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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억 유증' 차바이오 "R&D 투자 확대...주주소통 강화"[데일리팜=차지현 기자] 2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차바이오텍이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연구개발(R&D) 현황과 향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기존 주주 반발과 금융당국 제동을 의식해 시장과 소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차바이오텍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IR을 개최했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앞두고 경영 진행 현황과 R&D 진행 경과 등을 설명하기 위한 목적이다.앞서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12월 총 2500억원 규모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차바이오텍 주주를 대상으로 신주 2314만8150주를 발행해 2500억원을 조달하는 방식이다.차바이오텍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1000억원을 R&D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차헬스케어에 900억원을, 마티카홀딩스에 200억원을 출자한다. 이외 자금은 생산설비 시설 투자, 사업운영 등에 사용한다.유상증자 발표 이후 차바이오텍 소액주주 연대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차바이오텍이 반복적으로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상환우선주(RCPS) 등을 발행하면서 주주가치가 크게 훼손됐다는 게 소액주주 연대 측 주장이다. 소액주주 연대는 차바이오텍이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의 절반가량이 차바이오텍 계열사 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금융감독원 역시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었다. 금감원은 지난달 7일 차바이오텍이 제출한 증권신고서 심사 결과 형식과 중요사항 기재 등이 미흡하다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후 차바이오텍은 세 차례 정정신고서를 제출한 뒤 당국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소액주주 반발이 이어지고 당국의 심사 문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차바이오텍은 주주와 소통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자금 조달의 당위성을 피력하는 동시에 향후 성장 전략 등을 자세하게 제시했다.차바이오텍 측은 "당사가 영위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등은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진행 중이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재적소에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만약 이러한 투자가 이뤄지지 못한다면 당사는 글로벌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고도 했다.(자료: 차바이오텍)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R&D 측면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과 창출을 강조했다. 먼저 첨단재생의료법 관련 임상 연구 프로젝트를 최우선적으로 진행, 첨생법에 근거한 치료허가를 획득해 국내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계획된 다양한 연구 중 우선 순위 조정해 기술이전 속도를 앞당기겠다고도 했다.차바이오텍이 소유한 미국 내 LA HPMC 병원을 앞세워 글로벌 진출도 가속화한다. 북미를 포함한 아태지역 시장은 직접 진출, 그 외 주요 시장은 현지 파트너십 등을 통해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사업도 강화한다.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미국 현지에 생산 시설을 보유한 만큼, 미국 정부의 생물보안법에 따른 지리적 이점을 확보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차바이오텍은 이날 공시한 정정 신고서를 통해서도 주주권익 보호 방안을 자세하게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소통 창구를 늘리고 소통 전담 부서 인력을 꾸려 주주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차바이오텍 측은 "유상증자 결정 이후 현재까지, 개인주주와 일반투자자 대상 대면 미팅 4회, 유선 의견청취와 소통 통화 501회 등 총 505회의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했고, 기관투자자와 대면 커뮤니케이션을 5회 진행했다"면서 "주주 요구 사항이나 불만 사항에 대해 경영진과 공유하며, 소통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불특정 투자자에 회사 최신 소식을 직접 증권채널에 전할 수 있는 뉴스 플랫폼을 개발해 올 상반기 중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컨텐츠(동영상)를 제작하고 매 분기별 실적 발표 이후 실적 보고 컨텐츠를 스트리밍 하는 서비스를 정례화 하겠다"고도 했다.2025-02-22 06:17:48차지현 -
