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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 경쟁 완연한 독감백신 시장…SK ‘뜨고’ GSK ‘지고’[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인플루엔자 백신 시장이 4가 백신 경쟁체제로 완전히 접어들었다. 지난해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스카이셀플루(4가)를 앞세워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반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4가 백신을 출시했던 GSK의 플루아릭스테트라는 3년 연속 매출이 급락하는 모습이다.2019년 4가 독감백신 품목별 매출(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4가 백신시장 528억원 규모 성장…9개사 11개 품목 경쟁13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독감백신 시장 규모는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된다.4가 백신이 시장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4가 백신의 전체 매출은 2015년 120억원에서 2017년 482억원, 2019년 528억원 등으로 4년 새 4배 이상 증가했다.현재 국내 4가 백신 시장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GSK, 사노피파스퇴르, 보령바이오파마, 보령제약, 한국백신, 일양약품, 동아에스티 등이 경쟁 중이다.2015년 GSK가 최초로 4가 백신을 시장에 선보인 뒤, 2016년 SK바이오사이언스와 GC녹십자가 경쟁제품을 출시했다.여기에 2017년, 2018년에 걸쳐 사노피파스퇴르, 보령바이오파마, 한국백신, 일양약품, 동아에스티 등이 가세한 형국이다.최근 5년간 4가 독감백신 품목별 매출(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스카이셀플루>GC플루>플루아릭스테트라>박씨그라프테트라 순이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가 지난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131억원어치가 판매됐다.그 뒤를 GC녹십자가 이었다. GC플루(4가)는 1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위는 GSK의 플루아릭스테트라로, 79억원을 기록했다.이밖에 사노피파스퇴르의 박씨그라프테트라가 46억원, 보령바이오파마의 보령플루8테트라와 보령플루5테트라가 각각 45억원, 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보령제약이 별도로 선보인 BR플루텍과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가 각각 16억원을, 일양약품의 테라텍트와 동아에스티의 박시플루가 각 15억원씩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엎치락뒤치락 1위 경쟁…플루아릭스테트라 매출 급감 3위로백신 상위 3개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GC녹십자·GSK의 선두다툼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상위 3개 제품은 시장 확대에도 불구하고 3년 전인 2016년과 비교해 매출이 감소했다. 경쟁제품의 등장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플루아릭스테트라의 매출 감소가 눈에 띈다. 플루아릭스테트라는 2016년 191억원에서 지난해 79억원으로 3년새 매출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2018년 대비 2019년 낙폭이 -32%로 두드러지는데, 이는 후발주자 가세와 함께 국내판권 변화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플루아릭스테트라는 지난 시즌부터 GC녹십자가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한 회사가 자사제품과 경쟁제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상황인데, 이 때문인지 두 제품간 매출 그래프는 61% 상승과 32% 하락으로 대조를 이룬다. 자사제품은 급증한 반면, 경쟁제품은 급감했다.4가 독감백신 상위 3개 품목의 매출변화(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스카이셀플루는 경쟁제품의 잇단 출시에도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카이셀플루는 2016년 138억원에서 131억원으로 5% 감소하는 데 그쳤다.다른 2개 품목의 같은 기간 감소폭은 GC플루가 -23%, 플루아릭스테트라는 -59%다.이밖에 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든 품목들은 대부분 매출이 상승하는 모습이다. 다만 보령제약의 BR플루텍은 2018년 29억원에서 지난해 16억원으로 4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3가+4가 매출선 녹십자>SK>보령바이오>사노피>한국백신 순3가 제품도 여전히 4가 백신 못지않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3가 백신의 전체 매출은 536억원에 이른다.