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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검사키트, 77일만에 끝…공급가 내렸지만 수요 없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수요가 폭증하면서 정부가 판매처와 판매수량, 가격 등에 적극 개입했던 사실상 공적키트가 이달 30일을 끝으로 종료된다. 식약처는 내달부터 코로나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유통개선조치가 모두 해제된다고 25일 밝혔다. 2월 13일 온라인 판매금지, 낱개 판매 허용·1명당 1회 구입 수량 제한을 시행한 지 꼬박 77일만에 종료되는 것이다. 약국은 시원섭섭하다는 분위기다. 유통개선조치 기한은 두 달 넘는 기간이었지만 사실상 판매가 집중되던 것은 한 달 가량이었는데, 이마저도 도매상 거래 유무 등에 따라 약국간 희비가 엇갈렸기 때문이다. 또 확진자 감소와 의료기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인정 등으로 자가검사키트 열기가 쉬 식었고, 넉넉해진 물량에 공급가도 점차 인하되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키트 공급가가 공적 키트 도입 당시 보다 14.3%가량 인하된 것으로 전해진다. A약사는 "이달 중순부터 HMP몰과 더샵 등 약국 온라인몰에도 키트가 풀리기 시작했고, 불과 열흘 만에 개당 500원 가량 가격이 인하됐다. 하지만 수요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13일 기준 개당 50원에서 많으면 200원 가량 인하됐던 것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더 인하된 것이다. B약사도 "약국에 있던 소분 키트를 반품하고, 현재는 2개입 제품만 들여놓고 있다. 최근에는 하루에 1개도 나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온라인에서 판매가 시작되면 가격이 얼마까지 내려갈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유통개선조치가 시행되기 전에는 온라인에서 2000원대에 판매되는 키트도 있었기 때문에, 약국에서는 이를 맞출 수는 없다는 게 보편적인 반응이다. B약사는 "한 번도 2000원대에 키트를 매입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약국은 경쟁이 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도 키트 사업에 적잖은 업체들이 새롭게 진입하고, 판매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출혈 경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약사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약국이 공적마스크 때와 같이 공로는 있었지만 판매가격 지정이 해제되면서 편의점이나 주변 약국들과 가격 경쟁이 스트레스 요인이 됐다는 것. C약사는 "4월 5일부로 6000원 가격 지정이 해제되면서 편의점들이 5000원으로 가격을 내리고, 지역약사회와 대한약사회까지 아리송한 문자를 보냈다. 결국에는 편의점과 가격을 맞추라는 것이었는데 공은 사라지고, 약국이 장사치가 된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앞으로 남은 숙제는 식약처가 판매업 허가가 없는 편의점의 키트 취급을 관리하는 일이다. 식약처는 한시적으로 의료기기 판매업이 없는 편의점들도 자가검사키트를 취급, 소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으나 유통개선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더 이상은 무허가 편의점이 키트를 취급해서는 안된다는 게 약국가와 약사회의 입장이다. 대한약사회는 전국 모든 편의점의 자가검사키트 소분허용과 관련해 성명을 통해 "국민 안전을 위한 의료제품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공중보건에 위해를 더하는 이번 조치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모든 편의점에서 이를 면제하고 소분토록 하는 조치는 보건의료 전문가 단체 입장에서는 상상할 수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발상"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또한 개인간 중고 판매 등에 대해서도 정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게 약국가의 지적이다. D약사는 "최근 각종 카페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 심심찮게 코로나 키트가 유통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의약품을 포함해 의료기기도 개인간 온라인으로 거래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2022-04-25 18:43:45강혜경 -
