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국명 검색하면 약사·한약사 정보 알 수있게 해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특정 병의원을 검색하면 전문의 인력 현황이 검색되는 것처럼, 약국을 검색하면 약국의 인력 현황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특정 약국을 검색하면 인력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데이터가 갖춰져 있고, 약국을 이용하는 이용자 측면에서도 알권리가 담보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11일 일부 약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같은 아이디어가 공론화되고 있다. A약사는 "특정 병의원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전문의 근무 여부 등이 검색된다. 가령 서울에 위치한 ○이비인후과의원은 이비인후과 전문의 1명이 근무하고 있고, 경기도에 위치한 ○○○이비인후과의원은 이비인후과 전문의 4명이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포털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이 같은 표기를 착안해 약국도 약사와 한약사의 인력 현황을 알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약사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평원 데이터는 공공 데이터인 만큼 약사, 한약사로 얼마든지 표기가 가능할 것"이라며 "약국명을 검색하면 약사와 한약사 근무 인력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약사와 한약사 개설 약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첫 단추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네이버 등에 해당 안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약사-한약사 포스터 부착 등의 일환으로, 이용자들이 올바른 정보를 알 수 있고 나아가 전문약사 배출 시에도 전문약사, 약사, 한약사 등으로 세부 표기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약사들의 생각이다. 한편 2020년 심평원은 약국에 약사·한약사 인력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약사들의 민원을 토대로 기능 일부를 개선하기도 했다. 당시 개선을 요구했던 약사는 "약사와 한약사만 혼재돼 별도 조회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심평원 지도 찾기 기능에서 약국으로 검색될 뿐 개설자가 약사인지 한약사인지는 구분되지 않는다"면서 개선 조치를 요청했고, 심평원은 "제안한 의견을 반영해 약국 '기타인력현황'에서 기존 약사(한약사 포함) 현황을 약사와 한약사로 구분해 인력현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관련한 정보를 각각 약사와 한약사로 구분 지어 공개하고 있다.2022-10-11 11:23:29강혜경 -
팜듀홀딩스, '모셀업징크' 비오틴 함량 4배 높여 리뉴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합체 팜듀홀딩스(총괄대표 최문범)는 세포 생성 및 보호에 도움을 주는 제품 ‘모셀업징크’를 리뉴얼 출시했다. DSM사의 프랑스산 프리미엄 비오틴을 사용하고, 함량을 기존 900 & 181;g에서 4,000& 181;g으로 4배 이상 높였다. 팜듀홀딩스 산하 ㈜팜투플러스와 ㈜데이팜 힙스체인에서 유통 판매하는 ‘모셀업징크’는 비오틴을 비롯해 비타민B1 100mg, 엽산 200& 181;g, 판토텐산 120mg, 건조효모(아연 12mg, 셀렌 50 & 181;g), 황산동(구리 0.4mg), L-시스틴, 건조맥주효모, 콜라겐펩타이드, 비활성 건조효모, 감마오리자놀, 비타민B6 등 세포와 혈액 생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B1은 비타민B군 중 모발에 가장 중요한 비타민으로 모발에 에너지대사를 증가시키며, 비오틴은 모발 형성과 케라틴 성장에 필요한 성분이다. 또한 판토텐산은 탈모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콜라겐은 모발의 뿌리가 시작되는 진피를 튼튼하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팜듀홀딩스 관계자는 “모발이나 손톱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선 이들이 결합되는 피부(진피)를 튼튼하게 해줘야 하는데, 이에 필요한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비오틴 함량을 대폭 강화한 모셀업징크가 전반적인 세포 생성 및 보호와 함께 모발과 손톱 건강에 관심 있는 고객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2022-10-11 09:14:09정흥준 -
