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 10년차 김과장의 '트리겔' 론칭 일지1.2015년 가을 어느날 "김 과장, 이제 영업 그만하고 PM(Product Manager) 한번 해야지?" 대원제약 10년차. 영업사원에서 마케팅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무리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라지만 망설임은 있었다. 배치되는 부서가 회사가 새롭게 출범(2015년)한 OTC(일반의약품)사업부였기 때문이다. '대원에서 OTC라니...'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 더욱이 하루종일 사무실에 있어야 하는 내근직이지 않은가.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길게 보고 키울 품목이라는 이사님의 권유에, 도전을 결심했다. 내게 맡겨진 제품은 제산제 '트리겔'. 경쟁품목이 무려 '겔포스', '개비스콘' 등이다. 옥시 사태로 개비스콘이 주춤하곤 있지만 겔포스는 여전히 연 100억을 찍는 블록버스터다. 막강 브랜드 파워가 넘치는 시장에서 ETC 영업 출신인 내가 신제품을 론칭해야 한다. '그래... 이러니까 회사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키워보자는 것이겠지.' 마음을 다잡고 먼저 시장 분석에 돌입했다. 놀란 것이, OTC 제산제 시장은 사실 2014년부터 하락세였다. 트리겔과 같은 겔타입이 비중이 제일 큰데, 이 역시 마찬가지다. 반대로 ETC는 계속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었다. 수요는 있단 얘긴데... 줄어든 개비스콘의 볼륨이 다른 제품으로 이동한 것이 아니라, 시장 규모 자체가 줄어든 모양새였던 것이다. '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면 한번 승부수를 띄워 볼 만하겠네.' 이제 나의 트리겔을 들여다 볼 차례다. 사실 트리겔은 1999년 처방 이미 OTC로 출시됐던 제품이다. 급여도 적용됐고 당시 연매출 70억 이상을 찍었었지만 2002년에 목록 재정비 과정에서 급여삭제 조치되면서 지금까지 수출용으로만 생산돼 왔다. 새로 론칭할 트리겔의 주성분은 '옥세타자인', 위산분비 호르몬인 가스트린(Gastrin)을 억제해 국소마취 효과를 통해 위통을 빠르게 잠재우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기존의 제산제들의 유효성분인 수산화알루미늄겔, 수산화마그네슘을 추가한 일종의 3제 복합제 개념이다. 자료를 찾아 봤더니, 옥세타자인은 꽤 쓸 만한 성분이었다. 옥세타자인 복합제는 일반 제산제보다 통증을 경감시키는데 필요한 제산제 양이 적어 그로 인한 부작용을 감소시켰으며 통증완화 시간이 제산제 단일제 복용보다 더욱 빨랐다는 연구도 있었다. 이거였다. 통증완화, 위산 중화 기능이 추가된 제산제! 실제 트리겔은 획득 적응증에도 통증이 기재돼 있다. 여기에 나트륨도 포함되지 않아 고혈압 환자도 부담없이 복용이 가능하다. 이걸로 밀어 붙이자. 마케팅이란게 역시 어렵긴 하다. 제품의 강점을 찾았지만 어떻게 알릴 지가 또 고민이다. 다행히 회사로부터 광고 집행 예산이 떨어졌지만 어떤 컨셉으로 어떤 대상에게 어필을 해야할까. 제산제는 보통 35~44세가 헤비유저다. 하지만 이들은 이미 자신이 정해놓고 쓰는 브랜드가 있다. 우리가 이들을 대상으로 호응을 이끌어 내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그럼 아예 30대 남성을 타깃으로 해보면 어때요? 여자들도 대부분 민감해서 제산제나 진통제는 쓰는 품목이 정해져 있어요. 이들이 소비자가 아니란 것이 아니라 제품 선택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대상을 우선 끌어 들이는 거에요." 팀회의에서 이 대리의 한마디가 뇌리를 스쳤다. 선택을 시작하는 소비자 공략, 지금 트리겔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이란 판단이 섰다. 타깃이 정해지니, 광고 컨셉도 모델도 바로 떠올랐다. 지금 직장인 드라마 '미생'에서 '김 대리' 역할로 주가를 올린 김대명 씨를 내세워 트리겔의 통증완화 효과를 강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 2016년 6월 '트리겔' 출시 그후 시간이 참 빠르다. 제작된 광고는 론칭과 함께 5주 간 공중파와 케이블의 전파를 탔다. 5주, OTC 시장 초보인 대원제약이 약사들에게 '광고' 품목으로만 접근한다는 인식을 주지 않기 위해 결정한 온에어 기간이었다. 후발주자이자 후발품목인 트리겔은 마진 면에서도 약국의 호감을 살 필요가 있다. 물량이 풀린 후 피드백을 받아 보니, 이에 대한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팜엑스포, 경기약사학술제 등 행사에 부스도 참여했다. 약사들에게 트리겔의 통증에 대한 장점은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한 남자 손님에게 속이 많이 안좋으면 트리겔을, 견딜만 한 수준이면 기존 제산제를 복용하라고 권장했더니 트리겔을 가져갔고 얼마후 바로 재구매를 위해 약국에 오더라"라는 한 약사의 코멘트는 PM이 된 후 느낀 첫 뿌듯함의 기억이 됐다. TV광고는 중단했지만 소비자에 대한 접근도 포기하지 않았다. 최근 개막한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MBC스포츠에 가상광고를 시작했다. 국내 프로야구 뿐 아니라 MLB 중계 중간에 트리겔의 이미지가 노출된다. 페이스북을 통한 커뮤니케이션도 지속적으로 확대중이다. 어려움도 아직 많다. 대원의 OTC 담당 영업사원은 아직 소수에 불과. 1명이 200개 가량의 거래처를 담당하고 있다. 일당백 정신으로 열심히 해주고 있지만 힘에 부치는 부분이 존재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다행히 회사에서 증원을 약조해 앞으로는 약사들과 스킨십을 더 넓혀 볼 생각이다. 트리겔은 출시 직후 드라마틱한 매출을 올리진 못했다. 하지만 느리지만 확실하게 구매자 층을 넓혀가고 있다고 자부한다. 애초 회사의 관점대로 오랜기간을 두고 약사와 소비자들에게 효능으로 다가서겠다. 이제 제법 마케팅의 재미도 느꼈고 내근도 적응했다. 빡세게 달려서 블록버스터 한번 만들어 보리라!2017-04-13 06:14:59어윤호 -
