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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해외 의료시장 진출 '러시'국내 대형 병원들의 해외 의료시장 진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실제로 중국 두바이 등 개발도상국들을 대상으로 한 대형병원들의 의료센터 설립ㆍ해외 사무소 개소 등이 봇물을 잇고 있는 것.삼성의료원은 지난해 10월 국내병원 중 최초로 두바이에 현지 인덱스 홀딩스와 합작으로 ‘삼성의료원 두바이 메디컬센터’를 오픈했습니다.이와 관련해 삼성의료원의 관계자는 “두바이는 경제발전 속도에 비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현지 주민들뿐만 아니라 해외 주재원들도 의료수요가 높았다"며 "그만큼 이번에 건립된 메디컬센터는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중국 의료시장에 대한 국내 병원들의 관심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서울대병원은 지난해 말 중국 연길시 연길중의병원과 첨단건강검진센터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향후 의료진과 의료서비스 등을 공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특히 서울대병원은 연달 국제의료그룹이 북경에 추진 중인 연달국제건강타운에도 진출해 타운 내 종합대학ㆍ병원에 교수진과 의료 인프라 등을 제공하고 수익을 배분할 예정입니다.세브란스병원은 중국 내 고위층들을 겨냥한 건강검진센터의 설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번에 설립될 센터는 중국의 인민병원과 합작으로 병원 간 의료진 교류ㆍ연구부문에 대한 상호협력이 진행될 계획입니다.서울성모병원 역시 최근 중국 현지에 길림대 배??제일병원과 공동으로 ‘한중합작성형센터’를 건립하며 중국 의료시장 진입에 합류했습니다.[인터뷰 : 정득남 서울성모병원 대외협력팀장] "향후에도 (환자가)몰릴 것으로 기대가 되고요. 이 기대효과에서도 수익적인 면뿐 아니라 양 기관간에 어떤 관계를 뛰어넘어 양국간에 의료외교가 시작되는 중요한 순간입니다."과포화 상태인 국내 의료시장을 뛰어넘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국내 병원들의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2011-03-03 12:18: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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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도약 조건 정보·세제·R&D 지원"제약산업 수출성장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뭘까.품질을 겸비한 가격경쟁력과 탄탄한 해외 영업망 구축은 기본 중에 기본. 여기에 더해 현지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정보습득도 빼놓을 수 없는 조건이다.이상의 조건들이 제약기업 스스로가 갖춰야할 조건이라면 정부가 지원해야할 부분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이와 관련해 제약업계 수출업무를 맡고 있는 관계자들은 “수출량 연동 세제혜택과 과감한 R&D 투자, 발 빠른 글로벌 시장 정보 등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다음은 대웅·동아·제일·중외·엘지생명과학 수출팀장들이 말하는 제약산업 수출성장을 위한 제언이다.대웅 전승호 글로벌전략기획팀장“수출량 연동 세제혜택 필요”=일단은 해외에서는 우리가 외국 회사의 입장이기 때문에 현지 회사에 비해 고급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실제로 우리는 현지 회사들에 비해 문화적으로나 정치, 경제, 법률 규정적으로 네트워크가 부족하고 현지에서는 언어적인 장벽도 존재한다.따라서 고급 정보를 빠른 시간에 취득하기는 어렵다보니 더욱 발품을 팔고 시간을 요할 때가 많은 것이 애로점이다. 제약산업 수출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출액이 늘어남에 따라 정부차원에서 세금 혜택 등이 주어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또 결국 해외에서의 수출과 다국적 기업들과의 경쟁은 제품이기 때문에 R&D 지원책을 더욱 강구해 주고 확장해 주기를 부탁하고 싶다.동아 박상순 해외영업부장“과감한 R&D 지원 절실”=35명이라는 인원으로 해외의 전체 시장을 공략하다 보니 수출 인력적인 측면에서 전문가를 확보하는 데 애로점이 있다. 이러한 인원으로 현재 70%나 되는 선진시장이 미국과 유럽시장으로 진출을 하기에는 여러 가지 제약과 한계점이 많다.그만큼 임상, 등록 규정 등의 문제에서 우리가 자체적으로도 이러한 점들을 해결하려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정부 차원에서도 세제혜택 등의 특별한 지원이 실시된다면 더욱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하지만 현재 그러한 부분들이 쉽게 이뤄지고 있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 정부에 요청하고 싶은 점은 일단 첫 째로 해외 시장에 대한 인력의 역량 강화 측면이다.해외에 진출해 있는 인력들이 정보를 얻고 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세부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계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운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R&D에 대한 더욱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기업들로부터 수출 R&D에 대한 투자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이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셋째, 픽스에 대한 가입 부분이다. 