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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병의원·약국 비율 3대 1...약국 10년새 3배 늘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역 주민 평균 연령이 37.3세인 세종시에 신규 약국 개설이 붐을 이루고 있다. 10년 만에 약국 수가 40개에서 130개로 3배 이상 늘면서 개설이 잇따르고 있다.2019년 12월 말 기준 세종지역 약국이 78개이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3년 새 2배 가까이 약국이 증가한 것이다.세종시에서도 병의원과 약국 개설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나성동 소재 약국들. 하지만 같은 세종 내에서도 가장 처음 입주했던 한솔동과 도담동, 대평동에서 나성동을 중심으로 상권이 재편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는 설명이다.지역약국가는 노선버스인 BRT 주변으로 상권이 형성되고 있고 5생활권과 6생활권 등 개발 호재가 남아 있는 만큼 추가적으로 30~40곳 이상이 신규 개설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세종시에 따르면 올해와 작년 개설 허가를 받은 약국은 각각 11곳과 17곳 등 총 28곳이다. 행정구역별로는 나성동이 6곳으로 가장 많고 아름동·조치원읍 각 3곳, 어진동·새롬동·해밀동·반곡동 각 2곳, 다정동·고운동·소정동·소담동·보람동·종촌동 각 1곳 등으로 나타났다.지난 6월 행복도시건설청이 공개한 지역별 9개 업종 분포 현황. 실제 올해 6월 기준 행복도시건설청 주요 생활편의시설 지역별 분포 현황에 따르면 나성동의 약국이 15곳으로 가장 많았고 아름동 14곳, 종촌동 12곳, 도담동 10곳, 어진동·새롬동 각 9곳, 다정동 7곳, 보람동·소담동 각 6곳, 대형동·반곡동 각 4곳, 한솔동 3곳, 해밀동 2곳 등으로 집계됐다.지역 A약사는 "3생활권과 4생활권이 입주하고, 상권이 형성되면서 나성동에 신규 개국이 이어지는 것"이라며 "특히 나성동의 경우 먹자골목이 위치한 만큼 주 후반으로 갈수록 유동인구가 많은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나성동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B약사도 "새롭게 만들어 지는 단계다 보니 특수성이 분명히 있다. 지역 주민들의 평균 연령이 37세로 매우 젊다"며 "의원들이 나성동으로 이전해 오면서 하나 둘 개설되고, 약국 상권도 형성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나성동의 경우 층약국 개설도 눈에 띈다.이 약사는 "신도시의 경우 건물에서 건물로 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층약국을 선호하는 분위기도 있다"면서 "이미 첫 마을에 입주했던 일부 약국들이 안 쪽이나 위층으로 이동하는 사례들이 있다 보니 개설 장소를 정하는 데 있어 이러한 움직임 등도 반영하게 됐다"고 말했다.대평동 역시 부침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싹병원과 센트럴병원과 같은 입원실을 갖춘 대형병원들이 개설됐지만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조기 폐업을 결정하면서 약국들 역시 문을 닫는 상황이 연출됐다는 것.지역의 C약사는 "세종지역 첫 어린이병원인 새싹병원이 2020년 9월 진료를 개시했지만 2021년 1월 불과 5개월 만에 폐업을 했고, 센트럴병원 역시 수개월 만에 폐업하면서 메디컬 특화단지로 조성됐던 대평동 소재 약국들도 문을 닫았다"며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으로 인해 수개월 만에 병원이 폐업하면서 현재는 나성동과 아름동, 도담동 등으로 소아과가 분산돼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지역약사회 관계자는 "병의원 개폐업과 맞물려 약국도 개폐업 하는 모습이다. 계속해서 개폐업 현황이 유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초반에 들어왔던 약국들 가운데는 월세가 비싼 반면 환자 수가 충분치 않아 부침을 겪었던 약국들이 꽤 있었지만 최근에는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현재 5생활권과 6생활권이 개발 중에 있어 향후 추가 약국 개설 등이 가능하리라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40여개로 시작된 약국이 현재는 130여개까지 증가했고 회원 수 역시 150명에 달한다"며 "5생활권과 6생활권 개발 등이 남아 있고 BRT노선 등을 따라 상권이 지속적으로 형성되고 있어 앞으로 개국 약국 숫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2022-11-03 17:18:31강혜경 -
