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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 미달로 취소"...일반약 공동구매 논란 속 중단[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0명만 모이면 반값'에 일반의약품을 공급한다는 플랫폼 업체의 공동구매가 중단됐다.일반약 공동구매를 놓고 약사사회에서 논란이 제기되면서 플랫폼 업체가 관련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보여진다.서비스 운영사인 '파미'는 최근 진행했던 비맥스 메타비 공동구매를 신청한 이들에게 취소 관련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공구는 이용자들이 구글 폼에 이름과 연락처, 구매수량, 구매 약국 등을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각각의 신청자들에게 메시지가 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운영사는 "신청하신 공동구매가 수량 미달로 취소됐다"며 "저희의 역량 부족으로 고객님께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며, 더 노력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보은하겠다"고 안내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구에 앞서 운영사는 '공동구매가 달성되면 구매권 및 구매할 약국명과 위치를 문자메시지로 보내드린다. 다만 최소 구매 인원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취소되며, 프로모션 취소시 문자메시지와 앱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알려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앱에서 진행되던 비맥스메타비와 볼두미캡슐 공동구매 역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건강기능식품구입과 약국 프로모션 신청만 가능한 상황이다.한편 일반약 공구가 논란이 불거지면서 해당 앱 운영사는 "파미 팀원들은 의약품 영양제와 피로회복제를 좋아하고 유튜브에 나온 '화장품 보다 좋은 약국약'을 사서 바르는 약국 매니아 또는 덕후들로, 전국의 약국 매니아들께 좋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서비스"라며 "파미를 통해 약국 제품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관심을 갖게 되고, 올리브영에서 쇼핑하듯 재미있게 약국을 이용했으면 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이어 "파미 공동구매를 기획할 때 약사님들을 인터뷰하면서 반품의 어려움과 제약, 약국에 손실로 이어지는 악성 재고 처리비용에 대해 알게 됐고, 약사님들께서 마케팅을 위한 투자와 노력을 하시는 데도 재고 손실을 줄이기 어려운 것을 봤다"며 "공동구매와 광고서비스는 약국의 프로모션 홍보를 도와 재고로 인한 손실 비용을 줄이고, 지역 고객들에게 경제적인 구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2024-07-01 11:39:56강혜경 -
아홉번 개업했던 약사의 조언..."독점·병원이전 확인 이렇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9곳을 개·폐업한 경험이 있는 약사가 예비 약국장들에게 개설 전 독점계약 여부와 병원이전 가능성을 점검하라고 당부했다.또 담합 소지가 있는 경우 허가가 나오지 않을 수 있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계약 전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강남성 약사.강남성 약사는 최근 팜택스와 약사회가 주최한 개국세미나에서 약국 개설 전 주의해야 할 입지 체크리스트를 설명했다.강 약사는 ‘나는 약국에서 경영을 배웠다’의 저자로 17년간 9개 약국을 개·폐업해 본 경험이 있는 베테랑 약사다. 지금은 23년차 약국장이 됐다.실패와 성공 사례들을 경험하며 느낀 노하우들을 바탕으로 개국 전 10가지 주의해야 할 입지 조건을 소개했다.▲건물주가 의약사인 경우 ▲건물주가 의약사 친인척인 경우 ▲건물이 불법건축물인 경우 ▲담합의 여지가 있는 경우 ▲독점 계약이 있는 경우 ▲의사가 약국 유치에 과하게 적극적인 경우 ▲병원이 이전 가능성이 있는 경우 ▲병원유치를 약속한 경우 ▲역세권 등이다.강 약사는 “건물주의 친인척이 의약사인지는 동네 부동산 3~4곳 정도만 다녀보면 알 수 있다. 또 불법건축물인 경우도 있어 미리 건축물대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개설하려는 상가가 담합의 여지가 있으면 허가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미리 보건소에 확인해볼 수 있고, 이때에는 답변을 증거로 남겨둬야 한다”고 조언했다.