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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드론 배송현장 가보니...35km 날아 해열제 배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을 실은 드론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육지에서는 막혀 있는 의약품 배송이 하늘 길에서는 열린 것이다.21일 오전 기자가 찾은 충남 보령시 원산도 드론배송센터에서는 생필품, 우편과 더불어 긴급의약품이라는 이름으로 해열제를 드론으로 배송하는 시연 행사가 진행됐다.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국토정보공사, 충청남도, 보령시, 우정사업본부 관계자, 드론 업체 대표 등이 대거 참석했다.주소기반 드론배송 실증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시연행사에서 행안부는 올해는 특히 섬 지역 등 장거리 배송과 더불어 의약품, 우편물 등 공공재 배송 추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임철언 행정안전부 균형지원발전국장은 “현재까지 물류배송 취약 지역인 산간벽지, 섬 지역 등에 우선적으로 450여개 드론 배송점을 설치했다”며 “주소 기반 드론 배송 실증사업을 토대로 안전성과 실효성을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올해는 물류 배송에 취약한 섬 지역 주소 반 드론 배달점을 활용한 긴급 의약품, 우편물 배송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실증사업에서 드론 기계를 지원 중인 호정솔루션 관계자는 “최근 주민이 사용할 수 있는 주문배달 어플을 자체 개발해 사업에 적용 중”이라며 “단거리용 드론의 경우 20km 이내 거리를, 장거리용 드론의 경우 왕복 80km 이상 적용 가능하며 긴급의약품 배송도 가능하도록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오전 10시 시작한 행사는 간략한 사업 소개를 마친 후 10시 10분경 의약품과 더불어 생필품, 우편물 배송 시연이 각각 진행됐다.긴급 의약품의 경우 시나리오상 원산도 내 보건소에서 35km 떨어진 외연도 보건소로 해열제를 배송하는 방식으로 시연이 이뤄졌다.기계 하부 해열제를 실은 장거리 배송용 드론은 원산도 드론배송센터를 출발해 25분만에 외연도에 도착했으며, 드론 착륙 후 의약품을 전달받은 외연도 주민 대표는 “급한 의약품을 드론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니 너무 편리하고 좋다”며 “사업이 활성화돼 더 많은 섬 주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의약품을 배송한 장거리용 드론은 다시 35km를 20여분만에 날아 출발지였던 원산도 론배송센터에 복귀했다. 한편 이번 의약품 드론 배송 시연과 더불어 최근 충남 지역 등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약 드론 배송 실증사업과 관련 지역 약사회와 대한약사회는 강력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박정래 충남약사회장은 “행안부, 국토부 차원에서 지역을 중심으로 드론 배송 실증사업을 전방위로 진행하다 보니, 지역 약사회에서도 의약품 배송과 관련한 사항을 모두 확인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앞서 서산시에 이어 이번 보령까지 의약품 드론 배송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 예의주시하는 한편, 대한약사회와 공조해 막아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3-11-21 11:28:21김지은 -
24시간 미운영 편의점 안전상비약 판매 허용 추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24시간 연중무휴가 아닌 편의점도 안전상비약을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을 추진하면서 약사사회 반발이 예상된다.중소벤처기업부와 옴부즈만지원단은 23일 국민판정단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거쳐 복지부에 안전상비약 운영기준 완화를 건의할 예정이다.‘규제뽀개기’ 토론회에서 다양한 규제 개선을 논의하면서, 약사법상 안전상비약 등록기준의 완화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취합한다.약사법 제44조 2항에 따르면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로 등록하려는 자는 24시간 연중무휴 점포를 갖춘 자’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를 완화한다는 것.중기부는 인건비 상승 등으로 단축운영 편의점이 많아지며 그동안 여러 차례 민원이 접수됐던 사안으로 규제완화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중기부 규제개선 담당관은 “인건비와 전기요금 상승 등으로 24시간을 운영하지 않는 편의점들이 늘어나고 있다. 24시간 연중무휴 요건을 지킬 수 없게 되면서 안전상비약을 판매할 수 없게 된다. 관련 민원이 들어온 바 있다. 