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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마다 약국 잔고확인...제약사 정책에 약사·MR 불만제약사 잔고확인서에 받아가는 약국 도장.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현대약품이 올해부터 약국에 잔고 확인서를 3개월마다 한 번씩 받기로 정책을 변경하면서 약국가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상반기에만 벌써 두 차례의 잔고확인서를 작성했다. 약사들은 분기 단위로 잔고가 크게 달라지지도 않을 뿐더러, 일부는 거래처를 불신해 달라진 정책이 아니냐며 불쾌감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영업사원들이 수시로 찾아와 약국 상호인을 받아가는 게 부담스럽다는 것이다.경기 A약사는 “빈도가 잦아졌다. 3개월에 한 번씩 받는 건 불필요해 보이고 의미도 없다. 상호인을 해주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갑자기 이렇게 정책이 달라진 데에는 뭔가 회사 내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일반적으로 타사에서는 1년에 한 차례 또는 그보다 적은 빈도로 잔고확인서를 받아가는 일이 대부분이라는 설명이다.서울 B약사는 “물론 약국에서도 월별로 나름 재고 체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관리 차원에서의 회사 정책이라면 잔고확인서에 상호인을 해줄 수도 있다. 근데 3개월에 한 번씩은 무리수다. 보통 연말에 한 번씩 하지 분기별로 하는 곳은 없다”고 했다.이어 B약사는 “현대약품은 다른 곳들과 비교해서 약국 폐업을 할 때 반품 처리가 느리다는 얘기도 있다. 그래서 폐업하며 반품 처리하지 않고 미리 조절을 해야 하는데, 문을 닫는 상황이 되는 걸 어떻게 사전에 알 수 있겠냐”고 토로했다.영업사원들 사이에서도 달라진 정책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개월 주기의 잔고확인서로 인해 불필요한 업무 가중과 함께 약국의 불만을 떠안아야 하는 부담이 커졌다는 것.영업사원 C씨는 “약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3개월에 한 번씩 상호인을 해주는 데 불만을 갖는 분들도 있다. 올해만 두 번을 받아야 했고, 하반기에 또 받아야 한다. 대형약국들도 찾아가서 받아야 하는데 순순히 해주면 모르겠지만 불만이라도 가지면 부담이 된다”고 했다.C씨는 “굳이 3개월에 한 번씩 해야 할 일도 아닌데 업무 로딩이 걸리니까 영업사원들 사이에서도 불만인 사안”이라고 전했다.회사 측에서는 올해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차원에서 전체 거래처를 대상으로 잔고 확인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회사 측 관계자는 “약국뿐만이 아니라 병의원과 도매업체까지 모두 1~2분기 때 잔고 확인을 진행했다. 거래처나 직원을 못 믿어서 진행한 것은 아니고 내부 통제 시스템 강화를 이유로 이뤄졌던 것”이라고 했다.이 관계자는 “1~2분기 잔고 확인을 해보니 차이가 없었다. 이를 근거로 3분기에는 진행하지 않고 내년에는 2회, 내후년에는 1회로 빈도를 줄여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약국 폐업 후 반품 처리가 지연되는 일과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 정기적인 환급처리 횟수를 늘리겠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회사 내규상 월 매출 마감 후에 거래처 환급 처리를 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월 2회로 늘리려고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2023-10-31 17:17:48정흥준 -
28개 설문 의사 상담 소분건기식 서비스 이용해보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 약 배달에 주력해 왔던 닥터나우가 의사 상담 영양제 구독 서비스인 '닥터잇츠'를 지난달 30일부로 선보였다.닥터잇츠는 닥터나우와 한국야쿠르트hy가 '의사가 찾아주는 월간영양제'를 콘셉트로, 의사가 개인의 몸 상태에 맞춰 설계한 영양제 구독 서비스를 앞세우고 있다. 의사 상담을 통해 내게 꼭 맞는 영양제를, 하루 한 포로 편하게, 30일 마다 문 앞으로 정기배송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비대면 진료, 약 배달 플랫폼으로는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선두적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출시 첫날인 30일 닥터잇츠를 이용해 봤다.◆"첫 달 구독 무료"= 출시일에 맞춰 닥터나우는 보도자료 등을 통해 "닥터잇츠는 의료진의 전문성에 문진, 설문 등 전문화된 시스템을 적용해 개인 맞춤형 시장에서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hy와 공고한 협업을 통해 특화 제품을 추가하며 서비스를 고도화 할 계획"이라고 홍보했다.