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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 병·의원 종사자, 주1회 PCR검사 의무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병의원 종사자들의 경우 주1회 PCR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는 환자 대면여부, 근무형태 등과 관계없이 의료기관 내에 근무하는 모든 직종의 근무자들에게 적용되는 기준이다. 복지부는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계획에 따른 '급성기 의료기관 방역관리 강화 방안'을 오늘(17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에 발표한 방역관리 강화방안에서 '의료기관'이란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을 제외한 급성기 의료기관이며 병원급 의료기관과 의원급 의료기관 등도 포함된다. 종사자 관리 강화 방안에 지역 내 집단 발생 상황에 따라 지자체장이 지역 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일제 PCR전수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먼저 병·의원급 의료기관의 방역관리가 강화된다. 유증상자 관리를 강화하고 접종 독려, 공조시스템 관리 철저 등 방역수칙을 안내하고 일제 자체점검을 실시해야 한다.▲유증상자 조기검사 시행 ▲예방접종 미접종자 사유파악 및 접종독려 ▲상주보호자 출입관리 강화(종합병원급 전산등록방식 통제시스템 운영) ▲환기·공조시스템 및 음압시설 주기적 관리 ▲물리치료, 공용화장실 등 입원환자 생활수칙 등이 점검항목에 추가된다.종사자 채용에 있어서도 접종완료자 채용이 권고된다.추가접종은 병원급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추가접종 간격을 당초 180일에서 152일로 단축해 조기 시행한다.신규 입원시에는 입원 전 PCR검사 실시 및 음성 확인 후 입원이 허용되며, 환자 면회는 접종완료자만 허용되며 면회시간 역시 제한된다.정부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특성에 따라 적용되지 않는 방역수칙도 있다"며 "다빈도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병의원 중수본·지자체 합동 방역수칙 현장점검을 연말?? 지속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2021-11-17 11:51:02강혜경 -
부스터샷 맞은 노마스크 환자에 약사들 '좌불안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스터샷 접종을 이유로 약국에서 마스크를 내리거나 음료를 섭취하는 환자들이 생기면서 약사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60세 이상의 고령자와 고위험군 등 감염 취약계층은 지난달 25일부터 추가 접종을 시작했다. 가장 빠른 추가접종 대상으로 이달 들어서 고령자 중 추가 접종 완료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약국에서는 여전히 실내 마스크 착용과 음료 섭취 불가 등의 방역 수칙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환자들이 지침을 지키지 않으며 가벼운 실랑이도 일어나고 있다.서울 모 종병 앞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A약사는 "물론 약국에 가림막도 전부 설치가 돼있지만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도 불안할 수밖에 없다"면서 "약국에 찾아오는 노인분들 중 상당수가 부스터샷을 맞은 거 같고, 일부 환자들은 본인은 접종을 받았으니 괜찮다며 마스크를 내려서 놀랄 때가 있다"고 했다.A약사는 "한편으론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분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얘기를 하다보면 숨이 차는 걸 이해하면서도 나나 직원들이 모두 불안하니까 마스크 제대로 착용하시라고 안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돌파감염 등의 우려도 있기 때문에 직원 감염이나 격리 조치로 이어질 경우엔 약국 피해가 커 각별히 주의하는 중이라는 설명이다.실제 최근 경기와 경북 소재의 문전약국에서는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약국이 장기 휴업에 들어가는 사례도 나온 바 있다.이에 약사들은 마스크를 내리는 환자들이 방문했을 때에는 환기를 더 시키거나, 손소독을 하는 등 내부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경기 B약사는 "작년과는 달리 요즘에는 다들 지켜주고 있기는 한데 간혹 안 따라주시는 분들이 있다"면서 "미처 신경을 쓰고 있지 못할 때 마스크를 내리거나, 약국 안에서 약을 드시는 환자분들이 있다"고 했다.B약사는 "그런 분들에겐 다음부터 그러시면 안된다고 얘기를 하지만, 접종 다 받았다고 엉뚱하게 언성 높이시는 분들이 있다. 일단 설마하는 마음으로 넘어가긴 하는데 불안한 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2021-11-17 10:47:49정흥준 -
