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트라제네카 코비드19 백신주…2월 2주차 '28품목 허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이달 2주차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백신 신약으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코비드19 백신주 등 28품목이 신규의약품이 허가됐다.16일 약학정보원(원장 최종수)이 공개한 2021년 2월 8~14일자 '주간 허가 리뷰'와 '주간 식별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효능군별로는 당뇨병용제 11품목과 자격요법제(비특이성면역원제제 포함), 치과구강용약 및 진통·진양·수렴·소염제가 각각 2품목씩 허가됐다.허가 상위성분으로는 시타글립틴염산염수화물 성분이 9품목, 레프루노미드 및 디클로페낙 성분이 각각 2품목씩 허가됐다.먼저 10일에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비드19 백신주(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조건부 허가됐다. 코비드19 백신주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바이러스 벡터를 함유하는 백신으로 접종 시 체내에서 항원 유전자가 항원 당백질을 합성함으로써 중화항체의 생성을 유도하고 세포 면역 반응을 촉진해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한다.18세 이상에서 SARS-CoV-2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의 예방에 승인됐으며 0.5mL씩 4~12주 간격으로 2회 근육 주사한다. 급성 중증 열성 질환자, 혈소판감소증이나 기타 혈액응고장애(혈우병 등)가 있는 환자, 65세 이상의 고령자인 경우에는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지난주에는 면역억제제인 토파시티닙 성분 제제(단일제, 경구제)(44품목), 정맥류 질환 개선제인 나프타존 단일제(정제)(2품목), 혈전 생성 억제 등에 사용되는 아스피린 단일제(경구제)(57품목)의 허가변경 지시가 있었다.나프타존 단일제(정제)의 품목 갱신 자료 검토 결과 투여 대상을 성인으로 제한해 1회 10mg, 1일 3회 투여하는 것으로 용법·용량이 변경됐다. 더불어 소아에 대한 투여와 관련해 '만 18세 미만의 소아 및 청소년에 대한 안전성·유효성은 확립되어있지 않다'는 내용이 주의사항에 신설됐다.또한 아스피린 단일제(경구제)의 품목 갱신 자료 검토 결과,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일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와 병용투여시 약물 상호작용으로 아스피린의 혈소판 응집 억제 작용이 감소될 수 있어 심혈관 보호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이와 관련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환자가 NSAIDs를 복용하고자 하는 경우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주의사항에 신설됐다.이밖에 주가허가리뷰와 주간식별등록현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약학정보원 홈페이지와 PIT3000 메인 화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21-02-16 15:48:24강혜경 -
'TREND PHARMACY 2021' 참약사 새내기 강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참약사(대표 김병주)가 약국 트렌드를 읽으면 약사로서의 미래가 보인다를 주제로 새내기 강좌를 개최한다.참약사는 오는 21일 오후 7시부터 150분간 유튜브라이브를 통해 '샛별약사를 위한 7성 약사들의 2021 약국 트렌드 읽기'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TREND PHARMACY 2021' 슬로건 하에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35만 유튜버 이상곤 약사(모어사이언스 대표)의 사회로 △약사인생 시작하기(김병주 대표) △바이러스가 바꾼 약국(한승진 약국장, 경희대 겸임교수) △약국과 소비자 레이블링(김은영 참약사 학술이사) △건강한 약사되기(이상록 몸짱약사, 팜하모닉 공동대표)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소비트렌드(손정민 약국장, 참약사 CMO) △약국이 만날 미래(김태린 블록체인칼럼니스트, 부광약품 과장) △약사의 블루오션(주경미 박사) 등 총 7개 강의로 진행된다.김병주 대표는 '오늘 하루 CHARM된 생각'에 대해, 한승진 약국장은 '세이프약국 운영' 경험을 중심으로, 김은영 학술이사는 '유전상담, 소분혼합'에 대해, 이상록 약사는 '약국의 위기를 인생의 기회로 바꾼 경험'을 소개한다.또 손정민 약국장은 '위기 속 기회 찾기'에 대해, 김태린 블록체인칼럼니스트는 '디지털 헬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주경미 박사는 '보랏빛 약사가 온다'를 주제로 30년간의 약사 인생을 담아낸다.