녹십자의 GC플루 112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 89억원, 보령바이오파마의 보령플루5 72억원, 일양약품의 일양플루 57억원, LG화학 플루플러스 56억원 순이었다.3가 백신과 4가 백신을 포함한 전체 독감백신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곳은 GC녹십자였다. 2개 제품으로 2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SK바이오사이언스가 22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보령바이오파마 197억원, 사노피파스퇴르 87억원, 한국백신 85억원, GSK 79억원, 일양약품 72억원 등이 뒤따랐다.최근 5년간 독감백신 업체별 매출(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2020-03-13 06:00:56김진구 -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 마약·알부민 빼고 모두 유찰(출처: 서울대병원 홈페이지) [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서울대학교병원 의약품 공급권 입찰에서 '마약류'와 '알부민 그룹'을 제외한 모든 의약품 그룹이 유찰됐다.유통업계는 병원이 제시한 예가가 너무 낮은 것이 원인이라며 재입찰에서 예가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이지메디컴은 지난 11일 서울대학교병원·서울대학교치과병원·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의 연간 소요 의약품 입찰을 진행했다.입찰은 Hydromorphone 4mg PR 외 2166 개 품목(모든 업체 대상)과 아시클로버 외 31 개 품목(중소기업 대상) 공급권에 대한 것으로, 전체 공급금액은 2200억 원 규모다. 일정 기준을 갖춘 도매업체만 참여하는 적격심사낙찰제로, 계약 기간은 내년 4월30일까지다.개찰 결과 1그룹은 제이서브코리아, 13그룹은 대일양행이 낙찰시켰다. 전체 39개 그룹 중 이 두 개 그룹을 제외한 37개 그룹은 모두 유찰됐다.서울대병원은 과거에도 유찰이 잦은 편이었다. 그러나 업계는 이번처럼 1차 입찰에서 거의 모든 그룹이 유찰된 건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두 개 그룹이 낙찰됐지만 1그룹 마약류는 요양병원과 같은 지역 내 입찰업체로 한정하기에 다른 그룹과 달리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 13그룹도 낙찰됐으나 낙찰률이 예가 대비 9% 가량 하락해 낙찰업체가 이익을 챙기기 쉽지 않을 거란 평가다.올해 유찰이 속출한 원인 역시 낮은 예가다. 서울대병원이 국공립병원이라 실거래가 약가인하가 적용되지 않는 요양기관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올해 예가는 특히 낮은 것으로 알려진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예가는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 작년 기준보다 더 하락했다. 여기에 서울대병원이 다른 병원 입찰 중 일부 품목의 낮은 예가를 반영해 전체 예가가 더욱 하락했다는 반응이다.앞서 2월에 시행한 1500억 원 규모 분당서울대병원 입찰에서도 무더기 유찰이 일어났었다. 분당서울대병원 1차 입찰에서 전체 22개 그룹 중 조영제와 마약류 그룹을 제외한 20개 그룹이 유찰됐다. 이어진 2차 입찰 역시 낙찰 그룹은 없었다.유통업계는 병원의 예가가 매년 낮아지고 있어 업체들이 투찰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라고 말한다. 작년에 진행된 서울대병원 입찰에서 1차에 낙찰시킨 업체들이 적지 않은 손해를 본 사실이 알려지면서 올해는 투찰업체들이 더욱 몸을 사린 결과라는 분석이다.아울러 서울대병원 의약품 처방은 성분 별 품목을 하나로 정한 '원코드 입찰'이 아니다. 즉 원내에 코드를 심어도 원외 처방에서 다른 품목을 처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원내 낙찰가가 낮아도 원외에서 손해를 만회할 기회가 많지 않아 제약사 입장에서 초저가를 무릅쓰고 들어갈 만큼 매력적인 병원이 아니다.한 제약사 관계자는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은 원코드 처방이 아니어서 낙찰된 그룹 제약사들도 초저가에 의약품을 공급하기에 고민이 될 것"이라며 "2,3,4차 재입찰을 거쳐 병원이 도매업체의 의견을 예가에 반영한 뒤에야 낙찰과 계약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2020-03-13 06:00:24정혜진 -
