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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업체들 "재택환자 진료·조제비 전액 지원합니다"비대면진료 업체들이 진료비와 약값, 배달비에 키트까지 제공하며 마케팅에 나섰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 재택치료 환자 급증세를 틈타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체들이 진료비와 조제비를 전액지원하며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재택환자가 20만명을 넘어서면서 동네 병·의원의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14일 기준 병·의원 4239곳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특히 5만명대였던 확진자가 9만명으로 급증하면서 재택환자수와 참여 의료기관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전국 모든 약국도 16일부터 재택환자 처방 조제를 하면서, 신설된 투약안전관리료 수가를 받을 수 있다.이에 비대면진료 업체들도 재빠르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재택환자에 한해 진료비와 조제비, 약 배달비를 전액 지원한다는 곳들도 있다.닥터나우는 재택치료 환자는 진료비와 약 비용, 배송비용을 전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참여 의료기관 수와 누적 이용자 등을 홍보하며 틈새 공략에 나섰다.다른 업체인 솔닥도 재택치료 맞춤형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피부트러블과 탈모 등에 초점을 맞춰 시장 공략을 했지만, 재택환자가 증가하자 고열, 인후통 등으로 진료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재택치료자들에게 처방된 약은 배송료를 받지 않고 우선 배송한다.작년 10월 서비스를 출시한 나만의닥터도 전액 지원을 내세우며 홍보에 나섰다. 재택환자에 한해 진료비와 약제비, 약 배달비용을 모두 지원한다.또다른 플랫폼 업체 올라케어도 재택환자 대상으로 진료비, 조제비, 약 배달비까지 전액 지원한다. 여기에 자가검사키트까지 무료 제공한다.아울러 각 플랫폼 업체들은 지자체와 보건소 등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 공략도 나서고 있어 약사들은 이대로 약 배달 서비스가 정착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올라케어 김성현 대표는 “일부 구청에선 비대면 진료 시스템이 구축돼있는 업체들과 협력을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도 몇 기관들과 비대면 진료 대응 관련해 긴밀하게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2022-02-16 11:34:39정흥준 -
상비약 사재기에...약국들 "환불 불가합니다" 궁여지책[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 재택치료 급증으로 상비의약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약국에서는 벌써부터 과수요로 인한 환불이나 반품 요구 등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16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들어 해열제, 진해거담제, 종합감기약 등 제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코로나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 정부의 코로나 관리 정책이 경증 환자에 한해 일명 ‘셀프 치료’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미리 상비약을 구비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약사들은 또 언론이 상비약 수요 증가와 구비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보도되면서 소비자의 구매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최근에는 면역 관련 제품 수요도 다시 늘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코로나 확산 초기 때와 같이 특정 면역증강제 상담을 요청하거나 구매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일각에서는 이 같은 불안 심리가 의약품에 대한 과수요나 과복용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실제 일선 약국들이 상비약 세트 등을 자체 제작해 판매하고 있지만, 세트로 구성돼 함께 판매된 상품 중 성분이 중복될 수 있고 제품 각각에 대한 복약지도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서울의 A소아과약국 약사는 “엄마들이 한꺼번에 아기들 해열제를 비롯해 가족 상비약을 구매해 가기도 하고 어떤 엄마들은 약국 몇 곳을 돌며 약을 구매한다고도 하더라”며 “사실 요즘 구매해 가는 약 중에는 이미 집에 구비가 돼 있는 약이 있을 수도 있다. 