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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 걱정하는 여성들…OTC 먹고 바르며 케어"[현장] 약사·제약사 기미 OTC 학술 좌담회 약국이 헬스케어를 넘어 뷰티케어까지 주도할 시대도 머지 않았다. 보령제약은 1일 본사 강당에서 개국, 학술 약사 대상으로 트란시노정으로 바라본 약국 피부 관련 시장 학술 좌담회를 가졌다. 제약사와 제품의 성분과 강점을 학술적으로 분석하고,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언어를 도출하기 위한 자리였다. 약사들은 이날 보령 트란시노정을 바탕으로 약국에서 기미약과 관련 제품을 통한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다각도로 살폈다. 보령제약 성재랑 HC마케팅본부장은 "뷰티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그 시작으로 트란시노를 적극 성장시키려 한다"며 "일본서 들여온 제품이지만 확대되면 향후 국내서도 개발해보자는 생각도 있어 약사님들의 제품 이해를 높이는 한편 시장 상황, 마케팅 방향 등에 대한 고견을 듣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좌담 배경을 설명했다. 오성곤 박사(성대 약대 겸임교수)는 "일본 조사에 따르면 35~54세 여성 중 74%가 기미를 갖고 있다"며 "하지만 대부분 먹는 약에 거부감이 있고 약의 효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다. 약국이 적극적으로 포지셔닝하면 신규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미의 생성요인=기미는 멜라닌 생성부터 시작된다. 자외선 염증, 항산화작용 부족을 가져와 우멜라닌을 상승시키고 이것이 곧 색소침착을 가져온다. 스트레스, 흡연, 피부건조, 염증 등 피부신진대사 방해도 원인이 되는데 에스트로겐이 멜라노사이트 자극하고, 노화 역시 피부 두께를 얇게 해 자외선에 메라노싸이트 민감도를 높인다. 간기능저하도 에스트로겐 대사를 막아 멜라닌 과잉을 가져온다. 시간이 지나면서 멜라닌의 착색 작용도 이뤄진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피부 변화를 위해 다양한 피부 영양 물질, 보습을 하고 항염, 자외선차단, 항산화 작용을 높여줄 필요가 있다. 치료법으로는 기미 관련 OTC(경구제)가 있다. 항산화작용을 위해서는 아연, 코엔자임큐텐, 비타민C 등을 복용하거나 Tyrosinase억제제를 복용해 개선할 수 있다. 기미와 관련한 OTC(외용제)로는 현재 도미나 크림, 랑스크림, 트란시노화이트닝에센스, 보습제, 자외선차단제 등이 쓰이고 있다. 오성곤 박사는 "소비자들에게 기미, 간반 기미 등에 대한 포지셔닝이 제대로 돼 있지 않다"며 "기미는 관리와 초기 악화 방지를 위한 예방이 필요하다. 기미는 먹고 바르면서 치료 또는 관리가 가능하다. 소비자에게 이 점을 제시할 수 있어야 약국 접근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약국 기미치료제 타깃 환자…핵심 복약지도=기미 원인별 대상 환자는 자외선 노출이 많은 여름 휴가를 대비하는 여성, 호르몬이 활성화 돼 있는 출산 후 여성, 피임약 장기 복용 여성 등이 해당된다. 또 스트레스가 많지만 피부를 따로 관리할 여유가 없는 여성이나 유전적인 영향을 받고 있거나 호르몬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 중인 여성도 기미를 갖고 있을 확률이 높다. 여성 호르몬과 기미의 상관관계를 보면 에스트로겐이 과다한 상태인 임신, 출산 후 여성의 경우 최대 피부 고민 중 하나가 기미다. 여성호르몬제 복용 환자도 대상이 된다. 스트레스가 많은 여성도 기미 관련한 일반약 소비층이 되는데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기미가 깊어지고 넓어질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약국에서 기미 치료와 관련해서는 피부과 처방인 도란사민을 판매하는 게 대부분이다. 도란사민은 비교적 저렴하고, 약국서 일반약을 구입해 복용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든다는 인식이 있다. 약국에선 이 부분이 한계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약사가 기미와 관련한 일반약 상담, 판매 과정에서 복용 프로그램을 짜고 순응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한정선 약사(목동정문약국)는 "트란시노정의 경우 8주 프로그램을 약사가 짜서 복약수첩을 약과 함께 배부하고 지속적인 환자 관리를 진행하면 효과적"이라며 "8주 프로그램이 끝나는 날을 체크해 두고 약국 시스템에 따라 문자나 전화, SNS 등을 이용해 순응도를 확인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미치료제 시장, 마케팅 전략=기미 관련 OTC 시장이 발달한 일본에서는 제약사가 피부 고민별 제품 선택이 가능하도록 자세한 정보를 소비자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기미 관련 약으로 하이치올씨와 트란시노의 판매가 많은데 이중 트란시노는 간반 기미로 소비자들에게 포지셔닝하고 있다. 