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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질환 대형병원행 차단…문전약국 처방감소 영향권[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가 내년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의료전달체계 개선 카드를 또 꺼내들었다.이에 데일리팜은 4일 발표된 의료전달체계 개편안이 약국가에 미칠 영향과 전망 등을 조망해봤다.정부 대책의 핵심은 상급종합병원으로 가는 경증환자를 확 줄이겠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대형병원 주변 문전약국에도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특히 빅 5 상급종합병원(삼성서울, 서울대, 서울성모, 서울아산, 세브란스병원) 주변 약국 보다는 다른 상급종합병원 문전약국의 타격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그러나 문전약국 약사들은 이미 의료전단체계 개선책으로 시행된 100대 경증질환 약제비 차등 정책을 경험한터라, 정부의 의료전달체계 개편안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경증질환 본인부담률+실손보험 보장범위 조정이 관건약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의료전달체계 개편안을 보면 경증외래환자(약제비 차등 100대 질환)에 대한 본인부담금 인상이다. 처방전에 찍힌 V252 코드가 경증환자 약제비 차등지급를 의미한다.보건복지부는 경증환자를 진료하면 불리하고, 중증환자 진료하면 유리하도록 수가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현재는 상급종합병원이 진료하는 환자의 중증·경증 여부와 관계없이 환자 수에 따라 의료질평가지원금을 지원받고, 종별가산율(30%)도 동일하게 지급했다.그러나 복지부는 경증 외래환자(100개 질환)에 대해 의료질평가지원금을 지급하지 않고, 상급종합병원에서 외래 경증(100개 질환)으로 확인된 환자(약제비 차등제 적용)는 종별 가산율 적용을 배제하기로 했다.이 경우 종별 가산율 변화로 환자의 본인부담금도 함께 줄어들지 않도록 현행 60%인 본인부담률을 인상한다는 게 정부 복안이다.복지부는 실손보험 등으로 인해 환자의 실제 부담이 거의 없는 문제를 해소 하기 위해 실손보험 보장범위를 조정하는 방안을 금융위 등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여기에 '상급종합병원'이라는 공식 명칭을 '중증종합병원'으로 변경하는 의료법 개정도 추진된다.정부가 이같은 대책을 내놓은 이유는 지난 10년간 외래일수·입원일수 등 의료 이용량이 상급종합병원이 타 종별에 비해 더욱 빠르게 증가했다는 점이다.지난 10년간 전체 외래가 22% 증가하는 동안, 중증 입원환자 진료가 중심이어야 하는 상급종합병원 외래 증가율은 66%로 더 크게 증가했다. 의원은 14% 증가에 그쳤다.◆문전약국가 "빅 5병원 큰 타격 없지만 다른 상급종합병원 여파 클 것"이에 문전약국 약사들은 정부 정책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실제 상급종합병원 발행 처방전의 약제비 본인부담률이 어느 수준까지 조정 될지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지금도 100대 경증질환의 경우 상급종합병원 처방전은 50%, 종합병원은 40%의 약국 본인부담률이 적용된다.이에 서울대 병원 주변의 약사는 "상급종합병원을 가는 환자들은 돈이 더 들더라고 더 큰 곳에서 진료를 받겠다는 케이스가 많아 정부 정책이 실효성을 갖기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다만 이 약사는 "수가 조정, 상급종합병원 지정 요건 강화, 중증환자 중심으로 조정이 되면 경증 외래처방 감소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삼성서울병원 문전약국 약사는 "빅5는 이미 경증질환자들이 적기 때문에 피해가 적을 것이라는데 공감하지만 그 외에 병원들은 분명 피해가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 기존 종이의뢰서를 없애고, 의료진의 판단으로 연계를 해준다는 것은 우려가 된다. 법으로 구체적인 방법이 정해지지 않고 개인의 판단에만 맡긴다는 것은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주변의 약사도 "정부 발표안 대로 제도가 시행되면 처방 감소 타격이 걱정된다"며 "상급종합병원 소아과 외래환자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이대목동병원 문전약국의 약사는 "이번 정책안을 만성질환자는 대형병원 가지말고 동네의원 가란 얘기"라며 "당연히 만성질환자가 줄어들면 문전약국 경영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약사는 "빅 5 상급종합병원 보다 다른 상급종병의 타격이 더 클수 있다"며 "이미 빅5는 중증환자 중심 운영철학을 갖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아주대병원 문전약국 약사는 "현재 약국의 경증 환자 본인부담률은 50%인데 이로 인한 환자 감소는 없었다"며 "어차피 큰 비용을 부담하고 상급병원을 내원하는 환자가 대다수"라고 밝혔다.