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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대상포진 백신, 공급 중단과 발매 지연 "꼬이네"[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수입 대상포진 백신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MSD의 '조스타박스'는 한동안 품절 상태인 데다 지난해 허가 받은 싱그릭스의 도입 시기도 계속 늦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조스타박스는 약 두 달 간 품절된 상태다. 지난 6월 말 품절 소식을 알린 MSD는 7월 말 공급을 재개할 것이라 밝혔으나 일정이 연기돼 9월에나 재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스타박스는 지난 2020년에도 갑자기 수요가 증가해 일부 지역에서 품절을 빚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MSD 관계자는 "조스타박스가 단기적인 품절 현상을 겪고 있는데, 국가출하심사 절차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라며 "빠르게 절차를 완료한다면 9월 초 공급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새로 허가받은 GSK의 새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는 도입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져 약 1년이 지나도록 국내 시장에 발을 들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싱그릭스는 당초 올해 2월께 발매될 예정이었으나 도입 일정이 지연되면서 올해 중반, 하반기로 발매 시기가 계속 늦춰졌다. 싱그릭스는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 규모를 반등시킬 제품으로 기대를 받았다. 최근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대상포진 예방 백신시장 규모는 451억원으로 전년 723억원 대비 37.6%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역시 204억원 규모로 전년도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대상포진의 주 타깃층 다수가 백신을 접종한 데다 대상포진 백신의 경우 평생 1회 접종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8년 후 면역 효과가 떨어져 추가 접종을 권고하지만 상대적으로 추가 접종률은 떨어지는 편이다. 싱그릭스가 등장하면 추가 접종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싱그릭스는 조스타박스보다 더 강력한 대상포진 예방 효과를 입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ZOE-50) 결과 3.2년 추적관찰에서 97.2%의 방어율을 입증했고, 70세 이상(ZOE-70)에서는 3.7년 추적관찰 결과 89.8% 효능을 보였다. 조스타박스가 50세 이상 환자에서 5%, 70세 이상에서 41% 방어율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월등한 효과다. 업계에서는 아예 올해 싱그릭스 발매가 이뤄지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GSK 측은 "싱그릭스 도입 일정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어서 이 같은 전망에 힘이 실린다. GSK는 올해 싱그릭스 국내 파트너사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 도입이 늦어지면서 발매일이 기약 없이 미뤄지는 형국이다. 일각에서는 싱그릭스의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며 국내 들어올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싱그릭스 수요가 작년 하반기부터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올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상반기 싱그릭스 매출액은 14억2900만파운드(2조260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업계는 올해 싱그릭스가 연 매출액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2022-08-31 06:18:59정새임 -
대원제약, 상처 관리 폼드레싱 '큐어반 폼 잘라' 출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원제약은 상처 관리를 위한 폼드레싱 신제품으로 '큐어반 폼 잘라'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원제약에 따르면 큐어반 폼 잘라는 2가지 특허 기술이 적용된 폼드레싱 제품이다. 소프트실리콘겔을 사용해 상처 면에 붙지 않도록 만들었다. 피부자극성 시험도 완료해 민감한 피부나 화상 상처에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특히 소듐 알지네이트 성분은 미역 등 해조류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마른 미역이 물을 흡수하듯 상처 부위의 삼출물 흡수력을 높여 진물 나는 깊은 상처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실리콘겔에 자체 점착성이 있어 부직포 없이도 사용할 수 있어 간편하고, 밀착력을 높이기 위한 방수 필름이 동봉돼 있어 물놀이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대원제약 OTC마케팅팀 큐어반 브랜드 담당 최세진 책임매니저는 "새롭게 출시한 큐어반 폼 잘라는 독자적인 특허 기술과 실리콘겔을 통한 폼 자체 점착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폼드레싱 제품"이라며 "앞으로 습윤밴드 시장을 선도할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2-08-29 16:08:53김진구 -
