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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기대 컸는데...'레바미피드' 서방형 성장세 주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서방형 제제를 중심으로 지난 몇 년간 빠르게 성장했던 레바미피드 성분 항궤양제 시장이 최근 주춤한 모습이다. 유한양행 ‘레코미드’를 비롯해 그간 시장 성장을 이끌던 서방정 제제들이 동반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관심은 지난달 발매된 레코미드 제네릭 제품들로 쏠린다. 레바미피드 서방정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예상하고 유한양행과의 특허 분쟁 끝에 제네릭을 발매한 업체들로서는 고민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레바미피드 항궤양제 시장 주춤…'레코미드‘ 등 서방형 제제 동반 부진 11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레바미피드 성분 항궤양제의 원외처방 실적은 767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751억원 대비 2% 증가했다. 이 시장은 2019년 3분기 라니티딘 사태 이후로 급성장했다. 라니티딘 성분 항궤양제가 NDMA(N-니트로소메틸아민) 불순물 초과 검출로 퇴출되면서 레바미피드 항궤양제가 반사이익을 얻었다. 2020년엔 1109억원의 처방실적을 내며 처음으로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됐고, 지난해엔 이보다 40% 증가한 1547억원으로 더욱 증가했다. 2023년엔 급여재평가 대상으로 포함됐지만, 생존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서방형 제제의 가세도 시장 성장에 적잖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유한양행은 녹십자·대웅제약·대원제약과 공동으로 레바미피드 서방형 제제를 개발했다. 기존 정제를 서방형 제제로 개선하면서 1일 3회 복용을 1일 2회로 줄였다. 2021년 3월 유한양행 ’레코미드‘와 녹십자 ’뮤코트라‘, 대웅제약 ’무코텍트‘, 대원제약 ’비드레바‘가 동시 발매됐다.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은 기존에 동일한 이름의 정제를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정제의 경우 매 분기 처방실적이 3~7억원에 그쳤다. 녹십자와 대원제약은 서방형 제제로 레바미피드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서방형 제제가 가세하면서 관련 제품의 처방실적이 급증했다. 레코미드·무코텍트·뮤코트라·비드레바의 합산 처방액은 2020년 39억원에 그쳤지만, 2021년엔 118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증가했다. 이어 2022년 186억원, 2023년 192억원 등으로 성장세가 지속됐다. 유한양행 레코미드의 경우 서방형 제제의 처방실적 비중이 약 80%, 대웅제약 무코텍트의 경우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부터는 관련 제품들의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해 4개 제품의 합산 처방액은 전년대비 8% 감소한 176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졌다. 4개 제품의 상반기 처방액은 88억원으로 전년대비 5% 감소했다. 레코미드는 35억원에서 32억원으로 9%, 뮤코트라는 26억원에서 23억원으로 12% 각각 감소했다. 비드레바는 10억원의 처방실적이 유지됐고, 무코텍트는 18억원에서 20억원으로 늘었다. 전반적으로는 2023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특허도전 당시와 달라진 처방시장…레코미드 제네릭 고민 가중 레바미피드 서방형 제제의 높은 성장세에 주목해 제네릭 개발에 뛰어든 업체 입장에선 다소 난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레코미드서방정은 지난 2022년 6월 이후 제네릭사의 타깃이 됐다. 당시엔 레코미드를 비롯한 주요 레바미피드 서방정이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다. 유한양행을 상대로 레코미드서방정 제제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한 업체만 33곳에 달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들은 2023년 10월 특허심판원으로부터 청구 성립 심결을 받아 레코미드서방정의 특허 빗장을 풀었다. 이때까지는 레코미드 등 서방형 제제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제네릭사들의 생동성시험 진행이 한창이던 시기부터 서방형 제제들의 처방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약업계의 관심은 레코미드 제네릭의 향후 처방실적에 쏠린다. 지난달 동광제약·알리코제약·비보존제약·팜젠사이언스·유니메드제약 등 5곳이 우선판매품목허가(우판권)를 받아 레코미드 제네릭을 발매했다. 제네릭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얻긴 했지만, 관련 처방시장이 감소세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고민이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각에선 레코미드를 비롯한 기존 제품들이 주춤한 상황을 공략해 처방실적을 늘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들의 우판기간은 내년 2월까지다. 내년 2월 이후론 최대 20여개 업체가 추가로 제네릭을 발매, 경쟁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2025-08-11 06:20:45김진구 -
발매 27년차 '플라빅스' 여전한 성장세…처방액 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클로피도그렐 성분 항혈소판제 시장에서 발매 27년차를 맞은 오리지널 약물 ‘플라빅스’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 5500억 원 규모의 이 시장에서 23% 점유율로 선두를 지키는 중이다. 반면 주요 제네릭 제품은 주춤한 모습이다. 삼진제약 ‘플래리스’는 상반기 처방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고, 동아에스티 ‘플라비톨’은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종근당 ‘프리그렐’은 1년 새 10% 증가했지만, 판매 중단 이전의 실적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상반기 플라빅스 처방액 641억원…발매 27년에도 여전한 상승세 9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클로피도그렐 성분 항혈소판제의 원외처방액은 264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2523억원 대비 5% 증가했다. 