"1년간 홍보효과"…계묘년 약국 달력 주문·제작 한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매년 드리던 건데 갑자기 안 드릴 순 없죠." "한 번 드리면 일년 내내 걸어두시면서, 궁금한 게 생길 때마다 전화주시곤 하는데 하던 건 해야죠."올해가 두 달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약국과 제약사들이 내년도 달력 주문·제작에 한창이다.시대가 디지털화되면서 아날로그 버전의 달력 수요가 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약국의 빗발치는 문의로 매년 달력을 생산하던 메디칼현대기획 측은 올해도 주문량을 부지런히 생산해 내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매년 단골들에 달력을 배포했던 약국들의 경우 '정'이면서 '서비스' 개념의 달력 배포를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문전약국 인근 A약사는 "처음 개국을 했던 15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주문량이 줄어들었다. 처음에는 8000~9000부, 1만부 가까이 배포했는데 현재는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단골들이 일년 내 달력을 걸어 두고 약에 대해 궁금한 게 생길 때마다 전화를 주신다고 하니 올해도 달력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동네약국을 운영하는 B약사도 "약국에서 시안을 만들어 업체에 주문을 넣었다. 연말에 여러 부 가져가실 수 있도록 하면 단골들이 정말 좋아하시며 고맙다는 인사를 하신다"며 "이달 말부터 내달 초, 중순까지 달력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올해는 펄프 값과 물류비 등 인상으로 예년 대비 20% 가량 가격이 인상됐는데도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체 관계자는 "주문·제작이 한창이다. 코로나19 등을 겪으며 펄프 회사들이 문을 닫으며 주문단가가 20% 가량 올랐는데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특히 지방의 경우 주문량이 더 많다"고 말했다.수도권의 경우 통상 300~500부 정도 주문을 하는데 반해, 지방의 경우 2000~3000부씩 대량 주문이 많다는 것. 이 관계자는 "디지털화되면서 주문이 줄어들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수도권의 경우 탁상용, 지방의 경우 벽걸이형 달력을 더 선호한다"고 부연했다.일부 제약사를 중심으로 약국에 대한 달력 배포도 시작됐다. 국제약품은 '건강을 디자인하다'라는 기업 슬로건에 맞춰 내년도 달력과 다이어리를 약국과 병의원 등에 배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30년 이상 꾸준히 제작·배포돼 의약계 관계자들로부터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아 왔다"면서 앞으로도 제작·배포를 이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2022-11-03 11:33:12강혜경 -
13일부터 처방 대상 동물약 확대...약국에 어떤 영향?[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동물약국에서 취급 중인 개종합백신, 광견병백신 등이 이달 13일부터 수의사 처방 대상으로 지정되지만, 취급 약국이 적어 사실상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수의사 처방이 동물병원 환자들에게 지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오는 13일 이후 재고를 가진 약국들은 보유 백신을 폐기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또한 만약 백신을 처방 없이 판매하다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시행 전 유예기간을 제공했기 때문에 대부분 동물약국들이 제도 변화를 인지하고 있지만, 대한약사회와 동물약국협회는 포스터 배포와 문자 안내를 하며 다시 한번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변진극 동물약국협회장은 “개종합백신, 광견병백신 등이 영향이 있긴 하지만 취급하는 동물약국이 많지는 않다. 앞으로 취급 예정이었거나 취급 중인 약국들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변 회장은 “처방 확대 시행까지 유예기간을 줬기 때문에 백신 취급약국들은 대부분 인지를 하고 있을 것이다. 시행 시기에 맞춰서 해당 품목들에 대한 재고 조절도 해왔을 것”이라며 “13일부터 보유하고 있는 재고들은 수의사 처방전이 나오지 않는 이상 자체 폐기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미 회원들을 대상으로 제도 변화를 안내했고, 시행 시점을 앞두고도 또다시 안내할 예정이어서 판매에 따른 적발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약사회도 동물약국에 미치는 파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앞으로도 심장사상충, 구충제, 연고류 등 다빈도 취급 판매 품목들은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다만 약국에서 백신을 구입했던 소비자들은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찾았던 것이기 때문에 이후 접종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수의사 처방대상 품목 확대 관련 헌법소원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약사회 관계자는 “동물약국에서 백신을 찾는 소비자들은 경제적 부담이라는 명확한 목적이 있다. 