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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정글에 갇힌 의사, 카메라를 잡다"의료 사각지대에 내몰린 소외계층의 현실을 대중과 공감하고자 했습니다. 이것이 제가 청진기 대신 카메라를 들 수 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입니다."현직 산업의학과 전문의가 국내 의료 현실을 파헤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 발표해 화제다.바로 한국의 첫 의료 다큐멘터리 ‘하얀정글’을 연출한 송윤희(32) 감독.그는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상업주의에 물들어 환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학병원들을 약육강식의 ‘정글’과 다름없다고 표현하고 있다.하지만 현직 의사로서 의료계의 치부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의사로서 의료계의 치부를 파헤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어요. 인터뷰 전날 밤에는 잠을 설칠 정도로 마음고생도 심했습니다."제작을 첫 시작할 때에만 해도 단순히 소외계층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대중과 소통하고자 했다.하지만 취재와 촬영이 거듭될수록 그 뒤에 숨어있는 민영화와 상업화에 물들어진 국내 의료 현실은 의사인 그를 막막하게 했다.그 만큼 이번 다큐멘터리 영화에는 소외계층의 척박한 의료 현실을 비롯한 국내 의료보험과 병원을 둘러싼 각종 이슈들이 실제 영상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산업의학과 전문의로 산업현장의 노동자의 보건관리 일을 꾸준히 하고 있는 송윤희 감독.그는 향후 의료제도를 비롯한 사회 전반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공부해 나갈 계획이다."영화를 만들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기 보다는 충분한 공부와 생각 끝에 정말 하고 싶은 주제, 대중과 소통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다시 카메라를 들 겁니다." 다음은 송윤희 감독과의 일문일답.-의사출신으로서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는.=영화 감독이 되겠다라는 생각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지금의 이 문제를 대중들에게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방법은 대중적인 콘텐츠라고 생각했다.'식코' 이후 국내 의료 제도의 문제를 제대로 담은 대중적인 콘텐츠가 전무한 상황이었다. 프로는 아니지만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다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사실 감독이라는 호칭을 듣게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현직 의사출신으로 의료계의 현실을 고발하는데 부담감은 없었는지.=만약 처음부터 우리 의료계의 현실이 얼마나 상업화 돼 있는가를 고발하겠다는 취지였다면 상당히 부담감이 컸을 것이다.물론 그 부분도 밝혀지고 대중들이 알아야 할 점이기는 하다. 하지만 첫 번째 의도는 소외 계층의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파헤쳐 봐야겠다고 생각했다.왜 대학병원들은 점차 급여환자들의 내원을 꺼리고 있는가 하는 부분을 생각하다 보니 병원이 돈이 되지 않는 환자들은 꺼리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결국 민간에 맡겨진 우리나라 의료 제도의 한계 때문이라고 영화를 전개 해 나갔다.제작 초 현직 의사로서 이러한 국내 의료 현실을 세상에 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봉착했을 때 많이 힘들었다.사실 인터뷰 전날은 잠도 설치면서 마음고생도 할 만큼 쉬운 일은 아니었다.-이번 다큐멘터리 ‘하얀정글’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병원 건물들이 예전에는 대부분 하얀색이었고 또 하얀 가운이 의사의 상징이지 않는가.그러한 의미에서 ‘하얀’을 붙였고 정글이 의미하는 것은 민간 시장 자체가 비단 의료분야뿐만 아니라 어느 분야든 민간시장, 즉 보이지 않는 손에 일단 내맡겨 지면 정글이 되고 서바이벌 게임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그러한 의미에서 민간 시장에 내 맡겨진 우리나라 의료 현실을 ‘하얀 정글’이라는 말로 표현해 봤다.-병원에서의 촬영과 섭외가 만만치 않은 과정이었을 것으로 보이는데.=실제로 섭외 하는 과정에서 퇴짜도 많이 당했던 것도 사실이다.내가 유명 방송국 고발 프로그램의 PD였다면, 방송이라는 공권력이 개입됐다면 협조가 쉬웠을 수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나는 일개 의사였고 마이클무어와 같은 유명 감독도 아니였기 때문에 섭외와 촬영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우리 의료계의 문제점은 무엇이며 이번 영화에서 담고자 한 메시지는.=너무 심한 시장화와 민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무엇보다 이러한 부분들을 경계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고 영화 속에는 이 사회가 가져가야 할 의료제도란 소외 계층을 그대로 내버려 두는 제도가 아닌 최대한 함께 갈 수 있는 연대하는 사회로서의 의료 제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이번 영화 속에 담아내고자 했던 핵심 메시지였다.