즉 이번 의료체계 개편이 문전약국에게 긍정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이 약사는 "대부분의 경증환자도 로컬을 거쳐 대학병원으로 온다"면서 "몇 차례 동네병원을 갔지만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때 상급병원으로 가는데 심리적인 이유나 증상의 발전, 재발 등의 이유로 상급병원을 찾는 현실이라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양대병원으 문전약국 약사도 "대학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목적은 상급병원 의사를 만나 확인을 받고, 직접 진료를 받아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얼마간의 약제비 차이로 이를 변화시키는 힘들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실비청구가 가능한 사보험이 대중화되면서 대학병원 환자가 더 늘어난 건 사실이지만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과거의 비슷한 정책들을 봤을 때 당장 대형병원과 문전약국이 염려할 만큼 환자 수가 줄어들 진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강동경희대병원 문전약국의 약사는 "이대로라면 처방이 줄어드는 건 불보듯 뻔하다"며 "빅5는 타 지역에서 오는 환자들이 꽤 있겠지만 다른 병원은 인근에서 오는 환자들이 많다.바꿔 말하면 약제비에 더 민감하다. 약제비 상승에 따라 문전약국들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취재=강신국·김지은·정흥준·이정환·정혜진 기자2019-09-04 23:33:10취재종합 -
"더 감각적으로"…약국 로고도 '이미지' 전성시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천편일률적이었던 지역 약국의 이미지가 변화하고 있다. 약사의 독특한 감각을 살린 약국이 늘고 있는 것이다.대표적인 변화 중 하나는 별도의 약국 로고를 제작해 약국 간판은 물론이고 인테리어 곳곳, 약국과 약사 명함 등에 활용하는 경우다. 개국 과정에서 약사가 직접 로고를 고안하고 디자인해 제작하는가 하면 비용을 들여 디자인 업체에 의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로고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에 개성을 불어넣는 약국도 늘고 있다. 천편일률적이던 약국 간판과 내부 인테리어, 디스플레이에서 벗어나 카페 등 타 업종에서 볼 수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 자재 등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런 약국들은 온라인 상에서나 SNS를 통해 약국 이미지나 로고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약에 대한 정보를 적극 게재하며 시민들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일차적으로 이들 약국이 개성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데에는 약국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환자에게 약국을 각인시키려는 데 목적이 있다. 독특한 로고, 인테리어에 다른 약국과 다른 그 약국만의 특징을 녹여낼 수 있기 때문이다.더불어 약국이 단순 약을 조제하고 판매하는 딱딱한 장소가 아닌 지역 주민이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건강을 상담하고 약 이외 제품들도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겠다는 목표도 숨어 있다.경기도의 한 약사는 "개국 전부터 약국 로고와 인테리어를 고민해 직접 고안하고 전문 디자이너의 손을 빌려 전반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면서 "한번 찾아온 고객에 약국을 각인시키고, 일부러 찾아오는 환자는 약국명을 검색해 쉽게 찾아오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변화된 상황에 기존 약국 전문 인테리어 업체를 벗어나 자신의 니즈에 맞는 인테리어, 디자인 전문 업체를 찾는 약사도 늘고 있다.한 로고 디자인 업체 관계자는 “이전에는 약국에서 디자인을 의뢰하는 경우가 없었는데 최근에는 약사님들이 약국 로고 디자인을 문의하거는 사례가 많아졌다”며 “의뢰가 들어오면 그 약국의 분위기나 주변 상황, 약사의 경영 철학 등을 고려해 이미지를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2019-09-04 18:16:36김지은 -
기사 연동 병원정보 서비스 '서클' 출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모바일로 건강 기사를 읽다가, 관련 병원정보를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개발됐다. 조선미디어그룹 헬스조선이 3일 운영을 시작한 모바일 콘텐츠 기반 병원 위치 정보 서비스 '서클(www.sercle.co.kr)'이다.서클은 '서치 클리닉(Search Clinic)'의 약자로, 독자에게 병원 정보를 손쉽게 찾아준다는 뜻이다. 독자가 헬스조선 건강 기사를 모바일로 읽다가 우측 화면으로 옮기면 기사와 관련한 병원 이름과 상세 정보를 자동으로 만날 수 있다.예를 들어 '허리 통증' 관련 기사를 읽다가 허리 통증을 진료하는 병원 정보가 궁금할 경우, 사용자가 있는 위치에서 가깝고 디스크 등 허리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등의 병의원 정보 페이지가 열린다.서클은 독자가 모바일을 사용하는 지점에서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병원 정보를 최대 30개 알려준다. 병원 위치와 전화번호를 손쉽게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바로 전화 걸기가 가능하다.병원 후기를 작성하고 평점을 매긴 후 회원들끼리 병원 평가 결과를 공유할 수도 있다. 독자가 원하는 지역과 질환명 혹은 진료과를 검색하면 해당 지역 관련 병원을 찾아주는 검색 서비스도 마련됐다.