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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합성 2차 파동?…불길한 조짐 나타나'원료합성' 2차 파동이 예고돼 제약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적발된 품목들은 약제비 환수 처분과 함께 약값도 인하된다.20일 식약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실시된 원료합성 실태조사 결과 일부 품목들의 위반사례를 적발하고, 공급내역보고 자료와 대조하는 등 막바지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다.이번 조사는 모 제약사 내부고발자의 감사원 제보가 발단이 됐다.감사원은 식약청에 원료합성 실태조사를 지시했으며, 제약사 30여곳이 조사를 받았다.식약청은 원료합성시 허가사항을 위반한 품목들을 적발하고 업체 공급내역보고 등 관련 자료를 이미 심평원으로부터 확보해 둔 상태다.특히 자체 원료합성으로 약가 우대를 받았지만, 조사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난 품목들도 적발됐다.이 경우 해당 제약사는 약가 우대에 따른 이익을 건강보험공단에 돌려줘야 한다. 약가도 대폭 인하된다.식약청은 조사 결과를 정리해 감사원에 보고할 예정이며, 감사원은 조만간 업체별 품목과 처분수위 등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식약청 관계자는 "감사원의 지시로 이번 기획조사가 이뤄진만큼 최종 발표는 1~2개월 후 감사원이 직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정부는 2007년 원료합성약 298품목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여 약 100여개 품목의 위반사례를 적발했었다.당시 환수 결정된 금액은 수백억원대로 약제비 환수에 반발한 소송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2012-03-21 06:45:00최봉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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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팜, 약사 존재가치 재정립 위한 비전 제시약국체인 위드팜(대표 박정관)은 지난 17일 '2012년도 위드팜 정기 약사교육'을 실시했다.위드팜 약사교육은 오는 12월 15일까지 총 9개월 코스(8월방학)로 매월 세째주 토요일 오후 4시~8시 30분에 진행된다.이날 약사교육에서는 ▲OTC 전문가되기(오성곤약사) ▲이 시대가 요구하는 약사가치관(박정관대표) ▲ETC 복약상담 전문가 과정(정경혜약사) 등의 강의가 있었다.첫 강의에서 오성곤 약사는 약국에서 소홀하기 쉬운 질병과 약국에 근무하면서 실전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짚어주었다.이어 박정관 대표는 약사 존재가치를 재정립하고 어떤 기준으로 약국 경영을 할 것이며 앞으로 어떤 형태 약국이 되어야 하는지 비전을 제시했다.ETC 복약상담 전문가되기를 주제로한 제 3강의에서 정경혜약사는 소화성궤양을 일으키는 주원인과 그에 따른 처방과 처방약에 대한 작용기전, 약물상호작용, 주의사항 및 환자상담을 소개했다.한편 위드팜 약사교육 2번째 강좌는 오는 4월 21일 ▲1교시 특강 약국세무 ▲2교시 OTC피부질환에 대한 이해 ▲3교시 ETC 대사증후군, 이상지질혈증을 주제로 진행된다.위드팜 강좌는 유료로 진행되며 1회차 개별등록 및 현장등록도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위드팜 전략지원실 손사강 약사(02-3016-7540)에게 하면 된다.2012-03-20 17:05:54이상훈 -
'액토스' 처방…의사 전문가 판단따라야당뇨병치료제 '액토스'최근 '액토스'를 복용하고 있는 당뇨환자들의 처방변경 요구가 잇따르는 등 이상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액토스(성분명 피오글리타존)의 방광암 유발 위험과 관련한 해외 이슈가 필요 이상 확산되면서 이 소식을 접한 환자들이 약 복용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실제 액토스는 지난해 전년대비 4.7%(IMS 기준 81억원) 처방액이 감소했다.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올초 미국에서 다케다의 액토스를 복용한 환자 중 방광암이 무려 1만 건 이상 발생, 이에 대한 소송이 제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처방 기피 사례가 늘고 있다.그러나 전문의들은 '액토스'의 방광암 유발에 대한 무조건적 수용, 특히 복용하던 약을 갑자기 바꾸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K병원 한 내분비내과 교수는 "아직 유럽에서도 최종적인 판단을 내리지는 않았다"며 "피오글리타존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고 해서 부작용도 없고 당 조절도 잘 되고 있는 환자가 약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S병원 내분비내과 모 교수도 "피오글리타존은 당뇨병 치료에 오랜기간 효능을 보여왔던 약이고 어떤 약이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안전성 이슈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식약청 조치가 있을때까지 전문의 판단과 처방을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와 관련 액토스 판매사인 다케다는 액토스의 장점이 가려지고 일부 측면의 안전성 문제만 이슈화 된 것이 안타깝다는 입장이다.