약국 찾은 인후통 환자에게 자신 있게 권할 제품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올 가을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지만 감기약 품절 사태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성인은 물론이고 유·소아에도 사용이 가능한 인후통 스프레이 제품이 유통돼 주목된다. 약국가에 따르면 목 통증 관련 치료제의 품귀가 수개월 지속되고 있다. 특히 약국에서는 오미크론발 코로나 확산 시점부터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난 스프레이 제품의 재고 확보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코로나 확진이나 후유증으로 인해 통증을 호소하거나 감기, 독감 등으로 인후통을 겪는 소아 환자도 늘고 있지만 사용 가능한 연령을 고려할 때 안심하고 권할 만한 제품이 많지 않고, 그나마 사용이 가능한 제품은 수개월 째 품절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유·소아 코로나, 감기 환자는 물론이고 인후통을 호소하는 성인에 믿고 권할 스프레이 제품이 유통되고 있어 약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매일봄약국 신지연 약사는 “약국에 인후통을 겪는 환자가 꾸준히 방문한다. 성인 뿐 아니라 소아 환자에 권할 수 있는 제품은 특정 제품 한가지 정도인데 이 제품마저 30개월 이상 소아에만 사용이 가능하다”며 “이 제품도 계속 품절로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요즘 엄마들이 스프레인 제품을 많이 찾는데 약국에서 사실상 유·소아 환자에 특히 권할 제품이 없다”고 말했다. 코오롱제약 아프모겐큐 인후스프레이의 경우 엔세이드 성분 디클로페낙이 함유된 인후염 치료제로 약사들은 이 제품의 즉각적인 반응과 효과로 환자들의 재구매가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성인 환자들의 효과적인 치료는 물론이고 30개월 미만 영·유아에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긍정적인 반응이다. 약사들에 따르면 이번 제품은 요오드 과민증, 갑상선 기능 이상 성인 환자는 물론이고 영유아, 어린이도 치아 변색 등 자극 없이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돌출 노즐형 디바이스로 염증 부위에 직접적으로 분사가 가능하다 보니 빠르게 흡수돼 집중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효과도 바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신지연 약사는 “아기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온가족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보니 권했을 때 반응이 좋은 것 같다”면서 “요즘 조금 수급이 풀리고는 있다지만 여전히 인후통 스프레이 제품의 품귀가 심각한 상황인데 소아에도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 구하기도 어렵지 않다는 말을 듣고 바로 주문해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약사는 “이전에 구내염 치료제로 알려진 아프니벤큐가 인두염 적응증도 있어 인후통 환자들의 반응이 좋아 이번 아프모겐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면서 “독감 유행도 심상치 않은 기미를 보이고 있어 최대한 약을 준비해 두려고 한다. 요즘 모두 품절, 품귀인데 이 제품이 약국에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했다.2022-10-11 06:00:00김지은 -
"약사가 집-병원-약국 동행"...신규 서비스에 의견 분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가 환자를 집에서부터 병원, 약국까지 동행하는 서비스가 출시되자, 약사들 사이에서 해당 서비스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약사가 운영하는 A업체는 ‘약사가 직접 모시고 가는 프리미엄 비응급 의료기관 서비스’로 약사-환자 동행 서비스를 출시했다. 환자가 병원 방문일에 서비스를 예약하면 매칭된 약사가 동행한다. 병원 행정업무부터 진료실 배석, 처방전 수령 시 복약지도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종료 후 한 달 동안 무료 복약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내용을 접한 약사들의 반응에는 기대와 우려가 뒤섞여 있다. 방문약료, 주치약사 개념의 서비스로 약사들이 새로운 역할을 고민한 결과라는 것이다. 서울 A약사는 “약국 공간을 점유하는 것만으론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방문약료를 포함 약국 밖으로 서비스를 확장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라고 했다. 또다른 서울 B약사도 “나름 고민의 흔적들이 보인다. 약사 스스로 정체성을 고민해 보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시도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약 배달 서비스처럼 약사법에 저촉되지도 않기 때문에 위법성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지역 약국과 서비스 충돌이 생길 수 있거나, 약사가 제공하기엔 서비스가 과도하다는 우려 섞인 지적도 나온다. 경기 C약사는 “생소한 서비스라서 어떻게 운영되는지 두고 봐야 하겠지만 처방 받고 바로 복약상담을 해주면 조제를 받는 약국과 서비스가 중복된다”면서 “또 약사가 행정업무까지 맡아서 해주는 게 적절한지 좀 더 고민을 해봐야 할 거 같다”고 했다. 