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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 측정땐 어쩌죠?…체온계 지급에 약사들 '고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접촉 체온계가 이르면 4월부터 약국에 설치될 예정인 가운데 신청과 설치, 사용 등 현실적인 부분을 놓고 약사들이 고민을 시작했다.약사회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중에는 약국의 신청을 받고 평가선정위원회를 통해 제품을 선정해 4월부터 약국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먼저 약국은 체온계 지원을 신청할지, 말지를 두고 고민에 돌입했다. 이미 체온계를 받지 않겠다는 약국들은 고민의 여지가 없지만, 아직까지 어떻게 할지 정하지 못한 약국들이 적지 않다.A약사는 "기사를 통해 체온계 지원 관련 개요를 접하긴 했지만 최종 지원이 확정된 만큼 약사들도 SNS를 통해 체온계를 신청할지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지만, 자발적으로 비접촉 체온계를 구매하거나 지역약사회를 통해 공동구매한 경우도 있는 만큼 약국에 체온계를 비치하지 말아야 할 이유도 딱히 없다는 것이다.이 약사는 "10%의 자부담이 있다고 하더라도 비용적인 부담은 거의 없다. 여기에 주변 약국에서 신청을 한다고 하면 우리 약국에서도 신청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약사는 "체온계를 부피가 어느 정도인지, 어디에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 일지는 약사들간에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약국 출입문 옆에 두는 것이 좋다는 의견과 소비자가 셀프로 체크를 하더라도 약사가 코로나 검사 등을 권고하기 위해서는 복약대에 두는 것이 좋다는 의견으로 나뉜다는 설명이다.다음은 정상체온을 벗어난 이외 소비자들을 어떻게 응대하느냐는 부분이다.B약사는 "체온을 측정했을 때 37.5도, 37.8도 등이 나왔다고 할 때 약국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등에 대한 매뉴얼이 필요해 보인다. 체온 측정을 통해 검사를 권고하는 측면도 있지만 약국에서 이외에 해열제 복용 권고 등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C약사도 "셀프 체온 측정 이후에 약국에서 이를 판단하는 행위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어느 정도까지 관여해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가령 혈압계의 경우에도 환자가 재는 것은 무관하지만, 약국에서 수치를 가지고 설명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진료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했던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마련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다만 이 약사는 "마스크 미착용시 출입불가 등 안내를 붙여놨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마스크를 내린 채 드링크나 약을 복용하는 분들이 있다. 이런 환자들을 대하기 찜찜한 게 사실이지만 사전에 체온을 측정하고 권고할 수 있다면 약국에서도 적정한 타이밍에 환기를 시키고 환자를 응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역 약사회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벌써부터 신청방법과 시기 등에 대해 문의해 오는 경우가 있다"면서 "체온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들도 있지만 사무국을 통한 문의도 일부 있다"고 말했다.2021-03-25 22:02:31강혜경 -
건기식 '쪽지처방' 사라질까…공정위, 제도개선 착수제품명이 표기된 건기식 쪽지처방.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A건강기능식품업체의 병의원 건기식 쪽지처방이 드러남에 따라 이같은 행위가 사라질지 관심이 모아진다.쪽지처방은 특히 부인과나 소아청소년과, 피부과 등에서 빈번하게 발행되고 있지만 그동안 쉽사리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었다. 하지만 공정위가 제품명이 기재된 A사의 쪽지처방이 소비자의 오인을 살 수 있다며 시정명령과 더불어 과징금을 부과했다.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는 '제품명이 기재된 쪽지처방'을 제공해 자사 건기식을 구매하는 것이 좋은 것처럼 오인시킨 A업체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72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또 향후 건강기능식품협회 및 관련 사업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쪽지처방 사용행위에 대한 자진시정과 재발방지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공정위는 "일반적으로 의약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나, 건기식은 의사의 처방 없이 개인의 선택에 따라 구입할 수 있다"며 "하지만 A업체는 병의원 의료인으로 하여금 제품명이 기재된 쪽지처방을 소비자에게 발행하도록 유도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A업체는 2011년 9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의료인이 소비자에게 A사 제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영업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병의원과 건기식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50% 수준의 판매수익을 보장하는 조건을 달기도 했다. 