다케다에 따르면 액토스는 글로벌에서만 10년 이상 처방돼 왔고 국내에서도 9년 넘게 처방이 이뤄져 왔던 약으로 안전성과 효능 차원에서 어떤 약보다 검증이 됐다.회사 관계자는 "액토스로 인해 방광암이 유발되는 환자는 전체 복용 환자군에서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EMA도 이 부분을 인정, 액토스의 필요성을 공증한 상태"라고 밝혔다.아울러 "액토스는 인슐린 저항성 환자에게 쓸 수 있는 유일한 약이며 심혈관계질환 예방 효과도 대규모 임상을 통해 입증받은 약"이라며 "충분한 장점이 존재하는데 언론을 통해 부정적인 측면만 강조돼 안타깝다"고 말했다.한편 프랑스 보건당국(AFSSAPS)은 지난해 액토스와 그 복합제인 '컴페택트'의 복용으로 방광암에 걸릴 위험이 다소 증가한다는 공식연구에 따라 사용중지 결정을 내렸다. 독일 보건당국(FIDMD)도 지난달 10일 프랑스의 연구결과를 검토한 끝에 '액토스' 사용을 중지하기로 결정했으며 미 FDA는 '액토스' 방광암 위험과 관련한 라벨개정을 지시했다. 우리나라 식약청 역시 액토스에 대한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으며 지난 연말 피오글리타존의 '방광암 위험성'을 사용상의 주의사항 중 경고항에 삽입하는 내용의 통일조정안을 예고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피오글리타존 제제가 유럽 전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 FDA도 전체적으로 피오글리타존이 방광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결론은 내리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해당 업체에게 자료 제출을 요청했으며 신중한 검토를 거쳐 피오글리타존 제제에 대한 이후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12-03-20 12:24:52어윤호 -
애보트, 왓슨에 '니아스판' 특허권 침해 소송 제기제네릭 제조사인 왓슨은 애보트의 콜레스테롤 치료제인 '니아스판(Niaspan)' 제네릭 제품에 대한 FDA 승인 신청 중이라고 19일 밝혔다.왓슨이 승인을 추진하고 있는 제품은 500과 1000mg 니아스판으로 지난해 미국 매출이 12억불에 달했다.애보트는 왓슨에 대해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 FDA는 소송 해결 또는 특허권 만료 이전에 제네릭 제품에 대한 최종 승인을 부여할 수 없다.지난 달 왓슨은 콜레스테롤 치료제인 '리피토(Lipitor)'의 제네릭 판매로 인해 이윤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2012-03-20 09:02:24윤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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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약 원로들 "사분오열 안된다" 중재 나서표류하는 제약협회를 정상화 시키기 위해 중소제약 원로들이 나서기로 해 관심이 모아진다"제약업계 사분오열은 안된다." 중소제약 원로와 오너들이 표류하는 제약협회 정상화를 위해 21일 긴급 회동한다. 관건은 상위 제약사들의 틀어진 마음을 되돌릴 수 있느냐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제약 원로와 오너 등 10여명은 21일 오후 긴급 회동해 이사장 선출로 불거진 제약업계 갈등을 중재하기로 했다.중소제약 원로들은 윤석근 이사장 선출이후 상위사와 중소제약사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중소제약 원로들은 새 이사장 선출 이후 한달여 동안 집행부 구성 조차 못하는 제약협회에게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해 주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실제 제약협회 신임 집행부 구성을 놓고 윤석근 이사장이 딜레마에 빠져 있다.이사장단사를 서둘러 구성, 일괄약가인하에 대처해야 하는데 각을 세웠던 상위 제약사는 물론 윤 이사장을 추대했던 중소제약사 모두 집행부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기 때문이다.