건물에 약국 독점계약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때에는 분양계약서와 상가관리규약, 반회회의록 등 3가지 서류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강 약사는 “상가관리규약과 반회회의록은 관리소장에게 협조를 부탁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류들을 통해 독점계약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병원이 이전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진료과별로 거래할 제약사가 정해지니, 2~3곳에 전화해 담당 영업사원을 소개받고 이들에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계약서를 작성하면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특약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약사는 “권리계약에서는 약국 허가가 안 될 경우 위약금 없이 해지한다는 걸 명시하고, 신규 개설은 병원이 일정기간 입점하지 않으면 컨설팅비를 반환한다는 내용도 추가하면 좋다”고 말했다.2024-07-01 11:35:08정흥준 -
약사회 PPDS 먹통…약정원 "원인 파악중"[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약사회가 운영하는 전자처방전달시스템 PPDS에 오류가 발생했다.1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PPDS 사이트가 열리지 않는 오류가 아침부터 발생, 접속이 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약사는 "청구 프로그램을 켜면서 PPDS 창을 열려고 했지만 오류가 났다"며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B약사도 "PPDS를 통한 처방은 사실상 없지만 접속 자체가 안되는 상황"이라며 "약정원 프로그램의 잇딴 오류에 대해 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현재 PPDS 접속 화면에는 '비공개 연결이 아닙니다. 공격자가 pharm.ppds.or.kr에서 사용자의 정보(예: 암호, 메시지 또는 신용카드)를 도용하려고 시도할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는 것으로 확인됐다.약학정보원 역시 상황 파악에 돌입했다. 약정원 관계자는 "문제를 인지하고, 현재 원인 파악중에 있다"고 밝혔다.한편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2차 이사회에서 약정원 프로그램 오류에 대해 사과했다.최 회장은 "특정 기간 약정원에서 회원 약사들에 제공 중인 프로그램들이 다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린다"며 "휴대폰을 3년 정도 사용하면 새 기기로 교체해야 하듯, 약정원이 보유 중인 서버, 기자재 등이 오랜 시간 사용하면서 노후화되고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리면서 이에 대한 대처를 하느라 회원 약사들께 불편을 끼쳐드리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문제가 거의 다 해결됐다. 올해 여름 안으로는 이런 문제가 더 발생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2024-07-01 09:25:03강혜경 -
유명 진통제·소화제·연고, 약국간 가격차 1.4배[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유명 진통제와 소화제, 연고제의 약국 간 가격 차이가 1.4배 가까이 벌어졌다.데일리팜이 7월 기준 경기 북부지역 약국 28곳의 다빈도 일반약 38개 품목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마데카솔케어연고(10g)은 최고가 8000원, 최저가 5500원으로 1.45배 가격 차이가 났다. 이 제품의 평균가격은 6500원대에 형성됐다.3000원대에 평균가격이 형성된 훼스탈플러스(10정)도 최고가 3500원, 최저가 2500원으로 1.4배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후시딘연고(5g)과 이지엔6이브(10정)도 1.4배의 가격 차이가 났다.비맥스메타(120정)은 최고가 6만5000원, 최저가 4만9000원 이었고 평균판매가는 5만7000원대로 나타났다.7월 기준 경기 북부지역 약국 일반약 판매가 현황. 인사돌플러스정(100정)은 최고가 3만5000원, 최저가 2만8900원으로 6100원 차이가 났다. 경쟁 품목인 이가탄에프캡슐(60캡슐)도 최고가 2만5000원, 최저가 2만2900원으로 조사됐다.임팩타민프리미엄(120정)은 최고가 6만원, 최저가 4만9000원으로 가격 편차는 1만6000원이었다.벤포벨정(120정)은 최고, 최저가 동일한 6만원이었고 광동경옥고(60포)는 최고가 25만원, 최저가 20만원에, 평균가는 22만원대로 조사됐다.판시딜캡슐(270캡슐)은 최고가 11만원, 최저가 9만원, 텐텐츄정(120정)은 최고가 2만5000원, 최저가 1만9500원으로 나타났다.최저가와 최고가가 동일한 품목도 많았다. 둘코락스에스정, 배나치오에프액, 테라플루나이트타임, 타이레놀ER, 그날엔 등이 가격차가 없었다.한편 경기 북부지역 약국의 자세한 일반약 판매가 정보는 데일리팜 가격조사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06-30 19:50:02강신국 -
