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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정책연구소, 27일 코로나 백신 정책포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약품정책연구소(소장 박혜경)는 오는 27일 오후 4시 30분부터 대한약사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2020년 제1차 정책포럼을 개최한다.포럼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백신개발의 필요성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코로나 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현황과 백신 최적 비축규모 추정'을 주제로 열린다.포럼에서는 임재영 연구조정실장이 '코로나 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현황'에 대해 발표하며 고려대 박호정 교수가 '경제역학모형을 활용한 백신 최적 비축 규모 추정'에 대하여 발제할 예정이다.주제 발표 이후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엄승인 상무와 성균관대 이진형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2020-05-22 09:02:43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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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학교육연구원을 아시나요?…홍보영상 공개[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재단법인 병원약학교육연구원(이사장 이은숙, 원장 한옥연)은 최근 임상약사와 전문약사 역량 강화를 위해 병원약학교육원(이하 병교연)을 소개하는 영상 4편을 제작해 배포했다.병교연은 4차산업시대에서 임상·병원약사의 전문적 교육과 연구는 필수로 보고 미래 약사 직능 준비를 위해 교육과 연구, 학술 활동을 지원하는 병교연 존재를 알리기 위해 영상을 제작했다.홍보 영상 중 '다가오는 미래'편은 4차산업시대에서 없어질지 모르는 직업 중 하나로 약사를 꼽았다. 영상은 미국 내 병원 70.2%가 ADCs(automated dispensing cabinets)를 사용 중이며 외국 병원에선 조제로봇 같은 자동화기계가 약사 업무를 대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세계 70개국, 100여개 이상 병원에서는 주사제 자동로봇을 사용 중이다.그러나 병교연은 "약사가 조제만 하는 것은 아니다"며 "처방중재, 환자 개인별 맞춤 복약 상담, 의약품 정보 제공, 환자안전 관리 활동, 의료진 다학제 팀원으로 활동 등을 한다"며 인공지능이 발전해도 약사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강조했다.병교연 홍보 영상에 담긴 다양한 임상 현장에서 활동 중인 병원약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항응고치료상담실에서 일하고 있는 김희연 약사는 "병원약사가 직접 중환자실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 덕분에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참고할 수 있었다"며 "한자리에 머무는 약사보다 최신 지견을 공부하는 약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중환자실 담당 업무와 영양집중 지원업무를 맡은 이경아 내과계중환자실 약사도 병교연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 약사는 "재단 주최 각종 강의, 연구 강좌로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었던 선배들의 강의와 경험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고 했다.외과계중환자실을 맡은 이승연 약사는 오전에는 회진 업무를, 오후에는 NST(집중영양치료팀)협진에 참여하고 있다. 이 약사는 "중환자는 여러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아 어떤 부분에 중점적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어려웠다"며 "혼자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부담이 많았다. 의료진이 원하는 정보 제공부터 중재에 따른 환자 (치료)결과가 달라지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신입 또는 근무경력 2년 내 병원약사가 성장하는 과정이 담긴 영상에서 현재 병원약사의 고민과 미래 모습을 담아내기도 했다.김재송 병교연 홍보발간위원장(연대세브란스 약무국 임상지원파트장)은 "4차산업혁명에 대비해 병원약사가 나가야 할 방향은 전문성을 갖춘 임상약사"라며 "병교연이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 많은 병원약사들이 참여해 전문성을 향상 시키고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한편 병교연은 2011년 1월 한국병원약사회 출연으로 설립됐다. 의약품 사용과 관련된 환자안전 강화, 병원약학 관련 교육,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병원약학 교육 발전과 첨단 병원약학 연구에 기여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2020-05-21 20:37:08김민건 -