닥터나우는 앱을 통해서도 닥터잇츠를 적극 홍보하고 있었는데, 선착순 300명에게 첫 달 구독료를 면제하고 10만원 상당의 유전자검사 키트를 증정한다고 밝혔다.◆28문항 건강설문→건강리포트 발간= 이용 첫 단계는 성별, 생년월일, 키, 몸무게 등 기본정보를 입력하는 것부터 시작됐다.이어 ▲주로 생활하는 공간이 어디인가요?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얼마나 자주 하시나요? ▲잠은 잘 주무시나요? ▲현재 담배를 피우시나요? ▲식습관에 대해 모두 알려주세요 ▲일주일에 술을 몇 번 정도 마시나요? ▲평소 소화는 잘 되시나요? 등 '생활습관'을 묻는 7개 질문이 제공됐다.다음은 ▲혈압 관리가 필요하거나 혈압이 120/80이상인가요? ▲혈당 관리가 필요하거나 공복 혈당 수치가 100이상인가요? ▲혈액 관리가 필요하거나 공복 혈당 수치가 100이상인가요? ▲혈액 순환 관리가 필요하신가요? ▲평소 무언가를 기억하는데 어려움이 있으신가요? ▲긴장, 불안, 스트레스가 많으신가요?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감 개선이 필요하신가요? ▲눈 건강 관련 고민이 있으신가요? ▲피부 건강 관련 고민이 있으신가요? ▲뼈 건강 관련 고민이 있으신가요? ▲노화 관련 고민이 있으신가요? ▲면역력 관련 고민이 있으신가요? ▲추가적인 건강 목표가 있으신가요?라는 12개 '건강설문'이 제시됐다.5개 문항으로 구성된 주의사항에서는 ▲현재 몸 상태를 알려주세요 ▲앓고 있는 질환이 있나요? ▲복용 중인 의약품이 있나요? ▲식품에 대한 알러지가 있으신가요? ▲드시고 계신 영양제가 있나요? 등을 물었다.28개 설문조사를 통해 추천된 건기식 리스트. 질문에 모두 응답하고 나니 '뼈 건강', '기억력 개선', '항산화', '관절/뼈', '눈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건강 리포트가 발간됐다.그러면서 영양성분으로 칼슘마그네슘, 은행잎추출물, NA-글루코사민, 루테인 비타민A가 추천됐고, 오늘 예약하면 의사 상담비 무료 '맞춤 영양제 상담 받기'를 누를 수 있게 됐다.상담 의사와 상담일, 상담시간 등을 정하자 '상담이 확정되면 카톡으로 알려드릴게요'라는 안내가 떴다.◆정해진 날짜·시간에 의사가 전화= 31일 오전이 되자 상담예약이 확정됐다는 메시지와 함께 상담일시가 안내됐고 '상담 1시간 전에 한 번 더 안내드릴게요'라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도착했다.의사 대면상담 화면. 예약시간 1시간 전이 되자 '화상 상담이 1시간 후에 시작된다'며 ▲효과적인 상담을 위해 인터넷 접속이 원활하고 주변이 조용한 장소에서 상담을 진행하고 ▲상담 시작 전 휴대전화 기기 설정에서 카메라와 마이크의 접근 권한을 허용했는지 확인해 줄 것 등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또 얼굴 노출이 부담스럽다면 카메라는 가려도 괜찮다는 안내와 더불어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화상 상담 시 화면 캡처 등의 방법으로 화상 상담 기록을 보관하지만,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처리·보호되며 상담 내용 확인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용도로만 사용된다고 안내됐다.오후 1시가 조금 넘자 의사로부터 화상전화가 걸려왔고, 의사는 루테인과 글루코사민, 테아닌 등 5가지 건기식을 추천했다. 한 달 이용 금액은 11만3000원이었다.영양제 추천은 20여개 영양제 리스트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꾸지뽕 위건강 ▲아연 복합 미네랄 ▲칼슘 마그네슘 ▲프로바이오틱스 다이어트 ▲비타민B 콤플렉스 ▲NA글루코사민 ▲은행잎 추출물 ▲비타민C 철분 ▲비타민C1000 ▲아쉬아간다 추출물 ▲발효홍삼 이뮨 ▲쏘팔매토 추출물 ▲홍경천 밀크씨슬 ▲프로바이오틱스 밸런스 ▲엘 테아닌 ▲프로바이오틱스 스킨 ▲오메가3 EPA DHA ▲카테킨 ▲루테인 비타민A ▲바나나 잎 추출물 ▲코엔자임 비타민E 가운데 설문을 토대로 조합돼 추천되는 방식이다. ◆의사 상담 소분 건기식 정기구독, 글쎄= 사실 건강관련 설문에서부터 고개가 갸웃거려졌다. 혈압이 120/80 이상이냐는 질문에는 '아니요'라고 쉽게 응답할 수 있었지만, 공복 혈당 수치가 100이상이냐, 혈중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130이상이냐,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150이상이냐는 질문에는 쉽사리 답하지 못했다. 평소 건강검진 결과를 꿰고 다니지 않는 한, 수치에 대한 질문에 명료한 답을 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또 현재 복용 중인 의약품과 영양제를 묻는 질문도 쉽지 않았다. 고함량비타민제제와 오메가3, 테아닌·엽산, 건조효모, 효소, 유산균, 잔티젠, 콜라겐이 혈압관리에 속하는지, 혈행관리에 속하는지, 항산화에 속하는지 등을 각각 매칭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테아닌이 또 다시 추천된 게 아닌가 싶었다.