"개국 대출한도·금리로 은행 선택...동업은 경비처리 주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개업 대출을 받을 때 한도·금리에 따라 은행을 선택하고, 공동개업은 1인 대출로 출자금을 마련할 경우 경비처리가 되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또 포괄양수도 계약을 할 때 약값 결제와 직원 퇴직금 정리를 명확히 해야 양도양수 약사 간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메디컬허브 이현수 팀장.약사회와 팜택스가 29일 공동 주최한 개국세미나에서는 약국 개업을 위한 자금 마련부터 절세 방법 등이 공유됐다.메디컬허브 이현수 팀장은 대출 가능금액과 은행별 금리와 한도에 대해 설명했다. 또 대출 금액을 늘리기 위한 신용등급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이 팀장은 “신용등급이 850점 이상이 돼야 대출에 수월하다. 조제료 1000~300만원일 경우 대출은 4억에서 6억까지 나온다”면서 “체크카드는 신용등급에 영향이 미미하다.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등급관리에 좋고,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사용하면 등급이 크게 떨어진다. 차라리 마이너스통장을 쓰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이 팀장은 “자동차 할부는 1금융권 상품을 써야 개국 대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 개인리스보다 사업자 리스로 해야 등급에 영향이 적다”고 했다.개국 대출 한도와 금리는 은행마다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은행에 따라 한도는 2억에서 5억, 금리는 3%대에서 4%대 후반까지 차이가 있는데 약국 규모나 필요 경비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이 팀장은 “금리냐 한도냐를 선택해야 하는데, 대부분 금리보다는 한도를 많이 필요로 한다. 부산은행이 5억원으로 높은 편인데 금리 또한 4% 후반으로 높다”면서 “하나은행은 3%까지도 나올 수 있는데 2~3억 정도만 나온다”고 했다.개국 대출 전 보유하고 있던 기존 대출의 영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중도금 대출은 아파트는 영향 없지만 상가 중도금은 한도에 영향을 준다. 자동차 구입자금도 1금융 할부는 영향 없지만 2금융 할부는 영향을 준다. 전세자금대출은 주택금융공사 보증전세 대출만 한도에서 10% 차감된다."포괄양수도 시 퇴직금도 승계...개국비용 출처 따라 주의점 달라"임현수 팜택스 대표회계사. 양도양수 계약이 많은 약국 거래에서는 포괄양수도 계약이 다빈도이기 때문에 주의사항을 유념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임현수 팜택스 대표회계사는 “포괄양수도 시 미결제 약값이나 체납세금도 승계가 된다. 또 퇴직금도 승계가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전 약국장과 10년을 근무하고, 이어 받아 약국에서 5년을 근무하고 그만둔다면 15년치 퇴직금을 줘야 한다”며 양수 시 정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만약 전 약국장이 퇴직금을 매달 월급에 더해 지급했다고 얘기하더라도, 퇴직금은 월 지급과 중간결산이 금지돼있기 때문에 퇴사 시 문제가 될 수 있다.임 회계사는 “포괄양수도로 약값을 결제할 때도 전문약과 일반약이 처리가 다르다. 일반약은 전문약과 달리 부가가치세를 빼고 결제를 해줘야 한다”고 했다.또 공동 개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동업 시 주의사항도 설명했다. 또 지인이나 가족으로부터 자금을 마련할 때 지켜야 할 점도 강조했다.임 회계사는 “공동개업인데 A약사는 자기 자본으로 5억원을, B약사는 대출로 5억원의 출자금을 모을 수 있다. 이 경우 B약사의 대출은 경비처리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사업자등록증을 내놓고 대출을 실행해야 하고, 대출도 공동으로 받아야 경비처리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또 임 회계사는 “부모님에게 자금을 빌린다면 이자 금액이 1000만원 이상 경우 과세다. 부모님에게는 이자 1천만원이 안되는 2억1700만원까지만 받고, 또 이것도 차후 증여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차입금에 대한 차용증을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024-06-30 15:00:44정흥준 -
