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부터 확진자 바로 약국간다...감염위험도 최고조[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오늘(14일)부터 한 달간 병원에서 받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곧바로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돼 자가격리와 함께 재택치료가 시작된다.이에 약국도 확진자가 직접 약을 조제하기 위해 내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중, 삼중 방역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의료기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환자는 다른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고 즉시 집으로 돌아가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다만 약국에 들러서 약을 받을 수는 있다.다만 집에서 개인이 하는 자가검사키트 양성자는 확진으로 인정되지 않는다.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운영 개선 방안 PCR검사 방식 체계에서는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며 음성과 양성결과를 통보 받아,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이 이뤄졌지만 이제는 병원에서 바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 바로 약국에서 약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된 60대 이상 환자는 추가 PCR 검사 없이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다.다만 40·50대 고위험군 및 면역저하자는 처방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 때문에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야 처방을 받을 수 있다.중대본 관계자는 "확진자가 아닌 대상자에게 팍스로비드를 투약하는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지만 국내외에서 발생한 부작용 건수가 적고, 부작용의 종류도 주로 경증"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전국의 7588개 호흡기전담클리닉과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가 진행되는 만큼 이들 지정 의료기관 주변 약국들은 확진자가 직접 방문할 수 있는 만큼 방역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의 팍스로비드 전담약국의 약사는 "이미 근무약사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정부가 방역시스템을 완화했을때부터 약국은 감염위험도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말했다.이 약국의 약사는 "기존에도 자가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온 환자들이 일반약이나 조제약을 받기 위해 약국을 방문하고 있었다"며 "매일이 긴장의 연속"이라고 전했다.아울러 약국들은 매일 근무시간 전 자가검사키트를 통해 전 직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때 들어가는 키트 비용도 만만치 않다.2022-03-13 22:29:20강신국 -
약준모 Vs 닥터나우 공방...청구기각 답변서로 반박지난달 닥터나우가 약준모 배달앱 신고센터 운영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이 닥터나우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기각해달라는 답변서를 법원에 제출했다.지난 2월 3일 닥터나우는 약준모가 운영한 배달앱 신고센터가 명예훼손과 업무방해를 하고 있다며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을 제기했다.약준모는 이달 10일 변호사 자문과 선임을 완료한 후 손해배상 청구 기각 답변서를 법원에 제출하며 법적 공방을 시작했다.약준모는 약사법 제50조 1항이 의미하는 공공성을 강조했으며, 판례를 바탕으로 배달앱 플랫폼의 문제점을 반박하고 있다. 또 약사법에 따라 의약품의 약국내 판매와 대면 전달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약준모는 청구기각 답변서 제출 이후로도 배달앱 신고센터를 지속 운영할 것이라는 입장이다.이와 관련 약준모는 “의약품의 변질과 오염을 예방하고 불법약 유통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 또 약화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약은 약국 내에서 직접 전달돼야 한다는 것을 재확인할 것이다”라고 밝혔다.아울러 약사는 단순히 약을 판매하기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인 약물사용을 교육하고 건강 예방과 증진을 상담하는 전문가로 보건의료체계의 중요한 축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배달앱은 약사의 역할을 보관과 판매자로 전락시키고 있고, 오히려 국민을 호도해 약국의 정상 영업과 약사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입장이다.약준모는 “시대가 변했다며 편리성을 앞세우는 허울좋은 명목으로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것은 약사의 사회적 책임을 망각하는 행위다. 