이현정 약사(영도프라자 약국)는 "현재 국내에서는 기미 관련 일반약 구매는 대부분이 직구 사이트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며 "국내에서도 기미, 간반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부족한 만큼 광고할 때 그 부분을 부각할 필요가 있다. 일본의 경우도 간반이라는 단어조차 몰랐다가 광고 방영 후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기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사는 다른 접근과 상담방법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기미 환자는 기본적인 케어가 필요한 환자와 치료가 필요한 환자로 구분되는데 약사는 그에 맞는 치료법과 의약품을 권해야 한다는 것이다. 1차적으로 기미, 미백 화장품을 선택하는 환자, 2차는 의약품을 선택, 마지막으로 레이저 치료를 선택하는 환자가 있다. 약국에서 1차 환자에는 기미는 질병이고 치료를 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고. 2차 환자에게는 진피형 기미는 속부터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하면 효과적이다. 3차 환자에는 레이저 부작용이 없고 효과적인 방법 속까지 잡아 다시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하면 좋다. 또 약국에서는 기미 OTC와 연계상품을 함께 진열하고 포스터 등을 활용하면 환자에게 더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다. 이나은 약사(온누리약국체인)는 "일반약은 깊은 기미 치료가 가능하고 효과적이지만 부가적으로 피부톤 자체가 하얗고 맑아진다는 점을 부각하면 여성 소비자들에 어필할 수 있다"며 "또 기미 관련 일반약과 외용제, 더마코스메틱, 선케어 제품 등을 함께 연결시켜 배치해 보면 효과적이다. 연관상품이 연계 진열돼 있으면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한 인식이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2016-06-03 06:14:59김지은 -
보령, 글로벌품목 개발 오픈이노베이션 선택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은 지난 1일 라파스(대표 정도현)와 보령제약 본사에서 도네페질(donepezil)성분 치매치료제 패치 '마이크로니들경피제제(패치)' 공동개발과 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개발과정을 거쳐 임상에 들어가 4~5년 뒤에는 시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비임상 시험과 임상 시험을 담당하고 전세계 판권을 보유하게 된다. 라파스는 '용해성마이크로니들' 제조 원천기술을 활용해 제조와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마이크로니들경피제제가 마이크로 구조체인 고형화된 유효성분으로 피부 내에서 용해되기 때문에 전달률이 높고 기존 경구제제보다 적은 용량으로도 동등한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짧은 부착시간과 작은 부착면적으로 기존 패치제제들에서 나타났던 피부자극도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경구제제 복용이 어려운 중증 환자의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부작용을 감소시켜 고령의 치매환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보령제약은 '용해성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한 경피 약물전달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된다. 라파스는 '용해성마이크로니들'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의약품 제조업체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된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연구개발 능력과 글로벌 마케팅 경험을 갖춘 자사와'용해성마이크로니들'의 제조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벤처기업 라파스가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혁신적인 의약품개발에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앞으로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앞선 기술력을 확보한 역량 있는 기업들과 상생하겠다"며 "환자들의 치료성과를 더욱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1월 양해각서 체결 이후 양사가 구성한 '마이크로니들 제조 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을 위한 협의체'의 첫 번째 성과다. 