분위기에 편승해 과수요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곧 약에 대한 과복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서울의 B약국 약사도 “최근 언론을 통해 커다란 봉투에 상비약을 잔뜩 넣어서 꾸러미로 판매하는 약국을 보고 우려도 됐다”면서 “이들 제품에는 성분이 겹치는 약들도 있을 텐데 환자가 중복 복용하게 되면 특정 성분 과량 복용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세트 판매 시 별도 복약지도 등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특정 일반약 수요가 몰리다 보니 약국에서 단순 변심이나 구매 중복 등의 이유로 반품을 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이런 상황을 대비해 일부 약사들은 상비용으로 다량의 약을 구매하는 환자에게 반품 불가를 미리 고지하거나 약국 매대에 관련 공지를 게재하는 등 나름의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형편이다.경기도의 B약사는 “상비약 구매가 늘다 보니 이미 구매했다가 집에 있는 약이라면서 반품이나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가 꽤 있더라”면서 “향후 소비자와 마찰을 대비해 사전에 소량 구매를 권유하고 있고, 이미 구입한 약의 경우 반품이 불가하다는 공지를 매대에 부착해 놓았다”고 말했다.2022-02-16 11:27:42김지은 -
25개 덕용키트 공급가 5천원 인하...50개 쿼터제 폐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50개 쿼터제가 오늘(16일)부로 해제된다. 이에 오늘부터 약국이 수령할 수 있는 키트 수량은 50개에서 '최대 150개'로 늘어난다.16일 약사회와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지오영, 백제약품, 동원약품이 약국당 최대 50개를 공급하는 자율판매 방식으로 전환된다.식약처가 공급 약국 명단을 가지고 도매업체에 공급을 배분하던 방식에서 종전 자율판매 방식으로 전환함에 따라 도매업체 당 최대 50개씩 중복 공급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분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지오영(SD바이오센서), 백제약품(래피젠), 동원약품(휴마시스)을 모두 거래하는 약국이라면 150개까지 키트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아울러 검사 키트 공급가도 200원 가량 인하된다. 이는 15일 진행됐던 정부, 약사회, 유통3사간 긴급 간담회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25개 포장 기준 5000원 인하되는 셈이다.약사회가 식약처와 유통업체 측에 키트 공급가격 인하를 요청하며, 키트 수급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생산과 유통, 판매 전 과정에서의 당사자 간 희생과 부담 최소화가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유통업체 역시 생산업체 측과의 협의를 통해 약국 공급가를 낮추는데 협의가 이뤄지게 된 것이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식약처 지정 명단과 약국 현장간 혼선이 발생했었다. 일부 약국이 누락되는 등의 혼선으로 인해 공급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고, 내주부터 키트 생산량이 늘어나는 등 공급이 원활해 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매 지정처 해제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공급가 인하에 대해서도 "유통을 담당하는 각 도매가 생산업체 측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으며, 이에 대한 합의가 진행됨에 따라 공급 가격 인하가 이뤄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일부 도매업체의 경우 오늘 오전 생산업체와 긴급 협의가 이뤄져 공급가 인하 등을 안내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주문이 이뤄진 건 등에 대해서는 가격 인하분을 소급 적용한다는 계획이다.약사회 관계자는 "긴급 간담회에서 공급가 인하의 당위성을 설명, 인하를 요청했으며 3사 모두 인하가 반영될 것으로 확인했다"며 "공급 물량을 확대해 줄 것을 식약처 등에 강력히 촉구했다"고 말했다.2022-02-16 11:07:07강혜경 -
경찰병원 경력직 야간약사 채용...연봉 8000만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recruit.dailypharm.com)가 15일 주요 병원의 채용정보를 정리했다.팜리쿠르트(바로가기) 경찰병원은 야간전담과 주야간 근무약사를 채용한다. 야간전담 약사는 경력 11년 이상이어야 한다. 월 12회 근무하며 연간 급여는 약 8000만원에서 1억원이다. 주야간 약사는 3년 이상 경력 약무주사 1명과 경력무관 약무주사보 2명을 채용한다. 급여는 약무주사 약 5000~8000만원, 약무주사보 약 4000~7000만원이다. 경력에 따라 상이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원서접수는 2월 21일까지 가능하다.국립교통재활병원은 정규직 약사를 채용한다. 근무지역은 경기도 양평군으로 3월 16일부터 근무 시작이다. 급여는 초임은 연봉 5300만원, 경력 10년 기준으로는 약 6600만원이다. 원서접수는 2월 28일까지다.한양대학교 창원한마음병원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근무해줄 약사를 모집한다. 토요일 근무시 주중 1회 반차이며, 3주에 1회는 토요일 반차다. 종합병원 경력자를 우대한다. 