약사 스스로 약국의 공공성을 훼손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신고센터 운영이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을 위한 방향임을 믿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약준모는 “정부의 한시적 허용 지침은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해 비대면 진료, 처방을 한시적 허용하는 데 주 목적이 있으며, 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를 합법화하기 위한 고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이에 약준모는 2019년과 2020년 헌법재판소 판례(2019헌바87, 2020헌바409)를 주장의 근거로 제시했다. 해당 판결문에는 “의약품의 판매장소를 약국 내로 제한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형사처벌하는 심판대상조항은 공공성을 지닌 공중보건 제도의 근간을 이루는 조항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으며, 이로부터 달성되는 공익은 매우 중대하다”고 명시돼있다.또한 헌법재판소는 “의약품 판매장소 제한이 없다면 무절제한 유통과 복용에 따른 문제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고, 위조 처방전을 이용한 불법적 의약품 거래가 증가할 가능성 역시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2022-03-13 18:15:43정흥준 -
병의원 신속항원 확진 인정에...약국, 키트 재고정리 나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병·의원에서 시행하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이 나오면 그대로 확진 판정으로 인정하게 되면서 일선 약국은 사실상 자가검사키트 재고 정리 수순에 돌입했다.정부는 지난 14일부터 한 달 간 전문가의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오면 추가 PCR 진행 없이 확진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한시적 제도 시행 후 연장 여부가 검토될 예정이다.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지역 약국에서는 자가검사키트의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동네 병·의원의 신속항원검사가 PCR을 대체하게 되면 자가검사의 필요성이 크게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대다수 약국은 정부 주도 자가검사키트 규제 이후 판매량이 줄면서 주문 수량을 조절하는 등 재고 정리에 들어갔다.여기에 신속항원검사의 ‘프리패스’ 정책까지 가세하면서 사실상 약국들은 자가검사키트 출구 전략 마련을 고심하게 된 상황이다.부산의 한 약사는 “대란 때만 해도 하루 100개, 150개씩 나가던 것이 서서히 줄더니 요즘은 20개 안팎으로 나가고 있다”면서 “병의원 검사가 확진을 결정하는 상황에서 굳이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 검사할 필요성을 느끼겠나. 이번 주가 거의 끝물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수요 급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약사들은 지난 주말부터 자가검사키트 재고를 감안해 주문량을 크게 줄이는 한편, 반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일부 도매에서는 판매량이 감소하는 시점에서 거래 약국들에 반품 불가 방침을 안내하며 주문량을 조절할 것을 권고했었기 때문이다.더불어 약국에서 직접 소분한 자가검사키트의 반품 가능 여부를 두고도 우려하는 분위기다.서울의 한 약사는 “약사회에서는 도매에서 반품을 약속했다고 했지만, 사실 거래 과정에서 도매 담당자들이 반품이 어려울 것 같으니 주문 수량을 잘 조정해 달라는 권유를 하기도 했다”면서 “공적마스크 때와 같이 반품을 하지 못해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지방의 다른 약사도 “반품을 받겠다는 약속이 있었지만 정부나 도매 차원의 명확한 공문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라며 “약국에서 일일이 소분한 제품이 반품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큰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선 최대한 약국들이 물량을 조절해 판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2022-03-13 17:17:27김지은 -
"재택환자 약 배달하다 감염"...약국에 돈 요구한 배달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 재택환자인줄 모르고 약을 배달했다가 감염이 됐다며 퀵 기사가 약국에 보상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했다.약국에서 확진자라는 걸 알려주지 않아 감염이 됐다는 주장인데, 약사는 환자의 질환 정보를 알려줄 의무도 없고 감염 인과성도 불확실하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최근 경남 A약국은 재택환자 약 전달 과정에서 코로나에 감염됐다며 퀵 기사로부터 약 600만원의 보상금을 요구받았다.퀵 기사 B씨는 A약국에 거센 항의뿐만 아니라 시약사회에도 직접 연락을 해 문제를 제기했다.시약사회는 퀵 기사가 재택환자와의 접촉으로 감염이 됐다는 걸 증명할 수도 없고, 문 틈으로 환자에게 약만 전달해줬기 때문에 가능성도 적다고 봤다. 