급여 앞둔 '벤클렉스타' 주요 종합병원 쾌속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보험급여 등재를 앞둔 '벤클렉스타'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애브비의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Chronic Lymphocytic Leukemia)치료제 '벤클렉스타(베네토클락스)'가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빅5 상급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이 약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경구용 B세포 림프종-2(BCL-2, B-cell lymphoma-2)억제제로, 얼마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타결, 건강정책심의위원회 상정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4월부터 급여 처방이 가능해 진다.벤클렉스타는 혈액 속 림프구가 현저하게 증가하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에서 세포자멸사(Apoptosis)를 저해하는 BCL-2 단백질의 과도한 발현을 억제한다.BCL-2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그 기능을 억제해 세포자멸사를 유도함으로써 암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고 악화되는 것을 막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다.허가는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 또는 '자이델릭(이델라리십)' 치료 이력이 있고 치료 도중 또는 치료 이후 질병이 진행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에서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2상 임상 M14-032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그 결과, 벤클렉스타 치료 환자 127명의 객관적반응률(ORR, Overall response rate)은 70%였다.또 최신 발표 결과에 따르면 말초 혈액이나 골수에 남아 있는 백혈병 세포 숫자로 치료에 따른 관해와 재발의 위험을 평가하는 지표인 미세잔존질환(MRD, Minimal residual disease))으로 환자군을 분석한 결과, 미세잔존질환이 없는 환자에서는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on- Free survival) 중앙값이 2년 이상 (24.7 개월)으로 나타났다.김진석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벤클렉스타 도입으로 기존 치료에서는 한계가 있었던 고령의 환자나 치료에 실패하거나 재발한 환자들이 치료를 지속 이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2020-03-12 06:20:55어윤호 -
"2050원짜리 1100원에 공급"...마스크 팔수록 손해?[데일리팜=정혜진 기자] 마스크 유통업체가 마스크를 팔면 팔수록 손해보는 구조라며 불만을 토로했다.장 당 2050원에 매입하는 마스크도 다른 마스크와 동일하게 약국에 1100원에 공급하는 구조인데다, 조달청이 공급하는 마스크 중 1100원 이상의 고가 품목의 매입량이 적지 않다는 주장이다.유통업체는 정부가 설명한 '장 당 100~200원' 마진 구조도 현재 마스크 유통상황에서 이익을 챙기기 쉽지 않은데, 실제 마진은 100원에도 못미치는 60원에 머무는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데일리팜이 지오영에 입고된 마스크 매입량과 단가 자료를 입수해 분석했다. 지난 9일 하루동안 지오영은 51개 생산업체의 마스크 381만장을 약국에 공급했는데, 평균 매입가는 1042원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제시한 유통업체 공급가 900~1000원보다 최대 140원 비쌌다는 얘기다.이중 매입단가 900~1000원은 총 277만 개로 전체 물량의 72.7%를 차지했다. 900원 이하로 매입한 마스크도 21만6000 개였다. 매입가가 1000원을 초과하는 마스크는 총 82만3472 개에 달했다. 전체의 21.6%가 정부가 제시한 유통업체 공급가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가보다 매입가가 비싼 마스크도 11.2%에 달했다특히 이날에는 평균 매입가보다 2배 가량 비싼 마스크가 대거 포함됐다. 2050원짜리가 30만7400개, 1950원짜리는 8만6400개로 나타났다.지오영이 지난 9일 매입한 마스크 단가 별 수량(일부) 지오영이 지난 9일 매입한 마스크 380만 장에 대한 지출금액. 유통업체는 이러한 고가 제품도 약국에 다른 제품과 동일하게 1100원에 공급해야 한다. 사실상 매입가의 절반 가격에 납품하면서 손실이 커진다고 유통업체들은 하소연한다.정부는 조달청이 마스크 매입을 전담하면서 마스크 배송업체가 장 당 100~200원의 마진을 확보하고 있다고 발표했었다.그러나 이날 입고된 마스크 381만 장을 봤을 때, 유통업체의 마스크 마진은 사실상 50~60원에 그치고 있다. 이날 들어온 마스크 381만 장의 평균 단가는 1040원으로, 유통업체는 장 당 60원의 마진에서 물류비와 인건비, 유통비를 감당하고 있는 셈이다.특히 LG생활건강이 공급하는 마스크는 단가가 평균치의 두 배 이상이다. LG생건은 두 가지 품목 마스크를 납품하는데, 공급가는 각각 2050원(30만7472 장), 1950원(8만6400장)으로 전체 물량 중 10.3%를 차지하고 있다.정부는 마스크 매입단가가 900원에서 1000원 사이라고 밝혔지만 LG생건과 같은 일부 회사 제품이 평균 단가의 2배 이상 가격으로 대량 매입되면서 전체 공급가 평균을 끌어올리고 있다.이는 비단 지오영만의 문제가 아니다. 