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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약사가 쓴 쉬운 약 이야기[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과식을 하면 바지에 죄책감을 느낀다. 배가 부르면 큰 트레이닝 바지로 갈아입던지 배의 부피를 줄여야 한다. 바지는 혈관이고 이를 밀어내는 배는 혈액이다. 고혈압 조절 방식도 이와 비슷하다.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추거나 혈액량 자체를 줄여야 한다. 어떤 방식이 좋은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올해부터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일하는 박한슬(29·차의과대 약대) 약사는 최근 '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번 출간서는 박 약사가 고등학생용 교양잡지인 고교독서평설 필진으로 합류해 1년 넘게 연재하던 글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에게 "고등학생도 알아들을 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통해 누구나 알기 쉬운 약 이야기를 쓰게 됐다. 그는 사회약학을 연구하는 약대 연구실에서 일반인들이 약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실제 약국에서는 환자들에게 얼마나 이해시키고 있는지를 보고 배웠다. 약대 진학 전 의학전문지를 읽는 동아리 활동을 하며 약사로서 약에 대한 이야기나 보건정책 이슈를 쉽게 전달하는데 관심을 가지게 됐다. 새로 책을 출간하며 딱딱하고 전문적인 글쓰기에서 탈피하려고 한 박 약사는 적절한 비유를 사용해 쉽게 전달하기 고민했다. 박 약사는 "환자에게 '이 약을 먹으며 오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를 설명하면 얼마나 이해하는지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니 많은 (환자가) 못 알아 듣고 있었다"며 "약대에서 배운 것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최대한 쉬운 말로 전달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약은 주사제도 있고 정제도 있다. (환자들이) 약의 종류 등을 기본적으로 알겠다 생각했지만 반응은 달랐다"며 "DNA나 RNA 차이가 뭐냐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박 약사는 "주변 일반인에게 약에 대해 얼마나 아냐고 물어보면 '어렵다'거나 '쉽게 설명해줬으면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약사로서 내 주변인에게 믿고 추천할 수 있는 책으로 읽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2020-04-09 10:15:04김민건 -
동물구충제가 코로나 억제?…이버멕틴 판매 주의보[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이버멕틴(Ivermectin) 성분의 동물의약품이 코로나19를 억제시킨다는 해외연구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약사단체가 관련 동물약 판매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6일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이버멕틴 성분 구충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시킨다는 해외 연구내용과 관련해 이버멕틴 성분이 인체 내에서 적정하게 작용하는지 여부 및 코로나19 억제에 유효성 등이 공식적으로 검증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소비자 문의시 이버멕틴 성분 구충제가 동물 구충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 되지 않도록 정보를 제공해 달라"며 "더불어 해당 구충제를 판매할 경우 반드시 구매자에게 용도를 확인하고 충분한 복약지도를 통해 허가사항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국 약국에 당부했다. 한편 이버멕틴은 동물약국에서 다빈도 제품으로 취급하는 심장사상충약의 주성분으로 하트가드, 다이로하트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버멕틴 성분의 인체용 의약품은 외용제인 '수란트라크림1%'가 있고 유통 중인 경구용 제품은 없다.2020-04-06 21:34:21강신국 -
