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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 인재 영입 선언…대리 초임 6750만 '최고 대우'[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명인제약이 인재 영입을 공식 선언했다. 코스피 상장 목적도 인재 확보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선행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행명 회장은 15일 IPO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명인제약은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보장한다. 실제 대리 초임 연봉은 6750만원이다. 또 면허 수당(약사 등)도 별도로 지급된다. 5년마다 전직원 여행 등 통 큰 복지도 제공된다. '초지일관 정신'으로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이행명 회장의 지론이 반영된 결과다.이행명 명인제약 회장(왼쪽). 이행명 회장은 코스피 입성에 대해 오직 성장과 신뢰를 위한 상장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도 비상장사라 꺼리는 분위기가 있다. 국내외 우수 인재 영입이 점점 어려워져 상장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왔다. 이번 성장은 인재 확보와 글로벌 확장 측면에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명인제약은 인재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그 중 하나는 업계 최고 연봉 수준이다. 초임 연봉 기준 전문대졸사원 4824만원, 대졸사원 5616만원, 주임 6156만원, 대리 6750만원이다. 퇴직금은 별도다. 최종 연봉을 기준으로 별도의 퇴직금을 정산지급(DB)하고 있다.또한 업무와 관련된 면허 수당(약사, 석박사 등)과 해당자에 대한 기타 수당이 별도로 지급된다. 영업(MR) 사원에게는 일일영업활동비로 매일 4만~4만5000원을 별도로 지급하고 있다. 매년 7월 1일부로 급여 인상도 실시하고 있다.고용 안전성도 우수하다.명인제약은 현재 CSO(의약품 판촉영업자) 용역을 도입하지 않고 전담 내부 영업인력을 통한 직접 영업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다수 제약사가 영업 외주화를 통해 자체적인 내부 영업인력을 감소해 고정비를 절감하고 적극적인 CSO 활용 통한 외형적 성장을 꾀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직원수도 6월말 기준 517명(기간제근로자 8명 포함)에 달한다. 명인제약은 향후에도 자체 영업을 고수할 것으로 알려진다.직원 복지도 꾸준하다.명인제약은 5년에 한 번, 창립 기념으로 직원들의 단합과 회사발전에 기여한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감사를 전하기 위해 함께 여행을 떠나고 있다.1995년 제주도를 시작으로 2000년 금강산, 2005년 괌, 2010년 일본 큐슈, 2015년 백두산, 2020년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이번 2025년 창립 40주년 크루즈 여행까지 이어졌다.상장 이후 주주환원 확대 정책도 대표 복지 중 하나다.지경숙 명인제약 재경부 이사는 "현재 명인제약의 배당성향은 20% 수준이다. 현재 제약업계에서 높다고 하는 기업들의 수준이 30%로 알고 있는데 명인제약은 업계 최고 수준이 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명인제약 내부 관계자는 "이행명 회장의 인재 확보 의지는 강력하다. 좋은 직원이 있어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상장을 통해 업계 내외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명인제약은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을 선언하고 승계의혹에 선을 그었다.이행명 회장은 "대주주 지분이 충분한 상황에서 승계만을 생각했다면 굳이 상장할 이유가 없다. 경영은 능력 있는 전문 경영인이 맡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이다.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3∼4년 이내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명인제약은 2022년에 관련 정관을 개정한 상태다.2025-09-16 06:18:14이석준 -
삼성메디슨, ISUOG서 생애 주기 별 초음파 솔루션 선보여삼성메디슨, ISUOG 전시 부스 전경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삼성메디슨이 태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여성의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초음파 진단 솔루션으로 글로벌 의료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지난 14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이하 ISUOG 2025)에서 삼성메디슨은'한계를 넘는 솔루션, 혁신으로 증명하다 (From Challenges to Solutions: Experience the Innovation)'주제 아래 여성 건강 전반을 책임지는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ISUOG에서 공개된 HERA Z20 업그레이드 버전의 핵심은 여성의 생애주기 별 맞춤 진단이다. 