백제약품 역시 조달청이 계약한 대로 지오영과 같은 금액으로 마스크를 공급받고 있어 1100원, 2050원 등 고가의 품목을 대량 수용하고 있다.유통업계는 지금과 같은 매입단가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마스크 공급으로 수십억원의 이익을 보고 있다고 알려진 바와 달리 공급이 지속될 수록 배송업체 손해가 누적되는 구조라는 주장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조달청 매입 이전과 이후를 비교하면 마스크 공급단가가 분명 상승했다. 알려진 대로 장 당 100~200원의 마진에서 물류비, 차량운행비, 인건비 등이 지출되는 걸 감안해도 이익이라 볼 수 없는데, 실제 마진이 50~60원으로 떨어지면 배송업체는 유통하면 할 수록 손해가 누적된다"고 주장했다.이어 "설상가상으로 지오영은 컨소시엄 업체 10곳에 1000원으로 가격을 통일해 공급하고 있다. 컨소시엄 공급 물량만 봐도 평균 1040원에 사서 1000원에 넘기고 있어 손해가 분명하다"며 "이런 조건에서도 마스크 정상공급을 위해 밤샘근무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 관계자는 "LG생건은 생산업체가 아닌 판매업체로, OEM을 통해 마스크를 유통하고 있다"며 "생산단가에 유통마진과 관리비, R&D비용 등을 더하기 때문에 단가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에 문제가 있었다면 조달청이 LG생건과 계약을 했겠느냐"고 반문했다.조달청은 LG생건의 매입단가가 평균을 웃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단가 인하를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조달청 관계자는 "마스크 계약은 정부 방침에 따라 식약처 소관에서 조달청으로 급히 넘어왔고, 조달청은 기존 식약처 소관이었던 공적판매처 공급가격을 기준으로 계약을 추진했다"며 "조달청은 전체 업체를 대상으로 900~1000원 공급가를 위해 노력했으나 LG생건은 기존 거래금액을 고집했고, 조달청은 시중에 마스크 공급이 시급하다는 점을 감안해 LG생건의 의견을 반영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계약자의 계약자유의 원칙, 시중 거래가격 참고 등의 기준 때문에 정부가 강제로 마스크 매입 가격을 내릴 수 없다는 게 조달청 측 설명이다.조달청 관계자는 "조달청은 LG생건 제품에 대해서도 가격인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상대 측이 기존 가격을 고집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조달청은 가격인하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마스크 가격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가격인하 의지를 피력했다.2020-03-12 06:18:35정혜진 -
바이브라마이신·세프다나 등 품절…포타딘 생산 중단[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전문의약품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바이브라마이신엔은 2018년 500정 포장이 품절된 이후 100정 포장도 재고가 부족해 처방현장의 불편이 예상된다.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의 항균제 '바이브라마이신엔정' 100mg의 100정과 500정 포장 모두 재공급이 지연되고 있다. 화이자제약은 재공급 시점을 당초 올해 1월에서 오는 5월로 연기했다. 공급 지연은 제조원의 생산일정 지연이다.바이브라마이신 500정 포장은 2018년 품절 이후 계속해서 재공급시점이 미뤄지고 있다. 500정 포장이 품절되면서 2018년 11월 이후부터 100정 포장도 수급이 불균형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100정과 500정 모두 품절이다.대웅바이오의 항균제 '세프다나캡슐' 100mg 100정 포장도 공급이 어려운 상태다. 대웅바이오는 병원과 약국에 30정 포장으로 대체주문할 것을 요청했다. 100정 포장은 4월 20일 이후 입고될 예정이다.한국화이자제약의 고혈압치료 주사제 '나이트로프레스주' 2ml 1바이알 제형도 품절 상태다. 화이자제약은 이번 달 말 재공급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한국먼디파마의 중추신경흥분제 '비스펜틴조절방출캡슐'은 10mg, 30mg, 50mg, 60mg 전 용량이 일시적으로 공급 중단됐다. 캐나다의 원개발사 수출허가 지연에 따른 것으로, 4월21일 이후 공급이 재개될 전망이다.일부 전문의약품과 일부의약품은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다.향정신성의약품인 한림제약의 수면제 '포크랄시럽' 10ML/10병은 생산중단 결정이 내려졌다. 한림제약은 위탁사인 한국콜마 사정으로 제품 생산유지가 어려워 4월 둘째주 최종입고 후 공급이 중단된다고 밝혔다.포크랄시럽 10ml은 다수 병원의 요청으로 2018년 6월 발매됐다. 그러나 병과 뚜껑 이음매에서 누액 문제가 재차 발생했고, 회사가 유리병 규격 변경, 노즐 설비 투자 등으로 개선하려 했으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결국 생산중단 결정을 내렸다.삼일제약의 소독제 '포타딘세정액' 7.5% 4L 포장도 생산 중단 절차를 밟는다. 포비돈요오드 용액의 일반의약품이다. 