"이제부터 시작"…급여명세서 계산기 두드리는 약국[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임금명세서 교부 의무화가 오는 19일부터 시행됩니다.'19일 급여분'부터는 약국장이 근무약사는 물론 하루만 일 한 직원에게도 임금명세서를 교부해야 하는데, 이 임금명세서 교부화를 놓고 약국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대부분의 약국들이 실지급액을 기준으로 한 '네트제'에 따라 급여를 지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약국장이 근무약사에게 '내가 한 달에 너한테 500만원을 줄게'하고 근로 계약을 체결하고 이대로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입니다.사실 네트제는 약국이나 의원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임금계산방식입니다. 모든 정책이나 법률에서 세전 임금을 공식 임금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고, 4대보험과 소득세 등의 갑근세 대납으로 인해 근무약사 또는 전산직원이 같은 해에 A약국에서 B약국으로 이직한 경우에도 납부세약 등을 놓고 시비가 불거졌습니다.임금명세서의 핵심은 '사용자가 지급하는 급여가 어떠한 항목으로 구성됐는지, 어떻게 산정됐는지, 근로자에게 어떻게 지급될 것인지'가 명시돼야 한다는 겁니다. 즉, 임금이 잘 지급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영수증인 셈입니다.'연봉 6000, 월 500'으로 뭉뚱그리는 방식이 아닌 ▲성명 ▲생년월일 등 근로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 ▲임금지급일 ▲근로일수 ▲총 근로시간수 ▲연장·야간근로를 한 경우 그 시간 수 ▲임금총액 ▲임금 구성항목(기본급, 각종 수당, 상여금 등) ▲공제항목(근로소득세, 4대 보험료 등) ▲임금 각 항목별 계산방법 등이 담겨야 하는 것입니다.근로자 역시 한 달에 한번씩 이메일, 카톡 또는 서면으로 명세서를 교부받게 되면 '내 급여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등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약국은 일반 회사보다 근무시간이 길고 토요일 등 주말근무가 있는 곳들도 있어 야간수당, 휴일수당 등 책정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약국 세무·노무 전문가들은 '세전 금액'을 기준으로, 4대 보험료와 갑근세를 사용자, 근로자가 5:5로 부담하고 있다면 약국들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입을 모읍니다.하지만 약국이 기존처럼 4대 보험과 갑근세를 대납해 주면서 명세서에는 근로자로부터 받아서 냈다(공제했다)고 하는 경우 수치가 맞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기존과 같은 임금계약·지급 방식이 아닌 법과 트렌드에 맞는 방식 도입이 필요합니다.때문에 당장 임금명세서를 지급해야 하는 약국에서도 임금 협상 당시와 같은 방식의 협상이 요구됩니다.약국에서 대납해 주던 4대 보험을 근로자가 부담하게 될 경우 약국장과 근무약사간 불가피한 갈등이 발생할 소지도 있습니다. 기존 급여를 '세전 급여'로 돌리고, 근무약사·직원에게 '보험과 세금을 알아서 처리하라'고 했을 때 근무약사와 직원이 받던 실지급액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벌써 수도권의 한 대형약국에서는 약국장이 '세전기준, 보험료·세금 반반 부담'을 요구했다가 근무약사가 퇴사를 선언하고 이탈하는 사례도 발생한 걸로 전해집니다.반대로 '세전'으로 임금명세서를 쓰고, 약국장이 4대 보험과 세금을 대납해 줄 경우 '월 500만원' 기준 약국장이 부담해야 할 금액이 연 2000~2500만원으로 4~5개월치 급여를 상회하게 됩니다.때문에 이러한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임금 조율이 필수적입니다."사실 임금이야 수요-공급을 따라가는 거잖아요. 약국이라고 하더라도 지역이 다르고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 한 가이드라인을 지키라고 하기는 쉽지 않죠. 하지만 약국장의 부담도 줄이면서 근무자들의 부담도 크게 지우지 않기 위해서는 합의 내지는 절충이 필요합니다." 노무 전문가의 얘깁니다.근로계약이 공급자 우위인 상황이냐, 수요자 우위인 상황이냐에 따라 급여는 물론 세부사항들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임금 관련 노무 분쟁시, 가장 투명하고 깔끔하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고 법정 절차를 준수하는 것이라는 원칙 하에 약국들이 셈을 잘못해 억울하게 과태료를 부과받거나, 미지급액을 사후 추가 부과하지 않도록 19일 급여분부터는 잘 챙겨야 겠습니다.2021-11-16 19:10:53강혜경 -
