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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건 조제→3건"...공공의료원 약국가 고사 위기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 운영되고 있는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 운영되는 곳들 중 일부는 외래처방을 전면 중단하고 있어, 인근 약국들은 줄폐업 위기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인근 6개 약국도 운영을 할수록 임대료 등 누적되는 손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의정부병원은 외래가 중단되면서 의료진들이 전담병실에 배치되거나 병원을 떠났고, 작년 12월부터는 리필처방만을 발행했다.병원에 남은 소수의 의사들이 3~4개 진료과 처방을 1장의 리필처방전으로 발행하는 방식이었다. 3~4개 외래처방전이 1장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약국 조제료 매출 역시 70% 이상 감소했다.하지만 그나마 지푸라기로 잡고 있던 리필처방마저 지난달 중단되면서, 인근 약국들은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며 막막함을 토로하고 있다.한 장의 처방전에 비뇨기과, 가정의학과, 외과 15개 약이 리필처방된다. 하지만 최근 리필처방 마저도 중단됐다. 인근 A약사는 "하루에 많게는 400건 이상도 처방전이 나왔던 병원이다. 전담병원 지정되고 의사들이 계속해서 빠져나갔고, 작년 12월부터는 리필처방만 나오기 시작했다. 그때 70% 정도 환자가 줄었고, 10월부터는 그것마저도 중단됐다"고 말했다.A약사는 "치과, 한방, 정신건강과만 남아서 진료를 보고 있다. 1~2일에 치과 처방전이 하나 정도 나오는 게 전부다"라며 "하루 100장씩도 소화를 했었는데, 이젠 인근 다른 병원 처방전 3~4건이 전부다. 직원이 6명씩 근무하던 약국인데, 이제 남은 마지막 직원까지 전부 관두게 됐다"고 했다.다른 약국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한 곳의 약국은 재건축 이슈와 맞물려 이미 폐업, 이전을 진행중이었다.정문과 후문 인근에 6개 약국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중 한 곳은 이미 폐업 이전을 진행중이다. 또다른 약국 B약사는 "병원에서는 의사 인력을 구하지도 못하고 있다. 다른 전담병원들처럼 리필처방이라도 나오면 어떻게든 버텨보겠는데, 리필처방을 낼 의료진조차 없는 상황이다. 환자들 사이에선 병원이 망했다는 소문이 날 정도다"라고 말했다.B약사는 "리필처방이라도 유지될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나서든지, 병원장이 의지를 가지고 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답답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문전약국들의 임대료가 낮은 편도 아니기 때문에 감당해야 할 피해액은 가파르게 늘어나는 중이었다. 작년에도 억대 피해를 입은 약국이 있는가 하면, 일부 약사들은 어쩔 수 없이 아르바이트까지 다니기 시작했다.정부의 코로나 전담병원 지정 운영 방침에 따라 불가피한 피해가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보상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인근 C약사는 "아이들 학원비도 있고 해서 다른 약국으로 아르바이트를 다니고 있다. 주말에도 나간다. 약국 입장에선 정말 불가항력적인 피해다. 병원들은 전담병원 지정에 따라 보상을 받는데, 약국은 최소한 월세라도 보상을 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면서 "약국은 소상공인 손실보상에서도 배제돼 어떤 보상도 받질 못하고 있다"고 했다.또한 언제까지 코로나가 계속될지 알 수 없고, 전담병원 운영 중단도 기약이 없다는 것이 약사들을 더 힘들게했다.정문 앞 나란히 자리를 잡은 문전약국들도 정부 손실보상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인근 D약사는 "오늘은 처방전을 한 장도 받지 못했다. 지난번엔 답답한 마음에 시청에 문의도 해봤는데, 코로나로 소독이나 방역을 했을 때에만 보상이 되지 다른 경우엔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정부의 보상책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D약사는 "병원 앰뷸런스 소리만 들어도 신경이 곤두설 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월세가 적지도 않다. 젊은 약사라면 털어버리고 다른 곳에 갈수도 있지만, 그럴만한 나이도 아니다"라며 "지금은 문을 닫을 수 없으니까 열어놓는 상태다"라며 막막함을 호소했다.한편, 올해초 코로나 전담 의료기관과 보건소 인근 약국에 손실보상금을 지원하는 추가경정 예산안이 국회 복지위 예산소위에서 부결된 바 있다.지난 9월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발의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연내 신속한 법안심사를 마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된다.A약사는 "지금 약국들이 전부 폐업을 고민하고 있고, 이대로는 조만간 다들 문을 닫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실 병원이 다시 정상화된다고 해도 원래대로 회복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이다. 정부에서 부디 관심을 갖고 약국들의 폐업이 이뤄지기 전에 적극적으로 살펴서 손실보상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2021-11-05 18:46:39정흥준 -