시장 선두 제품은 한독 플라빅스다. 사노피는 지난 1999년 플라빅스를 국내 발매했다. 2006년부터는 한독이 생산하고 있다. 2016년엔 플라빅스에 아스피린을 더한 복합제로 ‘플라빅스에이’가 추가됐다. 발매된 지 27년이 지났음에도 플라빅스는 여전히 원외처방 시장에서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지난 2007년 플라빅스 특허 만료 이후 145개 업체가 제네릭을 허가받으며 시장에 진입했다. 제네릭 발매 후 시간이 지날수록 오리지널 처방액이 감소하는 일반적인 흐름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실제 플라빅스와 플라빅스에이의 합산 처방액은 2019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고, 이어 5년 연속 증가했다. 상반기 처방액을 기준으로는 2020년 상반기 498억원 대비 5년 새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빅스가 장기간 성장세를 이어가는 배경으로는 시장 확대가 꼽힌다. 클로피도그렐은 심근경색·뇌졸중 등 허혈성 심혈관질환 재발 방지에 주로 사용되며, 환자 증가와 더불어 국내외 진료지침에서 표준치료제 지위를 유지해 왔다.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의료진의 신뢰와 처방 선호도 역시 꾸준한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진제약 플래리스·동아에스티 플라비톨 등 주요 제네릭 주춤 반면 주요 제네릭 제품들은 최근 주춤한 모습이다. 시장 2위 제품인 삼진제약 ‘플래리스’는 올해 상반기 408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425억원 대비 4% 감소했고, 3위 제품인 동아에스티 ‘플라비톨’은 153억원에서 156억원으로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종근당 ‘프리그렐’은 110억원에서 121억원으로 10% 증가했다. 다만 판매 중단 이전의 실적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프리그렐은 첨가제 임의사용 사실이 드러나 2021년 4~7월 판매가 중단된 바 있다. 직전까지 프리그렐은 매 분기 70억원 이상 처방실적을 기록했지만, 판매 재개 이후론 50억~60억원에 그치는 상황이다. 다만 전체 제네릭 처방실적은 1년 새 2021억원에서 2107억원으로 4% 증가했다. 시장 상위 제네릭 외에 나머지 제품들이 약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 클로아트는 104억원에서 111억원으로 7%, 한미약품 피도글은 97억원에서 101억원으로 5% 증가했다. 이밖에 진양제약 크리빅스(11%), 테라젠이텍스 프라빅센(14%), 다산제약 클피그렐(54%) 등이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네릭사들이 개발한 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 복합제는 시장에서 큰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HK이노엔 ·제일약품·명인제약 등은 2011년 이후 두 성분 복합제를 잇달아 발매했다. 해당 복합제의 합산 처방액은 작년 상반기 13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34억원으로 3% 감소했다.2025-08-09 06:00:00김진구 -
젭바운드, 2분기 글로벌 매출 5조원…위고비 첫 추월[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일라이릴리의 GLP-1 계열 비만약 젭바운드가 출시 후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나가며 위고비를 넘어섰다. 젭바운드는 전년 대비 매출이 160% 늘며 분기 매출 5조원을 기록했다. 위고비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67% 증가했지만 젭바운드의 성장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9일 일라이릴리 실적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 2분기 매출은 155억5700만 달러(약 22조원)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회사의 상반기 매출은 282억8600만 달러(약 39조원)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41% 늘었다. 릴리의 실적은 GLP-1 계열 신약들이 견인했다.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는 올해 2분기 51억9800만 달러(약 7조원)를 올리며 지난해보다 68% 늘었다. 동일 성분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는 33억8100만 달러(약 4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매출은 릴리 실적의 30%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분기 들어 위고비의 매출 195억2800만 덴마크크로네(약 4조2000억원)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마운자로는 릴리가 개발한 당뇨병 신약이다. 이 치료제는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수용체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수용체에 모두 작용해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저항성 개선, 글루카곤 분비 감소 등으로 식전과 식후 혈당 감소를 유도한다. 마운자로는 혈당조절뿐 아니라 체중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마운자로는 주 1회 투여 만으로 당뇨병이 없고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이거나 동반질환이 하나 이상 있는 과체중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SURMOUNT-1 임상3상 결과를 통해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릴리는 마운자로의 임상에서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한 만큼 동일 성분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를 지난 2023년 11월 미국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국내에서 마운자로는 2023년 6월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됐고 지난해 8월에는 동일 제품명 비만신약으로 추가 적응증을 확보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4분기 출시된 이후 성장세를 지속 이어나갔다. 