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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도 피할 수 없는 SNS 가짜정보…피해 약사 '당혹''마녀사량' 식 매도에 약국 피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이 SNS를 타고 확산되면서 '나쁜 약국'으로 낙인 찍힌 약국은 "사실과 다르다, 억울하다"는 입장을 토로하고 있다.주말동안 한 SNS에는 경기도의 한 약국에 대한 글이 수만번 퍼날라지며 확산됐다. 약국을 이용한 한 일반인이 약사 얼굴이 담긴 약국 사진과 함께 자신이 겪은 일을 쓴 글이었다.경기도 해당 약국에 대해 올린 SNS 글. 글쓴이는 '소화제를 달라니까 약에 대해 뭘 아느냐고 깔보며 대뜸 약을 까 손에 쥐어줬다. 환불을 못하니 먹으라고 했다. 처음부터 나는 소화제만 달라고 했는데 이미 환불할 수 없어 비싼 돈을 지불했다'며 약국 사진을 올렸다.이 글은 네티즌들에 의해 수만번 복사돼 퍼날라졌다. 이따금 '나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며 동조하는 글도 올라왔다.서울의 한 약사는 이 사실을 데일리팜에 "사실 여부를 알 수 없지만, 설사 약사가 실수를 했다 해도 이렇게 약국 실명, 약사와 약국 사진이 적나라하게 회자되는 것이 염려된다"고 제보했다.해당 약국이 위치한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인터넷에 올라온 글처럼, 문제가 있거나 불법행위가 있는 약국이 아니다. 매약 위주로 착실하게 약국을 하시는 약사님인데, 이런 글이 피해가 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그러나 확인 결과, 글 내용은 사실과 많은 차이가 있었다. 해당 약국 약사는 환자의 잘못된 지식을 바로잡아 주고, 증상이 심하다기에 한방제제를 더 해주었다. 다시 되돌아와 가격이 비싸다는 등의 항의를 하는 환자에게 일부 약을 환불해주기도 했다.이 약사는 "한마디로 기가 막히다. 그 환자는 처음부터 무례한 말투와 태도여서 기억이 난다. 설사가 심하다기에 지사제와 관련 의약품 하나, 한방제제를 더해 주었는데, 나중에 되돌아와서는 '소화제를 달라고 했는데 왜 이런 약을 주느냐'며 항의했다"고 설명했다.약사에 따르면, 20대의 젊은 여성이었던 이 환자는 설사에는 소화제가 아니라 지사제를 먹어야 한다, 설사가 심하다니 드링크와 한방제제를 함께 먹으라는 약사 말에 약값이 비싸고, 내가 원하던 약이 아니라며 강하게 항의했다.이 약사는 "환자 태도를 보니 인터넷에 또 글을 올려 골탕먹이려 하겠구나 싶었다. 요즘 이런 손님들이 아주 많아 피곤하고 지친다"며 "연중 무휴로 새벽 6시반부터 밤 10시까지 혼자 하는 약국이다. 고맙다는 말은 못할 망정 이런 손님을 만날 때마다 씁쓸하고 회의가 든다"고 덧붙였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떠나 마녀사냥 식 약국 매도 사례가 심각하다. 약사 개인의 인권과 초상권이 안중에 없는 현실이 우려된다"며 "이런 일을 바로 잡을 방법이 딱히 없다는 게 더욱 답답하다"고 설명했다.2018-01-29 12:17:11정혜진 -
밸런타인데이 대비 초콜릿 등 제조·판매업소 위생점검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내달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소비가 급증하는 초콜릿, 캔디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5일 간 전국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이번 점검은 17개 지방자치단체가 초콜릿, 캔디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업체 2000여 곳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점검은 총 2692곳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이 가운데 3%에 해당하는 82곳이 위반업소로 적발된 바 있다.이번 점검에서 식약처는 ▲부패·변질 원료 사용 ▲제조일자 또는 유통기한 변조 ▲허용 외 색소 등 부적정 식품첨가물 사용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보관 ▲작업장 등의 위생적 관리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식약처는 앞으로도 특정 시기에 국민들이 많이 소비하는 식품에 대한 사전 관리를 강화해 안전한 식품이 유통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관련 업계에는 안전한 식품 원료 사용, 작업장 위생관리, 종업원 위생교육 등 식품안전 기본사항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2018-01-29 09:59:57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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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인근 약사 "희생자들 약국단골...슬프다"화재가 발생한 세종병원과 세종병원 처방전을 처리해온 D약국.