여기에 의사와의 대면 상담도 편하지만은 않았다. 알고리즘을 통해 제품이 추천된 마당에 의사와의 추가적인 상담이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미 한 줌 가량 건기식을 챙겨 먹는 데다 5가지 제품이 추가되다 보니 심리적 부담도 적지 않았다. 가격 역시 적지 않았으며, 구독에 대한 호불호도 나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도시락, 과자 등을 정기 배송하는 구독 형태의 경우 장기적인 결제가 발생함으로써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고, 고객을 가둔다는 뜻의 '락인(lock 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요인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독은 '글쎄'라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었다.뿐만 아니라 의사 참여율이나 건기식 상담에 대한 비용 책정 등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한편 닥터나우는 "한국야쿠르트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닥터잇츠는 생활습관과 건강상태, 건강 고민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와 1:1 상담을 진행해 오직 나만을 위한 맞춤 영양제를 추천하며, 상담을 기반으로 선택한 영양제는 구독 기간에 맞춰 소분 포장돼 있어 매일 다양한 영양제를 챙겨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해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2023-10-31 16:48:06강혜경 -
그날엔·펜잘큐·훼스탈·베아제 약국간 가격편차 컸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 격차가 큰 품목은 그날엔, 펜잘큐, 훼스탈, 닥터베아제 등이었다.데일리팜이 11월 인천-김포지역 약국 29곳의 다빈도 일반약 37개 품목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먼저 그날엔은 최고가 3000원, 최저가 2000원으로 1.5배의 차이가 났다. 이 제품의 평균 판매가는 2300원대였다.평균 판매가 3100원대의 닥터베아제(10정)도 최고가 3500원, 최저가 2500원으로 1.4배의 가격차이를 보였다.펜잘큐정(10정)도 최고가 3500원, 최저가 2500원으로 1.4배의 차이를 나타냈다. 훼스탈플러스도 최고가 3500원, 최저가 2500원으로 가격편차가 컸다.비맥스메타정(120정)은 최고가 6만원, 최저가 5만원으로 1만원의 차이가 났다. 이 제품의 평균 판매가는 5만2000원대에 형성됐다.임팩타민프리미엄(120정)은 최고가 5만원, 최저가 4만원이었고 벤포벨정(120정)은 최고-최저가가 6만원으로 동일했다. 광동경옥고(60포)는 최고가 22만원, 최저가 20만원으로 조사됐다.11월 기준 인천-김포지역 약국 판매가 현황. 인사돌플러스정(100정)은 최고가 3만5000원, 최저가 3만2000원이었고 이가탄에프캡슐(100캡슐)은 최고가 3만3000원, 최저가 3만2000원으로 두 제품 모두 3만 2000원대에 평균 가격이 형성됐다.최저가와 최고가 동일한 품목은 풀케어, 베나치오에프, 타이레놀ER, 벤포벨 등이었다.한편 인천-김포지역 약국의 자세한 일반약 판매가 정보는 데일리팜 가격조사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3-10-31 15:52:21강신국 -
"정부과천청사 약국장 찾아요"...월세 53만원에 입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과천청사 1층 상가에 약국을 운영할 약사를 찾는다. 기초 입찰가는 637만원으로 월세로 환산하면 53만원이다.오는 11월 7일 오후 5시까지 온비드를 통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약국 허가면적은 83.09㎡(25평)이며, 공용면적을 제외한 전용면적은 44.54㎡(13.5평)다.사용기간은 3년으로 2024년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다. 청사 입주직원과 방문객 등을 위한 구내 약국으로 운영된다.다만, 구내약국이기 때문에 청사관리소와 운영시간이나 가격 등을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영업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로 정해져 있다. 토요일과 공휴일은 제외하고, 연장이나 단축 운영이 필요할 경우엔 청사관리소와 협의해 결정하면 된다.취급 품목과 가격 등은 최초 영업개시 전에 청사관리소와 협의해 결정하고 추후 조정이 필요할 때도 협의해야 한다.권리금과 보증금이 없고 임대료가 저렴하지만 청사 관리 하에 운영이 이뤄진다는 점은 허들로 작용한다.개찰은 11월 8일 이뤄지며 경쟁입찰에 따라 최고가를 제시한 약사가 운영권을 얻게 된다.2023-10-31 11:48:28정흥준 -