젭바운드의 지난해 1분기 매출은 5억1700만 달러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23억1200만 달러로 347% 수직상승했다. 젭바운드는 출시 후 누적 매출 107억9400만 달러(약 15조원)를 올렸다. 릴리는 기존 치료제보다 더 큰 젭바운드의 체중감량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젭바운드는 위고비와의 직접 비교 임상인 SURMOUNT-5에서도 체중 감량 효과의 우위를 나타냈다. 임상 결과, 1차 평가변수에서 마운자로 투여군(10mg 또는 15mg)의 72주차 기준 평균 체중 감소율은 20.2%로, 위고비 투여군(1.7mg 또는 2.4mg)의 13.7%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개선된 체중 감소율을 달성했다. 현재 릴리는 북미 시장 외에도 다양한 국가에서 젭바운드를 출시 준비 중에 있다. 국내에서는 이달 중순 출시가 예고됐다. 위고비 누적 매출 29조원…비만약 시장 성장세 이어나가 노보노디스크의 GLP-1 제제 비만신약 위고비도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노보노디스크의 상반기 매출은 1549억4400만 덴마크크로네(약 33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7억8000만 덴마크크로네에서 722억400만 덴마크크로네로 25% 증가했다. 노보노디스크의 실적 대부분은 당뇨병, 비만, 인슐린 등 대사 질환 약제들의 매출로 구성됐다.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리벨서스, 빅토자를 비롯해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 치료제, 인슐린 등 대사 질환 제품들의 매출 합산은 1454억1000만 덴마크크로네로 회사 매출의 94%를 차지한다. 그중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품목은 비만치료제 위고비다.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노보노디스크는 보유하고 있는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임상 도중 환자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 이에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으로 삭센다를 개발해 냈다. 위고비의 2분기 매출은 195억2800만 덴마크크로네(약 4조2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다. 상반기 합산 매출은 368억8800만 덴마크크로네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75%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위고비의 매출 점유율은 24%였다. 위고비는 2021년 2분기 시장에 등장한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위고비는 2022년 1분기 매출 14억400만 덴마크크로네(약 3000억원)를 기록한 이후 이듬해 1분기 45억6300만 덴마크크로네(약 1조원)를 기록하며 225% 늘었다. 지난해 2분기엔 매출 100억 덴마크크로네(약 2조원)을 돌파한 이후 3분기 173억400만 덴마크크로네, 4분기에는 198억6600만 덴마크크로네를 기록하며 매출이 지속 늘어났다. 출시 이후 누적 매출은 1340억1100만 덴마크크로네(약 29조원)로, 글로벌 초대형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거듭났다. 다만 위고비, 오젬픽 등 GLP-1 제제들은 젭바운드, 마운자로 등 경쟁 제품들의 선전으로 기대 증가세 대비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노보노디스크는 "북미 시장에서 GLP-1 제제들의 성장세 기대치가 줄어들었다. 또 전 세기 시장에서 위고비의 시장 침투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연간 실적 예상치를 기존보다 하향 조정했다. 회사는 올해 연매출 성장률이 최대 21%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지만, 2분기 실적 공개와 함께 최대 14%로 수치를 낮췄다.2025-08-09 06:00:00손형민 -
입냄새 싹! 동아제약 '듀오버스터민트볼' CU 입점[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듀오 버스터 민트볼’이 CU에 입점했다고 8일 밝혔다. 편의점 채널 중 최초로 CU에 입점, 올리브영에 이어 더욱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자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듀오 버스터 민트볼은 페퍼민트 에센스를 함유한 4.7mm의 액상 캡슐 형태의 구취 케어 제품으로, 섭취 시 입 안 가득 상쾌함을 선사한다. 이 제품은 이중 캡슐 구조를 적용해 강력한 쿨링 효과를 제공하며, 얇은 커버링 기술을 통해 캡슐이 터질 때 껍질의 잔여감 없이 부드러운 목넘김이 가능하다. 또한, 설탕이 첨가되지 않아 언제든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듀오 버스터 민트볼은 출시 직후품절 대란이 일어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CU입점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차별화된 이중 캡슐 구조로 입안 가득 상쾌함을 전하는 ‘듀오 버스터 민트볼’을 다양한 일상 속에서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2025-08-08 10:55:40노병철 -
잠잠하던 면역억제제 시장 3년 새 급팽창…종근당 두각[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타크로리무스·사이클로스포린·미코페놀레이트 등 주요 면역억제제 시장이 최근 3년 새 빠르게 팽창하는 모습이다. 관련 시장은 2022년까지 5% 미만으로 비교적 완만하게 성장했으나, 2023년 이후론 매년 10% 이상 확대되는 등 최근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타크로리무스와 미코페놀레이트 시장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도 이같은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세 성분 모두에서 종근당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사이클로스포린과 미코페놀레이트 시장에선 종근당 사이폴엔과 마이렙트가 과반의 점유율을 차지한 상태다. 타크로리무스 시장에선 2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잠잠하던 타크로리무스 면역억제제 시장, 2023년 이후 급성장 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타크로리무스 성분 면역억제제의 원외처방 실적은 349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317억원 대비 1년 새 10% 증가했다. 