양사는 협의체를 통해 인슐린, 골다공증, 알러지 면역치료제 등의 의약품과 '마이크로니들경피제제' 적용이 가능한 코스메슈티컬, 코슈메틱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와 개발을 진행 할 예정이다.2016-06-02 10:59:26김민건 -
보험자·공급자도 모른 역대 최대 벤딩, 왜 커졌나내년도 요양기관 보험수가 인상 규모가 역대 최고로 커진다. 평균 인상률은 2.37% 수준이지만 최종 추가소요재정액(벤딩)이 무려 1631억원으로 급증하면서 17조원에 육박하는 건강보험 재정흑자 누적분의 단비가 고스란히 요양기관에 수입에도 내리게 된다. 이번 파격적인 수가 인상률 벤딩은 보험자인 건보공단도, 공급자 측도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공급자 협상단은 지난해 여유로운 흑자 상태에도 불구하고 건보공단이 6503억원으로 곳간을 사수한 경험과 성향을 미뤄, 이번 협상에서 무리한 기대는 하지 않았다. 공급자 측은 대체적으로 벤딩을 7000억원대 초반으로 잡고 협상전략을 짰는데, 만약 병원급과 의원급 수가협상이 막판 호조를 보일 경우 최대 7500억원 수준으로 설계하고 '플랜 B'를 짜는 모습도 있었다. 이는 건보공단 협상단 측도 마찬가지였다. 당초 지난해 수준으로 소폭 오른 인상률과 그만큼의 벤딩을 예상했던 건보공단도 31일에서 오늘(1일)로 넘어가는 밤까지 이어진 재정운영위원회 소위원회의 파격적인 행보에 적지않게 놀란 표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풍성한 곳간, 무작정 안 풀 수 있나"…재정소위도 내부충돌 이번 수가협상 결과는 보험자에게는 완전타결의 성과를, 공급자에게는 '파이 키우기'와 '수가보전'의 지속과제를 달성시켰다. 사실상 공급자 측의 완전한 승리로도 볼 수 있다. 협상 결과로 공급자들은 병원 1.8%(1.9%와 동일), 의원 3.1%, 약국 3.5%, 한방 3%(2.9%와 동일), 치과 2.4%, 조산사 3.7%, 보건기관 2.9%의 내년도 수가인상분을 거머쥐었다. 건보공단과 재정소위는 지난해 벤딩 규모를 축소시킨 상황에서 메르스 여파로 인한 의료기관 손실·투자분과 전반적인 경영악화 기조, 무엇보다도 16조9000억원에 이르는 흑자 누적분 등 정황상 공급자들에게 수혜가 일정부분 돌아가야 한다는 관점을 수용했다. 그러나 이번 8000억원대 벤딩 급증은 당초 예고된 일이 아니었다. 일정부분 수가보전은 필요하지만 지난해 협상 당시 7000억원에서 6500억원대로 규모가 줄었기 때문에 이번 협상 마지막날 낮까지 현실적인 최대 적용 범위는 7000억대 중반을 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를 놓고 재정소위에서도 내부 격론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협상 초반 재정소위는 벤딩 최소-최대 범위 차를 0.32%p로 넓게 잡았는 데 이 것이 협상 막판까지 변수가 됐다. 건보공단이 발표한 최종 벤딩 규모와 평균 인상률로 역산해보면 1% 추가소요재정분이 3432억원 수준이다. 이를 감안하면 건보공단이 협상 테이블에서 만질 수 있는 벤딩 폭은 최소 약 6452억원에서 최대 약 7551억원 수준까지로, 그 폭이 무려 1099억원이나 벌어졌던 것이다. 이 시기만 해도 벤딩 최대치는 전년대비 매우 크게 잡혔다는 평가가 두드러졌는데, 재정소위 안에서도 격론이 이어질 정도로 문제시 됐다. 특히 사용자 측 단체인 경총과 노동자 측 단체인 민주노총, 한국노총에서 한동안 강하게 문제제기 했다는 후문이다. 보험자 협상 키를 쥐고 있는 재정소위 안에서도 내부 의견이 엇갈리고 격론이 심화되면서 협상 당사자인 건보공단은 여러 가능성을 타진하며 막판까지 분주하게 협상 전략을 재정비해야 했다. 정부 추진정책 연계된 미래 기여분도 반영…차기 협상 고삐 예고 건보공단과 재정위는 오늘 오전 이번 수가협상 결과를 상정, 가결한 뒤 곳간을 활짝 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작년 메르스 사태를 겪은 의약계의 어려운 경영 현실과 보건의료 현안사항 관련 원활한 협조 등을 고려해 전년도 인상률 1.99%보다 높은 수준으로 결정했다는 것이 재정소위 측 얘기다. 정부는 이번 수가협상 과정에서 감염병 예방 등 병원 협력사업들과 원격의료사업, 계속 이어지는 보장성강화계획 등 의료계와 정책적 파트너십을 유지할 사안들이 산적하기 때문에 벤딩 수준을 마냥 옥죌 수 없다는 의견을 재정소위에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소위는 7000억대 중반 수준의 벤딩 폭을 놓고도 이견이 극명했는데, 이 같은 정책 현안 고려는 또 다른 논박거리였기 때문에 문제가 쉬이 풀리지 않았다. 