한국팜비오은 골다공증치료제 '리본정' 150mg/1T의 재공급 계획이 없다고 공지했다.2020-03-11 12:11:26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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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 필러 허가규제 완화…국내기업 진출 청신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히알루론산 필러의 태국 진입장벽이 낮아진다.태국정부가 내일(11일)부터 태국에서 히알루론산 필러가 의약품이 아닌 의료기기로 분류하는 데 따른 것이다. 관련 인증요건이 완화되면서 국내기업의 태국 진출도 가속화될 것이란 예상이다.11일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태국은 히알루론산 필러의 관리감독을 현재 태국FDA 산하 의약품관리국에서 의료기기관리국으로 변경한다.제품 분류는 '의약품 중 위험의약품 또는 특별관리의약품'에서 '면허 의료기기(Licensed Medical Devices)'고 바뀐다. 태국 의료기기 분류상 면허 의료기기는 콘택트렌즈, 1회용 주사기, 수술용 장갑, 콘돔, HIV 진단기기 등이 있다.단, 피부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제품에 한정한다. 무릎통증 치료 등 피부 외에 사용되는 필러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의약품으로 분류된다.분류체계 변경에 따라 히알루론산 필러의 수출 인증요건도 완화될 전망이다. 의약품의 경우 안전성·유효성 확인을 위한 인증요건이 의료기기보다 까다로웠다.태국에 의약품을 수출하려면 태국FDA로부터 의약품 제조·수입·판매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하며, 이와는 별도로 개별 의약품의 식약청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때 비임상·임상시험 결과, 화학성분, 제조공식, 품질관리, 라벨링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의료기기의 경우 제조·수입·판매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것은 동일하다. 단, 제출서류는 허가신청서와 생산국가가 증명하는 판매증명서, 부작용 관련 서류 정도다.2018년 기준 태국에서 시행된 미용성형(비수술)은 총 3만5018건으로 집계된다. 히알루론산 필러 시술의 비중은 27.1%로 보툴리눔톡신 시술(58.7%)에 이어 두 번째다.2019년 기준 태국의 히알루론산 필러 수입동향(자료 KOTRA)지난해 태국의 히알루론산 필러 수입액은 2억5531만 달러(약 3061억원) 규모다. 프랑스산 필러의 비중이 25.7%로 가장 높다.브랜드로 보면 프랑스·스웨덴·캐나다산 일부 브랜드가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한국의 비중은 6.5%로, 7위에 해당한다. 금액으로는 1669만 달러(약 200억원)다.코트라 관계자는 이번 분류체계 변경이 특히 한국제약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코트라 관계자는 "현재까지 태국의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은 프랑스·스웨덴 등 일부국가 브랜드의 점유율이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나 이번 규정변경으로 진입장벽이 낮아질 것"이라며 "특히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가격경쟁력이 있는 한국제품의 진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유럽이나 캐나다 등은 태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아 30%의 일반 수입관세를 지불해야 하지만, 한국의 경우 한-아세안 FTA협정이 적용돼 무관세로 태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내 제약사 중에는 메디톡스, 대한뉴팜, 유영제약, 동국제약, 휴젤 등이 태국 필러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타진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2020-03-11 12:10:23김진구 -
'허셉틴' 시장 3년만에 1천억 회복...시밀러 성장 견인(왼쪽부터) 허쥬마, 허셉틴, 삼페넷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내 개발 바이오시밀러가 블록버스터 항암제 '허셉틴' 시장 침투율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허쥬마'와 '삼페넷' 2개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28%를 넘어섰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허쥬마'가 바이오시밀러 시장확대를 견인하면서 쪼그라들었던 트라스투주맙 성분 시장규모는 약가인하 전 수준을 회복했다.11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트라스투주맙 성분 시장규모는 2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8% 올랐다. 