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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미국 사업 ‘껑충’…관세 우려에도 현지화 속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 우려가 불거진 지 1년여가 지난 가운데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사업이 외형 성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은 1년 새 미국 지역 매출이 3배 이상 늘었고, SK바이오팜은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GC녹십자의 경우 미국법인 매출이 78%, 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법인은 91% 증가했다. 관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미국 사업은 단순한 수출 확대에서 현지 판매‧생산 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현지 생산시설을 잇달아 확보했다. GC녹십자는 원료 공급망, SK바이오팜은 판매·마케팅망을 현지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셀트리온 미국 매출 203%↑…SK바팜도 42% 증가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 상반기 미국 지역 매출은 494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1630억원보다 203% 증가했다. 회사에 따르면 짐펜트라가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전체 미국 사업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짐펜트라의 상반기 매출은 9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SK바이오팜도 미국 지역 매출이 2983억원에서 4221억원으로 42% 늘었다. 주력 제품인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가 꾸준히 처방실적을 확대한 결과다. 2분기 기준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총 처방건수는 14만3000건으로 전분기보다 8% 늘었다. GC녹십자의 미국법인 GC Biopharma USA는 1년 새 425억원에서 754억원으로 78% 증가했다. GC Biopharma USA는 2024년 8월 미국 발매된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판매를 전담한다. 회사는 올해 미국 알리글로 매출을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미국 지역에서 59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엔 9521억원이었다. 작년 11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인적분할 하면서 관련 매출이 빠진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사업 자체는 순항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 법인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의 매출은 1년 새 68억원에서 130억원으로 91% 늘었다. 올해 3월 인수를 완료한 미국 록빌 생산시설이 2분기부터 매출에 기여하기 시작하면서 미국 현지 생산 기반도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녹십자, 한국→미국 공급 줄고 현지법인 매출 확대 흥미로운 점은 한국법인과 미국법인 간 거래 흐름의 변화다. 셀트리온과 GC녹십자는 올 상반기 한국법인에서 미국법인으로의 판매·용역 거래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지난해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우려에 대응해 현지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한 영향이 올해 숫자에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의 경우 2024년 상반기 247억원이던 한국법인에서 미국법인(Celltrion USA)으로의 특수관계자 거래가 지난해 상반기 4413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은 지난해 7월 미국 현지에 2년치 재고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올 상반기엔 한국법인→미국법인 거래가 431억원으로 다시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미국 현지법인 매출은 작년 상반기 1202억원에서 올 상반기 5905억원으로 391% 증가했다. 지난해 관세에 대비해 미국에 미리 공급한 물량이 올해 현지 판매로 이어지면서 거래 흐름이 반대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GC녹십자가 미국 법인에 대한 판매·용역 등 거래액은 작년 상반기 825억원에서 올 상반기 307억원으로 63% 감소했다. 반면 GC Biopharma USA의 매출은 같은 기간 425억원에서 754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관세 대응을 위해 미국 공급을 확대한 이후, 올해는 현지에서 판매가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관세 장기화에 생산·원료·판매망 현지화 가속 주요 기업들은 재고를 미리 확보하는 단기 대응에 그치지 않고, 미국 내 생산과 공급망을 직접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이어가고 있다. 관세 부과 여부와 수준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미국 시장을 현지에서 생산·공급하는 체계로 바꾸려는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은 작년 9월 일라이릴리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의 생산시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절차는 작년 12월 31일 마무리됐다. 약 4600억원을 들여 확보한 이 시설은 6만6000리터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능력을 갖췄다. 인수 직후 릴리와 약 6787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2월부터 생산라인에서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12월 GSK와 2억8000만달러 규모의 메릴랜드주 록빌 생산시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3월엔 6만 리터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시설 인수를 완료했다. 