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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유통질서 문란 도매업체 파악 나서겠다"제약협회가 유통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도매업체 실태 파악에 나선다. 11일 한국제약협회에 따르면 시대적 요구인 공정하고 투명한 의약품 유통환경 조성을 위해 리베이트 근절 등 제약업계의 자정 노력과 더불어 유통단계에서의 부조리도 반드시 함께 바로잡아야 한다. 협회는 지난 9일 제11차 이사장단회의를 열어 윤리경영과 의약품 유통시장 투명성 제고 노력을 강화해나간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제약업계 전반의 의약품 유통시장 투명성 제고 노력에 대한 점검과 더불어 일부 도매업체들의 입찰질서 문란행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의약품 도매마진 실태조사에 이어 도매업체들의 구입가 미만 판매행위 등 유통질서 문란행위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실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오는 7월14일 이사회를 열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윤리경영을 위한 제약업계 자체 노력에 대한 점검 차원의 설문조사와 별도로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도매업체에 대한 조사도 함께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복안이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국내 제약산업의 발전과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유통질서 확립이 필요하다. 제약업계의 자정노력과 더불어 유통질서 문란행위에 대한 근절이 병행될때 업계의 상호 발전은 물론 대국민 신뢰도 제고가 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2015-06-10 14:19:17어윤호 -
경보제약 29일 상장…'종근당 홀딩스' 고성장 전망종근당 계열사인 경보제약이 이달말 상장이 예상되고 있어 지주사인 종근당홀딩스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와 SK증권에 따르면 경보제약 상장과 맞물려 지주사인 종근당홀딩스의 기업가치가 장기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 계열 원료의약품 전문 제약사인 경보제약은 10일~11일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8일~19일 청약을 거쳐 29일 코스피 시장 상장이 예정돼 있다. 공모 주식수는 총 956만2750주(신주 239만690주, 구주매출 717만2060주)며,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총 2390만6860주다. 공모 예정가는 1만3000원~1만5000원(액면가 500원)으로 예상된다. 경보제약은 원료의약품(API) 전문 기업으로 항생제, 흡입마취액, 소화기관용제, 심혈관용제 등이 주력품목이다. 일본, 미국, 유럽 등에 등록을 완료하고 36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이같은 상승흐름으로 지난해 1698억원의 매출액과 27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올해 1800억원대 매출과 3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등 탄탄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는 경보제약 상장에 따라 지주사인 종근당홀딩스 기업가치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SK증권은 자회사 외형이 성장으로 브랜드 로열티 수입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경영자문료로 안정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수요가 큰 순수지주회사이기 때문에 자회사로부터 배당수입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그룹의 지분구조에서 사업자회사 종근당 밑으로 계열사가 거의 없고 대부분의 종근당홀딩스 밑에 포진돼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따라서 종근당과 종근당홀딩스는 좋은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증권가는 향후 지주사를 중심으로 계열사를 통해서 제약, 바이오 사업의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종근당그룹 영업실적 성장은 지주사인 종근당홀딩스로 집약되고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관측이다.2015-06-10 12:14:55가인호 -