타크로리무스는 칼시뉴린(Calcineurine) 억제제 계열의 면역억제제다. 간·신장·골수 이식 후 거부반응 억제와 류마티스관절염·루푸스신염 등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에 주로 쓰인다. 원외처방 시장에선 자가면역질환 치료 목적의 처방실적이 주로 집계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시장은 2022년까지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진 바 있다. 2020년 450억원 규모였던 타크로리무스 면역억제제 시장은 이듬해 484억원으로 7% 늘었다. 이어 2022년엔 512억원으로 6% 증가했다. 그러나 2023년 이후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2023년엔 593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지난해엔 652억원으로 이보다 10% 더 늘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0%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최근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성장세가 가팔라지기 이전인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3년 새 237억원에서 349억원으로 44% 확대된 셈이다. 사이클로스포린 시장 3년 새 25%↑…미코페놀레이트는 67% 껑충 또 다른 칼시뉴린 억제제 계열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도 비슷한 양상이다. 사이클로스포린은 타크로리무스와 적응증이 유사하다. 간·신장·심장·폐·췌장 등 장기이식 후 거부반응 억제 또는 건선·류마티스관절염·재생불량성빈혈·신증후군 등 자가면역질환에 두루 쓰인다. 동일 성분 점안액은 결막염 치료 등에 사용된다. 다만 면억억제제를 대상으로 한 이번 집계에선 제외했다. 이 시장 역시 2023년 이후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직전까지는 2020년 284억원, 2021년 300억원, 2022년 293억원 등으로 300억원 내외의 처방실적이 유지됐다. 그러나 2023년 318억원으로 전년대비 9% 증가하더니, 지난해엔 358억원으로 이보다 13% 더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177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상반기 142억원과 비교해 3년 새 25% 증가했다. 항대사제(Anti-metabolites) 계열 면역억제제인 미코페놀레이트도 2023년을 전후로 성장세가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코페놀레이트 시장은 2020년 127억원, 2021년 117억원, 2022년 128억원 등으로 2022년까지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23년 들어 154억원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하더니, 지난해엔 이보다 19% 더욱 늘어난 18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엔 101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상반기 60억원과 비교하면 3년 새 67% 증가했다. 종근당 면역억제제 시장 주도…상반기 3개 제품 합산 처방액 283억원 업체별로는 종근당이 세 성분 면역억제제 시장 모두에서 존재감을 드러나고 있다. 종근당 타크로벨·사이폴엔·마이렙트의 올해 상반기 합산 처방실적은 2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했다. 타크로리무스 시장에선 종근당 타크로벨이 아스텔라스 프로그랍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타크로벨의 올 상반기 처방실적은 8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82억원 대비 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스텔라스 프로그랍은 163억원에서 184억원으로 13% 늘었다. 사이클로스포린 시장에선 종근당 사이폴엔이 과반의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이다. 사이폴엔의 상반기 처방실적은 128억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73% 수준이다. 노바티스 산디문뉴오랄은 상반기 26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미코페놀레이트 시장에서도 종근당 마이렙트가 점유율 67%로 독주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마이렙트의 상반기 처방액은 6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61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로슈의 셀셉트는 16억원에서 19억원으로 15% 늘었고, 노바티스 마이폴틱은 8억원에서 10억원으로 증가했다.2025-08-08 06:00:00김진구 -
국내 상륙 '마운자로'…'위고비'와 유통 맞대결 예고[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국릴리의 당뇨병·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가 이달 중순 등장을 예고하면서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본격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릴리는 마운자로의 직접 유통을 진행할 예정으로, 공동판매사를 물색하고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판매 전략과 차별화를 뒀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이달 마운자로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릴리는 자체 영업, 마케팅 인력을 꾸리고 거래 중인 유통사를 통해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출시는 8월 셋째 주가 유력하다. 마운자로의 국내 공급가는 2.5mg 27만8066원, 5mg 36만9307원, 7.5mg과 10mg은 52만1377원에 유통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국내 출시될 제형은 2.5mg과 5mg이다. 마운자로는 주 1회 투여하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2.5㎎로 시작해 4주 간격으로 투여 용량을 증량해야 한다. 최대 용량은 15mg이다. 한국릴리 관계자는 “8월 셋째 주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마운자로는 우선적으로 2.5mg, 5mg만 국내 선보일 계획이지만, 환자 수요도에 맞게 향후 7.5mg, 10mg, 12.5mg, 15mg 등 고용량 제형도 차질없이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릴리와 노보노디스크는 마운자로와 위고비 유통 방식에 차별화를 뒀다. 