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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최대주주 82만주 블록딜 예고…500억 규모[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엘앤씨바이오가 1406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가운데 최대주주인 이환철 회장이 보유주식 82만6276주를 블록딜(장외 대량매매)로 매각할 예정이다. 6일 종가 기준 527억원 규모다. 이 회장은 유상증자 배정 물량의 절반가량만 청약하며, 청약자금과 세금 납부, 기존 주식담보대출 일부 상환 등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구주 매각에 나선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는 보통주 370만주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발행해 최대 1406억원을 조달한다.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3만8000원이다. 이번 유상증자에서 이 회장에게 배정될 예정인 신주는 85만7817주다. 이 회장은 이 가운데 약 50%인 42만8908주를 청약하고, 청약하지 않는 물량에 해당하는 신주인수권증서는 매도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청약 등에 필요한 자금은 기존 보유주식 일부를 매각해 마련한다. 이 회장은 증권신고서 제출 전일 기준 엘앤씨바이오 보통주 632만539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82만6276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현재 보유주식의 약 13.1%에 해당한다. 블록딜 예정 물량에 6일 종가 6만3800원을 적용하면 약 527억원이다. 실제 매각금액은 향후 거래 시점의 주가와 할인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블록딜은 신주배정기준일인 9월 4일 이후 신주인수권증서 상장 전까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진행될 예정이다. 구주 매각 목적은 유상증자 청약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회사는 이 회장이 개인 자금 사정을 고려해 배정받는 신주의 약 50%를 청약하며, 청약자금과 관련 세금 납부, 기존 주식담보대출 일부 상환 등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주식 일부를 블록딜로 매각하고 미청약 신주인수권증서를 매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 회장의 지분율도 낮아진다. 증권신고서상 이 회장의 지분율은 현재 23.45%에서 유상증자와 구주매각, 무상증자를 거쳐 19.40%로 하락할 전망이다. 현재보다 4.05%포인트 낮아지는 수준이다. 회사는 최대주주의 지분율 하락에 따른 경영권 변동 위험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경영권 안정성 측면에서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자금 가운데 1050억원을 동탄 글로벌 통합 생산거점 구축에 투입하고 150억원은 채무상환, 206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2026-08-07 12:04:20이석준 기자 -
한미 법카 의혹 제보자 "신동국과 무관…팩트부터 따져야"[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일가의 회사 자산 사적 사용 의혹을 제기한 김태호 전 큐어세라퓨틱스 대표가 공개석상에 나서 의혹에 대한 공식 조사와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자신을 둘러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배후설에 대해서는 "신동국 회장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김 전 대표는 7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보 이후 회사가 의혹 자체를 조사하기보다 제보자인 저를 음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한미약품그룹 이사회와 감사위원회가 독립적인 조사에 착수하고 제3의 회계법인을 통해 사실관계를 객관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약 30년 전 한미약품 경영진 비서실에서 근무한 뒤 면역항암제 개발사 큐어세라퓨틱스를 설립한 인물이다. 최근 송 회장 일가가 비서실 법인카드 사용, 법인 차량, 골프·콘도 회원권 등 회사 자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보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한미약품그룹은 해당 의혹에 대해 업무 관련 지출을 왜곡한 것이라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대표는 "문제의 본질은 제보자가 아니라 회사 자산과 자금이 적법하게 사용됐는지 여부"라며 "감사위원회와 이사회가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특정인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정착시키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공익적 문제 제기"라고도 했다. 김 전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신동국 회장 배후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신동국 회장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저를 특정 세력과 연결하는 것은 제기된 의혹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약품 창업주 고(故) 임성기 명예회장과 한미를 아끼는 마음에서 제보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법인카드뿐 아니라 의료비와 해외출장비, 법인 차량, 별장형 부동산, 회원권 등 회사 자산 전반에 대한 감사를 요구했다. 