청소년기 부인과 질환부터 가임기 임신 관리, 임신 및 출산, 노년기까지 의료진이 하나의 장비로 여성 건강을 전담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HERA Z20에 새롭게 탑재된 펠빅어시스트(PelvicAssist)와 리포팅 기능 3종은 부인과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과 의료진을 위한 진단 지원 혁신을 제공하며 펠빅어시스트는 AI 기술 기반 골반 다부위 분석과 치골직장근 틈(levator hiatus) 면적을 자동으로 측정해 3D 영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현재 부인과 진단 분야는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로 병변의 위치, 크기, 모양, 침습 정도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리포팅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메디슨은 표준 가이드라인 기반의 맞춤형 진단 리포팅 솔루션을 제시했다.대표적으로 피브로이드 2D(Fibroid 2D)은 국제산부인과연맹(FIGO)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근종 대상 영역 위치에 대한 리포팅 작업을 용이하게 했다.IDEA와 IETA는 각각 자궁내막증과 자궁내막종양 평가 가이드라인에 따라 스캔 과정 및 리포팅화에 도움을 주어 진단 워크플로우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또 부인과 검사 시 환자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된 초소형 프로브 미니 ER7(Mini ER7)은 기존 프로브 대비 헤드 부피를 63% 줄여, 특히 청소년, 노년기 대상 산부인과 검사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이밖에도 삼성메디슨은 최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고위험 임신 산모가 증가하는 가운데, 임신중독증의 핵심 원인인 전신 혈관 수축을 조기에 감지하기 위해, 안동맥(Ophthalmic Artery) 기능을 접목했다.내경동맥에서 직접 이어진 안동맥을 통해 접근이 까다로운 뇌혈류 상태를 간접 모니터링할 수 있어 심혈관 질환의 전조 증상을 미리 포착할 수 있다. 또, 성인 대상 확장된 하트어시스트(HeartAssist)는 산모의 심혈관 상태를 실시간으로 추적 관찰해 산모 건강을 지원한다.삼성메디슨이 강조하는 혁신의 중심에는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 극대화가 있다. 라이브 뷰어시스트(Live ViewAssist)는 최대 39개의 초음파 영상 단면을 자동으로 추출해 전체 임신 주기에 필요한 항목별 측정 결과값과 자동 주석을 제공해 진단 시간을 단축했다.이와 연계된 퀄리티체크(QualityCheck) 기능은 태아 진단 시 추출된 영상의 품질을 자동 평가함으로써 일정한 진단 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김지현 삼성메디슨 CX 팀장은 "업그레이드된 HERA Z20은 단순한 장비 개선이 아닌 여성의 평생에 걸친 건강 여정을 함께하는 토털 솔루션을 구현했다"며 "AI 기술과 의료진의 임상 경험을 결합해 진단의 정확성은 높이고 업무 부담은 줄여 의료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2025-09-15 16:40:43황병우 -
이연제약 "NG101, 기존 항체 치료 횟수 91% 감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연제약은 뉴라클제네틱스와 공동 개발 중인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wet AMD) 유전자치료제 'NG101'이 1/2a상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항체 치료 횟수가 91% 감소했다. 이연제약은 뉴라클제네틱스 최대주주다.이같은 1/2a상 저용량군 중간 결과는 Retina Society 2025 학회서 발표됐다. 이연제약은 "이번 발표를 통해 NG101의 탁월한 치료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연제약 충주공장. 회사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SENSE Study, NCT05984927)은 NG101의 안전성, 내약성, 그리고 초기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공개된 저용량군의 24주 추적 결과에 따르면, NG101을 단회 투여 받은 환자들은 기존 항-VEGF 항체 치료제 주사 횟수가 91%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는 환자들이 연평균 9.8회의 주사를 맞아야 했던 기존 치료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투여 후 36주까지 최대교정시력(BCVA)과 중심망막두께(CST)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치료 효과의 지속성도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경미하거나 일시적인 이상반응 외에 중대한 이상반응(SAE)이나 용량제한독성(DLT) 등은 보고되지 않아 저용량 단회 투여의 안전성이 입증?磯?NG101은 경쟁사들이 개발 중인 유사 치료제 대비 30분의 1 수준의 매우 낮은 용량에서도 뚜렷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치료에 필요한 AAV(아데노 관련 바이러스) 용량이 낮아지면 안전성이 높아지고 생산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에 이는 글로벌 기술 이전 및 상업화 과정에서 강력한 경쟁 우위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습성 노인성황반변성(wAMD) 치료를 위해 아일리아(Eylea), 바비스모(Vabysmo), 루센티스(Lucentis) 등 항체/단백질 기반 치료제가 표준치료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치료제는 반복적인 안구 내 주사를 필요로 하여 환자들의 치료 부담이 크다. 