메이린의원, 일본 의사 대상 '트리필프로' 우수성 공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메이린의원은 잠실 롯데호텔점 유기웅 대표원장이 일본 의사들을 대상으로 트리필프로(Trifill Pro) 제품 강연 및 시연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최신 미용·피부 치료 기술에 대한 정보 공유와 임상 적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유기웅 원장은 최신 미용·피부 치료 기술의 주요 특징과 임상적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트리필 프로를 활용한 여드름 흉터 개선과 피부 리쥬비네이션 방법을 설명했다.실제 시연을 통해 시술 과정과 즉각적인 효과를 직접 확인하면서 참석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행사에 참석한 일본 의사들은 '트리필 프로'의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 지속적인 개선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보였으며 향후 협업 및 도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메이린의원은 “국내외 의료진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최신 미용·피부 치료 기술을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와 임상적 접근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메이린의원은 첨단 미용·피부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의료 기관이다. 최신 트렌드에 맞춘 시술과 연구를 통해 국내외 의료진과 협력하고 있다.2025-02-21 18:18:07이석준 -
JBK랩, 베르티스와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 업무협약제이비케이랩과 베르티스는 지난 19일 대전 연구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왼쪽)와 한승만 베르티스 대표.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제이비케이랩은 베르티스와 대덕연구단지 내 제이비케이랩 대전연구소에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유전자 검사와 혈액 단백질 분석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건강 관리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제이비케이랩과 베르티스는 셀메드 제품에 대한 인체 적용 시험을 수행하고 혈액 단백질 분석과 유전자 검사 데이터를 통해 제품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양사는 셀메드 제품과 혈액 분석 서비스를 결합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 모델을 함께 검토하며,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제이비케이랩은 지난 2008년 약사인 장봉근 대표가 창립한 바이오 기업으로, '세포교정영양요법(OCNT)'을 기반으로 천연물 영양소를 활용해 세포 건강을 증진시키는 제품을 개발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최근 제이비케이랩은 보건복지부로부터 'DTC 유전자 검사기관' 인증을 획득하며,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 DTC 유전자 검사는 소비자의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비타민, 미네랄 대사, 지방산 농도 등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정보를 제공하며, 향후 제이비케이랩은 웰니스 항목도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는 "DTC 유전자 검사기관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제이비케이랩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유전자 분석과 단백질 분석의 융합을 통해 혁신적인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베르티스는 단백질체학(프로테오믹스) 기술을 활용해 질병의 진단,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는 정밀의료 기술 기업으로, 유방암 조기 진단 혈액 검사 솔루션 ‘마스토체크’와 팬오믹스 통합 분석 솔루션 ‘PASS’를 통해 프로테오믹스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베르티스는 혈액 단백질 분석을 통해 질병의 원인과 상태를 진단하는 혁신적인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정밀의료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한승만 베르티스 대표는 "프로테오믹스 기술은 단백질을 분석해 질병의 진단과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혈액 단백질 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제이비케이랩과 함께 이를 대중화 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2025-02-21 13:30:31손형민 -
'4천억 주식 매도'...상속세·대출 급한 불 끈 한미 오너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은 끝났지만 오너일가 상속세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다. 아직 납부해야 할 상속세가 남은 데다 주식담보대출 계약 만기가 속속 다가오고 있다. 오너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총 4000억원 이상의 보유 주식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면서 급한 불은 끈 분위기다.차남 주식 매도로 분쟁 종지부…상속세 납입일·주담대 만기도 속속 도래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최근 보유 주식 192만주를 킬링턴에 장외매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보유 주식 633만9428주의 30.29%를 넘긴다. 1주당 처분 단가는 3만5000원이며 주식 매도 규모는 총 672억원이다. 임종훈 사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9.27%에서 6.46%로 낮아진다.킬링턴은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기관으로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과 한미사이언스 대주주 4인 연합을 맺고 있다.