자누비아, 심혈관계 안전성 입증…심부전도 OK' 자누비아'가 DPP-4억제 당뇨병치료제 중 3번째로 심혈관계 안전성 입증에 성공했다. 최근 열린 '2015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는 MSD의 DPP-4억제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평가한 TECO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TECOS 연구에는 2008년 12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전 세계 38개국 14,724명의 환자가 등록됐으며 사후 추적 조사 기간의 중앙값은 약 3년이었다. 그 결과, 자누비아는 심혈관계 관련 사망, 비치명적인 심근경색, 비치명적인 뇌졸중, 불안정 협심증으로 인한 입원 중 하나의 사건이 확진 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으로 정의된 1차 복합 평가 변수에 대해 위약 투여 군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누비아군과 위약군에서 1차 복합평가변수로 정의된 사건이 발생한 환자의 비율은 각각 11.4%(n=839)와 11.6%(n=851)인 것으로 나타났다. TECOS는 2차 복합평가변수로 심혈관계 관련 사망, 비치명적인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인 뇌졸중이 확진 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 역시 확인했다. 2차 평가변수들 중 심부전으로 인해 입원한 환자의 비율은 자누비아군과 위약군 모두에서 3.1%(n=228), 3.1%(n=229)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발생은 자누비아군에서 7.5%(n=547), 위약군에서 7.3%(n=537)로 유사했다. 최근 FDA 자문위원회에서 문제를 제기했던 DPP-4억제제의 심부전 위험과 관련한 평가도 있었다. TECOS에서 자누비아는 심부전으로 인해 입원한 환자의 비율은 두 투여군 모두에서 3.1%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TECOS 역시 앞선 2개 연구와 같이 관찰기간이 짧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참고로 TECOS는 3년,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의 SAVOR가 2.1년, 네시나(알로글립틴)의 EXMINE이 1.5년간 심혈관계 안전성을 평가했다. 당뇨병학회 관계자는 "DPP-4억제제의 심혈관계 안전성 데이터 자체가 의미는 있다. 그러나 좀 더 장기간의 관찰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또 연구의 평가변수의 충족을 '비열등'을 둔 것 역시 아쉽다"고 말했다.2015-06-10 12:14:52어윤호 -
휴온스, 지방간 천연물신약 임상2상 종료휴온스(대표 전재갑)는 후박 추출물을 이용한 지방간 치료제(천연물 신약) 'HL정' 임상2상 시험 종료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완료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지역산업 기술 개발 사업' 정부과제 지원으로 본격적인 임상 진입을 추진하였으며, 지식경제부와 함께 각각 10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투자했었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지방간의 경우 이렇다 할 치료제가 없이 운동과 식이요법이 권장되므로, 치료제 시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후박은 이미 한방에서 장과 위의 기능을 항진시켜서 설사와 이질을 치료하고, 위궤양 및 십이지장 경련 억제, 혈압 강하 작용 등이 알려진 생약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후박추출물 HL정은 다양한 실험동물모델에서 경구투여를 통해 간 조직 내 지방량 감소 및 중성지방(TG) 등의 감소 결과를 보였다. 특히 휴온스 HL정의 효능은 간 조직 내의 지방 합성 전사인자를 억제함으로써 간 조직 내의 지방 감소 효능을 보이는 기전을 밝혔다. 휴온스는 이번에 임상 2상 시험 종료 후 결과분석을 통해 임상 3상 연구 진입의 근거로 활용하여 임상 3상까지 완료한 후 2017년 지방간 전문 치료제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엄기안 중앙연구소장은 "HL정을 이용한 지방간 치료제의 출시는 지방간 치료 분야는 물론, 국내 천연물 신약개발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만성 과다 음주자의 증가, 운동부족, 서구화된 음식습관, 비만 및 당뇨등 대사성질환의 증가와 더불어 지방간 치료제의 필요성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휴온스는 금은화추출물을 이용한 패혈증 치료제(천연물 신약)의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했으며, 2016년 비임상 연구진입을 목표로 염증성 장질환의 글로벌 신약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2015-06-10 11:19:34가인호 -