"저기는 500원 받던데"…600원 박카스 가격시비 현실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이달 1일부터 박카스 공급가가 인상된 가운데 약국에서의 가격시비가 현실화되고 있다.'100원 차이'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약국 역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편의점 등에서 박카스F를 700원에 판매해 왔지만 오랫동안 '약국 박카스=500원'이라는 인식이 자리잡혀 소비자들의 반발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문제는 이달 초가 공급가격 인상의 계도기적인 성격을 갖는 만큼, 실제 약국간 판매가에도 차이가 발생해 문제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중구 소재 약국은 이달부터 박카스 판매가를 600원으로 올렸다. 이 약사는 "소비자들이 몇 블록 떨어진 종로에서는 아직도 500원인데 왜 600원을 받느냐고 노골적으로 항의한다"며 "동네약국의 경우 대형약국들과 경쟁이 어려운데 어떻게 같은 가격을 받겠느냐"고 토로했다.대량으로 물량이 공급되는 대형약국들과 달리 동네약국들은 박리다매가 어려워 부득이하게 중간에서 약국만 가격 저항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 약사는 "차라리 종로 약국에서 박카스를 구입해 다가 판매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경기지역의 한 약국은 "가격 인상 전에 주문해 둔 물량이 남아 있어 아직은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면서 "재고분을 소진한 뒤 신규 주문 건부터는 가격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시장 인근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는 "상인분들이 주로 이용하시기 때문에 100원 차이에도 민감하게 반응을 하셔 아직까지는 500원을 받고 있다. 지금부터 구매해 가는 분들께 '가격이 오른대요'라고 얘기하고는 있지만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서울의 한 약사는 "기존에도 600원을 받았었다. 당시 가격시비가 있었었기에 다른 약국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며 "과도기적 시기에 약사들이 겪게 될 스트레스는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다.약국에 배포된 박카스 에코백. 동아제약이 약국에 공급한 에코백을 두고도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동아제약은 최근 박카스 가격을 인상하면서 약국가에 파란색깔 에코백을 지급했는데, 한 약국은 "종이봉투에 비해 귀엽고 재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한 반면, 또 다른 약국은 "약국 당 몇 장씩 나눠주지도 않고 근거도 없는 가격 저항을 무마하려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한편 동아제약은 박카스 공급가를 500원대로 조정하면서 약국가에 '2015년 4월 이후 누적된 인건비와 물류비 등 제반경비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약국과 고객들의 부담을 감안해 공급가 인상시점을 최대한 늦춰 왔지만, 지속된 제반경비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11월 1일자로 공급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2021-11-05 15:00:44강혜경 -
헷갈리는 약국 '당뇨소모품' 청구 이렇게 해보세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달 부로 당뇨병 소모성재료 등 요양비 청구방식 개선 시행 유예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이달 부터는 위임장 제출이 필수가 됐다.11월부터는 약국에서 환자 대신 당뇨소모성 재료 지원금을 청구하는 경우 위임장을 공단에 제출해 승인이 완료된 이후 청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청구 방법과 필요 서류 등이 '환자가 10%만 수납하는지', 혹은 '100%를 수납하는지' 등에 따라 달라져 주의가 요구된다.대한약사회는 최근 당뇨병 소모성 재료 등 요양비 청구 길라잡이를 안내했다.먼저 환자가 약국에서 구입한 재료 등을 직접 건강보험공단·지자체에 청구하고 지급받는 '환자 직접청구'의 경우 약국이 관여할 부분이 없다. 환자 직접청구시에는 환자가 처방전 원본과 현금/카드 영수증, 요양비 지급 청구서를 공단 지사에 방문 접수하거나 우편 접수,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반면 '청구위임 방식'은 환자가 약국에 청구를 위임하면, 약국이 건강보험공단에 요양비를 청구하고 이를 돌려받는 방식으로, 본인부담금 100% 수납 후 청구 대리와 본인부담금 10% 수납 후 청구대리 2가지 방법이 있다. 먼저 위임장의 경우 위임인에는 환자 또는 가족의 성명, 주민등록 등 정보가 들어가고, 준요양기관에는 약국 상호와 사업자등록번호 등 정보가 담긴다. 요양비 수령계좌의 경우 환자가 100% 수납시 '환자가 지정하는 계좌'를, 환자가 10% 수납시 '약국 계좌'를 적는다. 위임사항에는 당뇨병 소모성 재료 체크를 하면 된다. 위임기간은 1회 위임으로 2년간 위임이 가능하나, 현재 약사회가 5년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환자가 본인부담금 100%를 수납한 뒤 청구를 대리해 주는 경우에는 ▲처방전 원본 ▲환자 100% 부담분 현금/카드 영수증(구체적인 내용 필요X, 세금계산서/거래명세서 제출 필요X)를 요양기관 정보마당에 전산청구하면 된다. 이때 발송된 처방전이나 영수증 등은 별도 보관하지 않아도 된다. 환자가 10%만 수납한 뒤 청구를 대리해 주는 경우에는 ▲처방전 원본 ▲환자 10% 부담분 현금/카드 영수증 ▲공단 90% 지원분 전자 세금계산서(거래명세서 제출 필요X)를 요양기관 정보마당에 전산청구하면 된다. 이 경우에도 발송완료된 처방전이나 영수증 등은 별도 보관하지 않아도 된다.다만, 시행 유예기간 동안 위임장을 제출하지 않고 판매한 건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공단에 청구가 가능하다.2021-11-05 10:53:51강혜경 -