또 정부 방역지침에도 재택환자 약 전달 과정에서 약국이 배달원에게 코로나 확진자임을 안내해야 한다는 의무 지침도 없어 책임을 물을 순 없다고 판단했다.시약사회 관계자는 “약사회로도 직접 연락이 왔다. 퀵 기사는 약국에서 코로나 확진자라는 걸 안내하지 않았고, 모르고 배달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됐다고 주장한다. 또 본인이 만성질환자라는 점도 강조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런데 환자는 문 틈으로 약만 전달을 받았다고 하고 마스크도 착용했다고 한다. 때문에 배달 과정에서 전염이 됐을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또 면밀한 역학조사가 이뤄지지 않고서는 그 인과관계를 파악할 수 없다”고 했다.이어 “약국 약화사고 보험에 대해 얘기를 할 정도로 상당히 많이 알아보고 연락을 한 것 같다. 의약품 사고가 아니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퀵 기사는 600여만원의 보상을 약국에 요구했고, 약사는 일방적인 주장에 억울함을 토로할 수밖에 없었다.이 관계자는 “퀵 기사의 무리한 요구와 거친 항의로 약사도 마음이 많이 상한 거 같다. 약사회에서도 설득을 위해 노력을 했고,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중재를 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불거진 뒤엔 회원들에게 재택환자 퀵 이용시에는 대면하지 않도록 주의를 안내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2022-03-13 14:48:44정흥준 -
감기환자도 무조건 7일 치...같은 약 중복 처방도 빈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일반 감기는 물론 코로나 확진 환자에게 의약품이 과도하게 처방되면서 전문약 품절 심화와 더불어 건보 재정을 낭비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11일 약국가에 따르면 코로나 검사를 위해 병의원을 찾는 사람은 물론 확진 환자에게 과도한 처방, 성분·효능이 같은 약의 중복 처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이 같은 현상은 일부 병·의원의 안일한 의약품 처방과 환자의 수요가 맞아 떨어지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최근 코로나 신속항원 검사를 위해 병의원을 찾는 사람에게 검사 결과에 상관 없이 감기 관련 전문약 처방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더불어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감기 환자에게 예전엔 3일 치 처방을 기본으로 했다면 요즘은 일주일 이상 치 처방을 기본으로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서울의 A약사는 “어느 병원은 신속항원검사를 위해 방문한 환자에 검사 결과에 상관없이 유사한 처방을 계속 내기도 한다”며 “이전에는 3일 치가 기본이었다면 요즘은 대부분이 일주일 치라 더 놀랐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무엇보다 최근에는 환자가 당장 복용하지 않더라도 약을 갖고 있는 게 안심이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 7일 치 처방을 해도 크게 거부감이 없다”면서 “병원의 과도한 처방과 환자 수요가 맞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재택치료 대상자에게 동일 성분· 동일 효능 의약품 중복 처방 역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재택환자의 비대면 진료, 의약품 처방에 제한이 없다 보니 한 환자가 여러 병원과 약국에서 처방, 조제를 받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최근 약국의 처방약 배송이 지연되면서 당장 약을 받지 못한 환자가 다른 병의원에서 재처방을 받아 여러 약국으로 조제를 신청하고 중복해서 투약받는 사례도 적지 않다.서울의 B약사는 “약 배달 플랫폼을 통해 조제받은 약국에서 약을 배송받지 못하자 진료를 두세 번 더 받은 뒤 다른 약국들에서 같은 성분, 같은 효능 약을 조제해 받는다는 환자도 있다”면서 “그렇게 해도 환자는 첫 진료 후 3일이 지나서야 약을 받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이 약사는 ““DUR에 동일 성분 중복, 동일 효능 중복군 알람이 뜨는데도 다시 처방을 하는 병원이 있다”면서 “하루, 이틀 전에 처방 받은 약을 복용하라고 안내를 할 수도 있지만 병의원에서 그런 안내 없이 그냥 동일 성분의 약을 다시 처방하는 실정”이라고 했다.이 같은 현상은 최근 심화되는 특정 전문의약품 품귀 원인 중 하나로도 작용하고 있다.진해거담제, 해열제 등 감기 관련 특정 처방약이 줄줄이 품절이 되고 있는 데는 코로나 확진 환자가 급증하면서 기본적인 처방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지만, 과도한 처방이나 중복 처방도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서울의 B약사는 “약의 공급이 달리는 상황에서 약이 정말 필요한 환자에게 조제해 주고 싶지만 불필요하게 중복 처방 받은 환자에게 조제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이런 상황은 환자가 의약품을 오남용할 우려와 더불어 건보재정, 약제비 낭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2022-03-11 11:36:05김지은 -