지난해 누계매출은 1040억원이다. 바이오시밀러가 발매되기 전인 2016년 1034억원 기록을 넘어섰다.2015-2019년 트라스투주맙 성분 시장 분기매출 추이(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트라스투주맙은 로슈의 표적항암제 '허셉틴'의 성분명이다. 인간상피세포성인자수용체2(HER2) 양성 소견을 나타내는 전이성 유방암과 위암 등에 처방된다. 국내에서는 오리지널 제품인 허셉틴의 특허만료 이후 셀트리온 '허쥬마'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삼페넷' 등 2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판매를 시작했다.오리지널 제품인 '허셉틴'은 작년 4분기에 194억원어치 팔렸다. 허셉틴은 셀트리온이 2017년 4월 '허쥬마'를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하면서 2달 뒤 보험상한가가 150mg 기준 51만7628만원에서 41만4103원으로 20% 떨어졌다. 약가인하 이후 200억원 내외의 분기매출을 유지 중이다.원칙적으로 국내 약가제도에서 바이오시밀러는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의 70%까지 보험약가를 받을 수 있다. 2016년 10월부터는 '혁신형 제약기업·이에 준하는 기업·국내제약사-외자사간 공동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개발한 품목 또는 우리나라가 최초 허가국인 품목 또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품목'은 80%까지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특허만료 오리지널 의약품도 바이오시밀러가 발매되면 종전의 70~80% 수준으로 보험약가가 자동 인하된다.2015-2019년 트라스투주맙 성분 제품의 분기별 매출 추이(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최근 트라스투주맙 시장 확대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주도했다.셀트리온 허쥬마의 작년 4분기 매출은 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5.4% 올랐다. 허쥬마는 2017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매출 상승흐름을 지속하면서 지난해 2분기 5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누계매출은 23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그에 비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삼페넷은 시장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페넷은 지난해 4분기에 8억원어치 팔렸다. 지난해 누계매출은 22억원이다. 삼페넷의 판매는 대웅제약이 담당한다.2019년 4분기 트라스투주맙 성분 제품 점유율(단위: %, 자료: 아이큐비아)바이오시밀러는 국내 판매를 시작한지 2년 여만에 트라스투주맙 시장 내 점유율을 대폭 키웠다. 지난해 4분기 트라스투주맙 성분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2종의 점유율은 28.2%까지 확대했다. 허쥬마 점유율이 25.3%, 삼페넷이 2.9%로, 사실상 허쥬마가 바이오시밀러 시장확대를 주도했다.'허쥬마150mg'은 2017년 4월 특허 만료 전 허셉틴의 72% 수준인 37만2692원의 상한가로 급여목록에 등재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8년 2월 '삼페넷150mg'의 보험상한가를 29만1942원에 등재했다. 종전 허셉틴 약가의 56.4% 수준이다. 이후 셀트리온이 2018년 3월 허쥬마의 보험약가를 37만2692원에서 29만1942원으로 21.7% 인하하면서 삼페넷과 가격이 동일해졌다.트라스투주맙 성분 시장규모는 3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저렴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등장과 오리지널제품의 약가인하 상황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사용량은 크게 늘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오리지널 의약품과 효과가 동일하고 가격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으로 환자들의 접근성이 개선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는 의미다.2020-03-11 06:18:41안경진 -