이번 NG101 임상 1/2a 저용량 코호트 데이터는 단회 투여만으로도 치료 주사 횟수를 90% 이상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줬다.NG101은 단순히 치료 주기를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wAMD 치료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을 지닌 차세대 치료제로 평가된다.망막세포 내에서 항-VEGF 단백질을 장기간 발현시켜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제공하는 메커니즘 덕분에 기존 항체/단백질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NG101이 상용화될 경우 시장에서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이연제약 관계자는 “2020년 공동개발계약 이후 뉴라클제네틱스의 뛰어난 개발역량과 이연제약의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결합하여 NG101의 임상, 생산, 상업화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임상 중간 결과는 이러한 협력의 시너지를 증명하는 중요한 성과”라고 밝혔다.시장보고서에 따르면 뉴라클제네틱스에서 개발하는 글로벌 습성노인성황반변성(wAMD) 치료제의 시장규모는 2023년 약 67억 달러(약 9조 원) 규모에서 2031년 약 166억 달러(약 23조 원)로 연평균 12.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AAV 기반 wAMD 유전자치료제 시장은 2026년 약 5억 달러(약 7000억 원)에서 2031년 약 49억 달러(약 7조 원)로 연평균 약 59.6%의 성장세가 기대되는 분야로 꼽힌다.2025-09-15 14:46:09이석준 -
SG바이오사이언스-넥셀, 항암제 평가 플랫폼 사업협력 체결(왼쪽부터) 장세진 SG바이오사이언스 최고기술책임자, 우동훈 넥셀 최고기술책임자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SG바이오사이언스는 새롭게 사명을 변경한 이후, 첫 공식 행보로 넥셀과 차세대 항암제 평가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사명 변경과 더불어 정밀의료와 바이오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SG바이오사이언스의 비전을 구체화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으로 평가된다.넥셀은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hiPSC) 유래 세포 및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약물 독성과 효능 평가에서 높은 예측력을 확보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반면, SG바이오사이언스는 환자 유래 성체 줄기세포 기반 암 오가노이드 기술을 통해 실제 임상과 유사한 약물 반응 환경을 구현하여 약물의 효력을 평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두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평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이번 계약은 ▲장기 특이성 독성과 종양 특이적 반응의 동시 분석 ▲항암제 전임상 평가 ▲병용 요법의 독성 예측 ▲후보물질 선별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공동 서비스 제공을 골자로 한다.또 동물실험 대체 방법인 NAMs(New Approach Methods) 기반 평가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규제 수용성을 높이고, 공동 논문·포스터 발표 및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협약에 따라 넥셀은 hiPSC 기반 NeXST 서비스를, SG바이오사이언스는 암 오가노이드 기반 'SG Verifier'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결합한 통합 플랫폼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한다.향후 국내외 제약사 및 CRO를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고, 통합 데이터 기반 동반진단 연계형 평가 모델 구축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SG바이오사이언스와 넥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항암제의 비임상 통합 평가 플랫폼을 확보하고, 글로벌 비임상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계약이 신약개발 과정에서 안전성과 효능 예측을 정밀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25-09-15 13:56:55황병우 -
휴젤, 신임 대표에 장두현 전 보령 대표 선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휴젤이 장두현 전 보령 대표이사(49)를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하고 단독 대표체제를 가동한다.장두현 휴젤 대표집행임원휴젤은 이사회를 열고 장두현 대표집행임원(CEO)을 신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회사 측은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국내외 성장 가속도를 높이기 위해 각자대표 체제에서 단독 체제로 전환한다”라고 설명했다. 휴젤의 대표집행임원을 역임한 문형진 부사장과 박철민 부사장은 각각 기존의 사업총괄과 운영총괄 업무를 수행한다.장두현 신임 휴젤 대표는 1976년생으로 미국 미시건대 경제학과·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AT&T, CJ그룹을 거쳐 2014년 보령홀딩스 전략기획실장으로 입사한 뒤 보령 운영총괄 부사장 역임 후 2021년 8월 사장으로 취임해 보령의 최연소 CEO로 올해 2월까지 근무했다.