감염병 2등급 조정...코로나 본인부담금 면제 유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오늘(25일)부터 코로나가 감염병 2등급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약국가에선 환자 본인부담금 발생 여부를 놓고 혼선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부가 4주 간 이행기를 갖기로 해 그동안 진료비·약제비 지원은 유지된다. 다만 5월 23일 해제 예정인 이행기는 단축될 수 있다. 정부는 유행 상황과 치명률, 위중증 환자 수, 의료체계 상황, 신종변이 출현 여부 등에 따라 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정부 별도 지침 변경이 없다면 5월 말까지 코로나 환자에 본인부담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격리 의무도 5월 말까지 유지한다. 현재 2등급 감염병 21종 중 격리 의무가 있는 질환은 결핵, 콜레라 등 11종이다. 코로나는 격리 의무가 해제된다. 코로나 환자는 재택치료가 사라지고 모든 동네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게 된다. 이때 외래 진료비와 약제비는 본인 부담이 된다. 단 팍스로비드와 리게브리오 등 고가의 코로나 치료제는 정부 지원 여부를 놓고 검토 중이라 일부 금액 지원이 예상된다. 대면진료 체계 전환으로 4월 4일부터 약국에 적용된 대면투약관리료도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당초 정부가 약 한 달 간의 한시적 수가라고 밝혀 다음 달에는 지원이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 오늘부터 약국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다중이용시설 내 취식 허용 방침이다. 그동안 정수기와 자판기 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던 방역지침이 해제된다. 따라서 앞으로는 환자들이 약국 안에서 약을 복용할 수 있다. 감염 위험 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 A약사는 “당장 정수기를 사용하지는 않는다. 일단 상황을 보려고 이용금지 안내를 그대로 붙여 놨다”고 전했다. 또한 정부는 실외마스크 해제 여부를 이번 주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찬반 의견을 수렴해 5월 2일부터 시행 여부를 확정 짓는다. 만약 실외마스크가 해제된다면 미착용 환자들이 약국을 방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2022-04-25 11:48:29정흥준 -
바로팜, 약국 궁금증 묻고 답하는 '바로Q' 런칭[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약품 통합주문 솔루션 제공 업체인 바로팜(대표 김슬기)이 약국 운영에 대한 궁금증을 묻고 답하는 '바로Q' 서비스를 새롭게 런칭했다. 바로팜은 전국 7000여개 약국에서 이용중이며, 1600명 이상의 약사들이 소통하는 단톡방을 운영중이다. 25일 바로팜은 약국 운영의 궁금증을 약사 집단지성의 힘으로 해결하고자 바로Q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약사들은 바로Q를 통해 약국 경영과 의약품 유통, 약 궁금증 등 카테고리별로 자유롭게 묻고 답할 수 있다. 약국 운영에 질문이 생겼다면 검색하고, 검색으로 찾기 어렵다면 질문할 수 있다. 내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은 약사는 답변도 할 수 있다. 현재 런칭 이벤트로 첫 질문 시 커피 쿠폰과 베스트 질문상, 베스트 답변상, 최다 답변상 등 푸짐한 선물을 준비했다. 김슬기 바로팜 대표는 “작년 7월 의약품 주문통합 서비스를 시작으로 바로팜을 시작했다. 최근 바로마켓, 바로Q 등 다양한 추가 서비스를 기획 및 런칭하고 있다”면서 “바로팜을 통해 단순히 통합 주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약국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한번에 해결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다양한 서비스를 약국과 도매상 등 약업계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발전적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2022-04-25 10:36:06정흥준 -
최해륭 약사 '쉽고 빠른 한약·영양소 활용법' 출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최해륭 약사가 새내기부터 베테랑까지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실전에 적용 가능한 신간 '최해륭 약사의 쉽고 빠른 한약·영양소 활용법'을 출간했다. 쉽고 빠른 한약·영양소 활용법은 처방조제 이외에도 환자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한약제제, 건강기능식품, 일반의약품의 활용방법에 대해 A to Z를 담았다. 건강 개선을 위한 주제별로 약국 에피소드, 질환별 한약제제, 약국 대처법, 주요 영양소 특성 및 구분점, 일반의약품, 환자 상담사례 등으로 구분했으며 환자들로부터 받을 수 있는 질문과 그에 대한 대처 방안을 실었다. 치험례의 경우 실제적인 약국 임상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책을 출판한 도서출판 정다와는 "한약제제의 경우 관련 용어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중요 환자의 뜻을 분해해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이해의 편리와 사고의 확장을 도모했다"며 "이외에도 유사 방제의 구분점을 실었고, 한약제제와 영양요법의 조화로운 용약에 주목했으며 식료본초 파트도 환자 상담에 있어서 유용하도록 풀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해륭 약사는 대한약사회 건기식위원과 경기도약사회 미디어소통위원장, 구리시약사회 학술위원장, 서울시약사회 건기식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KPAI 톡톡 일반약 실전 노하우'를 공동 저서한 바 있다.2022-04-25 09:32:08강혜경 -