록빌 공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내 첫 생산거점으로, 한국 송도와 미국 록빌을 잇는 이원화 생산체계를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GC녹십자는 미국 시장의 핵심 제품인 알리글로를 중심으로 원료 공급망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서 혈장을 직접 확보해 알리글로 생산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알리글로 생산에 필요한 핵심 소모품의 안정적인 공급망까지 확보했다. SK바이오팜은 생산시설을 직접 확보하기보다 미국 내 판매·마케팅 인프라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현지화를 이어가고 있다. 세노바메이트에 이어 두 번째 혁신신약 확보에 나섰다. 회사는 지난달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오파칼림’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2029년 미국 출시가 목표다. 기존 엑스코프리를 통해 구축한 미국 영업·마케팅 인프라를 후속 제품에도 활용해 미국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2026-09-05 06:00:56김진구 기자 -
스카이랩스, 공모가 대비 135% 상승...상장 첫날 반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스카이랩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반전에 성공했다. 공모가를 밑돌며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중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공모가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500억원을 넘어섰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카이랩스는 코스닥 상장 첫날인 4일 공모가 1만원보다 135.0% 오른 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스카이랩스는 공모가보다 15.0% 낮은 8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8200원까지 밀렸지만 이후 주가가 가파르게 반등하면서 장중 2만875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일부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2만원 초반대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4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스카이랩스는 당초 희망 공모가 범위를 1만3000~1만6000원으로 제시했지만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이 63.4대 1에 그쳤다. 수요예측 신청 물량의 60.1%가 희망밴드 하단인 1만3000원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최종 공모가는 하단보다 23.1% 낮은 가격으로 결정됐다. 이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경쟁률이 2.9대 1에 머물렀다. 최근 바이오·헬스 기업공개(IPO) 흥행 사례와 비교하면 스카이랩스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7월 상장한 레몬헬스케어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123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상장한 레메디도 1146.4대 1을 기록했다. 스카이랩스는 공모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셈이다. 스카이랩스는 반지형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생체 데이터를 측정·분석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가 대표 제품이다. 기존 혈압계처럼 팔에 커프를 감아 압력을 가하지 않고 손가락에 반지를 착용해 일상생활과 수면 중 혈압 변화를 측정한다. 광혈류측정(PPG) 신호와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24시간 혈압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스카이랩스가 내세우는 경쟁력은 커프리스 혈압 측정 기술의 임상 근거와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사업화 성과다. CART BP pro는 올 6월 기준 국내 주요 대형병원을 포함해 전국 병·의원 약 2000곳에 도입됐다. 출시 후 1년간 국내 24시간 활동혈압검사 처방도 출시 전보다 52.7% 늘었다. 이 가운데 CART BP pro 비중은 52.4%를 차지했다. 제품 판매를 기반으로 실적도 개선되는 추세다. 스카이랩스 매출은 2023년 6억원 수준에서 2024년 41억원, 지난해 79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50억원의 매출을 냈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이 26억원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회사는 유럽 CE-MDR 허가 등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하고 오므론헬스케어·오츠카제약 등과 협력해 해외 시장을 넓히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지 임상을 거쳐 내년 말 식품의약국(FDA)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카이랩스는 상장 이후 의료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포부다. 회사는 혈압뿐 아니라 산소포화도와 맥박수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비침습 혈당 측정 기술까지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IPO로 확보한 자금도 연구개발(R&D)과 해외 임상·인허가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스카이랩스에 남은 과제는 상장 과정에서 제시한 성장 전략을 실제 실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회사는 IPO 과정에서 중립적(Base) 시나리오를 기준 올해 102억원인 매출이 내년 188억원으로 84.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54억원에서 104억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추정했다. 2028년에는 영업이익 47억원을 내며 흑자전환하고 이후 2029년 170억원, 2030년 305억원까지 영업이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주력 제품 판매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스카이랩스는 CART BP pro 매출이 올해 73억원에서 2028년 217억원으로 3배 증가하고 CART BP도 같은 기간 13억원에서 125억원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28년부터는 영국 외 이탈리아·네덜란드·오스트리아 등 유럽 인접국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한다는 목표다.2026-09-05 06:00:46차지현 기자 -