"약 부족으로 배달 불가"…비대면 플랫폼도 '대란'약 재고가 부족해 조제·배달이 어렵다는 A플랫폼과 배송이 지연된다는 B플랫폼의 안내문.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 확진으로 인한 재택치료환자 증가로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도 비상에 걸렸다.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진료는 물론 약 배달에까지 차질이 빚어지면서 대란이 나타나고 있는 것.대기환자가 많아 진료 자체를 보기 어려운 데다, 약국에도 약이 부족해 불가피하게 배송요청을 취소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비대면 진료, 약 배달 플랫폼인 A업체는 '코로나 확산세에 따라 재택치료자 급증으로 약국마다 약재고가 부족해 조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 경우 약 조제 및 배송요청이 강제 취소될 수 있으며 이는 빠르게 주변 약국 방문을 통해 조제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임이 양해해 달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약국 내원하기를 선택하면 진료받은 처방전으로 좀 더 빨리 조제약 수령이 가능하니 '약국 내원하기'를 이용해 달라'고 안내했다.이는 최근 약국에서 진해거담제와 해열진통제, 감기약 등이 동 나 조제가 어려워지는 상황과 맥락을 같이 하는 부분이다.하지만 약사들은 이같은 A업체 안내에 대해 공분하는 입장이다. 주로 함께 동거하는 대리인이 없는 경우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A업체의 안내와 같이 약을 타고자 확진자들이 자가격리 지침을 무시하고 약국을 방문할 경우 약국 방역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B약사는 "A업체의 안내에 대해서는 이해를 한다. 최근에 약국에서도 진해거담제와 해열진통제, 감기약 등의 씨가 말라 더 이상 주문도 안 되는 상황이다 보니 온라인 플랫폼도 같은 문제를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비대면 진료를 받고 약국을 대면으로 방문하라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은 공지"라고 지적했다. C약사도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도 이용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대처가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는 것 같다. 얼마 전 같은 성분의 약을 사흘 간격으로 처방 받은 환자가 있어 '같은 성분의 약이니 살펴서 복용하시라'고 안내했지만 이 환자는 플랫폼에서 약을 주문했는데 아직까지 받지 못했다고 얘기하더라"라며 "결국 택배배송 등을 통해 2~3일 뒤에 약을 전달받게 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C약사는 오히려 동네의 경우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치료받고, 약을 조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음에도 비대면 플랫폼을 이용함으로써 환자들이 제때 약을 복용하지 못하거나 다른 환자와 약이 뒤바뀌어 복용하게 되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꼬집었다.중대본에 따르면 11일 기준 재택치료환자는 131만8051명으로, D약사는 "확진자가 늘고, 약까지 부족해 지는 상황에 비대면 플랫폼이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키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정부가 오는 14일부터 전문가 신속항원검사로 확진을 판정하겠다고 한 것처럼 동네 병의원 중심으로의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2022-03-11 10:41:11강혜경 -
복지부, 조제용 감기약 동나자 '대체조제' 카드 꺼냈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해열제와 진통소염제 등 코로나 관련 의약품 공급대란이 빚어지자 보건복지부가 약국에서 변경·수정조제와 대체조제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일선 의료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복지부 약무정책과는 의사단체에 공문을 보내 호흡기·발열 완화를 위한 의약품 처방 시 협조 요청 사항 3가지를 안내했다.먼저 복지부는 "필요한 의약품 만큼만, 즉 DUR 등을 통해 중복처방 중인 의약품의 경우, 기존 잔여 의약품을 감안해 처방해달라"고 당부했다.즉 5일 분 처방 시, DUR 등으로 해당 의약품 3일 분이 중복으로 확인될 경우 2일 분만 처방해 달라는 것이다.복지부는 "특히 시럽제, 현탄액 등의 부족이 심각한 만큼 소아·청소년 등에 처방 시 정제 처방이 가능할 경우 시럽제 등을 대신해 정제로 처방해 달라"고 요청했다.또한 복지부는 "처방 의사는, 약국에서 처방된 의약품이 부재할 경우 약사법 제26조에 따른 변경·수정 조제 또는 제27조 2항에 따른 대체조제 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복지부는 "해열제, 진통소염제 관련 어린이 시럽제 등 코로나19 증상 완화를 위한 의약품의 공급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관련 협조사항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한편 감기약 유통 현황을 보면 코푸시럽, 제로코푸시럽, 코데날정, 코대원정·코대원포르테시럽, 시네츄라시럽, 뮤테란시럽, 코푸진시럽, 코슈정 등이 모두 품절됐다.애니펜정(안국약품)과 세토펜도 세토펜정, 세토펜이알서방정, 세토펜현탁액, 세토펜건조시럽 전 제품에 걸쳐 품절이 빚어지고 있다.2022-03-11 10:06:56강신국 -