품귀현상 '풀미칸·풀미코트'도 인상?...정부 논의 착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역대급 품절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4번째 약가인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의약단체에 따르면 복지부와 식약처 등은 풀미칸과 풀미코트에 대한 약가 인상을 결정, 이르면 내달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최종인 인상 여부가 결론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아세트아미노펜을 시작으로 마그밀, 슈도에페드린에 이어 4번째다.풀미칸과 풀미코트는 기관지 천식에 사용되는 약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몰리면서 약국에서의 수급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건일제약 측은 "풀미코트와 부데코트가 품절을 겪다 보니 상대적으로 풀미칸 처방·조제 수요가 몰렸다"며 "오히려 출하량은 이전 대비 3배 이상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약국에서도 풀미칸·풀미코트는 품절약 가운데서도 유독 구하기 어려운 약으로 꼽힌다.소아과 인근 A약사는 "풀미칸과 풀미코트는 소아과에서 흔하게 쓰는 약이지만 약이 없다 보니 교품을 하고, 도매상에 부탁해 간신히 약을 구해 사용은 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지난 달에는 3통이라도 구했지만, 이번 달에는 아예 약이 없어 다른 제제를 처방해 줄 것을 의원에 부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9월 바로팜 품절 입고알림 신청현황에 따르면 풀미칸은 5087건 신청으로 27위를 보였으며, 풀미코트는 65위에 집계됐다. 8월의 경우에도 풀미칸은 44위를, 풀미코트는 56위로 나타났다.약사회 관계자는 "풀미칸과 풀미코트의 품귀 원인은 원자재 수급에 있다. 해당 제제의 경우 수입완제품으로, 연간 수입계획 등에 따라 생산·유통이 이뤄지는 데다 코로나 이전인 2020, 2021년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품귀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로 인해 처방량이 이전 대비 2~3배 가량 늘었지만, 생산량이 종전과 유사한 수준이다 보니 품귀가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946원인 풀미칸과 1000원인 풀미코트의 인상 폭은 아직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앞서 상한가격이 인상된 아세트아미노펜650mg의 경우 18개 품목의 가격을 43~51원에서 90원까지 최대 76.5% 인상됐다. 수산화마그네슘의 경우 마그밀은 18원에서 23원으로, 조아제약 마로겔정은 15원에서 22원으로, 신일제약 신일엠정은 16원에서 22원으로 가격이 인상됐다.슈도에페드린의 경우 신일제약 신일슈도에페드린은 20원에서 29원으로, 삼일제약 슈다페드정은 23원에서 32원으로, 삼아제약 슈다펜정은 23원에서 30원으로, 코오롱제약 코슈정은 23원에서 31원으로 상한액이 인상됐다.정부는 상한금액 인상 조정신청 평가기준으로 ▲대체 가능한 약제가 없거나 ▲진료상 반드시 필요한 약제 ▲진료상 필요하나 대체 가능한 약제에 비해 투약비용이 저렴한 경우, 투여경로·성분이 동일한 제제 내 업체 수가 1개인 경우로 정하고 있다.문제는 상한가격 인상이 품절 해갈에 얼마나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부분이다.B약사는 "마그밀의 경우 약가인상 이후 수급에 숨통이 트였지만, 아세트아미노펜과 슈도에페드린의 경우 여전히 수급이 원활치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10월 부로 상한가격이 인상된 슈도에페드린의 경우 여전히 약국 수급이 쉽지 않은 상황인 데다 풀미칸과 풀미코트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해도 즉각적인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데일리팜이 온라인몰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신일슈도에페드린과 슈다페드, 슈다펜정, 코슈정 모두 품절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타이레놀이알서방정, 트라몰서방정은 품절을 보였으며, 펜잘이알서방정과 타세놀이알서방정 등은 재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C약사는 "간헐적 입고로 슈다펜정만 1통씩 구할 뿐, 이외 제품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라며 "인상에 대한 효과가 나타나는 데 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인지, 인상에 대한 직접적인 효과가 없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약국에서의 체감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D약사도 "근거를 가지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품목의 상한가격을 인상하는 데 대해서는 찬성이다. 다만 제약사가 가격인상을 염두에 두고 제품의 생산을 조절하는 듯한 상황이 연출되는 데 대해서는 우려스럽다"며 "가격인상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기준에 대한 이행 여부 등을 확실히 체크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2023-10-30 21:07:15강혜경 -