휴젤은 장 대표의 풍부한 제약 산업 경험과 성공 노하우를 더해 국내 시장 리더십 유지와 글로벌 외연 확대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휴젤은 이번 단독 대표 체제 전환에 대해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 휴젤의 성장 전략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책임경영 일환의 결정”이라며 “장두현 대표 영입은 휴젤의 기업 미래 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경영 보폭을 넓히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장두현 휴젤 대표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K-메디컬 에스테틱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한 휴젤에 합류해 새 여정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휴젤을 지속 가능한 혁신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주주 가치 제고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2025-09-15 13:29:07천승현 -
유통업체도 위고비 효과...블루엠텍, 비급여 매출 2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온라인 의약품 유통업체 블루엠텍의 비급여 부문 매출이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비만 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티드)’가 본격 가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비급여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가까이로 확대되며, 매출 포트폴리오가 비급여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블루엠텍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798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533억원 대비 50% 증가했다.비급여 부문의 성장이 전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지난해 상반기 191억원 규모였던 비급여 매출은 올해 상반기 364억원으로 90% 늘었다.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가세가 비급여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블루엠텍은 작년 10월부터 위고비를 유통 중이다. 올해 3월엔 위고비 매출 10억원을 기록했고, 5월엔 9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블루엠텍은 기존에 휴젤·LG화학·메디톡스 등의 에스테틱 제품을 비급여 부문을 통해 판매했다. 여기에 위고비가 가세하면서 비급여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계약에 따라 정확한 수치를 밝히긴 어렵지만, 상반기 비급여 부문 매출 증가에 위고비가 크게 기여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위고비의 가세로 이 회사의 매출 포트폴리오도 재편되는 흐름이다.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백신 부문과 비급여 부문이 매출을 함께 이끌었다. 매출 비중은 비급여 36%·백신 31%·급여 18%·의약외품 12%·서비스 2%였다. 지난해 연간 매출 기준으로 보면 백신 부문이 4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올해 들어선 비급여 부문의 매출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비급여가 46%로 절반에 가까워졌고, 이어 백신 32%·급여 13%·의약외품 6%·서비스 3% 순으로 나타났다. 백신 부문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회사의 백신 부문 매출은 작년 상반기 16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55억원으로 52% 증가했다. 비급여 매출이 위고비 효과로 급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백신 부문의 매출 비중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유통업계에선 블루엠텍의 비급여 부문 매출 비중이 향후 50% 수준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월 발매된 또 다른 비만치료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의 유통도 블루엠텍이 일부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마운자로는 한국릴리가 직접 공급계약을 맺은 유통업체를 통해 국내 공급 중이다. 릴리는 지오영을 비롯한 30~40개 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블루엠텍은 직접 계약을 체결하진 않았지만, 일부 유통을 담당한다.이밖에 블루엠텍의 급여 부문 매출은 작년 상반기 97억원에서 올 상반기 103억원으로 7% 늘었다. 의약외품 매출은 66억원에서 52억원으로 감소했다.2025-09-15 12:00:36김진구 -
