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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글로벌 신약 원료 공급 계약...CDMO 사업 청신호[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에스티팜이 상업화 전환을 앞둔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의 원료 공급 계약을 따냈다. 향후 판매 확대에 따라 추가 공급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힘이 실린다. 27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최근 미국 소재 글로벌 바이오텍과 5600만 달러(825억원) 규모의 올리고 핵산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이달 22일부터 12월 18일까지로 이번 계약은 에스티팜 2024년 매출 2737억원의 30%에 해당하는 대규모 수주다. 공급하는 원료는 중증 고중성지방혈증(sHTG) 치료제로 상업화 예정인 글로벌 신약에 사용된다.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미국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의 RNA 치료제 '올레자르센'(제품명 트린골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올레자르센은 간에서 생성되는 ApoC-III 단백질의 합성을 억제하는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기전의 치료제다. ApoC-III는 혈중 중성지방(TG) 수치를 조절하는 핵심 단백질로 중성지방이 풍부한 입자의 분해를 방해하고 간으로의 흡수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올레자르센은 RNA 수준에서 이 단백질의 생성을 차단함으로써 중성지방 분해 속도를 높이고 혈중 농도를 유의미하게 낮춘다. 올레자르센은 2024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FCS)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뒤 현재 sHTG로 적응증 확대를 추진 중이다. 앞서 아이오니스는 올레자르센 sHTG 환자 대상 임상 3상에서 공복 중성지방 수치를 위약 대비 최대 72%까지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며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2차 평가지표인 급성 췌장염 발생 사건을 85%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 올레자르센이 이번 계약에서 명시한 중증 sHTG 적응증과 정확히 부합하는 RNA 치료제인 데다 이번 계약 기간과 수주 규모가 글로벌 출시를 앞둔 원료 비축 시기와 맞아떨어지면서 상업화 초도 물량일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희귀질환에 국한됐던 올레자르센의 적응증이 확대되면서 원료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올레자르센이 먼저 승인받은 FCS는 선천적으로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 기능에 이상이 생겨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극도로 상승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전 세계 환자 수는 약 5000명 내외로 추정되며 환자 1인당 연간 필요 원료가 약 1g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원료 수요는 약 5kg에 그치는 것으로 계산된다. 반면 sHTG는 환자 수가 수십만 명에 달하는 대중 질환 영역으로 분류된다. sHTG 환자군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20만~30만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연간 원료 수요 역시 200~300kg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에스티팜의 중장기 수주 확대 가능성이 함께 거론된다. 특히 sHTG 적응증이 상업화 단계에 진입할 경우 추가 원료 수요는 기존 공급사 중심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리고 핵산 치료제 원료의약품은 공정 설계와 합성 난도가 높아 상업화 이후 공급사 변경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이번 계약 대상 품목이 실제 판매 단계에 안착하면 적응증 확대에 따른 추가 물량이나 계약 연장 역시 에스티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 에스티팜은 올리고와 저분자 화학합성 신약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업체다. 당초 제네릭 원료의약품(API) 생산 업체로 출발했으나 이후 올리고 원료 생산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 왔다. 올리고는 RNA 치료제의 핵심 원료로 상업화 단계 RNA 치료제가 증가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데다 마진율이 20%에서 많게는 50%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꼽힌다. 에스티팜은 올리고 핵산 원료 비중을 확대하면서 외형 확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다. 작년 3분기 에스티팜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6%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19억원으로 전년보다 32.7% 늘었다. 매출 구성을 보면 올리고 CDMO 매출이 68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했다. 또 이 가운데 상업화 단계 프로젝트가 절반 이상인 54%를 차지,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번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로 에스티팜의 올리고 CDMO 사업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업화 단계 프로젝트 비중이 이미 절반을 넘어선 상황에서 환자 수가 크게 확대되는 적응증을 겨냥한 원료 수주가 추가되면서 외형 성장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평가다. 