또 A사 제품만 취급하는 매장을 개설하는 독점판매 조항 등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공정위는 쪽지처방의 사용을 요청받은 병의원들은 A사가 제공하는 '제품명'이 기재된 쪽지처방을 환자 또는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병의원 내 건기식 매장으로 안내했다고 설명했다.병의원 내에서 의료인이 제품명이 기재된 쪽지처방을 사용시 환자 또는 소비자는 다른 제품보다 해당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은 것처럼 오인하거나 오인할 우려가 있으며, 해당 병원에서 A사 제품만 판매하기 때문에 환자 또는 소비자가 해당 회사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커져 결국에는 소비자의 제품 선택권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고객유인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때문에 공정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23조 제1항 제3호(부당한 고객유인 중 위계에 의한 고객유인)를 적용하고,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했다. 결국 A업체는 제품명이 기재돼 있던 지침서를 유산균 등 영양소 표기로만 대체키로 했다. 소비자가 의료인으로부터 개정된 양식을 통해 안내 받는 경우 A사 제품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의 건기식도 구매할 수 있게 변경한 것이다.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건기식 업체가 의료인에게 제품명이 기재된 쪽지처방을 사용하도록 해 소비자를 오인시키는 잘못된 관행을 최초로 적발하고 제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2021-03-25 21:57:03강혜경 -
정부 체온계, 평가선정위→약국 신청→4월 설치대한약사회가 검토중인 체온계 후보군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만3000개 약국에 비대면 체온계를 지급하는 추경예산 82억원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어떤 제품이, 언제 약국에 설치되는지가 관심사다.비대면 체온계 지급은 민간경상 보조사업 형태로 대한약사회가 사업수행 주체가 돼 홍보와 물품 구매, 공급 진행 등을 담당, 관리하게 된다.따라서 약사회는 평가선정위원회를 열어 제품을 선정하고 약국들의 신청을 받아 이르면 4월부터 설치가 가능케 한다는 방침이다.그동안 후보망에 올랐던 제품은 휴비딕과 토비스 제품들이었다. 하지만 이외 비대면 방식의 체온계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도 일부 있어 어떤 제품이 최종 선정될 지는 미지수다. 또 특정 업체가 선정된다고 하더라도 약국에서는 스탠드형과 탁상형 가운데 골라 신청할 수 있다.약사회 관계자는 "지부장과 감사,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10인 규모의 평가선정위원회를 꾸리고 공개입찰을 통해 제품을 선정할 방침"이라며 "약국에 바로 설치가 가능하고 A/S 등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업체를 우선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식약처에 의료기기로 인허가된 제품을 기준으로 체온 측정의 신뢰성을 높이고 국내 유통망을 갖춰 빠른 공급과 A/S 등 약국 요구에 신속히 대응 가능한 업체를 우선 계약 대상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이 관계자는 "본질적인 취지는 약국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방지와 약국 방문 유증상자에 대한 선별진료소 검사 권유에 있다"며 "소비자가 셀프로 체온을 측정하고, 약국에서 열이 있는 환자들에게 검사를 권고하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는 약국에서 코로나 의심증상 등의 여부를 일일이 물어 검사를 권고하는 방식이었지만, 체온계를 통해 조기증상자를 사전에 발견할 수 있고 검사를 권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한편 신청은 약국이 직접 하게 되며 이 경우 정부 보조금 90%에 10% 자부담이 부과된다. 신청하지 않은 약국에 대한 지원은 없으며 신청하지 않아 남은 예산은 국고에 귀속된다.2021-03-25 09:56:37강혜경 -
해열제 구매자 관리시스템의 힘…"확진자 찾았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경남 진주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해열진통제 구매자 관리시스템이 확진자 조기 발견에 실효를 드러냈다.약국과 병의원, 안전상비약 취급 편의점 등에서 해열진통제를 구매하거나 처방·조제 받은 구매자들을 수기로 기록하도록 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인데 행정명령 4일만에 865명의 명단을 확보했고, 시스템을 통해 첫 확진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진주시는 "해열진통제 구매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이 발령된 20일부터 23일까지 총 865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523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완료했다"며 "이 중 1명이 2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112명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사흘만에 약국 구매자 403명, 병의원 처방 환자 129명, 편의점 구매자 321명의 명단이 확보됐으며 이가운데 진주731번 확진자가 해열제와 항생제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해열진통제를 구매한 시민들은 반드시 코로나 검사를 받아달라"며 "약국과 병의원 등에서는 방문자의 증상에 따라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적극 권유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거제시와 합천군도 약국과 의료기관 등을 방문한 환자들에 대해 진단검사를 권유하고 있다.