-다음 작품 활동 등 향후 계획은.=현재 산업의학과 의사로서 산업현장이나 공장을 돌아다니면서 노동자들의 보건 관리를 해주고 있다.이러한 일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생각이고 어떤 작품을 새로 만들기 전에는 항상 마음이 정말 따라야 한다고 본다.정말 이것을 만들어 내고 싶다는 충동, 솔직한 심정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지 단순히 이제 영화를 만들 때가 돼서 만든다거나 아무나 다루지 않은 소재여서 만든다는 것은 영화를 시작하는 것도 끝내는 것도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현재는 이번 작품을 마무리하고 의료제도를 비롯한 여러 가지 사회 문제에 대해 꾸준히 공부를 해 나갈 것이다.공부를 해 나가면서 이 부분은 대중들과 함께 나눠야 겠다는 문제의식이 생기는 주제가 있으면 다시 작품화 해 나갈 계획이다.2011-06-10 12:25:00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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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약국이 이웃약국 피해 직접이유 안돼"보건소가 잘못된 판단으로 층약국 개설허가를 내줘 영업손실을 봤다는 이웃 약국의 주장이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서울특별시행정심판위원회는 최근 광진구 N약국이 보건소장을 상대로 청구한 층약국개설등록취소 사건에 대해 '청구인의 자격이 없다'고 각하 의결했습니다.심판위원회가 피해를 봤다는 이웃약국을 청구인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얘깁니다.[행정심판위원회 관계자] "청구인 적격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본 거죠. (기자) 직접적인 이익 침해를 봤다고 보기 어렵다는 거죠? 그렇죠."이번 의결은 층약국 개설의 조건이 됐던 도서대여점이 위장점포라고 판단한 복지부의 유권해석과 국민권익위원회의 결정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됩니다.심판을 청구한 N약국은 "행정심판 의결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N약국은 "심판 청구자격보다 보건소 공무원의 잘못된 행정행위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행정심판은 1심제로 재심판 청구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행정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1-06-10 06:49: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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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품은 제약, 기업 이미지 넓혔다‘제1회 JW중외 영아트 어워즈(Young Art Award)’가 어제(8일) 오후 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에서 진행됐습니다.이번 행사는 JW중외그룹의 ‘New CI’를 주제로 한 공모전(2011. 3 ~ 2011. 5)에 출품된 작품들을 시상·전시하는 자리로 제약기업 브랜드 이미지 외연확대는 물론 젊은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컸다는 평가입니다.[인터뷰]박구서 부사장(JW중외제약): “이번 전시회는 JW중외그룹의 ‘New CI’의 컨셉인 글로벌·생명존중·친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JW중외그룹은 예술분야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젊고 역동적인 기업문화를 꾸준히 만들어 나가겠습니다.”[인터뷰]하정민 수석부이사장(서울미술협회): “최근 리베이트 문제 등으로 제약산업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부분 실추됐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건전한 문화 메세나 활동이 많아진다면 기업이미지 개선과 더불어 미술계 참신한 인재 발굴과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본선 입상자 10여명에게 총 2000여만원의 상금이 주어진 이날 행사에서 영예의 대상은 ‘하나 둘 셋 스마일’ 서양화 작품을 출품한 김정미 작가가 차지했습니다.[인터뷰]김정미 작가: “출품작을 준비하면서 생명을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구요. 작가들에게 창조적 영감을 줄 수 있는 이런 행사를 마련해 준 JW중외그룹에 감사드립니다.”한편 서양화·포스터·뉴미디어 부문 등의 작품 70여점이 출품된 이번 전시회는 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에서 오는 13일까지 계속됩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06-09 12:24:49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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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싫어" 약사들 호감도 반년만에 '변심'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약사들의 호감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데일리팜이 지난 1월과 최근 창간(6월1일)을 맞아 조사한 약사 정치의식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변화가 감지됐습니다.