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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잦았던 약가인하·불순물 회수..."왜 약국이 떠안나"

  • 강혜경
  • 2022-01-25 11:11:09
  • 각 분회 정기총회 기타토의서 불만 쏟아져
  • "약국들 불편해 손해 감수…회수도 제각각"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해 유독 잦았던 약가인하와 불순물 파동으로 인한 회수까지 약국의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통상 한약사 약국 개설과 일반약 판매, 비대면 진료·약 배달 문제가 매년 빠지지 않는 단골이었다면 올해 총회에서는 약가인하와 불순물에 대한 문제제기가 속출했다.

'왜 약국이 책임을 떠안아야 하느냐'는 내용이었다.

A분회 정기총회에서 한 약사는 "약가가 수시로 다운된다. 1원, 2원 이렇게 소폭인하되는 품목들이 많기 때문에 대다수의 약국들이 손해를 감수하고 그냥 넘어간다는 경우가 많다"며 "약가 인하를 일 년에 한 차례, 내지는 두 차례 정도로 정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약사는 회수 의약품과 관련해서도 "지난해만 해도 로사르탄에 아지도 등 적잖은 약들이 회수됐다. 문제는 어떤 회사는 회수 조차 해가지 않는다는 점이다"라며 "의사들 역시 회수된 약을 그대로 처방해 약국만 애를 먹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고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또 다른 분회에서도 약가인하와 회수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B분회에서는 "약국들이 챙겨야 할 행정업무가 예전 보다 늘어났다. 마약류 통합관리 시스템에 당뇨병 소모성 재료 청구, 재택치료환자 처방 등 약국의 행정업무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3~4만원 되는 약가차액을 챙기기 위해 수고로움을 강요하는 약가인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약사는 제약사의 위수탁 문제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약사는 "바이넥스를 시작으로 챔픽스, 아지도, 로사르탄 등 약국에서 회수된 의약품만 수백가지"라며 "제약사의 문제까지 약국이 떠안기에는 여력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작년의 경우 유독 약가인하와 불순물 회수 등으로 인한 이슈가 많았다. 특히 제약사의 행정쟁송으로 인한 약가 등락 문제도 늘어난 게 사실"이라며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약국들이 문제를 떠안게 되는 구조다 보니 이 부분에 대한 불만이 총회를 통해 표출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어 "상급회를 통해 대한약사회에 일선 약국들의 의견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약사회가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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