김병주 대표는 "지난해 준비한 오프라인 세미나가 샛별약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음에도 당시 악화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취소하게 되어 많이 아쉬웠다"며 "올해도 방역상황이 좋지 않아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됐지만 보다 많은 전국의 샛별약사들이 편리하게 참여해 소통하고 노하우를 얻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세미나에 참여하고 싶은 약사나 약대생은 'bit.ly/2021강연신청' 신청링크로 들어가 신청서를 작성하고 세미나 신청 금액 1만원을 입금(기업은행 01110035504027 ㈜참약사)하면 된다. 입금한 신청금은 세미나 도중 진행하는 출석체크에 응답 시 환급되며, 개인사정으로 취소 시 환불은 불가하다.한편, 이번 세미나는 신청 접수 이틀만에 150명을 넘어 15일 현재 360여명이 신청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2021-02-16 09:02:04강혜경 -
줄잇는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착한임대인 지원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서울소재 환산보증금 9억원 이하 점포 중 임차인에 임대료를 할인해 준 착한임대인에 대한 지원책이 줄을 잇고 있다.지방세·주민세 등 납세 기한을 연장하거나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서울사랑상품권을 최대 100만원 지급하는 등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먼저 행정안전부는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착한 임대인을 대상으로 지방세 부담을 덜어준다고 15일 밝혔다.특히 올해 지방세입 지원은 코로나 확진 및 자가격리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개인, 집합금지·영업제한 등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소상공인, 착한 임대인 등에 중점을 둬 운영한다는 방침이다.행안부는 지방소득세와 주민세 사업소분 등 '신고세목'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을 중심으로 6개월(1회 연장, 최대 1년) 범위 내에서 직권 또는 신청에 의한 기한연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재산세, 자동차세 등 '부과고지 세목'의 경우 징수유예·분할고지·고지유예 등을 시행하되 착한 임대인과 확진자 치료 시설 소유자, 영업용 차량 소유자 등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또한 올해 상반기에는 가급적 세무조사를 유예하고 하반기에도 서면조사로 대체하도록 각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할 예정이다.지방재정경제실장은 "이번 지방세입 지원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국민드를 보호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울시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서울시는 코로나로 인한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상인에게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인하해 준 '서울형 착한 임대인'을 선정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서울사랑상품권을 최대 100만원 지급한다고 밝혔다.대상은 서울소재 환산보증금 9억원 이하(월세X100+보증금) 점포 중 임차인과 임대인이 임대료 인하와 관련된 상생협약을 체결한 경우다. 상품권 지급액은 총 임대료 인하 폭에 따라 결정되는데, 연간 총 임대료 인하액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 100만원, 500~1000만원 50만원, 100~500만원 30만원 상당을 오는 4월 중 지급한다. 또 착한 임대인에 선정된 상가에 대해 부동산 앱을 통해 홍보도 지원한다.서울시는 "지난해 환산보증금 9억원 이하인 점포에 대해 임대인과 임차인 간 임대료 인하 상생협약을 체결한 임대인에게 건물 보수비용 등을 지원해 총 289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48억원의 임대료 인하 효과가 있었다"며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상생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며, 상품권 지급을 통해 자영업자의 매출 회복에도 기여하는 선순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서울형 착한 임대인 사업은 정부가 올해 6월까지 연장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임대료 인하 금액의 50%를 세액공제 해주는 지원 대책과 중복 수혜가 가능하다.2021-02-15 20:59:06강혜경 -