화재로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남 밀양 세종병원 옆 약국 약사가 마음을 다잡고 병원 환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 약사사회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화재 현장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또 다른 피해자 세종병원 옆 D약국 B약사는 28일 데일리팜과 통화에서 "참담하다.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며 그날 상황을 전했다.B약사는 26일 오전 7시 30분쯤 병원에 불이 났다는 직원 연락을 받았다. 병원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직원이 화재 소식을 알렸을 때까지만 해도 '금방 진압되겠지'라고 생각했다.그는 "사람이 24시간 상주하는 병원이라, 처음 들었을 때에만 해도 이렇게 큰 피해로 이어질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며 "8시 반쯤 약국에 도착하니, 이미 병원 주변으로 통행이 통제되고 있어 약국에 접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B약사는 약국건물로 불길이 옮겨붙지 않은 것만 확인하고 현장을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오전 12시가 다 되어서야 약국에 진입할 수 있었는데, 다행히도 약국 안에는 연기가 가득한 것 말고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그는 "불이 나면서 전화선이 타버려 유선 상 연락이 불가했다. 걱정해주신 분들이 전화 연결이 되지 않으니 더 걱정을 했다고 한다"며 "내부를 환기한 후 오후부터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오후가 되고 사상자가 늘어나는 가운데에서도 약국에 환자들이 찾아왔다. 화재 당일에도 6~7명의 환자가, 토요일에도 10명 가까운 환자가 찾아왔다. 만성질환을 가지고 세종병원에서 처방을 받고 있던 지역 주민들이 약이 떨어져 우선 약국을 찾은 것이다.세종병원은 중급 병원이지만 장기 처방이 많고 처방 의약품도 대학병원 급이다. 대학병원이 너무 멀어 자주 가지 못하는 환자들이 대부분 세종병원에서 그만한 수준의 처방을 받았기 때문이다. D약국도 처방 건수가 많다 할 수는 없지만 장기처방 조제가 많았다.B약사는 "병원 화재로 전산이 모두 소실돼 환자들의 처방내역을 알 수 있는 곳이 우리 약국 밖에 없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도 약을 구하려는 환자들이 여럿 왔기에, 급한 대로 처방내역을 뽑아 드리며 가까운 다른 병원에서 처방을 받고 그 주변에 약이 없으면 이 약국으로 오시라고 안내했다"고 말했다.현재 약국은 외관 상 피해가 없지만, 매출 대부분이 병원 환자로부터 나오던 터라 B약사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당장 타버린 전화선을 복구하려 해도 화재 조사가 끝나야 복구가 가능하다. 전화선이 다시 연결되는 데에만 한달 넘은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그는 "평소 저희 약국을 이용하셨던 많은 분들이 희생됐다. 환자들은 물론, 희생된 간호사와 의사 모두 저희 약국을 이용하시던 분들"이라며 "심경이 복잡하고 안따깝다. 27일에는 합동분향소를 찾아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었다"고 심경을 밝혔다.이어 "약국 생계도 걱정이다. 병원 처방이 없으니 어렵지 않겠나. 당장 직원도 2월부터는 함께 일하지 못할 것 같다. 하지만 당장 어제오늘 약국을 찾는 환자들이 있어 나도 놀랐다. 지역 주민들에겐 이 지역에 약국이 이곳밖에 없다. 힘 닿는 데까지 두세달만이라도 약국을 더 운영하려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정부와 약사사회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B약사는 "마음을 다잡고 세종병원을 이용해온 환자분들 불편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하지만 혼자의 힘으론 불가능하다"며 "직접적인 화재 피해를 입은 것이 아니라서 하소연하기도 어렵다. 화재로 의료서비스를 받기 어려워진 지역 주민을 위해서라도 정부와 약사사회가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2018-01-29 06:14:54정혜진 -
"폐의약품, 강낭콩·물벼룩에 줬더니 모두 죽어"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정부의 폐의약품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글이 재차 올랐다. 수백여명에 달하는 국민들도 해당 청원에 공감을 표했다.청원인은 강낭콩과 물벼룩에게 낮은 농도의 의약품을 주입하는 독성연구를 스스로 시행한 결과 강낭콩은 성장이 멈추거나 메말라 죽고, 물벼룩은 움직임이 둔화된 뒤 모두 죽었다고 지적했다.28일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폐의약품 물이 돼 돌아오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진행중이다. 총 181명 국민이 참여했다.폐의약품이 식수원 오염에 주는 문제를 탐구했다고 밝힌 청원인은 "가정내 폐의약품을 생활쓰레기와 함게 버리면 분해되지 않은 채 하천과 토양에 잔류해 생태계 교란, 토양·수질오염을 일으키고 우리가 마시는 물로 되돌아온다"고 지적했다.