온라인 연수교육 5월 개시…회원-무료, 비회원-12만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5월부터 대한약사회 최초로 온라인 연수교육이 시작된다. 약사들은 2학점(4과목 이수)의 온라인 연수 평점을 의무적으로 이수 해야한다. 대한약사회 사이버연수원(원장 조진희)은 6일 사이버연수교육 사이트(https://edu.kpanet.or.kr) 시연회를 진행했다. 온라인 연수교육은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진행되며, 약사들은 사이트에 접속해 ▲약사제도 ▲약국관리 및 경영 ▲임상 1 ▲임상 2 등 4개 영역에서 개설된 12과목 중 영역당 1과목씩 총 4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과목당 평점이 0.5점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4과목을 이수해야 온라인 의무평점인 2학점을 딸 수 있다. 신상신고회원의 교육비는 무료다. 다만 신상신고를 하지 않은 약사는 과목당 3만원씩 총 12만원(4과목*3만원)을 결제해야 한다. 과목당 런닝타임은 30분에서 60분까지 다양하며, 강의 도중 돌발퀴즈 2번을 삽입했다. 퀴즈를 틀리면 처음부터 강의를 다시 봐야 한다. 아울러 퀴즈를 풀지 않고 있어도, 강의는 시작으로 다시 돌아간다. 사이버 강좌에 접속한 이후 강의를 제대로 수강하지 않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다. 교육이 끝나면, 5개의 테스트 문제가 나오고 3문제 이상을 맞춰야 교육이수로 처리된다. 3문제 이상을 맞추지 못하면 다시 문제를 풀어야 한다. 문제는 랜덤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이른바 족보도 소용이 없다는 게 연수원측 설명이다. 조진희 연수원장은 "정기연수교육 이외에 법정의무교육 등 다양한 교육콘텐츠 마련할 예정"이라며 "향후 장기 면허 미사용 약사에 대한 재교육 프로그램, 다제약물 관리사업 교육 동영상 등 추가할 계획이다. 앞으로 양질의 교육 컨테츠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인석 학술이사도 "강좌 미리보기, 이어보기, 모바일 웹 보기 기능으로 교육 이수 편의성 제고했다"며 "카카오 알림톡을 활용한 교육 정보 전달 서비스, 온·오프라인 교육 이수이력 확인 및 통합관리, 법정의무교육 수료 시 수료증 출력기능, 계좌이체, 신용카드, 삼성페이, PAYCO 등 수강료 결제수단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정경혜 학술이사는 "4개영역, 즉 약사제도, 약국경영, 임상 1, 임상 2에서 한 과목씩 골고루 이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2020-04-06 17:35:55강신국 -
전약협, 전국 약대생 대상 마스크봉사단 모집[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전국 약학대학생을 대표하는 모임이 마스크 공급량 증가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배약사를 돕기로 했다.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회장 송현규)는 1일 휴일지킴이약국에서 공적 마스크 판매 등 일손을 도울 약대생 봉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약협은 학생들 의견을 수합하고 현장에 도움이 될 방법들을 논의한 끝에 기존 마스크 봉사인력으로 활동 중이었던 '마스크봉사단(계명약대 전예니, 박지언 기획·제작)'과 함께 하기로 했다. 전약협은 이들의 카카오톡 채널 운영을 양도받고 이를 활용해 전국 약대생들이 마스크봉사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한다. 이번 봉사활동은 평일에는 각 지자체로부터 공적마스크 판매 인력을 지원받을 수 있지만 주말에는 도움을 받기 어려운 휴일지킴이 약국을 위해 진행된다. 봉사활동에 나서는 약대생은 주로 마스크 재포장과 줄정렬, 컴퓨터 전산입력 등 업무를 하게 된다. 전약협은 카카오톡 채널(https://pf.kakao.com/_tJiPxb)을 통해 주중 학교 수업에 지장이 없으면서도 주말에 봉사하고 싶은 약대생과 휴일 지킴이 약국을 연결해준다. 공적마스크 판매 인력 지원이 필요한 약국과 가까운 지역의 학생을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마스크 자원봉사가 필요한 약국 약사는 카카오톡 검색창에서 마스크봉사단을 검색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봉사에 참여하고 싶은 약대생은 카카오톡 검색창에서 봉사단을 검색한 뒤 학교 재학증명서와 학생증을 첨부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전약협은 향후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시작해 전국 단위로 봉사단 활동을 넓혀갈 계획이다. 송현규 전약협 협회장은 "코로나19사태로 인해 고생하시는 많은 약사 선배들께 예비 보건의료인으로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마스크봉사단의 작은 실천을 시작으로 코로나19 해결과 국민 보건 증진에 기여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약국에서 봉사할 약대생을 대신해 송 회장은 "선배 약사들이 후배 약대생들에게 배려와 보살핌 그리고 뜻 깊은 가르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20-04-02 15:28:54김민건 -