서울 A약사도 “약사보다는 요양보호사에게 어울리는 역할이다. 전문성보다 이 같은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 적절한가는 평가가 다를 거 같다”면서 “서비스 중간에 복약상담을 한다고 하는데, 당장은 아니지만 향후엔 건기식 판매로 연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A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집-병원-약국-집, 병원-약국 모델로 나뉜다. 서울 소재 집(터미널) 혹은 서울 주요 대형종합병원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다. 집-병원-약국-집 모델은 종일권은 35만원, 반일권은 20만원이다. 병원-약국 모델은 종일권 25만원, 반일권 15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서울 A약사는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이 꽤 많다. 과연 이 금액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요가 얼마나 될까 싶다”면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받고 싶은 계층을 타깃으로 삼은 거 같은데, 간병인이나 수행인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약사 서비스 수요가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평가했다. B약사는 “이런 서비스가 나왔다는 건 결국엔 생존게임이 시작됐다는 걸 의미한다”며 약국 환경 변화가 서비스 출시로 이어진 것이라고 풀이했다.2022-10-10 13:15:00정흥준 -
계명대병원 가보니...초유의 문전약국 동시 폐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0월 7일부터 영업 종료합니다." "오늘부터 영업 안합니다." 대법원 확정 판결로 인해 대구 계명대병원 문전약국가가 요동치고 있다. 대법원이 지난달 29일 계명대병원 동행빌딩 내 약국 5곳을 원내약국으로 판단하고 개설 취소 결정을 내림에 따라 불과 일주일만에 인근 지역의 지형도가 대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동행빌딩 내에 위치해 있던 5개 약국이 인근으로 이전을 결정하면서 이 자리에 있던 카페와 식당 등까지 줄줄이 폐업이 이어졌다. 계명대병원 문전약국은 동행빌딩 내 위치한 5개 약국을 포함해 총 8곳이다. 개원 초기 총 9곳이 개국했지만 1곳이 폐업하면서 현재 처방을 흡수하는 약국은 8곳이다. 8개 약국에서 일 1800~2000천 안팎의 처방을 흡수하는데, 대체로 동행빌딩 내에 위치한 5개 약국에서 60~70%의 처방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장이전", "10월 13일 오픈예정" 플래카드= 지역보건소가 대법원 판단에 따라 6일까지만 영업을 허용함에 따라 7일 동행빌딩 내 약국들은 모두 문을 닫은 상태였다. 이날 동행빌딩 내 약국들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빌딩 바깥에 위치한 약국들로 처방이 몰렸다. 인근 약국 약사는 "다른 약국들이 문을 닫다 보니 환자들이 몰려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신이 없었다"며 "동행빌딩 내 약국들이 대체로 잔류를 결정하면서 처방이 또 다시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약국가에 따르면 폐업이 결정된 5개 약국 대부분이 바로 인근으로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5곳 가운데 3곳은 이전 안내도를 약국 문 밖에 붙여뒀으며, 안내문을 붙여두지 않은 2곳도 인근으로의 이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병원과 가장 가까이 위치했던 A약국은 '이전 예정지 약도'와 함께 '빠른 시일 내에 찾아뵙겠습니다. 10월 중순 예정'이라는 안내문을 붙여뒀다. 옆에 위치한 B약국도 '10월 이전 예정. 이전해 새롭게 시작합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이전 약도를 게시했다. 바로 옆 C약국도 '확장 이전하게 됐습니다. 더 개선된 환경과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립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10월 13일 오픈 예정이라는 플래카드를 문 밖에 붙여뒀다. 약국 내부는 이미 박스마다 짐을 꾸리기 한창이었다. A약국은 인근 식당과 카페로, B약국은 기존 약국을 인수해, C약국은 카페자리로 이전하게 되는 것이다. 카페와 식당들에도 '그동안 아껴주신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빠른 시일 내로 가까운 곳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안내가 붙어 있었다. 내주 오픈을 앞두고 늦게까지 공사도 한창이었다. B약국이 이전할 부지는 한창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C약국이 이전할 부지 역시 실내가 모두 비워져 있었다. 새롭게 건물을 올리기 위해 골조공사가 한창인 곳도 있었다. 폐업한 채로 비워져 있던 약국 역시 새로운 약국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게 지역 약국들의 설명이다. 