앞서 한미사이언스가 지난 13일 임종훈 대표 체제에서 송영숙 대표 체제로 전환한 데 이어, 임종훈 사장이 4인 연합 측에 보유 주식을 넘기면서 1년 이상 진행된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임종훈 사장의 주식 매도 배경으로 주식담보대출 계약이 거론된다. 지난 3일 기준 임종훈 사장의 주식담보대출 잔액은 713억원이다. 임종훈 사장은 보유 주식 391만2643주를 담보로 농협은행, 한국증권금융 등을 대상으로 9차례에 걸쳐 대출을 받았다. 이 가운데 KB투자증권과 체결한 100억원 규모 주식담보대출 계약이 지난 17일 만기됐다.2020년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 별세 이후 유족들은 5400억원가량 상속세 부담을 안게 됐다. 송 회장이 2200억원, 나머지 세 자녀가 나란히 1000억원 안팎의 상속세를 떠안았다. 이들 오너일가는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은행과 증권사 등으로부터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결국 상속세는 경영권 분쟁의 도화선이자 분쟁의 판도를 바꾼 결정적 요인이었던 셈이다. 임종훈 사장이 맺은 나머지 주식담보대출 계약 만기도 순차적으로 도래한다. 임종훈 사장은 주식 처분으로 주식담보대출 상환 자금을 마련하면서 급한 불은 끈 상태다.임종훈 사장이 한국증권금융과 맺은 주식담보대출 계약 만기가 임박했다. 임종훈 사장이 지난 2022년 보유 주식 90만6600주를 담보로 160억원을 빌린 계약이 25일 만료된다.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일주일 내로 이를 상환해야 한다.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과 맺은 4건의 주식담보대출도 내달로 만기가 예정돼 있다. 이들 4건의 대출 금액은 총 100억원이다. 임종훈 사장이 농협은행과 2015년 120억원 규모로 체결한 주식담보대출 만기일은 4월 말이다. 임종훈 사장이 상반기 내로 갚아야 하는 주식담보대출만 380억원이다. 이외 농협은행(23억원)과 한국증권금융(210억원)과 맺은 주식담보대출 계약도 각각 오는 8월과 12월 계약이 끝난다.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역시 주식담보대출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지만 주식 매도로 상환 자금을 마련하며 한숨을 돌렸다.임종윤 사장은 3남매 중 주식담보대출이 가장 많다. 지난 3일 기준 임종윤 사장은 보유 중인 한미사이언스 주식 319만1774주를 담보로 1038억원을 빌렸다. 하나은행, 한국증권금융 등과 3건의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맺고 있다.임종윤 사장은 지난달 말 주식담보대출 780억원 어치를 상환했다. 한국증권금융에서 빌린 주식담보대출 4건을 모두 갚았다. 임종윤 사장은 최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등과 체결한 주식담보대출 계약 7건도 해지했다. 800억원에 육박하는 대출을 갚고도 1000억원 이상의 주식담보대출이 남았다는 얘기다.해당 주식담보대출은 모두 상반기 내 계약이 종료된다. 임종윤 사장이 한국증권금융과 25억원 규모로 맺은 주식담보대출 계약은 지난 8일 만기가 끝났다. 하나은행과 체결한 계약(620억원)은 오는 4월, 한국증권금융과 체결한 계약(393억원)은 오는 5월 만기가 돌아온다.임 부회장의 경우 보유 주식 234만1814를 담보로 총 515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받고 있다. 임 부회장은 최근 한미사이언스 주식 6만5374주를 담보로 BNK투자증권으로부터 빌린 15억원을 완납했다.또 임 부회장은 기존 계약의 만기일이 다가오면서 최근 증권사와 연장 또는 신규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BNK투자증권, KB투자증권과 연장 계약을 맺었고 NH투자증권, 한국증권금융과는 대출 금액은 유지하면서 담보 주식 수를 늘려 잡았다.임 부회장이 체결한 주식담보대출 계약 6건 중 올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계약은 4건(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BNK투자증권)이다. 이들 주식담보대출 계약 규모는 215억원이다. 나머지 2건의 계약의 만기일은 각각 오는 8월과 내년 1월이다.오너일가의 상속세 납부 기한도 가까워지고 있다.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는 상속세를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5년간 6차례에 걸쳐 분할 납부하고 있다. 연부연납 제도는 납부세액이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관할 세무서장으로부터 허가받아 5년 이내 분할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이들 오너일가는 지난해까지 총 상속세의 3분의 2 정도를 납부한 걸로 파악된다. 임종윤 사장은 작년 3월, 송 회장과 임 부회장, 임종훈 사장은 작년 11월 중 4차분을 완납했다. 현재 이들 오너일가에 남은 상속세는 약 1700억원이다. 송 회장이 800억원, 세 자녀가 각각 300억원으로 추정된다. 5차 상속세 납입 기한은 올 상반기다.상속세·대출 재원 마련 안간힘…한미 오너가, 반 년 새 주식 4445억 매도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는 경영권 분쟁을 겪는 과정에서도 상속세 납부와 주식담보대출 상환을 위해 주식을 잇달아 처분해 왔다.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지난해 9월 신 회장에 보유 중인 한미사이언스 주식 중 444만4187주를 팔았다. 주식 거래 단가는 3만7000원이며 거래 금액은 총 1644억원이다. 송 회장은 보유 주식 815만6027주 중 48.36%에 해당하는 394만4187주를 매도했다. 임 부회장이 넘긴 주식은 50만주로 보유 주식 713만2310주의 7.01%였다. 모녀 주식 일부는 한양정밀이 매수했다.모녀는 지난해 12월에도 킬링턴에 한미사이언스 주식 116만9080주를 매각했다. 송 회장이 보유 주식 79만8000주(1.17%)를 279억원에 처분하고 임 부회장이 37만1080주(0.54%)를 130억원에 팔았다. 이 거래로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이 처분한 주식 규모는 409억원이다. 