수익성 개선 여력도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제2올리고동 가동률 상승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까지 더해지면서다. 제2올리고동은 올리고 핵산 원료 생산시설로 에스티팜은 2023년 해당 시설을 착공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에스티팜은 올리고 핵산 CDMO 사업을 통해 확보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차세대 RNA 치료제 분야로 사업 외연을 넓히고 있다. 단순 원료 위탁생산에 머무르지 않고 메신저리보핵산(mRNA)과 유전자 편집 치료제 등 차세대 RNA 기술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에스티팜은 mRNA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회사는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이 추진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mRNA 백신 개발 프로젝트의 제조·기술 파트너로 참여해 mRNA 원료 설계와 생산을 맡고 있으며 자체 캡핑 기술(SmartCap)과 지질나노입자(LNP) 전달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에스티팜은 미국 자회사 버나젠을 중심으로 mRNA 기반 백신·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2026-01-27 12:10:36차지현 기자 -
7년 연속 적자...알리글로가 깬 녹십자 4Q 징크스 뭐길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가 고질적인 4분기 적자 징크스에서 8년 만에 벗어났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1%에도 못 미쳤지만 2016년 이후 9년 만에 4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 순항으로 고정 비용 지출이 많아 적자가 반복되던 4분기 수익 부진이 개선됐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녹십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녹십자는 2024년 4분기 1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연중 최저치다. 지난해 1분기 8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274억원, 292억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84.6% 축소됐다. 녹십자의 영업이익을 4분기만 비교하면 2018년부터 2024년까지 7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8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최근 10년간 4분기에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6년, 2017년과 함께 총 3번에 불과하다. 2016년과 2017년의 영업이익도 각각 90억원, 1억원으로 해당 연도 가장 낮은 수치다. 녹십자는 2017년 4분기 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2018년 4분기에는 57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다. 2019년과 2020년 4분기에는 각각 173억원, 222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분기에 139억원, 180억원, 84억원, 101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4분기 징크스가 이어졌다. 2018년부터 2024년까지 7년간 4분기에 기록한 적자 규모는 95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016년 4분기 90억원을 기록한 이후 9년 만에 최대 규모다. 녹십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977억원이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0.9%에 불과했지만 예년보다 영업이익이 수직상승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연출됐다. 통상 녹십자는 영업이익이 독감백신 폐기 대비 충당금이 반영되는 4분기에 큰 폭으로 떨어지는 패턴을 반복했다. 녹십자는 직접 판매하거나 다른 업체에 공급된 이후 소진되지 않은 백신 손실에 대한 충당금을 4분기 회계에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십자는 실적이 좋을 때도 유독 4분기에 적자를 내는 현상이 반복되는 배경이다. 녹십자는 2021년 3분기에 71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5.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는데도 4분기에는 139억원의 적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녹십자는 연구개발(R&D) 투자도 4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녹십자는 2024년 1분기 R&D비용은 379억원 집행했다.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422억원, 406억원을 투자했는데 4분기에는 540억원으로 연중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했다. 지난 2024년 4분기 R&D 비용은 연간 투자금액의 30.9%를 차지했다. 녹십자의 4분기 수익성 개선의 배경은 혈액제제 알리글로가 지목된다. 지난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은 알리글로는 혈장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1차성 면역결핍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아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 중이다. 알리글로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혈액제제 중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녹십자는 2023년 7월 알리글로의 초도 물량을 선적 완료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알리글로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억600만달러(1511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211% 확대됐다. 