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기식 부작용 보고주체, 의·약사까지 포함시켜야"건강기능식품 생산과 소비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작용을 막고 (추정)사례를 효과적으로 수집하기 위해, 의약사 등 전문가 집단의 보고가 의무화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히 의약품과 함께 섭취할 때 나타날 부작용을 감안해 보건의료인들의 보고를 제도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법제연구원은 오늘(2일)자 '법제이슈 브리프'에서 '건강기능식품의 관리감독체계에 대한 법제이슈 개관 및 개선방향 모색'을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의 제언을 내놨다. 지난해 8월 식약처가 보고한 국내 건기식 산업 현황에 따르면, 제조업체는 2013년 말 기준으로 449개 업체로 2012년도 435개보다 3% 증가했고, 건기식 생산액은 1조7920억 원으로 전년도의 1조7039억원 보다 증가했다.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은 2324억원으로 2012년 1807억원에 비해 29% 늘었다. 제품별로는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갱년기 여성건강)이 전체의 30%(704억원)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제품은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제품으로 100억원에서 704억원으로 무려 60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개별인정형 원료 또는 성분은 240여종에 이른다. 이렇게 생산 규모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부작용 추정 사례 보고 패턴은 소비자 자발보고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 추정 사례 보고 건수를 살펴보면 2011~2012년까지는 소비자의 자발적인 보고만이 통계자료로 수집되다가, 2013년 들어서는 협회의 자발적인 보고가 추가됐다. 2013년 총 보고 건수는 136건이며, 이 중 소비자 자발보고가 105건, 협회의 자발보고가 29건, 전문가가 보고한 사례는 2건에 불과했다. 이에 법제연구원은 보건의료전문인이 부작용 추정 사례를 인지한 때에도 이 사실을 보고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제언을 했다. 현재 건기식 영업자가 지켜야 할 준수사항에는 영업자만 부작용 추정 사례 보고의무가 규정돼 있다. 실제로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영업자는 안전성 확보와 품질관리, 유통질서 유지, 국민보건 증진을 위해 법률에서 규정하는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에 의약사와 한의사 등 보건의료전문인도 포함된다. 따라서 이들이 부작용 추정사례를 인지한 때에도 그 사실을 보고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건기식을 약과 혼용하는 경우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는 가능한 사전에 의약사와 한의사의 권고를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법제연구원의 설명이다. 법제연구원은 "아울러 사후 보건의료전문인이 건기식 섭취와 관련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작용 사례를 인지한 때에는 보건당국에 보고하도록 제도화하는 방향을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2015-07-02 12:14:50김정주 -
약사회 "건기식 약사와 상담하세요" SNS 홍보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가 국민의 안전한 건강기능식품 복용을 위한 페이스북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한다. 약사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기적으로 홍보자료를 게시하는 형태로 올해 연말까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약사회는 '건강기능식품 약국에서 약사와 상담하세요'를 주제로 캠페인을 시작했다. 박석동 부회장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최근 메르스 등을 통해 면역력 강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며 "약국이 믿을 수 있는 건기식을 잘 복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알려 약국 건기식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게 캠페인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곽나윤 홍보위원장도 "대부분의 국민이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환경에서 SNS 등을 통한 대국민 홍보가 중요해졌다"며 "블로그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과 접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약사회는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kpanet.kr)를 통해 국민들에게 의약품에 대한 올바른 지식 전달은 물론 다양한 건강 상식,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2015-07-02 10:06:11강신국 -