김 전 대표는 "신사동 소재 한 의료기관에서 치료비 6800만원, 치과 치료비 140만원 등 병원과 약국에서 법인카드가 사용된 내역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한미사이언스 홍보실은 송 회장의 무릎 관절 치료 등을 회사가 제공할 수 있는 정당한 수준의 복지 혜택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는데 송 회장은 한미약품 창업자가 아니라 창업주 임 회장의 배우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배우자라고 하더라도 산재에 해당하지 않는 의료비를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적절한지 따져봐야 한다"며 "건강검진 이외 병원·약국 치료비를 경영자라는 이유로 회사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취지의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백화점과 명품관에서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회사 측은 송 회장이 임직원 등을 위한 선물을 구입했다고 설명했는데 개인 선물이 아니라 회사가 주는 선물이라면 해당 사용 내역과 구매 목적을 제시하면 될 일"이라며 "구체적인 사용 내역에 대한 설명 없이 다른 사례를 제시하는 것은 동문서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송 회장이 최근 약 4000만원을 회사 계좌에 입금했다고 들었다"며 "회사 측이 언급한 사후 비용 환입이 이런 부분을 의미하는 것인지, 어떤 비용을 잘못 사용했고 왜 환입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외출장 비용도 감사 대상이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하와이와 올랜도, 이탈리아 코모, 일본 등에서 항공료와 체류비, 식사비 등이 법인카드로 결제된 내역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일부 지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와 휴양지인데 회사는 정당한 해외출장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해외출장에서 일등석을 이용했다는 것이 아니라 회사 업무와 무관한 휴가나 관광, 가족 여행에 회사 비용을 사용했는지 여부"라며 "그룹 감사실과 계열사 감사팀이 선대 회장 타계 이후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의 해외출장 비용과 출장계획서, 결과보고서 등을 모두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인 차량과 부동산, 각종 회원권 사용 내역에 대해서도 조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전 대표는 "송 회장이 사용하는 고가 외제 차량이 무엇이고 몇 대인지 회사 내부에서는 알고 있을 것"이라며 "법인 차량이 실제 업무에만 사용됐는지 국세청 가이드라인에 따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제주도 비오토피아, 용평 포레스트와 같은 별장형 부동산을 누가 사용했는지, 매년 발생하는 관리비를 회사가 부담하는 것이 적절한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와이 힐튼 베케이션이나 차움 사용권 역시 법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회사 반론에는 이런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이 없고 골프장 회원권에 대한 설명만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 회장 일가가 사용하고 있는 골프장 회원권을 모두 공개하고 실제 사용자를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전 대표는 개별 비용 집행 문제를 넘어 그룹 지배구조와 내부통제의 문제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회사와 전체 주주를 위해 일해야 하는 경영진과 임직원은 대주주와 회사 사이에 이해충돌이 발생할 경우 대주주로부터 독립해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며 "그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전문경영인 체제와 준법경영이 제대로 작동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4자 연합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김 전 대표는 "4자 연합이 경영권을 확보했을 당시에는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토대로 이사회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대주주 간 갈등과 분쟁, 소송전이 이어지면서 경영권 불확실성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대 회장이 5년간 협의체를 구성해 회사를 경영하라고 했던 뜻은 찾아보기 어렵고, 이사회가 주주가 아닌 대주주를 위한 이사회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나온다"고 했다.2026-08-07 10:39:32차지현 기자 -
동국제약 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 아동·환경보호 사회 공헌[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동국제약은 임직원으로 구성된 '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이 환경보호 활동에 이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사랑봉사단은 지난달 24일 초록우산 및 아동복지시설 혜심원과 함께 혜심원 아동들을 대상으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동국제약 임직원 봉사자 27명은 아동들과 조를 이뤄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다양한 놀이시설과 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체험하며 여가문화 경험을 넓히고 정서적 교류를 나눴다. 