"윤석열 당선인님, 간판조차 없는 배달약국 안됩니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간판 없는 지하에 약국을 개설한 뒤 약사는 보이지도 않고 직원들이 약을 조제 후 택배로 발송합니다. 한 켠에서는 휴대용 버너로 라면을 끓여 먹고 한 켠에서는 폐기약을 재활용해도 환자들은 알 수 없습니다. 이게 과연 국민 건강에 도움되는 정책일까요?"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비대면 진료 상시 허용을 국정과제에 포함하고 법개정을 전면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약사사회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약사회를 비롯해 지부·분회 단위 성명이 이어지고 있으며 오피스형 배달전문약국이 한 달 새 서울에 두 곳이나 개설되면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인수위에 비대면 진료와 배달 약국을 반대하는 제안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이 당선인에 바란다'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소통TF가 지난 18일 비대면 진료 플랫폼인 닥터나우와 간담회를 가진 이후 관련 제안들이 잇따르고 있다. 작성자는 대체로 약업계 종사자로 추정되는데, 한 청원인은 "현재도 비대면 처방과 배달 약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며 "보건의료 전문가인 의사와 약사들의 의견은 듣지도 않고 플랫폼 대표만 만나 관련 입장을 수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른 청원인도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은 배달전문약국 탄생 등 기존 영세 약국시장을 교란시키고 전문직마저 대기업 플랫폼으로 흡수시키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정책에 반대한다"고 청원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이 전격 허용될 경우 우려점들을 언급했다. 이 청원인은 "일반의가 의원을 개설해 초진환자를 보고, 이후 재진부터는 누가 전화를 받는지 알 수 없는 것을 악용해 무자격자가 진료할 수 있다. 수 십에서 수 백 장 처방전을 발행하는 처방전 발행 공장이 탄생하고, 약국 역시 간판 없는 지하에 개설 허가를 받고 난 이후에는 직원들이 약을 조제하고 발송할 것이다. 한 켠에서 라면을 끓여 먹고 한 켠에서는 폐기약을 재활용해도 환자들은 알 수 없을 것"이라며 "과연 이 같은 정책이 국민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겠느냐"고 우려했다. 약국가도 배달전문약국의 연이은 허가에 긴장하는 모습이다. 유례 없는 공장형 배달전문약국의 경우 사전에 개설 정보를 알기 어렵고 개설 이후에는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실내를 들여다 볼 수 없다 보니 약국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지 알 수 없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 K구에 개설된 배달전문약국은 24시간 연중무휴 운영이 된다고 포털에 검색이 되고 있다. 한 지역약사회장은 "비대면 진료로 기형적 약국이 생겨날 줄은 예상치 못한 부분이었다. 이러한 부분을 제지하기에는 약사법이 지나치게 허술하다"며 "상시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은 이뤄져서도 안될 뿐 아니라 정상적인 약국형태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약사법 조항도 손질되지 않는다면 교묘히 법을 피해 개설되는 약국은 점차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2022-04-23 23:12:06강혜경 -
"비대면 플랫폼, 거스를 수 없다면 약사가 주도하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의약단체들이 한목소리로 반대를 주장하던 비대면 진료를 놓고 시각차가 생기고 있다. 여전히 비대면 진료를 반대하는 약사사회 분위기와 달리, 의료계는 진료를 위한 보조 수단으로 비대면 진료를 찬성한다는 시각이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대면 진료를 하지 않는 비대면 진료 전문의원과 오피스형 배달전문약국은 여전히 논란이 있지만 시대적 흐름에 편승한 또 다른 변화일 수 있다. 