국내에선 해외보다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어 소상공인들도 어려움이 있다”며 규제개선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이 담당관은 “안전상비약 제도 시행 이후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고,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국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24시간이 아니더라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새로운 내용이 아니라 그동안 제기돼왔던 규제 개선 사안”이라고 말했다.사전 모집한 국민판정단들에게 의견을 묻고, 이를 취합해 주무부처인 복지부에 개선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담당관은 “판매자 관리 하에서 팔아야 한다거나, 24시간 기준을 낮추면 미운영 매장들이 우후죽순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면서 “토론회에 국민판정단이 100여명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주무부처는 아니기 때문에 국민 의견을 듣고 복지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최근 시민단체인 미래소비자행동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안전상비약 판매업소임에도 24시간 운영하지 않는 편의점은 5.6%나 됐다. 1040개소 가운데 94.4%가 24시간 운영을 했지만, 5.6%(59개소)는 운영시간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다.2023-11-21 11:01:21정흥준 -
지역화폐 7천억 또는 0원 갈림길...증감따라 약국 희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회 예산안 증액 심사에 따라 약국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도 지역화폐 예산이 전액 삭감과 7053억원이라는 갈림길에 놓였다.이달 24일까지 진행되는 예결위 증액 심사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관건이다. 약국 세무 전문 업체인 팜택스에 따르면, 작년 기준 지역화폐 최다빈도 사용 약국은 연 매출 중 1억 2000만원 이상이 지역화폐 매출이다.서울페이와 같이 카드와 연동되는 시스템을 갖춘 지역화폐는 홈택스에서 취합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지역화폐가 차지하는 매출 금액은 더 클 수 있다.약국에서도 지역화폐 사용 여부를 모르는 경우가 있어 실제 매출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는 체감이 어려울 수 있다.다만, 병의원이나 약국 등 지역 상권을 이용하는 환자에게 7~10%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이를 정부와 지자체가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예산이 끊기면 이들의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9일 내년도 전액삭감된 지역화폐 예산을 7053억원으로 증액 편성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 강행에 반발하며 집단 퇴장하기도 했다. 예결위 증액심사가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지만 여야는 복원과 전액 삭감을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삭감 기조는 이미 약국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자체별 시차는 있지만 연 매출 30억 기준으로 다수의 약국들이 사용처에서 제외되고 있다.약사회는 행안부에 약값까지 전부 매출로 합산되는 약국은 30억 매출 기준이 부적절하다고 의견을 낸 바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올해 3525억원의 예산마저도 전부 사라지게 되면 지자체들은 사업을 대폭 축소할 수밖에 없다. 이미 기초지자체들은 내년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30~45%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경기 A약사는 “지역화폐 예산은 이미 줄어들고 있는데, 약국이 즉각적으로 체감하기엔 어렵다. 아프고 필요에 의해서 오는 거라 지역화폐가 끊긴다고 이용을 하지 않는 건 아니겠지만 예산이 모두 사라지면 영향은 받을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올해부터 사용처에서 제외된 B약사는 “약국은 매출에 마진 없는 약값이 포함돼서 매출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만도 아닌데, 지역화폐 사용을 못하게 되면서 부자 약국이라는 오해만 생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한편, 정부는 작년에도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가 여야 협의 끝에 3525억원을 복원한 바 있다.2023-11-20 17:26:45정흥준 -