약정원, 5월 2주차 의약품 허가·식별 등록 현황 공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이번 주에는 어떤 의약품이 신규로 허가를 받고, 안전성과 관련해선 어떤 이슈가 있었을까.약학정보원(원장 최종수·이하 약정원)은 21일 5월 2주차 의약품 허가·식별 등록 현황을 공개했다.약정원은 이달부터 신규 허가된 의약품, 식별 등록 현황, 안전성 정보 등의 이슈 사항을 정리해 ‘주간 허가 리뷰’와 ‘주간 식별 등록 현황’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이번에 서비스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의 ‘주간 허가 리뷰’의 허가 트렌드를 살펴보면 이 주간에는 신규 의약품이 총 103품목 허가됐다.효능군별로는 소화성궤양용제 11품목, 기타의 순환계용약 8품목, 해열·진통·소염제 7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성분별로는 히드록시클로로퀸황산염 6품목, 실로스타졸 4품목, 애엽95%에탄올연조엑스, 라로트렉티닙황산염, 암로디핀베실산염+올메사르탄메독소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성분이 각각 3품목 허됐다. 지난 11일에는 라로트렉티닙(larotrectinib) 성분인 표적항암제 신약 비트락비가 캡슐제·액제 2가지 제형으로 허가됐따. 라로트렉티닙은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변이형 TRK 융합 단백질을 저해하는 표적항암제로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약정원은 또 지난 14일에는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로 기 허가된 디메틸푸마르산염(dimethyl fumarate) 성분이 건선 치료제로 새롭게 적응증을 획득해 스킬라렌스장용정 제품이 허가됐다고 밝혔다.이어 약정원은 지난주에는 혈압강하제인 아테놀롤+클로르탈리돈 복합제제(11품목), 사전피임제인 에티닐에스트라디올 함유제제(26품목), B형 간염 치료제인 엔테카비르제제(5품목), 만성 C형 간염 치료제 NS3/4A 단백질분해효소억제제(3품목), 항생제인 레보플록사신 성분제제(35품목)의 허가 변경 지시도 있었다고 소개했다.에티닐에스트라디올 함유제제의 주의사항에는 C형 간염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DAA) 복용 환자에 대한 병용투여 금기 내용이 신설됐으며 만성 C형 간염 NS3/4A 단백질분해효소억제제는 시판 후 조사 결과 비대상성 간경변 및 간부전 사례가 보고돼 중등도 또는 중증 간장애 환자, 비대상성 간경변 병력이 있는 환자에 투여가 금기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한편 새롭게 제공되는 ‘주간 허가 리뷰’, ‘주간 식별 등록 현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약학정보원 홈페이지(www.health.kr)와 PIT3000 메인 화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20-05-21 14:10:10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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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정보원, '맞춤 OTC 선택가이드' 개정증보판 발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최종수·이하 약정원)은 20일 지난 2016년에 초판 발간됐던 ‘맞춤 OTC 선택가이드’의 개정증보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약정원은 ‘맞춤 OTC 선택가이드’는 OTC 약물의 임상학적 접근과 핵심 상담 기법을 담고 있어 약사뿐만 아니라 일반약에 관심 있는 보건의료 전문가, 일반인에게 기본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약정원은 또 이 책은 약국의 일반약 업무 흐름에 따라 콘텐츠가 구성돼 있고, 상세한 해설로 일반약 관련 업무에 활용도가 높다고 평가했다.지난 2016년 3월 초판 발행 후 2019년 9쇄 발행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관심을 받아 왔다는 게 약정원 측 설명이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약국 상담이나 실생활에서 많이 접하는 6개 질환에 대한 선택가이드가 보강됐다. 총 10개 파트로 ▲통증질환 ▲ 감기 및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안과질환 ▲구강질환 ▲위장질환 ▲장 질환 ▲여성 질환 ▲그 밖의 질환 ▲영양요법 및 기능개선 등이다.피부질환으로는 탈모, 여드름·기타 피부질환, 비듬·이·곤충 교상이, 기타 질환으로는 기생충 감염이 추가됐으며, 알레르기성·염증성 안과 질환, 시력감퇴·눈의 피로·야맹증을 추가해 새롭게 안과 질환 파트도 구성됐다.최종수 원장은 “이번 개정증보판은 피부 및 안과 질환을 중심으로 다빈도 질환을 보강하고 관련 분야의 최신 경향을 반영하고자 했다”며 “본서가 일반의약품의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맞춤 OTC 선택가이드 개정증보판은 인터넷 서점, 약학 도서 판매 전문 서점, 전국 대형 서점 등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2020-05-21 09:27:01김지은 -