최근 한국릴리는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업체인 지오영을 포함해 30여 곳의 수도권, 지방 거점 의약품 유통업체들과 계약 논의를 시작했다. 계약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서울은 12곳에서 15곳, 지방은 10곳에서 14곳 사이의 의약품 유통업체들과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릴리는 이번 마운자로 유통 전략에 있어 유통업체가 직접 요양기관에 납품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제약사는 공급가격까지만 개입하며 실제 거래가는 유통업체 자율에 맡기고 ‘너무 비싸지도, 너무 싸지도 않게’ 판매할 수 있도록 일정한 가격 가이드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릴리는 트루리시티 등 기존 GLP-1 약제들을 국내 공급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직접 유통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노보노디스크의 경우 현재 외국계 의약품 유통업체 쥴릭파마를 통해 위고비의 전국 유통을 맡기고 있으며, 블루엠텍 등 일부 유통 업체를 통해 요양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노보노디스크와 국내 제약사 종근당이 위고비의 공동판매를 진행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종근당은 알보젠코리아의 비만약 ‘큐시미아’를 국내 판매한 경험이 있다. 다만 회사에 따르면 아직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다. 시장 관심은 마운자로가 위고비의 기세를 얼마나 꺾을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위고비는 국내 정식 출시가 지연되는 와중에도, 일부 채널을 통해 유통되며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나갔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위고비의 매출은 79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비만약 시장에서 위고비의 점유율은 73.2%에 달했다.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GLP-1 단일제인 위고비는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비싼 가격에도 높은 체중 감량 효과로 처방 수요가 급증했다. 위고비는 작년 4분기 매출 603억원을 올리며 단숨에 비만약 시장 선두에 올라섰다. 지난해 3분기 비만약 시장 규모는 474억원을 기록했는데 위고비 출시로 1분기 만에 938억원으로 97.9% 치솟았다. 마운자로, 위고비보다 더 큰 체중감량 효과 입증 한국릴리는 기존 치료제보다 더 큰 마운자로의 체중감량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마운자로는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수용체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에 모두 작용해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저항성 개선, 글루카곤 분비 감소 등으로 식전과 식후 혈당 감소를 유도한다. 주요 당뇨병·비만 환자들은 인크레틴이 저하되는데 GLP-1 분비 감소와 GIP 인슐린 자극 효과의 장애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GLP-1과 GIP는 식후 인슐린 반응의 3분의 2를 책임지고 있는 호르몬이다. 마운자로는 국내에서 성인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을 위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제 및 성인 비만(초기 체질량지수(BMI)≥30kg/㎡) 환자, 또는 한 가지 체중 관련 동반질환(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제2형 당뇨병, 폐쇄성 수면 무호흡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과체중(초기 BMI 27kg/㎡ 이상, 30kg/㎡ 미만)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저칼로리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허가됐다. 마운자로는 혈당조절뿐 아니라 체중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마운자로는 주 1회 투여 만으로 당뇨병이 없고 BMI가 30kg/㎡ 이상이거나 동반질환이 하나 이상 있는 과체중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SURMOUNT-1 임상3상 결과를 통해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해당 임상에서 치료 72주째 마운자로 투여군은 평균 15% 이상의 체중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높은 용량을 투여한 군은 체중의 21%를 감량했다. 특히 마운자로는 위고비와의 직접 비교 임상인 SURMOUNT-5에서도 체중 감량 효과의 우위를 나타냈다. 임상 결과, 1차 평가변수에서 마운자로 투여군(10mg 또는 15mg)의 72주차 기준 평균 체중 감소율은 20.2%로, 위고비 투여군(1.7mg 또는 2.4mg)의 13.7%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개선된 체중 감소율을 달성했다. 릴리는 마운자로의 임상에서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한 만큼 동일 성분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를 지난 2023년 11월 미국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당뇨병과 비만 적응증 모두 제품명 마운자로를 통해 유통된다. 한국릴리는 마운자로의 2형 당뇨병 적응증을 통해 보험급여 신청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이다.2025-08-08 06:00:00손형민 -