그린스토어 '2021 쪽방까치' 후원…사회공헌 동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그린스토어(대표 김건수)가 지난 7일 진행된 '2021 쪽방 까치' 행사를 후원하며 사회공헌에 동참했다.올해 10회를 맞이하는 2021 쪽방까치는 약대 동아리 '늘픔'과 '늘픔약사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생활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의료 소외 계층에 나눔을 전하는 사회 공헌활동 중 하나다.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신동 쪽방 상담소에서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그린스토어는 혈행 건강과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기식인 '울트라 클린 오메가3' 300개를 기부했다.2018년부터 행사를 후원하고 있는 그린스토어 측은 "코로나로 인해 더욱 힘든 쪽방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2021-02-15 19:31:03강혜경 -
경기 재난지원금 속속 지급...약국 일반약 매출 기지개경기도가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2차 지원금 예정 사용처를 조사한 결과.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경기도 2차 재난지원금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되는 가운데, 지역 약국들의 영양제 매출에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최근 경기도가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2차 지원금을 병의원과 한의원, 약국, 산후조리원 등에서 사용할 것이라는 답변이 14%를 차지했다.특히 60대와 70대에서 병의원과 한의원, 약국 등을 예정 사용처로 밝힌 비율이 높았다.예정 사용처로 가장 많은 답변은 슈퍼마켓이 52%로 가장 높았고, 일반음식점도 37%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지원금액은 도민 1인당 10만원씩, 4인 가구 기준 40만원이 지급된다. 이번 2차 지원금은 2월 1일부터 3월 14일까지는 온라인 신청이 진행되고,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는 오프라인 신청이 이뤄진다. 또 4월 한 달간은 외국인 신청기간이다.따라서 2월부터 4월까지는 재난지원금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가 예상된다. 약국도 작년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영양제 매출이 급증했었기 때문에 2차 지원금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다만 중앙정부 지원금이 합쳐졌던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1인당 지급비용이 낮아졌기 때문에 그만큼 영향력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경기 A약사는 "작년에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금을 풀었을 때에는 체감상 엄청 올라갔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금액이 적어서 그런지 확 늘어나는 느낌은 없다"면서 "그래도 종종 재난지원금 카드되냐고 물으면서 영양제를 이것저것 사가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A약사는 "통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매출의 약 10% 정도는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또 지난주까지는 크게 실감을 못했는데 이주부터 반응이 좀 있다"라고 설명했다.또다른 경기 B약사도 "지난 1차 지원금 때에 비해 이번엔 약 5분의 1정도로 느껴진다”면서 소폭 증가세를 보이지만 체감 영향은 크지 않다고 했다.설문조사 결과 설 연휴 이후 지원금을 사용할 것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아직 2차 지원금 지급 초반인데다, 도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설 연휴 이후 소비할 것이라는 응답이 53%로 가장 높았기 때문에 약국 영향도 차차 늘어날 전망이다.경기 C약사는 "연휴가 있었기 때문에 아직은 모르겠다. 어르신들이 이용을 해야되는데 직접 방문해서 받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지급받아 쓰기까지는 좀 더 걸릴 것"이라며 "아마도 3월쯤이 가장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지난 1차 지원금과 마찬가지로 연 매출 10억원이 넘는 약국에선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고가의 약값까지 매출로 포함되는 약국가의 불만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경기 D약사는 "이번에도 우리 약국에선 사용할 수가 없다. 비뇨기과도 있어서 약값이 비싼데 모르는 사람들에겐 돈을 많이 버는 약국이라는 오해가 생긴다”면서 "'도지사에게 바란다'로 건의를 하기도 했는데 해결이 안되고 있다"고 토로했다.2021-02-15 18:14:07정흥준 -