온누리 히트제품 '매일매일 시리즈', TV프로 소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3주 만에 1억원 매출을 돌파한 온누리H&C(대표 박종화)의 히트제품 '매일매일 시리즈'가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됐다.온누리H&C는 매일매일 간·눈·뼈 시리즈가 SBS BIZ-참 좋은 하루에 소개됐다고 밝혔다.K국민건강 보건특집으로 매일매일 간·눈·뼈 시리즈 개발 비하인드부터 MSM, 밀크씨슬, 루테인 성분의 영양제를 왜 매일 챙겨야 하는지, 1억원 매출을 돌파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담당 MD로부터 들을 수 있었으며, 프로그램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등 채널을 통해 온누리약국 PB의 특별함이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매일매일 시리즈는 온누리H&C의 건강기능식품으로 밀크씨슬추출물, 항산화비타민, 미네랄이 함유된 '매일매일 밀크씨슬', 마리골드꽃추출물(루테인20mg)과 비타민A를 비롯한 항산화비타민·미네랄이 함유된 '매일매일 루테인', MSM 1500mg과 비타민D 400IU가 함유돼 관절과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매일매일 관절 MSM'으로 구성돼 있다.온누리H&C 마케팅 담당자는 "매일매일 간·눈·뼈 시리즈는 고객과 언론이 먼저 집중하고 있는 인기PB"라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PB제품의 특별함을 전국 온누리약국에서 만날 수 있도록 마케팅 홍보에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매일매일 시리즈는 소비자들에게 가성비 영양제로 알려지고 있으며 온누리약국 공식 SNS '숨은 매일매일 시리즈를 찾아라' 이벤트 등을 통해 참여 중심의 마케팅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2024-06-28 19:06:08강혜경 -
휴베이스, 퍼펫과 MOU 맺고 펫헬스케어시장 진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가 반려동물 영양제 전문기업 퍼펫(대표 황보현)과 약국 내 펫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영양제 소분 시장 등에 나선다. 퍼펫은 빅데이터 기반 반려동물용 1:1 맞춤영양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IT솔루션 스타트업으로, 2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 3월 '동물도 사람과 같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용 종별 맞춤영양제 브랜드 '이퀄(Equal)'을 출시한 바 있다.특히 이퀄은 영양전문 수의사 6명이 최신논문 700여편을 분석해 품종별 맞춤 성분과 함량을 설계한 것으로, 반려동물 영양제에서도 맞춤형을 찾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와 한국농촌경제진흥원에 따르면 반려인은 1262만명을 넘어섰으며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4조 6000억원 규모로 예측된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휴베이스 약국의 전문성과 퍼펫의 펫데이터 플랫폼 기술력을 결합해 약국 내 반려동물 맞춤 영양제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설정한다는 계획이다.퍼펫 황보현 대표는 "퍼펫의 기술력에 휴베이스의 전문성을 더해 보다 넓은 시장으로 나아가려고 한다"며 "휴베이스와 함께 반려동물 건강개선을 위한 약사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반려동물 맞춤형 영양제 알고리즘 고도화 및 국내 유일의 반려동물 영양제 소분 시장도 개척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약국과 고객을 잇는 건강문화플랫폼 휴베이스 김현익 대표는 "이번 협약이 휴베이스 약국에서 제공하는 포괄적인 반려동물 건강관리 서비스의 시작"이라며 "퍼펫과의 협력을 통해 가맹약국에서 반려동물가족과 약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전문적 펫헬스케어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4-06-28 15:48:52강혜경 -