올해 건기식 정책방향·시장전망은?…건기식협회, 세미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기식협회가 올해 건기식 정책방향과 시장전망을 짚어보는 세미나를 개최한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는 오는 23일 '2022 건강기능식품 정책방향 및 시장전망 세미나'를 식약처 및 협회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올해 예상되는 건기식 주요 정책방향과 시장 및 소비자 트렌드를 공유함으로써, 협회 회원사의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주제 발표는 ▲22년 건기식 정책 주요 개정사항 및 향후 방향 ▲건기식 표시·광고를 위한 가이드라인 및 사례 ▲22년 건기식 시장 전망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 시대의 건기식 트렌드를 주제로 진행된다.세미나는 건기식협회 회원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오는 18일까지 협회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협회 관계자는 "최근 건강관리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대되고 있고, 비대면 유통채널 선호 등을 기반으로 건기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많은 회원사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정확한 시장 및 정책 분석 정보를 얻고 체계적으로 브랜드 성장 전략을 수립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2022-03-11 10:05:07강혜경 -
인후염 치료제 품절 사태 속 대안으로 떠오른 제품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오미크론발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인후염 예방, 치료 제품의 품귀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일부 약국은 대체 제품의 상담과 매약으로 환자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3월 새 학기를 맞아 어린이집, 유치원을 비롯해 초, 중, 고등학교 개학이 줄을 이으면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청소년을 비롯한 영, 유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약국 방문도 늘고 있다.각종 감기약을 비롯한 상비약 수요가 높은데, 특히 오미크론발 코로나의 가장 대표적 증상 중 하나인 인후통 증상 완화를 위한 제품을 찾는 고객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현재 약국에서 상비약으로 권할 만한 인후통 약은 일반 목감기약 이외 은교산 등 한방제제, 인후두염 스프레이, 가글 제품 등이 있다.하지만 이들 제품은 현재 대부분 품절, 약국에서 공급받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영유아나 청소년이 복용·사용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일부 약사는 이런 점을 고려해 대신 판매할 만한 제품을 선정해 상비약으로 권하고 있는데,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대안으로 떠오른 제품 중 하나가 가글형 구내염 치료제다. 코오롱제약 아프니벤큐의 경우 연고나 지지는 약이 아닌 가글 형태로, 일반적으로 약국에선 입병에 권하고 있지만 입병 이외에도 구강에 관련한 질환으로 약국을 찾는 소비자에 권하기 용이한 제품으로 꼽힌다.샘온누리약국 장윤정 약사는 “인후통 관련 약, 스프레이 등이 품절로 재고 확보 자체가 쉽지 않아 고민하던 중 가글형 구내염 치료제를 생각하게 됐다”면서 “아프니벤큐의 경우 가글제라서 입안 어느 부위에 닿든 신속한 염증완화, 진통 작용을 하는 장점이 있다. 요즘 목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럴 때 인후통 약과 더불어 즉각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으로 함께 권하면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두염 적응증이 있어 인후두염 질환 관리에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근 코로나 상비약 제품을 찾는 환자에게 권하기 좋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제품 패키지에 인두염 적응증이 기재돼 있어 코로나로 인해 인후통을 느끼는 환자나 상비약 패키지에 함께 구성해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더불어 무스테로이드에 무알코올 제품으로 다른 약들과 상호작용이나 부작용 우려가 없고 복숭아향이 첨가돼 있어 스프레이 사용이 쉽지 않은 소아나 어른들에게 사용이 용이하단 점도 약국에서 선호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장 약사는 “소아에도 사용이 가능한 만큼 인후통약과 더불어 코로나 상비약으로 구성해 판매하기도 좋은 것 같다”면서 “아무래도 가글 형태의 치료제인 만큼 판매할 때 1분 간 가글 후 헹구지 않고 머금고 있을 것을 권한다. 또 소아의 경우 양치할 때 삼키지 않고 뱉을 수 있을 경우에 사용할 것을 추가로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2022-03-11 06:00:00김지은 -