의약품정책연구소, 온라인 이사회 열고 사업 확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재단법인 의약품정책연구소(소장 박혜경)는 30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주요 업무 및 사업실적을 보고하고 올해 사업계획 등의 안건을 심의했다. 이번 정기이사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관련된 정부지침 이행과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다자간 메신저 형태의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대업 연구소 이사장은 회의에 앞서 "2019년 의약품정책연구소는 사무실을 이전해 대한약사회를 비롯해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력 시너지를 이룰 수 있었다"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약국 및 약사가 제공하고 있는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방문약료, 세이프약국 등과 같은 개별적인 서비스를 모아 지역주민을 위한 건강허브로서의 지역약국 모델을 완성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올해에 더욱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연구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여러 이사님의 많은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안건 심의에서는 직제 개편에 관한 건과 복무규정 개정에 관한 건 등 규정 개정, 2019년도 감사 보고 및 수입·지출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공공심야약국 사업 평가' 등 15개의 연구사업과 의약품정책연구 발간사업, 정책포럼 및 국제심포지엄 개최 등을 포함한 올해 사업계획과 예상안도 원안대로 승인했다. 박혜경 소장은 "작년과 비교해 증가된 예산과 새로 충원된 연구인력을 토대로 의미 있는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임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2020-03-31 22:14:42강신국 -
올해 첫 신입생 선발 제주약대 합격 커트라인은?[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올해 첫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주대학교 약학대학 합격생 커트라인은 몇점이었을까. 제주약대는 25일 편입학 전형 결과 최종등록자의 평균 PEET, 공인영어(TOEIC), 대학성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주약대는 올해 첫 신입생 33명을 선발했다. 총 387명이 지원해 평균 1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거점국립대 평균 경쟁률 5.4대 1을 훨씬 넘는 수치다. 가·나군 일반전형 합격자 환산 총점은 852.7점으로 나타났다. 일반전형 모집 인원은 총 20명이다. 300명이 지원(경쟁률 15대 1)했다. 전체 전형 중 가군 일반전형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0명 선발에 184명이 몰려 18.4대 1을 기록했다. 이들의 총점 또한 854.3점으로 가장 높았다. 가군 일반합격자는 PEET(환산점수)에서 578.3점, TOEIC 139.1점, 대학성정 136.9점을 기록했다. 나군 일반전형은 10명 모집에 116명이 몰려 11.6대 1의 경쟁을 기록했다. 나군 합격자의 PEET 점수는 574점, TOEIC 138.3점, 대학성적 138.8점이었다. 제주도 소재 고등학교와 대학 출신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인재 전형은 총 10명 모집에 71명이 지원해 7.1대 1의 경쟁을 보였다. 가군 지역인재 전형 합격자의 환산 총점은 850.8점이다. 일반전형자 대비 PEET 점수가 낮은 대신, 공인영어와 대학성적이 높았다는 특징이 있다. PEET는 570.1점, TOEIC 143점, 대학성적 137점을 기록했다. 나군 지역인재 전형 합격자 총점은 837.6점이다. PEET 564.2점, TOEIC 141.4점, 대학성적 132점이었다. 나군에서만 3명을 선발하는 농어촌학생 전형에는 16명이 지원해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의 PEET 합격 점수는 평균 538.7점, TOEIC 140.4점, 대학성적 129.6점으로 총점 808.7점인 것으로 나타났다.2020-03-30 12:25:53김민건 -
중대약대 총동문회, 대구·경북약사회에 성금 전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중앙대 약대 총동문회(회장 최광훈)가 대구, 경북약사회에 성금을 기탁했다. 27일 대구시약사회에 따르면 중앙대 약대 총동문회는 코로나 19 피해가 극심한 대구, 경북약사회에 성금 200만원 씩 총 400만원 기탁했고, 성금은 중앙대 약대를 대표해 오한희 대구시약사회 부회장이 각 지부장에게 전달했다. 중대 약대 총동문회는 성금과 더불어 응원 문자 메시지도 보냈다. 최광훈 동문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애쓰는 대구, 경북의 약사 선생님들을 응원한다"며 "지금 전국의 약사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특히 대구, 경북 약사들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하리라 생각된다. 이 큰 난관을 이겨내는데 함께 힘을 더하기 위해 중앙대 약대 동문회는 작은 금액이지만 격려의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2020-03-27 10:13:11강신국 -