도매, 일련번호 의무화 기본장비 설치만으로도 '몸살'6개월 앞으로 다가온 전문의약품 일련번호 실시간 보고 제도 시행을 두고 도매업계는 여전히 혼란에 빠져있다. 가장 어려운 점은 비용과 업무량 과중이다. 업체별로 제도 시행을 위한 예산을 정리한 결과 적어도 2억원 이상의 큰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도매업체가 이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입을 모은다. 최근 일련번호 제도 시행을 위해 중견 도매업체인 A도매와 B도매의 관련 기계, 리더기, 설비, 인건비 견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RFID 시스템만 갖추려해도 2억6천만원 A업체는 RFID 설비만 갖추는 데 2억6000여만원의 비용을 예상하고 있다. 2D바코드 리더기를 제외한, RFID 설비를 갖춰 입출고 물품 데이터를 읽고 저장하는 비용이다. 먼저 입고 절차다. ▲박스 검수기(박스용)=3600만원*1 ▲입출고 보조리프트=200만원*1 ▲입고검수 프로그램 개발비=2000만원 ▲RFID PDA(단품용)=160만원*4 등으로 입고에만 6440만원의 비용이 산출됐다. 출고는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박스검수기(박스용)=3600만원*2 ▲에러검수기(박스용)=3600*1 ▲RFID 출고용 컨베이어=1500만원*2 ▲RFID reject용 컨베이어=800만원 RFID ▲출고검수 프로그램 개발비 3000만원 ▲RFID PDA(특수의약품 출고용)=160만원*2 등으로 총 1792만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여기에 입출고에 공통으로 필요한 ▲서버컴퓨터=1500만원 ▲운영체제(OS)=200만원 ▲데이터베이스(DB)=200만원 ▲무정전전원장치(UPS)=200만원 등 총 2100만원을 더하면 전체 예산은 2억6460만원이 산출된다. B업체는 RFID와 2D바코드 리더기 두 가지 모두의 예산을 산출했다. ▲서버디스크=385만원 ▲서버메모리=99만원 ▲RFID박스 검수기(입고1, 출고2, 에러체크1)=1억8000만원 ▲RFID박스 검수용 컨베이어=2500만원 ▲RFID낱개 스캐너=180만원 ▲RFID &2D PDA(총 35대)=6370만원 등으로 전체 금액은 2억7534만원이다. 두 사례에서 보듯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것은 2D바코드와 RFID 리더기다.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찍지 않고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의약품이 지나가면 자동으로 읽히는 기계를 갖추는 데에만 최소 2억원 이상이 소요된다. "정부 제시한 저가 리더기, 정상 영업 불가능" 도매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내놓은 예산에서 리더기는 한대 100만원 이하의 저가가 포함돼있지만, 그정도 리더기로는 하루 입고, 출고량을 소화할 수 없다"며 "한 품목을 찍은 데 3초가 소요되는 리더기로 어떻게 하루 입출고 물량을 모두 소화하나. 한대 5000만원 이상의 자동 리더기도 최소 2대씩 갖춰야 가독률을 100%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RFID 리더기를 지나친 박스에서 에러가 뜨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박스를 뜯어 그 안에 30~50개 물품 중 읽히지 않은 한개를 찾기 위해 인력이 투입돼야 한다.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는 고가 장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추가비용을 무시할 수 없다. 컨베이어 벨트 설치 비용과 오류를 잡아내고 읽히지 않는 번호를 수작업해야 하는 인력도 무시할 수 없다. 컨베이어벨트를 설치하는 창고 공간은 추가 비용으로 환산하지 않아도 기존보다 3억원 이상의 추가 자본이 있어야 일련번호 실시간 보고를 시행할 수 있다. 업체들은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 지원이 미약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고가 장비는 큰 업체만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전체 도매업체의 필수 장비이며, 이정도 장비를 갖추고도 처리업무량이 엄청나게 늘어난다고 반박한다. 업체 관계자는 "RFID 컨소시엄에 들어왔던 업체도 전체 예산에 비해 미약한 수준의 지원을 받았다"며 "그나마 RFID에 2D바코드 장비까지 다 갖춰야 하므로 지원을 받은 업체도 일련번호 제도는 이중고를 겪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건형 리더기와 부가장비, S/W 설치만 하면 되므로, S/W 업체와 협의해 무료 지원한다는 정부 입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부 발표 이후 S/W관련업체는 무료로 제공할 수 없으며, 협의된 바 없다는 입장을 도매에 전달해왔다"고 덧붙였다. 도매업체 관계자는 "병원도매는 차치하고 약국도매만 생각해도 3억원 이상의 추가 자본을 당장 투자할 수 있는 업체는 1~3곳에 불과하다"며 "대부분 업체는 이 정도 추가 비용과 인건비를 감당 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끝으로 "정부 관계자가 단 하루라도 도매업체에 와서 자신들이 제시한 리더기와 시스템으로 일련번호 처리를 해봤으면 좋겠다. 찍히지 않는 코드와 씨름하느라 소요되는 시간과 인력, 금액을 생각해달라"며 "그 적은 금액으로 설비를 갖출 수 있으면 도매업체들이 지금 왜 이렇게 난감해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2015-07-02 06:15:00정혜진 -