동아제약, 눈·혈행건강 '셀파렉스 베이직 라인 3종'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단일성분 건강기능식품 셀파렉스 베이직 라인 3종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신제품은 ▲셀파렉스 루테인 지아잔틴 ▲셀파렉스 알티지 오메가3 ▲셀파렉스 식물성 알티지 오메가3등 3종이다. 최근 개인의 건강상태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건강기능식품을 선별적으로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동아제약은 필요한 성분만을 담은 단일성분 건강기능식품 ‘셀파렉스 베이직’ 라인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인다. ‘셀파렉스 루테인 지아잔틴’은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함유한 마리골드추출물이 주원료로, 노화로 감소할 수 있는 황반색소 밀도를 유지해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목넘김이 편한 초소형 식물성 캡슐로 섭취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셀파렉스 알티지 오메가3’는 EPA 및 DHA 함유 유지 600mg과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E를 함유한 제품으로, 혈중 중성지질과 혈행 개선에 도움을 수 있다. 특히, 까다로운 ‘IFOS(International Fish Oil Standards) 5-Star’ 품질 인증을 받은 신선한 원료로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 ‘셀파렉스 식물성 알티지 오메가3’는 임산부와 채식주의자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식물성 rTG 오메가3를 사용했으며, 식물성 캡슐로 체내 흡수율과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 제품이다. 신제품 3종은 쿠팡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단일성분 중심으로, 꼭 필요한 기능에 집중해 효과적인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라며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5-08-07 09:07:06노병철 -
팍스로비드·코미나티 글로벌 매출 3년 새 95% '뚝'[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지난 2분기 화이자의 글로벌 코로나 의약품 매출이 반등했다. 다만 글로벌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2년 2분기와 비교하면 감소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당시 23조원(169억6300만 달러)에 달하던 코로나 백신 '코미나티'와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합산 매출은 올해 2분기 1조원(8억800만 달러)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상당수 국가에서 접종 권고 대상을 축소하거나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치료 전략을 전환하고 있어, 향후 코로나 백신·치료제의 수요는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는 이러한 리스크에 대비해 재고·공급 조절과 병용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코미나티·팍스로비드 글로벌 매출 반등…장기적으론 감소세 뚜렷 7일 화이자 글로벌 실적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146억5300만 달러(약 20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1년 새 10% 증가했다. 코로나 백신 코미나티와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실적 반등이 전체 매출 확대에 일부 기여했다. 2분기 코미나티의 글로벌 매출은 3억8100만 달러(약 5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화이자는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일부 국가로의 공급 증가를 매출 증가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팍스로비드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4억2700만 달러(약 6000억원)를 기록했다. 화이자는 미국 정부와의 구매 계약 종료로 민간 시장 전환 이후 평균 약가가 상승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 기간에 대한 리베이트 정산 조정이 반영되면서 팍스로비드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글로벌 팬데믹이 절정이던 2022년과 비교하면 장기적으로는 감소세가 확연하다. 화이자는 지난 2021~2022년 코미나티와 팍스로비드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코미나티의 경우 2021년 368억 달러, 2022년에는 378억 달러(약 5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시 휴미라를 누르고 전 세계 의약품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엔데믹과 함께 매출이 급감했다. 코미나티의 2023년 매출은 112억 달러(약 16조원)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다. 2024년엔 50억1900만 달러로 더욱 감소했다. 이후론 매 분기마다 들쭉날쭉한 매출이 이어지고 있다. 팍스로비드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출시 초기 공급난에 시달릴 정도로 수요가 크게 올랐다. 2022년에만 378억5600만 달러(약 53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엔데믹과 함께 투여 대상군이 급감하며 매출은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팍스로비드는 2023년 12억7900만 달러, 2024년 57억1600만 달러의 매출을 각각 기록하는 데 그쳤다. 화이자의 전체 매출에서 코미나티와 팍스로비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줄었다. 2022년엔 두 제품이 화이자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 2분기엔 두 제품의 매출 비중이 6%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LP.8.1 변이' 대응 백신 개발 속도…병용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대 계획 화이자는 팬데믹 이후 수요 감소에 대응해 변이 맞춤형 백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오미크론 계열 하위변이인 LP.8.1에 대응하는 단가 백신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LP.8.1 변이에 대응하는 코미나티의 판매승인 권고를 받은 이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정식 승인을 획득했다. 