이어 임종훈 사장이 작년 11월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주식을 처분했다. 임종훈 사장은 당시 보유 주식 105만주(1.54%)를 1주당 2만9900원에 팔았다. 임종훈 사장은 보유 주식 642만808주 중 16.4%를 매도했다. 처분 금액은 총 314억원이다.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도 작년 12월 4차례에 걸쳐 한미사이언스 주식 45만6559주(0.67%)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지난해 12월 4일 24만3000주를, 5일 14만6838주를 팔았다. 이어 같은 달 6일과 10일 각각 4982주와 6만1739주를 추가로 처분했다. 작년 12월 한 달 동안 임종윤 사장이 장내매도한 주식 금액은 총 140억원이다.임종윤 사장은 지난해 12월 말 경영권 분쟁 상대방인 4인 연합 측에 한미사이언스 주식 341만9578주를 장외 매도하는 계약을 맺었다. 신 회장을 대상으로 205만1747주를 759억원에, 킬링턴을 대상으로 136만7831주를 506억원에 매각하는 내용이다. 이 중 신 회장이 매입키로 한 주식은 한양정밀이 대신 사들였다.이번 임종훈 사장의 지분 매도까지 포함해 지난해 9월부터 송 회장과 임 부회장, 임종윤·종훈 사장 등 오너일가 4명이 매도한 주식은 총 4445억원에 달한다.2025-02-21 12:00:41차지현 -
파마리서치, 손지훈 단독대표 체제 전환손지훈 파마리서치 단독대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는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지훈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손지훈 대표는 오는 3월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으로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경영을 이끌게 된다. 손지훈 대표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학교 경영대학원(MBA)을 수료한 글로벌 사업 전문가다.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본사에서 경력을 시작한 이후 동아제약 글로벌사업부 전무, 박스터코리아 대표, 동화약품 대표, 휴젤 대표 등을 역임하며 35년 이상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휴젤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미국, 유럽, 중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품 허가를 성공적으로 획득하고 연이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제약·바이오 산업에 특화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20여년간 파마리서치 혁신을 이끌어온 강기석 대표는 비상근 고문으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파마리서치 및 콜마 제약사업등에서 다양한 마케팅 경험을 가진 김신규 대표는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로 취임해 신속한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손지훈 대표이사는 국내외 제약·바이오 산업에서의 폭넓은 경험과 전략적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다. 미국,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마리서치는 조직 재생 물질인 DOT®PDRN 및 DOT®PN을 중심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재생의학 기반의 제약 바이오 기업이다. 대표 품목은 리쥬란®, 리쥬비엘®, 콘쥬란®, 리쥬란® 코스메틱, 리안® 점안액, 리쥬더마® 등이다.2025-02-21 10:21:57이석준 -
유유제약, 창사 이래 첫 PS 지급…기본급 100%[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유제약이 상생 경영 일환으로 주주 대상 현금 배당 및 임직원 대상 PS(초과이익분배금) 지급을 진행한다.유유제약은 보통주 100원, 우선주 120원의 결산 현금배당금 지급을 결정했다. 보통주 기준 시가배당률은 2.2%, 배당금 총액은 20억원 규모로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말일이다. 유유제약은 1994년부터 결산 배당금 지급을 진행해 2023년까지 29년 연속 현금배당을 진행했다.유유제약은 임직원들에게 기본급의 100%에 달하는 PS을 지급한다. 1941년 유유제약 창사 이래 최초로 진행되는 것으로 현재 임직원들에게 매년 지급하고 있는 정기 인센티브와는 별도로 영업이익 초과 달성분의 약 15%를 추가로 지급하는 것이다.한편 유유제약은 2024년 연결기준 잠정 실적 매출액 1355억원, 영업이익 117억원, 순이익 101억원을 기록해 실적 턴어라운드 및 수익성 증대에 성공했다.유유제약 경영진은 “지난해 호실적 달성 및 수익성 개선 관련 회사를 믿고 지지해주신 주주님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현금배당을 재개했고 임직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PS 지급을 결정했다. 앞으로도 회사와 주주, 임직원이 모두 함께 상생하는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2025-02-21 10:15:58이석준 -