동행빌딩 내 약국들이 기존 카페와 식당자리로 들어오는 것은 인근이 빌라촌으로 상가가 형성돼 있지 않고, 앞면으로는 왕복 10차선 도로가 있어 약국 상권이 형성될 수 있는 유일한 입지이기 때문이다. ◆'3천만원대' 임대료, 월세 천정부지로 치솟아= 이미 지역에서는 신음이 나오고 있다. 한정된 지역을 놓고 약국들이 이전을 해야 하다 보니 임대료와 권리금 등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인근 상권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해당 지역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는 "9~10월 중 법원의 판단이 날 것이라고 예상은 됐었지만 생각보다 결과가 빨리 나왔고, 주말을 포함해 일주일 이내에 약국들이 폐업을 하게 되면서 부지런히 움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체로 10월 초순 계약이 이뤄졌으며, 상대적으로 늦게 계약한 약국일 수록 보다 비싼 임대료로 들어가게 됐다는 것이다. 대법원 판결로 지형도 완전히 바뀌게 됐다. A급과 B급, C급 약국들이 전면 개편됨에 따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지역 약사는 "입지가 좋다고 해서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 약국이 소화할 수 있는 처방에는 한계가 있다보니 옆 약국으로, 옆 약국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며 "새롭게 자리를 잡은 약국들의 월 임대료가 3000만원대인 것으로 안다. 과연 수지타산이 맞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이유로 인해 도매자본 투입에 대한 얘기도 나오고 있다. 도매 자본이 투입되지 않고서는 월 3000만원대 월세 등을 감당하기 쉽지 않은 데다,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는 도매자본의 약국 개설이 시장 자체를 교란시키고 있다는 것. 이 약사는 "도를 넘어선 수준이다. 인근 임대료가 치솟으면서 우리 건물주도 당장 10월 1일부터 임대료 인상을 통보했다"면서 "이런 형국이 계속된다면 일반 약사들은 아예 문전약국을 개업할 수조차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역약사회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또 다른 약사도 "원내약국 판단은 잘 된 일이라고 본다. 대학병원의 원내약국 개설이 합법화될 경우 전국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지만, 당장 임대료와 권리금 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만은 자명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당장 12일, 13일 오픈하는 곳들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 주말이 본격적인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022-10-07 21:45:10강혜경 -
'수의사 인체약 직접구매 허용' 규제샌드박스 올라타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동물병원이 약국에서 구입해야 할 인체용 의약품을 플랫폼(도매)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자는 요구에 약사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샌드박스 문을 두드린 것이 약사 운영 업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아직까지 실증특례 안건 상정에 진척이 없지만, 만약 시범사업이 시작되면 동물병원은 약국 온라인몰과 유사한 플랫폼을 통해 인체용 의약품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대한약사회도 동물병원 인체약 사용 관리가 더욱 부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 의견과 함께 정부에 특례 논의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일선 약사들은 화상투약기에 이어 동물병원 인체약 구매에 '약국 패싱'을 요구한 것도 동료 약사라는 사실에 실망감을 내비쳤다. 지역 A약사는 “혁신성이 있거나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점이 없다. 규제샌드박스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동물병원 소재 지역 약국에서 구입이 이뤄져야 하는데 실상은 병원과 관계가 있는 일부 약국에서 공급되고 있다. 만약 약국에서 동물병원으로 택배를 보냈다고 하면 불법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A약사는 “약국 온라인몰처럼 동물병원에서 인체약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약사 운영 업체에서 실증특례를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추측하건대 도매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약사법 제50조에서 약국 개설자는 의사, 치과의사 조제 외에는 전문약을 판매해서는 안되는데 동물병원 개설자에겐 판매할 수 있도록 예외조항을 두고 있다. 