의협, 메르스 피해 의료기관 보상 방안 마련 촉구의사단체가 의료기관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기획재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29일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료인 및 의료기관에 대한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 조속한 시행을 위해 여야 의원들끼리 머리를 맞댄 채 논의하고 있다"며 "예산을 관장하는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에서도 재정 확보를 통해 이를 조기에 집행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계의 심각한 현 상황을 인지하여 기재부가 하루빨리 의료계의 회생을 위한 조속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의협은 "의료인 및 의료기관의 피해 보상이 지연될 경우, 상당수 의료기관의 도산 및 폐업으로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최전선이 붕괴되어 메르스 사태 진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는 도화선으로 작용하여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더욱 심대하게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와 같은 메르스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은 보건의료체계를 정상화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보건의료체계의 핵심주체인 의료인 및 의료기관이 피해가 회복되어 제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해 메르스 사태를 조금이라도 조기에 종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의협은 "이번 메르스 사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의료인프라인 의료인 및 의료기관의 피해 복구를 위해 국회 및 정부가 합심하여 조속한 결실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며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의료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인 및 의료기관의 피해에 대해 국회 및 정부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조속한 보상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015-06-29 15:58:51이혜경
-
대형병원 팩스처방전 받아 본 약국가의 고민은?메르스 사태로 외래진료가 중단된 의료기관을 이용하던 환자들을 위해 한시적으로 전화 진찰과 팩스 처방이 허용된 가운데 약국에 팩스처방전이 속속 전송되고 있다. 그러나 약국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의약품의 처방이 나와 약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9일 약국가에 따르면 강동경희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외래 진료가 중단된 상급종합병원에서 팩스 처방전이 접수되고 있다. 간호사나 병원직원이 약국에 전화를 한 후 팩스 처방전 전송에 대해 안내하고 약국에 처방전 전송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그러나 약국에서 보유하고 있지 않는 의약품이 처방이 나오고 있어 조제에 애를 먹고 있다. 약을 주문하자니 불용재고 걱정이 되고 원거리 처방이다보니 주변 약국에서 약을 빌리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 강동구의 P약사는 "최근 팩스로 처방전이 전송됐는데 약국에 없는 향정약 35정이 처방 나왔다"며 "동네환자인 것 같은데 어떻게 처리를 할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경기 안양지역의 A약국에는 삼성서울병원 처방전이 도착했다. 이 약국 약사는 "비보험약이 포함된 60일치 장기처방이 나왔는데 100정짜리 약을 주문하면 40정이 남게 된다"며 "약도 1정당 5000원짜리 고가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고 밝혔다. 환자가 지역약국을 지목해 처방전이 전송됐기 때문에 조제를 하지 않으면 자칫 조제거부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도 약사들의 스트레스다. 약사법을 보면 '약국에서 약사 또는 한약사는 조제 요구를 받으면 '정당한 이유' 없이 조제를 거부할 수 없다'고 규정돼 돼 있고 약사가 조제를 거부했을 시 1년 이하의 징역, 300만원 이하의 벌금과 자격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실제 조제거부가 가능한 범위에 대한 논란의 소지가 남아 있다. 여기에 고가약 장기처방이 나오면서 말로만 듣던 카드수수료 조제료 잠식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 강남의 S약사는 "본인부담금이 60만원대인 처방전을 팩스로 받았다"며 "카드 수수료만 1만5000원이 나왔다"고 말했다.2015-06-29 12:15:00강신국 -