너무 잘 나갔나...제약사 건기식 자회사 실적 '주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려오던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상반기 주요 건기식 자회사 7곳 가운데 4곳의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감소했다. 시장을 이끌던 종근당건강의 경우 작년 1분기를 정점으로 1년 넘게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엔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수익성도 악화됐다는 평가다. ◆종근당건강, 작년 1분기 이후 매출 감소세 지속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종근당 건강의 매출은 2760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3125억원 대비 12% 감소했다. 분기 별 매출로 보면 작년 1분기 이후 감소세다. 작년 1분기 1636억원이던 종근당건강의 매출은 2분기 1489억원, 3분기 1459억원, 4분기 1370억원, 올해 1분기 1438억원, 2분기 1321억원 등으로 줄었다. 종근당건강은 2016년 발매한 프로바이오틱스 '락토핏'의 열풍을 앞세워 작년 1분기까지 매출이 수직 상승한 바 있다. 2018년 1분기 448억원이던 종근당건강 매출은 2021년 1분기까지 3년 새 3.6배 늘었다. 종근당건강은 매출 감소와 함께 수익성 악화라는 숙제도 얻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올해 들어 적자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 33억원이던 영업손실은 2분기 63억원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주요 건기식 자회사 7곳 중 4곳 매출 감소 다른 건기식 자회사들도 비슷한 분위기다. 종근당건강을 포함해 건기식 판매를 주 사업목적으로 하는 제약기업의 자회사 7곳 가운데 4곳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안국건강의 경우 작년 상반기 262억원이던 매출이 올해 상반기 201억원으로 23% 감소했다. 이 회사의 반기 순이익 역시 2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휴온스그룹에서 건기식 사업을 담당하는 휴온스푸디언스도 매출이 206억원에서 190억원으로 8% 줄었다. 휴온스그룹은 올해 1월 계열사 정리를 통해 건기식 사업의 채널을 휴온스푸디언스로 통일한 바 있다. 기존에 건기식 사업을 각각 담당하던 휴온스네이처가 휴온스내츄럴을 흡수 합병하고 사명을 휴온스푸디언스로 변경했다. JW중외그룹에서 건기식 사업을 담당하는 JW생활건강 역시 매출이 작년 상반기 18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50억원으로 18% 감소했다. 이 회사의 반기 순손실은 5억원에서 9억원으로 확대됐다. 건기식 사업과 다른 사업을 병행하는 자회사들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GC녹십자웰빙은 건기식 사업과 영양주사제 사업을 병행한다. 지난 상반기 매출은 51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443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다만 이 회사의 건기식 사업 부문의 매출은 163억원에서 160억원으로 2% 감소했다. ◆유유헬스케어·일동바사 매출 증가…동아 '오쏘몰' 약진 다만 제약사들의 건기식 사업이 전반적으로 부진을 겪는 가운데 몇몇 업체는 실적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동아제약의 경우 박카스, 일반약, 생활건강제품 사업과 함께 건기식 사업을 병행한다. 이 회사의 건기식 브랜드인 오쏘몰의 상반기 매출은 24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97억원 대비 2.5배 증가했다. 이밖에 유유헬스케어의 매출은 작년 상반기 113억원에서 올 상반기 128억원으로,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같은 기간 106억원에서 119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2022-08-29 06:20:06김진구 -