녹십자는 2023년 7월 알리글로의 초도 물량을 선적 완료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고 미국 진출 3년째에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알리글로의 매출 목표를 1억달러로 설정한 바 있다. 올해 1억5000만~1억6000만달러로 전망했고 2028년에는 3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녹십자가 인수한 미국 혈액원의 가동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알리글로의 수급도 더욱 원활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녹십자는 2023년 12월 1380억원을 들여 ABO플라즈마의 지분 100% 인수를 결정했다. ABO플라즈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회사로 뉴저지, 유타, 캘리포니아 등에 혈액원을 운영하고 있다. 녹십자가 ABO플라즈마로부터 공급받은 혈액으로 국내 오창 공장에서 알리글로를 생산해 미국에서 판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에는 녹십자가 미국의 혈액원으로부터 혈액을 구매한 이후 오창 공장에서 알리글로를 생산했다. 녹십자가 ABO플라즈마를 인수할 당시 총 6곳의 혈액원 중 3곳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승인을 받았고 지난해 2분기에 추가로 3곳이 FDA 허가를 승인받았다. 미국 혈액원은 개소 이후 공여자로부터 혈장 채취가 가능한데 FDA 승인을 받아야 혈장을 판매할 수 있는 구조다. 알리글로의 판매 호조로 혈액제제의 매출도 커졌다. 지난해 녹십자의 혈액제제 매출은 5603억원으로 전년대비 17.1% 증가했다. 2023년 4246억원에서 2년새 32.0% 늘었다. 분기별로 보면 2023년 2분기 녹십자 혈액제제 매출은 906원을 기록했는데 알리글로가 출시한 3분기에는 1366억원으로 50.8% 확대됐고 4분기는 1617억원으로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매 분기 1200억~1500억원대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녹십자 혈액제제의 매출은 1475억원으로 회사 매출의 29.6%를 차지했다.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가 시작되기 전인 2024년 2분기 혈액제제의 매출 비중 21.7%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2026-01-27 12:10:33천승현 기자 -
안국약품-연제구약사회, 약국 화장품 시장 활성화 MOU[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안국약품은 지난 1월 22일 부산 국민연금공단에서 연제구약사회(회장 이향란)와 약국 화장품 전문성 강화 및 약국 경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약국 화장품 분야에서 약사의 전문 상담 역량을 높이고, 약사회 회원 약국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측은 약국 중심의 스킨케어 상담 서비스 활성화와 체계적인 약사 교육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신뢰받는 약국 화장품 문화를 정착시키고, 지속 가능한 약국 경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방경득 안국약품 사업부장은 “약국 화장품 분야에서 약사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해 연제구약사회 회원 약국이 경쟁력을 갖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향란 연제구약사회 회장은 “전문가인 약사의 조언을 직접 받을 수 있는 약국 환경은 피부 고민을 가진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준다”며 “회원 약사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스킨케어 상담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약국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2026-01-27 10:02:38최다은 기자 -
JW중외제약, 정보보호 경영시스템 'ISO 27001' 재인증[데일리팜=황병우 기자]JW중외제약은 최근 국제 공인 인증 기관인 IGC인증원으로부터 정보보호 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ISO 27001'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ISO 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가 제정한 정보보호 관리 체계에 대한 국제 표준 인증이다. 조직 상황과 리더십, 계획, 지원 등 정보보호 경영시스템 요구사항과 4개 영역, 93개 항목에 대한 심사를 통과해야 인증을 유지할 수 있다. JW중외제약은 보안사고 예방 및 내부 프로세스 강화를 위해 지난 2023년 ISO 27001 최초 인증을 취득했다. 이후 1년마다 사후 심사를 통해 인증의 유효성을 검증받았으며 지난해 실시된 2차 사후 심사에서도 적합성 판정을 받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정보보호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JW중외제약은 ISO 27001 재인증을 계기로 정보보호 경영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보안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정보보호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필수 요소이자 고객과의 핵심적인 약속"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정보보호 프로세스 관리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보안 환경을 유지하고 대내외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JW중외제약은 국제 인증 획득과 더불어 실질적인 내부 보안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제공하는 사이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해 해킹 메일 유포, 악성코드 침투 등 실제 발생 가능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임직원들의 보안 의식을 고취하고 있다.2026-01-27 09:53:53황병우 기자 -