여기에 대통령직 인수위가 비대면 진료 상시 허용을 국정과제에 포함하고 법개정을 전면 검토한다고 밝힘에 따라 약사사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대면 진료는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사항이었던 만큼 거스를 수 없는 추세라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비대면 진료 스타트업인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가 지난 1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소통TF와 간담회에서 "OECD 37개국 중 32개국이 이미 비대면 진료를 법제화했다. 한국은 의료, IT기술 등 인프라를 충분히 갖춘 만큼 규제혁신을 통해 글로벌시장에 신산업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듯 비대면 진료는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2018년부터 약국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내손안의약국'을 준비해 온 디알엑스솔루션 박정관 대표는 디지털 대변혁으로 일컬어지는 'DT(Digital Transformation)' 시대를 맞아 약국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인물 중 하나다. ◆"비대면 찬성론자? 사기업이 주도하는 플랫폼 막자는 것" '약 배달을 누가 하는지는 중요치 않다, 약사가 약의 주체가 돼야 한다, AI가 간단한 약을 상담해 준다'는 디엘엑스솔루션의 사업 플랫폼을 놓고 약사들 간 의견도 분분하다. 박정관 대표를 비대면 진료 찬성론자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정작 그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약사들이 선도하지 않으면 사기업, 대기업이 구축해 놓은 플랫폼에 약국이 종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막을 수 없다면 약사들이 주도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2018년 디알엑스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변화하는 시대에 약국이 어떻게 갈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면 지금은 가야 하는 방향이 너무나 자명해졌어요. 코로나가 그 시기를 앞당겼을 뿐이죠. 권력을 쥔 소비자들의 파워가 막강해졌고 소위 스타트업인 플랫폼들도 '소비자들이 원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어요. 현재와 같이 병의원, 약국이 플랫폼에 제휴되는 구조가 굳어져 버린다면 당장은 수십, 수백 건 처방이 담보될지라도 결국엔 종속될 수밖에 없는 굴레로 들어가게 되는 거죠." 박 대표는 플랫폼을 얘기할 때 항상 미국과 중국의 사례를 동시에 언급한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온라인 약국이 흥했다는 점에서는 일치하지만 약국-소비자가 연결된 단면플랫폼을 적용했는지, 대기업-소비자가 연결된 다면플랫폼을 적용했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유통공룡 아마존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CVS, 월그린, 메들리약국 같은 개개 동네약국들이 자체 플랫폼을 통해 4시간 내 배송 등을 도입함에 따라 호재를 누린 반면 대형 온라인 그룹들이 유통 시장에 뛰어든 중국의 경우 디지털을 통한 의약품 거래가 급격히 늘면서 기존 오프라인 약국들은 상당 부분 설 곳을 잃게 됐다는 것이다. 즉 누가 주체가 됐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로 이어졌으며, 사기업 플랫폼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자칫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우려점이다. 하지만 기존 약국을 운영해 오고 있는 약사들에게 그의 조언은 남 얘기처럼 여겨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의 변화가 의약분업보다 훨씬 더 큰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큰 변수는 비대면 상황으로 의사 수입이 늘어났고 소비자들 역시 편리함을 경험했다는 거예요. 약사사회를 제외한 모든 파트에서 비대면 진료가 기정사실화 되는 상황에서 안타깝게도 우리만 팬데믹이 끝나고 나면 비대면 진료가 종료돼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요. 넌센스죠. 비대면 진료는 우리가 관여할 부분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 이후에 대한 대응책과 구상을 짜야 하는 시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별 약국이 환자와 관계에 있어 게이트웨이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플랫폼에 약사들이 제휴하는 방식이 아닌 약국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고 선도해 나가야 한다는 것. 그의 꿈은 약국별 플랫폼을 통해 약국과 고객이 원할 때 언제든 커뮤니케이션하고 나와 내 가족이 보다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것 뿐이다. 물론 '내손안의약국'이 아니더라도 개별 약국이, 다른 약국 체인들이 DT를 준비해 나간다면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물론 항시 앱을 사용하게 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첫 유인책으로 복약알리미를 서비스하고 있다. 