삼성, 유럽영상의학회 'ECR 2025' 전시 참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이하 삼성)은 2월 26일부터 3월 2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2025년 유럽영상의학회 연례회의(이하 ECR)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ECR은 유럽 최대 규모 의료기기 학회 및 전시회로, 올해는 영상의학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고민을 담아낸 '영상의학 세상(Planet Radiology)'을 주제로 진행된다.삼성 의료기기 ECR 2025 전시 제품 삼성은 올해 행사에 작년보다 10% 이상 커진 단독부스로 참가해 분과별 특화 진단의학 시스템과 함께, 친환경적 실천에 대한 삼성의 기술 기반 노력과 성과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특히 분과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기조에 맞춰 준비한 '소아과 통합 솔루션 존'은, 알록달록한 색감을 갖추는 등 아동의 정서를 배려한 디자인의 초음파 진단기기, 소아과 전용으로 출시된 소형 프로브, 높은 이동성을 갖춰 거동이 어려운 소아 진단에 더욱 유용한 모바일 CT 등으로 구성됐다.삼성의 초음파 진단기기중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되는 제품은 영상 품질이 개선된 RS85 업데이트 버전과 V8 등 대표 제품군 5종이다. 앞으로 출시할 영상의학과 전용 신제품도 의료진 대상으로 선공개한다.엑스레이 존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한 바닥고정형 엑스레이 신제품 GF85를 유럽에선 최초로 공개한다. 유럽 시장 주력 제품인 GC85A와 이동형 모델 GM85, 삼성의 높은 기술력을 입증해 줄 글래스프리 디텍터도 함께 전시한다.올해 CE 인증을 획득한 삼성의 CT 제품 '옴니톰 엘리트 PCD(OmniTom Elite PCD)'도 유럽시장에 소개한다.PCD 기술을 적용, 섬광체를 사용한 기존 CT 대비 높은 해상도 및 낮은 노이즈의 영상을 제공하는 제품이다.부스 중앙에 마련된 영상존에서는 삼성의 의료 IT기술 '소노싱크 (SonoSync)'를 활용한 의료진 간 글로벌 협업 사례를 상영한다. 또한 여러 대의 초음파 진단기기를 원격으로 손쉽게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돕는 '에스허브(S-Hub)'기능을 활용한 전원 효율화 전략을 소개하는 등 탄소절감을 위한 삼성의 기술력을 영상으로 선보인다.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겸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은 "삼성 의료기기는 분과별 특화 기능을 개발하는 등 인류 건강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탄소 절감 기술 개발을 비롯한 지구 환경 개선 방안도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02-21 10:03:48황병우 -
미국 의약품 관세 촉각...수출 많은 제약·바이오기업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미국 수출 의약품의 관세 부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검토 입장에 대책을 고심하는 분위기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SK바이오팜 등이 미국 시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전통제약사 중 대웅제약, 녹십자, 한미약품 등이 국내에서 생산한 의약품을 미국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셀트리온, 미국 관세 대비 올해 판매분 재고 이전...북미 매출 비중 29%22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홈페이지에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정책 관련 당사의 입장 및 대응 전략 안내’라는 입장문을 통해 “미국의 의약품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해 발생 가능한 상황별로 최적의 대응 체계를 이미 구축해 놓고 있다”라고 밝혔다.셀트리온은 “미국에서 판매 예정인 회사 제품에 대해 1월 말 기준 약 9개월 분의 재고 이전을 이미 완료함에 따라 의약품 관세 부과 여부와 상관없이 올해 미국 내 판매분에 대해서는 그 영향을 최소화시킨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현지 위탁생산(CMO) 업체를 통해 완제의약품(DP)을 생산해 오고 있으며, 이들 제조소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 생산 가능 물량도 이미 확보했다는 게 셀트리온 측 설명이다.셀트리온은 “관세 부과 시 완제의약품보다 세 부담이 훨씬 낮은 원료의약품 수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충분한 제조 역량을 갖춘 현지 CMO 업체들과 제품 생산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셀트리온 지역별 매출(단위: 십억원, 자료: 셀트리온)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 대상에 의약품도 포함될 것을 천명하자 대책 모색에 나선 모습이다.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은 “한 달 안에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목재 등에 대해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의약품 관세 부과 방안을 기정사실화했다.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총 8건의 의약품 허가 성과를 거뒀다. 셀트리온은 미국 시장에 지난 2016년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가 처음으로 허가 관문을 통과했다. 2018년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맙테라와 허셉틴이다.셀트리온은 2022년 9월 FDA로부터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획득했고 2023년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가 FDA 허가를 통과했다. 셀트리온은 2023년 8월 8월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 짐펜트라가 FDA로부터 신약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12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의 FDA 허가를 승인받았고 올해 1월 악템라의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가 미국 허가 관문을 넘었다.지난해 3분기 셀트리온의 해외 매출 8100억원 중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 매출은 2328억원으로 28.7%를 차지했다. 작년 3분기 누적 셀트리온의 북미 매출은 7502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인플렉트라가 작년 3분기 미국 시장에서 27%의 점유율을 나타냈다.