건보공단, 고객감동브랜드 대상 3년 연속 수상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12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7년 코리아 탑 브랜드 어워드(Korea Top Brand Awards) 시상식에서 '고객감동브랜드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한국언론인협회와 서비스마케팅학회 공동 주최로 선정하는 코리아 탑 브랜드 어워드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부문별로 나누어 시상하는 상이다. 12년만에 전국민 의료보장을 실현한 국민건강보험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로, 올해는 건강보험 시행 40주년, 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 9주년이 된다. 건보공단은 '국민행복을 위한 고객감동 경영'을 실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책임경영 강화 및 제도와 업무프로세스 개선으로 국민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과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임신& 8231;출산 진료비 지원 확대, 보장성 강화를 통한 국민 의료비 부담 경감과 특히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보험료 부과의 형평성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하여 매진할 예정이다. 건보공단 전종갑 징수상임이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제도적 요인에 의한 고객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도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공단의 서비스제공 프로세스를 수요자 중심으로 고도화하여 공단이 대한민국 최고의 공공서비스 제공 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17-04-12 16:08:40이혜경
-
GSK, 성인 A형간염 백신 '하브릭스' 공급 재개GSK(한국법인 사장 홍유석)는 이번 주부터 18세 이상 성인을 위한 A형간염 백신 '하브릭스(1440 EL.U)'의 공급을 재개한다고 12일 밝혔다. '하브릭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A형간염 백신으로서 1992년 출시된 이래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3억 도즈 이상 접종됐다. 접종 완료 후 형성되는 항체가 20년간 유지되며, 접종자 중 90%에서 30~40년간 면역원이 지속될 수 있다는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A형간염에 취약한 만성 감염환자에게도 면역원성을 보였는데, 이러한 백신의 유효성을 인정받아 1995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이번 공급 재개는 그동안 GSK 한국법인이 하브릭스의 한국 수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로 평가된다. 최근 2년간 A형간염 백신은 영유아 대상의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으로 포함됐음에도 제약사들의 공급 차질로 인해 진료현장의 어려움을 초래해 왔다. 아직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지만 해외여행이나 단체생활 등이 빈번해지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도 주된 문제였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국내 환자수가 급증하면서 질병관리본부가 '2017 상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으로 꼽기도 했다. A형간염은 현재 '1군 감염병'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는 수인성 전염병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약 2~4주 간의 잠복기가 지나면 증상이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식욕 감소, 두통, 미열 , 피로감 등을 동반하고 시간이 지나면 황달, 암갈색 소변, 피부 가려움증, 상복부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소아보다 성인에서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으로 전체 환자의 약 65%는 20~30대 성인이 차지한다. 20~30대는 항체 보유율이 낮은 데다 학교, 직장 등 단체생활 빈도가 높아 전염성 강한 A형간염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성간염 뿐 아니라 급성신부전증, 췌장염, 신경증상 등 간외 증상을 동반할 수 있고, 전격성 간염으로 악화될 경우 환자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GSK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A형간염의 예방을 위해 국내 성인에게 접종 가능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4월부터 국내 공급을 원활하게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윤영준 GSK 한국법인 백신 마케팅 본부장은 "A형간염은 전염성이 높고 적절한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백신을 통해 예방하고자 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GSK는 이번 성인용 하브릭스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같은 노력으로 국내 A형간염 예방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2017-04-12 14:44:02안경진 -