수의사 처방 확대는 결과적으로 접종률이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앞으로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이 관계자는 “앞으로 수의사 처방대상 확대 논의에선 더 이상 약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품목들이 없다. 백신이 마지막이었다”면서 “약사회는 축산업계와 함께 동물병원, 수의사의 독점 문제를 관심을 갖고 살펴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2022-11-03 11:24:19정흥준 -
약국 불용재고약 반품 협조 제약사 109곳은 어디?[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불용 재고약 반품사업 협조 제약사 109곳 명단이 공개됐다.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2일 시도지부에 불용 재고약 반품사업을 안내했다.반품 협조 제약사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대웅제약, 종근당을 포함한 국내 주요 제약사와 한국노바티스, GSK, 한국로슈,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등 다국적제약사 등이 포함됐다. 다만 GC녹십자, 한국화이자 등은 반품 협조 확인서 회신을 하지 않아 협조사 명단에서 빠져있었다.약사회는 향후 반품 비협조적 업체에 대한 명단 등 정보 공개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으로 반품 협조를 독력한다는 계획이다.한편 반품 대상 품목은 유효기간에 상관 없이 조제용 의약품 중 개봉된 의약품(정제, 캡슐제, 낱개의 포, 패치, 생물학적제제 등)이며 마약류는 제외된다.불용재고약 반품 협조사 109곳(10월 27일 기준) 미개봉 의약품(연고, 점안제 포함) 등 별도의 반품 절차가 있는 경우는 관련 지침에 따르도록 할 방침이다.반품 과정을 보면 약국은 반품 대상 의약품을 원 거래처에 반품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제약사와 직거래 했다면 해당 제약사에서 직접 수거 후 정산을, 도매업체와 거래했다면 도매에서 수거한 후 제조·수입사인 제약사에서 다시 수거해 정산하는 방식이다.반품을 원하는 약국은 반품 대상 의약품을 대한약사회 반품지원시스템 사이트를 통해 입력한 후 거래처 별 라벨을 출력하고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약국별 반품 입력은 12월부터 시작된다.2022-11-02 23:01:01강신국 -
김남주바이오, 6일 팜엑스포서 상담약사 주제로 특강[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김남주바이오가 오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2 제28회 팜엑스포’에 참가한다.팜엑스포는 전국 약사들을 대상으로 의약 트렌드를 공유하고 약국 경영 정보를 제공하는 전시회다. 제8회 대한민국 약사 학술제와 동시 개최된다.이날 행사에선 창업주인 김남주 박사가 특강을 진행한다. ‘신뢰받는 상담 약사로 변신하기’라는 주제로 지난 50여 년간 약국을 운영하며 쌓아온 임상과 환자 상담 노하우를 강의에 담았다.특히 청소년들의 키와 두뇌 성장을 향상시키는 한약제제를 현대적으로 쉽게 풀이해 약사의 한약 상담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 박사는 한국 약사, 중국 중의사·중의학 박사, 미국 오리엔탈 메디슨 닥터 등 3개국 면허를 보유해 약사사회에서 동양의약과 서양의약을 모두 섭렵한 동·서의약 융복합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김 박사는 “약사는 증상은 있지만 검사 등에서 정상범위에 들어가는 ‘반 건강(Gray zone)’ 상태에 놓인 환자들을 전문성 있는 상담을 통해 완전 건강 상태로 개선해야 하는 소명의식을 갖춰야 한다”며 “이번 팜엑스포와 학술제를 통해 보다 많은 약사들이 근본적인 건강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천연물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아져 일선에서 우리 제품과 한약제제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아울러 김남주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지난 20여 년간 전국 1000여 개의 제휴 약국 상담을 통해 판매돼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대표적으로 ▲은행잎 추출물과 나이아신, 효모, 식물혼합추출물 등이 함유돼 혈행 및 수험생 기억력 개선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통通’ ▲유기농 밀크씨슬과 비타민 B군, 엽산, 셀렌 등 기능성원료와 엄선된 식물혼합추출물로 구성돼 혈액 생성과 간 건강 개선을 돕는 ‘자임혈血’ ▲그린프로폴리스, 맥문동, 천문동, 길경 등이 함유돼 담습(痰濕)제거와 항산화 기능을 개선하는 ‘달達’ ▲9종의 혼합유산균과 초유가 담겨 장내 균총 정리와 원활한 배변활동을 도와주는 ‘청락토腸’ ▲이 밖에 보혈(補血)에 좋은 고품질의 삼칠근이 75% 함유된 ‘원삼칠’ 등의 제품을 선보인다.