불순물 미확인 정보에 혈압약 고속품절...약국가 혼란불순물 검출 불안감이 재고확보를 위한 사재기로 이어졌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로사르탄제제 혈압약 중 일부 제약사 제품을 제외하고 전품목에서 불순물이 검출됐다는 찌라시로 인해 약국이 일대 혼란에 빠졌다.16일 약사 단체카톡방 등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확산되면서, 미검출 제품으로 알려진 한국MSD의 코자정은 순식간에 품절됐다.뒤늦게 소식을 접한 약사들은 도매상 품절을 확인하고, 사재기를 조장하는 찌라시에 대한 문제점을 토로하고 있다.이날 약국가에 알려진 정보는 특성 제약사 2곳을 제외한 모든 제약사의 로사르탄성분에서 불순물이 검출됐다는 내용이다. 찌라시는 회사 내부에서 공유된 듯 보이는 공지 형식으로 다른 사르탄 계열로 제품이 변경될 수 있도록 조치를 권고하는 내용이었다.정보의 출처와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도 전에 이미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약사들은 재고 확보로 분주해졌다.경기 A약사는 "얼마 전부터 로사르탄 검사 중인데 발암물질 검출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를 영업사원한테 들었다. 내과 환자가 많이 오지는 않지만 로사르탄은 많이 쓰고 있어서 사실이면 타격이 크다"고 했다.A약사는 "찌라시를 듣고 혹시 몰라서 여유있게 구입을 해뒀다. 주문을 하는 동안에도 도매상에서 수량이 줄어드는 속도가 엄청났다"면서 "아직 조치가 어떻게 이뤄질지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도매상 품절 이후에 소식을 접한 약국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소문의 사실 여부와는 상관없이 품절로 인해 재고 확보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다.인천 B약사는 "오리지널이 아닌 2개 제품 처방이 나오고 있다. 사실이 아니길 바라야 될 거 같다. 상당히 많이 나오는 제품인데 만약 사실이면 일파만파 파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일부 약사들은 찌라시로 인한 현장의 혼란을 고려해 식약처가 명확한 안내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한약사회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정보라며, 식약처와 약사회 공식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일상 업무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약사회 관계자는 "제약사들은 11월 30일까지 식약처에 자체검사 내용을 보고하고 있다. 특정 제약사에서 먼저 제품 검사를 진행할 순 있었어도, 전부 취합이 안된 상황인데 그 외 제품들이 전부 검출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현장에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는 정보이기 때문에 약국은 식약처와 약사회 공식 안내 전까지 일상업무를 하면 된다"고 전했다.최근 아지도 불순물 검출 때는 특정 제조번호 약에 대해서만 요구 환자들을 대상으로 교환 조치가 이뤄졌다. 따라서 실제 약국가 여파는 미미한 수준이었다.만약 검출 제품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달말 취합 결과에 따라서는 동일한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2021-11-16 17:57:05정흥준 -
임금명세서 의무화 D-3…정부 무상 프로그램도 보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오는 19일부터 약국 등 사업장의 임금명세서 교부 의무화 제도가 시행되는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일선 사업자가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임금명세서 제작 프로그램을 배포했다.고용노동부는 16일 임금명세서 교부에 대한 사용자의 인사노무 관리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고용노동부 누리집을 통해 ‘임금명세서 만들기’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보급한다고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사업주는 손쉽게 전자적 형태의 임금명세서를 작성할 수 있다는게 고용노동부의 설명이다.프로그램은 근로자 1명에 대한 임금명세서를 직접 작성하는 ‘개별작성’과 다수의 근로자의 임금명세서를 한번에 만들 수 있는 ‘일괄작성’ 방식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자가 편리한 방식을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다.고용노동부는 또 모바일 누리집을 통해서도 간단한 형태의 임금명세서 작성이 가능하도록 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최현석 근로기준정책관은 “영세사업장에서도 큰 부담없이 임금명세서를 줄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며 “제대로 된 임금명세서가 교부될 수 있도록 사업장을 지도하는 한편 사업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현장 안착 방안을 강구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오는 19일부터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임금을 줄 때, 임금의 구성항목 및 계산방법, 공제내역 등을 적은 임금명세서를 함께 교부하도록 의무화 됐다.