 지난 4월 "최적용량 및 안전성 데이터가 추가돼야 한다"는 이유로 허가신청을 반려하면서 2019년 이후에나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으리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릴리는 효능 및 안전성에 관한 자료를 보충한 다음, 내년 1월 중 다시한번 FDA 허가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참고로 JAK 억제제 시장에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의 3상임상을 진행 중인 길리어드의 '필고티닙'도 진입을 앞두고 있다.젤잔즈를 따라잡는 한편, 필고티닙을 멀찌감치 따돌려야 하는 올루미언트는 당분간 분주해질 전망이다. 젤잔즈와는 생물학적 제제에 맞서 먹는 류마티스관절염 시장을 키우는 동지 겸 경쟁구도를 유지할 공산이 높아 보인다.물론 어디까지나 빠른 급여등재를 전제했을 때의 얘기. 젤잔즈의 국내 급여가격은 5mg 1정당 1만 2995원이다.2017-12-12 12:14:56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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