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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시대, 사라질 직업이라는 약사…생존전략은?

  • 김민건
  • 2020-08-13 20:28:21
  • 뉴노멀 시대, 로봇이 잘하는 조제 대신 약료 서비스 전환 필요
  • 조정원 위원장 "단순 조제기기 아냐, 사고력 발휘 약료업무 중요"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전통적 사회 구조를 혁신하는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코로나19와 뉴노멀(New Normal), 원격의료와 언택트(Untact)로 인해 헬스케어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이제 디지털전환은 병원약국에서도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킬 전망이다.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사고력과 창의력 영역에서 약사 직능의 미래를 찾아야 한다는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조정원(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 병원약학분과협의회 의약정보 분과위원장은 13일 열린 2020년 한국병원약사회 병원약제부서 관리자 연수교육에서 '약국 내 디지털전환' 발표를 맡아 약사 직능의 약료 서비스 업무를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전환은 비즈니스 성과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단순히 디지털기기만 도입하는 게 아닌 조직 기술, 인력, 프로세스 등 모든 사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조 위원장은 "디지털전환으로 언제, 어디서든 진료가 가능해지면서 열악한 주거환경, 이동 수단과 식량 부족에 따른 사회적 단절과 보건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이터를 모아 진료에 활용할 수 있다"며 "의사는 능동적으로 환자를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 위원장은 해외 유명 연구자의 연구를 인용해 "처음 4차산업 얘기가 나올 때 없어져야 할 직업으로 약사가 뽑혔다"며 "과거 60년 동안 처방조제 위주 기술이 약국에 적용됐지만 2010년 이후 IT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임상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병원약국은 혁신적 기술을 도입해왔다. 처방 검토와 중재, 투약, 복약 상담과 팀의료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하는 단계마다 핵심적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데 그중 전자의무기록(EMR)과 스캐닝 기술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2005년 도입한 EMR은 24시간 동안 처방과 조제, 투약 등 물리적 한계를 넘게 했으며, 바코드 스캐닝 기술로 다양한 분야에서 환자나 약품 확인 등 업무를 수월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조 위원장은 이같은 혁신적 기술 도입의 핵심은 "약사 역할이 과거 전통적인 약품 조제와 투약에서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약물요법관리 비중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자동조제 기술은 처방량이 많을 수록 효과가 증대한다고 알려졌지만 10~20년 뒤에는 기본이 될 것이기에 미래 약사 역할과 서비스 분야를 생각해야 한다"며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은 사고력과 창의력이다"고 지적했다.

IT 기술을 활용하게 되면서 약사 역할을 조제 중심에서 약료서비스 제공과 연구, 교육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전문적 능력과 디지털전환을 접목한 약물 사용 연구를 확대하고 궁극적으로는 약물 사용 평가를 위한 다학제적 연구 협력이 필요하다"며 연구자로서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병원약국은 수십 년 간 다양한 기술을 조제업무 개선에 활용했지만 이제는 IOT나 분석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최적의 환자 치료와 안전을 위한 약물요법 제공 전문가, 연구자, 기업가 등으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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