감기유행에 진해거담제·아세트아미노펜 연쇄품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겨울철 감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진해거담제와 아세트아미노펜에서 품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20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저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진 지난 주부터 감기가 유행하며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감기와 A형 독감 등이 동시에 유행하면서 일부 이비인후과와 소아과는 일찍 접수마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열과 함께 콧물, 코막힘, 기침, 가래 등이 수반되면서 진해거담제 일부 품목군에서는 연쇄 품절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이비인후과와 내과 인근 A약사는 "20일 오전부터 환자들이 몰려 이날 오후 3시에 이비인후과는 진료를 마감했다"면서 "콧물과 기침, 가래로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이비인후과 인근의 B약사도 "지난 주부터 환자들이 증가하기 시작해 20% 이상 처방이 늘어났다"며 "특히 처방이 많은 진해거담제의 경우 재고가 줄어드는 속도가 매우 빠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코대원은 물론 코데날, 코데닝까지 품절 대열에 합류했으며 에르도스테인과 아세틸시스테인 성분 진해거담제 역시 연쇄품절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데일리팜이 HMP몰과 더샵, 바로팜 등 약국 전용 온라인몰을 확인한 결과 엘도스캡슐, 엘도스인캡슐, 엘도스타캡슐, 엘도스탐캡슐, 엘도스틴캡슐, 엘도스테인캡슐, 엘도신캡슐, 에리텐캡슐, 엘스틴캡슐, 무테린캡슐, 튜란트캡슐, 후루무실캡슐, 세브론캡슐, 비알뮤코과립, 미리놀과립, 시스타인캡슐, 뮤코스텐 등 모두 품절이거나 재고가 넉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시럽제 역시 코대원포르테시럽, 코데날시럽 등이 품절인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레놀과 트라몰, 펜잘이알서방정 등도 품절이거나 재고 여유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바로팜 의약품 검색 순위에도 타미플루, 타이레놀, 시네츄라, 슈다페드, 바난, 판콜, 탄툼 등이 올랐다.경기지역 C약사는 "날씨가 추워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A형 독감이 유행하다 보니 당장 플루와 패취류 수급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때문에 가뜩이나 부족한 이모튼으로 패치류 1mg 등을 교품해 사용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는 것. C약사는 "기침패치가 전멸하다 보니 이모튼, 바난으로 패치류로 교품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토크건조시럽, 세토펜 등의 경우 품절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일반약을 찾는 수요도 반짝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C약사는 "주말에 타이레놀, 판콜, 판피린 수요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감기 환자가 늘어났다"며 "낱포단위 마스크 역시 수요가 꾸준히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한편 질병관리청은 11월 5~11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1000명당 32.1명으로 지난 주 대비 감소했지만, 과거 동기간 대비 높은 수준이며 특히 7~18세 연령층에서 높은 발생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질병청은 아울러 최근 4주간 중국 폐렴으로 불리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환자가 10월 3주 102명에서 11월 2주 226명으로 2배 증가했으며, 특히 소아를 포함한 학동기 아동(1~12세)이 입원환자의 79.6%를 차지하고 있어 소아 및 학령기 아동 감염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질병청은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하나 한 번 증상이 발생하면 약 3주간 지속 후 회복되며, 인플루엔자 및 다른 호흡기 감염증과 중복 감염이 발생해 일부 사례에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조기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안내했다.2023-11-20 17:01:38강혜경 -