광주 공공심야약국 2→5곳 확대…구마다 1곳씩 운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광주 공공심야약국이 현재 2곳에서 '5곳'까지 확대될 전망이다.현재 북구와 서구에서 운영 중인 공공심야약국이 동구와 남구, 광산구까지 구마다 1곳씩 확대되는 것이다.공공심야약국으로 운영되고 있는 다시봄약국과 백림약국. 북구와 서구의 경우 '백림약국'과 '다시봄약국'이 2020년 1월부터 공공심야약국으로 운영돼 왔다.시는 현재 광주 지역 심야약국이 새벽 1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나 시민들에게 홍보가 되지 않아 이용에 제한이 있다며, 이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연주 광주시의원은 4일 열린 복지건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공심야약국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시민들은 심야에 일하는 시민들이 많은데 다치거나 아프면 갈 수 있는 곳이 응급실 밖에 없다 보니 과도한 응급실 이용 의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공공심야약국 확대 계획을 적극 마련하라"고 주문했다.이에 이달주 복지건강국장은 "현재 시민들의 이용현황과 만족도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내년에는 5개구로 확대하는 예산을 편성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한편 북구와 서구의 경우 공공심야약국 운영에 4개 약국이 지원해 공공심야약국위원회가 유동인구와 이용률 등을 감안해 2개 약국을 최종 선정한 바 있다.시는 시간당 3만원씩을 지원했다.정현철 광주시약사회장은 공공심야약국 운영과 관련해 "심야약국을 운영하며 판매와 상담이 이뤄진 내용들을 최대한 기록하고 자료화할 것"이라며 "심야약국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약사회도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2021-11-05 10:06:30강혜경 -
모바일 예약-결제 앱 '똑닥' 신규 사용 병원, 16배 증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모바일 진료 예약고 진료 결제 앱 '똑닥' 신규 사용 병원의 증가세가 가파르다.국내 대표 모바일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 똑닥을 운영하는 비브로스(대표 송용범)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의 영향으로 10월 똑닥 신규 사용 병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똑닥에 따르면 신규 사용 병원 증가폭은 1월에서 8월 평균 대비 9월에는 9배, 10월에는 16배 이상 높아지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똑닥은 사용 병원이 많아지며 전체적인 트래픽 또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10월 똑닥의 모바일 진료 예약이나 접수 서비스를 통한 진료 건수는 전월 대비 48%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며, 비브로스 측은 "방역당국이 위드 코로나 시기에 1차 의료기관 역할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병원들은 업무 부담이 높아질 것을 우려해 미리 똑닥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이어 "똑닥을 이용하면 병원 관계자의 도움 없이도 환자가 직접 진료 예약과 진료 접수, 진료비 결제, 청구 서류 발급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병원의 전체적인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똑닥이 병원 업무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대기실 혼잡도도 낮춰 2차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어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시기를 맞아 똑닥을 사용하는 병원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2021-11-05 09:16:55강혜경 -
'드럭스토어-건강지킴이' 표방 H&B스토어 '논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을 표방한 H&B스토어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약사들이 아연실색하고 있다.외국의 사례와 같이 약이 있는 드럭스토어 형태가 아닌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H&B스토어들이 마치 '드럭스토어'나 '약국'을 표방한 듯 홍보를 하고 있어, 용어나 명칭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온라인에서 열리고 있는 '드럭스토어 빅세일전'. 약사법 20조를 통해 개설등록한 약국이 아니면 약국 명칭이나 비슷한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처럼 드럭스토어에 대한 용어 정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A약사는 "중국의 광군제나 미국의 프라이데이를 본 따 각종 온라인몰들이 세일 등을 진행하고 있는 와중에 쿠팡이 '드럭스토어 빅세일전'을 진행했고, 드럭스토어 핫 아이템 등 대대적인 홍보를 벌였다"며 "정작 들어가 봤더니 약은 없었다. 왜 이런 용어를 사용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드럭스토어 빅세일전을 표방하고 있지만 카테고리는 스킨케어, 더마코스메틱, 메이크업, 클렌징, 뷰티소품, 헤어·바디, 향수, 남성화장품, 다이어트·건강으로, 사실상 다이어트·건강 카테고리에는 유산균, 다이어트제제, 콜라겐 등 건기식 품목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아르지닌 성분이 포함된 직구 품목 등이 일부 포함돼 있었다.'