TNT, 헬스케어 특송 노하우 '바이오코리아' 소개글로벌 특송 기업 TNT 익스프레스 코리아(대표이사 김종철, 이하 TNT)가 '2017 바이오코리아'에 참가해 헬스케어 특송 노하우를 소개한다고 12일 밝혔다. TNT는 TNT 클리니컬 익스프레스(TNT Clinical Express)를 알리기 위해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바이오 코리아 2017(BIO KOREA 2017)' 박람회에 참가한다. TNT는 TNT만의 장점인 헬스케어센터를 소개하고 의약품 및 바이오 배송 물품에 적용되는 특수포장재와 온도 데이터 로거(Data Logger) 등 헬스케어 특송 관련 배송 노하우를 전시한다. TNT 관계자는 "클리니컬 익스프레스는 TNT가 지난 2002년부터 16년간 지속해 온 최상의 바이오 배송 서비스"라며 "특히 TNT는 시간과 온도에 민감한 임상시험용 의약품 및 혈액, 바이오 물품 등 국내외 배송은 물론 보관, 온도 관리, 포장 솔루션, 폐기 등을 통합 물류시스템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TNT는 글로벌 특송 업체 중 최초로 서비스를 개척했으며 헬스케어 산업 성장과 의약계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약품 및 바이오 물품은 1℃ 미만의 작은 온도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 배송에 세심한 운송 노하우가 요구된다. TNT는 16년간 쌓아온 클리니컬 배송 노하우를 토대로 매년 전국 200여개 종합병원 및 연구기관으로부터 3만 여 개 이상의 임상시험용 샘플을 싱가포르, 벨기에, 호주, 일본, 미국 등으로 배송하고 있다. TNT 익스프레스 코리아 김종철 대표는 "TNT의 클리니컬 익스프레스 서비스는 궁극적으로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하는 서비스"라며 "TNT는 지난 16년 간 클리니컬 익스프레스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산업에 지속적으로 기여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2017-04-12 11:56:47정혜진 -
시도약사회, 유통협 '우리약 살리기' 운동 가세지역약사회가 유통협회의 '우리약 살리기' 운동에 가세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우리약 살리기 운동본부와 대한약사회 지부장협의회는 지난 11일 경남 한 식당에서 국산약 활성화에 협조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우리약 살리기 활성화를 위한 국산약 선정 및 교체지원 업무, 대국민 홍보업무 등 캠페인에 적극 참여', '생동성이 입증되고 저렴한 우리약 사용을 활성화해 의약품 산업 발전 기반' 등이다. 협약서에 대한약사회 시도지부장협의회 이원일 회장과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우리약 살리기 운동본부 주철재 본부장이 대표로 서명했다. 주철재 본부장은 "우리약 활성화는 유통은 물론 약사님들이 적극 협조하고 지원해줄 때 가능하다"며 "전국 약사님들의 협조와 동참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약사회 각시지부 회장과 SH팜, 복산, 세화, 우정, 청십자, 백제약품 등 의약품유통업체 대표 등 26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2017-04-12 11:00:05정혜진 -
리베이트 수사, 대구지역 도매로 확대D제약에서 시작된 리베이트 검찰 수사가 부산과 서울 도매업체에 이어 대구 도매업체까지 확대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 소재 D도매와 N도매는 부산동부지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D제약에서 시작된 동부지검 조사 연장선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D제약 출신들이 이들 두곳 도매업체에 다수 근무하고 있을 뿐 아니라 D제약 출신이 설립한 도매업체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부산 동부지검은 최근 서울의 대형 도매업체와 부산 주요 도매업체 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11일에는 복지부, 심평원 등 정부기관에 대한 조사도 실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D제약과 병원 의약품 공급 거래가 있거나 관련성이 있는 곳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수사범위가 전국으로 확대돼 더 많은 제약사나 도매업체가 연루되지 않을지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17-04-12 10:45:05정혜진
-