실제로 재정소위는 협상 마지막 날인 31일 저녁 6시 회의를 열어 무려 2시간 가량 이 사안으로 논박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대개 부대합의조건 없는 수가협상 마지막날 저녁에는 벤딩 규모와 보험자 협상 전략이 이미 촘촘하게 짜여진다. 재정소위는 건보공단으로부터 실시간 협상 상황보고를 받으면서 작은 조정작업만 하는 시기가 이 때임을 감안할 때, 협상 마지막날 저녁 이후까지 이어진 재정소위 논박은 그만큼 내부 이견충돌이 극심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건보공단 협상단은 추후 있을 감염수가로 인한 풍선효과 등을 고려해 벤딩 확대를 최대한 막기 위해 재정소위를 설득하고 의사를 개진했다. 새벽까지 이어지는 협상 중간에도, 협상장 지근거리에 상주하고 있는 재정소위에 상황을 보고하면서 성의를 보이는 모습도 목격됐다. 그러나 협상이 진척될 수록 벤딩 범위는 계속 늘어갔고, 결과적으로 6000억원대에서 8000억원대로 훌쩍 오른 모양새가 됐다. 가입자들과 국회의 '퍼주기' 비판과 비난이 불보듯 뻔한 수치다. 게다가 이 속도대로 벤딩 규모 팽창이 이어질 경우 지속가능한 재정관리와 협상 공신력 등 보험자 책임론이 대두될 것이기 때문에 후폭풍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대변하듯 건보공단 측은 1년 뒤인 내년 수가협상에서 벤딩 규모를 재검토 해 수가 인상 수위를 조절할 의사를 내비쳤다. '축배를 들 수 있는 시간은 유한하다'는 암시는 이미 각 의약단체에 전달됐다.2016-06-01 12:24:32김정주 -
약국이 '소발디'·'하보니' 조제하기 부담스러운 이유환자의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약국은 어떤 의약품이든 공급한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그러나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1000만원에 가까운 품목을 공급할 의무를 약국에 강제할 수 있을까? 길리어드 ' 소발디'와 ' 하보니'가 낮은 유통마진으로 유통업계가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같은 초고가 의약품에 대한 약국의 입장은 어떨까. 유통업계에 따르면 5월 1일 보험 등재 이후 '소발디'와 '하보니'는 약 20억 이상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약가 999만원인 '하보니' 기준 적어도 200개 이상이 처방·조제된 수치다. 유통업계는 이미 해외에서 제품력과 파급력을 인정받은 품목인 만큼,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국내 출시와 보험 등재 이후 시장 반응이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약국은 아직 이들 품목을 조제한 이력이 없다. 워낙 고가이고 여러가지 부담이 따르는 약물인 만큼, 대형병원에서 처방이 나오고 중증환자 위주의 문전약국에서 일부 조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보험가로 인한 약국의 부담은 여러가지가 있다. 1%에서 2%에 이르는 카드수수료 부담은 1차원적인 고민이다. 조제료 수익, 낱알 문제, 세금 문제 등 여러 방면에서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이다. 서울의 한 약국 관계자는 "1000만원어치 다른 전문의약품을 구비하면 몇달, 혹은 몇십명의 처방약을 조제할 수 있어 약국이 받을 수 있는 조제료가 하보니나 소발디 28정에 비해 훨씬 높다"며 "조제료 수익이 대부분인 문전약국도 초고가 의약품은 '의무감'에 소화해야 하는 의약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낱알 처리 역시 다른 의약품에 비해 몇십배의 부담이 따른다. 이러한 고가 의약품은 대부분 반품이 불가하다. 만약 28정 포장 그대로가 아닌, 26정 처방이 나왔을 때 약국은 낱알을 그저 손해로 감수해야 하느냐도 문제다. 남는 낱알이 1정은 곧 30여만원의 손해가 되는 셈. 낱알 없이 조제를 했다 해도 세금 문제가 남는다. 조제료 수익이 다른 의약품을 조제했을 때보다 낮아도 약국 매출은 단번에 1000만원, 700만원 씩 뛰어오르기에 자칫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이 약사는 "환자에 대한 의무감, 약사로서 좋은 약을 공급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남는다"며 "정부에서 약가를 인정한 만큼, 제도적인 완충 장치를 마련해 약국이 보다 적은 부담으로 의약품을 조제,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2016-06-01 12:14:56정혜진 -