휴젤 "보툴렉스 15주년 기념 글로벌 심포지엄 개최"(자료: 휴젤)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이 지난 14일 서울 드래곤 시티에서 보툴리눔 톡신 출시 15주년을 기념해 'H.E.L.F.(Hugel Expert Leader’s Forum) in Seoul 2025'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올해 13주년을 맞은 H.E.L.F.는 전 세계 미용성형 분야 의료진이 최신 지견과 시술 테크닉을 공유하는 휴젤 대표 글로벌 학술 심포지엄이다.이번 행사는 국내외 의료전문가(HCPs)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뷰티의 재정의: 이상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열렸다. 아시아, 유럽, 중동, 북미, 중남미 지역 등 25개국 이상으로 휴젤 단일 행사 중 최다 참가 국가 수를 기록했다.포럼은 3개 세션에서 10개 강의와 토론으로 구성됐다. 국내외 메디컬 에스테틱 트렌드를 이끄는 주요 KOL(key opinion leader)들이 연자로 참여했다. 보툴리눔 톡신, 히알루론산 필러, 수성 봉합사 등 전 시술 분야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첫 번째 세션인 K-뷰티의 물결: 개인 맞춤 미학으로 미의 기준을 재정의하다에선 ▲이규호 원장(유앤아이의원 목동점) ▲콘스탄틴 프랭크 박사(레겐스부르크 대학교) ▲박현정 원장(삼성화이트피부과)이 세계 각국 미의 기준에 맞춘 시술법과 K-뷰티의 글로벌 시장 맞춤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두 번째 세션 정밀한 조각술: 안면 컨투어링을 위한 종합적인 접근법에는 ▲에릭 코퍼트 박사(DR. ERIK KOPPERT) ▲정운경 원장(유앤정피부과) ▲홍기웅 원장(샘스킨성형외과) ▲최한뫼 원장(바이미성형외과)이 연자로 나서 균형 있는 안면부를 위한 각종 시술 테크닉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세 번째 세션은 올해 국내 출시 15주년을 맞은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를 중심으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무한한 가능성의 스펙트럼: 미래 에스테틱을 위한 다각적 접근을 주제로 ▲이해진 원장(연세A&B피부과) ▲아야카 니시카와 박사(쇼난 뷰티 클리닉) ▲최호성 원장(피어나의원)이 톡신을 활용한 최신 임상 사례와 전략적인 시술법을 공유했다.모든 강연자가 패널로 참석한 마지막 종합 토론은 홍기웅 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이 자리에선 개인별 맞춤형 시술과 함께 자연스러움을 중시하는 K-에스테틱의 철학과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펼쳐졌다.휴젤 관계자는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을 필두로 히알루론산 필러, 봉합사, 코스메틱까지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전세계 K뷰티 열풍을 이어가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러한 일환으로 국내외 의료 전문가들의 실질적인 교류와 인사이트 확장을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양질의 학술 활동을 계속해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5-09-15 11:43:00차지현 -
삼성바이오로직스, 2025 임직원 가족 초청행사 개최(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가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하는 '2025 임직원 가족 초청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9월 13일과 14일에 이어 오는 20일까지 총 3일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진행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족초청행사는 임직원 가족이 근무 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회사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고 임직원에게는 가족의 응원을 통한 자부심과 소속감을 높일 수 있도록 2015년부터 이어져 온 조직문화 행사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총 6500여 명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13일과 14일 열린 행사에는 임직원과 가족 50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와 경영진의 환영 영상으로 시작됐고 회사 성과 공유와 임직원 가족의 영상 편지 상영 등 시간이 마련됐다. 이후 참가자는 자유롭게 사업장을 둘러보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고 회사는 전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임직원 가족이 회사에서 수행하는 실제 업무와 바이오의약품 산업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홍보관 투어를 통해 실제 의약품이 생산되는 과정과 시설 등을 관람하고 VR 체험 및 가운 입기 체험 등을 통해 생산 업무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78.4만L)을 모티브로 한 '7.84초를 잡아라' 게임 등을 통해 임직원 가족이 회사의 경영 성과를 더욱 가까이 체감하고 자연스럽게 관심과 애정을 키워갈 수 있게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특히 올해는 가족 간 교감과 소통을 강화하는 신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메인 로비에 위치한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메시지를 띄우는 '패밀리 메시지 월' 등은 가족들이 서로의 응원과 애정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당일 작성한 편지를 2주 뒤 받아보는 '2주 전 오늘을 기억하며' 등 세대공감형 프로그램도 진행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모든 참가자에게 손수건과 에코백으로 구성된 친환경 웰컴기프트를 증정했다. 