동성,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동행' 1기 선발동성제약(대표 이양구)이 제약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마케팅 서포터즈 '동행' 1기를 모집한다. 1957년 창립한 동성제약은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동행'을 통해 동성제약을 대표하는 브랜들를 홍보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으로 제약마케팅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제약 및 마케팅 관련해 관심이 있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평소 SNS 운영을 활발하게 하며 다양한 컨텐츠 기획 및 제작이 가능한 지원자의 경우 우대한다. 동성제약 마케팅 서포터즈 '동행' 1기로 선발될 경우 동성제약의 대표 눈 영양제 브랜드인 사이안의 홍보대사로서 활동하게 되며, 팀별 월 정기미션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제품 및 브랜드를 홍보하게 된다. 활동기간은 5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8월까지 약 4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모집 관련 자세한 사항은 동성제약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접수는 오는 5월 8일까지 받는다. 한편, 동성제약 마케팅 서포터즈 '동행' 1기가 홍보하게 될 브랜드 사이안은 사유를 주성분으로 하는 눈 영양제로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으로 눈이 피로한 대학생들에게 효과적인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2017-04-11 12:17:39이탁순 -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헬스산업의 미래를 만난다"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헬스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산업 축제의 장이 열린다. 전세계 45개국 65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2만5000여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가 후원하는 'BIO KOREA 2017' 행사가 12일부터 14일까지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헬스 생태계 혁신'을 주제로 서울 강남소재 COEX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우리나라 제약& 8228;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역량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상호 협력·투자를 촉진하는 교류·협력을 통해 보건산업 위상을 제고해 왔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규제개선, 기술혁신, 자본투자 등 바이오헬스 생태계 혁신 이슈를 중심으로 45개국 650여개 기업이 참가해 550여개 전시부스와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의 최신 이슈 및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컨퍼런스, 국내외 참가기업 간 네트워크 확장 및 기술거래의 장인 비즈니스포럼, 최신 보건산업 기술 및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 기술거래와 투자 활성화, 제약& 8228;의료기기 기업 홍보, 일자리 알선 등에 특화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전시회=전시장은 종근당,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컨설팅, 대학 및 연구소, 병원, 포럼, 바이오 리서치(Bio Research) 등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헬스 관련 250여개 국내외 기업이 운영하는 550여개 부스가 운영된다. ◆비즈니스포럼=바이오헬스 기업의 기술 교류와 네트워크 확대 등을 위해 25개국 3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비즈니스포럼이 개최된다. 호주 바이오협회인 오스바이오텍(AusBiotech)과 호주 무역투자대표부가 인솔하는 호주 사절단엔 10개의 호주 유망 바이오 기업이 참가해 한국 파트너를 물색한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바이오 창업& 8228;연구지원 기관인 MaRS Innovation, 써니브룩 연구소(Sunnybrook Research Institute), 토론토 아동병원(The Hospital for Sick Children), 토론토 대학 등은 사업연구 발표회를 통해 신규 파트너를 찾고 있는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에게 협력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컨퍼런스=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컨퍼런스도 행사기간 중에 다양하게 열린다. 올해에는 우리나라의 유전자 교정기술(크리스퍼 가위, RNAi)을 다루는 기술혁신 등을 중심으로 기술라이센싱, 지식재산, 가상신약개발, 줄기세포 등과 같은 다양한 주제의 컨퍼런스가 3일간 13개의 트랙과 6개 부대 강연으로 진행된다. 특히 20년 역사의 미국 바이오 전문지인 BioCentury의 데이빗 플로레스(David Flores) 회장의 기조연설 등 PEPSICO, Cook Medical, GE Healthcare, Merck, Johnson&Johnson 등 세계적인 바이오헬스 기관 및 기업 인사를 포함해 국내외 연사 200여 명이 연자로 참석해 4차 산업혁명 등에 대한 최신의 글로벌 트렌드 등을 소개하는 심도 깊은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번 바이오코리아 행사 기간 중에는 '하이 코리아 인베스트페어 2017(Hi Korea Invest Fair)'와 '제약산업 컨퍼런스&전시회(PICE, Pharmaceutical Industry Conference & Exhibition)', '글로벌 제약 핵심관계자(GPKOL, Global Pharma Key Opnion Leaders) 심포지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제5회 '하이 코리아 인베스트페어 2017'은 보건산업의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로 투자자와 벤처기업들의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국내 유망 벤처기업들의 투자 유치 발표(IR)와 글로벌 투자 전문가 초빙 강연으로 구성돼 차세대 바이오헬스 산업을 이끌어나갈 미래 전문가에게 최신 성과 등을 제공한다. 