신풍제약, 군납입찰건 공정위 전수조사신풍제약이 군납입찰 건으로 지난 1일 공정거래위원회 전수조사를 받았다. 이번 공정위 조사는 신풍제약의 군병원 의약품 납품과 관련, 최저가 입찰가격이 시장 통용 수준을 넘어섰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조사 방식은 해당 제품 군납 입찰가와 일반병원 공급가격 등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경쟁 업체의 제보로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안다. 투명하게 입찰을 진행했기 때문에 별다른 무리는 없을 것으로 안다. 조만간 이에 대한 공정위 조사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2015-06-10 11:08:50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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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협약 체결종근당(대표 김영주)은 9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단장 주상언)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CKD-506'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종근당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CKD-506의 해외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전임상 연구지원을 받게 됐다. CKD-506은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히스톤디아세틸라제6 (HDAC6)를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 조절 T 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면역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다. 현재 전임상 독성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6년 해외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CKD-506은 관절염 동물 모델을 이용한 경구 약효 평가 실험에서 관절 부종과 골손상이 감소하고 염증 지표가 유의하게 개선되는 등 관절염 치료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CKD-506의 약효 기전은 여러 자가 면역 질환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며 최근 염증성 장질환 등에서도 약효가 증명돼 적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예정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세계적인 인구고령화로 류마티스 관절염 시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2년 시장규모가 약19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CKD-506의 개발에 성공한다면 새로운 기전의 치료 신약으로 세계시장에서 크게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15-06-10 09:05:23가인호 -
녹십자 바이오신약 국가 연구사업 과제 선정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자사가 개발 중인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표적치료제 'GC1118'이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지난 9일 재단법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GC1118은 차별적인 결합력과 작용기전으로 기존 EGFR 표적치료제들 대비 다양한 종류의 EGFR의 성장인자에 대하여 더 광범위하고 우수한 효과가 기대되는 바이오 신약이다. 이 약물은 현재 표준치료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녹십자는 이번 협약으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서 연구비를 일부 지원받아 GC1118을 개발하게 된다. 녹십자 관계자는 "GC1118은 기존 표적치료제에 반응성이 없거나 저항성을 보이는 환자에게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암세포의 증식 전이에 관여하는 케이라스(KRAS) 유전자 변이가 있는 대장암에서도 일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기존 EGFR표적치료제 대비 더 넓은 범위의 대장암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한편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은 신약개발 분야를 지원해 온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의 부처 간 경계를 초월한 범부처 전주기 국가 R&D사업이다.2015-06-10 09:00:46가인호 -