상위사들로 구성된 전임 집행부는 회비 납부 거부와 함께 약가소송까지 사실상 포기하는 등 이사장단사 시절과 아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윤 이사장을 지지했던 중소제약사 오너그룹도 '뒤에서 돕겠다'라는 입장만 밝히며 사실상 집행부 참여를 고사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중견제약사 원로들이 상위사와 중견제약사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이들은 21일 모임에서 윤석근 이사장 체제로 결정된 만큼 상위사들을 설득해 협회 집행부 구성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중견제약 한 원로는 "제약업계 내부 갈등이 지속될수록 상황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데 제약 원로들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며 "이사회를 통해 윤석근 이사장 체제로 가기로 한만큼 상위사들을 설득해 집행부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중견제약사 오너는 "일단 제약업계가 큰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협회 집행부가 원만하게 구성되도록 원로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21일 모임에서 이같은 의견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중견제약 원로들이 총체적 난국에 빠진 제약협회를 중재하기 위해 나섰다는 점에서, 이들이 상위사와 중소제약사간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012-03-20 06:44:54가인호 -
SK 리넥신 제네릭사들, 특허공방 2라운드 '임박'SK케미칼 '리넥신'SK케미칼 ' 리넥신' 특허 소송 2라운드가 임박했다.지난 1월 제네릭사가 특허심판원에 제기한 리넥신 특허 무효 소송에서 패소해 일부는 품목을 자진 취하한 가운데 일부 제네릭사가 여전히 리넥신을 판매하면서 특허법원에 2심 제기를 준비하고 있어 소송이 불가피하게 됐다.SK케미칼 역시 제네릭사들이 품목 자진 취하를 하지 않을 경우 인하된 약가 회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소를 제기한다는 방침이다.리넥신 제네릭을 허가 받은 제약사는 동국제약, 웨일즈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안국약품, 신풍제약, 국제약품, 청계제약, 환인제약, 구주제약, 피엠지제약, 프라임제약 11개 제약사였다.이 중 제네릭을 판매한 곳은 9곳이었으며, 5곳이 특허 소송 패소 이후 자진 취하를 결정했다.그러나 환인제약, 동국제약, 프라임제약, 청계제약 등 4개 제약사는 여전히 제네릭을 판매하고 있다.SK케미칼은 이에 따라 제네릭 판매 중지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네릭사는 특허 소송 2심 진행을 강행한다는 계획이다.SK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리넥신 제네릭들은 판매 중지와 함께 허가 취소가 예상된다.식약청이 제네릭 의약품에 2년 간 600명에 대한 시판 후 조사(PMS)를 해야 한다는 조건부 허가를 내줘 판매가 금지될 경우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허가 취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리넥신 제네릭의 운명은 향후 예정돼 있는 판매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한편 지난해 SK케미칼 '리넥신'은 전년 대비 100% 증가한 6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프라임제약 '새넥신'과 환인제약 '써큐스타'는 각각 6억9000만원과 3억7000만원을 기록했다.2012-03-20 06:44:53최봉영 -
"무릎 꿇은 제약업계"…상위사도 소송 사실상 포기[뉴스해설]허무하게 끝나버린 제약업계 약가소송16일까지 약가소송을 제기한 제약사는 4곳에 불과했다(사진은 소장을 접수하는 행정법원 종합접수실)"사실상 전쟁은 끝났다."지난주 제약협회가 일괄인하 소장을 동시 접수하겠다는 마지막 카드까지 내밀었지만 제약업계의 반응은 싸늘했다.상위 제약사도 대부분 소송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 대응을 결의하고 숨가쁘게 달려온 3개월여 시간이 허무하게 막을 내리는 모습이다.소장 접수를 고민하고 있는 10여 곳의 제약사들의 마지막 소송 제기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만이 남아있을 뿐이다.이와관련 제약업계는 4월부터 시작되는 일괄인하를 대비해 업체별로 생존방안을 모색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일괄인하 약가소송은 제약협 이사장단사인 일성신약을 비롯해 다림바이오텍, KMS제약, 에리슨 제약 등 4곳만이 참여하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됐다.약가소송 마지노선으로 알려진 16일까지 소장을 접수한 제약사는 4곳 이외에 한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상위제약, 약가소송 사실상 접었다소송 지지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상위사들의 소송 불참이라는 의견이다(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없음)이번 약가소송이 탄력을 받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상위 제약사들의 소송 참여 포기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16일까지 확인한 결과 상위제약 5곳 중 3곳 정도는 소송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며, 2곳도 사실상 소송을 포기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맏형들'의 소송 포기가 제약업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이들이 소송 참여를 하지 않게 된 결정적 원인은 역시 제약협 이사장 선출이었다.