픽스는 제약 실사에 대한 상호인증제도이다. 우리가 흔히 의약품을 등록 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등록 서류도 필요하지만 해외 식약청으로부터의 인스펙션이 필요하다.수출 국가들과 인스펙션에 대한 상호인증을 할 수 있도록 한국도 상호 인증제도를 통해 가입 국가 내에서는 적어도 인스펙션을 면제받을 수 있을 것이다. 상호 메리트를 주는 정부 차원에서 가입해 준다면 제약기업들이 향후 의약품을 수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제일 김윤환 무역부장“글로벌시장 정보센터 필요”=가장 큰 애로점은 역시 등록과 관련된 것이다. 요즘은 점점 등록 시 요구되는 서류가 까다로워지고 있으며, 과거에는 비교적 쉽게 등록이 가능했던 동남아 시장까지 선진국과 같은 CTD 포맷의 등록서류를 요구하고 있다.한편으로 생각해보면 통일된 CTD 포맷을 모든 나라에서 요구한다면 오히려 더 많은 나라에 등록하는 것이 가능해져 수출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되나, 현실에서 보면 같은 CTD 포맷이라도 어떤 나라에서는 요구하지 않는 서류를 다른 나라에서는 요구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예를 들어 유연물질에 대한 서류를 만들 때 주원료에 대한 자료만 요구하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출발물질에 대한 자료까지 요구하는 나라도 있다. 이처럼 등록하는 나라마다 각각 다른 서류를 요구하여 등록 작업이 지연되는 것이 가장 큰 애로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여기에 더해 현재 실시하고 있는 의약품관련 전시회 참관 비용의 일부 지원의 범위와 금액을 더 늘려주셨으면 좋겠고, 시장개척단에 대한 지원 확대를 통해 참가 인원과 회수를 지금보다 더 늘려주었으면 한다.또한 각 국가별로 의약품 특허 상황과 품목별 판매 실적 등 시장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를 코트라 등과 협조하여 리포트 형태로 만들어 업체에 제공해주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JW홀딩스 이종훈 해외영업팀장“해외시장 개척지원 절실”=해외 시장 개척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선진제약강국들은 자국 제약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실례로 호주의 경우 정부에서 제약회사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할 때 시장 개척비의 일정부분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또 신약을 개발하는데 있어 보다 광범위한 지원책이 뒷받침 된다면 해외시장개척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LGLS 김태헌 해외영업기획팀장“규모의 제약산업 실현해야”=무엇보다 라이트 파트너를 어떻게 찾느냐가 가장 어려운 점이다. 시장에 대한 정보 파악 등을 포함해 나와 거래를 했을 때 서로에게 윈-윈할 수 있는 파트너를 어떻게 찾느냐가 가장 중요하고 또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최근에는 휴먼 네트웍이나 릴레이션쉽을 많이 강조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 대한 투자가 선행돼 있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 시대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회사는 이러한 점에서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한다.덧붙여 현재 국내에는 소위 빅파마라고 할 수 있는 제약사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국내에는 매출이 1조가 넘는 회사도 없을 뿐만 아니라 순수 의약품만으로 평가한다면 그 규모는 더 작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 국내에도 대형 제약사가 탄생했으면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희망과 바람이다.2011-03-03 06:46:46영상뉴스팀 -
'메이드 인 삼성 의약품' 산 넘어 산[삼성, 제약산업 진출 의미]▶정웅종 / 진행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 주의 이슈를 취재기자와 함께 콕 집어 주는 ‘뉴스콕’ 입니다.글로벌기업 삼성이 제약 분야에 본격 뛰어 들었습니다.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바이오 분야에 대한 투자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삼성이 과연 제약업계의 롤 모델이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제약담당 가인호 기자와 함께 삼성의 제약산업 진출의 의미와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가인호 기자! 삼성이 바이오제약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까지 밝혔죠?▶가인호 /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은 2020년까지 바이오제약 산업에 2조1천억원을 투자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바이오제약 서비스 업체인 퀸타일즈와의 합작사 설립발표는 본격적인 사업개시 신호탄으로 볼 수 있습니다.