나들가게 "상비약 좀 팔자"…중기청 "부처 협업"24시간 운영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안전상비약 취급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최근 중소기업 애로규제 중 부처에서 수용하지 않았지만 현장 체감도가 높은 과제에 대한 중소기업 현장 의견수렴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나들가게측은 안전상비약 취급점을 확대해 소상공인의 매출증대와 국민편의를 도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나들가게측은 현행 약사법상 안전상비약은 24시간 연중 무휴 점포에서만 판매가 가능해 24시간 점포가 없는 지역의 소비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서 부당한 24시간 영업시간 구속을 금지하고 있어 24시간 연중무휴 점포는 점차 감소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나들가게측은 가맹사업법과 상충되는 안전상비약 판매자 등록기준(24시간)을 삭제해 안전상비약 취급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중소기업청도 주무부처인 복지부에 안전상비약 취급점 확대 방안을 또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근 중소기업정책국장은 "규제부처와 중소기업의 입장차가 너무나도 크다"며 "이번에 재차 건의된 소중한 과제들은 부처협업을 통해 개선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규제개선 체감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복지부가 안전상비약 판매점 확대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규제개혁에 목이 말라있는 경제 부처와의 정책 조율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한편 나들가게는 정부가 지원하는 동네 슈퍼마켓이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 지원을 하고 있다. 나들가게는 전국에 1만여곳이 운영 중으로 POS는 설치돼 있지만 24시간 운영을 하지 않아 안전상비약 취급을 할 수 없다.2015-06-29 06:14:59강신국 -
'메르스 제품' 판매량 둔화…약국 늦은 여름준비약국 메르스 제품 주문량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약국들도 마스크, 손소독제 품귀로 어려움을 겪고 예년보다 늦은 여름준비에 돌입했다. 최근 다수의 의약품 온라인몰에서 이같은 추세가 감지되고 있다. 판매량 상위 20~30위를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모두 차지했던 6월 초순, 중순과는 달리 6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메스르 관련제품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다. 예년 수준을 회복하는 것으로 보인다. A업체 부외품 판매순위 상위 10위 중 마스크는 2품목만 포함됐다. 나머지는 틀니세정제, 혈당측정지, 가글액, 렌즈세척제, 탄력붕대, 여드름패치 등 다른 의약외품이 차지했다. B업체 역시 의약외품 판매순위 상위권에 아이스겔 밴드, 메디폼, 염모제, 식염수 등이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50개 제품 중 10개를 차지했다. 40개 넘는 메르스 관련제품이 상위권에 머물렀던 일주일 전과 다른 분위기다. 그간 마스크와 손소독제만 판매하며 처방환자 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약국들이 여름 제품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예년보다 때늦은 여름 준비다. 한 약국체인 관계자는 "메르스 이슈와 함께 저가는 물론 판매가 10만원에 가까운 고가 체온계도 눈에띄게 판매되기 시작했고, 지금도 체온계는 꾸준히 나가고 있다"며 "그 외 마스크나 손소독제는 판매량이 줄기 시작했다"고 확인했다. 서울의 J약사는 "마스크와 손소독제만 팔리고 메르스 여파가 언제까지 갈 지 몰라 그간 다른 제품을 주문하기 꺼려졌다"며 "7월부터는 휴가철에 돌입하는 만큼 이번주 관련제품 재고를 확인하고 주문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계절을 타는 땀억제제, 밴드, 메디폼 등 여름상품 판매량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약국 관련업체들도 이달 안에 여름상품 패키지를 내놓을 방침이다. 약국체인 관계자는 "메르스로 손소독이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위생용품을 포함한 휴가지 상비약 패키지를 내놓을 예정"이라며 "손소독제와 세정제가 포함된 상비약 패키지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사람들 눈길을 끌 수 있는 패키지를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2015-06-29 06:14:49정혜진 -