한편, 김 박사의 특강은 오는 6일 13시부터 코엑스 전시장 301호에서 진행된다. 김남주바이오 부스 위치는 코엑스 1층 ‘Hall B2-212’이다. 전시 부스를 방문하거나 강의 참석자를 대상으로 김남주바이오 제품으로 구성된 강의 기프트, 온라인 자사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상품권 등 다양한 사은품도 증정한다.2022-11-02 19:08:17정흥준 -
"이소티논 급여처방 가능해요"…비대면진료 편법 난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이소티논이 비급여화 된 거 아시죠? 그런데 이렇게 하면 급여로 처방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비대면 진료, 약 배달 플랫폼들이 편법까지 동원해 이용자 확보에 나서고 있어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후발주자로 뛰어든 플랫폼 업체의 이용자 확보 수단이라지만, 관련 플랫폼 이름과 방법 등이 SNS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면서 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것이다.비대면 진료, 약 배달 플랫폼 이용에 대한 후기가 블로그에 올라와 있다. 해당 글에는 급여 처방을 위한 방법과 특정 플랫폼이 가장 저렴하다는 점이 안내돼 있다. 올해 6월 여드름약인 이소티논 비급여화 이슈가 불거졌고, 이후 대다수 앱에서는 비급여 처방이 이뤄지고 있지만 일부 앱에서는 여전히 급여가 가능하도록 편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A약사는 데일리팜을 통해 "한 블로그에서 '비급여 약을 급여 처방하기 위해 위장약이나 바르는 약을 같이 처방해 급여 처방으로 바꾸게 한다'는 이용 후기를 봤다. 위장약이나 바르는 약을 같이 처방해 급여화 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지 않느냐"고 알려왔다.실제 블로그 원글에는 'B앱이 저렴하다는 얘길 듣고 비대면 진료, 처방을 받아봤다. (의사가) 이소티논 단독 처방을 하면 비급여로 되기 때문에 급여 처방을 위해 위장약이나 바르는 여드름 약을 처방해 준다고 했다. 저는 바르는 여드름 약이 나을 것 같아 이소티논과 바르는 여드름 약을 처방 받았다. 담당 의사 분 말이 B앱이 모든 어플 중에서 제일 싸게 약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라고 적혀 있었다.결국 이 블로거는 진료비 5000원(야간 6300원)에 이소티논 60정과 보송크림 10g용량 약값 2만2000원을 합쳐 2만7000원에 두 달치 처방을 받았다고 소개돼 있었다.이소티논 비대면 처방과 관련한 다른 블로그들도 찾아본 결과 상황은 비슷했다. 여드름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급여화가 가능한 앱이나 의원 정보 등을 서로 공유하고 있었고, 일부 앱은 아예 급여 처방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홍보를 벌이고 있었다.또 다른 블로거는 'C앱을 통해 3개월분을 3만600원에 받았다. C앱을 깔라'는 후기를 게시하기도 했다.B약사는 "여드름약의 경우 주로 어린 층에서 수요가 많은 약이다. 급여 당시 내용들을 살펴보면 진료비 5000원에 약값(60정) 8000원대에 처방·조제를 받아왔던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비급여로 계산할 경우 약값이 비싸지다 보니 진료 요청서에 '화농성 여드름이 심하다', '급여 처방을 원한다'는 등의 요청을 하게 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C약사는 "위장약이나 바르는 약 등과 함께 처방할 경우 이소티논은 비급여로 나가고, 위장약과 바르는 약은 급여로 처방하는 것이 맞다. 사실상 꼼수"면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올해 국감에서도 비대면 진료를 통해 이소티논의 급여 처방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국감에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비대면 진료를 통해 이소티논 1만2797건이 급여로 처방됐는데, 이중 97%에 달하는 1만2400여건이 전북 A의원에서 나왔다. 여드름 약과 함께 다른 약을 처방 받으면 약값을 깎아주는 등 불필요한 의료쇼핑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2022-11-02 17:17:59강혜경 -