"월 1회 배송"…제약사 통보에 제주도 도매·약국 반발부광약품 제주 지역 담당자가 거래 도매업체들에 발송한 메시지 내용 중 일부. 제주 지역의 경우 약 배송을 월 1~2회로 제한한다는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제주 지역 의약품 배송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최근 한 제약사가 월 1~2회로 배송을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지역 도매와 약국가가 반발하고 있다.30일 제주 지역 약국, 도매들에 따르면 최근 부광약품 제주 지역 담당자는 거래 도매업체들에 제주 지역의 경우 한 달에 1~2회로 배송 체계를 변경한다고 공지했다.부광약품 관계자는 “회사가 긴축 재정으로 물류비를 줄이려고 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제주 지역은 한 달에 1~회 배송을 원칙으로 한다고 한다. 품절 품목은 예외다. 11월부터 월 1~2회 발주를 부탁드린다”고 카카오톡으로 도매 담당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이번 공지를 전달받은 도매업체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공지 내용은 물론이고 공지된 방식 역시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A도매업체 관계자는 “사전에 별다른 협의나 논의 과정 없이 제주 지역 거래 도매 임원급 담당자들에 카카오톡으로 통보식 공지가 와 놀랐다”며 “제주도의 경우 다른 지역의 비해 상대적으로 배송 횟수가 적어 기존에도 재고를 더 쌓아 놓고 있다. 그런데 월 1~2회 주문이라 하면 훨씬 더 많은 과재고를 보유해야 한다는 말인데 도매로서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번 소식을 접한 지역 약사회도 반발하고 있다. 제주도약사회는 부광약품 측에 이번 조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대한약사회에도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강원호 제주도약사회장은 “부광약품의 이번 조치는 제주 지역 약국, 약사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사전에 관련 내용에 대해 도매업체나 약사회와 협의를 하는 과정이 전혀 없었다. 일방적으로 통보한 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강 회장은 “부광 측 영업 담당자에게 관련 내용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으며, 오늘 중으로 대한약사회에 협조를 구할 방침”이라며 “한 제약사의 이런 방침이 다른 제약사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확실한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고 했다.부광약품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일방적인 통보가 아닌 협조를 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차원에서 전반적으로 물류비 절감에 대한 기조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제주 지역에 한해서만 월 1~2회로 배송 횟수를 강제적으로 한정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더불어 희귀의약품이나 퇴장방지의약품 등 필수의약품과 더불어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 수요가 많은 의약품에 대해서는 기존대로 배송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부광약품 관계자는 “제주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물류비가 2배 이상 소요되는데 한번에 5만원대의 소액 주문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런 부분을 정리하기 위해 협조를 구하는 차원이었는데 제주 지역 담당자가 공지를 하는 상황에서 일정 부분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물류비, 택배비가 상승한 만큼 회사 내부에서 전체적으로 물류비를 감축할 필요가 있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 지역에 한정해 월 1, 2회로 모든 제품의 배송을 한정하는 건 아니”라고 했다.2023-10-30 17:42:29김지은 -