거제시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시민이 병의원 진료를 받은 경우 24시간 이내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오늘(24일) 0시부터 4월 6일까지 2주간 시행한다.합천군 역시 약국과 의료기관 등 발열 및 호흡기 환자 방문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권유하는 감염예방 안내문을 제작, 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1-03-24 20:27:30강혜경 -
약국도 판매하는 다이어트 패치…식약처, 업체 수사 의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추천 홍보 영상으로 논란이 됐던 ‘다이어트 패치류’에 대해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수사에 들어갔다.다이어트 패치 업체들은 가르시니아, 녹차추출물 등을 체내 흡수시켜 체지방 감소와 식욕 억제 효과를 가져온다며 광고하고 있다.또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라는 점과 약사 추천 광고를 활용해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최근 모 업체 패치 제품은 SNS로 약사 추천 홍보 영상이 돌며 동료 약사들로부터 눈총을 받기도 했다.또다른 업체도 제품 모델로 약사를 쓰며 광고에 활용하고 있다. 해당 업체 홈페이지에는 가운을 입은 약사가 이름을 걸고, 제품 완판 기록을 세우고 있음을 홍보중이다.이들 모두 신체 부착 시 전신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는 제품들이지만 의약품 허가를 받지 않은 공산품이다.이와 관련 대한약사회는 “패치를 붙여서 전신혈류 작용이 일어난다면 의약품으로 분류돼야 한다”며 “만약 효과가 없는 내용을 홍보한 것이라면 허위광고고, 효과가 있다면 의약품을 공산품으로 유통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두 가지 모두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식약처도 무허가 의약품 등으로 판단을 하고 위해사범중앙조사단에 수사를 의뢰했다. 특정 제품을 시작으로 유사 제품들로 수사 범위 확대도 예상된다.식약처 관계자는 “중조단 수사가 이뤄지는 것은 맞는데 구체적인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해주기 어렵다”고 전했다.약사법 제61조 2항에서는 ‘누구든지 의약품이 아닌 것을 용기, 포장 또는 첨부 문서에 의학적 효능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오인될 우려가 있는 표시를 하거나 이와 같은 내용의 광고를 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또한 ‘이와 같은 의약품과 유사하게 표시되거나 광고된 것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저장 또는 진열’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일부 취급 약국들의 주의도 필요하다.약사법 61조 위반의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을 받게 된다.2021-03-24 11:41:57정흥준 -
'장당 99원'…KF94 온라인 판매가 100원벽 무너졌다온라인에서 장당 99원에 유통되는 KF94 마스크.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5부제를 통해 인당 2장씩 구매 제한을 뒀던 공적 마스크가 지난 10일 1년을 맞았다. 1년 사이 KF94 마스크 온라인 판매가격이 100원대 밑으로 떨어졌다.24일 기준 온라인 상에서 판매되는 KF마스크 가격을 확인한 결과 최저 판매 가격은 장당 99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300원대에서 올해 1월 160원, 2월 130원으로 떨어지면서 마침내 100원대 선이 무너지게 된 것이다.약국 공급가 역시 100원대로 떨어졌다. 여전히 약국 공급가가 온라인 판매가 보다 비싸기는 하지만 수급 불균형 해소에 따라 안정세를 되찾았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다.특히 약국에서 지명구매를 주로 하는 선호도 높은 품목들은 아직까지도 비교적 높은 가격선이 유지되고 있다. 서울지역 A약국은 "코로나 이전처럼 정상화됐다"며 "약국 판매가격은 1000원대 선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아무래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제품들을 구비해 두고 있다"고 말했다.이 약국은 "판매는 많지 않지만 급하게 1~2장씩 낱장으로 구입하는 고객들이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B약국 역시 품목수를 대폭 줄이고 KF80과 94제품만 취급하고 있다. 이 약사는 "코로나와 더불어 미세먼지와 봄철 황사 등으로 인해 KF마스크만 구비해 뒀다"면서 "이제는 어느 정도 마스크 수요가 안정세를 되찾았다"며 "온라인에서 많이 판매하지 않는 중형 사이즈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일부 있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다만 "수요와 공급이 안정화된 만큼 가격으로 인한 마찰 등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2021-03-24 11:10:42강혜경 -