의약품 싣고 드론 뜬다...정부, 보령서 시연행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천항에서 배편으로 1시간 50분 거리에 있는 외연도 보건진료소에서 근무하는 A의사는 섬에 독감이 유행하면서 해열제가 바닥나 보령시보건소에 해열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최근 잦은 안개로 인한 배편 결항이 이어지면서 언제 해열제를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주민들에게 제때 처방을 해줄 수 없을까봐 걱정하고 있던 A의사는 얼마 전부터 우편물을 드론 배송 서비스 중인 것이 생각나 드론을 이용해 해열제를 외연도 보건진료소 인근 사물주소로 배송해달라고 요청했다. 요청을 받은 대천항보건소 B의사는 해열제를 원산도 드론배달거점으로 전달하고 의사 A씨에 그 사실을 전화로 알려 줬다. 드론이 출발한지 40분만에 외연도에 도착한 것이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주소기반 드론 긴급의약품 배송 시연 시나리오다.행안부는 21일 충남 보령시 원산도 드론배송 센터에서 우체국 택배와 주소기반 드론 배달점을 연계한 섬지역 드론배송 실증 시연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주소기반 드론배송 시연 시나리오안 이번 실증 시연은 우정사업본부, 국토교통부가 참여하며 ▲실제 우편물과 긴급의약품을 드론배달 거점에서 인근 섬 지역으로의 배송과 ▲35km에 달하는 외연도까지 장거리 배송 가능성 검증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장거리 실증에 투입되는 드론은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 사업에 투입된 드론과 동일한 기종이다.실증 지역에 주소기반 드론배송 환경이 조성될 경우 기존 2, 3회 정기 운항하는 선박을 통한 물류배송과는 다르게 주문자의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물품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드론배송으로 배송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삽시도의 경우 기존 선박과 차량으로 배송할 경우 58분 소요되던 것을 드론으로 배송할 경우 20분 정도 소요돼 38분 단축됐다는 게 행안부 설명이다.시연행사에는 행안부 국토부, 우정사업본부, 한국국토정보공사, 드론 관련 기업인이 참석한다.임철언 행안부 균형발전지원국장은 "드론배송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겨 국민 일상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주소기반 드론 배달점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산업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소기반 산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의약품 드론 배송에 약사단체는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하고 있어 실증사업이 본 사업으로 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2023-11-20 16:33:03강신국 -
옵티마 전라지역 약사랑 소모임에 약사 30여명 참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옵티마(대표 김진호·김상민)가 전라지역 약사랑 소모임을 지난 19일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개최했다.30여명이 참석한 이날 소모임에서는 경기 안산 푸르지오약국 사미자 약사가 '가을과 겨울철에 잘 걸리는 질병, 그에 대한 옵티마 요법은?'이라는 강의를 진행했으며, 4인조 성악 앙상블 '팝페라 사과나무'의 가을 클래식 콘서트 공연이 이어졌다.옵티마 관계자는 "첫 전라 지역 개최라는 점에서 관심이 뜨거웠다"며 "연말까지 새로운 시즌의 약사랑 모임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약사랑 모임은 질환 상담 및 제품별 판매 노하우와 가맹 약사간 네트워크 시간 등으로 구성된다"고 말했다.2023-11-20 10:22:36강혜경 -
"약국 반품 10초 만에"...반팜, 회원약사 1천명 돌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더약솔루션의 반품업무 간소화 앱인 ‘반팜’이 출시 한 달 만에 회원약사 1000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서울 팜엑스포에서 공식 런칭한 후 별도 마케팅 없이 회원수가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반팜은 반품 신청 의약품을 휴대폰 앱으로 스캔해 ‘나의 의약품 입고일’과 ‘반품 신청’까지의 과정을 간소화한 서비스다.업체 측은 사용 후 긍정적인 후기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서초구 A약사는 “의약품의 QR코드나 구 바코드 모두, 구분없이 스캔하면 끝이다. 반품 과정을 최소화시킨 앱으로 그동안 들였던 시간과 노력을 확 줄일 수 있다”고 했다.송파구 B약사도 “반팜(VP) 앱을 통하면 의약품의 최근 입고일 조회부터, 유통기한 여부 및 제조번호까지 한눈에 확인이 가능해 편리하다. 그동안 수기로 문자, 전화를 통해 도매상에게 연락했는데 그럴 필요 없이 ‘반품 신청’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도매상에게 문자메시지가 전달된다”고 설명했다.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약계부’ 기능은 공급업체 발주금액 비중이 어떻게 되는지 월별, 분기별, 반기별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이외에도 의약품 담당자와 제약사 정보, 의약품 도매상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연락처 리스트’ 기능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휴대폰 내 도매상 정보를 앱에서 별도로 관리가 가능하게 기능이 탑재돼 있다. 