이를 근거로 동물병원은 인체용 의약품을 약국에서 구매하고 있다. 하지만 동물병원의 인체약 부실 관리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최근 국정감사에서 동물병원 인체약 공급 관리 부실을 문제 삼았다. 서 의원은 동물병원은 인체용 의약품을 약국에서 공급받아야 하는데, 공급 내역이 확인되지 않은 비중이 크다는 지적이다. 또한 약국 소재지와 다른 지역의 동물병원으로 약이 공급된 점도 문제를 제기했다. 배송을 통해 인체약을 공급했다면 약사법 위반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동물병원의 인체약 직접 구입 논란은 과거에도 추진했다가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던 사안이다. 지난 2014년 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명희 의원이 동물병원 인체약 직접 구입 내용을 담은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당시에도 약사들은 인체용 의약품을 동물병원에서 도매상을 통해 구매하게 되면 인체약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었다. A약사는 “현재도 동물병원 인체약 관리에 대해선 문제가 많은 상황에서 더 규제완화를 한다는 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감에서 지적이 나온 것처럼 오히려 정부는 부실 관리되고 있는 현재의 문제점들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2-10-07 16:26:03정흥준 -
때아닌 가을모기 극성...기피제·연고·패치 등 판매 증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약국에서 관련 제품의 매출이 반짝 상승했다. 일부 인기 제품은 품귀 대열에 합류했다. 8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달을 기점으로 모기약과 모기기피 제품 등의 판매가 예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월까지 더위가 이어지면서 한여름에 비해 오히려 모기의 활동이 활발해 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야외 활동이 크게 증가한 것도 모기 관련 제품의 수요가 올라간 원인으로 꼽힌다. 이달 들어 개천절 연휴에 한글날 대체공휴일까지 이어지면서 모기기피제를 미리 챙기거나 모기에 물려 연고제나 패치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는 것이다. 일부 약국은 수요가 증가하자 여름이 지나면서 눈에 안 띄는 곳으로 따로 비치해 뒀던 모기 관련 제품을 최근 다시 전진 배치하고 있다. 서울의 한 약사는 ”지난달에는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모기 관련 제품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성묘나 여행을 앞두고 상비약 개념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달 들어서는 연휴가 이어지다 보니 나들이, 여행이 늘어난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도 "소아과가 인근에 있다 보니 최근에 유아용 모기 연고나 패치, 나들이를 앞두고 모기기피제를 찾는 엄마들이 특히 많다“면서 ”연휴 후에는 영·유아가 모기에 물린 후 크게 붓거나 열감이 있어 약국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모기 관련 제품의 수요가 반짝 상승하면서 일부 제품은 약국 전용 온라인몰 등에서 주문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버물리키드크림, 마이키파 등 일부 제품은 품절 상태로 주문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예전에는 모기 관련 제품이 여름 특수 제품으로 꼽혔는데 요즘은 한여름보다 오히려 초가을에 모기 등 해충 관련 제품의 수요가 더 늘어난 것 같다"면서 "영·유아 등 소아들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성분을 따져 묻고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2022-10-07 16:11:27김지은 -
"마그밀 구해요" "세토펜 교품이요"…약국에 약이 없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그밀 조제용 구합니다." "프로기노바2mg 구합니다." "타이레놀이알서방정 보유. 아토크건조시럽, 알레그라120mg 구합니다." "마그밀 1000T 구합니다." "세토펜 현탁액 급구합니다." "이모튼 구합니다. 재고 여유있으신 분 부탁드립니다." 5일 오후와 6일 오전 약사 커뮤니티에 올라온 교품 관련 글들이다. 약 품절 사태가 2년 넘게 계속되면서 약국들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약제 뿐만 아니라 제산제와 여성호르몬제, 골관절염치료제, 멀미약 등에서 품귀가 빚어지면서 약국의 피로도 역시 가중되는 상황이다. 문제는 품절의 원인이 다양하고, 재공급 일정 등 역시 명확치 않다 보니 언제까지 품절약 구하기에 상당 시간을 할애해야 하느냐는 부분이다. 대표적인 품목이 마그밀이다. 지난 8월부터 품절 문제가 불거졌던 마그밀은 현재까지 두 달 넘게 품절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지역 A약사는 "부형제 값이 오르고 인플레이션 등으로 생산이 어렵다고 들었다. 