"이것만은 꼭 해결해주세요"…약사들 건의 1순위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지역 약국들이 건의한 '상급회 건의사항'이 전년 대비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서울시약사회를 통해 대한약사회에 상신된 건의사항은 총 59건이었으나 올해는 94건으로 껑충 늘어났다. 특히 눈여겨 볼 만한 점은 같은 현안이라도 같은 이슈에 대한 목소리가 전년보다 대폭 늘었다는 점이다.이같은 영향은 올해 정기총회가 서면으로 진행되면서 약국들이 가지고 있던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24개 분회의 상급회 건의사항을 보면 가장 큰 이슈는 한약사 관련 문제였다.중구와 성동, 동대문, 성북, 도봉강북, 노원, 은평, 서대문, 마포, 양천, 강서, 금천, 영등포, 동작, 강남, 송파, 강동, 종로 등 18개 분회에서 △약국과 한약국 명칭 구분, 한약사 일반의약품 판매행위, 한약사 개설 약국 간판에 '한약국 표시' 등 한약사 문제에 대한 대한약사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공적마스크와 관련해 면세 정책'을 추진해 달라는 건의도 중구, 성동, 동대문, 도봉강북, 은평, 마포, 강서, 영등포, 동작, 관악, 서초, 강남, 송파, 강동 등 15개 분회에서 나왔다.아울러 '2020년도 인상했던 회비 3만원 관련 회무회계'를 회원들에게 알리고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회비를 인하해줄 것과 '인슐린 등 주사제에 대한 낮은 조제료'가 상향되도록 해줄 것도 각각 7개 분회서 제기됐다.재고의약품(유효기간 경과 향정약, 낱알, 산제, 주사제, 수입약 등) 반품이 상시적으로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해줄 것과 대체조제시 DUR과 팩스 통보 중복 절차를 생략하고, 대체조제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한 대중매체 광고를 진행해 달라는 의견도 많았다.코로나19로 인해 약국 매출이 감소한 만큼 자영업자 재난 지원 대상에 약국을 포함하고 소상공인 대출이 가능하도록 적극 노력해 줄 것과 △코로나19로 한시적으로 가능한 원격의약품 택배, 배달, 앱 사용에 대한 문제에 적극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이와 관련해 구약사회 관계자는 "올해는 서면으로 정기총회가 진행된 만큼 회원들의 목소리를 풍성하게 들을 수 있었다"면서 "특히 일단락 됐지만 서초구 대형약국 한약사 양도양수 등에 더 큰 관심이 쏠렸고 한약사 문제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특히 올해는 매출이 줄고 내방 고객이 줄어드는 등 경기 자체에 대한 고민도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지난해 건의사항은 크게 한약사 문제와 품절의약품 등에 대한 이슈였다.의약품 장기 품절시 심평언에서 품목급여 정지와 DUR을 통한 의사 처방이 중단되도록 해줄 것, 품절기간과 재공급 시기 등을 사전에 통보받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에 대한 건의가 용산과 광진, 은평, 관악, 용산, 송파, 강동, 도봉강북구 등 8개 분회에서 요청했다. 약국과 한약국의 명칭에 혼동이 없도록 하고 한약사의 직능 영역 확대를 저지하는 정책을 마련하고, 한약국에서 약사를 고용해 처방조제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주장 역시 성동과 광진, 동대문, 마포구 등 4개 분회서 제기된 바 있다.2021-02-15 14:46:04강혜경 -
새 약국장 찾기까지...한약사 대형약국 인수 '막전막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30대 후반 여약사가 인수자로 나서면서, 한약사의 서울 서초동 대형약국 인수 사태에 대한 불길이 잡혔다.서울시약사회의 대회원 호소문과 서초구약사회의 1인 시위 추진 등 한약사들에 대한 압박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한약사들이 인수했던 서초동 대형약국 여기에 인수가격이 권리금 4억원, 월세 2000만원대라는 점도 한약사들이 약국경영을 지속하기 힘들었던 이유로 분석된다.이에 데일리팜은 이번 한약사 약국인수 사태에 대한 쟁점 등을 다시 한번 짚어봤다.◆약사는 왜 한약사에게 약국을 양도했나 = 이번 대형약국의 약국장은 전직 서초구약사회 임원을 한 명예자문위원이었다.약사회 회무와 약사들의 정서를 가장 잘 알고 약사는 왜 한약사에게 약국을 양도했을까? 구약사회에 따르면 약국장의 건강 상태는 상당히 안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약국 양수도 과정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고, 약국장의 가족들이 약국 양수도 계약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약국장과 친분이 두터운 한 약사는 "아마 약국장이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했다면 사태가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일단 약국장 가족들의 양도 제시가격을 충족하는 약사가 없자 제시가격을 충족하는 한약사들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한약사 무혈입성 이유는 = 약사법의 맹점 때문이다. 약사법상, 한약사의 약국인수와 개업을 막을 방법이 없다. 약사법 20조를 보면 '약사 또는 한약사가 아니면 약국을 개설할 수 없다'고 돼 있다. 