삼성은 합작사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 대행 사업과 함께 임상시험 전 단계에 있는 암 및 관절염 치료제 등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병행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2016년까지는 합작사의 생산 플랜트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생산하고 장기적으로는 바이오신약 사업에도 진출하겠다는 의도입니다.▶정웅종 / 진행 :삼성의 바이오산업 진출을 두고 제약업계에서는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죠?▶가인호 / 기자 :맞습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가 엄청나다는 점에서 향후 삼성이 본격적으로 제약과 바이오 시장을 주도할 경우 국내 제약산업의 위상은 세계 시장에서 한 단계 진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무엇보다 성장의 한계에 봉착한 국내 제약분야의 시장 파이를 키웠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삼성의 사업진출 의지 표명은 앞으로 제약과 바이오분야의 투자가치를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정웅종 / 진행 :일각에서는 삼성의 바이오사업 진출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지적도 있습니다.▶가인호 /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이 신약 개발이 아니라 당장 매출이 보이는 바이오 복제약 생산에 나섰다는 점에서 실망했다는 분위기도 감지 됩니다.또 셀트리온 등 기존 바이오업체의 생산규모에도 미치지 못한 삼성의 투자계획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정웅종 / 진행 :그런 점에서 보면, 삼성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존재해 보이는데요.▶가인호 / 기자 :네. 앞서 말한 셀트리온 등 대형 바이오업체와 LG생명과학, 동아제약 등 국내 상위 제약사, 다국적 제약기업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실제로 셀트리온 등이 보유한 항체, 인터페론제제 등 제품화 기술력을 단시간에 극복하기란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이 같은 특화된 기술력 이외에도 우수인력 확보, 글로벌 시장 진출 노하우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입니다.▶정웅종 / 진행 :가인호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삼성이 만들면 다르다는 메이커 이미지만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성공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어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미래 사업을 이끌어갈 지 대한민국의 대표 글로벌기업답게 보여줘야 합니다. 지금까지 뉴스콕이었습니다.2011-03-02 12:32:4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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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사 철벽 시스템…보안대 뺨치네일부 대형 다국적제약사들이 운영하는 일명 ‘시그마6팀’의 역량과 성과가 상당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시그마6란 프로젝트·생산공정과 관련된 모든 사항에 대해 무결점을 지향한다는 의미입니다.실제 회사별로는 PCC팀·MP4팀 등으로 명명된 ‘사안별 심층 분석·검증 내부시스템이자 커뮤니티’입니다.시그마6팀의 역할과 업무범위는 학술자료 배포 시 의약학적 정보·지식 검토, 광고·영업·마케팅 전략전술 변경 시 법률적 자문과 해석에서부터 보도자료 검열까지 사실상 회사 전체 업무를 포괄하는 최고 의결기관입니다.실례로 A다국적제약사의 경우, CEO를 필두로 각 부서장과 의사·약사·변호사 등 12명으로 구성된 시그마6팀을 상시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B다국적제약사도 ‘메디칼 헤드’를 주축으로 시그마6팀을 구성, 마케팅 판촉활동에 대한 제반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C다국적제약사도 의·약, 법률, 마케팅 부서에서 전문 인력을 차출해 상시 커뮤니티체를 형성하고 있습니다.이 같은 시그마6팀의 가장 큰 장점은 철저한 내부 검증시스템 마련으로 광고·영업·마케팅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반면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이와 관련해 A다국적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회사 로고가 찍힌 모든 문서와 정보자료는 시그마6팀의 검토를 거친다”며 “이 같은 전반의 과정은 무결점 정보제공을 목표로하고 있지만 결재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한편 시그마6팀과 비슷한 성격으로 극히 일부의 국내 제약사들도 CEO의 특명만을 받아 임무를 완수하는 이른바 그림자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03-02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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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모에서 미래의 '영업왕 꿈' 이뤄요"지난 26일 진행된 인터넷 카페 ‘제대모(제약회사에 대한 모든 것)’ 정기 세미나 현장.제약 영업·마케팅·개발·임상 등 기 재직자와 취업준비생 회원 5만여명이라는 카페명성만큼이나 이번 오프라인 모임 역시 성황을 이뤘습니다.