서울 공공야간약국 동작·은평·송파서도 운영된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공공야간약국을 운영하는 자치구의 숫자가 기존 20개구에서 최소 23개구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작년 서울 공공야간약국은 총 20개 자치구에서 31곳이 운영됐다. 나머지 강서·도봉·동작·은평·송파 등 5개 자치구에서는 운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최근 서울시는 미운영 자치구를 위주로 추가 신청을 받았고, 이중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추가 지정될 약국들은 다음달 중순경부터 운영이 예정돼있다.시 관계자는 "모든 미지정구에서 신청을 하지는 않았다. 아직 추가되는 약국이 확정되진 않았고, 검토 후에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3일 지역 약사회 및 약국가에 따르면 미운영 5개 자치구 중 3개구(동작·은평·송파)에서 추가로 야간약국 운영을 신청했다. 이중 한 지역은 2개 약국을 신청한 지역도 있었다.구약사회 한 관계자는 "새벽 1시까지라서 약국들이 쉽게 참여하기 힘들다. 다른 자치구들과 달리 운영이 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구약사회에서도 참여를 해달라고 얘기를 해왔었다. 다행히 지원해준 약사가 있어서 이번에 신청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또다른 구약사회 관계자도 "아무래도 참여 약국을 구하기 어려웠다. 회원들에게 수차례 안내를 했었고, 다행히 과거 약사회 임원이었던 약사가 참여 의사를 밝혀 신청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만약 추가 신청한 자치구에서 1곳 이상씩 선정이 될 경우 올해는 총 23개구에서 공공야간약국이 운영되는 셈이다.올해도 강서와 도봉 등 2개구에서는 운영 약국을 찾지 못했다. 여기에는 공공야간약국 운영에 대한 보건소별 온도차도 영향을 미쳤다.구약사회 한 관계자는 "추가 모집에 대해 보건소에서도 별다른 홍보가 없었다. 구별로 공공야간약국 운영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정도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2021-03-23 17:44:12정흥준 -
카페인 없이 효과는 굿…최상민 약사, '에너포션'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카페인 없이 카페인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드링크가 출시됐다.숙취해소와 에너지를 한번에 잡을 수 있는 음료 '알톡스'로 50만병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그리너스 최상민 약사가 수험생부터 고령층까지 누구나 복용할 수 있는 '에너포션'을 출시했다.최상민 약사는 "시중에 나와 있는 피로회복제 및 에너지 부스터는 단기적인 피로감 완화, 집중력 향상 등에는 효과가 있지만 두근거림과 초조, 불면, 불안, 두통 등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며 "카페인의 효과를 나타내며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을 여러 논문과 자료들을 수개월 연구분석해 에너포션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에너포션은 갈랑갈 추출물이 함유됐으며 집중력과 스테미너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마성분, 즉 CBD, CBDA, CBN 등이 포함된 헴프씨드 오일이 함유돼 있다. 또한 프랑스DSM사 순도 100% B12, 아르기닌, 테아닌, 실크펩타이드, 무과당, R/O수 등 18가지 성분으로 건강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에너포션은 휴대하기 용이한 파우치 형태로 제작됐으며 약국에서는 오는 4월부터 일동샵을 통해 유통할 계획이다.최 약사는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를 통해 시장에 첫 선을 보였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약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제품마다 함유량이 꼼꼼히 적혀 있다"고 말했다.2021-03-23 13:45:38강혜경 -
백신 접종 본격화…약국 해열진통제·영양제 판매 '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 예방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약국 해열진통제와 영양제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오늘(23일)부터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2분기 백신 계획 등이 발표됨에 따라 관련 시장 호재가 약국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특히 '접종 전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짐에 따라 영양제를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해 '비타민B와 비타민D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접종 전 삼겹살을 먹는 것이 좋다', '비맥스 메타를 추천받고 복용했다'는 글들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서울지역 A약사는 "접종 전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으냐는 문의가 일부 있었다"면서 "해열진통제 판매 역시 덩달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백신 접종 후 접종 부위 통증,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이상반응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미리 상비약을 구비하라는 권고 등에 따라 해열진통제 판매 역시 늘고 있다는 것.