또 기존에 반품 신청한 내역과 스캔 기록까지 재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반팜(VP)은 11월 18일 ‘약의 날’에 맞춰 특별한 ‘친구 초대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친구초대 코드로 친구가 가입할 시 매주 추첨을 통해 아이폰15, 백화점상품권, 한우, 치킨 등 풍성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첫 스캔만 진행해도 커피쿠폰을 제공한다.자세한 이벤트 내용과 반팜 소개는 홈페이지(https://vanpharm.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팜 앱은 애플스토어(iOS)와 구글스토어(Android)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2023-11-20 09:23:39정흥준 -
정부, 실손청구간소화 속도...의약계·핀테크는 '딴생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내년 10월 25일 시행예정인 실손보험청구 전산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실손보험청구 핵심은 환자가 요청하는 경우 약국과 병·의원 등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약제비 계산서와 영수증, 세부 내역서 등을 보험회사에 전송하는 내용이다.현재 실손보험금 청구를 위해 환자가 병·의원, 약국을 직접 방문해 진료비계산서, 영수증, 세부내역서 등 서류를 서면으로 발급받은 후, 해당 서류를 보험회사에 방문 제출하거나 우편, 팩스, 이메일 등으로 보내야 했다면, 전산화가 이뤄질 경우 소비자가 진료를 마친 직후 의료기관에 전송을 요청하거나, 의료기관 방문 없이 모바일 앱 등으로 병·의원, 약국에 청구 서류 전송을 요청하면 병·의원, 약국이 청구 서류를 보험회사에 전자적으로 전송하도록 한다는 것이다.내년 10월 25일부터는 중·대형 병원 위주로 전산화가 시작되고, 의료법상 의원급 의료기관(병상 30개 미만)과 약사법상 약국의 경우 2년 뒤인 2025년 10월 25일부터 시행이 이뤄진다.금융위원회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TF'를 구축,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시행령 등 하위규정을 내년 초 입법예고 하고 의료계와 적극적으로 협력·논의한다는 방침이다.하지만 의료계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의료계는 일방적인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병의원, 약국 등과 같은 요양기관은 물론 소비자에게도 조삼모사식 제도라며 기자회견까지 자처하며 위헌소송을 예고하고 나섰다.◆금융위 "연간 미청구 금액 3000억원…소비자, 의료기관 윈윈"= 금융위는 약 4000만명('22년 말)이 실손보험에 가입해 연간 1억건 이상 보험금 청구가 발생하지만 일일이 서류를 발급받아 서면으로 제출해야 함에 따라 절차 불편으로 인한 연간 미청구 금액이 3000억원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단체 설문결과 보험금 미청구 이유 가운데 51.3%가 '적은 진료금액', 46.4% '증명서류 발급 위한 병원 방문시간 부족', 23.5% '보험회사에 증빙서류 보내기가 귀찮음' 등으로 나타난 것처럼, 전산화가 개선될 경우 소비자는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병원창구, 모바일 앱 등을 통해 본인 인증 후 의료비 증빙서류 전송 요청 및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고, 의료기관 역시 1일 1회 이상 여유있는 시간에 전자문서로 일괄 발급·전송할 수 있고 바쁜 시간 중에는 환자 접수, 수납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그러면서 "보험계약자 등이 원하는 경우, 그 요청에 따라 요양기관이 실손 청구서류 등을 전산적으로 보험회사에 전송하는 것으로, 소비자가 원치 않는 경우에는 자동 청구되지 않는다"며 "현행과 동일하게 종이서류로 실손보험을 청구하고 싶은 경우 전산청구가 아닌 종이서류로 청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금융위는 3일 TF회의에서도 "실손청구전산화는 요양기관과 보험회사 간 전산시스템 연결이 필요하므로 이해관계자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보험업법 개정 과정에서 세부방안에 대해 여러 의견이 개진됐으나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국회 심의 등의 과정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현재 방안이 마련된 만큼 전송대행기관 지정 시 공공성·보안성·전문성을 고려해 기관을 지정하기로 하고, 의료·보험업계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청구 전산시스템 구축·운영에 관한 사항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의료계 "강제참여…인센티브 부여한 자율적 확대로"= 17일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는 민간 핀테크 업체들과 '실손보험업법 관련 의약 4단체 입장 및 의료 IT 산업계의 전송 시스템 구축현황과 효율적 대안'을 통해 이미 1만개 이상의 요양기관이 자율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의료기관의 90%가 민간 핀테크 업체를 통한 실손보험 청구 시스템과 연동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서인석 병원협회 보험이사는 "의료 IT회사들이 청구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1만개 이상 요양기관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 개정이 이뤄지면 대상 역시 모든 요양기관으로 확대되며, 강제참여를 할 수밖에 없다. 