폐의약품이 식수를 오염시켜 피부, 근육량, 성호르몬 등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청원인은 항생제 등 의약품 물질이 주요 하천에서 검출중이고, 일부 어류의 성별을 바꾸거나 기형을 유발한다고 했다. 특히 항생제 성분이 물에 녹으면 다제내성균 등 수퍼박테리아를 양산해 보건위험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청원인은 자신이 소속된 동아리가 직접 강낭콩과 물벼룩을 통해 폐의약품이 동·식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독성실험을 했다고 밝혔다.실험 결과 시메티딘(0.01 mg/mL)을 준 강낭콩은 비정상적 성장 후 성장을 멈췄고, 아스피린과 타이레놀을 준 강낭콩은 메말라죽었다고 했다. 물벼룩의 경우 0.001 mg/mL의 낮은 농도에서도 움직임이 둔화되고 실험에 사용한 50마리 모두 사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청원인은 정부가 폐의약품으로 깨끗한 물이 오염되는 현실을 개선하는 데 나서라고 했다.청원인은 "수도자원공사는 수질분석검사 목록에 의약품 성분 검출 여부를 공개하고 환경부는 폐의약품 수거에 동참중인 약국 내 폐의약품 회수 주기를 1개월, 3개월, 6개월이 아닌 상시로 수거해 국민 참여를 독려하"며 "또 가정 내 폐의약품을 생활쓰레기로 분류해 지방자치단체가 처리토록 방관 말고 지방자치 조례가 아니라 정부가 직접 관리대책을 세우라"고 했다.2018-01-28 20:04:42이정환 -
GS리테일, 판매 데이터 분석 위해 포항공대와 협력김남혁 GS리테일 경영정보부문장(우측에서 5번째)과 김병인 포항공과대학 주임교수(좌측에서 4번째) 등 관계자들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지난 26일 포항공과대학(이하 포스텍)과 산학협력 업무협약(이하 MOU)를 체결했다.이번 MOU는 GS리테일과 포스텍이 상호 협력을 통해 데이터 분석 방법론을 고도화 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GS리테일과 포스텍은 이번 MOU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개선 ▲학계의 고도화된 분석 기법 지원 및 산업 현장에서 활용 ▲고도화된 분석 기법을 활용함으로써 분석 방법론 발전에 기여 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GS리테일 측은 "GS25, GS수퍼마켓, 왓슨스, GS fresh 등 다양한 업태에서 온·오프라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와 관련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해 왔다"며 "하지만 사업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보다 효과적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계의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분석기법 도입이 필요했다"고 협력 배경을 설명했다.GS리테일은 이번 MOU를 통해 GS리테일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이 혁신적으로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텍 역시 실제 산업 현장의 생생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학계의 분석 알고리즘에 적용해 개선점을 도출함으로써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선 후 적용된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하고 연구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분석 방법론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203;김남혁 GS리테일 경영정보부문장은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관련 분야에 적절하게 적용하는 것은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성과를 창출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포항공과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GS리테일의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산업계와 학계의 데이터 분석 방법론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이번 협약식에는 김남혁 GS리테일 경영정보부문장, 김병인 포스텍 주임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2018-01-28 18:32:43정혜진 -