제약산업 컨퍼런스&전시회는 국제기구 의약품 조달시장 진출 전략 포럼 및 제약 산업 신흥국 진출 전략 설명회로 구성된다. 국제기구인 PAHO(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 범미보건기구)와 SICA(Central American Integration System, 중미통합센터)의 의약품 조달국 담당자가 제약기업의 국제기구 의약품 입찰 참여 촉진을 위한 조달제도 소개 및 간담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제약신흥국 중 유망시장인 중국, 중동, 아세안, 인도로 제약기업의 진출 전략 및 협업 방안 논의를 위한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한다. 올해 6번째인 '글로벌 제약 핵심관계자 심포지엄'은 의약품 개발 핵심 6대 분야(R&D 기획, 임상시험, GMP, 인허가, 기술마케팅, 및 프로젝트 관리)를 중심으로 참가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밖에 올해 4번째인 '메드텍 페어(Med Tech Fair 2017)'에서는 멕시코 등 신흥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인허가 및 산업현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의료기기 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 등도 함께 실시된다. 한편 복지부는 이 행사를 위해 방한하는 중동 국가(쿠웨이트·오만·카타르) 대표단과 환자송출, 의료인 연수 등 보건의료 협력확대를 위한 정부 간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각국 대표단은 암·장기이식 등 중증질환 치료, 건강검진, 병원정보시스템 및 제약산업 현장 등을 둘러보며 추가 협력기회를 모색하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직접 접할 수 있고, 유명 인사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해 더 많은 분이 참관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2017-04-11 12:14:51최은택
-
"작지만 강한 샤이어, 3년 후 2배 성장"[2017년 다국적사 최고경영자와 만남-⑤샤이어] 니치버스터(Niche Buster) 시장흐름을 주도하는 희귀질환 특화기업으로서 M&A에도 강점을 갖는 샤이어의 한국진출 선언은 센세이션했다. 1986년 영국에서 설립된 샤이어는 지난 30여년간 파브리병과 고셔병, 뮤코다당증, 유전성혈관부종, 본태성혈소판증가증 등 다수의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공급해 왔다. 한국법인이 설립됐던 지난해는 마침 혈우병 분야 최대 기업으로 꼽히는 박스앨타를 320억 달러(한화 약 38조 5600억원)에 인수했다는 소식으로 전 세계 제약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때다. 2014년 기준 60억 달러의 글로벌 매출을 올리던 샤이어는 당시 "박스앨타 인수합병을 계기로 세계 최대 희귀질환 제약사로 거듭나는 한편, 2020년까지 매출액 2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그로부터 1년 여 기간이 지나는 동안 샤이어코리아에는 크고 작은 변화들이 따랐다. 글로벌 계약의 일환으로 샤이어코리아와 박스앨타코리아의 통합절차가 진행됐고, 유한양행이 판매해왔던 혈소판증가증 치료제 '아그릴린'의 판권을 넘겨받아 직접 공급에 돌입했다. 하반기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메자반트'를 새롭게 선보인 것도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올해는 SK케미칼이 판매하던 리소좀축적질환(LSD) 치료제 3종의 판권회수를 계기로 유전질환사업부도 새롭게 출범시켰다. 마침내 혈액내과와 내과, 유전질환 3개 사업부 체제를 갖추게 된 셈이다. 6월 말에는 법인통합의 절차 중 하나로 삼성동에 새로운 둥지를 마련하게 된다. 2014년부터 샤이어코리아에 합류해 초대사장을 맡아온 문희석 대표는 "회사가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서면서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해가는 단계"라며, "샤이어코리아를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는 '회사의 성장'과 '직원들의 만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는 포부. 1년만에 만난 문희석 대표와의 대담을 일문일답으로 정리, 공개한다. 지난해 3월 한국법인 공식출범을 선언한지 1년이 지났다. 그간 어떤 성과가 있었나? 한국시장에 진출하게 된 배경도 궁금하다. 지난해에는 글로벌에서 진행된 박스앨타와 인수합병(M&A) 계약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샤이어코리아와 박스앨타코리아의 통합절차가 진행됐다. 아직 사무실은 따로 사용하고 있지만, 6월 말 양사가 삼성동에 위치한 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이며, 법인합병은 연말쯤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실 샤이어라는 회사가 한국에 알려지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 않나. 