특히 임직원과 아동들이 하루 동안 함께 활동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아동들의 사회성 향상에도 도움을 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환경보호 활동도 이어졌다. 지난 6월에는 노을공원시민모임과 함께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서 '집씨통 식재 활동'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동국제약 임직원 16명이 참여해 집씨통을 직접 식재하며 숲 조성과 생태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집씨통은 '집에서 씨앗을 키우는 통나무'를 뜻하는 친환경 프로그램으로, 통나무 화분에서 씨앗을 키운 뒤 이를 숲 조성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탱자나무 씨앗을 심고 묘목을 육성한 뒤 식재까지 참여하며 환경보호와 ESG 경영 실천에 동참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2014년 발족한 이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 기관과 협력해 환경보호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8-07 10:18:33최다은 기자 -
신풍제약 애드마일스, 도심형 웰니스 아울렛 '찬스웰' 입점[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신풍제약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애드마일스(Add Miles)가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형 웰니스 아울렛 '찬스웰(Chance Well)'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대에 나섰다고 밝혔다. 찬스웰은 서울 강남구청역 인근에 위치한 약 200평 규모의 체험형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다. 건강기능식품과 K-뷰티, 의약외품 등 다양한 웰니스 제품을 한 공간에서 선보이며, 전문가가 엄선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정품 보증과 투명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는 한편, 제품의 맛과 제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테이스팅 존'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체험 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애드마일스는 이번 입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건강기능식품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매장에서는 피로 개선과 기억력·눈 건강 등 20가지 기능성을 하루 한 팩으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올인원 영양제 '오피스팩'을 비롯해 혈당·혈행·혈압 관리를 위한 '혈당케어', 장 건강을 위한 '차전자피 식이섬유', 눈 건강을 위한 '루테인지아잔틴'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신풍제약 애드마일스 관계자는 "애드마일스는 인생이라는 경주에서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라며 "찬스웰 입점을 통해 눈 건강, 장 건강, 간 건강, 뼈·관절 건강 제품은 물론 유산균, 콜라겐, 멀티비타민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비자와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누구나 믿고 선택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26-08-07 10:15:48최다은 기자 -
샤페론, 5대1 액면병합 확정…관리종목 리스크 해소 수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샤페론이 5대1 액면병합을 확정하며 주가 1000원 미만 지속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 해소에 나선다. 현재 주가가 관리종목 지정 기준에 근접해 다음 주 일시적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9월 말 액면병합에 따른 변경상장이 완료되면 관련 지정 사유가 해소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샤페론은 지난 6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5대1 주식 액면병합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1주당 액면가는 기존 500원에서 2500원으로 높아지고 발행주식 총수는 4624만3031주에서 924만8606주로 줄어든다. 회사는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와 거래 안정 등을 액면병합 추진 배경으로 제시했다. 액면병합 시점은 샤페론의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과 맞물린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은 보통주 종가가 1000원 미만인 상태가 30거래일 연속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샤페론은 지난 5일 기준 종가 1000원 미만 상태가 25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한국거래소는 이에 따라 지난 6일부터 5거래일 동안 추가로 1000원 미만 상태가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액면병합이 관리종목 지정을 당장 막는 것은 아니다. 병합에 따른 변경상장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그 전에 30거래일 요건을 충족하면 관리종목 지정이 이뤄질 수 있다. 다만 액면병합이 완료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5주를 1주로 합치는 만큼 주당 가격도 병합 비율에 따라 조정된다. 