의약바이오연구단,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연구 추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재)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단장 연세대학교 김성훈 교수)이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연구에 뛰어든다. 그동안 연구단의 핵심 주제는 주로 항암이나 면역치료용 타겟을 개발해 왔었지만,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항바이러스용 치료 및 백신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로 지난 2016년엔 연구단 김명희 박사팀(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코로나와 같은 RNA바이러스를 방어하는 자가 방어기능의 펩타이드를 발견해 Nature Immunology에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연구단은 최근에 인체의 자가면역 물질 C-Vax를 새롭게 발견해 바이러스나 항암백신의 효능을 증가시키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이미 자궁경부암을 유발시키는 유두종바이러스에는 치료 효과를 입증했으며 같은 원리를 활용해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개발에도 접목할 계획이다. 인체의 자가 방어물질C-Vax는 부작용 없는 안전한 면역활성화물질로 연구단은 바이러스 및 암치료용 백신개발에 광범위한 용도로 활용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2020-03-25 14:29:37정흥준 -
전약협 신임 회장에 강원 약대 송현규 씨 선출[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전약협) 제 30대 신임 회장에 강원대학교 약학대학 송현규(26·14학번) 씨가 당선됐다. 전약협은 지난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시스템으로 진행한 선거에서 송현규 단일후보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신임 송 회장은 "현재 제주대, 전북대 약대 신설과 통합 6년제 도입을 포함해 약업계가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전약협도 더욱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당선 각오를 전했다. 송 회장은 "7000약학도 대표로서 항상 경청하는 자세로 약대생 소통과 화합,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약협은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예년까지 진행해오던 오리엔테이션(이하 전학오)을 취소하고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채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전학오에서 진행되던 후보자 공청회는 실시간 방송과 전화연결로 진행됐다. 전약협은 전국 37개 약대에서 재학 중인 7000여명의 약대생을 대표한다.2020-03-25 10:33:02김민건 -
전북약대 초대 학장 첫 업무는 실무실습 현황 파악[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전북대학교 약학대학 초대 학장으로 취임한 채한정(덕성약대·55) 교수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약대생 실무실습 현장 조사였다. 채 학장은 취임 당일 서울대약대 제약공장을 방문했다. 그 다음날에는 서울대약대 임상약학 연수원과 아주대약대를 찾았다. 모두 약대생 실무실습 관련 업무였다. 전북약대는 산업약사와 임상약사 배출에 중점을 둔 교육과정을 기초부터 새로 만들었다. 채 학장의 첫 업무는 산업·임상약사 육성 중요성을 곧이곧대로 보여준다. 지난 12일 채 학장은 데일리팜과 통화에서 "오랫동안 그림을 그려왔다"며 "우리가 그린 그림을 어떻게 하면 구체적이고 효과적으로 실천할지 행동으로 보일 때"라며 기존 약대와 차별화 된 교육과정을 만들어 왔던 시간을 이야기했다. 산업·임상에 특화한 약사 인력 육성을 중점으로 삼는 전북약대가 올해 첫 신입생 30명을 모집하는데 240명이 몰렸다. 전국 37개 약대 평균 경쟁률을 넘었다. 지난 6년간 미래약사 직능 위한 약학교육 연구...기초부터 되짚어 전북약대는 2014년 약학대학유치추진단을 만들었다. 당시 단장으로 채 학장이 임명됐다. 약대를 만들겠단 열망이 컸던 학교 측의 지원은 전폭적이었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약사 육성이라는 목표가 주어졌다. 전북약대는 지난 6년 동안 임상·산업약사 육성 교육 과정을 연구했다. 대한약사회의 미래약사직능 분석 중간보고서를 토대로 4차산업에 맞는 약사는 어떤 교육과정이 필요한지 연구하는데만 7개월이 걸렸다. 