의료재단이 약국 임대업체 대주주...보건소, 개설 반려병원 1층 약국이 입점하려는 위치. 개설준비가 이뤄지면서부터 구내약국 논란이 있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구내약국 논란이 불거졌던 서울 S구 10층 건물 1층 약국이 결국 보건소로부터 반려 처분을 받았다.해당 병원 1~3층은 근린생활시설로 분류돼 있고, 의료재단이 아닌 부동산 임대업체의 소유로 구분돼 있다. 3층에는 치과의원, 1층에는 커피숍 등이 운영 중이다. 1층 약국도 지난달 개설 신청을 했지만 끝내 허가를 받지 못했다.이 약국은 지난 7월 공실 상가에 약국 입점 준비가 이뤄지면서부터 구내약국 논란이 불거진 곳이다.서울시약사회와 구약사회는 약사법 상 의료기관과 약국이 공간적, 기능적 독립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특히 의료재단과 A임대업체의 지분 관계를 문제 삼았다. 의료재단 대표와 전 임원이 A업체의 지분을 전부 보유하고 있고, A업체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 사실상 하나의 법인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이후 의료재단 대표는 A업체의 임원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형식적으로는 별개의 법인이고, A업체가 1~3층 근린생활시설을 소유하고 있어도 약국 입점 후 의료재단의 영향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었다.또한 건물 대부분의 면적을 병원이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간적으로도 구내약국에 해당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당시 보건소는 개설약사 측과 우려 입장을 모두 수렴하고 현장 실사와 법률검토 등을 거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지난달 초 약국 개설 신청이 접수됐고 보건소는 복지부 자문과 내부 검토 끝에 반려 처분을 결정했다.보건소 관계자는 “약사법 제20조 5항을 근거로 살펴봤다. 복지부에도 검토 요청을 했고, 회신 결과를 토대로 반려 결정을 내렸다”면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개설하려는 약사가 보건소 반려 처분을 불수용할 경우 90일 이내 행정소송 등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따라서 여전히 개설 시도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2022-11-02 11:34:05정흥준 -
약국, 당뇨 소모품 전자처방 청구때 달라지는 점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지난달 26일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 개정, 시행에 따라 당뇨소모성 재료 등 요양비 전자처방전에 따른 청구 관련 내용이 일부 변경된다.2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전자처방전에 따라 요양비를 청구할 경우 적용되는 사항을 보면 지급기한은 공단 청구 시점부터 15일 이내다. 서면 처방전의 경우 40일 이내인데 빨라지는 셈이다.지급청구서 기재 항목은 요양비처방전 등록번호를 기재하면 된다. 서면 처방전의 경우 요양비처방전 발행일 기재해야 한다. 약국에서 전자처방전을으로 청구하면 처방전 제출 생략이 가능하고 서류 보존 의무(3년)도 면제된다.다만 전자처방전 청구라도 환자 위임장 및 신분증 사본 등 처방전을 제외한 서류는 동일하게 제출해야 한다.한편 전자처방전이 가능한 급여품목은 ▲당뇨병환자 소모성재료(전극 포함) ▲자가도뇨 소모성재료 ▲인공호흡기 ▲기침유발기 ▲산소발생기 ▲양압기 ▲당뇨병관리기기(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자동주입기) 등이다.병·의원은 공단 '요양기관 정보마당'에 요양비 처방내역을 등록하고, 공단은 수급자(환자)에게 처방전 등록번호를 휴대전화에 전송하게 된다.환자는 처방전 등록번호를 약국 등 준요양기관에 제공(제시) 후 요양비 급여품목을 구입 및 대여가 가능하고, 급여종료일(처방기간) 연장도 가능하다.처방전 등록번호 구성은 당뇨 소모성 재료의 경우 'DM-A-202203 000001'로 표기된다.약국은 '요양기관 정보마당'에 접속해 수급자로부터 전달 받은 전자처방전 등록번호로 처방내역 확인 후 요양비 급여품목을 제공·청구하면 된다.2022-11-02 10:43:20강신국 -
코로나 환자 6만명 육박…처방 늘고, 약사도 확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명에 육박하면서 약국가를 중심으로 방역의 고삐를 조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 0시 기준 확진자는 5만8379명으로 전날 1만8510명 대비 4만명 가량 증가했고, 1일 확진자 수도 5만4766명으로 연일 5만명을 넘어서면서 약국가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확진자가 5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9월 16일 이후 46일 만이다.2일 약국가에 따르면 10월 중순부터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늘고 