회사는 9월 말 변경상장이 완료되면 주가 1000원 미만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샤페론 관계자는 "다음 주 일시적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될 가능성은 있지만 9월 말 변경상장이 이뤄지면 관련 지정 사유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샤페론은 액면병합을 통한 자본시장 리스크 대응과 함께 핵심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아토피 피부염, 특발성 폐섬유증, 치매, 당뇨병성 족부궤양, 성인호흡곤란증후군(ARDS) 등 5개 임상 파이프라인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NuGel'은 임상 2b상 Part 2에서 8주차 EASI 기준 치료군과 위약군 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IGA-TS 기준으로는 4주차에 통계적 유의성에 근접한 결과(p=0.053)를 나타냈다. 앞서 진행된 임상 2b상 Part 1에서는 IGA-TS 성공률이 NuGel 투여군에서 약 50%로 위약군 11.1%를 웃돌았다. 회사는 한국 임상과 미국 Part 1·2 등 세 차례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후속 임상과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후속 임상을 진행할 파트너를 물색 중"이라며 "지금까지 축적된 임상 데이터와 통계 분석 자료, 후속 임상 설계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기술이전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8-07 09:24:13이석준 기자 -
GC녹십자, mRNA 백신 정밀 분석 플랫폼 구축[데일리팜=최다은 기자] GC녹십자는 mRNA-LNP(지질나노입자) 백신의 물리화학적 안정성과 품질 변화를 정밀 분석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Pharmaceutical Research'에 게재했다고 7일 밝혔다. mRNA 플랫폼은 감염병 유행 시 신속한 백신 개발이 가능한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온도와 산화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해 엄격한 품질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아직 글로벌 표준 품질관리 기준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아 제조사별 분석·평가 역량이 상용화 경쟁력으로 꼽힌다. GC녹십자는 이번 연구에서 백신이 제조·유통·보관 과정에서 노출될 수 있는 온도, 산화, 가수분해, 물리적 교반 등 다양한 환경 조건을 재현한 가혹시험(Forced Degradation Study)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mRNA 순도와 LNP 구조 변화, 체외(in vitro) 단백질 발현 효능 간의 상관관계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연구에는 mRNA 손상 여부를 분석하는 역상 이온쌍 액체크로마토그래피(IP-RP HPLC)와 모세관 전기영동(CE), 지질 조성 변화를 측정하는 초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하전화에어로졸검출법(UPLC-CAD), 나노입자 구조를 확인하는 극저온 투과전자현미경(Cryo-TEM), 불순물을 분석하는 질량분석기(LC-MS/MS) 등 다양한 첨단 분석기법이 활용됐다. 회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복잡한 mRNA 의약품의 품질과 안정성을 글로벌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자체 통합 분석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는 해당 분석 플랫폼을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mRNA 백신을 비롯해 다양한 mRNA 기반 백신과 치료제의 제조공정 최적화, 불순물 관리, 상용화 품질관리 체계 구축에 적용할 계획이다. 홍정운 GC녹십자 R&D QM Unit장은 "이번 연구는 단순한 안정성 평가를 넘어 품질 특성과 분해 메커니즘의 연관성을 규명하고 다양한 분석기법을 결합한 안정성 평가 전략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mRNA 기반 제품 상용화 과정에서 품질 신뢰성을 확보하는 핵심 기준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6-08-07 09:05:29최다은 기자 -
코스닥 퇴출 규정 현실화…바이오헬스 8곳 '경고등'[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코스닥 퇴출 규정 강화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부담이 현실화하고 있다.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과 주가 1000원 미만 상태가 장기간 이어진 기업이 잇달아 관리종목 지정 우려 종목으로 예고되면서다. 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분위기다. 부실기업 퇴출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한편 반도체 등 일부 업종에 수급이 쏠리며 바이오가 외면받는 상황에서 주가·시가총액 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퇴출 규정 현실화…저시총·동전주 바이오헬스 기업 줄줄이 영향권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약개발 의약품 유통기업 모아라이프플러스(전 비엘)는 지난 5일 시가총액 200억원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 종목으로 예고됐다. 이 회사는 지난 5일 기준 보통주 시가총액이 200억원을 밑도는 상태가 25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모아라이프플러스는 이달 6일부터 5거래일 동안 시가총액 200억원 이상을 회복하지 못하면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모아라이프플러스 주가는 최근 6개월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2월 6일 종가 기준 1616원이던 이 회 사 주가는 같은 달 13일 1080원으로 급락했다. 