의약품정책연구소, 질본 발주 국가백신 연구 참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약품정책연구소(소장 박혜경)는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발주한 민간 위탁사업인 '2020년도 국가백신 수급 모니터링 및 수요 예측 모델링'에 참여한다.이번 연구사업은 예방접종 백신 수급현황 분석과 전망을 통한 백신 수급의 안정화 도모, 수급 불안 조기경보체계 강화 및 국내외 백신 산업 시장 분석 등 관련 업무 지원체계 구축 등을 목표로 하다.성균관대 이상원 교수팀이 총괄 및 세부과제1을 맡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의약품정책연구소가 각각 세부과제 2와 세부과제3을 맡아 올 연말까지 진행한다.연구소가 맡아 진행하는 세부과제 3은 임재영 연구조정실장의 책임 하에 국가백신 수급 전망 예측 및 예측모델 고도화를 주제로 수행된다.국가백신 수급 전망 예측은 국가백신 22종의 생산·공급·사용량 현황 분석을 바탕으로 이뤄지며, 이 중 예측모델 고도화는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의 박호정 교수가 참여해 백신의 최적공급규모를 산출할 계획이다.연구소는 이번 연구사업 추진의 기대효과로 △향후 백신 수급 전망을 예측함으로써 백신 공급의 신속성 및 안정성 확보 △질병확산의 동태적 성격을 반영한 경제-역학 모형의 구축을 통해 백신 공급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 최소화 △백신 부족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중단 없는 예방접종에 기여 등을 꼽았다.2020-05-19 23:33:25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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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복장과 응대 태도, 약료 서비스 신뢰로 직결"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약사의 상담능력이 환자들의 약료서비스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주장이 나왔다. 의약분업 이후 줄어든 일반의약품 시장과 이에 따른 약사 직능 축소와 사기 저하로 이어진 현재 상황에서 약료서비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약국과 약사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19일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지난 6년간 회무를 마치며 준비한 '약사의 상담능력과 약국환경이 약료서비스 신뢰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성균관대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논문을 통해 김 전 회장은 약료서비스 신뢰도 하락이 위약 효과에 미치는 악영향과 복약 순응도 감소, 의료보험 재정 낭비를 초래하는 부분을 주목했다. 이에 약료서비스 신뢰 증진을 위한 약사들의 상담능력과 약국환경이 약료서비스 신뢰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김 전 회장은 "약사의 상담능력이 클수록 환자들의 약료서비스에 대한 전문적·호의적 신뢰도가 크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약사가 가진 공감·배려상담능력이 클수록 약료서비스 신뢰에 미치는 영향도 컸다. 다만 "약사의 공감·배려상담능력이 클수록 호의적 신뢰가 크지 않다"고 논문을 통해 문제를 제시했다.이와 같은 설문 조사를 토대로 했을 때 약국·약사 약료서비스 신뢰 증진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상담능력을 더욱 향상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약사회 차원의 노력이 필요함도 지적했다. 현재 의무 연수교육 외 약료능력 함양을 위한 법적 근거가 없기에 중앙정부와 지자체 연계로 상당능력 개선 교육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다.대표적 성과 사례로 '세이프' 약국을 언급했다. 그는 "환자에게 포괄적 약력 관리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며 "기존 약국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과거 병력, 가족력을 확인하고 복약지도에도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해 환자 신뢰도를 높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약국 환경이 약료 서비스 신뢰 관계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했다. 약국이 구비한 약품 환경이 좋을수록 환자들은 약료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신뢰하지만 호의적 신뢰까지 크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 달리 약국 편의환경이 좋을수록 호의적 신뢰는 큰 반면 전문적 신뢰가 크지 않은 것으로 봤다.