특히 이날 세미나는 단순 정보제공이 아닌 10년 이상의 분야별 베테랑 선배들의 집약된 강의와 문답식 구성으로 진행돼 선·후배 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이뤄냈다는 평입니다.[인터뷰]이현규(제대모 운영진): “제약회사 취업을 희망하는 준비생들에게는 평소 궁금했던 정보나 지식을 제공하고, 기 취업자들에게는 정보교류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세미나를 기획했습니다.”[인터뷰]허윤일 부장(대우제약·제대모 운영진): “제약산업 전반에 대한 강의와 1:1 질문방식의 세미나로 기획돼 참석한 회원들로부터 호응이 좋았던 것으로 여겨집니다.”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취업 준비생들도 온라인상에서는 공유할 수 없었던 제약 현장의 살아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인터뷰]조용수(영업사원 취업준비생·제대모 회원): “제약산업 각 분야별 베테랑 선배님들께 직접 강의를 듣고, 궁금한 점은 바로 물어 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인터뷰]최혜진(영업사원 취업준비생·제대모 회원): “제약영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고,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기존 영업사원들도 이날 세미나가 심기일전의 동기부여가 됐다는 반응입니다.[인터뷰]정시후(중외신약 영업부·제대모 회원): “오늘 세미나를 통해 제가 맡고 있는 제약영업뿐만 아니라 마케팅·개발·임상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쌓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일명 제약산업 입문 사관학교로 평가받고 있는 제대모가 이번 정기 세미나를 기폭제로 올곧은 제약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02-28 12:16:30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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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여자] 철학 삶을 만나다▶진행 : 고수진 아나운서철학하면 여러분은 무슨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딱딱함, 고리타분함, 어려움 뭐 이런 단어들 일 겁니다. 누구나 하이데거나 스피노자의 한 마디 쯤은 교양이라는 주머니에 넣고 다니지만 말입니다.많은 사람들이 철학을 어렵게 생각하지만 우리는 가끔 자신도 모르게 철학적 사유를 합니다. 예를 들면 죽음, 이별, 고통이라는 낯선 상황과 마주칠 때 그렇습니다.안녕하세요. ‘책 읽어주는 여자’에 고수진입니다.여러분은 사람은 늘 사유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갑자기 문이 안 열릴 때, 형광등이 갑자기 고장 났을 때 우리는 궁금증이라는 단초로 ‘왜 그럴까?’라고 사유합니다.오늘 소개할 책은 어려운 철학을 너무도 쉽게 풀어낸, 강신주 씨가 지은 ‘철학, 삶을 만나다’입니다.‘사랑하던 사람의 죽음은 우리가 인생에서 겪게 되는 가장 낯선 사건 가운데 하나입니다. 아무 말 없이 내 앞에서 울었던 일, 봄날 강가에서 내 머리를 어루만졌던 일.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이런 생각은 너무나 때늦게 우리를 사로잡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죽음이라는 완전히 낯선 사건과의 마주침을 통해서 말입니다.’사유의 비밀은 오직 기대하지 않았던 사건과 조우할 때에만 발생합니다. 맹목적으로 습관적으로 반복되는 삶에서는 철학의 정수인 사유를 만나지 못하는 것이죠.‘벌기 힘든 돈을 그렇게 책 사는데 낭비했다고 금방 후회했습니다. 얼마 후 몇 쪽을 읽게 되었고, 그 다음에는 마치 돌풍이 등을 밀고 있기라도 하듯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이전과 동일한 인간이 아니었습니다.’철학 책을 읽는다는 것이 고달픔만 주는 것은 아닙니다. 위대한 문학자의 걸작을 읽을 때와 같은 인문학적 경험, 행복한 경험을 하는 것이죠. 그들이 올랐던 봉우리에 여러분이 오른다고 생각해 보세요. 확 트인 전망, 시원한 바람! 여러분의 삶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큰스님이 몽둥이를 들고 제자의 머리 위로 흔들며 말했다. 이 몽둥이가 있다고 해도 너는 맞을 것이다. 이 몽둥이가 없다고 해도 너는 맞을 것이다. 만일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너는 맞을 것이다. 이 몽둥이는 있느냐, 없느냐?’몽둥이에 집착했기 때문에 우리는 몽둥이가 아닌 너무나 많은 소중한 것을 놓치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하늘, 구름, 새소리 등 온갖 존재하는 것을 담아낼 수 없게 될 것입니다.▶[작가가 말한 '이 책']작가 : 강신주 연세대에서 장자철학으로 박사학위 받음.‘철학은 우리에게 내가 나중에 알게 될 것을 지금 알 수 있게 해주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철학적 사유가 우리에게 불편함과 당혹감을 준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 불편함을 견딜 수 있어야 합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진행 : 고수진 아나운서어떠셨나요? 역시 철학은 어렵다고 느끼셨나요? 정말 어려운 것은 답답하고 반복적인 공간에서 여러분이 맹목적으로 그 삶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은 아닐까요?지금 우리는 너무 평범하고 가볍기만 한 우리 삶에 철학이라는 인문학적 상상력의 날개를 날아야 하지 않을까요?