"40알씩 먹어라"…약물중독을 악용한 사기극 파문(사진 출처: SBS 궁금한이야기Y 방송 화면)향정이 포함된 약으로 자신을 믿게 만들고 사기를 친 A씨의 사례가 전파를 타 약사들을 경악하게 했다.26일 SBS '궁금한이야기Y'는 '약을 배달하는 남자'라는 제목으로, 수상한 A씨와 A씨에 의해 수개월 간 하루 100정이 넘는 정체불명의 의약품을 복용해온 모녀 사례를 방송했다.A씨는 지난해 '당신은 암을 앓고 있다. 암을 내가 고쳐주겠다'며 B씨에게 접근, 자신이 직접 주사를 놓거나 약을 가져와 복용하게 했다. B씨는 A씨를 '자궁경부암을 고쳐준 전문가'라며 전적으로 신뢰하게 됐고, 우울증을 앓고 있던 B씨의 딸 C씨 역시 A씨에 의해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했다.B,C씨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을 의사 출신의 엔터테이먼트 기업 대표라고 소개했고, 하루 복용치의 의약품을 매일 가져와 복용하게 했다.방송팀이 조사한 결과, A씨가 가져온 약에는 1회 복용량이 10정에서 40정이 될 정도로 과도했고, 특히 부작용 위험성이 큰 향정신성의약품이 포함돼 충격을 주었다. 방송사에 이 내용을 제보한 C씨의 동생에 따르면 A씨에 의해 B,C씨는 하루 많게는 120정이 넘는 약을 복용하기도 했다.1회 복용분으로 제보된 약을 분석한 결과, 비슷한 계열의 진통제가 4정, 향진균제 2정이 포함됐다. 이밖에 변비약, 수면제, 신경안정제, 다이어트약 등 연관성 없는 약이 대다수 포함됐다.이준 약사(왼쪽)와 안지원 약사(오른쪽)(사진 출처: SBS 궁금한이야기Y 방송 화면) 약사 자문으로 출연한 이준 약사는 "우울증을 앓는 C씨의 약이라 하기엔 우울증과 관련된 제제가 하나도 없다. 같은 진통제가 2정씩 2종류가 포함됐는데, 이 경우 효과는 비슷하고 부작용만 심각하게 높아진다.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처방"이라고 말했다.안지원 약사는 약물을 분석하고 "매우 위험한 수준으로, 복용하고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향정도 다수 포함돼 이 정도를 매일 복용했다면 약물 중독 상태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우려했던 대로 B,C씨는 현재 약물 중독과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증상을 앓고 있으면서도 A씨에 대한 신뢰가 완강한 상태다. A씨가 B,C씨 등의 명의로 대출을 받게 하고 대출금을 갚지 않는 점 등을 미뤄 사기행각을 위해 약물을 이용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사진 출처: SBS 궁금한이야기Y 방송 화면) 전문가들은 "A씨는 사기 대상에게 약을 제공해 B,C씨가 약물에 의존하게 만들었다. B,C씨가 가진 약에 대한 의존성은 사람에 대한 의존성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인천계양경찰서 측은 "무면허자가 자기 임의대로 약을 처방하거나 조제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이 경우처럼 범죄 의도를 가지고 타인에게 약을 복용시키는 것은 훨씬 강한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방송에서 다뤄지지 않았으나 A씨는 B씨의 전남편에게도 약을 제공했는데, 그 중에는 가짜 시알리스와 비아그라가 섞여 있고, 이 역시 1회 복용량에 여러 발기부전 치료제가 다수 중복돼있었다.결국 경찰이 A씨 차량을 조사한 결과, 자신의 이름으로 조제받은 다량의 약이 담긴 큰 가방이 발견됐다. A씨는 자신의 이름으로 처방, 조제를 받아 확보한 약을 그때그때 아무렇게나 조합해 두 모녀에게 먹도록 한 것이다.이준 약사가 제작진에게 전달받아 낱알식별한 의약품들. B씨가 항암제라 믿고 매일 복용했다. 사진은 1회 복용한 양이다.(사진: 이준 약사 제공) 이준 약사는 "제작진에게 처음 사진과 내용을 전달받았을 때 어떻게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양의 약을 먹을 수 있는지 경악했다"며 "엄청나게 많은 양의 신경안정제를 본인 몰래 먹게 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환자가 수개월 이런 약물에 노출돼있다면, 지금 환자 정신 상태가 어떨지 상당히 걱정된다. 약물 중독 치료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2018-01-27 06:15:00정혜진 -
보훈환자 약제비 지급중단…약국들 "이대로면 도산"일부 보훈환자 약제비 청구가 한시적으로 중단된 가운데 전국 보훈병원 문전약국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27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이달들어 참전유공자, 7급 상이자 등 일부 본인부담 경감 대상자인 보훈환자 처방조제에 대한 심평원 청구가 중단됐다.현재 약국청구 프로그램 PM2000에는 관련 내용과 더불어 보훈환자 약제비 청구분에 대해서는 '대기’로 처리할 것을 공지한 상태다.지난해 정부는 참전유공자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진료비 감면범위를 조정하는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했다.개정된 내용은 참전유공자의 경우 본인부담대상자의 원외처방 약제비가 기존 60% 감면에서 90%로 늘었고, 7급 상이자 등 일부본인부담대상자(MT038“2”)의 본인부담률은 20%에서 10%로 줄었다.하지만 관련 법령 공포가 미뤄지면서 국가보훈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간 청구방법 등에 대한 세부논의가 지연됐고, 시행일과 동시에 심평원 청구가 어려워졌다.심사시스템 등의 개발이 제대로 돼 있지 않다보니 보훈대상자의 수진자조회가 진행되지 않아 현재로선 약국에서 관련 환자들의 약제비를 청구할 수 없는 것이다.