국제약품 남영우, 3세 남태훈 부회장에 보유지분 전량 증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국제약품 남영우(84) 명예회장이 보유 중인 회사 주식 전량을 아들 남태훈(46)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증여한다. 남 부회장은 지난해말 단독대표 체제 전환과 올 부회장 승진에 이어 부친 지분도 전량 받으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남영우 명예회장은 오는 10월 6일 국제약품 보통주 181만5237주를 남태훈 부회장에게 증여할 계획이다. 전체 발행주식 2115만9832주의 8.58%에 해당하는 규모다. 증여가 끝나면 남 명예회장의 국제약품 직접 보유주식은 181만5237주에서 0주로 줄어든다. 반면 남 부회장의 보유주식은 현재 44만8021주에서 226만3258주로 늘어난다. 지분율은 2.12%에서 10.70%로 8.58%포인트 상승한다. 남 부회장은 국제약품 오너일가 개인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경영 승계는 지분보다 먼저 진행됐다. 남 명예회장은 지난해 10월 국제약품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국제약품은 남영우·남태훈 부자 각자대표 체제를 끝내고 남 부회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남 부회장은 이후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국제약품 경영을 총괄하면서 효림이엔아이와 국제피앤비 대표이사, 우경 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1980년생인 남 부회장은 2009년 국제약품에 입사했다. 판매부문 부사장과 최고운영책임자를 거쳐 2015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10년 이상 대표이사를 맡으며 영업·마케팅과 생산·품질 등 회사 사업 전반을 이끌었다. 한편 국제약품의 최대주주는 비상장 계열사 우경이다. 우경은 올해 6월 말 기준 국제약품 주식 506만9457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23.96%다. 우경 최대주주는 여전히 남 명예회장이다. 그는 우경 지분 85.43%를 보유하고 있다. 국제약품 직접 지분은 남 부회장에게 모두 넘기지만 국제약품 최대주주인 우경에 대한 지배력은 그대로 유지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이번 증여만으로 국제약품의 지분 승계가 모두 마무리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남 부회장은 현재 우경 이사를 맡고 있지만 우경 지분 승계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우경 지분도 향후 물려받을 것으로 전망된다.2026-09-04 18:06:33이석준 기자 -
큐리언트, 1016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신약 투자[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큐리언트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01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4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는 710만주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10월 13일이다. 큐리언트는 자금 조달을 위해 사모 메자닌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한 끝에 기존 주주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주주배정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과 사업개발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인 만큼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성과를 외부 투자자보다 기존 주주들과 공유하는 방식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가 보유 지분에 비례해 동일한 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다. 증자에 참여하지 않는 주주도 신주인수권을 매각할 수 있다. 전환사채(CB) 등 메자닌 발행에 따른 잠재적 오버행 부담을 피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향후 주요 파이프라인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전환 물량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조달 자금은 이중 페이로드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를 중심으로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입한다. 큐리언트는 현재 개발 중인 이중 페이로드 ADC 'QP101'에 이어 새로운 타깃 항체를 활용한 후속 이중 페이로드 ADC를 개발해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중 페이로드 ADC 플랫폼 사업화를 앞당겨 차세대 ADC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QP101은 전임상 단계에서 확보한 결과를 기반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큐리언트는 QP101 개발과 함께 이중 페이로드 ADC 플랫폼 기술의 사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주요 항암 파이프라인인 아드릭세티닙(Q702)과 모카시클립(Q901)은 각각 타깃 환자군을 대상으로 효능 검증 단계에 진입했다. 결핵 치료제 텔라세벡(Q203)은 허가 임상이 진행 중이다. 큐리언트는 저분자 신약을 시작으로 ADC 신약과 ADC 플랫폼으로 연구개발 영역을 확대해왔다. 