임금명세서에 필수적으로 기재해야 하는 사항은 ▲성명, 생년월일, 사원번호 등 근로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 ▲임금지급일,임금 총액 ▲기본급, 수당, 상여금, 성과금 등 임금의 구성항목별 금액(통화 이외의 것으로 지급된 임금이 있는 경우 그 품명 및 수량과 평가총액) ▲출근일수.근로시간 수 등에 따라 달라지는 임금의 구성항목별 계산방법(연장.야간.휴일근로를 시킨 경우에는 그 시간수 포함) ▲임금의 일부를 공제한 경우 공제 항목별 금액과 총액 등 공제내역 등이다.임금명세서는 서면이나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에 따른 전자문서로 교부해야 하며, 전자우편(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 MMS),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임금명세서를 작성,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또 임금명세서 기재사항을 모두 적은 문서(전자문서 포함)라면 임금명세서에 해당하며, 반드시 특별한 서식으로 교부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게 고용노동부 설명이다.임금명세서 교부 의무를 위반한 사용자에게는 근로기준법 제116조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용노동부는 단, 영세 사업장에서는 관련 법령 내용의 숙지가 미흡할 수 있고 임금명세서 교부를 위한 준비기간이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해 충분한 시정기한과 추가적 시정기회를 부여하는 등 과태료 부과보다는 제도 정착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장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임금명세서 작성 사례나 방법, 자주 묻는 질문 등을 상세하게 담은 설명자료는 고용노동부 누리집(정책자료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국번없이 유선전화(1350)로 문의해 상세한 안내와 상담도 받을 수 있다.2021-11-16 11:45:07김지은 -
부스터샷 시작한 병원약사...약국 근무자 연말 예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병원약사들은 어제(15일)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고 있는 가운데, 개국 및 근무약사들은 빠르면 12월부터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추가 접종은 면역저하자와 얀센 백신 접종자를 제외하고는 기본 접종 완료 후 6개월 후에 실시하고 있다.최근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요양병원 종사자들은 5개월 이후부터 부스터샷 접종이 가능하도록 기간을 단축했다.개국·근무약사들은 지난 4월 1차 백신을 접종했고, 7월부터 2차 접종을 받았기 때문에 예정대로라면 1월 중순경부터 부스터샷 접종 대상이 된다. 추가 접종 가능일 기준 3주 전부터는 개별적으로 문자를 발송해 접종을 안내하고 있다.다만 출국, 질병 치료 또는 입원 등의 이유가 있다면 4주를 앞당겨 접종 후 152일 후부터 보건소에 연락해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하지만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위중증 감염자의 증가세에 따라 부스터샷 접종 주기 단축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오는 18일 구체적인 부스터샷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추가 접종 간격을 최대 3~4개월로 단축하는 방안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약국 종사 약사들의 접종 시기도 당겨질 가능성이 높다.추가 접종을 앞두고 약사들은 시기에 맞춰 부스터샷을 접종하겠다는 의견들이 많다. 약국 확진자 방문에 따른 휴업 조치 등을 고려한 선택이었다.서울 A약사는 "유통되던 제품으로 코로나 항체검사도 따로 해봤었다. 아직 안내 받은 것은 없는데 연락이 오면 맞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또다른 서울 B약사도 "혹시라도 확진자가 방문해서 약국 문을 닫아야 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그리고 노인 환자들 중에선 이미 부스터샷 맞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약사들도 맞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경기 C약사도 "2차 접종 맞은지 시간이 꽤 지나서 백신효과가 떨어졌을 거라고 생각된다. 다행이 1, 2차 접종 때 아무 이상반응이 없어서 3차 접종도 당연히 맞을 예정이다. 감염이나 격리되면 피해가 크다. 부스터샷 맞아서라도 리스크를 줄이고 싶다"고 전했다.2021-11-16 11:43:08정흥준 -