당장 이달부터 청구가 보류되면서 보훈병원 인근 약국들은 다음달 약값 결제에 적지 않은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보훈환자 조제가 많지 않은 일선 약국은 큰 타격이 없지만 조제에 90% 이상이 보훈 대상자인 보훈병원 문전약국들은 기약없는 청구 보류가 약국 매출에 직격탄이기 때문이다.부산의 한 약국 약사는 "보류가 풀리는 기간이 대전쪽에선 3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 하고 우리 지역에선 6개월은 걸릴 것이란 말도 돈다"면서 "언제부터 청구할 수 있을지, 정산은 어떤 방식으로 할 지 어떤 것 하나 제대로 공지되고 있지 않다. 속이 타들어가는 심정"이라고 말했다.이 약사는 "지난달은 청구가 돼 이번달은 괜찮지만 당장 다음달 결제가 문제"라며 "청구가 안되다보니 보험금까지도 아예 못받을 상황이다. 약값 결제가 수억대에 달하는데 만약 다음달에 정산이 안되면 대출을 받아야 하고 몇 달 더 지연되면 약국이 도산할 수도 있는 문제"라고 토로했다.한편 국가보훈처는 앞서 대한약사회를 통해 보훈환자 청구보류에 따른 약제비 정산방법에 대해 추후 청구·심사시스템 개발 완료 시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국가보훈처는 "약국 보훈청구 보류에 따른 약제비(약값, 조제료)의 정산(지급)방법을 1월 중 확정해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정상적인 보험청구, 심사청구방법에 대해 청구 관련 고시, 심평원 시스템 개발 완료 시 안내하겠다"고 전했다.2018-01-27 06:14:59김지은 -
명찰 미착용·면허증 미게시 등 약국 공익신고 주의보국민권익위원회가 의료제약 분야 부패공익신고를 독려하고 나서자 약국을 대상으로 한 공익신고 주의보가 발령됐다.27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최근 국민권익위원회는 의약품 리베이트 등 제약분야 공익침해행위 사전예방을 목적으로 공익신고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공익신고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복지부도 약사회를 통해 약국들의 약사법 준수를 독려하고 나섰다. 약사 명찰 미착용, 면허증 미게시 등 약사법 관련 기초 준수사항을 위반해 공익신고 등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는 것이다.약사회도 시도지부에 약국들이 자발적인 점검을 통해 법령을 준수할 수 있도록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또한 건보공단에서는 무면허자 약국개설, 약사의 이중개설 등 면허대여 의심약국에 대한 신고를 독려하고 있다.약사회는 면허대여 의심약국 발견시 약사회 또는 건보공단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고 지역별 건보공단 면대약국 신고접수 담당자도 공개했다.한편 권익위는 지난 15일부터 4월 15일까지 3개월 간 '의료분야 부패·공익침해 집중신고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으로 제보를 받고 있다.홈페이지나 전화(국민콜 110번, 부패& 8231;공익신고전화 1398번)·방문접수가 가능하며 부당이익 환수액에 따라 최대 30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신고대상은 ▲사무장병원 개설& 8231;운영행위 ▲나이롱환자 유치 등 과잉& 8231;허위진료를 통한 보험사기 ▲요양보호사 허위등록 등을 통한 요양급여 부정수급 ▲의약품 리베이트 ▲그밖에 의료법, 국민건강보험법 등 관련법 위반으로 국민건강을 침해하는 행위다.권익위 관계자는 "의료분야 부패& 8231;공익침해는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위반행위가 발생하는 고질적 부패 취약분야"라며 "내부신고가 아니면 적발이 어려운 만큼 신고자 보호& 8231;보상을 강화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강보험공단 면허대여약국 관련 담당자 연락처 ◆서울& 8231;제주지역 양성식 02-2126-8959 ssyang@nhis.or.kr ◆부산& 8231;울산& 8231;경남 지역 김지은 051-801-0734 solegirl@nhis.or.kr ◆대구& 8231;경북 지역 전나현 053-650-8535 cocokr1004@nhis.or.kr ◆광주& 8231;전남& 8231;전북 지역 나호상 062-250-0364 sniffer00@nhis.or.kr ◆대전& 8231;충남& 8231;충북& 8231;세종 지역 최병호 042-605-7463 buan@nhis.or.kr ◆인천& 8231;경기& 8231;강원 지역 정경임 031-230-7956 october03@nhis.or.kr2018-01-27 06:14:56강신국 -