병원 관계자도 서클 회원으로 가입하면 자기 병원과 관련한 실시간 정보 수정, 사용자의 병원 조회 횟수, 환자의 병원 평가 후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서클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국내 7만1000여개 병원 정보와 2만2000여개 약국 정보를 제공한다. 헬스조선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 전국 618명의 '헬스조선 명의'와 '헬스조선 좋은병원'에 대한 정보도 상세히 알 수 있다.서클은 앱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필요 없이 스마트폰의 브라우저에서 모바일 헬스조선(m.health.chosun.com)에 접속해 기사를 클릭한 후 화면을 옆으로 넘겨 사용하거나, 서클 홈페이지(www.sercle.co.kr)에 접속해 사용 가능하다.한편, 이번에 개시되는 서클 서비스는 오픈 베타 서비스다. 내년 상반기에 더욱 풍성한 정보를 담은 정식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2019-09-04 17:42:02김진구 -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배턴 이어받은 아이비웰니스[데일리팜=정혜진 기자] 근거 기반 건강기능식품을 만들기 위해 서울대 출신 약사들이 뭉쳐 설립한 아이비웰니스가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동참했다.아이비웰니스(공동대표 윤중식·박성준)는 4일 본사에서 캠페인 동참을 알리는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는 플라스틱 제품과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No more Plastic Islands'(더 이상 쓰레기 섬은 그만)로 시작한 제주패스와 세계자연기금(WWF)이 공동 기획한 친환경 캠페인이다.당초 제주도에서 시작된 캠페인이지만, 릴레이로 개인과 단체들이 동참하며 약업계에도 캠페인 참여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아이비웰니스는 약국체인 휴베이스의 지목을 받아 동참하게 됐다.윤중식 대표는 "평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일회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캠페인에 동참하고 직접 실천에 나설 수 있어 기쁘다"라고 설명했다.윤 대표는 아인슈타인의 '환경은 내가 아닌 모든 것(The environment is everything that isn't me.)'이라는 말을 인용해 "우리 주변의 모든 일상들이 환경을 의미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저와 아이비웰니스에서도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바꿔나가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2019-09-04 16:29:47정혜진 -
약사신상신고 안하면 팜IT3000 못쓴다...10월부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신상신고를 하지 않은 약사는 10월 1일부터 팜IT3000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대한약사회는 4일 전국 시도지부 약사회로 공문을 발송해 신상신고 미필회원은 약국전산프로그램인 팜IT3000 사용이 제한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만약 9월 30일까지도 신상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10월 1일부터는 팜IT3000의 약가 및 기능 업데이트를 할 수 없다.약사회는 정관 제7조 및 '지부·분회조직운영 및 회비관리규정' 제25조 8항에 '신상신고를 하지 않은 회원에 대해 약국전산프로그램 팜IT3000 사용 및 홈페이지 이용을 중지한다'고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6월 약사회는 시도지부장회의와 상임이사회에서 신상신고 미필회원에 대해 약국전산프로그램 사용을 10월부터 제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이번 안내문은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제한 조치 전 미신고 회원들의 신상신고를 독려하기 위한 목적이다.약사회는 "(9월 30일까지)신상신고를 필 한 경우 반드시 면허번호와 약사명을 약사회로 통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2019-09-04 11:03:49정흥준 -
올리브영, 추석 겨냥한 건강식품 세트 판매 35% 증가[데일리팜=정혜진 기자] H&B스토어가 명절을 타깃으로 준비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추석 기획세트 판매율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올리브영이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5일까지 진행하는 대규모 가을 정기 세일 '올영세일' 매출을 중간 집계(8월 30일~9월3일)한 결과, 직전에 진행한 세일 중 같은 기간(2019년 5월 30일~6월 3일)과 비교해 '기획 세트' 상품 매출이 약 37%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특히 색조 메이크업, 바디보습용품 등 가을 세일에서 강세를 보이는 주요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보다 기획 세트 매출 신장률이 더욱 높게 나타나, 추석을 앞두고 진행된 세일에서 명절 선물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특히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기획 세트 인기를 견인한 상품군은 기초화장품 세트로, 스킨과 로션, 토너와 크림, 에센스와 페이셜 오일 등 다양한 구성으로 만들어진 기초화장품 세트는 지난 세일 대비 매출이 44% 증가했다.