그는 "약국에서 최적 투약을 위한 다양한 약물 비치는 환자로부터 전문적 신뢰를 향상할 수 있지만 필요 약물이 없다면 약사의 전문적 영역이 부족한 것으로 인식시킬 수 있다"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약을 구비하고 주·야간 휴일 약료서비스 제공, 깨끗한 복장과 적극적인 친절 응대, 매장 내 청결 유지 등으로 약국 환경을 더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논문에서 "특히 약사들의 복장과 응대 태도가 환자들의 약료서비스에 대한 전문적·호의적 신뢰에 영향을 미치는 점이 눈에 띈다"며 "약사 스스로 매일 환자를 대하는 태도와 복장이 신뢰 향상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약국 차원의 편안한 분위기 제공과 주말, 휴일, 야간 진료 제공은 호의적 신뢰를 향상시킨다"며 "야간 활동이 많고 24시간 서비스에 익숙한 한국 문화를 고려하면 주말, 야간, 휴일약국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2020-05-19 11:42:50김민건 -
덕성여대 약대, 코로나19 속 신입생 OT 온라인 진행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신입생 OT 현장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학장 정인재)은 15 오후 4시부터 약대 3학년 대상으로 신입생 온라인 오리엔테이션(OT)를 진행했다고 밝혔다.통상 신입생 OT는 3월 초 진행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두 달 늦춰졌다. 이날 행사도 감염 우려로 교수와 학생회 임원만 현장에 참석했으며 신입생 90여명은 온라인으로 동참했다.이날 행사는 학장과 학과장 인사, 교수님 소개로 시작했다. 이어서 학생회와 동아리 소개, 학교생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정인재 학장은 "꿈을 이루기 위해 덕성약대를 선택해 준 학생과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신입생은 덕성 커뮤니티에 새로 추가된 훌륭한 구성원으로 약대를 넘어 덕성여대 발전에 함께 기여하게 되길 크게 기대한다"고 격려했다.약대 학생회 김소연 회장은 "늦었지만 화상으로 OT를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게 됐다"며 "후배 신입생과 함께 하고 싶은 행사도 많고 얼굴을 직접 보고 싶었지만 이렇게라도 만날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신입생의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신입생 문지현 학생은 "코로나19로 캠퍼스에 가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교수님과 선배의 좋은 말로 달랠 수 있었다"고 답했다.덕성약대는 1954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약 5000명의 훌륭한 약사를 배출했다.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정 학장은 "자랑스러운 약학교육 요람으로 올해는 덕성 창학 100주년, 덕성여대 설립 70주년, 약학과 설립 67년이 되는 매우 의미가 있는 해"라며 신입생들을 반겼다.2020-05-18 17:22:58김민건 -
약교협 "약대 실습생 다중시설 이용 자제하라"[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약학대학 현장교육에 나서는 실습생은 교육 기간 이태원 클럽과 같은 고밀도 접촉이 가능한 다중·밀집시설 이용을 자제시킨다는 약학교육협의회 방침이 확인됐다. 전국 각 약학대학이 실습생 동의를 받아 시행하기로 했다.15일 약교협은 전국 약대 학장이 화상으로 참여한 실무실습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이태원 클럽발 약대생 코로나19 확진자의 재발 방지 대책안을 이같이 마련했다.올해 초만 해도 실습 중인 약대생들의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걱정됐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발 약대생 확진자가 나오며 약국과 병원, 제약사 등 실습기관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약교협 차원에서 대책 마련이 불가피해졌다.이와 관련한 일련의 조치로 약대별로 현장 교육에 나간 약대생에게 카톡 등을 통한 지도도 지속적으로 이뤄진다.약교협 관계자는 "실습생의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높은 다중·밀집시설 이용을 자제시킬 것"이라며 "학생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추가 관리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이번 대책안에 따라 상식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다중·밀집시설 이용으로 발생한 사건은 지침을 미준수한 실습생이 책임을 지게 된다. 앞선 2월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했던 시기 약교협 차원에서 약대생들에게 해외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지침 미준수 시 발생하는 일련의 사고는 본인이 책임을 지도록 한 내용과 동일하다.