자체 생산시설을 두지 않고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역량을 집중하는 'Labless Research House' 모델을 기반으로 복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2026년을 기점으로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사업개발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주요 프로그램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사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2026년은 주요 파이프라인들이 효능 검증 단계에 진입하면서 임상적·사업적 성과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는 중요한 시기"라며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커지는 현시점에서 회사를 잘 알고 함께해 온 기존 주주들과 향후 성장의 성과를 함께하는 것이 적절한 방향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를 통해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재무적 기반을 강화한 만큼 주요 신약 프로그램의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고 가치 극대화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2026-09-04 15:22:58최다은 기자 -
대원제약 대원헬스, 먹고 바르는 'PDRN 듀얼 패키지' 출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대원제약의 종합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대원헬스가 먹는 제품과 바르는 제품을 결합한 PDRN 뷰티 제품을 선보인다. 대원제약은 대원헬스가 '슈퍼셀 PDRN 이너 & 아우터(Inner & Outer) 듀얼 패키지'를 출시하고 오는 6일 롯데홈쇼핑 '요즘쇼핑 유리네'에서 처음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는 액상 형태의 'PDRN 글로우 부스터 샷'과 피부에 바르는 'PDRN 글로우 부스터 세럼'으로 구성됐다. 이너뷰티 제품과 스킨케어 제품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섭취와 피부 관리를 동시에 겨냥했다. PDRN 글로우 부스터 샷은 연어 유래 PDRN을 중심으로 저분자콜라겐과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밀크세라마이드 등을 배합했다. 글루타치온과 NMN 효모도 함께 담아 여러 이너뷰티 소재를 액상 형태로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PDRN 글로우 부스터 세럼에는 대원제약의 화장품 전문 자회사 SD생명공학의 기술력을 활용했다. SD생명공학의 화장품 브랜드 Snp를 기반으로 개발한 앰플 세럼으로 피부 탄력과 결, 광채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제품에는 내용물의 산화를 방지하고 보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시린지 형태의 에어리스(Airless) 용기를 적용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세럼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 볼 부위 리프팅과 미세 주름 완화, 피부 탄력 및 수분 장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원제약은 이번 제품을 통해 최근 뷰티 시장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PDRN을 활용한 이너뷰티와 스킨케어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론칭을 시작으로 소비자 접점도 확대한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먹는 관리와 바르는 관리를 함께 챙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너뷰티와 스킨케어를 함께 구성한 제품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듀얼 패키지를 통해 새로운 뷰티 루틴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셀 PDRN 이너 & 아우터 듀얼 패키지'는 오는 6일 롯데홈쇼핑 '요즘쇼핑 유리네'를 통해 판매된다.2026-09-04 13:24:15최다은 기자 -
삼익제약, '딤플형 생분해성 미립구' 제조기술 특허 확보[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삼익제약이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에 활용해온 미립구 플랫폼 기술을 조직수복용 필러 등 재생의료 분야로 확장한다. 삼익제약(대표 이충환·권영이)은 '딤플(dimple)형 생분해성 고분자 미립구 및 이의 제조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특허번호는 제10-3007858호다. 이번 기술은 생분해성 고분자로 만든 미립구 표면에 골프공과 유사한 오목한 형태의 미세 홈인 '딤플'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미립구는 체내에서 서서히 분해되는 고분자 소재로 만든 초미세 입자다. 삼익제약은 입자 표면에 미세한 홈을 형성하면 세포와 접촉하는 표면 특성이 달라져 피부의 콜라겐 생성에 관여하는 섬유아세포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회사에 따르면 사람 피부 섬유아세포를 활용한 시험관(in vitro) 실험에서 무처리군의 콜라겐 생성량을 100%로 설정했을 때 일반 미립구는 약 105%, 딤플형 미립구는 110~121% 수준을 나타냈다. 최대 기준으로 무처리군 대비 약 21% 높은 수준이다. 다만 해당 결과는 세포 단계에서 확인된 것으로 실제 인체에서의 효과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삼익제약은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조직재생 소재로서 개발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특허에는 삼익제약의 자체 장기지속형 주사제 제조 플랫폼 '유니스페로(UniSphero)'에서 확보한 정밀 미립구 제조 기술이 활용됐다. 삼익제약은 제조 과정에서 리모넨을 딤플 형성 유도제로 사용하고 미세 기공막을 통해 입자 크기를 제어하는 공정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미립구의 전체적인 입자 크기와 분포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표면에 형성되는 딤플의 크기와 개수를 조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공법으로 제조한 딤플형 미립구의 평균 입자크기(D50)는 43~71㎛, 입도분포 지표(Span)는 0.8~1.1 수준이다. PLLA와 PLGA, PCL 등 다양한 생분해성 고분자에도 적용할 수 있다. 