기초화장품 세트 매출 상위 상품을 살펴보면 주로 3만원대 세트가 인기로, 가성비가 좋은 상품을 더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표적인 명절 선물로 꼽히는 건강식품도 지난 세일 대비 매출이 35% 가량 늘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유산균, 비타민, 오메가3 순으로 매출 신장률이 높았으며, 그 중에서도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유산균 기획 세트와 실버 세대를 겨냥해 출시된 멀티 비타민, 효도 선물로 좋은 홍삼 제품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올리브영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세일에서는 특히 3만원대의 세트 상품을 구매하려는 트렌드가 돋보인다"며 "선물할 때에도 다양하게 큐레이션된 상품을 빠르게 비교하고 즉시 구입하려는 젊은 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가까운 매장이나 즉시배송 서비스 ‘오늘드림’ 등을 통해 올리브영에서 선물을 구입하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2019-09-04 09:41:56정혜진 -
[기고] 장내 미생물, 뇌와 정신 건강까지 아우른다눈으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작다 해서 붙여진 이름 미생물.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를 포괄하는 미생물은 사람과 공존해 살아가고, 한 사람의 인체에 존재하는 미생물은 인체의 세포 수 보다 많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사람의 소화관, 특히 소장과 대장에 미생물이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고 그 무게만 1kg~2kg이 넘는다니 놀라울 따름이다.이렇듯 미생물은 인체 모든 부위에 걸쳐 존재하고 있다. 이들이 사람의 몸에서 아무 일을 하지 않는다거나 아무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상상하기는 힘들다. 이미 수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 장내 미생물이 소화, 면역, 장 건강 등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장내 미생물이 좋지 않은 식습관이나,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한 항생제나 기타 약물에 노출되어 그 생태계가 망가지면 질병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 역시 알려져 있다.이렇듯 미생물들은 우리 인체와 서로 크나큰 영향을 주고받으며 공존하고 있다. 최근 연구를 통해 다뤄지는 미생물의 능력은 상상 이상이다. 인체의 하부에 위치한 소장과 대장에서 살고 있는 장내 미생물이 인체의 최상부인 뇌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사실, 즉 이들이 인간의 정신 건강에까지 관여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연구 결과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언뜻 생각해보면 장에 있는 미생물이 어떻게 뇌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쉽사리 이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인체 소화 기관이 지닌 신경작용적 잠재력과 우리 삶의 질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그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벨기에 루벤대 미생물학자 미리아 발스콜로머, 그웬 팔로니, 유세프 다지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장내 미생물과 정신 건강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집단 수준의 연구와 실험을 진행한 결과, 특정 미생물이 우울증과 관련 있음이 밝혀진 것이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특정 장내 미생물이 부족했고, 이들의 부재가 우울증의 원인인지 결과인지는 밝힐 수 없었지만 특정 또는 많은 장내 미생물들이 신경 활성화 물질을 생산하며 신경세포의 기능과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까지 밝혀진 장내 미생물과 정신 건강 사이의 관계는 장내 미생물 연구에서 논쟁의 여지가 있는 주제이다. 그럼에도 장내 미생물의 대사 산물이 사람의 뇌, 그리고 행동과 감정 등과 상호 작용할 수 있다는 가설은 정말 흥미롭고 경이롭게 느껴진다.루벤대 연구팀은 지금까지 동물을 대상으로 주로 연구해왔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연구는 다소 뒤쳐져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은 우울증과 장내 미생물의 관계에 대한 논문에서 인간의 신경계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을 확인할 수 있는 계산 공식과, 500종 이상의 장내 미생물의 유전체를 연구해 장내 미생물의 신경 활성화 물질 카탈로그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향후 이들의 연구가 기대되는 이유이다.