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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환자 조제에 키트까지…숨가쁜 연휴보낸 약국가

  • 김지은
  • 2022-02-02 16:49:52
  • 전담약국, 코로나 치료제 조제…약 직접 전달
  • 재택치료 환자 조제 지속…병원과 처방변경 논의
  • 자가검사키트 대란…약국 별 공급 차이에 볼멘소리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난 설 명절 연휴 문을 연 약국들은 그 어느 때보다 숨 가쁜 시간을 보냈다.

연휴 기간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는 2만명에 육박했고 재택치료 환자수도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약사들은 관련 처방 조제는 물론 자가검사키트 재고 확보, 판매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연휴에도 문 연 전담약국…팍스로비드 조제도

지난 주말까지 장장 5일간 이어진 설 연휴 동안 전담약국들은 영업을 지속하면서 재택환자 처방 조제와 투약에 매진했다.

실제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재택치료 환자 수도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다.

2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8만942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연휴 기간에도 재택치료 환자에 대한 전담병원의 처방은 지속됐으며 약국에서는 관련 조제와 투약에 나서는 한편, 병원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처방약 변경 등을 상의했다.

연휴 기간인 만큼 재고 확보가 쉽지 않은 의약품에 대해서는 처방한 전담병원과 논의해 대체조제를 시행하는가 하면 거점약국들 간 약 교환 등이 진행되기도 했다.

연휴 기간 서울의 한 전담약국 약사는 늦은 저녁 시간에 팍스로비드 처방 조제를 한 후 직접 환자에 약을 전달했다.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처방도 지속됐다. 전담병원과 약국 간 직접 소통 과정을 거쳐 저녁 늦은 시간에도 치료제에 대한 조제가 진행됐으며, 일부 약국은 환자에게 직접 조제한 약을 전달하기도 했다.

서울의 A약사는 “설 당일 늦은 저녁 시간에 전담병원으로부터 팍스로비드 조제가 가능한지 문의하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미 약국 문을 닫은 시간이었지만 다시 약국에 가 조제를 하고 환자 자택까지 약을 전달한 후 유선으로 복약지도를 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B약사도 “연휴 기간 재택환자 치료를 위해 거점병원, 약국 간 대체조제, 처방변경이 논의되고 거점약국 간 처방전과 약 교환이 진행됐다”면서 “의약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연휴기간이다 보니 병원, 약국 간 협업이 활성화되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어디는 받고 어디는 못받고”…코로나 자가검사키트 대란

지난주부터 조짐을 보였던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대란은 이번 연휴에 결국 현실화 됐다.

연휴 전 대부분의 약국이 갖고 있던 재고를 소진한 상태에서 도매상은 물론 의약품 온라인몰 등에서 주문이 쉽지 않다 보니 물건이 없어 판매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반면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폭증하면서 제2의 마스크, 타이레놀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실제 연휴 첫날인 29일에는 약국 대부분이 갖고 있던 키트 재고가 동이 나 환자를 그냥 돌려보내거나 영업 시간 내내 키트를 찾는 문의 전화에 시달려야 했다.

지난 31일부터 지오영이 물량을 확보해 휴일지킴이약국을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했지만 이 마저도 지오영과 직거래 중인 약국에 한정되는데다 직거래 약국 중 일부 약국은 주문은 했지만 제품을 받지 못해 볼멘소리도 터져나왔다.

일부 약국 약사의 경우 도매상 물류센터를 직접 찾아가 재고를 확보하는가 하면, 휴일지킴이 예정이 아니었던 약국에서도 진단키트 재고를 공급바기 위해 일부러 문을 여는 경우도 있었다.

서울의 C약사는 “우리 약국은 지오영 직거래인데도 연휴 마지막날인 2일까지도 키트를 한개도 받지 못했다”면서 “업체에서도 급하게 연휴 기간 영업사원들을 총동원해 거래 약국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들었지만 상황에 따라 배송이 안되는 지역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의 D약사는 "제품은 받았지만 지오영에서 정부 방침이라며 특정 판매가격을 설정해 당황했다"면서 "기존 약국의 통상 판매가격보다 3000원 이상 낮은 가격이다. 이렇게 가격을 맞추는게 맞는건지, 다른 약국들은 판매가를 실제 낮출지 등 의문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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