광동, 안구건조증치료 '아이톡 점안액' 출시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은 국내 최초 트레할로스(Trehalose)수화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아이톡 점안액'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이톡 점안액은 바람, 연기, 오염, 먼지, 열, 에어컨, 항공여행, 장시간 컴퓨터 작업 등으로 발생한 안구건조증을 개선하며, 트레할로스 성분의 점안제로는 국내 최초로 출시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아이톡 점안액의 주성분인 트레할로스는 의약품, 화장품, 식품에 보습제로 널리 사용되며, 수분을 포집해 단백질 표면을 보호하기 때문에 보습효과가 우수하고 장시간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유럽에서는 이같은 장점으로 트레할로스 점안제가 히알루론산 점안제와 함께 안구건조증 및 눈의 피로를 해소하는 의약품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방부제가 없는 '아이톡 점안액'은 하드, 소프트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간편한 1회용 포장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1회 기준 0.8ml의 용량은 안구 주변에 가볍게 흘려 각막과 결막의 먼지를 씻어낼 수 있을 만큼 넉넉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트레할로스 성분의 '아이톡 점안액'은 콘택트렌즈 착용 상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호응할 만한 제품"이라며 "여름철에 에어컨 가동, 열기, 항공여행 등으로 눈의 피로감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편안함과 보습, 보호효과를 한 번에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이톡 점안액은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케이스당 1회용 포장 용기 30개씩 포장되어 있으며, 약사의 복약지도를 통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2015-06-10 08:51:58이탁순 -
휴온스, 임직원에게 비타민D주사 지원휴온스(대표 전재갑)는 자사 및 자회사의 임직원 720명에게 자사의 고용량 비타민D(20만 IU) 주사제인 메리트D의 투여 비용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9일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비타민D가 면역력 증강 및 항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에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메르스 예방에 있어 감염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게 최선이지만, 평소 개인의 면역력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목 받고 있는 영양소가 바로 비타민 D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로 뼈 건강과 관련해 많이 알려진 비타민 D가 면역력 향상과 항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내에서 건강정보를 제공하며 호르몬 연구에 관해 저명한 타미 박사(Tami Meraglia, M.D, 바이털리 메디컬 클리닉 원장)는 지난해 5월 자신의 홈페이지[1]를 통해 중동 호흡기 질환 증후군 메르스를 예방하는데 비타민 D가 효과를 발휘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13년 미국임상영양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을 보면 '비타민 D가 독감예방주사나 항바이러스 약물보다 독감예방효과가 좋다'고 소개한다. 주요 발생지역인 중동지역과 아프리카의 남아연방의약 건강 통신이 발표한 내용에도 병약한 사우디의 메르스 환자들에게 고용량의 비타민D3요법을 적용하니 사망자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남성은 86.8%, 여성은 93.3%가 비타민D 결핍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비타민D 결핍증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007년에 비해 무려 888% 급증한(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결정자료) 1만6000여 명에 달한다. 전재갑 휴온스 대표는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병의원들이 환자수 감소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로 전국 720여 명의 직원들과 그 가족들까지 병의원을 방문하게 되는데, 이 결정이 의료기관에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2015-06-10 08:46:25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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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VS 튜머, 제약왕과 항암용병단의 전설[이 기사는 항암제의 역사를 독자들이 보다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내러티브 형식으로 작성됐습니다. 