우리동네 건강지킴이'를 표방한 H&B스토어. 이 약사는 "Health and Beauty 품목들을 판매하면서 드럭스토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H&B스토어의 약국 표방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다. 대기업 H&B스토어가 '우리동네 건강지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데 대해 B약사는 "통상 약국이 우리동네 건강지킴이라는 걸 표방해 왔었는데, H&B스토어가 이를 본 따 사용하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며 "어떻게 H&B스토어가 건강지킴이를 자처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2021-11-04 17:59:19강혜경 -
팜택스, 급여명세서 전자교부 시스템 출시...15일 오픈[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세무전문 팜택스(공인회계사 임현수)가 전자근로계약서 작성, 교부 및 급여명세서 자동서비스를 출시한다.팜택스는 기존 직원 관리, 급여신고 시스템을 강화해 근로계약 시간과 계약 임금 등 급여계산에 필요한 필수항목만 등록하면 연장, 야간, 휴일근로 임금까지 자동 계산된다.또 근로자의 이메일로 급여명세서 전송이 가능한 간편 시스템을 개발해 테스트를 마치고 11월 15일에 정식 오픈 하게 된다.11월 19일부터 임금명세서 교부 의무가 시행됨에 따라 약국가에서 걱정하고 있는 임금명세서 교부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전자근로계약서의 작성에서부터 임금명세서의 교부까지를 전산화함으로써 보다 쉽게 급여명세서 교부가 가능하도록 했다.신규 채용 또는 재직 근로자의 연봉이나 근로조건이 변경되는 경우에도 쉽게 전자근로계약서의 작성 및 수정이 가능하며, 편리하게 교부할 수 있고 전자문서형태로 보존도 용이하다.프로그램을 통해 근로계약서 작성 시 기본급과 연장, 야간, 휴일근로 등 각종 수당을 구분해 명시함으로써 최저임금 위반 점검이 가능하다.팜택스는 "노무법인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 개발 된 시스템으로 약국장은 조제와 복약지도에 더욱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자칫하면 노출 될 수 있는 노동법 위반에 대한 위험 요소도 사전에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2021-11-04 15:48:24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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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협회, '2021 시장+소비자 실태조사' 보고서 발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021년도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과 소비자 실태조사에 대한 보고서가 발간됐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권석형, 이하 건기식협회)는 국내·외 건강기능식품 시장 분석 자료를 담은 '2021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보고서에는 전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 동향과, 미주·유럽·아시아 등 16개 지역(국가)별 정보가 소개됐다. 또 전국 5000가구의 건강기능식품 구매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산업 현황을 기능성 원료별·유통채널별·제형별로 다방면으로 분석했다.이와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도와 관리법, 건기식 구매·섭취 행태, 향후 구매 의향 등에 대한 소비자 패널 조사도 실려 코로나19 전후 인식 변화 등에 대한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건기식협회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대중화되고 소비자 기대 수준도 높아지면서, 시장 분석에 기반을 둔 전략적 대응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보고서가 관련 기업들의 제품 개발 및 마케팅에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나아가 산업 선진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보고서는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회원사에게 무료로 배포되며, 비회원사의 경우 협회 홈페이지에서 구입이 가능하다.2021-11-04 09:44:47강혜경 -
단계적 일상회복...약국, 조제·매약 느는데 '불안불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사흘째인 약국들이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처방 환자나 일반약 구입 등은 늘어나는 추세지만 '위드코로나'로 인해 방역의 고삐가 헐거워지며 약사들 역시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특히 최근 파라바이러스의 대유행과 일교차 등으로 인해 소아과와 이비인후과 약국들이 분주해진 상황이다. 