독감 유행 심상치 않네…타미플루 품절에 약국 비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독감 유행이 심상치 않다. 환자 급증에 약국가 역시 긴장하는 모습이다.30일 약국가에 따르면 독감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기지역 A약사는 "지난 주부터 독감 처방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환자 가운데 20~30%가 독감 확진을 받고 있을 정도로 독감이 크게 유행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의원에서 타미플루를 처방하다 보니 여유있게 사입해 뒀다"고 말했다.이미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타미플루 제제 품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HMP몰과 더샵의 경우 75mg과 30mg 모두 1, 2개 도매상에만 재고가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탁용분말 역시 전반적으로 품절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45mg의 경우 여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5일부터 21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는 1000명당 18.8명으로, 지난주 15.5명 대비 3.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12세에서 전 주 대비 58% 환자가 급증하며, 유행기준인 6.5명에 7.8배 수준을 보였다.연령별로는 7~12세가 50.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3~18세 39.9명, 19~49세 18.5명, 50~64세 9.1명, 0세 5.6명, 65세 이상 4.5명 등으로 집계됐다.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유행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데노바이러스와 리노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도 41주 872명에서 42주 1073명으로 23.1% 늘었다.이비인후과 인근 B약사는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독감이 유행되다 보니 한 반에 1/3가량이 감염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부모가 감염되는 사례도 더러 빚어지고 있다"며 "일반약을 찾는 소비자들 가운데서도 감기약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 감기약과 나잘스프레이, 트로키 등의 판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더샵 일반의약품 기준 콘택골드가 2위, 쎄로테정 3위, 액티피드정 9위 등을 보였으며 기침감기약인 에이코프연질캡슐과 하벤허브에프캡슐, 코푸시럽에스, 어린이부루펜시럽, 용각산, 옥시코잘액 등도 50위 내에 들었다.이 약사는 "최근에는 약국가를 중심으로도 감기 등이 유행해 급하게 대체 인력을 구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며 "독감과 감기, 코로나 등이 혼재돼 유행하면서 약국에서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2023-10-30 11:51:02강혜경 -
바로팜, 의약품 뉴스레터에 약국 건기식 코너 신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바로팜(대표 김슬기)이 제약사 대상 의약품 뉴스레터 서비스인 ‘B 데이터’에 약국 건강기능식품 특집 코너를 신설했다.바로팜은 올해 3월부터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transaction data를 분석한 결과를, 제약산업 이해관계자들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을 위해 의약품 뉴스레터 ‘B 데이터’를 매주 제공하고 있다.바로팜은 의약품 주문 통합서비스를 시작으로 품절 재입고 알림, 약가인하 보상 알림, 바로팜 커뮤니티, 주문 마감 알림 서비스 등 일선 약국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현재 1만7000개 이상의 약국에서 사용 중이다. 약국 경영 토탈 솔로션으로 IT기술을 통해 약국 운영에 도움되는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가고 있다.올해 5월부터는 전국 약국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할 수 있는 Baropharm Research & Survey Solution(BRSS)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 달에는 전국 약국을 대상으로 약국의 건강기능식품 판매 및 취급실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약사들의 인식 및 태도 등을 조사해, 그 결과를 바로팜 의약품 뉴스레터 ‘B 데이터’에 매주 연재한다고 밝혔다.약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현황과 약사들의 제품 인식을 이해할 수 있는 조사 결과 자료를 매주 무료로 구독 가능하다.구독신청은 bdata@baropharm.co.kr에 연락처를 보내거나 (바로가기)신청 링크를 통해 할 수 있다.2023-10-30 10:09:04정흥준 -