원서접수는 채용시까지 계속된다.일산차병원은 야간 약사를 채용한다. 저녁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근무로, 일급은 20만원이다. 종합병원 경력자를 우대한다. 올해 5월 31일까지 근무하고 계약 연장을 검토한다. 원서접수는 2월 20일 저녁 11시까지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도 정규직 약사와 계약직 약사를 각각 모집한다. 정규직 원서접수는 2월 20일 저녁 11시까지 온라인 접수 가능하다. 근무는 3월 1일부터 시작된다. 계약직 원서 접수일정은 동일하며, 근무 기간은 올해 9월 30일까지 육아휴직을 대체하게 된다.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신규 약사를 채용한다. 급여는 5700만원 수준이다. 원서접수는 2월 20일 23시까지 받는다. 졸업예정자도 지원이 가능하다.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은 정규직 약사와 기간제 상근약사, 기간제 단기약사를 각각 1명씩 모집한다. 상근은 오후 5시 30분까지 8시간, 단기는 오후 1시까지 4시간을 근무한다. 원서접수는 2월 28일 오후 5시까지 받는다.서산중앙병원은 계약직 약사를 채용한다. 6개월 계약 이후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 급여는 약 8000만원 수준이다. 연차수당과 각종 경조사를 지원하며, 기숙사를 무료 제공한다. 원서접수는 채용시까지 계속된다.한국원자력의학원은 주간약사를 모집한다. 2월 25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으며 채용사이트를 통해서만 지원이 가능하다. 상세내용은 의학원 채용사이트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바로가기)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022-02-15 18:52:57정흥준 -
"소상공인지원금 신청 대신해줘요"…약국, 피싱 주의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현재 약국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소상공인 지원금을 대신 신청해주겠다며 약국 내 정보 접근을 시도하는 사례가 발생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15일 약사들이 모인 커뮤니티에는 지역의 한 약사가 최근 신종 피싱이 의심되는 상황을 겪었다며 동료 약사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해당 약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지원금 신청 안내를 위해 약국을 방문하겠다는 연락을 받은 후 다음 날 남성 두 명이 약국에 찾아왔고, 이들은 약국에서 신청하면 최소 수백만원에서 최대 수천만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등 설명을 했다.이 과정에서 남성들은 신청 과정이 복잡하다면서 약국 컴퓨터로 본인들이 신청을 도와주겠다며 접근을 시도했다는게 약사의 설명이다.이상한 느낌을 받은 약사가 직접 하겠다고 주장하자 이들은 미리 출력해온 안내문을 전달하더니 신청 후 서류를 본인 메일로 전송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이 건넨 것은 개인 메일 주소였다.해당 약사는 “자꾸 신청 과정이 복잡하고 어렵다면서 대신 해주겠다는 말을 해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전화로 먼저 약속을 잡고 직접 찾아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식으로 믿게 만들려는 수법인 것 같다. 약국이 바빠서 신청을 놓쳤을 수 있다는 등 약국 사정을 잘 아는 것처럼 이야기 하더라”고 말했다.이어 “개인 메일주소였던 점도 이상해 물어보니 대신 신청해 드려서 그렇다는 식으로 얼버무렸다”면서 “가져온 자료를 보니 다른 약국들이 지원금 얼마를 받았다는 등의 명단이 있었다. 약국을 대상으로 돌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해당 약사는 약국의 경우 소상공인 지원금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 점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컴퓨터를 다루는데 미숙한 고령 약사 등이 피해 대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약사는 “친절하게 대하다 보니 고령 약사님들의 경우 쉽게 속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대출 지원을 하겠다며 약국에 접근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소상공인 지원금으로 유도해 약국에서 더 쉽게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정부와 지자체 주도 소상공인 정책 지원에서 변호사·회계사·병원·약국 등 전문직종과 금융·보험 관련 업종, 사행성 업종 등은 번번히 배제된 바 있다.일선 약사들을 비롯한 약사회는 지속적으로 약국을 지원 대상에 포함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별다른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2022-02-15 17:37:46김지은 -