규제샌드박스 틈새로 '비대면 진료' 야금야금 확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규제특례 바람을 탄 비대면 진료·상담이 확대될 전망이다.규제샌드박스를 활용한 비대면 진료 확대에 대한 의사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재외국민의 만족도가 높고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하지만 규제샌드박스를 틈 탄 연이는 규제특례 허용에 대한 우려 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5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서비스 등 디지털 전환 과제와 탄소중립 과제 등 총 14건을 심의·의결하고,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를 임시 허가키로 했다.명지의료재단은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상담에 대한 임시 허가를 신청, 명지병원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전화·화상을 통해 재외국민에게 의료상담·진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 요청 시 의료진이 판단해 처방전을 발급하게 된다.이는 '20~'21년 인하대병원과 라이프시맨틱스 임시허가 승인안건과 동일한 건이다. 앞서 지난해 6월 산자부는 첫 민간 샌드박스로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를 승인했다.당시 대한상의는 '해외 현지에서 자국민 우선정책으로 인해 현지 병원 접근이 배제되거나 언어, 의료 접근성 문제로 인해 의료서비스 이용에 애로를 겪는 국민들이 많다. 특히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중동지역 해외근로자들로부터 SOS가 줄 잇는 실정'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은 끝까지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샌드박스를 통한 임시허가를 부여했었다.올해 역시 산자부는 "현행 의료법상 원격의료는 의사-의료인간에만 허용되고 있으며, 의사-환자간 진단·처방 등의 의료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며 "규제특례위는 기 승인된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서비스가 재외국민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되는 점을 고려해 추가 임시허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다만 외교·통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지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알선 행위 주의 등 기존 승인안건과 동일한 조건을 부가했다는 것.산자부는 "현재 사업을 진행 중인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서비스는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상황이며, 향후 재외국민은 더 많은 국내 의료기관에서 다양한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의료선택권이 증진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에 대해 지난해 대한의사협회는 성명을 통해 재외국민 대상 원격의료가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당시 의협은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의료인과 환자 간 대면진료의 기반과 국민의 건강권을 저버리면서 규제혁신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몽상적 효과만을 앞세운 무분별한 의료인-환자 간 원격의료 확대의 즉각적 중단을 요구한다"며 "원격의료는 결국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과 산업계의 경쟁을 촉발하고 불필요한 수요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 바 있다.2021-11-16 11:17:18강혜경 -
"출입문 통제에도 집단감염"...보훈병원 약국가 후폭풍15일 정오 기준 107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앙보훈병원.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료기관 내 코로나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지역 약국들은 외래진료 취소 등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다.며칠새 확진자가 폭증한 중앙보훈병원 인근 약국가도 외래환자 감소를 체감하며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일각에서는 병원의 출입문 통제에도 불구하고 1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보면, 출구 통제보단 내부 방역 관리에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 나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15일 정오 기준 중앙보훈병원 내 누적 확진자는 107명이다. 