삼성로직스, 미국 매출 비중 24%...삼성에피스, 미국 허가 10건 관세 영향권삼성바이오로직스도 미국 시장 매출이 큰 제약바이오기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원료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CMO)과 위탁 개발(CDO)이 주력 사업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4개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가동 중이다. 2022년 10월 착공 23개월만에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24만리터)을 갖춘 4공장을 가동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3공장(1공장 3만리터, 2공장 15만4000리터, 3공장 18만리터)와 함께 총 60만4000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보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지역별 매출(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3분기 누적 매출 3조2909억원 중 미국 지역 매출은 7881억원으로 23.9%를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매출 비중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28.5%, 26.3%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고객사 소재 기준으로 지역 매출을 산출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권에 포함될 전망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9년부터 미국 시장에 10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승인받았다. 지난 2019년 허셉틴, 엔브렐, 휴미라, 루센티스 등 4개 제품의 바이오시밀러를 FDA로부터 허가받았다. 2019년 1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의 미국 판매승인을 받았고 4월과 7월 에티코보와 하드리마를 허가받았다. 에티코보와 하드리마의 오리지널 제품은 각각 엔브렐과 휴미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1년 9월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를 미국에서 허가받았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부터 아일리아, 스텔라라, 솔리리스, 프롤리아, 엑스지바 등 5개의 영역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추가로 FDA로부터 허가받았다.지난 2023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 1조203억원 중 유럽 매출이 6052억원으로 59.2%를 차지했고 유럽 이외 지역은 4161억원으로 48.8%를 차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이외 지역 매출 중 미국 비중이 가장 크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는 덴마크 후지필름 바이오 공장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해외 CMO 파트너 기업에서 완제의약품을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판매하는 구조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미국 판매는 바이오젠, 오가논, 테바 등 해외 파트너 업체들이 담당한다.SK바팜 엑스코프리, 국내 원료·캐나다 완제 생산...미국 누적 매출 9695억원SK바이오팜은 국내 개발 신약 중 미국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SK바이오팜은 지난 2019년 11월 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엑스코프리‘라는 제품명으로 FDA 허가를 받았다. 2020년 5월부터 미국 현지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직접 판매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부분발작 증상을 보이는 성인 뇌전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제품으로 SK바이오팜이 초기 개발부터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했다.SK바이오팜의 국내 관계사 SK바이오텍이 엑스코프리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캐니다 CMO 파트너 업체가 완제의약품을 생산·공급하는 구조다.지난해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은 4387억원으로 전년대비 62.1% 늘었다.엑스코프리는 2020년 2분기 첫 매출 21억원을 발생한 이후 매 분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고 작년 4분기에는 1293억원으로 상승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6.4% 증가했고 2년 전과 비교하면 159.6% 확대됐다. 엑스코프리의 미국 누적 매출은 9695억원에 달했다.분기별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단위: 억원, 자료: SK바이오팜) 미국의 의약품 관세 부과 여파에 따라 엑스코프리의 완제의약품 판매 장소가 변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K는 그룹 차원에서 미국에 의약품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다. 2020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된 SK팜테코는 SK그룹의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총괄하는 법인이다. SK팜테코는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아일랜드, 앰팩(AMPAC), 이포스케시, CBM 등 5개 법인을 통합 운영한다. 