메르스 휴업 대전 한사랑의원·보명당약국 정상 가동메르스 확진환자 방문으로 휴업했다 업무를 시작한 병의원과 약국이 속속 늘고 있다.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은 26일 메르스 확진 환자 진료로 인해 자체 휴진에 들어갔다 23일 진료를 재개한 부사동 소재 한사랑의원과 보명당약국을 방문해 의료진과 약사를 격려했다. 박 청장은 "대전 중구가 메르스 확산을 방지한 힘은 의료진과 주민 여러분의 참여와 응원에 있었다"며 "많은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 지역을 위해 불편과 고통을 감내해 준 관련 의료기관과 많은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사랑의원 박종남 원장은 "진료를 재개하기 전 대대적인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며 "내원 환자들에게 보다 친절하게 응대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진료하고 있지만 메르스 감염 위험에 대한 시민들의 심리적인 불안감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격려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2015-06-28 22:12:21강신국 -
연예인 내세운 일반약 광고…약사들, 기대반 우려반"잘자요" 한마디와 더불어 최근 약국서 뜨고 있는 일반약이 있다. 생약성분 수면 유도제 레돌민정이다. 가수 성시경의 이미지, 유행어와 함께 생약 성분 수면 유도 제품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제품 출시와 더불어 지명구매 고객도 크게 늘었단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인기 품목이 늘수록 일반약 활성화에는 긍정적이란 평가지만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약의 특수성이 감안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명인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약의 부작용, 오남용 우려 등이 간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에 의존, 약도 지명구매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인기 제품들의 소비자 대상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이 필요하단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일반약 활성화 좋지만 오남용은 우려" 2년 전 한 아이돌 그룹이 펜잘 TV, 지명 광고 모델로 등장하며 관심이 높아지자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해당 약 오남용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모델인 아이돌 가수가 등장한 포스터를 받기 위해 팬들이 약국에 몰리는 상황도 연출되면서 당시 약사들은 의약품 오남용 등 안전성에 대한 우려 섞인 시각을 드러냈다. 약사들은 기업과 제품 이미지, 매출도 향상도 중요하지만 해당 제품이 약이라는 측면을 감안한 안전성이 담보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약은 환자의 선택에 의존하는 경향이 큰 만큼 그 과정의 도움이 되는 광고가 단순 이미지에 치중하기 보단 명확한 정보도 함께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지현 약사(고양시 우리온누리약국)는 "유명인이 광고한 약일수록 환자의 지명구매 확률이 커지고 약사의 설명은 잘 듣지 않으려는 경향이 크다"며 "연예인 이미지만 부각되다보니 사실상 그 약의 부작용이나 장기간 복용하면 인체에 미칠 영향 등이 간과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일반약도 분명 부작용이 있고 오남용 우려가 존재한다"며 "의사 처방이나 약사 상담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지명구매에 의해서만 약을 복용하다 보면 환자에게 위험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인기 일반약일수록 소비자 교육·철저한 복약상담 필요" 약사들은 지명구매가 많은 인기 일반약 제품일수록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약에 대한 교육과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의사 처방, 약사 상담에 따른 전문성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점차 환자 선택에 의해 구매,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약에 대한 대중 교육의 중요성이 크단 것이다. 더불어 약사들도 환자들의 지명구매가 많은 인기 제품일수록 철저한 복약상담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성곤 약사는 "전문약보단 부담이 덜한 특정 일반약 제품을 통해서 환자가 약국을 찾는 것은 약국에는 분명 긍정적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1차적인 생활습관을 배제하고 약만 먹는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약사들은 영양습관, 생활습관 교정을 함께 이야기해줄 필요강 있다"고 말했다.2015-06-27 06:14:56김지은 -