"약으로 돌려막기?"…약사 '배부른' 처방전에 '번민'"환자가 약 먹다 배 부르지 않을까 걱정도 듭니다. 약을 약으로 돌려 막는 것도 아니고, 복약지도 하면서 약사로서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5월31일 서울의 한 약사는 "환자에게 처방전 한면을 가득 채운 처방전을 받아들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장기 처방 환자를 대상으로 다량의 약을 처방 내는 주변 병의원의 처방 행태가 불만을 넘어 불안한 것도 사실이다"고 고백했다. 일부 약국에선 한 장을 가득 메운 처방전은 기본이고 두장을 채우는 처방전도 종종 발행돼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들은 이 같은 의약품 처방이 환자에게 과연 안전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입을 모았다. 이 약사는 "약을 약으로 보충하는 것도 아니고 환자가 약을 먹고 배가 부르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한달에 이런 환자가 적지 않게 오는데 볼때 마다 안타깝지만 병원에서 처방받아 온 만큼 환자에게 뭐라 말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약국 입장에선 이 같은 처방전은 환자 안전에 대한 우려와 조제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른다. 처방에 적힌 약을 모두 구비하는것도 쉽지 않지만 적게는 30일에서 길게는 180일까지 나오는 장기 처방이면 조제 과정에서 적지 않은 인력이 필요하고 검수와 복약지도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약사들은 일부 의사들의 이같은 처방 패턴 보다 기본적인 국내 수가 체계 자체가 '배부른' 처방전 발행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익명을 요구한 이 약사는 "처방일수가 짧기라도하면 다행인데 저런 처방전을 받는 환자는 대다수가 장기 처방으로 120~180일까지 처방이 나온다"며 "이런 처방전은 중소형 약국에서는 조제도, 검수와 투약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약사는 "주변 병원에서는 2장까지 넘어가는 처방전이 발행돼 나오기도 한다"며 "환자는 왜 이렇게 많은 약을 복용해야 하는 상황에 왔는지 알고는 있을지 모르겠다. 환자가 생활습관 교정보다 약먹기를 선호했던 것은 아닐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이 같은 처방을 막기 위해 정부와 병원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 시스템 등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니 손 미국 카이서병원 임상약학 질관리책임 약사는 "미국 대형 병원에서는 병원 자체적으로 의약품 처방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책적으로 약 과다 처방에 따른 건강보험료 상승을 막기 위해 정부 정책, 병원 시스템을 통해 의약품을 과다 처방하는 경우 제제를, 반대의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 등이 최근 마련돼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2016-06-01 12:14:56김지은 -
LSK Global PS, 임상시험 지원 'SMO' 설립CRO업체인(임상시험 수탁기관) LSK Global PS(대표 이영작)가 지난 4월 18일 국내에선 처음으로 임상시험 수탁기관으로부터 분리된 임상시험 실시 지원기관 'LSK SMO'를 설립했다고 1일 밝혔다. SMO(임상시험실시 지원기관, Site Management Organization)는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대표적 기관 중 하나인 병원과 연구자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미국과 일본 등 임상시험이 활발히 진행되는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서비스다. LSK Global PS 관계자는 "LSK SMO는 CRO(임상시험 수탁기관,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로부터 분리돼 설립된 국내 최초 SMO다"며 "기존 CRO와 함께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SK Global PS는 임상시험의 전 분야에 대한 실행과 지원이 가능한 '원스톱풀서비스(One-Stop Full Service)'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국가로부터 지정된 국내 임상시험 기관은 약 170여개로 연구자와 기관소속 CRC(Clinical Research Coordinator)들이 참여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신약개발과 바이오의약품의 붐으로 국내 헬스케어 시장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데 반해 국가에서 지정한 임상시험센터 외 기관(병원 등)은 임상시험의 경험이 적다는 문제가 있다. 