커뮤니티나 분회 단톡방 등을 보더라도 최근 마그밀을 구한다는 글들이 마치 아세트아미노펜 부족 당시와 유사한 형국을 보이고 있다"며 "공급 재개 시점 역시 알 길이 없다 보니 막막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프로기노바정 역시 품절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해외 의약품을 긴급 도입하면서까지 문제 해결에 나섰으나 현재도 관련 품절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B약사는 "부인과 인근 약국에서는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프로기노바 외에도 안젤릭정, 페모스톤콘티정 등이 줄줄이 품절이다 보니 미리 관련 약들을 쟁이지 않는 한 잦은 품절을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지역 C약사도 "워낙 다양한 약들에서 품절이 발생하다 보니 이루 말하기도 어렵다. 이모튼, 조인스정, 리피아젯, 보나링 등 다양하게 품절이 발생하고 있고, 소형 약국들은 품절약을 구경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약사는 호흡기 관련 약제들의 경우 사실상 전멸이라고 설명했다. 건조시럽이나 현탁액, 패치류는 물론이고 플루현탁액마저 품절이다 보니 당장 소아에게 투약할 수 있는 약에 한계가 있다는 것. A약사는 "아토크건조시럽, 세토펜건조시럽, 세토펜현탁액, 풀미칸분무현탁액, 호쿠날린패치 등도 교품 사이트에 단골로 올라오는 품목들"이라며 "품절약에 대한 약사회나 정부 차원의 대응책이 과연 무엇인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지역약사회 관계자도 "신규 약국 방문 당시에도 가장 문제됐던 부분이 품절약이다. 특히 신규 개설 약국들의 경우 기존 약국들에 비해 약을 구하기 더 어렵다 보니 어려움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약사회는 장기 품절약 처방과 관련해 "잦은 품절 등 의약품 공급 불안정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나 공급 상태와 관련된 정보가 처방 의사에게 제공되지 않아 처방이 중지되지 않고 있는 문제가 있다"며 "DUR을 통해 품절약 정보를 제공하고, 품목허가 갱신이나 건강보험 등재 의약품 목록 관리 등에 안정공급에 대한 평가 기전을 마련하는 등 사후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2022-10-06 12:02:00강혜경 -
끝없는 품절..."타이레놀 증산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해열·진통제에서 시작된 의약품 품절 범위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국회에서는 특정 약 품절이 감기약 품절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됐지만, 최근에는 학습효과에 따른 약국의 사재기 심화가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호흡기 질환용 약에 이어 지사제, 만성변비 치료제 등 품절약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 약사들은 전반적인 수요 증가가 의약품 품절의 근본 원인이지만, 재고를 일단 쌓아 놓고 보자는 약국가의 심리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감기약 품절 사태가 수개월 이어지면서 특정 질환이 유행할 조짐을 보이거나 약 주문이 쉽지 않으면 이전보다 주문량을 늘리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방의 한 약사는 “최근에는 코로나, 감기와 관련이 없는 품목들까지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품귀를 보이거나 품절되는 약이 많아질 수록 약국에서는 위기 의식에 다른 품목들까지 사재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약사도 “전반적으로 코로나 확진자는 줄고 있지만 연말에 독감까지 겹친다는 말이 있다 보니 최대한 약을 쟁여 놓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수개월 째 약 품절에 대한 학습효과가 작용해 감기약이 아니더라도 품귀 기미만 보이면 약 주문을 늘리는 형편”이라고 했다. 약국가에서는 여전히 의약품 품절 사태를 안일하게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6일 열린 복지부 국정감사에서도 감기약 품절 사태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지만, 약사들은 이날 제기된 부분이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안이 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백종헌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감기약 부족의 가장 큰 원인을 타이레놀을 생산했던 한국얀센의 향남 공장 철수로 꼽았다. 향남 공장 철수로 타이레놀을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 이전보다 공급은 줄었지만,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해열제 수요는 늘어 감기약 부족 대란이 빚어졌다는 것이다. 