‘책 읽어주는 여자’ 고수진이었습니다.2011-02-28 06:46:04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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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안정화, 총액계약제 만능 아니다"연일 매스컴에서는 건보재정 위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건보재정 위기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전문 경제학자들의 예측에도 2020년에는 현재 건강보험의 미래에 대해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입니다.최근 건보공단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는 이러한 대처방안으로 크게 두가지 결론이 제시됐습니다.먼저 수입의 확충적인 부분과 두 번째로는 지출 구조의 합리화를 통한 방안입니다.현재의 수가 계약 제도는 의료 공급자의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많은 부분에서 문제가 있습니다.시기적으로 수가 협상을 10월 이후에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예산이 궁극적으로 제대로 지원이 안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또 지표와 연동돼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과 경제적으로 물가가 상승되는 부분이 반영되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또한 지금의 건정심과 공단의 구조에서는 합리적인 결정이 나기 어렵기 때문에 절충할 수 있는 위원회와 같은 새로운 기구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총액예산제에 대해서 의사협회에서는 근본적으로 논의 자체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입장입니다.지불제도 개편 자체가 건보재정의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는 근거가 전혀 없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이고 현재의 행위별 수가제도 자체가 국민들에게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총액예산제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습니다.첫째 70%에 불과한 의료공급자의 원가 부분을 현실적으로 원상화 시켜놓고 총액예산제가 시행돼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에 의한 8조 이상의 돈이 필요하다는 것이 보건사회 연구원의 주장입니다.과연 그 돈을 국민들이 납부할 설득력을 갖고 있는지, 그것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두 번째, 총액예산제가 시행되면 신규 의료인들의 시장의 진입 장벽이 매우 높아지게 되고 그에 대한 문제 해결이 필요하게 됩니다.또한 의료의 질적 부분은 총액예산제 목표인 빈도의 문제를 보게 된다면 환자들이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횟수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의료의 질은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의사협회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맞춰 총액예산제는 시기상조이고 또한 진행 되서는 안 될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따라서 그 대안으로는 재정의 안정을 위해서는 의약분업 10년된 이 시점에서 재평가를 통해서 재정이 유수되는 부분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합리적인 지출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또 수입의 다변화를 갖기 위해서 현재 건보료가 부가되고 있지 않은 다양한 수입 체계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현행 부과할 수 있는 전체 총생산의 60%만이 건보료가 부과되고 있습니다.따라서 나머지 부분들에 대해서 부과하면서 재정의 안정을 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지출 합리화 구조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의약분업 재평가와 그 외의 다른 부분에서 높게 평가되는 약제비 부분에 대해서도 공동적으로 노력한다면 건보재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2011-02-26 06:32:32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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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졸업했어요…희망안고 떠나요""4년 동안 갈고 닦은 약학지식을 바탕으로 훌륭한 약사가 되겠습니다."-김이슬 졸업생"약학발전과 약사직능 개발에 우리가 앞장 서겠습니다."-박현아 졸업생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학장 신현택) 제62회 학위수여식이 오늘 오전 11시 본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됐다.이날 학위수여식 식사에서 신현택 학장은 “졸업 후 한국 약학 발전과 약사의 자랑이 되도록 앞으로 노력해 달라”고 졸업생들에게 당부했다.