여기에 약사법에는 '한약국'이라는 명칭조차 없다.여기에 약국개설자(약사-한약사)는 '의사 또는 치과의사의 처방전이 없이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약사법 50조 3항을 이용해 한약사는 약국 개설을 한 뒤 한약제제 외의 모든 일반약을 판매하는 게 현실이다. 결국 서초동 대형약국에 대한 보건소 개설 허가, 심평원 요양기관 등록도 일사천리로 이뤄졌다.그러나 약사들은 약사법 제2조의 정의에 따라 '한약과 한약제제'만이 한약사의 면허 범위라며, 복지부가 나서 한약사들의 무차별적인 일반약 판매를 처벌하고 단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서초구약사회의 대회원 안내문 이 같은 입법불비 상황이 수십 년째 지속되면서, 한약제제 판매나 초제만 가지고는 경영이 힘들어진 한약사들이 약국개설에 잇달아 나서고 있는 게 이번 사태의 배경이다.◆새 인수자는 누구 = 서초 대형약국을 한약사로부터 재인수한 약사는 30대 후반 여약사로 조선대 약학대학 출신이다. 그동안엔 경기 지역에서 활동했던 약사로 알려졌다.이 약사는 지난 9일 밤 계약을 하고 앞으로 약 2~3주 내에 약국을 인수할 예정이다.서초구약사회는 한약사들과 여러 차례 접촉을 하면, 약국 인수를 하지 말아 달라고 설득해왔다. 그러나 새 인수자가 나타나 한약사들이 계약한 금액을 지불해야 사태가 마무리되기 때문에 새 인수자 찾기가 관건이었다.김종환 서울시약사회 총회의장(전 서초구약사회장)은 "분회 임시총회에서도 한약사 개설약국 운영을 막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새 인수자를 찾아야 한다는 게 회원약사들의 뜻이었다"며 "다양한 경로를 수소문한 끝에 인수 약사를 찾았다"고 귀띔했다.◆충격 받은 약사들 = 이번 사태는 한약사의 신규 약국개설과는 본질적으로 달랐다. 전직 분회 임원이 운영하던 역세권 100평대 대형약국을 한약사가 인수했다는 사실에 약사사회의 충격을 배가 됐다.이에 인천과 부산, 수원, 안산, 은평 등의 지역 약사회에서는 한약사에 약국을 양도하지 말라는 취지로 회원 안내를 했다.지역약사회는 "약사를 고용한 처방 조제까지 하는 한약국이 우리 주변에 침투하고 있다.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약국 매매 시 주의를 부탁한다"면서 "또 한약국에 취업해 청구를 대행하는 일과 약국에 한약사를 고용하는 일을 금해달라"고 회원 문자를 발송했다.아울러 암암리에 진행되던 약사들의 한약사 고용과 한약사들의 약사 고용도 이슈화될 전망이다.특히 TF팀을 가동하며 한약사 문제 해결에 노력 중인 대한약사회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회원약사들이 한약사를 보는 시각도 이번 사태를 통해 더 강경해졌기 때문이다.2021-02-15 00:27:33강신국 -
칠곡경북대병원도 전자처방 도입…"카톡으로 약국 전송"칠곡경북대병원 홍보 포스터.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경북대병원에 이어 칠곡경북대병원도 전자처방전을 도입했다.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10일 '모바일 진료비 결제 및 영수증, 전자처방전 발급'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전자처방전을 도입한지 어언 한달여만이다.칠곡경북대병원에서 도입되는 전자처방전 방식은 지난 경북대병원과 일치한다.카카오톡 알림톡을 활용해 진료비를 결제하고 진료비 전자영수증과 전자처방전을 발급받는 방식을 그대로 착안했다. 특히 알림톡 전자처방전 서비스를 통해 진료비 결제 후 약국 처방전까지 알림톡으로 발급받을 수 있으며, 약국제출용 전자처방전을 QR코드 형태로 제공해 환자가 원하는 약국에 전송해 조제요청을 하면 최종적으로 약국에서 처방된 약을 받는 방식이다.환자가 '전자처방전 발급'을 선택, 비밀번호(생년월일 6자리)를 입력 후 확인 버튼을 누르면 약국으로 전송하기가 가능하다. 이때 지도에서 약국 위치를 확인, 특정 약국으로 전자처방전 전송이 가능하다. 환자는 이 페이지에서 조제 완료시 안내 받을 휴대폰번호를 입력한 뒤 약국에서 QR코드 화면을 보여주고 약을 받게 된다. 기다림 없이 약을 수령하고 귀가할 수 있다.병원은 홍보 포스터에서 '종이처방전 발급 필요없이 카카오톡에서 간편하게 확인하고 약국으로 전달하세요'라는 부분을 부각해 알리고 있다.병원 측이 강조한 점은 언택트와 간편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 알림톡 기반 새로운 방식이며, 환자가 핸드폰에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회원가입 하지 않아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그간 대형 병원 전자처방전은 대부분 병원 앱을 통해 제공됐다. 이를테면 환자가 휴대전화에 병원 앱을 설치하면 그 앱을 통해 병원이 제공한 처방전을 약국에 전송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병원 앱을 별도 설치해야 하는 수고가 따를 뿐만 아니라 고령 환자의 경우 앱을 사용하는 비율이 현저히 떨어져 실효성이 제기됐었다.하지만 카카오톡의 경우 남녀노소 무관하게 보편적으로 사용하며 비용 역시 무료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병원은 경북대병원 모바일 앱을 설치하면 진료 예약 및 진료 일정 확인 등 더 많은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한편 경북대 외에도 한림대동탄성심병원도 QR방식의 전자처방전을 발행하고 있다.2021-02-10 22:54:54강혜경 -