백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한국얀센을 설득해 6개월 간 조제용 타이레놀 650mg은 200%, 일반약인 타이레놀 500mg은 215% 공급 계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약사들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현재의 약 품절 사태는 타이레놀 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한국얀센 공장의 철수가 타이레놀 생산에 영향을 미쳐 문제가 불거졌다면 다른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약들은 정상적으로 공급이 돼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일시적으로 타이레놀 생산량을 늘린다고 감기약 품절 상황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부가 1차적인 수요 증가와 더불어 원료 공급 부족과 제약사의 생산· 수입 의지 부족, 불안 심리에 따른 약국의 사재기 심화 등 복합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대안 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2022-10-06 12:01:08김지은 -
벌어진 일교차에 약국 가을 채비…온라인몰도 '반짝행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낮과 아침·저녁의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하면서 약국도 이른 월동 채비에 나서는 분위기다. 아침기온이 10℃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약국도 가을, 겨울 시즌 맞이에 한창이다. 가을철의 경우 면역력과 소화력이 떨어지면서 소화가 안된다는 등의 증세를 호소하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늘어 나다 보니 본격적으로 관련 제품군 구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A약국은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다 보니 감기에 걸리기 쉽고, 컨디션 조절이 가장 어려운 때다. 4일과 5일 아침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벌써 소화가 안 된다는 분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평상시보다 식체 또는 급체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한다는 것. B약국도 "환절기에는 면역 조절과 컨디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통상 종합감기약 또는 콧물·코막힘약의 판매가 잦고 소화제 등도 많이 나간다"며 "파스류와 알러지약 판매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달에는 3일 개천절과 10일 한글날 대체공휴일이 있다 보니 피로회복제와 자양강장제 등 문의도 간혹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C약국은 "온라인몰 등에서도 알러지약과 소화제, 파스 등이 순위권에 진입하며 일제히 반등하는 형국"이라며 "다음 달 수능 시험을 앞두고 글루콤이나 벤포벨S정, 마그비 등 특정 품목을 거론해 구입 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몰들도 날씨가 서늘해 짐에 따라 반짝 행사에 돌입했다. 먼저 HMP몰은 '금주의 추천 상품'으로 3NS 테이프 키네사올로지와 니베아 립케어를 10월 1주차 공동구매 상품으로 정했으며, 프로캄 립에센스·바디크림·풋크림·핸드크림·네일세럼, 3M 후투로 금액대별 무료 증정 이벤트 진행에 돌입했다. 더샵도 니베아 립케어 패키지, 하루온팩, 신신파스 일체형, 3M 후투로 증정 등 이벤트가 한창이다. 온라인몰에서도 일반약과 의약외품 BEST의 상당 부분을 관련 제품들이 차지했는데, 먼저 일반약의 경우 ▲소화제(훼스탈플러스, 말릭스정, 넬리아과립, 정로환에프정) ▲항히스타민제(지르텍정, 쎄로테정, 액티피드정) ▲파스류(멘소래담로오숀, 케토톱플라스타, 신신파스아렉스, 제일쿨파프, 록펜텍카타플라스마, 찜파스) ▲근육이완제(속사존) 등이 5일 기준 BEST 50위권 내에 진입했다. 의약외품 가운데서는 ▲바세린 ▲니베아립케어 ▲고운발 등이 순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D약국은 "가을, 겨울철에는 건조나 탈모 관련 제품 수요도 늘어난다. 여기에 10월 하순만 되더라도 첩부식·손난로식 핫팩이나 찜질팩을 찾는 분들도 늘어난다"며 "한창 가을, 겨울을 준비하는 때"라고 말했다.2022-10-05 18:14:08강혜경
오늘의 TOP 10
- 1"제네릭 공동생동·불법CSO 퇴출…무임승차 제약사 끝내야"
- 2'대형↑ ·중소↓' 상장제약 수익성 양극화…약가인하 어쩌나
- 3제약사 사외이사 재무 전문가·교수 '최다'…여성 17%
- 4아리바이오 "치매약 기술수출로 상업화 채비…코스피 상장도 검토"
- 5약국 전문약사 첫 시험 임박…"수련 1000시간 이수해야"
- 6불순물 트라마돌 리스크 확산…회수제품 처방 점유율 16%
- 7CMG제약, CSO 전환 후 수익성 둔화…메조피 출시 반등 카드
- 8한국릴리 수장 교체...세이야 코마츠 신임 대표 내정
- 9"약국에서도 쓸 수 있어요"…오늘 고유가 지원금 풀린다
- 10이연제약, NG101 글로벌 신약 기대감…케미칼 수익성 방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