국립소방병원 2025년 개원...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소방청 국립소방병원 건립추진단(단장 박태원)은 지난 27일 국립소방병원 건립공사가 진행 중인 음성군 지역주민과 지역사회단체장을 대상으로 국립소방병원 건립공사 사전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국립소방병원은 충북혁신 도시인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에 부지를 확보하고, 지난해 12월 8일 착공에 들어갔으며, 2025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건립공사가 순항 중에 있다.국립소방병원은 소방공무원의 특수한 근무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진료와 건강유해인자 분석, 질병연구를 통해 소방공무원의 체계적인 건강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정과제의 하나로 설립된다.설명회는 국립소방병원 건립공사 관련 선제적 갈등관리를 통한 건축 민원을 사전에 예방하고, 국립소방병원 공공의료서비스 운영계획 홍보를 위해 마련되었다.건축시행사인 동부건설은 국립소방병원 건축 추진사항 안내자료를 발표하고 공사로 인한 분진, 먼지, 소음, 교통, 도로오염·훼손 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주민들에게 설명했다.또한, 국립소방병원 개원준비단에서는 개원 후 지역주민을 위한 일반진료 및 취약계층 공공의료서비스를 통한 지역 거점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 및 방향에 대해 안내했다.한편, 올해 1월 국립소방병원이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국립소방병원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며 의료공백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박태원 국립소방병원 추진단장은 "국정과제인 국립소방병원 건립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소방공무원 진료 및 다양한 질병 연구를 통한 체계적인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충북 음성, 진천, 증평, 괴산 등 의료소외지역 주민을 위한 일반진료 및 취약계층 공공의료서비스에 중점을 둬 지역거점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3-10-30 08:48:57강신국 -
닥터나우, 개인 맞춤형 소분 건기식 '닥터잇츠'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닥터나우(대표이사 장지호)가 30일 개인 맞춤형 영양제 브랜드 '닥터잇츠'를 출시했다. 의사와의 건강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알맞은 영양제를 추천하는 서비스로, 소분 건기식 산업에서 국내 최초 시도다.닥터나우는 한국야쿠르트(이하 hy)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닥터잇츠는 생활습관과 건강상태, 건강 고민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와 1:1 상담을 진행해 오직 나만을 위한 맞춤 영양제를 추천하며, 상담을 기반으로 선택한 영양제는 구독 기간에 맞춰 소분 포장돼 있어 매일 다양한 영양제를 챙겨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해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또 브랜드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 정기구독자를 대상으로 10만원 상당의 유전자 검사 키트를 무료 증정하며 11월 30일까지 구독을 등록한 이용자는 첫달 무료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최주혁 사업팀장은 "닥터잇츠는 의료진의 전문성에 문진, 설문 등 전문화된 시스템을 적용해 개인 맞춤형 시장에서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hy와의 공고한 협업을 통해 특화 제품을 추가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3-10-30 08:37:46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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