HIV복합제 델스트리고, 주요 국립병원 처방권 안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HIV복합제 '델스트리고'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안착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MSD 1일 1회 복용 고정용량 HIV복합제 델스트리고(도바비린·라미부딘·테노포비르)는 현재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민영 의료기관을 비롯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의료원,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서울의료원 등 국공립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HIV 약물의 특성 상 주로 국립병원에서 처방이 이뤄지는 만큼, 주요 국립병원 위주로 랜딩이 진행된 모습이다. 이 약은 2020년 1월 국내 허가, 지난해 1월부터 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델스트리고의 급여 적응증은 '이전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1) 감염 치료'이다. 성분 중 '도라비린' 100mg은 2019년 11월 22일자로 '피펠트로'라는 상품명으로 식약처 승인을 받았으며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 제제와 병용 투여하도록 돼 있다. 피펠트로와 델스트리고 모두 이전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 환자들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1) 감염 치료를 위한 적응증을 받았다. 델스트리고는 DRIVE-AHEAD 임상을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다. 해당 임상에서 델스트리고는 에파비렌즈·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요법에 비해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48주째 바이러스학적 억제(HIV-1 RNA 40copies/mL 미만)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델스트리고 치료군이 84%, EFV/FTC/TDF 치료군은 80%였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각각 3%와 6.6%로 델스트리고 치료군이 더 낮았다. 한편 현재 국내 시장에선 길리어드와 GSK, MSD, 얀센, 애브비, BMS 등이 HIV 영역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 가운데 길리어드와 GSK가 시장의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2022-08-29 06:00:24어윤호 -
휴젤, 지역 맞춤형 학술행사 '포커스 그룹 세미나' 개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휴젤(대표집행임원 손지훈)은 오는 3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2022 휴젤 포커스 그룹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포커스 그룹 세미나는 해외 및 서울에서 대규모로 진행해오던 'H.E.L.F(Hugel Expert Leader’s Forum)'를 지역별 맞춤형 콘텐츠로 재편한 신규 학술 행사다. 지난 7월 첫 개최된 인천 지역 행사는 오민진 원장(아라의원), 임다원 원장(소유의원), 장두열 원장(체인지의원)이 연자로 참여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부산 세미나는 'Take mask off with Beauty confidence!'를 주제로 안면 미용 시술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HA필러ㆍ보툴리눔 톡신ㆍ리프팅 실 시술 방법에 대한 강연이 함께 진행된다. 20~40대 여성 소비자 약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미용성형 소비자 조사' 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이경은 원장(넬의원)의 '필러 시술을 이용한 안면 중앙부 확대술(Midface augmentation)', 장두열 원장(체인지의원)의 '리프팅 실 및 톡신을 이용한 하안부 컨투어링(Lifting thread 및 Low face contouring)', 배우리 원장(나인원의원)의 '파운데이션과 메인터넌스 개념을 활용한 복합 시술 전략(Strategy in Dual Treatment: Foundation and Maintenance)'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신규 론칭한 프리미엄 HA필러 브랜드 '바이리즌(BYRYZN)'과 6월 출시한 PCL 봉합사 '블루로즈 클레어(BLUEROSE CLAIR)'에 대한 소개 및 특장점을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휴젤 관계자는 "휴젤은 지난 2013년 학술 심포지엄 H.E.L.F를 처음 개최한 이래 다양한 학술 활동을 통해 국내외 미용, 성형 분야 의료진들과의 관계 구축에 힘을 쏟아 왔다"며 "포커스 그룹 세미나는 맞춤형 교육 콘텐츠 제공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각 지역 KOL(Key Opinion Leader)을 위한 심도 깊은 지식 교류의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2-08-25 08:45:33정새임 -