개인적으로는 2014년 일찌감치 합류하면서 비교적 준비기간을 길게 가졌는데, 그간 한국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이전부터 유한양행과 JW중외제약, 환인제약, SK케미칼 등 국내 제약사들을 통해 일부 제품을 공급해 왔지만, 향후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직접 진출하는 편이 낫다는 게 본사의 판단이었다. 한국은 제약시장을 비롯해 어떤 분야에서나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중요한 국가지 않나. 희귀질환의 경우 선진국으로 주요 시장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한국 또한 희귀질환 분야에서 중요한 시장이라고 판단되어 샤이어코리아의 출범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품목 면에선 혈소판증가증 치료제인 아그릴린(아나그렐리드)과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메자반트(메살라진), 두 제품의 공급에 주력했다. 아그릴린은 본래 유한양행을 통해 공급되던 제품이지만 계약만료에 따라 직접 공급을 결정하게 된 경우다. 올해는 SK케미칼을 통해 판매됐던 파브리병치료제 '레프라갈(아갈시다제 알파)'과 고셔병 치료제 '비프리브(베라글루세라제 알파)',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피라지르(이카티반트아세테이트)' 3가지 품목의 도입을 본격화 하기위해 유전질환 사업부를 새로 구성했다. 또한 박스앨타와의 합병과 관련해 혈액내과 제품이 추가됐는데, 녹십자와의 공동마케팅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현재 샤이어코리아는 혈액내과(Hematology)와 내과(IM), 유전질환(LSD)의 3개 사업부로 운영 중으로 아그릴린은 안정적인 매출이 유지되고 있다. 메자반트는 출시 기간이 오래되지 않아 아직 매출액이 크진 않지만 지난해 8월 출시된 후 벌써 50여 개의 병원에 랜딩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메살라진(mesalazine) 제제 중 판매율 1위인 제품이라 한국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어떤 제품에 주력할 계획인가? 사업부 별로 본다면 혈액내과 부문에서 반감기가 늘어난 신제품의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샤이어가 혈우병 분야 1위를 유지하곤 있지만 점차 이 분야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샤이어 외에도 많은 제약사들이 반감기가 늘어난 혈우병 치료제의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 글로벌에선 '애드베이트'보다 반감기가 늘어난 제품이 이미 발매됐고, 국내에서도 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발매를 준비 중이다. 내과 사업부에선 지난해 출시한 메자반트를 시장에 안착시켜야 하고, 새롭게 출범한 유전질환 사업부를 성장시켜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리소좀축적질환 분야에선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환자들에게 차별화할 수 있는 장점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샤이어의 제품이 필요한 국내 환자들에게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참고로 글로벌 본사는 2020년까지 30여 개 이상의 치료제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만큼 현재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 다양하다는 얘긴데, 현재 임상 진행 중인 제품만 40여 개에 이른다. 한국에는 그 중 10개 이상의 제품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장증후군(Short Bowel Syndrome) 치료제나 박스앨타 인수과정에서 확보하게 된 췌장암 치료제,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등이 포함되며, 미국식품의약품(FDA)의 허가를 받은 최초의 안구건조증 처방의약품인 '자이드라(리피테그라스트)'도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 샤이어코리아의 조직구성은 완료됐다고 보면 되나? 현재 샤이어코리아 직원은 50여 명이다. 희귀질환 및 스페셜티케어 분야의 경우 질환별로 환자수가 다양한데, 국내 환자수가 50~100명인 질환부터 1000명 이하인 규모도 있다. 워낙 환자수가 적은 데다 전문의 수도 많지 않아 큰 조직으로 확대하기 보단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방향성을 잡았다. 희귀질환은 내과, 심장내과, 안과처럼 진료과별로 나뉘지 않고 여러 진료과에 걸쳐 진다는 특징을 갖는다. 전 세계에서 발견된 희귀질환이 약 7000종에 이르고, 전체 인구의 1~5%가 그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희귀질환연합회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약 2000종의 희귀질환이 발견됐고 환자수는 약 5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렇듯 종류가 다양한 희귀질환을 어떤 방식으로 분류해 팀을 구성해야 할지 직원들과 함께 계속 고민하는 단계다. 