극적인 요소를 위해 수술과 시술 등 치료법의 언급은 배제됐으며 항암제가 작용하는 수용체, 유전자 명은 각색해 실제 명칭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항암력(降癌曆) 원년. 대악마 튜머(Tumor)가 인간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인류는 멸족의 위기에 처한다. 튜머는 '암령(癌令)'이라 일컬어지는 수하 악마들을 풀어 무참한 살육을 시작했다. 암령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인간의 신체부위, 혹은 장기를 뜯어 먹는 극악무도함으로 인류의 생명을 하나씩 앗아갔다. 위, 대장, 폐, 췌장, 뇌, 간…. 부위도 다양했다. 개중엔 유방, 자궁 등 여성에게만 존재하는 부위만 탐하는 변태 성향의 암령들까지 나타났다. 인류는 훼손되는 부위에 따라 이들을 'OO암령'이라 불렀다. 저항은 무의미했다. 인간의 무력은 암령들 앞에서 무용지물이었다. 왕국군은 처참한 패배와 함께 회복하기 힘든 피해를 입고 물러날 수밖에 없었고 백성들은 통탄에 빠졌다. 속수무책 당하던 인류는 '제약왕(製藥王)'이 왕좌에 앉으며 반격의 실마리를 잡는다. 제약왕은 즉위하자 신비한 능력을 갖춘 이들을 찾아 나서는 한편 암령들의 목에 거금의 현상금을 걸었다. 전국 각지에서는 현상금을 노린 암령 퇴치 용병단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항암용병단의 기나긴 여정이 펼쳐진다. 1장. 탁산독과 백금검 항암력 90년. 흑마법을 기반으로 한 용병단들의 활약으로 인류는 드디어 암령 침략의 최초 저지에 성공한다. 이 시기에는 BMS군의 탁솔부대, 사노피아벤티스군의 탁소텔부대, 릴리군의 젬자부대 등 3개 용병단의 명성이 하늘을 찔렀다. 이들은 모두 '탁산'이라는 맹독을 기반으로 암령들에게 독공을 퍼부어 곳곳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다. 특히 BMS군은 암령들이 '백금'에 약하다는 사실을 간파, 백금검으로 무장시킨 플라티놀부대까지 승전보를 올리면서 당시 맹위를 떨쳤다. 그러나 흑마법은 역시 흑마법이었다. 맹독 탁산은 암령만이 아니라, 백성들에게도 피해를 입혔다. 탁산에 노출된 사람들은 머리가 빠지고 심한 구토 증상에 시달렸다. 백금검도 마찬가지였다. 백금검에 찔린 암령들의 괴명과 피에 닿은 이들은 귀가 멀고 신장이 망가져 버렸다. "그럴바에야 차라리 죽는게 낫다"며 탁산독과 백금검을 사용하는 용병단의 참전을 반대하는 백성들도 적지 않았다. 제약왕은 고민에 빠졌지만 대책이 없었다. 여전히 암령들이 창궐한 상황에서 용병단을 물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백성들 대부분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이후 오랜시간, 인류는 제한된 무기로 암령들과 싸워야만 했다. 하지만 암령 퇴치에 대한 왕국의 의지는 식지 않았다. 제약왕은 더 높은 현상금을 제시했으며 용병단들은 부와 명예, 그리고 백성을 위해 혹독한 수련을 견뎌냈다. 2장. 표적항암부대의 궐기 수많은 전투를 거치면서 용병단들은 각 암령들이 좋아하는 부위를 공격할때 저마다 다른 루트를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 루트를 차단하면 암령의 힘은 상실될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게되고 이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술식과 무기 개발에 힘을 쏟았다. 실제 이 때문에 용병단들은 채용시 선천적으로 악마에 대한 방어력이 강한 '닙(Nib)' 가문과 '맙(Mab)' 가문의 자제들을 우대하게 됐다. 이들은 입대하면서 군명(軍名)을 사용했기에, 활약상이 일반 백성들에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용병단들 사이에서는 유명세를 떨쳤다. 결국 항암력 100년대에 접어들면서 왕국은 대 암령항쟁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이른바 '표적항암부대'들의 궐기가 시작된 것이다. 말 그대로 특정 암령을 표적으로 무서운 공격력을 갖춘 이들 부대의 공적은 현세까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표적용병들은 전투시 백성들에게 피해를 거의 입히지 않아 환영을 받았다. 후문이지만 처음에는 용병단원들 자신 조차 이정도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고 한다. 3장. 폐암령과 유방암령 실력을 확신한 용병단들의 활약은 실로 대단했다. 특히 폐암령과 유방암령의 퇴치는 비약적인 성과가 있었다. 폐암령은 본디 흡연자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었지만 어느 순간 비흡연자, 그것도 여성들을 살해하기 시작해, 왕국의 집중 척결대상이 됐다. 사람들이 자는 틈을 타 폐만을 공격하는 바람에 사람들은 자신의 폐가 망가진 것도 모르고 죽음을 맞이하기 일쑤였다. 