인체에 작용하는 수많은 신경 활성화합 물질은 사람의 장에서 만들어진다. 장내 미생물들은 이 물질을 생산, 분해, 변형하는 과정에도 관여하고 있어 상호작용의 메커니즘까지 설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생물이 가진 능력 중에는 인체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의 대사 산물 DOPAC(dopamine metabolite)을 생산하는 기능이 있다. DOPAC은 사람이 건강한 정신으로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알려졌다.이처럼 장내 미생물이 우리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들을 보다 깊이 연구하고 이해한다면 인간의 정신 건강과 관련된 새롭고 획기적인 치료법이나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첫걸음으로 의료진이 환자의 정신 질환을 진단할 때 보조 수단으로써 해당 환자의 장내 미생물 구성을 확인하고 그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참고문헌: Mireia Valles-Colomer, Gwen Falony, Youssef Darzi, Ettje F. Tigchelaar, Jun Wang, Raul Y. Tito, Carmen Schiweck, Alexander Kurilshikov, Marie Joossens, Cisca Wijmenga, Stephan Claes, Lukas Van Oudenhove, Alexandra Zhernakova, Sara Vieira-Silva, Jeroen Raes. The neuroactive potential of the human gut microbiota in quality of life and depression. Nature Microbiology, 2019; DOI: 10.1038/s41564-018-0337-x2019-09-04 06:10:20데일리팜 -
압구정역 의원 통임대건물 가보니…약국자리에 약장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압구정역 Y신경외과 의원이 통임대한 건물 1층에 약국 개설 신청이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임차 약사가 최근 약국 자리로 예상됐던 빈 사무실에 약장을 들여놓으면서 입점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진행되지 않던 1층 카페 공사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 이로써 1층에는 약국과 의원, 카페가 빠르게 모습을 갖춰가는 상황이다.비만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1층 신규 의원은 개원일을 2일에서 9일로 연기하고 곧 오픈을 앞두고 있다.지역 약사들은 약장 등 약국 설비가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는, 이미 보건소에 개설 신청이 들어간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었다.임차약사는 최근 약장 등을 들여놓으며 입점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층 카페가 들어올 자리. 3일 오후 구보건소에 확인한 결과, 아직 개설 신청이 들어오지 않아 행정절차는 진행된 바가 없으며 접수 시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이번 약국 개설 건과 관련해선 강남구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 대한약사회까지 나서서 보건소에 반대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약사회는 "의료기관 개설자이면서 건물 전세권자라는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약국이 의료기관의 지시에 따르도록 종속적 관계를 형성하고, 사실상 구내약국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개설 반려를 촉구했다.때문에 보건소는 개설허가 판단에 더욱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약 개설 불허를 할 경우에도 임차약사가 유사 허가사례를 근거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부담도 떠안아야 하는 실정이다.이와 관련 지역 약사회는 유사한 개설 사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번 편법 사례가 용인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개설을 하려는 약사 입장에서는 유사한 허가사례를 가지고 보건소를 압박할 것이기 때문에 보건소 담당자들도 개설허가에 대한 판단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앞서 다른 편법 개설이 있었다는 것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같은 문제가 되풀이돼야 하는 근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사례를 통해 유사 사례들이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19-09-03 18:48:43정흥준 -