이후 4월 10일 1060원까지 반등했지만 13일 다시 957원으로 내려간 뒤 1000원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6월 말 주가는 400원대까지 밀렸고 지난달 30일에는 363원으로 6개월 내 저점을 기록했다. 이달 3일 462원까지 반등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6일 349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몸값도 빠르게 줄었다. 모아라이프플러스 시가총액은 지난 2월 6일 659억원에서 5월 말 284억원으로 감소했다. 6월 23일 236억원까지 반등하기도 했지만 하락세가 이어지며 7월 30일에는 153억원으로 6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이달 3일 195억원까지 회복했으나 6일에는 다시 147억원으로 줄었다. 2월 초와 비교하면 몸집이 77.7% 쪼그라든 셈이다. 같은 날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플랫폼 기업 노을은 주가 1000원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 종목으로 예고됐다. 노을은 지난 5일 기준 보통주 종가가 1000원 미만인 상태가 25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이달 6일부터 5거래일 동안 종가 1000원 미만 상태가 계속되면 30거래일 연속 미달 요건을 충족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노을 주가는 지난 2월 23일 1918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4월까지 1500~1700원대를 유지했으나 5월 들어 낙폭이 커졌고 같은 달 29일 975원으로 내려가며 1000원선이 무너졌다. 6월 2일 965원을 기록한 이후 종가 기준 1000원을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이 회사 주가는 548원까지 하락했고 이달 들어 소폭 반등해 6일 628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관리종목 지정 우려 종목으로 예고된 바이오헬스 기업은 이들뿐만이 아니다. 최근 한 달여 동안 관련 예고 공시를 낸 바이오헬스 기업은 모아라이프플러스와 노을을 포함해 총 8곳이다. 시가총액 200억원 미달이 3곳, 주가 1000원 미달이 5곳이다. 분자진단 전문 기업 랩지노믹스는 지난 5일 종가 1000원 미만 상태가 25거래일 연속 지속돼 관리종목 지정 우려 종목으로 예고됐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월 10일 1835원까지 올랐지만 5월 29일 886원으로 1000원 아래로 내려갔다. 6월 1228원 수준으로 반등했으나 18일 다시 922원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30일 530원까지 밀린 뒤 이달 5일 825원으로 반등했지만 6일에는 784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염증복합체 억제제와 나노바디 기반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 샤페론도 같은 날 주가 미달 사유로 지정 우려 안내를 받았다. 지난 2월 1951원에 머물던 이 회사 주가는 6월 8일 972원으로 처음 1000원을 밑돌았다. 같은 달 19일 1295원까지 반등했지만 26일 568원으로 급락했다. 지난달 이후에는 대부분 400~600원대에서 거래됐다. 이후 조정을 거쳐 6일 종가 기준 469원을 기록했다. CMG제약도 주가 하락으로 동전주 퇴출 요건의 영향권에 들었다. 회사는 지난 5일 종가 1000원 미만 상태가 25거래일 연속 이어지면서 관리종목 지정 우려 종목으로 예고됐다. CMG제약 주가는 지난 2월 20일 2140원까지 올랐으나 6월 23일 950원으로 내려가며 1000원선이 무너졌다. 29일 1015원으로 잠시 회복했지만 다음 날 다시 986원으로 하락했고 지난달 29일에는 695원까지 밀렸다. 6일 종가는 710원이었다. 항암 신약개발 기업 에이비온 역시 지난 5일 주가 1000원 미달 상태가 25거래일 연속 이어지면서 관리종목 지정 우려 종목으로 예고됐다. 에이비온은 이번에 예고된 8개 기업 가운데 최근 6개월간 주가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월 19일 3725원을 기록했지만 6월 5일 1763원에서 8일 1235원으로 급락했다. 6월 24일 960원으로 1000원선이 무너진 뒤 29일 1098원으로 반등했지만 다음 날 다시 852원으로 내려왔다. 이달 6일 종가는 624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미달 기업의 몸값 하락도 두드러진다. 의약품 임상시험 검체 분석 전문기업 바이오인프라는 지난달 23일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 상태가 25거래일 연속 이어지면서 관리종목 지정 우려 종목으로 예고됐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월 9일 4665원에서 이달 6일 1683원으로 63.9% 줄었다. 지난달 24일에는 시가총액이 76억원까지 내려갔다. 케이엠제약은 지난 7월 1일 시가총액 미달 기준을 충족하면서 관리종목 지정 우려 대상에 포함됐다.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 상태가 25거래일 연속 이어진 탓이다. 케이엠제약 주가는 지난 3월 30일 시가총액이 294억원까지 불어났지만 이후 쪼그라들었다. 케이엠제약은 동전주 퇴출 규정 시행을 앞둔 지난 3월 4일 5대1 주식병합을 결정했다. 병합 전 주가가 1000원 안팎에 머물던 상황에서 주당 표시가격을 5배 높이는 조치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이 회사는 시가총액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피하지 못했다. 옥석 가리기 기대 속 자금조달·수급 위축 우려도 강화한 코스닥 상장 유지 규정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다. 