행사 현장에 설치된 주요 홍보물 역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ESG 경영 가치를 실천했다.첫날 행사에 참가한 최성식씨(최초롱 파트장 아버지)는 "평소에는 딸이 다니는 회사를 말로만 전해 들었는데, 직접 와서 생생하게 체험해보니 하는 일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며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딸의 모습을 보니 한층 더 뿌듯했다"고 말했다.존 림 대표이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은 가족의 응원과 헌신을 바탕으로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명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와 임직원은 가족의 든든한 응원을 힘으로 삼아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5-09-15 11:33:38차지현 -
유한양행 "휴이노와 AI 모니터링 솔루션 국내 공급"좌측부터 휴이노 길영준 대표이사,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이사 (자료: 유한양행)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이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휴이노(대표이사 길영준)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원내 모니터링 솔루션 '메모 큐'(MEMO Cue)의 국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휴이노가 해당 제품을 개발하고 유한양행이 판매하는 구조다.메모큐는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를 포함해 심전도·호흡 등 다양한 환자 생체 데이터를 8일간 연속 측정하고 분석하는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AI 솔루션이다. 지난 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원격심박기술 감시 행위(EX871)로 보험 수가를 획득했다.유한양행과 휴이노의 협업은 지난 2022년 외래환자 대상 장기 심전도 모니터링 시스템 '메모패치'에 이어 두번째다. 양사는 메모패치의 성공적인 국내 판권 계약 이후 다양한 의료기관에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를 보급해 왔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에서 누적 검사 건수가 1만 건을 돌파하는 등 병원 현장에서의 수요와 활용도를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메모큐 계약은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솔루션 기반의 병원 통합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라는 큰 그림을 실현하는 초석이며, 디지털 헬스 시장에서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2025-09-15 11:23:13차지현 -
한미약품, 멕시코 제약사에 당뇨 복합제 수출한미약품과 파트너사 실라네스(Laboratorios Silanes)가 당뇨 복합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실라네스 BD팀 펠리페 마르티네스(Felipe J. Martinez Sosa), CEO 알레한드로 로페즈 (Alejandro López de Silanes Albafull),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 글로벌사업본부 해외영업 신해곤 상무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은 멕시코 제약사 실라네스와 당뇨 복합제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자체 생산한 당뇨 복합제를 실라네스에 공급한다. 실라네스는 멕시코내 허가,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한다. 양사는 2019년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오며 협력 관계를 지속 강화해오고 있다.1943년 설립된 실라네스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제약사로 견고한 유통망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분야에서는 현지 기업 중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실라네스는 지난 2023년부터 ▲아모잘탄큐(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고혈압 치료제), ▲구구탐스(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 복합제)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한미약품과의 협력 제품군을 확대해왔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에 앞서 실라네스 본사와 생산시설을 찾아 제조 공정과 품질 관리 체계를 직접 확인했다. 양사는 이 자리에서 향후 마케팅 전략과 제품 출시 계획에 대해 심 있게 논의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당사 복합제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멕시코 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해외 사업 확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2025-09-15 11:03:41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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