뷰노, 딥카스 대규모 중재연구서 '원내 심정지 감소' 확인[데일리팜=황병우 기자]뷰노는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VUNO Med–DeepCARS(이하 DeepCARS)'의 임상적 효과를 전향적으로 검증한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 전문 학술지 Diagnostics에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인하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정수 교수팀이 주도한 DeepCARS 최초의 전향적 중재연구로, 일반병동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심정지 예측 AI 도입이 실제 임상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단순 정확도 검증을 넘어, 환자의 심정지 발생과 사망률 등 직접적인 예후를 분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구는 일반병동 성인 입원 환자 3만6797명을 대상으로 1년간 진행됐다. DeepCARS는 일반병동에서 측정되는 4가지 활력징후 데이터를 기반으로 24시간 이내 심정지 위험을 예측해 알람 형태로 제공했다. 의료진은 해당 알람을 참고해 환자 상태를 재확인하고 추가 치료 여부를 판단했으며, 별도의 인력 증원이나 진료 체계 변경 없이 기존 임상 환경에서 연구가 수행됐다. 연구진은 알람이 발생한 환자 2906명을 대상으로, 24시간 이내 임상 재평가나 치료가 이뤄진 중재군과 추가 대응이 없었던 대조군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중재군의 원내 심정지 발생률은 2.07%에서 1.06%로 약 46% 감소했고, 원내 사망률도 2.74%에서 1.70%로 약 35% 낮아졌다. 알람 이후 의료진의 대응이 빠를수록 환자 예후가 더 개선되는 경향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추가 인력 없이도 DeepCARS 알람을 활용한 적시 대응만으로 환자 예후를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의료 자원이 제한적인 일반병동 환경에서 심정지 예측 AI의 임상적 가치를 입증한 사례라는 설명이다. 뷰노 주성훈 CTO는 "DeepCARS 도입으로 심정지와 사망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킬 수 있음을 전향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재 더 높은 근거 수준의 다기관 군집 무작위 대조시험(RCT)도 진행 중으로, 앞으로도 현장 근거 중심의 임상 연구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DeepCARS는 2022년 8월부터 신의료기술 평가유예를 통해 국내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뷰노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내달 7일 개최 예정인 ‘글로벌 환자 안전 서밋(Global Patient Safety Summit 2026)’에서 AI 기반 조기경보 시스템의 임상적 가치와 환자 안전 개선 가능성을 국내외 의료계에 공유할 예정이다.2026-01-27 08:50:09황병우 기자 -
두달만에 16억…삼일제약 아필리부 판매 정상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은 지난해 12월 판매를 재개한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가 두 달 만에 누적 매출 16억원을 기록하며 빠른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아필리부’는 리제네론과의 특허 분쟁에 따른 판매금지 가처분 인용으로 2025년 초 판매가 중단됐으나, 같은 해 12월 법원의 가처분 취소 결정으로 국내 유통이 정상화됐다. 해당 판결을 통해 합법적 시장 진입과 함께 공급 안정성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판매 재개 이후 삼일제약은 ‘아필리부’ 유통과 영업을 재개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매출 16억원을 달성했다. ‘아필리부’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로 삼일제약이 국내 독점 유통·판매를 맡고 있다. 주성분인 애플리버셉트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억제해 비정상적인 혈관 성장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황반변성 치료에 사용된다. 황반변성은 진행 시 시력 저하와 실명 위험이 있는 질환으로, 장기 치료에 따른 환자 부담이 큰 것이 특징이다. IQVIA 기준 아일리아 국내 시장 규모는 약 870억원에 이르며, 최근에는 투약 편의성을 높인 프리필드실린지 타입 제품 출시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프리필드실린지 타입 ‘아필리부’를 개발 중이며 삼일제약을 통해 이르면 1분기 내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필리부 판매 재개 이후 예상보다 빠르게 매출을 회복하고 있다. 프리필드실린지 타입 출시로 처방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다. 아필리부와 CNS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전사 실적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2026-01-27 08:45:47이석준 기자 -
지노믹트리, 글로벌 진출 대비 100억 인프라 투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지노믹트리는 글로벌 암 진단 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해 약 100억원 규모의 연구·검사·생산 인프라 투자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방광암 진단 검사의 국내 식약처 제조허가와 유럽 CE-IVDR 인증 획득 이후 본격화되는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미국 FDA 임상 및 승인 절차도 병행하며 글로벌 상업화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대전 둔곡지구 내 연면적 약 1600평 규모의 신규 사옥과 전문 검사센터를 신축해 연구·검사·생산 기능을 통합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며, 관련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연간 검사 처리 역량은 기존 약 20만 검체에서 최대 120만 검체 수준으로 확대된다. 