약교협은 약사회와도 조속한 시일 내 의견 조율을 마치고 실습기관에서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이뤄지게 할 방침이다. 약사회와 실습기관까지 2중, 3중으로 체계적인 관리를 하겠다는 의도다.약교협 관계자는 "병원은 이미 고강도 지침을 마련해 실습생이 지키도록 하고 있지만 약국에서는 그 정도까지 하고 있지 않다"며 "실습기관 보호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다만 약교협은 이번 대책안이 감시보다는 실습생 스스로 무거운 책임감을 깨우치도록 하는 교육적 측면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약교협 관계자는 "약대와 실습기관은 교육 시간 외 관리가 어려운 현실"이라며 "중요한 점은 실습생들이 20대 중후반부터 30대 성인인 만큼 본인의 행동이 근무약사와 다른 직원들, 약국 등에 영업상 큰 손실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자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실습교육이 약사로서 환자를 만나는 보건의료인이 되는 하나의 훈련 과정임을 부각했다.약교협 관계자는 "교육 현장에서는 실습생이 충분한 존중과 보호를 받아야 하는 대상인 만큼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는데 고민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코로나19에 누구보다 이해도가 높은 약대생이 환자를 직접 만나고 훈련하는 실습기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고위험군과 밀접 접촉이 가능한 환경을 피하는 게 왜 중요한지를 알길 바란다"고 말했다.2020-05-15 20:05:38김민건 -
인구 10만명당 약국수, OECD 평균보다 1.4배 높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우리나라 인구 10만명 당 약국수가 OECD 평균보다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의약품정책연구소(소장 박혜경)는 14일 OECD가 최근 발표한 '한 눈에 보는 건강'(Health at a Glance) 에 수록된 보건의료 관련 주요 통계를 분석해 공개했다.먼저 약사와 약국 관련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2000년에서 2017년 사이에 활동한 OECD 평균 약사의 수는 인구 10만 명당 83명으로 33% 증가했다. 이중 우리나라의 약사 수는 인구 10만 명당 72명으로 OECD 평균보다 낮은 중하위권에 속하지만, 약국 수는 인구 10만 명당 41곳(2015년 기준)로 OECD 평균인 29곳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우리나라 약국이 해외의 대형체인 약국에 다수의 약사가 고용되어 있는 시스템과는 달리, 1인 경영방식의 소규모 약국체계가 주를 이루는 추세를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박혜경 소장은 "이번 OECD 통계자료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의 약국 인력시스템으로는 주요 외국과 같이 조제 중심이 아닌 환자 중심의 복약순응도 지원 및 건강증진 활동 등과 같은 지역사회 기반 약사 서비스 확대의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인구 10만 명당 일하는 약사의 수(2000~2017년 또는 가장 최근 연도) 의약품과 관련된 현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약제비 중 국가 부담 및 민간보험을 제외한 환자 본인 부담 비율이 45%로 OECD 평균인 39%보다 다른 회원국들에 비해 6% 정도 높았다. 프랑스(13%)에 이어 독일(16%)이 가계가 직접 부담하는 비율이 가장 낮았고, 상대적으로 높은 국가는 러시아(88%)와 리투아니아(66%)였다.개인이 소매의약품 구매를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OECD 평균 564달러(한화 약 69만원3일 기준)이며, 우리나라는 599달러(한화 약 73만원)로 큰 차이가 없었다. 미국은 평균의 두 배를 웃도는 반면, 멕시코와 코스타리카는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지난 10년간 OECD 국가들의 소매약국과 병원에서 의약품 소비 증가율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병원의약품과 소매의약품 소비 모두 각 7.9%, 4.2%로 가장 눈에 띄게 증가한 국가로 나타났다.의약품정책연구소는 "처방약과 일반약에 대한 국가별 수요 변화는 고령화와 만성질환 유병률과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또한 국가별 오리지널과 제네릭 의약품의 사용 추이, 의약품 가격과 조달 정책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연구소는 "각국 정부는 의약품 소비에 지출하는 비용을 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 7월 의약분업제도 시행 이후, 약제비 증가와 관련된 요인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정확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2020-05-14 00:28:05강신국 -