약국, 주1회 NIMS '취급내역 불일치' 조회해 보세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약류를 취급하는 약국과 병원약국 등에서는 정확한 마약류 취급 보고를 위해 주1회 '취급내역 불일치' 내역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지난 3일부터 의료용 마약류 취급자의 정확한 마약류 취급 보고를 지원코자 취급내역불일치 조회 기능을 추가 제공하는 것과 관련해, 약사회가 회원 약국가에 이같이 권고했다.취급내역불일치 조회 기능은 상대 취급자의 보고 내역을 통해 취급자의 거래보고 누락·불일치 건을 확인 가능한 서비스다.취급자는 양방향(구입·판매, 양도·양수, 위탁·수탁) 보고 중 한 쪽의 보고가 누락된 거래 보고 불일치 내역을 이용해 자신의 거래 보고오류 의심 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이다.약사회는 현재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직접 접속한 경우에만 사용이 가능한 취급내역불일치 조회 기능을 회원 편의성 제고를 위해 청구SW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취급내역불일치 조회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www.nims.or.kr)로그인→메인화면 중앙 '보고오류탐지결과 안내'→하단 '취급내역불일치건' 바로가기를 통해 조회가 가능하다.만약 정상적으로 취급보고 했으나 목록에서 조회되는 경우 체크박스 클릭→취급내역불일치 예외 처리를 선택해 예외확인 처리를 진행하면 된다.다만 안전관리원 측은 "해당 기능은 보고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마약류취급자가 참고할 수 있는 정보로, 조회된 자료는 산출 기준에 따라 거래 불일치 건으로 추정되는 내역으로 모든 불일치 보고 건이 조회되지 않을 수 있다"며 "반드시 마약류 취급보고 의무자가 거래 내역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1-02-10 17:02:18강혜경 -
한약사들, 서초 대형약국 운영 철수…새 인수자는 약사한약사 2명이 인수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던 약국.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약사 인수로 논란이 된 서울 서초구 대형약국을 어제(9일) 밤 새로운 약사가 재계약한 것으로 확인돼 사태는 새 국면에 들어섰다.약국을 인수한 한약사들도 약사사회의 거센 반발이 시작되자, 약국운영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집회 등 단체행동을 예고했던 서초구약사회는 인수가 최종 완료될 때까지 집회추진을 임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최종 인수까지는 약 2~3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구약사회는 이번 사태를 촉발한 해당 약국장에 대한 조치는 변함없이 진행한다. 구약사회 명예자문위원직 박탈과 약사회원 제명 건은 예정대로 상급회에 촉구하기로 했다.이번 논란은 1월 중순경 대형 조제약국의 한약사 인수설이 지역 약국가에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한약사의 약국 인수가격은 권리금 4억원에 월세 2000만원으로 알려졌다.약 3주만에 속전속결로 계약이 추진되면서 구약사회는 긴급 상임이사회와 임시총회 등을 열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지난 8일 보건소 개설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서면서, 서울시약사회는 한약사 인수약국에 근무하지 말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최근 새로운 인수약사가 나타났고, 끝내 부담감을 느끼던 한약사가 약국을 양도한 것으로 보인다. 어제밤 계약을 마치고 나머지 인수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구약사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한약사회에서 해결방안이 없다고 답하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취한 것에 유감을 표했다.또 향후 약사직능을 위협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 대응책 및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2021-02-10 11:25:18정흥준
오늘의 TOP 10
- 1작년 국산신약 생산액 8천억...케이캡·펙수클루·렉라자 최다
- 2셀트리온 ARB+CCB 시장 공략...이달디핀 1월 등재
- 3모기업 투자 부담됐나...롯데그룹, 호텔도 바이오 지원 가세
- 4체인약국 5000곳 돌파…약국 1곳당 매출 14.4억원
- 5[기자의 눈] 제네릭 옥죈다고 신약이 나오나
- 6[특별기고] 조제→환자 안전…미국서 확인한 약사 미래
- 7온오프라인몰 운영하는 약사들, 약국전용 제품 버젓이 판매
- 8800병상 규모 서울아산청라병원 착공
- 9"14일 이내 심판청구 우판 요건, 실효성 약화 요인"
- 10'빔젤릭스' 염증질환 적응증 확대…생물의약품 경쟁 본격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