국내 및 유럽 시장 초기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 국면까지 고려한 규모라는 설명이다. 해당 시설은 유럽 보험 급여 등재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필요한 실증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생성·관리하는 거점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GMP 기준에 부합하는 환경을 구축해 글로벌 규제 변화에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방광암 진단 수요는 연간 40만~50만 건 수준이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는 2030년 유럽 방광암 진단 시장 규모를 약 1.9조원, 이 중 분자진단 시장을 약 3,8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성환 대표는 “이번 인프라 투자는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적 초석”이라며 “기업가치 상승의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는 책임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2026-01-27 08:34:19이석준 기자 -
"쎌바이오텍 듀오락, CBT 유산균 복부지방 20.2% 감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쎌바이오텍은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DUOLAC)에 적용되는 특허 유산균 ‘CBT-LP3(KCTC 10782BP)’와 ‘CBT-BR3(KCTC 12201BP)’의 복합 배합이 체중 및 체지방 감소에 기여하는 생물학적 기전을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쎌바이오텍 R&D센터와 세계김치연구소가 공동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 학술지 Journal of Microbiology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고지방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동물모델에 CBT 유산균을 경구 투여한 뒤 체중과 체성분 변화, 조직학적 분석, 혈액 생화학 지표, 지질 대사 관련 유전자 발현, 장내 미생물 구성을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CBT 유산균 투여군은 대조군 대비 체중이 9.7% 감소했으며, 체지방은 9.4%, 복부지방은 20.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량은 유지된 상태에서 지방량이 선택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음식 섭취량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음에도 지방세포 크기와 밀도가 감소해, 체중 변화가 식욕 억제가 아닌 대사 조절에 기반했음을 시사했다. 기전 분석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CBT 유산균 투여군에서는 지방 분해 및 지방산 산화 관련 유전자(Adiponectin, Sirt1) 발현이 각각 33.6%, 43.1% 증가한 반면, 지방 합성 관련 유전자(Srebp1c, Fas)는 각각 24.6%, 35.8% 감소했다.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는 각각 27.1%, 16.6% 낮아졌고, 간 기능 지표인 ALT와 AST 역시 개선 경향을 보였다. 장내 미생물 분석 결과에서는 아커만시아, 박테로이데스 등 대사 건강과 연관된 유익균 비중이 증가하고,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변화가 장-간-지방 축을 따라 대사 균형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에 활용된 CBT-LP3는 김치에서, CBT-BR3는 신생아에게서 유래한 국내 토종 균주로, 비만 관련 개별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두 균주 모두 미국 FDA의 GRAS에 등재돼 인체 섭취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듀오락 더 퍼스트 클래스’, ‘듀오락 바이오가드’ 등 주요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쎌바이오텍 R&D센터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유산균이 장내 미생물 환경 개선을 통해 체지방 감소와 대사 기능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사례다. 약물 중심 비만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체중 관리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2026-01-27 08:30:15이석준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 에피즈텍 중심 IBD 치료 적용 공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에 활용되는 바이오시밀러 ‘에피즈텍(우스테키누맙)’을 중심으로 임상 현장에서의 치료 적용 방안을 공유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 김경아)는 지난 24~25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국내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 분야의 최신 연구 및 임상 동향을 공유하는 심포지엄 ‘SYMBOL 2026(Samsung Yearly Meeting for Better Outcome and Learning in IBD)’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 치료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최신 치료 전략을 학술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국내 소화기내과 의료진 약 70여명이 참석해 환자 치료·관리 전략, 최신 치료 가이드라인, 임상 사례 기반 실제 적용 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심포지엄에서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활용 가능한 바이오시밀러 제품 ‘에피즈텍(EPYZTEK®, 우스테키누맙)’도 소개했다. 에피즈텍은 인터루킨(IL)-12 및 23의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포함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회사는 2024년 4월 국내 최초로 에피즈텍 품목허가를 받은 이후 같은 해 7월 기존 스텔라라 대비 약 40% 낮은 약가로 출시해 치료 접근성을 확대해 왔다. 또한 이달 국내 판매 중인 우스테키누맙 성분 의약품 가운데 최초로 사전 충전 펜(PFP) 형태의 에피즈텍을 추가 승인받아, 기존 사전 충전 주사(PFS) 대비 투약 편의성을 개선했다 정진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 분야의 최신 연구와 임상 동향을 의료진과 공유하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현장 의료진과의 학술 소통을 통해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6-01-27 08:21:39이석준 기자 -