시민과 연계하는 지역 약사회…톡톡튀는 사업 눈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의 피부에 와 닿는 현안 해결부터 지역 사회, 시민과 연계해 약사직능을 새로 정립하는 사업까지, 지역 약사회 회무의 한계는 없어 보였다.데일리팜이 진행한 제2회 전국 약사분회 자랑 콘테스트에는 전국 시·군·구 단위 분회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분회 임원 뿐만 아니라 회원 약사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소속 분회 사업을 다시 알고 협력을 도모하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대회 각 부문 중 특히 분회 회무 부문 출품작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물론이고 약사 직능을 새로 정립하고 확대하는 사업까지, 타 지역 약사회에서도 참고하면 좋을 만한 내용이 가득했다.교품장터에 스마트 거래 내역서…전국 단위 사업으로이번 대회 분회 회무 부문 대상을 수상한 서울 강동구약사회(회장 신민경)는 약국가의 최대 난제 중 하나인 의약품 품절 사태 해결을 위한 분회의 3가지 도전과 성과를 소개해 주목 받았다.강동구약사회는 의약품 품절 장기화로 회원 간 원활한 정보 공유,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2022년 3월 관내 회원 약국 간 의약품 거래를 위한 ‘강동팜교품장터’ 단톡방을 개설한 후 현재까지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교품장터 운영으로 구약사회는 일정 부분 회원 약국들이 조제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었고, 근거리 약국 간 교품으로 신속하고 안전한 교품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한발 더 나아가 구약사회는 약국 간 의약품 거래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모바일 ‘스마트 교품거래 내역서’를 개발했다. 교품장터가 활성화되고 거래 약품의 양이 많아질 수록 약국 간 거래 시 구입 내역 불일치 발생 가능성이 제기된 것. 이에 증빙에 필요한 거래 내역서, 영수증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분회는 지난해 6월 모바일 서비스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강동팜교품장터 단톡방을 개설하고, 모바일 ‘스마트 교품거래 내역서’를 개발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협약을 체결해 성과를 낸 스마트 교품거래 내역서는 강동구 외 전국 1400여개 약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과기부 민관협력 디지털 플랫폼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스마트 교품거래 내역서는 현재 강동구약사회 소속 회원 약사뿐만 아니라 전국의 1400여개 약국에서 사용 중이며 추가로 사용을 요청해 오는 분회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이번 사업은 정부로부터도 인정받는 성과를 냈다. 분회의 교품 사업은 지역 약사회 차원 최초로 민간협력 플랫폼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초 스마트 교품거래 내역서를 민관협력 디지털 플랫폼 사업으로 선정했다. 서울의 한 분회가 자체 개발한 IT사업이 정부와의 협력으로 전국 단위 사업으로 가는 교두보가 된 것이다.25년 지역 어린이 동심 지켜온 부천시약…광명시약, 지역 연계 활동으로 성과이번 대회 회무부분 최우수상은 경기도 광명시약사회(회장 민필기)의 ‘광명 시민 속으로 스며드는 광명시약사회, 약사직능의 미래를 생각합니다'와 경기도 부천시약사회(회장 임희원)의 '25년 이어온 그림 그리기 대회'가 받았다.광명시약사회는 분회 40주년을 맞아 회원 공모를 통해 지역사회 건강을 책임지는 약사, 약사와 함께 건강한 광명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로 분회 로고를 새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분회는 약사 직능을 바로 세우는 것은 물론이고 민관협력 체계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광명시보건소가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에 관한 조례 제정 후 처음으로 마약 폐해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한 민관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다.더불어 관내 국회의원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로 광명시 공공심야약국 운영 및 지원 조례 제정을 이끌어내는 한편, 시조례를 근거로 경기도에서 지원되는 기존 시간당 3만5000원 지원비에 광명시가 5000원을 추가로 지원하도록 유도해 참여 약국들의 지원비 인상을 유도하기도 했다.이외에도 구약사회는 ▲초, 중, 고등학생 대상 의약품안전사용 교육 확대 ▲의약품안전사용 환경 조성 사업 ▲다제약물 관리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경기도 부천시약사회(회장 임희원)가 매년 5월에 진행하는 그림 그리기 대회는 약사들을 위한 회무를 넘어 지역 사회 대표 행사로 발돋움했다.