실손청구가 발생하지 않는 단순치료의 경우에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의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대상서류와 전송방법 역시 '금융위가 고시하는 서류', '금융위가 정하는 방식'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고 문제의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서 이사는 청구편의가 소액청구를 증가시킨다고는 하지만 실손보험 손해율 증가, 보험료 인상이라는 '조삼모사'식 정책이 될 것이며, 건강보험 정보축적 Scream skimmig에 따라 위험도가 높은 환자는 가입이 어렵거나 보험료가 비싸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커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류전송으로 인한 요양기관 행정 부담은 물론, 요양기관과 환자 간 보험금 지급 분쟁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매 청구건 마다 전송 동의를 받고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 등 막대한 행정부담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서 이사는 "모든 요양기관에 전송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현행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전자차트 기술지원에 따라 원하는 환자는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되, 참여요양기관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자율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민간 핀테크 업체들 어쩌라고"= 민간 핀테크 업체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2009년 권익위 권고 이후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인 보험업법 개정안이 14년째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함에 따라 민간에서는 이미 핀테크 업체를 중심으로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는 것. 의료산업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는 "국민 편익을 위해 종이를 디지털화 하는 데는 동의한다. 다만 실손보험과 의료보험청구는 다른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실손보험의 수혜자는 환자로, 환자를 대신해 의료기관이 청구를 대행하고 법적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지 등은 따져볼 문제"라고 지적했다.전 회장은 "이미 청구간소화가 시행 중에 있으며, 간단함 앱으로 청구 당사자가 간단한 절차에 의해 논스톱 청구·전송이 가능하다"며 "또한 2025년까지 의료기관의 90%가 실손보험 청구 시스템과 연동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이어 "청구 주체인 환자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청구 프로세스를 포함한 가이드라인, 실손보험 청구 양식 표준화, 청구 연동 표준 API 개발 등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유비케어 노주현 전략기획실장 역시 "환자나 병의원 등이 서비스를 선택하고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경쟁해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게 환자를 위한 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중개기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조성됐다. 지앤넷 김동헌 부회장은 "민간보험에 대해 공공성을 논의하는 데서 의문이 들 수밖에 없고, 규모가 크고, 작음을 따지는 금융위 입장을 납득하기 어렵다. 마치 중개기관 선정과 관련해 답을 정해 놓고 선정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준현 레몬헬스케어 부사장도 "18개의 보험청구 관련 특허와 특허출원을 가지고 있고, 4년여에 걸쳐 서비스를 구축한 것을 과연 수 개월 만에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서비스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23-11-19 15:57:38강혜경 -