또 CRC의 역할에 대해 인지도가 낮아 자체적 운영이 쉽지 않다는 제한도 있었다. 게다가 기관자체가 CRC를 고용할 적법한 제도나 지원도 없어 기존 CRO는 제도적으로 이를 지원 할 수 없다. LSK Global PS 관계자는 "SMO서비스는 이처럼 국가에서 임상시험 센터로 지정되지 않은 기관에서도 전문적인 임상시험이나 연구 등을 수행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보조하는 기관이다"며 "LSK SMO법인 설립 이후에는 국내 기관으로부터 CRC역할을 포괄해 임상시험 실시 지원기관의 업무전반을 지원하는 SMA (Site Management Associate)를 양성하는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SK Global PS는 CRC의 잦은 이직을 또 다른 문제로 지적했다. SMO 서비스는 안정된 SMA 인력으로 CRC 이직등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으며 임상시험의 완성도도 개선 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약개발에 있어 필수적인 전문성과 윤리성이 확보된 임상시험 결과를 도출하고 제공하기 위해서는 CRO와 SMO의 독립적인 운영이 필수적이다고 덧붙였다. 이영작 LSK SMO 대표는 "SMO는 임상시험의 혜택의 범위를 넓히는 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그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LSK SMO의 별도법인 출범은 전문화된 CRC(SMA)인력양성을 가능하게 하여 국내 임상시험이 한 단계 발전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2016-06-01 12:13:10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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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준모, 불법행위 의심 약국 6곳 공익 신고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백승준, 이하 약준모) 보건의료클린팀(이하 클린팀)은 31일 불법판매자 일반의약품 판매 의심약국 6곳을 대상으로 23차 공익신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익 신고 대상 약국 6곳은 경기도 3곳을 포함, 대전 1곳, 서울 2곳 등이다. 클린팀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법판매자약국 척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2016-05-31 10:46:20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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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도담도담지원센터, 이른둥이 자조모임 발족이화의료원 도담도담지원센터(센터장: 박은애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멘토와 멘티로 이루어진 '이른둥이 자조모임'을 발족하고 지난 30일 이대목동병원 2층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이화도담도담지원센터는 이화의료원을 중심으로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과 한화생명이 손을 잡고 이대목동병원에 개소한 센터로 지난 2013년 개소한 이래 국내 최초로 1500g 미만으로 태어난 극소 저체중 출생아(이른둥이)와 그 가정을 위한 통합의료 시스템을 제공해 왔다. 이번에 발족한 자조모임은 그동안 이화도담도담지원센터에서 지원을 받아왔던 가정을 멘토로, 센터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가정을 멘티로 지역적 그룹화를 통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한 모임이다. 자조모임에는 멘토로 16가정이 참여하며 이화도담도담지원센터가 2차년도 사업을 시작하며, 새롭게 등록된 40여 가정이 멘티로 참여한다. 한달에 한번 자조모임을 통해 이른둥이 아기 부모들의 경험과 육아 및 심리적 스트레스 해소 노하우를 공유해 심리적 안정감을 높일 수 있도록 계획됐다. 가까운 일본 구마모토현의 경우 정부의 지원으로 이러한 모임이 구성돼 운영되고 있지만 우리 나라의 경우 국가의 지원이 없어 이화도담도담지원센터가 나서 이번 모임을 발족하게 됐다. 