앞서 금융당국은 기업공개(IPO)·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시가총액과 동전주 등 퇴출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실기업이 시장에 장기간 잔존하면서 투자자 피해와 시장 신뢰 저하를 초래하는 문제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지난달 1일부터 코스닥 시가총액 기준은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상향됐고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 요건이 새로 도입됐다. 두 요건 모두 기준 미달 상태가 30거래일 연속 이어지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90거래일 동안 시가총액 또는 주가 기준을 45거래일 연속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시가총액 기준은 내년 1월부터 300억원으로 한 차례 더 높아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분위기다. 먼저 부실기업 퇴출이 빨라지면서 바이오 업계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국내 코스닥 바이오 시장에서는 연구개발 성과와 사업 경쟁력이 약화된 기업도 반복적인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발행, 본업과 무관한 사업 인수 등을 통해 상장 지위를 유지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일부 한계기업의 부실과 공시 문제는 개별 기업을 넘어 바이오업종 전체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 정화가 이뤄지면 임상 진전과 기술수출 성과, 안정적인 현금 보유력과 매출 기반을 갖춘 기업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다. 그동안 한계기업과 함께 묶여 저평가받던 우량 바이오기업의 가치가 재조명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달리 관리종목 지정 확산이 바이오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바이오기업은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과 허가까지 장기간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만큼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의존도가 높다.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확산하면 투자자가 바이오 전반의 위험을 높게 평가해 정상적으로 연구개발을 이어가는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까지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시가총액과 주가가 기업의 실적이나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증시 수급과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받는 만큼 정량 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임상 결과 발표나 기술수출 일정이 지연됐다는 이유만으로 단기간 주가가 급락할 수 있는 바이오산업의 특성을 제도 운용 과정에서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로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집중되면서 시장 내 업종별 양극화가 심화했다. 이 과정에서 바이오를 비롯한 중소형 성장주는 실적이나 기술력과 무관하게 수급에서 소외되며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업종별 지수를 보면 최근 1년간 KRX반도체지수는 3777.49에서 1만1618.29로 207.6% 급등한 반면 KRX헬스케어지수는 4223.37에서 3951.42로 6.4% 하락했다. 반도체로 자금이 쏠리면서 바이오를 비롯한 중소형 성장주가 상대적으로 외면받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량 기준 미달을 곧바로 퇴출 위험과 연결하는 것은 기업에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지적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경쟁력을 잃은 기업을 시장에서 신속히 정리해야 한다는 정책 방향에는 모두가 공감하는 분위기"라면서도 "주가와 시가총액은 기업의 기술력뿐 아니라 시장 수급에도 크게 좌우되는 만큼 일률적인 기준 적용으로 정상적인 기업의 자금조달까지 막히지 않도록 산업 특성을 고려한 세밀한 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2026-08-07 06:04:55차지현 기자 -
먼디파마 수장 교체...노바티스 출신 조연진 전무 내정[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먼디파마 한국법인의 수장이 교체된다. 취재 결과, 한국먼디파마는 조성운 전 사장의 사임에 따라, 조연진 전 한국노바티스 희귀질환사업부 전무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조 대표는 다가오는 10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조연진 신임 대표이사는 2006년 한국화이자제약에 입사해 약 15년간 근무하며 제약 마케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화이자에서는 그룹 프로덕트 매니저(Group Product Manager)를 비롯해 멀티채널 마케팅 및 비뇨기계 사업팀 리더를 역임했으며, 2017년 2월부터 희귀질환 마케팅을 이끌었다. 이후 2018년 12월 희귀질환사업부 총괄(Rare Disease Korea Lead)로 선임돼 2021년 7월까지 국내 희귀질환 사업을 총괄했다. 2021년 7월에는 한국노바티스로 자리를 옮겨 최근까지 심혈관 및 희귀질환 사업부 전무로 재직했다. 화이자에서 축적한 희귀질환 분야의 마케팅 및 사업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노바티스에서는 심혈관질환과 희귀질환 사업 전반을 이끌었다.2026-08-07 06:04:47어윤호 기자 -