한편 숙명여대 약대는 이날 학위수여식을 통해 총 98명의 약학사를 배출했으며, 졸업성적최우수상은 손린 졸업생이 학장상과 총동문회장상은 김수진·김이슬 졸업생이 각각 수상했다.2011-02-25 15:00:3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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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계 달린 조영제…매출 20배 성장『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만들어 진다』이 두 가지 격언을 동시대 사람들에게 고한다면 ‘지극한 정성(精誠)과 노력(勞力)은 직장생활의 필요충분조건이다’ 정도로 재해석할 수도 있지 않을까.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동국제약 마케팅부 박혁 차장은 이 같은 ‘필요충분조건’에 99.99% 부합되는 인재다.바로 조영제 파미레이에 온도계 비스코첵(Viscocheck·2008년 출시) 부착이라는 실용신안 특허를 고안·출원해 10억원대 매출에 머물던 해당 제품을 200억원대 블록버스터로 성장시켰기 때문이다.현재 그가 고안한 실용신안 특허는 비스코첵과 골관절염 치료제 히야론주사제에 부착된 온도계 템퍼첵(Tempercheck·2010년 출시) 2건이다.“조영제는 반드시 체온(36.5℃)범위로 가온 후 주사해야 합니다. 때문에 많은 의료기관에서 조영제를 적정 온도까지 맞추는데 상당한 공력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비스코첵과 템퍼첵을 고안하게 됐습니다.”온도계의 작동과 확인 방법은 더없이 간단하다.비스코첵의 경우, 조영제가 36.5℃에 이르면 스티커 온도계에 ‘OK’마크가 나타나고, 템퍼첵은 냉장보관 시 주사기 주변에 초록색 띠가 형성된다.비스코첵과 템퍼첵이 개발되기까지 시행착오와 어려움도 많았다.특히 충격에 약한 수은온도계 방식이 아닌 간편한 스티커형 온도계를 부착하다 보니 정확한 온도범위를 설정하는 것이 난제였다.“비스코첵의 개발기간은 2007년 중반부터 2008년 상반기까지 약 8개월이 소요됐어요. 템퍼첵은 2009년 9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약 7개월이 걸렸고요. 개발기간 동안 본사와 연구소를 오가며 온도 오차범위를 ±0.1℃ 내로 세팅하는 작업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비스코첵과 템퍼첵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수 있었던 이유는 연구소 직원들의 공로가 컸습니다.”이러한 그의 열정과 노고에 반응이라도 하듯 의료현장에서의 호응도은 가히 폭발적이었다.조영제 시장의 90% 이상을 잠식하고 있었던 바이엘 ‘울트라비스트’와 GE ‘옴니파큐’ 대신 동국제약 ‘파미레이’의 주문량이 쇄도했기 때문이다.온도계 부착 전인 2005년도와 부착 후 2010년도 파미레이의 매출신장률은 2000%(10억→200억원)에 달한다.히야론주사제도 부착 전후 매출을 비교했을 때 2.5배 이상 성장했다.“또 다른 대박 특허를 고안 중에 있냐고요? 글쎄요?! 제가 컨트롤하고 있는 제품의 차별성 강화를 위한 아이디어는 계속 고민 중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동국제약이 향후 5년 내 10위권 제약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제가 맡은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입니다.”인사가 만사라고 했던가. 2건의 특허 고안·출원으로 단일 제품 매출 2000% 성장이라는 혁혁한 공로를 인정받기보다 오히려 일에 대한 열정을 더욱 불태우는 그의 모습에 ‘동국’의 미래가 투영돼 있는 듯 보였다.2011-02-25 06:43:00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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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국제도시, 개국입지 '금싸라기땅'송도 국제도시에 위치한 약국들의 매출 성장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실제로 현재 송도 국제도시 내 상가ㆍ아파트들의 경우 50% 내외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지만 도시 내 입점한 10개 내외의 약국들은 독점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기자가 직접 국제도시에 소재한 약국들을 탐문 조사한 결과 일평균 150~200건 상당의 처방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여기에 더해 지역적 위치의 관계로 일반약ㆍ건기식도 상당한 매출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특히 미분양 사태에 따른 선점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다시 말해 향후 2년 내에 상가와 아파트 분양이 마무리되면 현재의 약국 분양가와 권리금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변 약국가의 공통된 의견입니다.실례로 4천여 세대 상당의 한 주상복합 단지 내 위치한 A약국의 경우 이 같은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인터뷰 : A약국 김 모 약사] “하루 평균 150건 이상은 처방전이 나오고 있고 일반약이나 건기식 매출도 다른 동네 약국들에 비해서 괜찮은 편이죠. 기대했던 것보다 만족해요.”상황이 이렇다보니 국제도시 내 약국들은 향후 입주가 완료될 시 개국 증가로 겪게 될 과당경쟁도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인터뷰 : B약국 이모 약사] “지금은 잘 되고 있지만 앞으로 상가들이 다 채워지면 다른 약국들과의 경쟁도 피할 수 없겠죠. 그런 부분이 걱정이에요.”아직은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고 있지만 선점효과와 기회를 노리는 약사들에게 송도 국제도시는 새로운 금싸라기 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2011-02-24 12:16:27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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