모든 약국 재택처방 조제...시행 초기 혼란 불가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오늘(16일)부터 모든 약국이 코로나 재택치료 환자의 처방을 조제하고, 신설 수가인 투약안전관리료를 받을 수 있다.하지만 보호자와 공동격리자 등 대리인 수령이 불가능할 경우 약 전달 방법과 보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혼선이 예상된다.자치구에서 약 전달 비용을 보상해야 하지만 예산이 부족한 지역은 보건소 담당직원이 직접 배달을 하기도 한다. 일부선 용역업체와 계약을 하는 등 자치구별로 차이가 있다.담당약국만 수가를 받았던 재택환자 처방을 16일부터 모든 약국에서 받게 된다. 경기도 재택치료 담당자는 "모든 약국에서 재택환자 조제를 하게 됐지만 대리인 수령이 기본 원칙이라는 걸 명심해줬으면 좋겠다. 일부 예외적으로만 취약계층이나 독거노인 등에게 약 전달을 해주는 것이다. 약 전달 방법은 각 자치구별로 결정한다"고 말했다.16일 지역 약사회에 따르면 지정약국 확대 운영안이 수시로 바뀌면서 보건소에서도 약국으로 명확한 지침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다.일부 자치구에서는 대리인 수령이 불가능한 처방전은 그동안 재택환자에게 약을 전달해오던 특정약국으로 처방을 몰아주기로 했다.A구 약사회 관계자는 "며칠 전까지 약국을 추가 지정해서 늘리겠다고 했다가 이제는 모든 약국으로 풀었다. 보건소는 모든 약국이 조제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약 배달비를 전부 감당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만약에 대리인이 수령을 못한다고 하면 기존 재택치료 환자 약 전달을 맡았던 약국들로 처방을 보내기로 했다"고 했다.따라서 가능한 대리인 수령을 안내하되 불가피한 경우만 보건소 관리중인 약국들에서 조제를 한다는 계획이다.B구 약사회 관계자도 "의료기관에서 처방을 받을 때 약국에 와서 약을 타갈 수 있다고 하면 원하는 약국에서 조제가 가능하고, 그렇지 않다면 재택환자 약 전달을 담당하던 약국으로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지자체에서도 명확한 지침이나 예산 마련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 지역 약사회에서도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았다.C시 약사회장은 "여전히 약 전달 보상에 대한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모든 약국에서 한다고 하는데 각 자치구 보건소도 내용을 명확히 모르고 있는 상태다”라며 “대리인이 와서 수령해가는 경우가 많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일단 전달을 하고 영수증을 보관해놓으라고 안내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토로했다.2022-02-15 17:29:42정흥준 -
약국당 평균 121개 검사키트 판매...14일 최고치 경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 자가검사키트가 약국가 최대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지난 14일 약국 키트 판매량이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337개 약국에서 4만여개가 판매된 것인데, 공급에 숨통이 트이고 '회당 5개분'까지 판매가 가능하다는 식약처 발표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케어인사이트 자료 제공. 약국현장 데이터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337개 약국에서 판매된 키트는 4만 734개로 나타났다. 약국당 평균 121개가 판매된 셈이다.4만 734개는 케어인사이트가 POS 설치 약국을 대상으로 판매량을 집계한 이래 최다 수치로, 키트가 가장 많이 팔렸던 12일 2만8125개 보다 1만2609개 더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소분 판매 허용 첫 날이었던 13일은 71개 약국에서 1만1643개가 판매됐다. 개별 약국당 판매는 평균 164개였다.케어인사이트 측은 "키트 공급이 지난 주보다 원활해졌기 때문에 약국 판매가 늘어난 것"이라며 "그간 수요는 있지만 재고가 없어 판매하지 못했던 약국들에 물량 공급이 이뤄지면서 판매가 늘어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다만 키트 공급 정책 등이 수시로 변하고 있어 이후 판매추이는 공급 에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2022-02-15 17:27:29강혜경 -
내일부터 판매중지…키트 물량털기 나선 온라인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식약처가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시장 공급 안정화 일환으로 내일(17일)부터 온라인 판매를 금지함에 따라 온라인몰들이 막바지 물량 털기에 나섰다.식약처는 앞서 13일부터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12일까지 입고된 재고 물량에 한정해 16일까지만 판매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두다 보니 판매중지를 코앞에 둔 온라인업체들이 일제히 마지막 물량 털기에 나선 것이다.온라인몰에서는 '재고수량, 마지막', '온라인 판매중지 임박' 등을 안내하고 있다. 15일 상당수 온라인몰에서는 종전같이 코로나 자가검사키트가 판매되고 있었다. 하지만 '판매중지 임박', '17일 일괄배송' 등 안내가 눈에 띄었다.한 업체는 '온라인 판매중지 임박! 