파마리서치, 미용서 검증한 PN·DOT…치료 영역으로 확장[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파마리서치가 피부 미용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만든 PN(Polynucleotide)과 DOT 기술의 적용 범위를 치료 영역으로 넓히고 있다. 리쥬란을 통해 상업성을 확보한 PN은 산부인과와 피부질환으로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DOT 기술은 항암신약 개발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단순히 에스테틱 사업에서 확보한 자금을 신약 개발에 투입하는 것을 넘어 기존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을 치료제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여기에 골다공증 치료제와 외부 신약 후보물질까지 더하면서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도 넓히고 있다. PN 기술의 적용 범위는 기존 피부 미용에서 여성의학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최근 대한여성성의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산부인과 첫 진출 제품인 '자이너(Gyner)'를 선보이며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자이너는 DOT PN 기반 2등급 창상피복재로 여성 회음부의 미세 손상과 질 건조 등에 따른 상처 회복을 돕는 제품이다. 회사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산부인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학술 마케팅을 강화하고 관련 제품군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리쥬란으로 쌓아온 PN 기술과 사업 경험을 피부과·성형외과 밖으로 넓히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리쥬란 근거 축적…항암 신약까지 확장 대표 제품인 리쥬란에서도 PN의 치료 활용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임상 근거가 축적되고 있다. 올해 중앙대학교병원 연구팀은 PN 성분이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안면 홍반과 피부 장벽 회복에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SCI 학술지 Dermatologic Therapy에 발표했다. 피부 수분 증가와 경피수분손실 감소, 홍반 개선 등이 확인되면서 PN이 단순 피부 미용 소재를 넘어 치료 보조 플랫폼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도 확대되고 있다. 자회사 파마리서치메디케어는 최근 골다공증 치료제 '테리멘트주'를 출시했다. 테리파라타이드 성분 바이오시밀러인 테리멘트주는 골형성 촉진제 계열 치료제로, 기존 관절강 주사제 '콘쥬란', 인체유래 콜라겐 주사제 '세시엠L'에 이어 근골격계 치료 영역을 넓히는 제품이다. PN과 직접 연결되는 제품은 아니지만 기존 에스테틱 중심 사업구조에서 전문의약품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DOT 기술은 항암제로…PRD-101 미국 임상 진입 또 다른 플랫폼인 DOT 기술은 신약 개발로 확장되고 있다. 차세대 나노 항암제 'PRD-101'은 DOT 기술을 활용해 독소루비신을 DNA 기반 나노입자로 전달하는 후보물질이다. 기존 항암제의 독성과 이상반응을 줄이고 약물 전달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파마리서치는 올해 PRD-101 핵심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확보했으며, 일본 특허에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도 획득하며 글로벌 임상 개발에 착수했다. 리쥬란 등 에스테틱 제품이 이미 시장에 안착한 PN과 달리 DOT는 PRD-101을 통해 신약 플랫폼으로서 가능성을 검증받는 단계다. 향후 미국 임상 결과가 DOT 기술의 치료제 확장 가능성을 가늠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외부 파이프라인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 바이오벤처 코넥스트와 신약 후보물질 'CNT201'의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해 셀룰라이트와 듀피트렌 구축, 페이로니병 등 콜라겐 섬유조직 질환 치료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자체 PN·DOT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전문의약품 출시와 외부 후보물질 도입을 병행하면서 치료 포트폴리오를 보강하는 구조다. 미용 사업이 만든 현금…치료 투자 선순환 이 같은 확장은 에스테틱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이 뒷받침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363억원, 영업이익 214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40%에 달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1461억원, 영업이익 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0%, 28.1%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존 에스테틱 사업의 수익성이 PN·DOT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신약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투자 여력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사업 구조는 여전히 에스테틱 중심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의료기기 매출은 795억원으로 전체의 54.5%, 화장품은 422억원으로 29.0%를 차지했다. 두 사업을 합하면 전체 매출의 83.5%에 달한다. 의약품 비중은 14.5% 수준이다. 