복약지도 약봉투 안준다고 민원…난처한 약사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일부 약국의 자발적 서비스 중 하나로 인식되던 일명 '‘전산약봉투'로 인해 환자들과 크고 작은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3일 약국가에 따르면 환자들 사이에서 약국이 처방약의 성상정보, 약 가격 등을 기재한 약봉투를 제공하는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약의 모양, 색상, 전산약봉투의 경우 복약지도 의무화 시행 이후 약국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하는 서비스 중 하나로 자리잡아 왔다. 기재할 내용이 처방전 입력 프로그램을 통해 약봉투에 바로 출력되기 때문에 여타 서면 복약지도문에 비해 비용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약국이 늘면서 일선 시민들은 약봉투에 약의 성상이나 효능효과, 약값 등의 상세 내용을 기재하는게 약국의 의무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됐다.그렇다 보니 전산약봉투가 아닌 일반 약봉투를 사용한 약국에 대해 의무를 위반했다며 민원을 제기하거나 약국에서 직접 항의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는게 약사들의 말이다.최근에는 한 시민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약국 약사 의약품 조제 시 약제 표시 필수조항을 법으로 정하자는 글을 게시하기도 해 관심을 모았다.서울의 한 약사는 “전산약봉투 제공이 하나의 약국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환자들도 처방전보다는 봉투를 통해 약이나 약값 등의 정보를 확인하는게 당연시되고 있다”면서 “환자들 사이에서 전산약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약국은 환자 서비스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는데서 나아가 의무를 위반한다는 인식까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시적으로 전산약봉투를 제공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약사와 환자 간 얼굴을 붉히는 일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약사들에 따르면 최근 약국 전산 프로그램 PIT3000과 연계된 팜봉투가 프로그램 상의 문제로 서비스 지연이 발생했다.기존에는 PIT3000에 처방전을 입력하면 3초 내로 봉투가 출력되던 것이 1분 20초 이상으로 출력 시간이 늘어나면서 사용 약국들에서는 적지 않은 불편을 겪었다.2~3일 내로 문제는 해결됐지만 문제가 발생했던 기간 동안 약사들은 문제 원인이나 해결 시점 등을 알지 못해 곤란을 겪어야 했다.서울의 한 약사는 “전산약봉투 제공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환자가 워낙 많아 관련 프로그램에 문제라도 생기면 당장 업무가 마비된다”며 “관련 프로그램 업체들도 문제가 발생하면 사용 약국들에 대한 공지 등을 신경써 줬으면 한다”고 했다.2019-09-03 16:01:39김지은 -
휴베이스,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 동참[데일리팜=정혜진 기자] 휴베이스(공동대표 김성일·김현익)이 일회용품 사용 감축을 위한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한다.휴베이스는 지난달 27일 본사에서 릴레이로 진행되는 환경캠페인 동참 행사를 열고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한다고 밝혔다.'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는 플라스틱 제품과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No more Plastic Islands'(더 이상 쓰레기 섬은 그만)로 시작한 제주패스와 세계자연기금(WWF)이 공동 기획한 친환경 캠페인이다.지난 2018년 11월을 시작으로 2019년 1월 17일에 목표치를 달성했지만 취지에 공감한 다양한 개인과 단체의 동참이 계속되고 있다.휴베이스는 법무법인 로고스 박정일 변호사와 그가 속한 제약의료팀 멤버들 지목으로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휴베이스는 '환경과 자연 보존은 사람들이 더 건강하고 즐거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는 공감대를 회원약사들과 형성해왔으며, 이같은 취지로 자체적으로 일회용 비닐봉투를 대체할 수 있는 에코백을 제작해 회원 약국에 배포하기도 했다.휴베이스는 이번 캠페인 취지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 회원약국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또 다른 환경캠페인을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다.휴베이스 김현익 대표는 "자연과 환경이 건강하지 않으면 사람도 더 건강하고 즐거운 상태가 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건강과 환경 보존 문제는 연결돼있다.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줄이는 것도 내가 더 건강해질 수 있는 작은 실천 방법"이라고 밝혔다.김현익 대표는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의 다음 주자로 (주)아이비웰니스 대표 윤중식 약사와 (주)팜브레인 대표 배형준 약사를 추천했다.2019-09-03 13:22:44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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