처방 나오는데 약이 없다…자취 감춘 진해거담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의약품 수요가 폭증한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처방은 계속 쏟아지는 반면 약이 없어 조제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30만명대 확진으로 수요는 전보다 늘어나고 있는데 약국이 보유한 약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의 대표 증세가 인후통인 만큼 수급난이 심각한 것은 진해거담제다.10일 약국가에 따르면 시럽제에 이어 정제까지 빠른 속도로 품절되며 주문이 불가한 약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시네츄라, 코푸시럽, 코푸시럽에스, 코대원포르테시럽, 코대원에스시럽, 코데날시럽, 움카민시럽, 탄툼 등은 온라인몰에서도 자취를 감춘 지 오래며, 코대원정, 코데날정, 코푸정, 엑코피진정, 코프렐정, 애니코프캡슐, 뮤코스텐캡슐, 엘도틴캡슐, 움카민정 등 정제도 품절 대열에 합류했다.진해거담제와 해열진통제, 감기약 전반에 걸쳐 품절이 확대되는 만큼 약국가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부루펜정, 트라몰정, 트라몰서방정, 세토펜정, 세토펜이알서방정, 세토펜현탁액, 세토펜건조시럽, 애니펜정 등 해열진통제도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나아가 포타겔현탁액, 오구멘틴정 일부 용량, 슈다페드정, 세파로캡슐 등도 품절이며 바난건조시럽, 콜민-에이시럽, 뮤코졸정, 싱규루카세립 등도 품절이 예상되는 상황이다.A약국은 "일반약과 전문약을 막론하고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진해거담제와 해열제, 감기약 등 전반에 걸쳐 품절 현상이 나타나다 보니 약국도 조제에 적잖은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B약국은 "시럽제가 먼저 품절돼 시럽제에서 정제로 조제를 했는데, 이제는 정제마저도 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약국에 구비해 뒀던 약들이 거의 소진돼 재고가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C약국은 "대선일에 약국을 열었는데 계속해서 처방이 쏟아졌다. 처방은 나오는데 약이 없어 다시 병원에 전화를 걸어 재고가 있는 약들의 리스트를 불러주기까지 했다"며 "확진자가 30만명을 넘은 상황에서 이번 주까지는 재고를 구해서라도 조제를 하겠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우려했다.D약국도 "품절 현상이 너무 심각하다. 진해거담제의 경우 사실상 전멸돼, 원장과 상의하고 동일성분의약품을 조제해 겨우 일부 제품을 구했다. 이마저도 도매로부터 다시 연락이 와 '죄송하다, 재고가 없다'고 얘기하는 경우도 허다하다"며 "다음 주에는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도매업체 측도 주문이 몰리다 보니 시스템상 불가피하게 재고가 없는 약이 주문되는 등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E도매 업체 측은 "코로나 관련 의약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불출 재고가 없음에도 주문이 가능한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재고 연동이 30분 주기로 이뤄지기 때문에 약국에서 주문을 하더라도 미처 초과 주문건에 대해 발송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며 "수요 급증과 확진자 발생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확진자 발생 및 시스템 점검 등으로 인해 주문 업무를 중단한 도매업체들. 일부 도매업체의 경우 일시적으로 주문을 중단하거나 배송을 축소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돌입했다.대전지오팜과 서울지오팜은 온라인 주문을 일시 중단했다. 지오영(영남)도 상황은 유사하다.대전지오팜은 회사 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배송 및 창고업무에 원활한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1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온라인 주문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서울지오팜 역시 13일까지 일시적인 시스템 점검을 이유로 온라인 영역에 대한 주문을 중단한 상황이며, 지오영 영남은 오는 31일까지 정상적인 주문이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인천약품은 송파, 성동, 강북, 구로, 양천, 강서구 배송을 1일 2배송에서 익일 1배송으로 변경했으며, 서울약사신협 역시 담당업체인 일양팜로지스에서 코로나 감염 및 물량 과다로 인해 평균 1일 정도 배송이 지연되고 있음에 대한 양해를 당부했다.F약국은 "코로나로 인해 품절과 배송 등 의약품 수급 전반에 걸쳐 문제가 생기고 있다"며 "약국 역시 근무약사, 직원이 확진돼도 대체 인력 구하기에 어려움이 빚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2022-03-10 15:35:52강혜경
오늘의 TOP 10
- 1대형마트 내 창고형약국, 유통발전법으로 제어 가능할까
- 2'또 창고형' 광주 2곳 개설 움직임…대형마트에도 입점
- 3약사채용 1위 팜리쿠르트, 약국대상 무료공고 오픈
- 4시총 1조 안착했지만…리브스메드, 혹독한 코스닥 데뷔전
- 5보령, 6개월새 5배 뛴 바이젠셀 지분 절반 매각
- 6의대증원 논의 시동..의협 "의사인력 예측 제대로 하라"
- 7환자 6% 줄었는데 진료건수 60% 증가...소청과의 역설
- 8충북 국립소방병원 진료 시작...약국은 2곳 개업
- 9아일리아 8mg 급여 확대…종근당, 의원급 영업 탄력
- 10에임드, 상장 3주 만에 몸값 6배↑…유한 평가액 1천억 돌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