올해는 인사(HR)나 컴플라이언스(Compliance)와 같은 지원부서의 인력을 충원하고, 내년부터 도입 제품 등을 고려해 조직원들을 보강할 생각이다. 2020년까지 10여 개 제품을 발매하고 매출액을 현재의 2배 정도 성장시킨다는 전망인데, 그에 비례해 조직 규모를 2배로 키우더라도 100여 명 가량 되는셈이니 가족처럼 함께 일할 수 있는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한국에 진출한 뒤 국내사로부터 판권을 회수하고 직접공급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샤이어도 SK케미칼을 비롯해 판권회수 사례가 종종 언급되는데, 추가적인 계획이 있나? 다국적사의 판권회수와 관련해 샤이어가 언급된 기사들을 종종 봤다(웃음). 물론 앞으로의 기조를 한마디로 단정 지을 순 없다. 직접공급을 추구하겠지만 제품이 다양한 만큼 모든 제품을 샤이어코리아가 단독으로 공급하긴 어렵지 않겠나. 비즈니스 니즈에 따라 국내사가 강한 분야에 관해선 협력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등에 따라 장기적인 사업 방향성과 관련성이 있는 제품은 직접공급하되, 그렇지 않은 분야에 대해서는 굳이 회수하지 않는다는 기조에 가깝다. 가령 환인제약이 공급하고 있는 ADHD 치료제 '메타데이트(메틸페니데이트)'나 JW중외제약이 공급을 맡고 있는 고인산혈증 치료제 '포스레놀(탄산란탄)'은 앞으로도 파트너십을 유지할 생각이다. 반면 SK케미칼과의 관계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LSD 질환 치료제는 샤이어코리아가 공식출범한 뒤 희귀질환 치료제를 많이 도입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기에 직접 공급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마침 SK케미칼도 2013년에 계약된 건이라 진행과정에 상황변화가 있었는데, 양사의 비즈니스 니즈가 맞아떨어진 덕분에 원만하게 합의됐다. 다른 오해는 없으셨길 바란다. 아그릴린 역시 혈액질환 분야의 제품 라인을 강화한다는 계획의 연장선상에서 직접 공급을 결정하게 된 경우다. 혈우병 치료제 공급과 관련해서도 박스앨타과 협력관계였던 녹십자와 계속해서 파트너십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내 제약사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은 공동판매 외에도 많다고 본다. 가령 최근에는 글로벌 진출에 관심을 갖는 국내사들이 많은데, 국내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샤이어의 제품을 국내에 도입하듯이, 샤이어의 인프라를 통해 국내사의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데도 협력의 여지가 있다. 한국 출범 당시 글로벌 리딩품목인 ADHD 치료제 '바이반스'에 대한 기대도 높았는데, 정작 당분간은 도입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ADHD 파이프라인 도입에는 변화가 없나? 샤이어가 ADHD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좋은 제품들을 많이 보유한 건 사실이다. 다만 국내 시장에 들여오려면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가교연구가 필요하고, 약가 등 제한요인들이 있어 본사와 논의하는 단계다. 본사의 승인 결정이 나오더라도 임상 진행과 허가, 보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참조가격과 관련해 신약도입이 제한되는 사례는 샤이어 뿐 아니라 다국적 제약사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다.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중동 국가들이 한국의 약가를 참조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의 협상 과정에서 지장을 초래할 것을 우려해 국내 도입돼야 할 품목들이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샤이어의 제품 중에는 희귀질환 치료제가 많아 약가등재나 환자 접근성 문제에 관한 고민이 많을듯 한데? 정부의 4대 중증질환에 대한 보장성 강화정책이나 위험분담제도(RSA), 희귀질환의 경제성평가 면제 등 희귀질환자들에 대한 치료 접근성이 강화됐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긴 하다. 가령 위험분담제를 통해 도입됐된 제품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항암제다. 위험분담제가 적용되거나 경제성평가를 면제받기 위해선 일정 요건이 충족돼야 하는데, 희귀질환의 경우 이러한 요건 자체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희귀질환 치료제나 희귀 항암제에 대한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해선 현 제도의 요건들이 보다 유연하게 적용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정부만의 책임이 아니라 제약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일 것이다. 외국에서는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급여 지원과 관련해 여러 혁신적인 방법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나라도 산업계와 정부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채 협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 개별 회사의 노력만으론 정부정책의 변화를 끌어내기 어렵다고 보기에,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와 함께 희귀질환 치료제의 접근성 및 약가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국 역시 비용효과성을 평가해서 가격을 부여하는 HTA(Health Technology Assessment)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한데, 영국의 위험분담제는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는 반면 우리나라는 4가지 유형으로 정형화되어 희귀질환에 적용되기 어렵다. 