코로나로 인해 2년 가까이 직격탄을 입었던 약국들에 처방이 유입되면서 약국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지방의 A약사는 "최근에는 소아환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주로 기침, 가래, 구토, 고열 등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많다 보니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처방이 늘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라며 "병원의 경우 독감예방접종까지 함께 하고 있어 더 환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경기지역 이비인후과 인근 B약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콧물이나 코막힘 등 전형적인 환절기 감기 증세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었다"면서 "완전히 회복됐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처방은 물론, 비강스프레이나 안약 등을 찾는 이들도 늘었다"고 말했다.다만 이 약사는 "간혹 환자들 가운데 코로나 증상과 유사해 자가진단 키트를 함께 구입해 가는 분들이 있어 약국에서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때문에 이 약사는 환자를 대할 때마다 손소독제로 손을 소독하는 것은 물론 수시로 환기와 복약대, 문 손잡이 등을 소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의 C약사는 "코로나가 길어지고, 위드코로나가 되다 보니 이제는 많이 둔감해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약국 내에서 약을 복용하는 환자들도 늘었다"며 "주의한다고는 하지만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면서 불안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이 약사는 "혹시 (내가) 확진될까 조심하고 조심해 왔지만, 돌파감염에 확진자 수가 5000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오피스 인근 약국을 운영하는 D약사도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오후 9시까지만 운영을 했었는데, 이번 주부터 1시간 더 연장해 10시까지 운영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회식이나 모임 등이 늘어 관련한 제품들을 비치해 두고 판매하고 있지만 당장 사흘만 보더라도 방역 수칙 등이 해이해진 것 같아 우려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2021-11-03 19:09:02강혜경 -
대형병원 분원→중소병원 휘청...약국도 후폭풍 우려준공을 앞둔 중앙대광명병원(왼)과 시흥서울대병원, 송도세브란스병원의 조감도.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최근 대형병원들의 수도권 분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약사들은 분원 난립으로 중소병원이 직격탄을 맞으면 약국 피해 역시 불가피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내년 상반기 오픈 예정인 중앙대광명병원을 시작으로 청라 아산병원, 시흥 서울대병원, 송도 세브란스병원, 김포 인하대병원, 하남 경희대병원 등의 설립이 예정돼있다.대부분 500~800병상 규모로 수도권에 집중돼있으며, 2024~2027년 순차적으로 개원을 목표하고 있다.3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유명 대형병원들의 분원 설립이 이어질 경우, 지역 내 중소병원 인근 약국들은 환자 감소를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올해 3월 개원한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도 코로나로 명확한 인과관계를 확인할 순 없지만 관내 병원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의정부 A약사는 "코로나로 전반적으로 환자가 줄고 매출이 떨어졌기 때문에 을지병원 운영에 따른 변화인지 가늠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추병원, 베드로병원 등 기존에 잘 운영돼오던 중형병원들은 일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내년 3월 개원 예정인 광명중앙대병원도 정식 진료가 시작된다면, 일부 병원과 약국들은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광명 B약사는 "아무래도 분원이 생기면 병원과 약국들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지역에서는 성애병원도 나름 규모가 있는 병원인데 중앙대병원이 문을 열면 외래환자가 줄어들 것이고, 결국 주변 약국들도 타격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B약사는 "환자 입장에서는 대형병원이 들어오면 의료서비스 질이 좋아지기 때문에 마냥 반대할 수는 없지만, 분원으로 환자 쏠림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해보인다"고 했다.물론 분원으로 인해 그만큼 신규 약국 개설이 가능할 수는 있지만,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고려하면 기회로 보기에도 어렵다는 설명이다.B약사는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 중앙대병원도 아마 우리 지역에서 문전으로 약국을 옮겨가는 약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의사단체도 대학병원의 분원 난립에 대해선 우려하는 입장이다. 의사협회는 특정 지역의 무분별한 병상수 증가는 부작용을 낳게되고, 의료 인력의 대이동으로 인한 분란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의원과 중소병원의 도산으로 의료 생태계가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대형병원 분원 난립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계속 되자, 복지부는 의견을 수렴해 병상 수급관리 계획을 세우겠다는 입장이다.2021-11-03 18:57:34정흥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