지난 13일 환자와 직원, 간병인 등 58명이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은 뒤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비상대책특별팀을 꾸리고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주말을 지나 첫 운영을 개시한 약국들도 외래진료 환자의 감소를 체감했다. 집단감염으로 인한 예약취소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앞서 코로나와 출입문 통제 등으로 경영에 타격을 입었던 약국들은 집단감염으로 이중고를 겪어야 하는 상황이었다.중앙보훈병원은 후문 7개, 정문엔 4개의 약국이 운영중이다. 인근 A약사는 "작년 출입문통제 이후로 환자가 30~40% 가량 감소했다. 그런데 최근 병원 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운영 첫 날부터 약 20%의 환자들이 더 줄어들었다"고 했다.A약사는 "노인 환자들의 수가 많은데 아무래도 확진자로 불안하다보니 자녀들이 예약 취소를 하도록 권하는 거 같다"면서 "병원에선 출입문 통제로 관리를 한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사실상 출입구 통제가 크게 소용이 없다는 걸 보여준 셈이다"라고 말했다.A약사는 "복도와 내부 등에서 간병인과 직원들을 통해 감염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출입구가 아닌 내부 방역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또다른 인근 B약사는 "오랫동안 환자가 줄어들다가 위드코로나로 서서히 회복하고 있던 참이었는데 문제가 터졌다. 약국으로 전화를 해서 다른 병원을 이용할테니 처방내역을 알려달라는 환자들의 문의가 있었다"고 했다.B약사는 "실제로 확진자 중에 중증환자는 많지 않고, 경증이나 무증상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외부에서 보기엔 아무래도 숫자가 많다보니 불안해하는 것 같다"면서 "몇주에서 몇달은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병원 측에선 재빨리 비상대책팀을 꾸려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지만,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약사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만약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외래 감소는 장기화될 수 있다.인근 C약사는 "확진자 발생 후 첫 운영일이다. 이유는 명확히 모르겠지만 첫 날부터 환자가 줄어든 것 같긴 하다. 아직은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했다.이번 위기를 교훈삼아 대형 종합병원들이 입원과 외래병동 분리 등의 개선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C약사는 "규모가 있는 종합병원의 경우에는 외래병동과 입원병동을 분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같은 병동을 사용할 경우 환자들이 들락거리고, 입원환자나 간병인들과 마주치면서 충분히 전염이 될 수 있다"고 했다.C약사는 "입원과 외래병동의 분리를 통해 감염 위험 요소를 줄일 필요가 있다. 이번 일로 보훈병원뿐만 아니라 규모가 있는 종병들이 개선의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2021-11-15 18:44:07정흥준 -
환절기 감기환자 급증에 건조시럽·패치 잇단 품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0℃ 넘게 벌어지는 일교차로 인해 감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조제약의 품귀 현상 또한 심화되고 있다.지난 달부터 품절이 빚어졌던 벤토린, 아모크라 등의 품귀가 장기화되는 데 이어 최근에는 세토펜건조시럽, 아토크건조시럽, 세실프로건조시럽 등 소아조제약들의 품귀가 확산되면서 약 주문·조제 업무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여기에 아직까지 품절은 아니지만 수급이 어려운 뮤테란과립, 옴니세프세립소아용, 호쿠날린 패취, 슈클래리 시럽 등의 재고 확보에도 어려움이 빚어지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세토펜건조시럽, 뮤테란과립, 호쿠날린패취, 옴니세프세립 등이 품절 혹은 수급불균형 등을 겪고 있다. 현재 온라인몰에도 해당 재고분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서울의 한 약사는 "소아조제에 주로 사용되는 약들 가운데 건조시럽들의 품절이 집중된다. 