재고보유, 오후 1시 이전 입금 시 즉시 배송 출발' 등 안내문구를 게재하고 있었으며 '최대한 16일 이전에 배송완료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었다.온라인 판매금지와 관련한 한 스마트 스토어 안내문. 다른 업체도 '정부 발표와 네이버의 공지사항에 따르면 17일부터 3월 5일까지 온라인 신규 판매를 금지한다고 한다. 12일까지 받은 주문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 없이 배송 처리가 가능하다. 정부 고시대로라면, 16일까지는 사이트에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공지했다.그러면서 '16일 자정까지 주문 접수 후 17, 18일 출고'할 계획이라고 안내했다.290개 대용량 제품도 온라인몰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일부 몰에서는 290개짜리 대용량 제품도 판매되고 있었다. 판매 단위 역시 1개입, 2개입보다는 20개입, 25개입 등 벌크 포장이 눈에 띄는 것도 온라인 시장 트렌드 중 하나다.업체들은 취소 및 반품 불가를 제시하고 있었다. 한 업체는 '단순변심으로 취소량이 많은 상황이다. 현재 재고 물량 또한 소진을 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주문하신 상품에 대해서는 제품상 문제가 없는 한 취소 및 반품이 안 되는 점을 양해 바란다'고 당부했다.하지만 판매 가격에 있어서 엄청난 할인 등은 없었다. 2개입의 경우 1만원대 후반부터 2만원대 중반선에서, 20·25개입의 경우 14만원대에서 22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었다.한 약사는 "온라인몰들이 그동안 갖고 있던 재고를 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종전에는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달 뒤에나 도착한다고 안내가 이뤄졌었다면, 판매중지를 앞두고 당일출고등을 내세우며 물량을 최대한 푸는 것 같다. 3주간 온라인 판매가 금지되다 보니 자칫 재고를 떠안을까 우려하는 것 같다"며 "문제는 재고를 털다 보니 '해외직구' 혹은 '전문가용' 벌크포장 키트 등이 거래되고 있다는 점으로, 구매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2022-02-15 16:07:54강혜경 -
편의점 소분 검사키트 직접 사보니...1시간 만에 완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어제(15일)부터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소분 판매가 편의점에서도 시작됐다. 13일부터 소분이 시작됐던 약국보다 이틀 가량 늦었지만, GS25와 CU를 시작으로 7개 편의점 체인에서도 키트를 취급·판매하게 된다.'24시간 연중무휴인 편의점이 우선공급대상에서 제외된 처사는 누구도 납득할 수 없다'며 '소비자의 접근성과 편리성이 매우 뛰어나 국가 재난 발생시 거점 활용에 유용하기 좋은 편의점에서 키트를 취급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지난 9일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성명과 같이 편의점에서도 취급이 가능해진 것이다.'편의점은 물류창고에서 포장돼 온다', '편의점용은 2개씩 박스로 포장돼 있다', '체인마다 자체적으로 패키징을 해 약국 판매용과는 차별화될 거다'라는 온갖 추측들이 제기된 가운데 직접 편의점에서 코로나 자가검사키트를 구입해 봤다.15일 서울 중구 소재 GS25에서 구입한 코로나 키트, OPP 비닐봉투에 소분돼 있다. 서울 중구 편의점들을 돌아본 결과, 편의점도 '키트 대란'이라고 입을 모았다. '키트가 있느냐'는 소비자 문의가 잇따르며 수요를 체감할 수 있다는 것.CU 편의점주는 "오전 8시경에 물류가 도착했다. 오늘은 20개가 들어와 각각 소분을 했고, 9시경 판매가 끝났다"고 말했다. 출근 시간대에 키트가 도착하면서 '지금 구입이 가능하냐'는 문의가 일부 있었고, 한 사람당 2~3개, 많게는 최대 수량인 5개를 구입해 가면서 공급된 수량이 동나게 됐다는 것. 인근에 위치한 GS25 역시 "오전에 물건이 들어오기 때문에 일찍 와야 재고가 있다"고 조언했다.'자가검사키트 판매점'이라고 명시된 편의점. '자가검사키트 판매점'이라고 명시된 또 다른 GS25에서는 키트 구입이 가능했다. 이 편의점은 마스크나 상비약 등과 별개로 카운터 안쪽에 제품을 놓고 판매하고 있었다.이 편의점주는 "20개짜리 한 박스가 들어와 소분을 하고 다시 벌크 포장 상자에 담아, 물어보면 집어줄 수 있도록 옆에 비치해 뒀다"고 말했다.이날 GS25가 편의점에 공급한 물량은 래피젠 제품으로 '약국 소포장 제품과 차별화돼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OPP 비닐봉투에 들어 있었다.봉투 안에는 검체채취용도구와 검체추출액, 점적용 필터마개, 디바이스, 간이 설명서가 들어 있었다. 약국에서 넣어주는 폐기용 비닐봉투는 빠져 있었다. 판매가격은 식약처 지침대로 6000원이었다.한 편의점 관계자는 "14일부터 발주를 받았는데 상당수 편의점에서 취급 의사를 밝혔다. 키트 판매가 약국과 편의점으로 국한되다 보니 편의점들 역시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며 "본사에서 OPP비닐봉투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고, 점포에서 직접 포장하는 형태다. 포장에 5분도 채 걸리지 않다 보니 특별한 반발 등은 없다"고 말했다.