이 백신은 생후 6개월 이상을 대상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미국에서도 이와 관련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화이자는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LP.8.1 변이에 대응하는 코미나티에 대한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고, 올가을 접종 시즌에 맞춘 공급 준비에 착수했다. 화이자는 “코로나19는 여전히 주요한 공중보건 이슈로, 특히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백신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새로운 변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백신 포트폴리오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팍스로비드의 경우 코로나 재유행 양상에 따라 매출 변동폭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에선 예년처럼 가을 이후 코로나와 독감 등이 동시 유행할 경우 팍스로비드 처방실적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화이자는 “코로나19는 여전히 주요 공중보건 이슈다. 적응형 백신, 병용 치료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것”이라며 “감염 패턴 변화, 접종 권고 범위, 환자 순응도 등에 따라 수요는 유동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2025-08-07 06:00:00손형민 -
상반기 메만틴 10% 증가…콜린알포 대체제 성장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콜린제제)의 대체제로 부상한 도네페질·메만틴·니세르골린 성분 치매 치료제들이 동반 성장하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도네페질 제제는 전년대비 8% 증가한 1626억원을 기록했다. 메만틴 제제는 1년 새 10% 증가했고, 니세르골린 제제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린알포 대체제 ‘도네페질’ 처방 시장, 1년 새 1511억→1626억원 6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네페질 제제의 원외처방 실적은 1626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1511억원 대비 8% 증가했다. 도네페질은 ‘알츠하이머형 치매 증상의 치료’에 쓰이는 약물이다. 오리지널 제품은 한독 ‘아리셉트’다. 2000년 8월 대웅제약이 원개발사로부터 완제품을 들여와 국내 생산·공급했다. 이후 한독으로 국내 허가권이 이전됐다. 판매는 한국에자이가 맡고 있다. 2019년 임상재평가로 인해 ‘혈관성 치매’ 적응증이 사라졌지만, 처방실적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평가다. 오히려 2020년 이후 매년 5~8% 내외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도네페질 제제의 처방실적은 2020년 2436억원에서 2021년 2598억원, 2022년 1715억원, 2023년 2919억원, 지난해 3139억원 등으로 늘었다. 지난 상반기 처방실적 상승세를 감안하면, 올해 역시 예년 수준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특히 제네릭 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오리지널 제품인 아리셉트는 작년 상반기 52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34억원으로 2%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제네릭 제품들은 같은 기간 989억원에서 1093억원으로 11% 늘었다. 대웅바이오 ‘베아셉트’가 149억원에서 170억원으로 14% 증가했고, 삼진제약 ‘뉴토인’은 1년 새 27% 증가한 64억원, 환인제약 ‘도네질’은 88% 증가한 3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도네페질 제제의 상승세는 콜린 제제의 위기와 맞물려있다는 분석이다. 기존에 치매예방 영역에서 가장 많이 쓰이던 콜린 제제는 적응증 급여 축소와 임상재평가로 시장 퇴출 위기에 놓여 있다. 당초 콜린 제제는 ▲뇌혈관 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 ▲감정 및 행동변화 ▲노인성 가성우울증 등 3개의 적응증을 보유했다. 임상재평가 추진 과정에서 3개 적응증 중 ‘뇌혈관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을 제외한 나머지 적응증 2개는 삭제됐다. 이와 별개로 안전성·유효성 검증을 위한 임상재평가도 진행 중이다. 제약사들이 임상재평가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할 경우 콜린 제제는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된다. 여기에 더해 보건당국에 임상시험 기간 동안 기록한 처방액의 20%를 반환해야 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제약업계는 콜린 제제의 퇴출 위기에 대체 약물 발굴에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콜린 제제와 적응증이 유사한 도네페질이 주요 대체제 중 하나로 부상했다. 꾸준히 치매예방 영역에서 쓰이던 약물이었지만, 콜린 제제의 퇴출 위기 이후 신규 품목허가가 잇따르는 모습이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콜린 제제 보유 업체에 임상시험 자료 제출을 요구한 2020년 6월 이후 39개 제약사가 50개의 도네페질 제제를 신규 허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만틴 제제, 1년 새 277억→304억원…니세르골린 제제도 36% 껑충 메만틴 제제와 니세르골린 제제도 비슷한 상황이다. 두 제제는 도네페질과 함께 콜린 제제의 주요 대체제로 꼽힌다. 메만틴 제제의 상반기 처방실적은 30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277억원 대비 10% 증가했다. 메만틴의 적응증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치료’다. 오리지널 제품은 룬드벡의 ‘에빅사’다. 룬드벡은 지난 2003년 이 제품을 허가받았다. 도네페질 제제와 마찬가지로 2020년 6월 이후 신규 품목허가가 급증했다. 27개 제약사가 37개 품목을 최근 5년 새 허가받았다. 전체 메만틴 성분 품목(109개) 셋 중 하나는 콜린 제제 효능 논란 이후로 허가를 받은 셈이다. 작년 말엔 메만틴과 도네페질을 결합한 신규 조합 복합제 허가가 잇따랐다. 현대약품이 ‘디엠듀오’를 허가받은 이후로 8개 업체가 14개 품목을 추가로 허가받았다. 관련 제품들은 올해 상반기 5억원의 처방실적을 합작했다. 니세르골린 제제의 경우 콜린 제제 대체제 중 제약업계의 신규품목 허가가 가장 왕성하다. 니세르골린은 ‘일차성 퇴행성 혈관치매 및 복합성치매와 관련된 기억력 손상, 집중력 장애, 판단력 장애, 적극성 부족 등 치매 증후군의 일차적 치료’를 적응증으로 허가받았다. 오리지널 제품은 일동제약 ‘사미온’이다. 