훼스탈플러스 107억 부동의 1위...베아제 65억 2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200억대 정제·캡술형 소화제 시장에서 한독 훼스탈 플러스가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매 유통 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훼스탈 플러스의 지난해 매출은 107억원으로 최근 5년 내 최대 외형을 달성했다. 이 제품의 2018~2021년 매출은 87억·102억·87억·107억원이며, 2022년 1분기 실적은 22억4000만원을 기록해 올해도 블록버스터 지위를 이어갈 전망이다. 훼스탈 플러스는 3,4년 전부터 TV CF 홍보·광고 전략에서 방향성을 선회해 온라인·SNS 마케팅에 매진하고 있다. TV CF를 중단하고 연매출 100억원대 외형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기존 CF 제작 광고 예산이 디지털 마케팅에 그대로 이관되면서 원활한 광고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만든 전략 덕으로 평가된다. 편의점 전용 제품인 훼스탈 골드의 경우 업계 추정 20~30억원 안팎의 외형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대웅제약 베아제는 지난해 65억원의 매출을 실현했다. 베아제의 2018~2021년 실적은 58억·54억·63억·65억원으로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림제약 다제스의 경우 그동안 10억대 후반의 매출 포지션을 형성하다 지난해 출시 이래 최초로 20억대 외형을 돌파했다. 이 제품의 2018~2021년 실적은 17억·18억·18억·23억원 수준이다. 다제스의 매출 선방은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TV CF 온에어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림제약은 지난해 7월 15억~20억원 예산을 편성, 탤런트 김소연을 다제스 메인모델로 발탁하고 전방위적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CF 스토리 구성은 제품의 '3중정 효과'에 방점을 두고 있으며, 광고 매체는 지상파·케이블·신문·잡지 등이다. 한림제약은 인기 배우 김소연을 메인모델로 '브랜드 각인 효과'와 제품의 효능 설명에 중점을 둔 '중심경로 마케팅 전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정제형 소화제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훼스탈은 1957년 한독이 독일 훽스트사(현 사노피)와 기술제휴 계약을 맺으면서 국내에 선보였다. 이후 훽스트사의 훼스탈 제조기술을 이전 받아 1959년부터 한독 공장에서 자체 생산하기 시작했다. 훼스탈플러스는 판크레아틴을 비롯해 소화에 직접 작용하는 소화효소제를 함유한 소화제다. 과식, 스트레스, 기름진 음식 등으로 인한 소화불량과 더부룩한 위복부팽만감 증상을 개선한다. 장에서 작용하는 장용정으로 소화효소를 장에서 방출해 음식물을 더 잘게 부수며 소화를 돕는다. 1987년 허가된 베아제는 위와 장에서 작용하는 성분이 혼합된 다층혼합정제로, 판크레아틴 장용과립과 디아스타제& 8729;프로테아제& 8729;셀룰라제, 판셀라제, 판프로신, 리파제 등 5가지의 소화효소와 장내 가스 제거 성분인 시메티콘이 배합돼, 위장의 불편감 및 복부 팽만감 등 소화불량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 다제스는 각종 소화 효소들과 UDCA를 3가지 정제에 분리 함유시켜 소화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백색 정제는 위 상단부, 주황색 정제는 위 하단부 및 장, 녹색 정제는 장에서 용출돼 소화 촉진, 장내 가스 제거 등에 효과가 있다. 특히 위에서 많이 분비되는 소화효소인 펩신이 다량 함유돼 있어 과식 뿐만 아니라 복부 팽만감, 상복부 불쾌감, 설사 등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1989년 허가된 다제스는 이탈리아 다국적제약사 메나리니 도입의약품으로 완제 직수입돼 판매해 오다 최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국내에서 자체 생산·유통하고 있다.2022-08-25 06:00:10노병철 -
우울증약 아빌리파이 저용량, 상급종병 처방권 안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아빌리파이 신규 제형 1mg이 종합병원 처방권에 안착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오츠카의 우울증치료제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5 상급종합병원을 비롯, 전국 주요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지난 3월 보험급여 등재 이후 빠르게 시장 진입을 노리는 모습이다. 아빌리파이는 기존에 2mg, 5mg, 10mg, 15mg 용량이 허가돼 있었다. 1mg은 아빌리파이 제품군으로는 2015년 '아빌리파이메인테나주사'를 허가 받은 지 6년 만의 변화다. 아빌리파이정으로만 한정하면 2008년 2mg 제품을 허가 받은 지 13년 만이다. 아빌리파이 1mg은 존재하지 않았던 용량이지만, 그간 진료 현장에서 2mg을 분쇄하는 방식으로 적잖은 처방이 이뤄져 왔다. 용량에 민감한 신경정신질환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초진 환자 등에게 활용돼 왔던 것. 현재 제네릭의 도전을 받고 있는 아빌리파이가 저용량의 처방권 진입으로 매출을 사수할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 한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조현병 치료제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제품은 한국오츠카제약의 아빌리파이 시리즈다. 아빌리파이정을 비롯해 아빌리파이오디정, 아빌리파이메인테나주사 3개 제품으로 2020년 5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상반기까지 2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2022-08-22 06:00:06어윤호 -