내 약국을 찾은 환자에게 약 먹을 시간을 알려줌으로써 약물 치료의 효과를 보다 극대화하고 약의 오남용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약사비서 파미와 이아소도 약국과 환자 모두를 위한 서비스다. 단순한 약물 관련 질문에 인공지능약사비서가 대답하고, 미처 대답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약사가 직접 개입해 설명함으로써 사소한 상담 하나까지 놓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지난 4일 업그레이드돼 출시된 내손안의약국 NEW2.0 버전은 약국과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이전 버전보다 높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 약 복용, 더 이상 걱정 없네요" 약국 서비스로 좋은 입지, 빠른 조제, 정확한 조제만으로는 약국도 경쟁력을 얻기 어렵다. '내 약국에만 있는 특별한 무기'를 위해 약국 체인에 가입하기도 하고 인테리어나 익스테리어를 손보기도 한다. 내 약국의 특별한 무기를 찾는 약국들에게는 내손안의약국이 하나의 서비스가 되고 있다. 환자에게 조제, 투약을 해주는 단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제대로 약을 복용하고 있는지, 약을 복용하며 다른 약이나 건기식과 상호작용은 없는지 등을 세심하게 케어해 줄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시골에 계신 부모님 약 복용이 걱정인 자녀들, 부모님과 따로 떨어져 사는 자녀들,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내손안의약국은 백발백중 저격 포인트가 된다. 조달청사약국 김인숙 약국장은 앱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회원 가운데 한 명이다. 조달청사약국에서만 매일 10~15명의 신규 환자들이 꾸준히 앱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고 있다. 약국 내방객 가운데 앱을 다운받는 비율 자체는 많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15명의 신규 환자들은 '약을 더 잘 드실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얘기에 핸드폰을 꺼내 들어 그 자리에서 앱을 설치한다. "저희 약국은 성모병원을 이용하는 장기처방환자나 여러 질환들로 인해 약을 복용하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 더 유용하다고 느끼시는 것 같아요. 특히 부모님과 함께 병원을 찾은 딸들은 '더 이상 우리 부모님 약이 남거나 부족한 일이 없겠다'며 한시름 덜었다는 얘기를 하시고, 또 스스로 앱을 설치하시고 '나를 챙겨주는 비서가 생긴 느낌'이라고 말해주는 환자도 계세요. 아무리 약을 잘 챙겨 먹는다고 해도 덜 먹고, 더 먹고 하는 일들은 너무나 보편적이잖아요." 김 약사에 따르면 통상 1,2년 이상 같은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1,2달치 약이 남게 되고, 낮은 복약 이행도는 환자 약물 치료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 사실 장기처방이 많다 보니 조제와 검수만으로도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환자나 보호자에게 앱을 설명하고 다운로드 받게 하는 과정자체가 쉽지 않지만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의 만족도와 2주 간 사용한 약국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복약 알리미 이외에도 가족 약수첩이나 약 상담 기능 등을 통해 환자들이 보다 똑똑하게 약국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들도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2-04-22 18:33:05강혜경 -
메디버디, '디지털 전환시대 약사 역할' 조망[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메디버디(공동대표 안준규, 임현정)는 약대생 인턴 2기생들을 대상으로 최근 온라인으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시대 약사의 역할’ 주제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정관 DRxSolution 대표 초청 강연으로 ▲디지털을 통한 전통적 사회구조, 사회적 표준의 변화 ▲권력의 이동과 비대면진료 ▲해외 사례 등이 다뤄졌다. 업체는 이날 강연이 참고 가능한 미래 약국 모델 등을 주제로 향후 소비자에 초점을 맞춘 약국 역할을 준비하는 여러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번 강연을 들은 한 약대생 인턴은 “코로나로 인해 가속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서 새로운 약사의 직능을 찾고자 희망하는 약학대학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강연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해외 사례를 참고하여 미래 약국 모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에 맞춰 필요한 역량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버디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연사를 초청해 인턴들의 진로 탐색과 역량개발을 위한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기획하고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22-04-22 12:47:38김지은 -