있고, 코로나19 확진자 처방 등도 약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부 약국에서는 약사나 직원이 확진되는 일도 끊이지 않고 있어 방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비인후과 인근 A약사는 "10월 중순부터 확진자 처방이 늘고 있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콧물, 코막힘, 가래 등으로 처방을 받는 사례도 눈에 띈다"며 "숨은 확진자는 이보다 더 많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약사는 "아무래도 주말과 핼러윈 영향인 것 같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면서 상대적으로 약국을 찾는 이들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코로나를 개의치 않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상대적으로 늘었다"고 토로했다.B약사는 "근무약사가 확진되는 바람에 근무시간 등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주변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걸 보니 코로나가 재유행하고 있다는 게 체감된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여기에 독감과 장염까지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트윈데믹, 멀티데믹에 대한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설명했다.약국에서 판매되는 키트와 상비약도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 같은 주장을 방증하고 있다.약국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에 따르면 10월 23~29일 코로나 키트와 기침·감기약, 인후질병치료제, 해열진통제 등의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코로나 키트의 경우 44주(10월 23~29일) 381개 약국에서 7659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1주(10월 2~8일) 5049개→42주(10월 9~15일) 6049개→43주(10월 16~22일) 6514개→44주(10월 23~29일) 7659개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침을 이용하는 타액검사키트는 43주 판매율이 전 주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44주에는 전 주와 동일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기침·감기약과 인후질병치료제, 해열진통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역시 3주 연속 완만한 증가세로 확인됐다.케어인사이트 관계자는 "코로나 키트 판매량이 3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상비약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이유는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10월 24일과 25일 신규 확진자가 4만명을 넘어선 것과 관련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다만 케어인사이트는 지난 7월 BA.5 재유행 당시 상황과 비교할 때 아직까지는 상승세가 완만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편의점들 역시 코로나 재확산 조짐으로 방역 용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U는 10월 18~24일 마스크와 손소독제, 키트 등 주요 방역 용품 매출이 전달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U에 따르면 손소독제 판매가 33.1%로 가장 크게 올랐으며 자가검사키트와 안전상비약 매출도 각각 26.7%,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GS도 같은 기간 마스크와 안전상비약, 키트 매출이 각각 41.4%, 38.3%, 29.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는 설명이다.전문가들은 7차 유행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 힘들지만, 전파력이 강한 새로운 변이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는 만큼 동절기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그 증가세가 계속될 경우 7차 유행으로 단정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예측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정 위원장은 4월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형성된 면역력이 11월이면 다 떨어져 이번 달을 시작으로 12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2022-11-01 15:05:36강혜경 -