지난 1998년 분회 30년을 맞아 창립일인 6월 3일에 진행할 기념 행사를 고민하던 중, 가정의 달 5월을 기념하는 어린이 대상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분회 창립일인 6월 3일에는 시상식을 진행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이렇게 시작된 행사가 25년째 이어지고 있는 것.초기에는 약사, 약업인 대상 자녀 대상 행사였던 것이 2000년부터는 규모가 확대돼 부천시 내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확대됐고, 현재는 해마다 1200여명 참여하는 지역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약사회는 이번 행사 시 그림 대회를 넘어 포토존 등 이벤트를 마련해 지역 주민에 한발 더 다가가는 사업으로 확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시약사회는 “대회를 통해 약사 직능 홍보와 시민 친화적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지역사회 축제로 자리잡음으로써 지역 내 유관단체드로가 약사회 간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고,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약사, 약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심어주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대회 회무 부분 우수상은 '우수 자선 및 단합사업'을 소개한 서울 성북구약사회(회장 최명숙)와 '부산진구 분회를 소개합니다'로 부산진구약사회(회장 김재식), '약국운영 나침반 약국길라잡이'를 소개한 경기 안양시약사회(회장 조태연)가 받았다.2024-06-28 12:08:58김지은 -
신한, 결제금액 제한 다시 5만원으로...약사들 '어리둥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0만원 미만 승인 불가' 조치를 내놓았던 신한카드가 제한 금액을 '5만원 미만'으로 변경했다.가맹점 등의 불편 사례가 속출해 지침 변경에 나섰다는 게 신한카드 측 입장이지만, 5999 제한에 이어 부정사용을 솎아내겠다는 카드사 측 입장을 놓고 약사들의 반발 역시 지속되고 있다.27일 도매업계와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신한카드 측이 수기 특약 대상 거래(key-In) 금액 제한을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축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일부터 10만원 미만 수기 특약 대상 거래 금액 제한 조치를 실시한 지 일주일 만이다.신한카드 관계자는 "10만원 미만 키인 승인 제한을 놓고 불편하다는 가맹점 측 민원이 다수 접수돼 기준을 완화하게 됐다"며 "27일 오전 9시부터 금액 제한이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완화돼, 5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키인 결제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신한카드의 지침 변경에 온라인몰 등도 재공지에 나섰다. A몰은 '19일부터 간편 결제 사용시 10만원 미만 결제가 불가했으나, 27일 오전 9시부터 간편 결제 사용시 5만원 미만 결제 불가로 변경됐다'고 안내에 나섰다.B몰도 '신한카드 운영 기준 재변경으로 기존 10만원 미만 결제 불가에서 5만원 미만 결제 불가로 변경됐다'며 '27일부터 변경사항이 적용된다'고 공지했다.A몰은 이어 "최근 신한 더모아 카드가 사회적 이슈가 됐으며, 결제 제한이 지속되고 있다. 상황이 빠르게 해결될 수 있도록 카드사 측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약사님들께서는 본인 명의 카드를 사용하시고, 카드 정보가 타인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신한카드 측 역시 가맹 약국 등에 관련한 안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안내가 문제가 되고 있는 더모아나 신한 이츠모아(덜모아), 카카오뱅크 신한카드(짭모아) 등을 사용하지 않는 약국에까지 이뤄지면서 약사들의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C약사는 "더모아, 덜모아, 짭모아 등을 사용하지도 않는데 '다수의 부정사용건이 발생해 리스크 차원에서 키인 제한 조치를 실시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부정사용 대상자가 아닌 불특정 다수에게 영업시간 전부터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옳은 조치인가 싶다"고 지적했다.D약사도 "신한카드가 더모아로 인해 3년간 1000억원에 손해를 봤다고는 하지만, 카드사가 설계한 카드지 않느냐. 