'밀양 병원 화재' 의사·간호사 사망…약사들도 놀라26일 화재로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남 밀양 세종병원.경남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사망자 가운데 의사 등 의료진이 포함됐으며, 병원 내에는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특히 중소병원의 화재 등 안전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도 향후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행정안전부와 소방청 등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 35분 일어난 화재로 같은 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사망자가 37명까지 늘어났다.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제때 대피하지 못해 피해가 커졌으며, 부상자 가운데 일부 환자가 사망하면서 사망자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이 불로 사망자 37명을 포함한 1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에는 당직의사 1명, 간호사 1명, 조무사 1명도 포함됐다. 사망자 대부분은 병원 중환자실 환자와 70대 거동불편 어르신 환자들로 파악됐고 숨진 희생자 대부분이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되고 있다.아울러 병원 건물은 소방안전법이 적용되지 않아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도됐다. 최소한의 소방 시스템이 없는 데다, 좁은 통로와 중앙 통로로 한정된 대피로가 피해를 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행정안전부와 소방청, 복지부, 경찰청, 국토부로 구성된 범정부 현장지원단은 오전 9시10분쯤 밀양 사고 현지에 급파되어 사고 수습을 진행 중이다.한편 병원 바로 옆 D약국은 화재 피해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D약국 약사는 일찌감치 대피했고, 약국 건물이나 내부에도 화염이나 분진이 들어오지 않아 다행히 화를 면했다.지역약사회 관계자는 "간신히 약국장과 도매직원을 통해 연락이 닿았는데, 다행히 피해가 거의 없다고 한다. 약국 시설도 괜찮다"며 "다만 영업을 재개하기 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당장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가 없다니 다행스럽다"고 말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2018-01-27 06:14:54정혜진 -
1000원…신 노인정액제, 약국 본인부담금 갈등 해소65세 이상 노인환자 외래정액제 개선으로 약국과 약국, 약국과 환자간 불필요한 갈등이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확인됐다.26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노인정액제 개선 한달이 돼 가면서 약사들이 제도 개선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노인 외래 정액제 개선안을 올해 1월부터 시행했다. 65세 이상 노인 환자의 경우 1만원 이하 1200원이던 본인 부담금을 1000원으로 조정했다. 1만1원~1만2000원 20%, 1만2001원부터 30%로 본인부담금을 변경했다.시행 한달이 돼가는 상황에서 약사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점은 기존 약국에서 크고 작게 발생하던 고령 환자와 갈등이 대폭 줄었다는 점이다.지역 일부 약국이 1만원 이하 1200원 본인부담금을 1000원으로 낮춰 받으면서 주변 약국들은 본의 아니게 약값을 더 비싸게 청구하는 곳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하지만 올해부터 전체 약국이 일괄 1000원을 받게 되면서 ‘200원’을 두고 벌어지던 환자의 일방적인 항의나 약사와 환자간 갈등도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200원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싸우던 게 올해는 완전히 없어졌다"면서 "사실 주변에 본인부담금은 할인해주는 약국 있고, 고령 환자 방문이 많다보니 그것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당했는데 너무 편해졌다. 왜 진작 이렇게 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동료 약사 중에는 인근 병원 의사가 ‘왜 우리 환자들에 1200원을 받냐. 1000원을 받으라’고 강요한 경우도 있었다"며 "환자를 떠나 인근 병원 의사까지 스트레스를 줬었는데 올해 1000원으로 내려가면서 그런 문제가 다 해결됐다며 너무 좋아하더라"고 전했다.예상 외로 1만원이 넘어가는 구간에 대한 환자들의 항의도 적지 않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또 다른 약사는 "구간 변경 부분도 기존 3000원 나오던 게 2200원 수준이 되니 확실히 불만 없이 그냥 바로 수납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1만원 이하 부분에 비해선 차이가 확연하진 않지만 확실히 환자 불만이 줄어 약국 업무가 한결 수월해 졌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기존에는 매일이 긴장이었고, 항의를 받을까봐 본인부담금 3000원에서 3300원 사이는 다시 계산해보는 게 버릇처럼 돼 있었다"면서 "1200원을 내려다 1만원을 넘겨서 3000원이 되면 왜 2000원을 더 받냐고 소리치는 분들이 적지 않았는데 이젠 그런 환자가 확실히 줄었다"고 했다.2018-01-26 12:14:55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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