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에 대한 물음에 못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5.7%로 지난 1월 조사 때의 57.9%보다 크게 늘었습니다.잘하거나 보통이다라는 의견은 14.2%로 41.9% 였던 지난 1월조사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6개월새 약사들의 민심이 크게 요동쳤다는 의미입니다.직접적 현안인 일반약 슈퍼판매 정책이 이 같은 약사들의 변심을 불어온 원인으로 풀이됩니다.지지하는 정당도 이전 내용과 크게 달라졌습니다.1월 조사에서 정당 지지 1위를 차지했던 한나라당은 이번 조사에서 2위로 밀려 났습니다.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33.7%로 한나라당의 12.3%보다 3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1-06-09 06:49:56영상뉴스팀 -
졸업후 40년 얼굴만 봐도 "친구야!"충남 대청호 인근 한 종가집.경주김씨 충암공파 17대종손 김응일 약사와 종부 최인희 약사가 살고 있는 집입니다.지난 5일 이곳에 한 대의 미니버스가 들어 옵니다.서울약대 67동기회 졸업 40주년을 맞아 서울에 살고 있는 동기들이 찾아 왔습니다.대웅제약 이종욱 사장, 식약청장을 역임했던 심창구 교수, 나도선 박사 등 알만한 얼굴들이 보입니다.이들 동기들은 문중의 역사, 집안 문화재, 봄꽃 등을 둘러 봤습니다.이들은 금강 하류로 이동해 견지낚시 체험을 했습니다.뙤약볕 아래 강가에서 하는 낚시는 멱감는 시골 아이들처럼 이들에게도 즐거운 한 토막 추억이 됐습니다.손바닥만한 물고기가 올라오자 마냥 좋아합니다.동기들은 너니 나니 하며 40년전 대학생 때 친구사이로 되돌아 갔습니다.이날 견지낚시 우승은 43센티미터 눈물개를 잡은 심창구 교수팀이 차지 했습니다.점심은 즉석에서 콩국수로 해결했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이 딱 맞습니다.각박한 서울살이를 잠시 떠나 오랫만에 느끼는 즐거운 시골 나들이였습니다.[내레이션 : 김지은 기자]2011-06-08 12:17:10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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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약국 탈세기장 이렇게 만들었다""절세와 탈세의 경계를 넘나든 지난 10년 동안의 세무법인 생활은 한마디로 악몽이었다. 가공경비(가짜경비) 처리된 종합소득세 신고업무는 나의 일상이 되어 버렸다. 20만원 남짓의 기장료를 할인해 달라고 조르는 약사들의 전화도 이골이 난다. 속죄의 마음으로 이제 나는 새로운 길을 찾으려 한다."A세무법인에 근무하고 있는 백민규 과장(가명·37)은 내달이면 그간 터전을 가꿔온 직장을 그만둔다.대학(세무 전공)에서부터 지금까지 오직 ‘세무(稅務)’라는 외길만 걸어 온 그가 전직을 결심한 이유는 단 하나.더 이상 탈세를 일삼지 않고 하루라도 마음 편히 살고 싶어서다."의약사 세무대리인들이 (탈세를 위해)가공경비를 요구하면 안하면 되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어쩔 수 없이 그 일을 해왔다. 부끄럽다. 그렇지만 이렇게 제보를 하는 이유는 이를 계기로 조금이나마 개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결심하게 됐다."백 과장에 따르면 종소세 신고 시 의원과 약국에서 흔히 쓰이는 탈세 방법은 경비를 부풀리는 것이다.특히 성형외과가 심하다. 아예 현금수익은 매출에서 누락시키고, 카드 고객만 매출로 잡는 곳도 허다하다.약국은 현금 판매된 일반의약품 분은 이른바 '가공경비' 처리로 잡는다."세법에 명시된 ‘감면·공제’는 당연히 절세이자 합법이다. 하지만 경조사비와 복리후생비·의료소모품비를 부풀리거나 현금 수익을 누락시키는 것은 엄연한 탈세요 범법행위다."하지만 과거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지금은 탈세행위가 많이 줄었다.의약사들의 의식개선과 세무시스템의 전산화 그리고 세무조사가 강화됐기 때문이다.그렇지만 여전히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탈세가 만연돼 있는 것도 사실이다."탈세를 100% 뿌리 뽑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줄일 수는 있다. 강도 높은 세무조사와 시범케이스에 대한 일벌백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다음은 백 과장과의 일문일답.-본인 소개를 부탁한다.=10여년 간 A세무법인에 근무하면서 의원·약국 기장업무를 전문으로 담당했다.-공익제보 이유는.=의약사라는 직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이른바 사회지도층이다.그런데, 이런 의약사의 탈세 정도가 위험수위를 넘어선 것 같아 개선을 바라는 마음에서 제보를 결심했다.-이른바 ‘진상고객’도 많았을 텐데.=1월이 되면 면세사업장 현황신고를 한다. 이 신고는 수익금액을 결정하는 효과가 있다.이 신고서를 작성하는데 모 병원 원장님이 기장료 5만원 지불하면서 매달 월계표를 작성해 오라고 지시했는데 황당했다.또 모 약사는 종소세 감면을 위해서 가공경비(가짜경비) 처리를 요구했고, 얼마 안되는 조정료를 할인해 달라고 까지 했다.-'배경 있는 세무법인' 인맥풀 가동 정도는.=신참 세무사는 국세청이나 세무서 등에 인맥이 사실 전무하다.반면 국세청 등에서 과장이나 국장급으로 퇴직 후 세무법인에 합류한 인사들은 말그대로 인맥풀이 강하다.과거 10년 전만해도 이런 사람들을 앞세운 ‘비리’가 만연했지만 지금은 세무전산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많이 투명해진 편이다.-흔히 사용되는 탈세방법은.=종소세 신고 시 경비를 부풀리는 방식이 널리 사용된다. 성형외과 쪽이 특히 심하다.현금성 수익은 아예 (수익에서)누락시킨다. 약국은 현금으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 판매분을 ‘가공’한다.