'이모튼 캡슐'도 균등배분…약국당 150T 20일부터 신청[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품절의약품 1순위에 오를 만큼 수급 문제를 놓고 원성이 자자한 이모튼 캡슐에 대한 균등배분이 추진된다.약사회 차원에서 진행되는 9번째 균등배분이다.17일 대한약사회는 최근 가장 수급 불균형 현상이 심각한 골관절염 제제 공급 개선의 일환으로 종근당과 의약품유통협회의 협조를 통해 이모튼 캡슐을 균등배분한다고 밝혔다.약국당 배정 수량은 120~150T으로, 30T 4~5병이 될 전망이다.약사회는 20일 오전 9시부터 21일 자정까지 수요조사를 실시, 오는 27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급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약사회는 "시간 연장이 불가하므로 수요 조사 기간 내 신청을 완료해야 하며, 수요 조사 종료 이후 추가 신청 및 변경은 불가하다"고 안내했다.한편 수요조사 URL은 20일 오전 8시50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발송될 예정이다.2023-11-17 13:50:45강혜경 -
"균등공급 핑계 기존물량 빼나"...도매·약국 불만 제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균등공급 시행으로 기존에 들어오던 물량을 빼면 결국 통상적으로 받던 물량대로 약을 못 받는 곳이 생기는데, 이게 과연 맞는 걸까요?”복지부, 대한약사회가 포함된 의약품 수급 불안정 대응 민관협의체에서 진행하는 균등공급 사업을 두고 잡음이 새어 나온다. 품절이 심각한 의약품에 한해 전체 약국에 균등하게 약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시행되는 사업이 오히려 역차별을 유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16일 의약품 도매업계에 따르면 최근 균등공급이 진행 중인 듀락칸이지시럽이 이번 주 초를 기점으로 속속 도매업체들로 입고되고 있다.앞서 약사회는 장기간 품절이 심각한 듀락칸이지시럽15ml에 대한 균등공급을 시행하며, 오는 20일을 기점으로 신청한 약국 1곳 당 100포(20포X5곽)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약사회에 따르면 이번 듀락칸이지시럽 균등공급에 당초 약국 1만2000곳 주문을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1만4000곳 약국이 신청했다.이번 주 말, 내주 초를 기점으로 신청 약국들에 대한 순차적 공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선 도매업체들 사이에서 균등공급분이 입고되면서 기존에 도매로 유통되는 공급분이 크게 줄었다는 원성이 나오고 있다.실제 지방 A도매업체의 경우 지난 9월까지 듀락칸이지시럽이 한 달 평균 150여개가 입고돼 왔지만 한 달 전인 10월에는 입고 물량이 80개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이달에는 균등공급 물량인 91개를 합쳐 총 110개가 입고됐는데, 사실상 균등공급 물량을 제외하면 통상적으로 입고되던 기존 물량은 19개만 들어온 셈이라는게 이 업체 관계자의 말이다.이런 상황을 두고 도매업계에서는 균등공급이 그 취지를 제대로 살리려면 기존 공급분에 추가 물량이 유통돼야 하는 건데 증산이 제대로 이뤄진 건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이 도매업체 관계자는 “균등공급을 시행한다면 기존 물량에 증산된 물량이 추가로 들어와야 정상적인 유통이 가능하고, 정부나 약사회가 추구하는 정책 방향에도 맞는 것 아니냐”며 “균등공급을 시행한다고 기존 물량을 빼면서 오히려 수요에 따라 약이 더 들어가야 할 약국이 정작 못받는 상황이 되고 있다. 역차별이 발생하는 셈”이라고 말했다.그간 균등공급 사업을 주도해 온 대한약사회는 균등공급이 시행 전 관련 제약사와 추가 공급물량이나 공급 시기 등에 대한 조정 절차를 갖고 있으며, 일시적으로 일부 약국에 한해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지만 전체 약국으로 약이 공급되는데 의미를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약사회 관계자는 “한 달 간 특정 품절약을 한통도 구경하지 못한 약국이 있는가 하면 별다른 문제 없이 약을 지속적으로 공급받는 약국도 있는 게 현실”이라며 “균등공급은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차선책”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균등공급은 추가 물량 생산을 전제 조건으로 약사회와 관련 제약사가 증산, 공급 시점 등을 사전 조율해 진행하고 있다”면서 “증산이 강제성 있는 것은 아닌 만큼 균등공급분이 빠져나가게 되면 기존 유통 물량이 일시적으로는 줄어들 수 있고, 그에 따라 기존에 별다른 문제 없이 약을 공급받던 약국에서는 불만이 제기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이어 “이번 사업은 약이 필요한 전체 약국으로 골고루 갈 수 있게 하는 게 취지”라며 “약국 몇곳이 일시적으로 불편을 겪냐, 전체 회원 약국이 고르게 이익을 보냐의 문제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약사회는 지난해 12월부터 ▲펜잘이알서방정 ▲마그밀정 ▲슈다페드정 ▲코슈정 ▲듀락칸이지시럽 ▲풀미칸/풀미코트 ▲맥시부펜시럽에 대한 균등공급을 시행한 바 있다.2023-11-16 17:26:32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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