이중 엠팩은 미국 합성의약품 생산기지로 캘리포니아, 텍사스, 버지니아주 등에 생산시설을 보유 중이다.대웅제약·녹십자·한미약품, 국내 생산 의약품 미국 공급...유한 렉라자는 현지 생산전통제약사 중 대웅제약의 미국 시장 수출이 가장 활발하다. 대웅제약은 자체개발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를 미국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 2019년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FDA 허가를 받았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의 향남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에 공급된다.지난해 나보타의 매출은 1864억원으로 전년대비 26.8% 증가했다. 지난 2021년 796억원과 비교하면 3년새 134.2% 치솟았다.분기별 나보타 매출 추이(단위: 억원, 자료: 대웅제약) 나보타의 수출 실적이 급증했다. 지난 2021년 나보타의 수출실적은 49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듬해 2배 이상 증가한 1099억원으로 상승하며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2023년과 지난해 나보타의 수출액은 각각 1174억원, 1560억원으로 늘었다. 작년 나보타의 수출실적은 3년 전보다 3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 3년간 나보타의 수출 실적은 총 3833억원에 달했다.지난해 나보타의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3.7%로 집계됐다. 나보타의 해외 매출이 내수 매출보다 5배 이상 많았다. 나보타의 수출 비중이 8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지난 2021년 나보타의 수출 비중은 61.8%에서 3년 만에 2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 연속 수출이 80%를 상회하며 해외 판매 비중이 압도적이다. 나보타의 해외 판매 중 미국 시장 비중이 가장 크다.2024년 4분기 녹십자 해외 매출(단위: 억원, 자료: 녹십자)녹십자는 지난해부터 혈액제제를 본격적으로 미국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녹십자는 지난 2023년 12월 FDA로부터 혈액제제 알리그로를 허가받았다. 알리글로는 혈장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1차성 면역결핍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녹십자 혈액제제는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가 시작되면서 수출 실적이 급증했다. 녹십자의 지난해 4분기 혈액제제 수출액은 814억원으로 전년동기 421억원 93.4% 늘었다. 녹십자는 작년 7월 알리글로의 초도 물량을 선적 완료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지난해 2분기 녹십자 혈액제제 매출은 906원을 기록했는데 3분기에는 1366억원으로 50.8% 늘었고 4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가 시작되면서 혈액제제 매출이 2분기 만에 78.5% 증가했다.당초 녹십자는 미국의 혈액원으로부터 혈액을 구매한 이후 오창 공장에서 알리글로를 생산했다. 녹십자는 최근 미국 혈액원 ABO홀딩스 인수했다. 녹십자가 ABO홀딩스로부터 공급받은 혈액으로 국내 오창 공장에서 알리글로를 생산해 미국에서 판매하는 방식이다.한미약품은 지난 2022년 자체개발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가 롤베돈이라는 제품명으로 FDA 허가를 획득했다. 롤베돈은 지난 2012년 한미약품이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에 기술이전한 바이오신약이다. 골수억제성 항암화학요법을 적용 받는 암환자에게 호중구감소증 치료 또는 예방 용도로 투여된다. 스펙트럼은 2023년 4월 중추신경계·통증·염증 전문 제약사 어썰티오홀딩스에 인수됐다. 롤베돈은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된다. 롤베돈은 2023년 미국에서 457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460만달러로 집계됐다.유한양행의 항암신약 렉라자는 파트너사 얀센이 현지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판매하는 특성상 미국 의약품 관세 영향을 받지 않는다. 렉라자는 2021년 1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11월 얀센바이오테크에 렉라자를 기술수출했고 지난해 FDA 관문을 통과했다.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은 8월 렉라자를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으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2025-02-21 06:20:37천승현 -
"의약품유통업계 위기 심화…협회 적극적인 소통 필요"[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의약품유통업계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유통협회를 중심으로 마주한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대리입찰, 약가인하 등 국공립병원 입찰 시장 질서에 있어서도 협회가 깊이 있게 고민해 봐야 할 시점입니다. 유통업계가 마주한 현안들이 제약사, 약사와 관련이 있는 만큼 유통협회를 비롯해 대한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세 개 단체가 머리를 맞대 해결책을 구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이한우(78) 한국의약품유통협회 고문(전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약품유통업계에 이같이 조언했다.이한우 한국의약품유통협회 고문 이 고문은 건국대학교 상학과를 졸업해 1972년 JW중외제약 영업사원을 시작으로 제약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이 고문은 원강약품과 원일약품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며 의약품유통업계에 발을 들였다.