삼익제약은 이번 특허를 계기로 미립구 기술의 활용 범위를 기존 약물전달 분야에서 조직재생 의료기기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최근 정관을 변경해 의료기기 제조·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관련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향후 딤플형 미립구 기술을 활용한 조직수복용 필러 등 의료기기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품화까지는 전임상과 인증 등 후속 개발 절차가 남아 있다. 삼익제약 관계자는 "딤플형 미립구는 일반 미립구와 차별화된 표면 특성을 확보하고 세포시험을 통해 조직재생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유니스페로 플랫폼을 기반으로 조직수복용 의료기기 개발을 본격화해 신사업 동력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9-04 13:23:56최다은 기자 -
신약 성과에 K-뷰티 가세…제약바이오 상반기 수출 호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수출 확대에 속도를 냈다. 상반기 수출실적 100억원 이상인 25곳 가운데 14곳의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은 탁소텔 글로벌 판권 인수 효과로 수출액이 3배 이상 늘었고, 동국제약과 파마리서치는 화장품‧의료기기, 한미약품은 기술수출 선급금이 큰 폭의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 SK바이오팜·대웅제약·HK이노엔 등은 자체개발 신약을 앞세워 해외 판매를 확대했다. 주요 상장제약 25곳 상반기 합산 수출 7.4조원…30% 이상 확대 9곳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국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25곳의 합산 수출실적은 7조3930억원이다. 상반기 수출실적이 100억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집계대상 25곳 가운데 14곳의 수출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보령이다. 작년 상반기만 해도 39억원에 그쳤으나, 올 상반기 131억원을 기록하며 1년 새 3.3배 늘었다. 이미 올해 상반기 수출실적만으로 작년 전체 실적(126억원)을 넘어섰다. 동국제약은 362억원에서 691억원으로 1년 새 91%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1116억원에서 1935억원으로 73%, 셀트리온은 1조1415억원에서 1조8434억원으로 61%, 에스티팜은 1137억원에서 1701억원으로 50% 각각 늘었다. 또한 SK바이오팜과 파마리서치는 40% 이상, 휴젤과 대웅제약은 30% 이상, HK이노엔과 유한양행은 10% 이상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동화약품, 메디톡스도 수출실적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판권 인수부터 ‘K-뷰티’ 공략까지…각양각색 수출 전략 성과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수출‧해외사업 전략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주로 글로벌 CDMO 사업이나 바이오시밀러 혹은 제네릭 중심의 수출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글로벌 오리지널 브랜드 인수, 화장품‧의료기기로의 사업 영역 확장, 기술수출, 자체개발 신약 수출 등으로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 보령이 대표적이다. 보령은 기존 주력 수출품목인 겔포스의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며, 2019년 이후 꾸준히 수출실적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23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연간 수출액이 200억원을 밑돌았다. 올해 수출 반등을 이끈 건 탁소텔이다. 보령은 지난해 9월 사노피와 총 1억7000만유로(약 2796억원) 규모의 탁소텔 글로벌 판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탁소텔의 국내외 판권과 유통권·허가권·생산권·상표권 등을 확보했다. 보령은 반기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탁소텔 수출액을 68억원으로 집계했다. 탁소텔의 글로벌 판권 인수 절차는 올해 6월 초 마무리됐다. 상반기 수출액으로 인식된 68억원은 사실상 6월 한 달간의 실적만 반영된 셈이다. 인수 절차가 6월 마무리된 만큼 하반기부터는 탁소텔의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보령은 한국·중국·독일·스페인을 포함한 19개국과 남미·중동 지역에서 각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쳐 탁소텔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해외에서 생산, 공급된 탁소텔 매출이 보령의 수출실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보령은 향후 탁소텔의 생산거점을 예산공장으로 옮겨 글로벌 시장에 직접 유통·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제약과 파마리서치는 'K-뷰티'의 힘을 받았다. 각각 화장품과 의료기기 수출 실적이 크게 늘었다. 동국제약의 경우 품목별 수출실적 중 ‘기타’ 부문의 수출실적은 1년 새 75억원에서 400억원으로 5.4배 급증했다. 전체 수출실적은 362억원에서 691억원으로 91% 늘었다. 이와 관련 동국제약은 더매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이 북미‧일본‧중국‧동남아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전립선비대증 개량신약 ‘유레스코’가 스페인 글로벌 제약사와 중남미 13개국을 대상으로 향후 10년간 총 39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사업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파마리서치는 의료기기 부문의 수출이 454억원에서 533억원으로 17%, 화장품 부문의 수출이 367억원에서 704억원으로 92% 각각 늘었다. 파마리서치는 안면미용 의료기기 ‘리쥬란’과 화장품 ‘리쥬란 코스메틱’을 보유하고 있다. 