-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종소세 신고 시 세액감면·공제부분은 엄연히 절세고 합법이다.하지만 경비 중 경조사·복리후생비·의료소모품비를 부풀리거나 현금성 수익을 누락시키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탈세 정도를 과거와 현재로 비교한다면.=최근에는 의약사들의 의식개선으로 상당부분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또 세무시스템 전산화와 강도 높은 세무조사도 탈세를 어느 정도 막고 있는 안정장치로 작용하고 있다.-국세청의 세무조사대상 선정 방식은.=소득자 본인에 대한 종소세 신고분·부가세·수익금액 등을 기초로 신규로 부동산을 구입한 정황이나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금액 등의 정보를 가지고 세무조사 대상을 선정한다.-탈세를 뿌리 뽑기 위한 방법은.=지금보다 더 강도 높은 세무조사와 시범케이스에 대한 일벌백계가 필요하다. 아울러 의약사들의 의식개선도 중요한 부분이다.2011-06-08 06:49:54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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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며 명상" 까페풍 약국 등장최근 약국가에 신개념 복합 헬스케어 공간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하는 약국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해당 약국들은 무엇보다 차별화 된 아이템과 200여평 이상의 규모로 의약분업 이후 조제에만 매몰돼 있는 약국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오겠다는 각오입니다.먼저 체인약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지오영의 약국 콘셉트는 한마디로 '쉼터' 같은 약국 만들기입니다.단순 조제와 매약만 하는 약국 개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건강관련 아이템을 구비해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올 수 있는 약국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입니다.이달 말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남양주의 한 약국도 200여평 규모로 조제ㆍ매약 공간 외 환자들을 위한 복합 헬스케어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이번 약국의 개국을 준비하고 있는 해당 약사는 “병원, 한의원 등과는 차별화된 약국에서만 할 수 있는 차별화된 건강 관련 아이템을 통해 새로운 매출 창출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입니다.특히 지난 달 대성리에 문을 연 비채자연약국은 300여평 규모의 까페 공간 내 환자들을 위한 맞춤 건강관리 시스템을 위한 다양한 코너들을 구비해 놓았습니다.비채자연약국의 박종호 약사는 '디톡스'(해독)를 모토로 전문약과 매약 외에도 아로마 차를 마시는 공간과 좌훈·스파·명상 갤러리 등을 별도로 운영하며 만성질환 환자들을 위한 복합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인터뷰 : 박종호 약사(비채자연약국)] "그 동안은 약국하면 조제와 매약만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했는데 이제는 환자를 떠나 소비자의 개념으로 여러 가지 코너를 만들어 환자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약을 찾으러 왔던 환자들도 신기해 하면서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물으면서 다른 프로그램들에도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 속 새로운 아이템을 무기로 변화를 시도하는 약국들의 도전이 침체된 약국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 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2011-06-07 12:28:54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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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신사업 '외도'…매출 성장 기대최근 상당수의 제약사들이 ‘의약품 제조’ 외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을 모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제약사별 사업 다각화 양상을 살펴보면 ▲대웅제약-조영제 시장 진출 ▲동성제약-LED 사업 ▲우리들제약-데이터방송사업 ▲대원제약-보청기, 여행 사업 진출 등입니다.우선 대웅제약은 사업다각화와 신약 파이프라인의 완성적 측면에서 조영제 시장에 진출했습니다.향후 5년 내 300억 매출 달성을 위한 전략과 전술은 조영제 자체 합성 기술과 튼튼한 영업망입니다.대원제약 역시 보청기 회사 ‘딜라이트’를 인수하고 3천억 외형 보청기 시장의 맹주로 군림하겠다는 포부입니다.대원제약은 이에 더해 향후 의료기기 제조ㆍ판매, 정보통신 관련사업과 레저산업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하지만 이 같은 제약사들의 움직임에 대한 증권가의 반응은 ‘기대반 우려반’입니다.