일부 약사들의 부정사용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전체 약사들이 부정하게 사용을 한 것처럼 호도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굳이 제약·약국에 한해 임의로 지침을 변경하는 것은 이유가 어떻든 간에 차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앞서 신한카드는 '제약업종 가맹점에서 가맹점 표준약관 및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위배되는 거래가 발생, 이에 대한 근절을 위한 관리 방안 수립을 통해 관리 강화를 추진한다'며 '수기 특약 대상 거래 금액 제한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대한약사회 역시 약국과 신한카드 간 갈등 기류가 이어지는 데 대해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약사회 관계자는 "결제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더모아, 이츠모아, 덜모아 카드 중 부당거래 의심 8000개 카드번호를 추렸고, 해당 카드로 거래가 이뤄지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조치가 시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약사회 역시 회원 약국에 대해 선의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황을 주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2024-06-28 12:08:01강혜경 -
1만2천원 Vs 동결...약국 인건비 달린 내년 최저임금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인건비 인상폭에 영향을 미치는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막판 줄다리기를 시작했다.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법정 심의 기한일은 어제(27일)였다. 이날 오후 최저임금위원회 6차 전원회의까지도 노동계와 경영계는 인상 수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지 못했다.심의 기한일 직전까지 양측 제시안이 나오지 않으면서 예년보다 긴 심의 기간이 예상된다. 특히 최저임금 차등적용이라는 쟁점도 있어 논의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노동계의 최초요구안은 최근 3년간 꾸준히 1만원을 넘겼다. 2021년 1만800원, 2022년 1만1860원, 2023년 1만2210원을 제시했다. 올해도 1만 2000원 이상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계는 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이유로 최저임금 동결을 제시하고 있다.최저임금 1만원까지는 1.42%만 남겨두고 있어 내년 시급 1만원 시대는 유력하다. 작년 최저임금위원회가 의결한 인상률 2.5%만 결정돼도 내년 최저임금은 1만106원이 된다.노동계의 작년 요구안인 1만2210원도 약 23% 인상이기 때문에 내년 약국 인건비 부담은 더욱 커진다.5인 미만 약국의 경우 법정근로시간에 주휴일 등을 감안하면 소정근로시간은 월 226시간으로 책정할 수 있다. 최저임금이 1만1000원만 되더라도 248만6000원이 최저임금이 된다.대다수의 약국 운영 패턴상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월 257시간이 되고 최저임금은 282만7000원이 된다.약국 세무전문 업체인 팜택스에 따르면 2023년 약국 인건비는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조제환자 매출은 4% 늘어나 인건비 상승폭은 약 3배에 달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은 내년 약국 인건비 상승에 직결돼 초미 관심사다.서울 A약국은 “지금도 최저임금 보다 더 주고 있다. 그래서 최저임금이 결정돼도 그 금액으로 계산해서 주지는 못하고, 인상률 정도는 더 올려줘야 한다”면서 “우리는 직원이 몇 없고 오래 쓰지 않기 때문에 부담은 없는데 직원들이 많은 약국들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경영계는 이날 6차 회의에서 음식점과 택시, 편의점에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동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표결까지 가는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2024-06-27 20:24:52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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