'경쟁입지라면? 휴베이스' 경영강의, 200명 동시접속[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성일, 김현익)가 내달부터 경영 강의 전국 투어에 나선다. 휴베이스는 지난 17일 '경쟁입지라면? 휴베이스'를 주제로 열린 경영 라이브 강의에 200여명이 동시접속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며 코로나로 중단됐던 전국 강의를 재실시한다고 밝혔다. 17일 강의는 현장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배형준, 김수길, 김준형, 황태윤 약사가 직접 약사들과 소통하고 궁금증들을 해소했다는 데서 강의평가 96.1%의 만족도를 얻었다. 배형준 약사는 코로나가 바꾼 약국지형에 대해 분석했고, 김수길 약사는 일반 판매 매출과 조제 매출의 균형을 강조했다. 김준형 약사는 정확하고 빠른 정보 전달과 서로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커뮤니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태윤 약사는 약국 디자인이 4P에서 4C로 바뀐 현재 상황에서 약국이 고객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일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환경에 대한 약사님들의 걱정이 많은 상황에서 휴베이스의 솔루션이 담긴 경영강의가 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5월부터는 전국 투어를 계획 중인 만큼 오프라인 현장에서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휴베이스는 오픈채팅방을 통해 강사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미니, 에어팟, 갤럭시 워치 등을 경품으로 나눠줬다.2022-04-22 09:46:11강혜경 -
코로나발 배달전문약국 깜깜이 개설, 막을 방법 없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프라인에서 환자를 대하는 통상적 약국들과 달리 조제 후 배달만 전문으로 하는 유례 없는 약국 개설에 약사사회가 고심하고 있다. 배달전문약국이 오피스 상권에 입점하고 외부에 별도의 간판을 설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니 주변 약국이나 약사회에서도 관련 정보를 알기 어려운 깜깜이식으로 개설되기 때문이다. 현재 알려진 곳만 서울 K구와 S구에 각각 한 곳씩으로 K구 약국은 3월 7일, S구 약국은 3월 16일 개설 허가를 받았다. 두 약국은 모두 건물 바깥에서는 약국이 있다는 식별을 찾기 어려우며 약국 출입문 또한 나무 소재로 돼 있어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알고 찾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곳들에 위치해, 암암리에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온라인에는 해당 약국으로부터 약을 받았다는 후기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약사사회는 이미 드러난 곳이 2곳일 뿐 전국적으로 유사한 사례들이나, 추가 개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지역약사회 한 임원은 "약사회가 사전에 정보를 알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보통 간판도 제대로 달지 않고, 엉뚱한 장소에 개설되기 때문에 미리 정보를 알기 어렵다. 깜깜이식 개설이다"라고 말했다. 이미 개설 허가가 나 운영되는 약국에 대해 지역약사회가 할 수 있는 제재 방안 역시 딱히 없다는 것도 문제다. 보건소 역시 배달전문약국이 유례 없는 형태이긴 하나 약사법 상 약국 개설을 반려할 명분이 없을 경우 허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K구 보건소 측은 "여러 차례 약국을 방문하고 논의한 끝에 허가가 이뤄졌다"며 "약사법에 나온 개설등록과 관련해 반려할 만한 사항이 없었다"고 말했다. S구 보건소 측도 "약국은 당연히 열린 공간에서 운영된다는 인식을 해왔고, 이런 운영 형태가 나올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간판 유무는 약사법 상 문제가 되지 않고 근린생활시설로 용도에도 문제가 없어 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약사법 제20조(약국 개설등록)에 따르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실 기준에 따라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제76조에 따라 개설등록이 취소된 날부터 6개월이 지나지 아니한 자인 경우 ▲약국을 개설하려는 장소가 의료기관의 