당초 제약협회 이사장단에 속했던 상위사들은 제약사별 이해관계 보다는 일괄인하를 막아야 한다는 명분 때문에라도 법적 대응을 결의한바 있다.그리고 지난 27일 공동으로 소장을 접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윤석근씨가 제약협 이사장에 선출되면서 상황은 뜻하지 않게 돌변했다.상위 제약사들의 공동 소장 접수 계획이 무산된 것이다. 더 이상 협회 집행부가 아니라는 점에서 '총대를 멜' 명분이 사라졌다는 이유에서다.이후 상위사들은 개별로 소송을 제기하려 했지만 복지부 압박, 오너의 결단력 부족, 소송제기 이후 불거질 수 있는 여러 후폭풍 등을 감안해 결국 소송 포기를 선택한 것으로 관측된다.업계 CEO는 "2월 27일 상위사들의 소장접수 계획이 무산된 것이 약가소송 부진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제약협 "실낱같은 희망 남아있다"제약협회는 실낱 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제약협 김연판 부회장은 "물론 상황이 안좋다는 것을 알지만 10여곳이 넘는 제약사들이 최근 소송과 관련한 상담을 받고 갔다"며 "이번주 제약사들의 추가 소송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제약협회는 지난주 소송 참여의사를 밝힌 80여곳의 제약사들에게 일괄인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소장을 동시에 접수하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했었다.이날 공식적인 설명회는 열리지 않았지만 10여곳 이상의 제약사들이 제약협회를 방문해 소송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하고 소송 참여 여부를 통보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번주 이들 제약사 중에서 소송에 참여하는 업체가 나올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하지만 이들조차 지난주 소송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법적대응 참여업체가 확산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업계, 하반기 본격적인 구조조정 시작결국 제약업계 약가소송 포기가 현실화 되면서 이제는 업체별로 생존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이는 4월 일괄인하 이후 제약업계에 엄청난 후폭풍이 몰아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이미 일부 제약사들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는 6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제약업계 한 임원은 "4월 일괄인하가 시행된다 하더라도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6~7월 부터는 매출 타격을 감내하지 못한 제약사들이 엄청난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따라서 제약업계는 처방약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과감히 개선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미용-성형분야 등 비급여 시장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 유력시 된다.매출 압박으로 투자를 진행할 여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R&D 투자를 게을리 할수 없다는 점에서, 살아남기 위한 제약사들의 치열한 경쟁은 본격화됐다.2012-03-19 06:45:53가인호 -
소송제약사와 거래 많은 의사 조사한다?" 약가소송을 제기한 제약사 품목 처방실적이 많은 병의원들이 리베이트 조사 타깃이 될 수 있다."제약업계에 최근부터 퍼지고 있는 복지부의 약가소송 2단계 대응매뉴얼의 일면이다.약가인하 저지 집단소송이 와해된 배경은 복지부의 이런 억제책이 제약사들의 손발을 묶은 영향도 크다는 평가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복지부는 약가 일괄인하 취소 소송을 제기한 제약사 품목들의 시장성장 추이와 처방빈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병의원들을 주목하고 있다.