메르스에 매출 희비…상담약국 '웃고' 조제약국 '울고'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가 유형별 약국 경영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5일 약국가에 따르면 메르스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지난 한달 간 약국 유형별로 내방 객수와 매출에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선 이달 들어 대다수 약국 조제 매출은 평균 30%이상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병의원 기피로 대형 대학병원은 물론 중소형 병의원까지 환자가 급감하면서 조제 건수에 매출이 집중됐던 약국들은 대부분 직격탄을 맞았다. 하루 평균 150건 이상 처방전을 받고 매약 비율이 적었던 약국은 대부분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부분은 처방전 의존도가 낮은 상담, 매약 위주 약국들이다. 이들 중 일부 약국은 지난 한달 전체 매출이 상승하는 데 더해 신규 상담 고객을 확보하는 기회까지 얻었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대형 병원, 클리닉 인근 약국에 몰렸던 환자들이 병원과는 거리가 있는 이들 약국으로 유입되면서 처방 건수 100건 이하였던 일부 약국은 오히려 매출이 향상됐다. 사실상 기존에 조제 매출 비율이 많지 않았던 만큼 처방전 유입 수가 줄어도 전체 월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반면 메르스 발생 초기 일주일여 간 마스크, 손소독제, 인후스프레이 등 의약외품 매출이 큰폭으로 오른데다 비타민 등 건기식 매출이 늘어 전체 약국 매출이 전달보다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실제 약국 판매량 데이터에서도 나타났다. 휴베이스 데이터베이스 휴포스CloudDB를 활용해 2014년 6월과 2015년 6월 3개약국을 비교한 결과, 문전약국의 조제매출 감소와 로컬약국 조제 외 매출 증가 추세가 뚜렷했다. 문전에 위치한 A약국은 6월 한달간 조제 매출이 전년 동기간에 비해 31% 감소했다. 반면 로컬약국은 오히려 조제매출이 늘어난 곳도 있다. B약국은 전년에 비해 조제건수가 6% 증가했고, C약국 조제건수는 24% 감소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의약외품을 포함한 일반약 판매량 증가는 로컬약국에서 돋보였다. 문전약국 매약매출은 전년에 비해 24% 증가했으나 동네약국인 B,C약국은 각각 94%, 80% 증가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 매출만 비교했을 때 A,B,C약국을 모두 합한 결과, 전년 6월 한달 간 마스크가 11건, 손소독제가 1건 판매된 반면 올해 6월 한달 간 판매량은 마스크가 1167건, 손소독제가 198건 판매됐다. 약국 재고가 없어 구입을 포기한 구매자를 감안했을 때 마스크와 손소독제 판매량은 더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김현익 휴베이스 전략기획이사는 "동네약국 조제 건수가 24% 감소했다 해도 건당 조제료가 크지 않아 액수로 치면 100만원 정도 차이가 나지만, 문전약국 조제건수가 30% 감소한 것은 500만원 정도의 조제료 매출 감소를 의미한다"며 "문전약국의 조제매출 감소는 타격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네약국은 조제매출이 떨어졌다 해도 의약외품와 일반약 판매 증가로 상쇄효과를 봤을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문전약국은 조제가 아니면 굳이 찾아갈 위치에 있지 않아 일반약과 의약외품 매출 증가가 기대만큼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서울 용산구의 한 약사는 "인근에 주 병의원이 없는 매약 위주 동네 약국은 오히려 매약 매출이 크게 늘면서 평균보다 5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매출이 올랐다"며 "이번 사태 속 조제에 매몰되지 않고 상담 매약을 꾸준히 해 약국은 오히려 신규 환자가 유입되는 효과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의 한 약사도 "우리 약국은 하루 평균 조제 건수가 30~40건이었는데 오히려 환자가 더 늘어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의약외품 판매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상담이 많아졌다. 비타민 등 면역을 높이기 위한 제품 상담 건수가 많아졌고 단골 이외 신규 환자들이 늘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했다.2015-06-26 12:15:00김지은·정혜진
오늘의 TOP 10
- 1부산 창고형약국, 서울 진출?...700평 규모 개설 준비
- 25년 엔트레스토 분쟁 종지부...제네릭 승소 이끈 3대 쟁점
- 3국내제약 16곳, '린버크' 결정형특허 분쟁 1심 승리
- 4차바이오, 카카오·LG와 동맹...'3세 경영' 협업 전략 가동
- 5수제트리진, 새로운 기전의 비마약성 진통제
- 6R&D·공정 다시 짠다…제약사별로 갈린 AI 활용 지도
- 7한국파마, CNS 외형 반등…디지털헬스로 확장 모색
- 8SK케미칼, 트루셋 저용량 쌍둥이약 허가…2031년까지 독점
- 9대원제약, 2호 신약 '파도프라잔' 임상 3상 시동
- 10미국, 의약품 품목관세 조치 임박…관세율·범위 촉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