여기에 국내 약대 교수 등 전문가 20명이 매달렸다. 약대에서 해부학 과목은 몇 학점을 주는 게 맞는지. 전공 필수나 선택으로 해야 하는지 기초부터 연구가 진행됐다. 이를 통해 일반 약대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학부 중심의 교과목이 편성됐다. 대학원에서나 배우는 신약개발 캡스톤 디자인 같은 교과목이 전북약대 학부 정규 과정에 들어갈 수 있었다. 채 학장은 "지역거점 국립대로써 약대 설립을 위한 용역 사업을 두 번이나 하는 등 학교 역량을 총 집결해 임상·산업약사 육성 교육과정을 만들었다"며 "1~2년 한 사람이 만든 게 아니라 오랜 세월 연구를 통해 수립하고 전문가집단의 여러 자문과 회의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가르칠 준비가 된 교수 채용, 준비된 약대의 또 다른 강점은 새로운 시도 교육과정을 새롭게 하면서 이에 맞는 교수진도 꾸려야 했다. 채 학장은 "교과목을 가르칠 수 있는 전문 교수를 채용해놓고 당신이 가르칠 수 있는 과목이 무엇이냐고 묻는 게 아니라, 교과목을 먼저 만들고 충실히 가르칠 수 있는 교수를 채용했다"고 말했다. 전북약대는 산업약학을 가르칠 핵심 교수를 제약사에서 제품개발을 이끈 경험이 있는 임원을 선택해 정식 교원으로 임용했다. 사립대에서도 산업약학 분야 교수는 겸임교수 형태의 계약직을 채용한다. 국립대로서 쉽지 않은 선택이자 시도였다. 채 학장은 "산업약학 교수를 전임으로 임용한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며 "하드웨어적 측면에서 단점은 있지만 소프트웨어 관점에서 학교의 전폭 지원으로 우수한 교육과정을 만들었고 그 교육 과정 당위성을 인정한 교수들을 채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산업약사, 제약사 취업하는 약사 아냐...천연물의약품 개발 선두주자 야심 지역 기업에 유능한 산업·임상약사를 공급하는 것 또한 전북약대의 과제다. 채 학장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육성된 산업·임상약사가 지역 내 제약사와 연구소의 인력 수급 문제도 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 지역에는 농생명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중소제약사가 있지만 인력 수급이 고질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채 학장은 "약사 수급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지역 내에서 사업화를 이끌 수 있는 지역인재 전형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선발 정원의 절반을 지역인재 전형으로 뽑은 이유이기도 하다. 전북약대는 약대생들이 졸업 후 지역연고를 기반으로 한 자신들만의 사업화를 이루어가길 원한다. 이 때문에 채 학장은 산업약사는 제약사에 취업하는 산업약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사업화부터 화학, 마케팅까지 이해하는 전주기적 역량을 가진 약사를 배출 할 것이며 사업화 약사라는 단어로 말하고 싶다"고 했다. 전북약대는 의약품 개발 첫 단추로 천연물의약품을 꼽고 있다. 지역 곳곳에 공급된 산업·임상약사가 일하는 기업과 연구소, 사업체에서 신약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채 학장은 병원 실무실습 협력 네트워크 구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오랜 시간 의대와 약대 학부생의 실질적인 실습 교육 기반 조성을 위해서다. 채 학장은 "병동약사의 핵심 키워드는 임상이라며 팀 진료라는 시스템 안에서 결국 의대 교수가 약대생을 이끌고 다녀야 하기에 의대 교수진과 이를 위한 정서적 교감이 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약대 육성 도움 필요, 대학도 지자체와 지역발전 상생 노력해야 현재 전북약대는 한 건물에 모여있지 못한 상황이다. 채 학장은 정부 차원의 전북약대 건물 리모델링과 증축 비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우수 약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약대생들이 직접 직접 타정하고 용출 실험할 수 있는 제약공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내에서 약대생 실습용으로 제약공장을 운영하는 곳은 서울대약대 뿐이다. 그는 "대학의 우수 인력을 제약인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적어도 학생들이 실습할 수 있는 제약공장이 권역별로 만들어져야 한다"며 "대학도 지자체에 협조를 구하고 지역사회와 같이 발전해나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그려온 그림을 순차적으로 실천하는 것만 남았다"며 앞으로 2년의 임기를 실천적 약학교육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2020-03-24 18:43:48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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