다시 말해 돌발변수가 난무한 현재 상황에서 머니파이프라인 확장에 따른 ‘성공’과 ‘실패’가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김태희 연구원(동부증권): “기존에 일부 상위 제약사도 건설업이나 레저산업 등에 진출해 실패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새로운 매출 창출을 위한 사업진출은 긍정적으로 보이나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진출은 어느 정도 리스크한 경향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정보라 연구원(대신증권): “기존 제약산업에 대한 노하우에 비해 신사업에 대한 노하우나 트랙 레코드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금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사업다각화를 준비하는 제약사들의 노력과 열정이 단순히 도전정신에 그칠지 아니면 매출액 신장의 ‘옥동자’로 거듭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2011-06-07 06:49:54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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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는 여자]전장에서 온 희망편지[오프닝]데일리팜뉴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의사수필가 김애양입니다.어느새 6월이 되었습니다.이때가 되면 반드시 기억해야할 일이 있습니다.전쟁, 바로 인류의 전쟁입니다.오늘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군과 처절하게 대항하던 러시아 빨치산의 이야기 ‘지금이 아니면 언제?’를 소개하겠습니다.이 작품을 쓴 작가 프리모 레비는 실제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끌려갔었다고 하는데요,오늘 이 시간은 그가 남긴 가슴 아픈 이야기를 함께 읽으면서 ‘전쟁의 의미’를 되새겨 보겠습니다.[북-리딩]김애양(서울시 은혜산부인과): “내 친구 중에 노래를 하는 가난한 음유가수가 있었네.나치친위대 장교가 처형하기 직전에 30분간의 시간을 주며 마지막 노래를 만들어 보라고 했지.그 음유가수는 애절한 노래를 남기고 두 번 죽었네.첫째는 빨치산이라는 이름으로 교수형을,둘째는 유태인이라는 이름으로 총살을….그가 남긴 노래를 들어 보게나.『내가 나를 위해 살지 않는다면과연 누가 나를 위해 대신 살아줄 것인가?내가 또한 나 자신만을 위해 산다면과연 나의 존재의미는 무엇이란 말인가?이 길이 아니면 어쩌란 말인가?지금이 아니면 언제란 말인가?』”[작가 및 작품해설]프리모 레비는 이탈리아 토리노 출생의 유태인으로 세계적인 작가이자 화학자다.‘지금이 아니면 언제?’는 그가 경험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의 생활과 동유럽 유태인 빨치산의 투쟁을 그린 자전적 장편소설이다.한편 ‘캄피엘로상’과 ‘비아레조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작품의 제목은 힐렐이라는 랍비가 남긴 말에서 따왔다.2011-06-04 06:53:51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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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약대에 '정통교수'가 없다신설약대들의 교수 수급 불균형과 격차가 시간이 갈수록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데일리팜은 15개 신설약대 교수진 현황을 파악한 결과, 전체 133명의 교수 중 기존 약대 교수는 14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가톨릭대·경상대·동국대 등 7개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은 타대학 약대 교수 스카우트에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2011. 5. 23일 기준]신설약대 교수들의 ‘경력’을 살펴보면 포스닥 출신이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본교 및 타대학 의·생명과학대’ 보직이동 및 스카우트 교수와 국공립연구소 연구원 출신이 각각 35·21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제약사 개발팀과 식약청·한의대 교수 등의 경력을 가진 신규 임용 교수도 각각 4·3·1명에 달했습니다.그렇다면 당초 예상과는 달리 기존 약대 교수들이 신설약대로 자리를 옮기지 않은 이유는 뭘까요.첫째, 재반시설기반(인력·기자재·시스템 등)이 사실상 전무한 신설약대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들 수 있습니다.둘째는 수도권에 포진한 기존 약대 교수의 경우, 지방 근무에 대한 기피현상입니다.여기에 더해 신설약대들의 교수 스카우트에 따른 재정적 부담도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됩니다.문제는 이 같은 교수 수급불균형과 격차가 6년제 약학교육의 부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한 한 신설약대 학장은 “비약사 출신 신규 임용 교수들의 능력이 떨어진다고는 볼 수 없지만 약대 고유의 시스템과 문화적 차이·목적 지향성에 괴리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와 내녀보다 전공비중이 높아지는 3~4년 후가 더 큰 문제”라고 말했습니다.교수 수급불균형을 당면 과제로 안고 있는 신설약대들이 과연 6년제 약학교육의 합목적성을 어떻게 실현시켜 나갈지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06-03 12:19:59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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