'3000억·18%·무차입'…대한약품이 쌓은 80년의 숫자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한약품의 경영은 늘 조용했다. 급격한 사업 확장도 눈길을 끄는 신사업 발표도 없었다. 말 대신 숫자로 증명됐다. 10년 누적 영업이익은 3000억원(연 평균 300억 이상)을 넘어섰고 같은 기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18%대를 달성했다. 연매출 2000억원을 갓 넘어선 회사임을 감안하면 알짜 중의 알짜 수치다. 지난해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무차입 구조와 900억원에 육박하는 현금성자산은 회사의 체력을 그대로 보여준다. 대한약품은 설립 이후 수액과 주사제라는 단일 영역에 집중해 성장해 온 회사다. 외형 확장보다 생산 능력과 품질 경쟁력을 축적해 온 선택이 현재의 숫자로 이어졌다. 대한약품은 최근 1945년 창립 이후 지난해까지의 경영 이력을 정리한 80년사를 발간했다. 회사의 경영 방향과 선택이 어떤 과정을 거쳐 축적돼 왔는지를 정리한 기록이다. 대한약품은 2023년 4월부터 오너 3세 이승영(53)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숫자로 확인되는 '알짜 구조' 대한약품의 실적 흐름은 단순하다. 외형은 2016년 1394억원에서 2024년 2042억원까지 우상향을 이어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7억원에서 381억원을 형성했고 평균 영업이익률은 18%대를 기록했다.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진 구조다.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상위권에 속한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2020년 전후로 일시적인 조정 국면은 있었다. 다만 실적의 뼈대는 흔들리지는 않았다. 2021년 영업이익이 300억원 아래로 내려갔지만 2022년부터는 매출과 이익이 다시 동반 상승했다. 2024년에는 매출 2042억원, 영업이익 381억원, 순이익 338억원으로 모두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도 매출 1576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하며 수익 구조의 안정성을 이어갔다. 알짜 실적은 기초수액과 주사제 중심의 단일 사업 구조에도 불구하고 원가와 판관비를 안정적으로 통제해 왔다는 의미다. 고성장 산업은 아니지만 필수의약품 수요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대한약품은 퇴장방지의약품 비중이 높은 회사로 가격 경쟁보다는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 유지에 경영의 초점을 맞춰왔다. 재무 구조는 단단해지고 있다. 대한약품은 2023년 이후 무차입 구조가 사실상 고착화됐다. 2025년 3분기 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900억원에 육박한다. 이같은 유동성은 외형 대비 중견 제약사 가운데 최상위권으로 분류된다. 탄탄한 재무 구조는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구축했다. 대한약품은 수익이 발생하면 외형 확장보다 생산 인프라에 재투자하는 방식을 반복해 왔다. 장치산업 성격이 강한 수액 시장에서 설비와 공정이 곧 경쟁력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회사는 50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고 이 가운데 2000평은 자동화 창고로 준공했다. 재고 대응력과 물류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한 투자다. 나머지 3000평 부지에는 신공장 증축이 예정돼 있다. 수액 중심 사업을 전제로 한 중장기 생산 능력 확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023년부터 시작된 이승영 단독대표 체제에서도 이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 이 대표는 2001년 안산공장 주임으로 입사해 생산 현장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품질, 설비, 기획과 투자 부서를 두루 거치며 회사 전반을 경험했다. 20년 넘게 내부에서 쌓아온 경영 수업은 단독대표 체제의 토대가 됐다. 이 대표는 2023년 3월 단독대표 취임 이후에도 급격한 방향 전환보다는 기존 구조를 정교하게 다듬는 선택을 이어가고 있다. 누구보다 회사를 잘 알기에 가능한 경영 방식이다. 세대 교체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2세 이윤우 회장은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경영 전면에서 한 발 물러섰고 주요 의사결정은 이승영 대표가 맡고 있다. 다만 실적과 지배구조 평가에 비해 기업가치가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 구조에도 시가총액은 1700억원대에 머물러 있다. 보여주기식 행보를 하지 않았던 만큼 평가도 느리게 따라왔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는 시간 문제로 본다. 한 관계자는 “대한약품은 숫자와 구조만 놓고 보면 이미 답이 나온 회사다. 지금의 경영 기조가 유지된다면 시장의 평가(시가총액)도 결국 숫자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2026-01-27 06:00:55이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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