처방은 계속 나오는데 반해 약을 주문하기가 어렵다"며 "대체품이 없는 경우들도 있다 보니 조제에 까지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또 다른 약사도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인해 갑자기 기침, 인후통, 고열 등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면서 세토펜건조시럽, 세실프로건조시럽, 레피투스시럽 등 관련 제품들의 재고 확보에도 어려움이 빚어지고 있다"며 "일교차가 큰 폭으로 벌어졌던 지난 달부터 시작해 계속 처방이 이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10월 중순 반짝추위와 파라바이러스에 이어 지난 주에도 최저기온이 0℃ 가까이 떨어지면서 지난 주말 소아과와 이비인후과를 중심으로 처방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서울의 한 소아과는 주말에 환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조기에 접수를 마감하기도 했다. 이비인후과 역시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로 인해 대기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는 설명이다.지방의 한 약사는 "지난 달부터 한달여간 비슷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2주경부터 비브락스 시럽과 풀미칸, 호쿠날린 패취, 슈클래리 시럽 등이 돌아가면서 품절인 통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코로나 때문에 수요가 없다가 갑작스럽게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수요가 늘어난 영향인 것 같다. 여기에 품절 현상이 빚어지면서 약국들이 사재기를 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여기에 성인 환자들의 일반약 구매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의 한 약사는 "처방 외에 일반약 구매는 대부분 감기약에 집중돼 있다. 계절적인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보고, 특히 이번에는 콧물이나 인후통 등이 전반적으로 많기 때문에 나잘스프레이 형태의 제품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한편 데일리팜이 POS가 설치된 약국들의 지난달 일반약 판매 동향 등을 살펴본 바도, 판콜에스와 판피린큐액, 한방감기약 등의 판매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021-11-15 17:18:31강혜경 -
역삼역 메디컬존 윤곽...약국 34m², 의원 355m² 조성역삼역 메디컬존 약국(왼)과 의원 입점 예정 상가.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지하철 역삼역 내부에 약국+의원으로 조성되는 '메디컬존'의 윤곽이 나왔다. 약 354.73m²(107평) 규모의 의원과 34.02m²(10평) 규모의 약국이 입점될 예정이다.서울교통공사가 ‘메디컬존’이란 명칭으로 첫 사업을 추진하는 데다, 처방과 매약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지하철약국이기 때문에 높은 관심도가 예상된다.또 권리금이 없어 초기 투자금이 크지 않다는 것도 강점이기 때문에 약사들의 입찰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공사 측은 역삼역 외에도 종로3가에 메디컬존을 조성하며 온비드를 통한 입찰 공고는 두 곳의 역이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당초 공사는 11월초엔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었지만 상가 감정평가 중 일부 내용 수정 등의 이유로 공고가 지연됐다. 일부만 수정, 보완하면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곧 정식 입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역삼역과 종로3가에는 이미 운영중인 약국이 있지만, 새롭게 조성되는 메디컬존으로 인해 약국은 추가된다.역삼역 메디컬존의 경우는 기존 지하철약국과 층수가 다르고, 출구 인근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메디컬존 입점 의원의 처방이 분산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 약국(위)과 의원 입찰이 이뤄지는 곳은 공실 상태로 확장 공사 등이 진행된다. 구체적인 임대료와 계약기간 등은 추후 발표되는 입찰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최근 대부분의 지하철약국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이뤄졌다.또한 현재 의원이 입점해있는 강남구청역 약국의 경우 6.6평 규모에 301만원의 임대료가 책정돼있다.역삼역은 잠실역 등과 달리 환승 없이 2호선만 운영이 되는 곳이다. 이미 역사내 상가에서 운영중인 약국의 임대료는 421만원으로 형성돼있어 이와 유사하거나 소폭 높은 금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 종로3가역에서 운영중인 약국은 6.3평 규모에 300만원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 종로3가 메디컬존 입점 약국 역시 유사 임대료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2021-11-14 18:21:26정흥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