인슐린 배송 규제 유예에도…유통업계 "근본 대책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정적인 인슐린 공급을 위해 콜드체인 규제에서 인슐린 제제만 계도기간을 늘리자 유통업계에서는 "근본적인 대책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계도기간 연장을 두고 "이번 조치로 안정적인 인슐린 공급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18일 인슐린 제제에 한해 내년 1월 17일까지 6개월 간 유통온도 관리 강화 제도 유예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규제로 유통업체들이 인슐린 배송을 줄이면서 환자들이 제때 인슐린을 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인슐린 유통 축소가 대대적인 유통 대란으로 번질 조짐에 당뇨병 환자단체들은 성명을 내며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당장의 처벌은 면했지만 유통업계는 계도기간 연장으로 인슐린 배송이 이전만큼 늘어날 수 있을지 의문을 표했다. 계도기간은 말 그대로 규정에 어긋나도 처벌을 내리지 않는다는 의미로 현재 규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계도기간이라 해도 엄연히 규정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전처럼 규정과 다른 방식으로 배송하기가 쉽지 않다"며 "현재 인슐린 배송이 과거의 30% 수준으로 줄었는데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도 "계도기간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본다. 약국 주문이 몰리고 있어 매출을 늘리고자 하는 업체는 잠시 배송을 늘릴 수 있지만 대다수는 무리하게 배송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계도기간이 끝난 후 수급 대란을 막을 근본적인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유통업계는 "애초에 콜드체인 적용을 백신으로 한정해야 했다"고 입을 모은다. 이미 생물학적제제로 규정 대상이 못 박힌 상황에서 개정안을 손 보지 않는 한 언제든 수급 불안정 상황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 1월 17일부터 시행된 생물학적제제 유통 규정 개정안에 대해 6개월 계도기간을 부여하고, 현장 목소리를 담은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바 있지만, 인슐린 대란을 막지 못했다. 규정안을 손질할 필요성이 높아지는 이유다. 일례로 생물학적제제 등급을 나눠 콜드체인 규정을 단계 별로 적용하는 방안이 제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슐린은 일반적으로는 냉장 보관해야 하지만 실온에서도 일정 기간 보관할 수 있다. 도매업체에서 약국까지 길어야 몇 시간 이내이기 때문에 백신 등과 달리 제품 품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등급을 나누려면 제제마다 온도와 노출 시간에 따른 안전성을 평가한 자료가 필요한데, 이를 뒷받침할 만한 충분한 자료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인슐린 유통 비용을 정부에서 약가 인상·입찰 등 직·간접적 방식으로 보조해 주는 방안도 제기된다. 이러한 지원 방식은 보건복지부가 주도해야 하고 다른 약제들과의 형평성 논란에서도 자유롭지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관기관, 환자단체 등과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지만 적절한 대안을 찾을 수 없어 난감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대부분 소규모인 유통업체들에 인슐린 유통을 강제할 수도 없다. 대형 업체들도 고개를 저을 만큼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라며 "인슐린 뿐 아니라 일부 냉장·냉동 의약품도 수급 대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2022-08-20 06:19:21정새임 -
'키트루다' 가격 깎이나...미국, 인플레에 약가 인하 압박[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미국이 물가 안정화를 위해 전문의약품 약가 인하를 추진하면서 제약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최종 서명했다. 미국산 전기차 혜택, 기후변화 대응 등을 골자로 하는 이 법안엔 공적 의료보험 제도인 메디케어 프로그램이 제약사와 전문의약품 가격을 협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구체적으로 메디케어는 오는 2026년부터 파트D에 등재된 의약품 중 고가 의약품에 대해 가격 상한선을 적용한다. 2028년부터는 파트B에 등재된 의약품도 가격 통제 대상에 포함된다. 인슐린 비용은 월 35달러로 제한하는 등 정부와의 직접 협상으로 2031년까지 약 1000억달러(약 132조2500억원)를 절약하는 것이 목표다. 메디케어는 파트D 등재 의약품 중 BMS의 항응고제에 가장 많은 재정(99억달러)을 썼다. 