일동제약은 이 제품을 지난 1997년 허가받았다. 이어 2022년까지는 수출용 허가를 제외하고 후발 제품의 허가가 전무했다. 그러나 2023년 이후 신규 품목허가가 잇따랐다. 한미약품이 2023년 1월 ‘니세골린’을 허가받은 이후로, 최근까지 39개 업체가 53개 품목을 허가받았다. 니세르골린 제제의 처방실적은 작년 상반기 3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5억원으로 36% 증가했다. 특히 신규 진입한 후발제품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작년 상반기 4억원에 그치던 후발제품들의 합산 처방실적은 1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15억원을 기록했다. 사미온은 29억원에서 3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기존 콜린 제제는 지난 상반기 294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3014억원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3000억원에 육박하는 처방실적을 내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기존 콜린 제제 시장에서 1·2위를 기록 중인 대웅바이오와 종근당도 대체제 발굴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과 종근당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상반기 기준 전체 콜린 제제 시장에서 과반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콜린 제제 퇴출에 대비해 대웅바이오는 도네페질 성분 '베아셉트'와 메만틴 성분 '글리빅사', 니세르골린 성분 '대웅니세르골린'을 각각 허가받았다. 종근당은 메만틴 성분 '뉴로만틴'과 니세르골린 성분 '넥스콜린'을 허가받았다. 여기에 작년 말엔 도네페질+메만틴 조합의 '뉴로셉트듀오'를 추가했다.2025-08-07 06:00:00김진구 -
'레일라 복합제' 단일제 추월...주목받는 천연물약 확장성[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사들이 천연물의약품을 활용해 개발한 복합제가 처방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천연물의약품 ‘레일라’와 합성의약품 ‘세레콕시브’를 결합한 복합제가 발매 2년 만에 분기 처방액 100억원 이상을 형성했다. 레일라 복합제는 레일라 단일제 시장을 넘어서며 제약사들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했다. 5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레일라와 세레콕시브로 구성된 복합제의 상반기 외래 처방금액은 28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72억원보다 63.2% 증가했다. 레일라·세레콕시브 복합제는 1분기 처방액이 1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5.8% 확대됐고 2분기에는 149억원으로 47.4% 뛰었다. 레일라는 한국피엠지제약이 판매 중인 천연물의약품이다. 레일라는 당귀, 목과, 방풍, 속단, 오가피, 우슬, 위령선, 육계, 진교, 천궁, 천마, 홍화25%에탄올연조엑스 등 12개의 생약 성분이 함유됐다. 골관절증의 증상 완화 용도로 허가받았다. 한국피엠지제약은 레일라와 COX-2 억제 계열 소염진통제 세레콕시브를 결합한 레일라디에스를 개발했다. 레일라디에스는 '골관절염(퇴행관절염)의 증상이나 징후의 완화' 적응증을 허가받았다. 국내 개발 천연물의약품이 합성의약품과의 복합제를 개발한 것은 레일라디에스가 처음이다. 한국휴텍스제약, 팜젠사이언스, 알리코제약, 삼일제약, 에이치엘비제약, 대웅바이오, 유니메드제약, 제뉴원사이언스, 동국제약, 일화, 경동제약, 씨엠지제약, 진양제약, 삼진제약, 한국유니온제약, 광동제약, 안국약품, 보령, 명문제약 등 19개 업체가 피엠지제약에 위탁 생산하는 방식으로 레일라+세레콕시브 제품을 내놓았다. 중견제약사와 중소제약사들이 임상비용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레일라·세레콕시브 복합제를 공동 개발한 셈이다. 레일라·세레콕시브 복합제 20개 제품은 2023년 11월 발매됐는데 지난해 418억원의 처방 시장을 합작했다. 사실상 발매 첫 해 400억원 이상 처방되며 돌풍을 일으켰다. 레일라·세레콕시브 복합제는 지난해 2분기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섰고 5분기 연속 100억원대를 형성했다. 레일라의 염증·통증 완화 작용과 연골을 보호 효과와 함께 위장관 부작용이 적은 세레콕시브가 결합한 복합제가 처방 현장에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두 개의 약물을 한 알로 복용한다는 편의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레일라·세레콕시브 복합제는 작년 4분기부터 단일제 레일라 시장을 추월했다. 지난해 4분기 처방액 129억원으로 레일라 시장을 11억원 앞서며 발매 1년 만에 단일제 시장을 넘어섰다. 레일라·세레콕시브 복합제는 올해 2분기에는 레일라 단일제 시장과의 격차를 31억원으로 벌렸다. 레일라·세레콕시브 복합제가 레일라 단일제 시장을 잠식하지 않았다는 점도 이채로운 현상이다. 레일라와 레일라 제네릭은 상반기 처방금액이 229억원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1분기 처방액은 111억원으로 0.2% 늘었고 2분기에는 118억원으로 4.7% 증가했다. 레일라 복합제가 레일라 시장을 전혀 잠식하지 않고 분기 처방액 100억원 이상의 신규 시장을 창출했다는 의미다. 레일라·세레콕시브 복합제는 빠른 시장 침투로 제약사들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했다. 피엠지제약의 레일라디에스는 상반기에만 11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54억원, 58억원을 기록하며 레일라 복합제 시장을 주도했다. 진양제약의 아리아디에스와 팜젠사이언스의 듀오조인은 상반기에 각각 24억원, 2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다. 삼일제약, 경동제약, 동국제약, 에이치엘비제약, 안국약품 등 레일라·세레콕시브 복합제 시장에서 상반기에 1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올렸다. 천연물의약품과 합성의약품을 결합한 새로운 조합의 복합제가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면서 제약사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중견·중소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캐시카우를 발굴하면서 국내 제약업계에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는 분석이다.2025-08-06 06:18:38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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