다만 이 관계자는 "편의점당 제공되는 물량이 15일의 경우 20개로 매우 적었기 때문에, 발주량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있어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역시 내일(17일)부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마트24의 경우 휴마시스와 수젠텍 제품을 취급하게 될 전망이다.한편 약사회는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를 득한 편의점 이외에도 전체 편의점에서 코로나 키트를 취급토록 한 데 대해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약사회는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를 득한 편의점은 정상적 관리 하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모든 편의점에 이를 허용하고 아르바이트 인력이 3등급 의료기기 포장을 뜯고 손을 대서 혼합 판매하도록 한다는 조치는 보건의료 전문가 단체 입장에서는 상상할 수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발상"이라며 "의료기기를 취급해본 적도 없고 의료기기 안전관리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는 아르바이트 인력이 소분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2022-02-15 15:14:16강혜경 -
약사가 국민청원 "소분까지 하는데 가격제한 말이 안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유통, 판매에 적극 개입한데 대해 일선 약사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약사들은 공적마스크로 시작해 타이레놀, 이번 자가검사키트까지 일련의 사태에 대한 정부 정책 에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15일 자신을 현직 약사라고 소개한 한 청원인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관련 약사만 부당 이득을 챙기는 듯 보이는 정책을 제발 멈춰달라’는 제목을 글을 게재했다.이날은 정부가 약국,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자가검사키트 낱개 한 개당 판매가격을 6000원으로 지정해 본격적으로 적용, 시행된 날이다. 국민의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높은 수요와 약사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해당 글 게재 직후 4000여명이 동의했다.이 청원인은 “명절 이후 계속 바뀌는 정책 속 키트가 보건소, 의료기관으로 넘어가면서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줄고, 온라인몰 등에서 판매되는 키트 가격은 말도 안되게 폭등했다”면서 “하지만 이것은 개인의 사재기로 시작된 것이 아니다. 정부가 보건소 등에 공급하기 위해 시장의 유통 물량을 제한해 생긴 일 아니냐”고 되물었다.이어 “정부의 사재기로 가격은 폭등하고 약국은 공적 키트라는 명목 하에 대량 포장 제품이 납품되고, 자재비, 인건비를 부담하며 소분해 판매까지 하게 됐다”며 “그럼에도 기존 대란 이전의 판매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정부가 지정해 법으로 규제하는 것이 과연 옳은일이냐”고 말했다.청원인은 현재 상황과 정부의 구매개수, 가격 제한 정책은 옳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그는 “5인 가족이 다섯번 키트를 구매하려면 다섯명이 각각 돌아다니며 구매를 해야 하나. 요양원이나 보호시설 등에서 원내 손님 30명에 한번 사용하려면 시설 직원 6명이 와 각각 5개씩 구매 해야 하냐”면서 “현 상황에서 개인당 구매 개수 제한, 판매 상한가 책정이 정상적 정책이라고 보는지 의문”이라고 했다.이 청원인은 현재 약국보다 현저히 낮은 금액의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 공적기관 공급가(2420원)가 공개되고, 관련 내용이 국민들에게 홍보되는 현실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이런 상황 속 정부가 약국 등 판매처에 대한 단속 방침 등을 밝힌 것은 약국을 곧 부당이득 취득 집단으로 몰아가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청원인은 “공급가는 이전과 동일한데 약국의 판매가는 낮춰야 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는 조달청 공급가를 생각해 약국이 부당이득을 취득한다고 오해하게 된다”면서 “시민에게 필요한 물품이고, 정부가 국민을 위해 펼치는 정책은 당연히 따른다. 하지만 이런 정책 속 발생한 불이익, 노고는 무시한 채 비싸게 판매한 장사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행위는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약사로서 수년간 시민 건강관리를 위해 봉사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마스크, 타이레놀, 키트까지 일련의 정부 대응이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약국 종사자들에게 어떤 정신적 타격을 주고 있는지 생각해 보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2022-02-15 14:11:46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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