이 약사는 "지난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약국에서 일부 일반약 사재기 현상이 빚어진 뒤 약 1년만에 눈에 띄게 판매가 늘어난 경우"라고 설명했다.B약사도 "접종이 많아지면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한 온라인몰에서는 22일 기준 해열진통제와 영양제가 TOP10 내에 진입했다. 이지엔6, 타이레놀, 임팩타민 등이 각각 베스트에 올라있는 상황이다.또 약사들은 SNS나 블로그 등을 통해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등과 관련한 의약품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백대현 대전시약사회 부회장은 최근 지역방송 토론에 출연해 접종 후 관리에 대해 언급했다. 백 부회장은 "접종 부위 통증이나 부기는 차가운 수건을 접종 부위에 대는 것이 좋고 근육통이나 피로감 등 전신 이상반응이 발생했을 때는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타이레놀은 체온 조절을 하는 중추신경계인 시상하부에 작용하므로 미리 복용할 필요는 없고 증세가 생겼을 때 먹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이어 "면역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부프로펜보다는 아세트아미노펜이 권장되며, 서방정의 경우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성인 기준 2알을 한꺼번에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며 "1알만 복용할 경우 용량이 미달돼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조언했다.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총 68만560명이 접종을 완료했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2만2437명, 화이자 백신은 5만8123명이 접종을 마쳤다.지역별로는 경기가 14만5887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11만7112명, 부산 5만3961명, 경남 4만9970명, 인천 3만8323명, 경북 3만6820명, 전남 3만3436명, 대구 3만3114명, 전북 2만9058명, 충남 2만7578명, 광주 2만7122명, 대전 2만1855명, 강원 2만1472명, 충북 2만599명, 울산 1만3685명, 제주 8360명, 세종 1946명 등이 접종을 완료했다.2021-03-23 11:31:54강혜경 -
의약외품 자판기 업체들 신경전..."고발" Vs "협박마라"이안로드의 구급박스K(왼)와 팜톡의 팜119(가안) 제품.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약외품 자판기 업체인 이안로드가 특허권 침해를 이유로 경쟁업체와 설치약국에 대한 고발을 예고하자, 약사들을 협박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반발이 나온다.최근 이안로드 측은 의약외품 자판기인 ‘구급박스K’를 응용 또는 표방한 방식으로 만들어 사용할 경우 업체와 사용처인 약국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이안로드 주장과는 달리 현재 등록된 특허권은 없으며 출원만 진행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팜톡은 출원사로서의 지위만으론 독점적 권리를 주장하는 건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따라서 법적인 문제는 없으며 설치 약국들은 전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박영철 팜톡 대표 팜톡 박영철 대표는 "이안로드와 우리는 큰 틀에서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전혀 경쟁업체로 안 본다"면서 "특허 출원을 했다는 것만으로 독점적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실제로 약국엔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등을 포함한 약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자판기이기 때문에 비교 업체로 보기에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박 대표는 "우리는 상비약 문제가 확산되던 시점부터 약국, 약사의 권익을 지키고자 플랫폼 자판기를 구상했다"며 "처음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프로젝트라는 생각으로 구체화 한 결과물이 팜119다. 결국 자판기의 형태를 갖춘 다기능 플랫폼을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박 대표는 "또한 코로나로 비대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건강 상담을 할 수 있는 플랫폼 자판기는 약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안로드와는)자판기 형태라는 것만 유사하고 사실 완전히 다르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선을 그었다.이어 박 대표는 "자판기에 구성되는 제품들은 다른 채널로 구입할 수 없는 제품만 넣어 약사의 부족한 일손과 약국의 제한된 공간을 보완할 품목들”이라며 “약국 경영에 보탬이 되는 선에서 또 약사회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에 걸림돌이 안 되도록 하는 데 포커스를 둘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명동 옥외전광판 광고를 하고 있는 팜119. 한편 팜톡은 현재 명동과 강남, 서울대입구역 등에서 옥외 전광판 광고를 통해 팜119 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사전 홍보를 통해 대중들에게 서비스 인식도를 높인다는 취지다.또 4월 중에는 전국에서 신청한 약국을 대상으로 2차 팜119 보급 및 설치가 이뤄질 예정이다.2021-03-23 11:19:09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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