코로나 확진에도 약대실습 정상 진행…"방지책 마련"[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약학대학 현장교육 실습생이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된 가운데 예정된 실무실습 교육은 차질없이 진행된다. 다만 약학교육협의회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 오는 15일 약대 학장 간 화상회의를 거쳐 강화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13일 약교협 관계자는 "정부가 생활방역 체계를 유지하는 상태에서 전면적인 중단은 어렵다"며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학교 또는 기관만 현장교육을 중단하는 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오전 전국 약대와 약교협, 일선 약국가는 서울 지역 A대학병원 앞 문전약국에서 실습 중이던 한 약대생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긴장을 놓지 못했다. 해당 약국 근무자와 방문 환자들의 3차감염 우려가 높아져서다.이에 같은 날 오후 약교협은 실무실습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었다. 전체 약대의 현장 교육 진행 방향을 논의한 끝에 약대생 확진자가 나온 해당 약대만 실무실습을 일시 중단하고 나머지 약대는 예정된 교육을 소화하기로 했다. 예로 코로나19 발생이 극심했던 대구·경북 지역 약대는 실무실습 현장 교육을 최대 6주간 중단했다가 최근에야 재개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진 학생이 나온 약대와 실습 기관이 상의해 온라인 교육 전환 또는 잠정 연기 후 재개를 결정하겠다는 대책이다.약교협 관계자는 "확진 학생이 나온 약국 근무자와 주변 접촉자가 음성으로 나와 다행이다"면서 "(교육에서)중요한 것은 양질의 교육과 학생 안전을 함께 도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습 현장 상황별 대책과 방법을 조율해 문제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전면 재확산 추세를 보일 경우 추가 대책을 별도로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번 실습 약대생 확진은 약교협 등 일선 약대에 경각심을 일깨웠다. 약교협은 각 약대에 실무실습생 관리 강화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는 한편 오는 15일 약대 학장 간 화상회의로 강화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문에서 약교협은 이태원 지역 등 유흥시설 방문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으며 특히 약대 실습생 확진으로 대학 내 재확산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임을 강조했다. 약대별로 대학 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고에 따라 방역 지침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는 등 실습생 감염관리와 안전관리 강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이번 지침에 대해 약교협 관계자는 "지난 11일 교육부가 각 대학별로 이태원을 다녀온 (학생의)경우 자가격리와 진단검사를 맡으라는 대응 지침에 준한 것"이라며 "이 이상 조치는 추가 상황을 파악한 뒤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태원에 갔다온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앞으로 남은 실무실습 동안에도 코로나19에 노출될 수 있는 시설 출입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병원 약제부, 이태원 클럽 약대생 확진자 나오자 실습생 전수조사실제 이날 오전 대구경북의 한 대학병원 약제부는 실습 중인 약대생을 대상으로 이태원 클럽 출입 여부를 묻는 등 전수조사에 나서기도 했다.해당 병원은 실습생 또한 병원 직원과 동일한 코로나19 준수 지침을 적용하고 있다. 병원 실습 전 코로나19 검사를 통한 음성 확인은 물론 병원 출입 시마다 발열과 특이 증상을 확인하고 있다. 병원 지침에 따르지 않아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은 본인이 책임을 지겠다는 서약서도 받았다.약제부 관계자는 "약대생은 보건의료인으로서 일반인과는 다르다는 확실한 의무감을 가져야 한다"며 "약대생 확진은 일반 회사의 폐쇄와 달리 병원 전체가 업무를 하지 못 하는 큰 위험성을 가져온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서울지역 약대 학장도 "약국 약사들도 시민들과 대면하고 있어 굉장히 조심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학생들도 주의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젊은 만큼 약국 대표약사도 학생에게 주의를 줘야 하며 학교도 클럽이나 유흥주점 등 이용을 자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2020-05-13 19:00:31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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