'케토톱' 파스류 독주체제...'아렉스' 선두권 진입[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플라스타·카타플라스마·패취 등 이른바 '파스류'로 분류되는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한독의 '케토톱'이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케토톱·케펜텍·트라스트로 대표되던 빅3 체제는 신신제약 '아렉스'의 등장으로 재편된 것으로 확인됐다.주요 파스류 제품의 2018~2018년 매출 변화(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11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케토톱이 주요 파스류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스프레이나 겔형의 파스는 제외한 통계다.케토톱은 지난 한 해만 3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8년 364억원에 비해 9.5% 증가했다. 케토톱의 경우 전체 일반약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2위는 신신제약의 '신신파스아렉스'가 차지했다. 2018년 62억원에서 17.9% 증가한 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TV광고 등 적극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제일헬스사이언스의 케펜텍이 그 뒤를 이었다. 케펜텍의 지난해 매출은 51억원이었다. 2018년 56억원에 비해 8.4% 감소했다.SK케미칼의 트라스트가 4위였다. 2018년 37억원에서 1.3% 감소한 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아렉스의 등장과 함께 케토톱과 케펜텍, 트라스트로 대표되던 '빅3' 체제가 무너진 모습이다.케토톱·케펜텍·트라스트는 2000년대 후반까지 3대 품목으로 분류됐다. 2007년 기준 케토톱 283억원, 트라스트 217억원, 케펜텍 151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었다.그러나 2008년 파스류가 전문약에서 일반약으로 분류가 바뀐 이후로 케토톱과 케펜텍·트라스트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이 틈을 신신제약이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비집고 들어왔다. 2007년 7억원에 그치던 아렉스의 매출은 2010년 45억원, 2015년 59억원, 2019년 73억원 등으로 급증했다.케토톱·트라스트·케펜텍·아렉스의 최근 12년간 매출 변화(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이밖에 신일제약 디펜(30억원), 종근당 케펨(27억원), 조아제약 조아파프(25억원), GC녹십자 제놀쿨(23억원), 유한양행 안티푸라민 더블파워(18억원), 유한양행 안티푸라민 쿨(17억원) 등이 개별품목으로 10위 안에 자리했다.안티푸라민 더블파워의 경우 1년 만에 7억원에서 18억원으로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브랜드의 안티푸라민 케토 역시 같은 기간 2억원에서 5억원으로 급증했다.GC녹십자의 제놀 파워풀은 지난해 2분기 출시된 이후 3분기 만에 1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선전했다.주요 파스류 제품의 2018~2018년 매출 변화(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2020-03-11 06:18:33김진구 -
마스크 배송기사 "체력에 한계"...과로로 응급실행[데일리팜=정혜진 기자] 마스크 배송업체들이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밤샘 작업과 주말 출근이 이어지면서 도매업체 관리자들도 직원 건강을 살피느라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10일 마스크 배송을 맡고 있는 복수의 업체에 따르면 2월 말부터 2주 넘게 이어진 공적마스크 포장·배송작업에 직원들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A업체에서는 마스크 개별포장에 투입된 한 여성 근로자가 과로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일까지 벌어졌다.이 직원은 다행히 링거를 투여받고 건강을 회복했지만 회사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병원에 간지 몇 시간 되지 않아 작업현장으로 돌아왔다. 이 직원을 비롯해 현장 인력들은 며칠 째 자정 넘어서까지 마스크 포장작업을 해야했고, 주말에도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단 A업체뿐만이 아니다. 현재 마스크를 유통하는 지오영과 백제약품을 비롯해 지오영컨소시엄에 포함된 10개 업체 대부분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B배송업체 대표는 "한 명의 일손이 아쉬워 나도 현장에서 직원들과 종일 마스크를 포장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미안해 얼굴을 볼 수 없다"며 직원들에 대한 미안함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작업을 중단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C업체의 물류센터에서 마스크 배송을 총괄하는 한 관계자는 "최근 나흘 간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계속해서 추가근무와 연장근무가 계속되고 있다. 포장 직원들은 매일 자정이 넘어 집에 들어가느라 이혼위기에 처했다고 농담처럼 말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마스크가 베송업체에 도착하는 시간이 대부분 밤 9~10시인데다, 다음날 아침부터 마스크를 배송하려면 야간의 포장작업은 불가피하다.