존슨앤드존슨의 자렐토(47억달러), MSD의 자누비아(38억달러), 애브비의 혈액암 치료제 임브루비카(29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파트B에서는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35억달러)에 가장 많은 재정이 투입됐다. 리제네론의 황반변성 주사제 아일리아(30억달러),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16억달러), 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15억달러) 등도 포함됐다. 제약사들은 이들 약가에 영향을 받으면 미국 정부에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제약협회(PhRMA)는 성명을 통해 "이 법안은 정부가 의약품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확인되지 않은 권한은 부여하는 것으로 신약 개발 혁신을 저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일각에서는 물가상승률로 인한 약가 인상을 제한할 뿐 초기 가격을 통제하지 않기 때문에 제약사가 더 높은 정가로 약을 출시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예측도 내놓는다. 이미 경쟁품 없이 시장에 출시된 지 오래된 약품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도 제약업계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배경이다.2022-08-18 16:18:34정새임 -
오메가3 처방시장 3년 새 2배↑…스타틴 복합제 '쑥'[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오메가3' 의약품 처방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상반기 원외처방 실적이 3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오메가3·스타틴 복합제의 처방 실적이 크게 늘었다. 향후 오메가3·스타틴 복합제를 중심으로 이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오메가3 전문약 시장의 원외처방 규모는 720억원이다. 3년 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2.1배 확대됐다. 이 시장은 2020년을 전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분기 처방액을 기준으로 2019년 3분기까지는 200억원을 밑돌았으나, 4분기 200억원을 돌파했고 2021년 2분기엔 3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2분기엔 368억원을 기록하면서 400억원대 분기 처방액을 바라보고 있다. 오메가3 단일제가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오메가3·스타틴 복합제가 본격 가세하면서 시장 팽창을 견인했다. 실제 오메가3·스타틴 복합제의 상반기 처방액은 2019년 24억원에 그쳤으나, 올해 143억원으로 3년 새 5.9배 증가했다. 건일제약은 2017년 7월 첫 오메가3+로수바스타틴 복합제로 '로수메가'를 허가 받았다. 로수메가는 그해 6억원의 처방액을 냈고, 이듬해엔 4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어 2019년 67억원을 기록한 뒤 2020년 이후론 약 100억원의 처방액을 내는 대형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로수메가가 시장에 연착륙하면서 다른 제네릭사들이 경쟁에 합류했다. 2020년 12월 제일약품, 유유제약, 보령, 경동제약, 한국프라임제약, 휴텍스 등이 오메가3·로수바스타틴 복합제 후발 의약품을 허가 받았다. 이들 제품은 건일제약이 수탁 생산한다. 지난해엔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경쟁자로 합류했다. 유나이티드는 건일제약에 생산을 위탁하는 전략 대신 특허 공략을 통해 정면 도전했다. 특허 분쟁에서 승리한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2분기 오메가3+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로 '아트맥 콤비젤'을 발매했다. 아트맥 콤비젤은 발매와 함께 처방 실적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12억원이던 처방액은 올해 2분기 83억원으로 7배 증가했다. 유나이티드는 연 200억원까지 실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오메가3·스타틴 복합제를 중심으로 향후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건일제약은 아트맥 콤비젤과 같은 조합의 '아모메가'를 허가 받으며 경쟁 합류를 예고했다. 건일제약과 함께 대한뉴팜, 동구바이오제약, 한국휴텍스제약, 펜믹스가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건일제약은 이들의 제품을 수탁 생산할 계획이다. 유나이티드는 아트맥 콤비젤의 새로운 용량으로 맞선다는 계획이다. 유나이티드는 기존 아토르바스타틴 10mg+오메가3 1000mg 제품에 추가로 아토르바스타틴 5mg+오메가3 1000mg 제품을 최근 허가 받고 출격 대기 중이다. 여기에 관계사인 한국바이오켐제약을 통해 같은 성분 의약품을 추가로 발매할 계획이다.2022-08-17 12:10:51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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