통계적 유의성이 있다면 소송품목 처방비중이 높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리베이트 조사에 착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제약계 한 관계자는 "소송 매뉴얼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보복성 조사라는 의혹을 피하기 위해 처방의사들을 겨냥한 '성동격서'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복지부는 제약업계의 약가소송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체계적인 내부 대응매뉴얼까지 만들어졌다는 소문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언론을 이용한 여론 환기(언론플레이), 복지부 고위공무원과 실무과-유관부서 공무원들의 '맨투맨' 옥죄기, GMP 실사 등 직접적인 압박 등이 그것이다.언론과 여론 작업은 청계광장과 서울대병원 현장 캠페인 등을 통해 이미 확인됐다.최근 실장으로 승진한 최희주 전 건강보험정책관이나 이태한 전 보건의료정책관이 제약사 대표나 소송담당 임원을 만나 소송철회를 요청하기도 했다.식약청이 발표한 50여개 제약사 GMP 현장점검 등 일련의 약사감시 또한 대응매뉴얼과 무관치 않다고 제약업계는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다림바이오텍, 일성신약 등 제약사 4곳이 소장을 접수하고 다른 제약사들의 집단대응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2단계 대응매뉴얼이 마련됐는데, 이 것이 리베이트 조사라는 이야기다.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상위사들이 소송에 기권하면서 집단소송은 사실상 와해, 포기됐다"면서 "막강한 정부 대응매뉴얼에 백기 투항한 셈"이라고 평가했다.2012-03-19 06:44:58최은택 -
중견 A사, 희망퇴직 가동…업계 "답답하다"약가인하에 따른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제약업계 인력감축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업계 분위기가 냉랭해지고 있다.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견 A제약사는 최근 40여명 안팎의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했다.이 회사는 올초부터 인력 구조조정을 놓고 노사간 협의가 이어져 왔던 것으로 전해진다.결국 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ERP(희망퇴직 프로그램)를 진행키로 결정하고, 최근 접수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희망퇴직 대상자는 총원의 약 10% 규모이다. A사는 요 몇 년 사이 실적이 악화되면서 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는 소문이 나올만큼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올해 약가 일괄인하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면서 결국 인력 구조조정안을 내놓았다는 분석이다.국내 제약업체의 인력 구조조정은 작년 S제약을 시작으로 올들어 더 많은 곳으로 확산되는 터라 약가인하에 대한 공포심이 극에 달하고 있다.제약업체 한 관계자는 "(약가인하로) 당장 피해가 눈에 보이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답답하고 안쓰럽다"며 "소송 이겨보겠다고 자료준비하느라 밤샜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혁신형 제약사 선정작업에 매진하고 있다"며 아이러니한 상황을 전했다.한편 제약업계 약가인하 소송 제기가 당초 예상과 달리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현재까지 다림바이오텍, KMS제약, 에리슨제약, 일성신약 등 4곳만이 법원에 소장을 접수한 상태다.업계는 이같은 현상이 상위 제약사들이 머뭇거리면서 소송의지를 가졌던 다른 업체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실제로 몇몇 업체 실무자들은 소송 제기 막판까지 갔다가 오너의 입장번복으로 업무가 중단됐다고 하소연하고 있다.2012-03-19 06:44:53이탁순 -
약가소송 준비 다해놓고 '올 스톱'정부의 약가 일괄인하에 맞선 제약사 소송이 줄을 이을 듯 보였지만 막상 소송에 나선 업체들은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이에 대해 한 제약업체 소송 담당 관계자는 "우리도 소송 준비는 '소리없이' 다 해놨었다"며 "막상 업체들이 나서지 않으니, 몇 달에 걸쳐 힘들게 준비만 해놓고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른 업체들을 살피지 않고 단독으로 나서다 보면 자칫 '튀는' 꼴이 돼 안하니만 못한 상황이 벌어질까 하는 경영진의 두려움이 업계 전반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이 관계자는 "사활을 걸고 야근을 밥먹듯 해서 자료를 만든 담당자들은 더욱 이번 사안을 초조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애써 만든 자료로 법에 호소 한 번 못할 것 같아 씁쓸하다"고 밝혔다.그는 덧붙여 "시간은 촉박하고, 이대로 가다간 다 죽을 것 같다"며 "결국 상위사가 나서야 하는데 답답할 따름"이라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2012-03-19 06:34:52김정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