위험분담제를 신청할 때도 경제성 평가자료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는 점도 개선돼야 한다. 경제성평가를 위해서는 비교약제가 필요한데, 희귀질환 치료제는 비교대상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분에 있어 제도의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대표님이 샤이어에서 추구하는 리더십은 무엇인가? 제약업계에 오랫동안 몸 담아왔지만 샤이어는 장점이 많은 회사다. 큰 조직보다는 작지만 민첩하고 강한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우리가 진정으로 환자를 위해 일하고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샤이어의 기업 철학은 '환자중심'과 '이노베이티브(Innovative)'를 통한 혁신적인 제품의 도입, 2가지로 요약된다. 자체적인 연구개발 뿐 아니라 다른 회사들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빠른 제품 개발을 지향하는 것도 그와 관련이 깊다. 혁신적인 제품을 빠르게 개발해서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공급한다는 '환자중심'의 철학을 실천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한편 회사의 성장과 직원들의 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목표를 잡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추구한다. 솔선수범하면서 직원들에게 좋은 방향을 제시하고 직원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스트레스 없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 상대적으로 조직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떻게 일 하는지, 어떤 관계를 맺어나가고 있는지가 더 잘 보인다. 덕분에 함께 열심히 하고 서로에게서 많은 것을 배워나갈 수 있다.2017-04-11 06:14:52안경진 -
다케다 액티넘 등 유명품 유통업체 공급권 변화 올까제약사와 약국·병원을 잇는 유통업체 판촉에 따라 제품 성패가 좌우되면서 특정 제품 유통을 어느 업체가 전담하느냐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액티넘EX플러스'와 고가의 C형간염치료제 '하보니'·'소발디' 유통라인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약국가에 따르면 한국다케다제약 '액티넘EX플러스'가 연내 유통업체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액티넘은 지오영과 동원헬스케어가 약 2년간 유통을 맡아 시장 안착을 노렸다. 시장에 따르면 지오영이 약 50억원, 동원이 2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 3월까지였던 두 유통업체와 한국다케다의 재계약도 문제 없이 성사됐다. 변수는 새로운 유통업체 추가다. 약국가에 따르면 국내 상위 유통업체 B가 가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열린 약업계 행사에서 한국다케다는 취급 유통업체가 늘어난다는 사실을 알리고 약사들에게 판촉활동을 벌였다. 한 약사는 "TV광고로 인지도를 높인 제품이기에 약국 입장에서는 유통업체가 늘어나 접근도가 높아지면 더 편리하다"며 "다만 가격이 무너지지 않도록 약국 판매가격 관리를 더 엄격하게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길리어드가 생산하고 쥴릭파마가 독점 공급하는 C형간염치료제 '하보니'·'소발디'도 여전히 관심사다. 길리어드와 쥴릭은 지난해 12월 중순 계약이 만료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후속 유통업체 계약이 완료되지 않아 지금까지 쥴릭이 두 품목을 유통하고 있다. 새로운 유통업체가 쉽게 확정되지 않는 것은 도매업체에 할당될 유통마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쥴릭이 국내사로 두 품목을 공급하며 저마진 문제가 논란이 된 터라, 새로운 유통업체 역시 유통마진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회사가 거론된 지 오래됐으나 좀체 계약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며 "도도매로 두 의약품을 받아야 하는 국내 유통업체들도 이 사안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어 유통 마진 협상이 쉽지 않은 듯 하다"고 말했다.2017-04-10 12:14:55정혜진
오늘의 TOP 10
- 12013년 등재 복합제도 조합 성분따라 올해 약가인하 시작
- 27월부터 비오킬 약국 판매 금지?…화학제품안전법 보니
- 3준공 앞당긴 롯데바이오 송도 1공장…글로벌 수주 전환점
- 4'창고형 영향' 1년새 동네약국 다소비 일반약 가격 낮아졌다
- 5탈모약 급여 논란…"중요도 후순위" Vs "논의 자체 의미"
- 6사모펀드 IMM, 대웅 계열사 시지바이오 최대 1.1조에 인수
- 7면허취소 약사, 다른 약국서 전문약 대량 매입…징역 6개월
- 8‘밸류업 공시’ 제약바이오기업, 반년 새 12곳→70곳 껑충
- 9블로그서 수수료 받고 일반약 구매대행…법원 "약사법 위반"
- 10AI가 찾고 로봇이 만든다…제약사 신약개발 새 공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