시설 안 또는 구내인 경우 ▲의료기관의 시설 또는 부지의 일부를 분할·변경 또는 개수해 약국을 개설하는 경우 ▲의료기관과 약국 사이에 전용 복도·계단·승강기 또는 구름다리 등 통로가 설치돼 있거나 이를 설치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법상 허가를 반려할 만한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지역약사회장은 "비단 배달전문약국 뿐만 아니라 담합의심 약국이나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얘기되는 곳들을 일일이 점검해 보려고 하고 있지만 기형적 약국들이 생겨나는 데 대해 놀랍다"며 "한시적으로 허용되고 있는 비대면 진료를 새 정부가 상시 가능토록 할 경우 얼마나 많은 유사 약국들이 생겨날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때문에 이 회장은 상시 비대면 진료에 반대하며, 통상 정상적 약국형태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약사법 조항도 일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부약사회도 실태 파악에 나섰다. 지역약사회 측은 분회를 통하지 않고 보건소에 직접 개설하려는 경우가 일부 알려지고 있다며 부적절한 개설에 대한 실태 파악을 주문했다.2022-04-22 09:24:57강혜경 -
과기부 "화상투약기, 5월 초 규제샌드박스 본회의 상정"[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에 일반약 원격 화상투약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본회의가 5월 초 열릴 예정이다. 3차례에 걸쳐 규제샌드박스 실증을 신청한 쓰리알코리아 측과 이해당사자인 대한약사회 의견 을 충분히 수렴한 만큼 본회의 상정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월 23일과 4월 8일, 21일 3차례 사전 회의를 진행했다. 8일과 21일 회의에는 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들도 배석해 화상투약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양측 입장을 청취했다. 과기부는 가급적 빨리 본회의를 열어 화상투약기 관련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부 관계자는 21일 "본회의 상정은 불가피하다. 이미 여러 차례 약사회와 쓰리알코리아 측 입장을 청취하는 절차를 거쳤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추가 회의는 무의미하다고 판단돼 이르면 본회의에서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며 "5월 초순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표결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별도의 표결 절차 없이도 심의위원들의 전반적 컨센서스에 따라 실증특례 여부에 대한 가부가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18명의 심의위원들이 해당 안건을 논의하게 된다"며 "상당수가 같은 입장인 경우 컨센서스에 따라 가부가 결정되고, 위원 간 이견이 있는 경우에는 표결이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본회의까지 남은 기간 동안 심의위원들을 얼마나 이해시킬 수 있는지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약사회는 합의되지 않은 사안의 본회의 상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분위기다. 특히 별도 과정 없이 현재 안대로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강경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약사회 측은 "원격화상투약기에 적용된 기술 및 그 기술로 구현되는 약료서비스의 혁신성이 부재하고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 지정의 적정성이 부족하다고 본다"면서 "법리적으로도 실증특례를 위해 약사법에 존재하지 않는 근무, 관리 형태를 두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해석을 받은 만큼 적극적으로 방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쓰리알코리아 측은 "화상투약기 자체가 약사들을 위한 것이고, 약사회와 같이 하자고 얘기했던 부분이었다. 편의점 상비약 품목 확대, 배달 얘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화상투약기를 통해 편의점 약을 무력화 시키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며 "산적한 현안들 가운데 화상투약기를 저지하겠다는 우를 범하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쓰리알코리아 측은 "약사들이 부담할 수 있는 선에서 약국들과 협의가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22-04-21 15:54:56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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