결국 파마리서치의 치료 영역 확대는 에스테틱과 별개의 신사업을 만드는 것보다 기존 사업에서 검증한 기술과 사업 경험을 새로운 적응증과 의약품으로 연결하는 과정에 가깝다. PN은 산부인과와 피부질환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고, DOT는 항암신약으로 임상 개발 단계에 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파마리서치의 행보는 단순히 품목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PN과 DOT 플랫폼의 적용 영역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치료제 사업은 임상 성공과 허가, 보험급여, 병원 시장 진입까지 넘어야 할 장벽이 높은 만큼 향후 PRD-101의 글로벌 임상 성과와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 확대가 탈 미용 전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6-08-07 06:04:35최다은 기자 -
장내 미생물도 반려시대…약사 이희태의 건강 제안[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장내 미생물을 없애야 할 존재가 아닌 평생 건강을 함께 만들어가는 '반려미생물'로 바라보는 건강 교양서가 나왔다. 약사이자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자인 이희태 박사가 약국 현장 경험과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장내 미생물과 건강하게 공생하는 방법을 풀어냈다. 더바이오 출판은 신간 '나는 반려미생물과 산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더바이오 출판이 선보이는 첫 신간이다. 이 책은 우리 몸속에서 공생하는 수조 개의 장내 미생물을 박멸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건강에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바라본다. 이 박사는 약국에서 환자들을 만나며 쌓은 경험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장내 미생물이 비만과 면역, 뇌 건강, 피부, 약물 반응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서 설명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존재하는 미생물과 이들의 유전정보, 주변 환경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최근 장 건강을 넘어 대사질환과 면역질환, 신경계 질환, 항암치료 반응 등과의 연관성이 연구되면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주요 연구 대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책은 전문적인 연구 결과를 나열하는 대신 출생 이후 장내 미생물이 어떻게 형성되고 식습관과 약물, 위생 환경, 생활방식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생활 속 사례를 통해 풀어냈다. 총 10개 장으로 구성됐다. 첫 장에서는 미생물이 무조건 유해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인체가 수많은 미생물과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며 살아간다는 점을 소개한다. 이어 출생 과정과 성장 환경이 개인의 미생물 생태계 형성에 미치는 영향과 현대인의 생활방식에 따른 장내 미생물 다양성 변화를 설명한다. 비만과 장내 미생물의 관계도 비중 있게 다뤘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사람마다 체중 변화가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와 장내 미생물이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단기간 체중 감량보다 장내 생태계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식습관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한다. 장과 뇌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장-뇌 축'도 주요 주제다. 장내 미생물이 생성하는 대사물질과 면역 반응이 뇌 건강과 정신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설명하고 치매를 비롯한 신경계 질환 연구에서 장내 미생물이 주목받는 배경을 짚는다. 면역과 항암치료,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등 최근 바이오·의학 분야에서 연구가 활발한 주제도 담았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선택법과 분변 미생물 이식(FMT), 미생물 치료제 등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 접근법도 소개한다. 후반부에는 일상생활에서 장내 미생물 환경을 관리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 미생물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과 식습관을 설명하고 식이섬유와 발효식품 등을 활용한 장내 환경 관리법을 제시한다. 이 박사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약사이자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자다. 현재 약국을 운영하면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헬스케어 브랜드 케프리옴을 이끌고 있다. 유튜브 채널 '약드라이브'를 통해 미생물과 건강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대학과 약사 교육 과정, 학회 등에서도 강의하고 있다. '나는 반려미생물과 산다'는 교보문고와 영풍문고, 알라딘, 예스24에서 온·오프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다.2026-08-06 18:25:12이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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