임시 인력을 충원해 낮 근무와 저녁근무로 교대근무를 하면 상황이 나아지겠지만, 배송업체들은 인력 충원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신규 고용이 어려운 이유 역시 코로나19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로 국민들이 생활반경을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직장에 출근하려는 사람도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낯선 지역, 낯선 회사로의 출근을 극도로 꺼리는 분위기다.이에 따라 배송업체 관리자들은 직원들이 쓰러지거나 업무를 포기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과로가 이어져 직원들에게 큰 탈이라도 날 경우가 염려되지만 당장 대안도 마땅치 않다.일각에선 일부 약국처럼 어제 받은 물량을 포장해 오늘, 오늘 받은 물량을 내일 내보낼 수 있도록 여유있는 물류 텀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마스크 물량을 하루씩 두었다 내보내면 내부에서 계획을 세워 포장작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2부제 시행으로 하루하루 구매자가 특정되면서 단 하루라도 마스크 배송이 누락될 수 없는 상황이다.C업체 관계자는 "그래도 우리가 빨리 포장해 내보내야 약국과 시민들이 한시라도 빨리 마스크를 받지 않겠느냐며 다들 '나라가 어려운 때 애국심으로 버티자'고 서로를 독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가 정해놓은 마스크 수급대책은 4월 중순까지인데, 그 때까지 열정만으로 지금같은 상황을 반복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2020-03-11 06:10:31정혜진 -
차세대 독감 신약 '조플루자', 보험급여 등재 시동[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차세대 독감 신약 '조플루자'가 보험급여권 진입을 노린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로슈는 최근 조플루자(발록사비르)의 급여 등재 신청을 제출했다.'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 상용화 20년만에 허가된 조플루자는 엔도뉴클레아제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이라는 점, 기존 약물과 달리 단 1회(타미플루는 5일간 투약) 투약으로 인플루엔자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항바이러스제는 언제나 내성이 발생할 수 있고 인플루엔자 치료에는 뉴라마이딘계열 외 권고되고 있는 약제가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2018년 기준 226만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특히 코로나19 사태로 항바이러스 약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조플루자의 등재 논의 역시 시류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허가는 12세 이상, 64세 이하의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급성 인플루엔자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CAPSTONE-1 연구' 및 12세 이상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CAPSTONE-2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건강한 성인과 청소년 대상의 CAPSTONE-1 주요 결과를 보면, 증상 완화까지 소요된 시간의 중간값은 조플루자 투여군에서 위약 투여군 대비 약 26.5시간 빨리 완화됐다.조플루자는 대조군에 비해 보다 빠른 바이러스 수치 감소 효과를 보였다. 조플루자는 24.0시간(약 1일) 만에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환자 비율을 절반까지 줄였으며, 이는 위약(96.0시간, 약 4일)과 타미플루(72.0시간, 약 3일) 대비 유의하게 단축된 수치였다.고령 환자 및 만성질환자를 비롯한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환자군를 대상으로 한 CAPSTONE-2 결가에서도, 고위험군 환자군의 증상 완화까지 소요시간 중간값은 73.2시간(약 3일)으로, 위약 투여군(102.3시간) 대비 약 29시간 단축됐다.또한 조플루자는 48.0시간(약 2일)만에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환자의 비율을 절반까지 줄여, 위약(96.0시간)과 오셀타미비르(96.0시간) 대비 약 50%로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이재갑 한림대학교 감염내과 교수는 "조플루자는 1회 경구 투여한다는 복용편의성 면의 강점도 있지만 기존의 약물들과 작용 기전이 다른 신약인 만큼 병용요법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2020-03-10 06:19:09어윤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