박은애 이화도담도담지원센터장은 "양천구보건소와 협력을 통해 양천구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이른둥이 자조모임을 발족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러한 사업이 강서구를 비롯한 주변 지역의 참여로 보다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016-05-31 10:37:35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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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실습발전위원회, 전약협과 실습 교육 협력약학대학실무실습발전위원회(이하 실발위)는 28일 이화여대 약학대학에서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전약협 중운위)는 28일 이화여대 약학대학에서 실무실습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서 실발위는 위원회소개와 업무계획서를 브리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학생 대표가 참여 가능한 실무실습 컨트롤타워 구축을 목표로 이에 대한 개선안이 받아들여지기 위해 필요한 업무를 공유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이 진행됐다. 협약 기간은 내년 2월까지 약 9개월 간이다 실발위 이화진 위원장은 "오늘 협약식을 통해 교육을 받는 주체인 학생의 교육개선 의지를 확대하고 실발위의 슬로건처럼 학생중심의 약학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약협 양태희 회장도 "학생들을 대표해 실무실습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실제 실무실습 상황을 자세히 알고 있는 졸업생 들이 실무실습 개선을 위해 학생들과 협력 하는 길을 만든 것은 학생중심의 약학교육 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2016-05-31 10:01:54김지은 -
동물약국 옥죄기? 수의사 '자가진료·투약금지' 논란동물 학대 영상을 빌미로 수의사회가 축주의 '자가진료'를 금지하고 나섰다. 농식품부도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자칫 동물약국의 동물약 판매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우려섞인 예측도 나오고 있다. 30일 동물약국협회장 임진형 약사는 한 포털사이트에 글을 게재,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동물병원 방문없는 개, 고양이 약품구입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라는 제목이다. 이번 논란의 도화선은 최근 한 지상파 방송사가 포착한 무허가 동물 번식장. 동물이 강제로 제왕절개 당하는 현장이 여과없이 방송됐다. 일명 '강아지 공장'이라 불리는 이 내용이 축주와 누리꾼들 사이에 논란이 되면서 수의사들이 '자가 치료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 시작한 것이다. 언뜻 보기에는 동물 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보이지만, 수의사들은 일반인과 축주들의 자가 진료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 시작했다. 문제는 '자가 진료'의 범위. 자가 진료가 금지되면 어떤 동물약과 백신, 주사제도 축주가 사용할 수 없게 되어 모두 수의사 손을 거쳐야만 투약할 수 있게 된다. 즉, 축주가 약국에서 동물약이나 백신을 구입해도 대신 놓을 수 없어 수의사를 찾아야 하고, 이렇게 되면 축주는 동물에 사용하는 모든 동물약을 동물병원 안에서만 해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임 회장은 "무허가 번식소를 잘 단속하고, 번식소에서 사용된 마약류 의약품 유통과정을 철저히 하는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마치 축주의 '자가 진료'로 인해 이런 일이 일어난 듯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자가 진료가 금지되면 3000여 개의 동물약국도 무용지물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림부는 수의사와 같이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 만으로 자가 진료와 투약을 금지시키려 하고 있다"며 "현재 농림부와 수의사 단체가 함께 성명을 발표하고 서명운동을 하는 등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막지 않으면 동물의 OTC가 사라지고 치료를 포기하는 축주가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동물 보호소에 연락을 취하며 심각한 상황을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2016-05-31 06:14:58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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