처단의 선봉장은 아스트라제네카군의 이레사, 로슈군의 타쎄바라는 주술사부대가 맡았다. 이들은 폐암령에게 치명적인 술식을 걸었는데, 이 술식은 기이하게도 몸에 붉은 반점이 있는 사람들을 해할때 강해지는 폐암령의 힘을 봉쇄했다. 전장에는 힘을 잃은 폐암령들의 시체가 연일 쌓여갔다. 이레사부대와 타쎄바부대는 주술 시전시 'EGFR'이라는 뜻을 알 수 없는 고대 주문을 외웠는데, 이때부터 사람들은 붉은 반점을 'EGFR 반점'이라 불렀다. 이후 베링거인겔하임군의 용병부대 지오트립이 폐암령 정벌에 투입됐다. 지오트립부대는 이레사, 타쎄바 부대가 미처 막지 못했던 3종류의 미세한 EGFR 반점까지 봉인하여, 술식의 힘을 더했다. 이제는 타 용병단의 단점을 극복해 왕국의 총애와 민심을 얻으려는 전국시대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벌써 아스트라제네카군은 새로운 부대 편성에 돌입했다. 지금껏 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동방의 용병단 한미군도 독자적인 암살부대를 구축중이다. 다만 아직 이들 용병단은 왕곡의 대악마관리국(FDA, Fight Devil Administration)의 참전 승인이 떨어지지 않은 상태다. 타쎄바 부대를 보유한 로슈군의 전투력은 유방암령 정벌에서 빛을 발했다. 여성의 가슴을 탐하는 악질적인 유방암령은 여인네들 뿐 아니라 그녀들 남편의 가슴에도 큰 상처를 남겼다. 실제 아름다운 자태로 뭇 남정네들의 추파를 받았던 안젤리나 졸리 공녀는 유방암령이 두려워 스스로 가슴을 도려냈는데, 그의 남편 브래드 피트 경은 한달 간 식음을 전폐했다는 풍문이 있다. 유방암령들 사이에서도 취향이 존재했다. 그중에서도 젖가슴의 사이즈가 크고 허리가 잘록한 여인들만 공격하는 악질 유방암령들이 세간의 공포를 불러 일으켰다. 남성들은 그 유방암령을 당한 여인네들의 몸매가 숫자 '2'와 모양이 비슷하다 하여 'HER2(그녀의 2) 밝힘 유방암령'이라 불렀다. 로슈군의 척결 대상이 바로 'HER2(그녀의 2) 밝힘 유방암령'이었다. 로슈군이 처음 출범시킨 허셉틴부대는 용병단 최고의 기동력을 자랑했다. 이 부대는 모두 어려서부터 차출된 거인들로 구성됐다. 거인들은 보통 인간의 4~5배에 달하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 거인들은 항시 고도의 훈련을 받은 매 한마리와 함께였는데 매들이 창공에서 HER2 라인 여인을 탐색, 신호를 보내면 암령이 덥칠때 화살로 그들을 제압했다. 활의 크기만 2미터가 넘었으며 거인들은 천리 밖에서도 명중시켰다고 한다. 허셉틴부대의 승승장구 와중에도 로슈군은 퍼제타부대를 투입시켜 협공을 퍼부었다. 심지어 백성의 안전 때문에 도태된 흑마법의 파괴력을 유방암령에게만 집중되도록 하는 술식을 완성하여 허셉틴부대에게 전수해 암령들을 아비규환에 빠뜨렸다. 현재 흑마법을 사용하는 허셉틴부대는 캐싸일라부대로 이름을 바꿨다. 이대로만 가면 폐암령과 유방암령은 인간세상에서 전멸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용병단의 무공이 일취월장하는 동안 암령들도 진화를 시작했다. EGFR 반점 봉인술 보호막을 두른 폐암령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거인들의 화살을 피하는 놀라운 동체시력을 보유한 유방암령이 여기저기 나타났다. 4장. 항암령 전쟁의 앞날 진화를 통해 표적항암용병단을 격파한 암령들은 숫자는 줄었어도 여전히 인류의 생존을 위협했다. 이때 빛의 힘을 사용하는 성직자들로 구성된 용병단이 출현, 인류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MSD군의 키트루다부대와 BMS의 여보이부대, 이들은 성직자의 권능을 통해 인간 본연이 갖고 있는 항마력을 극대화 시켜 암령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힘을 갖게 됐다. 키트루다 소속 성직자들은 특정 암령과의 전투가 시작되면 그 암령에 맞는 대항의 오오라를 뿜어낸다. PD-L(Purify Devil-Light)라 명명된 이 빛의 오오라는 암령의 생명 에너지를 모조리 흡수해 암령을 수사(瘦死)시켜 버렸다. 여보이부대의 권능은 왕국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법구를 통해 천사를 소환, 암령들에게 생기의 대포(Cannon Type Limpid Angel)를 발사하는 여보이의 전투방식도 전례가 없다. 두 용병단은 우선 그동안 수세에 몰렸던 흑색종암령 전투에 긴급 투입됐다. FDA는 폐암령, 유방암령, 두경부암령 등 수많은 암령 토벌에 파병을 고려중이다. 이제 인류와 튜머 간 전쟁은 클라이막스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항암 전쟁은 끝은 여전히 단정할 수 없다. 제약왕도 아직까지 승리를 단언하지는 않았다. 분명한 것은 인류 최대의 적 튜머와 맞서 분투한 용병단이 있었다. 때로 용병단들은 명성지키기에 급급해 상호간 직접 대결을 피하고 지나친 몸값 요구로 왕국과 백성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분명 그들은 생존에 기여했고 아직까지 위, 간, 췌장 등 무시무시한 암령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우리는 지금도 새로운 용병단의 승전보를 기다리고 있다.2015-06-10 06:15:00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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