이 고문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제32대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직을 역임했다.이 고문은 업권 수호 슬로건을 내걸고 유통마진 축소 움직임에 맞서 강경 대응을 펼친 사례도 있었다. 이 고문은 2001년 쥴릭대책투쟁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쥴릭파마코리아의 글로벌 제약사 품목 독점 공급을 막았다. 또 유통일원화 제도 폐지 저지를 위해 삭발투쟁까지 전개했다.협회장 재직 당시 이 고문은 일부 제약사가 유통마진 축소 움직임을 보이자, 전국 유통업체들과 연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만약 마진을 축소한다면 단체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도 내놓았다.이 고문은 이러한 노력 끝에 유통마진 축소를 막아낸 경험이 있으며, 이는 회원사들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된다.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이 고문은 유통부문에서 제6회 대한민국 약업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와 대한약사회, 한국제약바오협회 등 세 개 협회는 불법 의약품 유통 근절에 앞장서고 의약품 유통업의 선진화, 현대화를 통한 공급체계 건전성 유지에 기여한 이 고문의 공로를 인정했다.이 고문은 "제약사가 마진을 조정하려 하면 직접 찾아가 설득하고 회원사들에게 상황을 즉시 공유하며 긴밀한 대응을 했다"라며 "회원사들이 협회를 믿고 따라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산적한 유통업계 현안..."협회 중심으로 해결책 구상해야"일각에서는 최근 유통협회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다소 줄어든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신규업체들의 등장, 과열 경쟁으로 인한 낮은 마진 산정, 의대증원 갈등으로 인한 의약품·치료재료 등의 처방 감소로 의약품유통업계의 위기감이 최고조인 상황이다.경쟁이 심화되며 유통 마진율은 지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마진은 매년 반복되는 업계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업계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더해 온라인몰들도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제약사들이 자사 제품들을 온라인몰에서 독점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타사 제품들까지 유통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협회는 이 같은 점에 강한 우려감을 표명하고 규탄하겠다고 하지만, 예의주시만 할 뿐 구체적인 대응방안 등은 나오지 않고 있다.이 고문은 "과거에는 마진 조정 문제가 발생하면 협회가 즉각적으로 나서서 해결하려고 했다. 하지만 요즘은 예전 만큼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부족한 것 같다"라며 "회원사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협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앞으로 의약품유통협회가 회원사들과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이를 위해 협회가 교육, 홍보, 대응 체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현재 이 고문은 일선에서 벗어나 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의약품유통업계를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각을 갖게 됐다는 게 이 고문의 생각이다. 이 고문은 ▲대리입찰 ▲국공립 의약품 입찰 약가인하 등을 업계 현안으로 꼽으며 협회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이 고문은 “약가인하, 대리 입찰 등 국공립병원 입찰 문제에 있어서 깊이 있게 고민해 봐야 한다”라며 “협회를 중심으로 분쟁을 풀어나가야 한다. 유통협회를 비롯해 약사회, 제약바이오협회가 의약품을 안전하게 공급하려는 목적이 같은 만큼, 세 개 단체가 모여 현안 해결뿐만 아니라 봉사활동 등 보람된 일을 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2025-02-21 06:18:43손형민 -
파마리서치, 비 에스테틱 전문 자회사 신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대표이사 강기석, 김신규)는 에스테틱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비(非) 에스테틱 제품 판매를 전담하는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사업 구조 개편은 파마리서치의 에스테틱 사업의 집중도를 높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신설된 자회사는 기존 파마리서치의 제품인 콘쥬란, 자닥신, 리안 등 에스테틱 외 제품의 유통을 담당할 예정이다. 반면 파마리서치는 에스테틱 사업에 집중해 연구 개발 및 글로벌 시장 확장을 추진할 방침이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설립은 에스테틱과 비에스테틱 사업 부문 모두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인 결정이다. 에스테틱 분야의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비 에스테틱 제품의 판매 역량을 높여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파마리서치는 조직 재생 물질인 DOT®PDRN 및 DOT®PN을 중심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재생의학 기반의 제약 바이오 기업이다. 대표 품목은 리쥬란®, 리쥬비엘®, 콘쥬란®, 리쥬란® 코스메틱, 리안® 점안액, 리쥬더마® 등이다.2025-02-20 18:25:36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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