연말 병원약사 구인 활발...중앙보훈병원·일산백병원 채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recruit.dailypharm.com)가 1일 주요 병원의 채용정보를 정리했다.팜리쿠르트(바로가기) 아산사회복지재단 정읍아산병원은 정규직 약사를 채용한다. 병원업무 경력자를 우대한다. 5년 이상 근속 시 자녀대학학자금을 학기당 400만원 지원한다. 원서접수는 채용될 때까지 가능하다.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시간제 주간, 주말약사를 모집한다. 주간 근무자는 내년 2월까지만 근무하며, 주말약사는 채용 후 1년간 근무한다. 둘 다 평가 후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원서는 상시모집이다.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신규약사를 채용한다. 급여는 약 5700만원 수준이며, 내년 2월 졸업예정자도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11월 13일 오후 11시까지다.평택성모병원은 토요일 전담약사를 모집한다. 종합병원 경력자나 장기근속 가능한 약사를 우대한다. 시급은 3만5000원이다. 온라인 원서접수는 채용 시까지 가능하다.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정규직 약사를 채용한다. 내년 졸업예정자도 지원이 가능하고 기독교 신자를 우대한다. 남자의 경우 군필 또는 면제자만 지원할 수 있다. 원서접수 기간은 11월 13일 오후 3시까지다.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도 정규직 약사를 모집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이며 당직 시 별도 수당이 지급된다. 온라인 원서 접수는 채용 시까지 계속된다.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도 정규직 약사를 채용한다. 면허 취득 예정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연봉은 약 5100만원이며 당직비는 별도 지급한다. 원서접수는 11월 15일 오후 11시 30분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길의료재단 가천대길병원은 약사를 모집한다. 남성 지원자는 병역 의무를 다했거나 면제자인 경우만 가능하다. 온라인 지원 접수는 11월 8일까지 가능하다.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은 정규직 약사 1명과 기간제 약사 1명을 채용한다. 주 5일 근무이며 6주에 1회 토요일 근무를 한다. 야간근무는 없다. 원서접수는 11월 10일까지 하면 된다.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계약직 야간약사를 모집한다. 1회 근무당 51만원을 지급하며, 매년 명절과 하계휴가비를 따로 제공한다. 현재 약사 2명과 약제보조 2명이 근무중이다. 원서접수는 채용 시까지 계속된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은 야간전담약사를 채용한다. 회당 44만원을 지급하며 계약기간은 1년이다. 근무평가를 통해 연장 가능하다. 온라인 원서접수는 11월 7일 11시까지 받는다.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정규직 약사를 채용한다. 임상약제업무 확대로 인한 증원이며, 졸업 예정자도 지원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5일 자정까지 접수 가능하다.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인천보훈병원은 정규직 약사 1명, 계약직 약사 2명을 모집한다. 정규직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5시30분이며 초봉은 5300만원 수준이다. 계약직은 오전 8시30분에서 오후 1시 또는 오후 1시에서 오후 5시30분까지다. 계약기간은 6개월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11월 9일 정오까지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주말 근무약사를 모집한다. 토요일과 일요일 중 하루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근무한다. 시급은 2만5640원이며, 명절과 하계수당 170만원을 지급한다. 채용 시까지 원서 접수 가능하다.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바로가기)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022-11-01 14:18:54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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