두 브랜드의 해외 수출이 증가하면서 회사의 전체 글로벌 매출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한미, 기술수출 선급금 효과…SK바팜·대웅·HK이노엔은 자체신약 한미약품은 기술수출 선급금의 효과를 봤다. 이 회사의 기술수출 관련 매출은 작년 상반기 75억원에 그쳤으나, 올 상반기 1147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5월 일라이릴리와 소네페글루타이드(HM15912)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12억6000만 달러(약 1조9000억원)로, 이 가운데 선급슴은 7500만 달러(약 1100억원)다. 이 선급금이 상반기 기술수출 매출에 반영되면서 전체 수출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SK바이오팜과 대웅제약, HK이노엔은 자체개발 신약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수출액은 2986억원에서 4485억원으로 50% 증가했다. 뇌전증 치료신약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의 미국시장 판매 호조가 실적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20년 5월 엑스코프리를 현지 발매했다. 이후 꾸준히 현지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HK이노엔과 대웅제약도 P-CAB 계열 신약인 케이캡(테고프라잔), 펙수클루(펙수프라잔)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전체 수출실적이 286억원에서 333억원으로 17% 늘었다. 이 가운데 케이캡의 수출액은 50억원에서 89억원으로 79% 증가하는 등 전체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대웅제약 펙수클루의 수출실적은 20억원에서 26억원으로 29% 늘었다. 또 다른 수출 효자 품목인 나보타는 983억원에서 1365억원으로 39% 증가했다. 두 품목을 중심으로 대웅제약의 전체 수출실적은 1148억원에서 1518억원으로 32% 늘었다.2026-09-04 12:06:32김진구 기자 -
안국약품 부사장 자리 다시 채웠다…‘영업통’ 강덕영 특별승진[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안국약품이 박인철 대표이사 선임 이후 비어 있던 부사장 자리를 다시 채웠다. 영업 부문을 담당해온 강덕영 대외협력본부장 전무를 부사장으로 특별승진시켰다. 지난해 영업·마케팅 전문가인 박인철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영업 현장에서 성과를 낸 임원을 부사장으로 발탁하며 영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안국약품은 2026년 9월 임원 승진 인사를 통해 강덕영 대외협력본부장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4일 밝혔다. 강 부사장은 1963년 4월생으로 단국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한일약품을 거쳤다. 2020년 10월 안국약품에 합류해 대외협력 부문을 맡아왔다. 직책은 대외협력본부장이지만 실질적으로 영업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인사는 강 부사장이 입사 이후 영업 현장에서 회사 성장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은 특별승진이다. 기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강 부사장의 승진으로 안국약품에는 박인철 대표이사 선임 이후 다시 부사장급 임원이 등장하게 됐다. 박 대표는 부사장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1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다만 강 부사장이 박 대표의 기존 역할을 이어받거나 경영총괄을 담당하는 것은 아니다. 안국약품은 부사장 직급을 상시적으로 유지하는 방식으로 임원 체계를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강 부사장 역시 승진 이후 기존 영업 관련 업무를 이어간다. 최근 안국약품의 주요 경영진 인사를 보면 영업·마케팅 경쟁력을 중시하는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박 대표 역시 영업·마케팅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중앙대 약학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종근당과 한미약품에서 개발·마케팅 업무를 경험했다. 2016년 안국약품에 입사한 이후 의약총괄사업부장과 마케팅본부장, 자회사 안국뉴팜 대표 등을 거쳤다. 안국약품은 지난해 박 대표를 선임하면서 영업과 마케팅 중심의 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끌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이번에는 영업 부문에서 성과를 쌓은 강 부사장을 특별승진시키면서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강 부사장은 대외협력본부장을 맡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영업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며 "2020년 입사 이후 영업 부문에서 회사 성장에 기여한 성과 등을 인정받아 이번 특별승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강 부사장의 승진 인사는 지난 3일 열린 안국약품 창립 67주년 기념식에서 발표됐다. 안국약품은 이날 향후 5년간 1299억원을 투자해 액제 신공장을 건설하고 정제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계획도 공개했다.2026-09-04 12:06:25최다은 기자 -
한독, KSMO서 페마자이레 담관암 심포지엄 개최[데일리팜=황병우 기자]한독은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 KSMO 2026에서 페마자이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담관암 치료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통한 바이오마커 확인과 표적치료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독은 FGFR2 유전자 융합 또는 재배열이 있는 담관암 환자 대상 표적치료제 페마자이레의 임상적 가치를 공유했다.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는 혈액종양내과 전문의와 관계자가 참여하는 항암치료 분야 학술행사다. 올해 KSMO 2026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렸다. 페마자이레 심포지엄은 담관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초기 NGS 검사에서 표적치료까지를 주제로 진행됐다. 담관암 치료 환경 변화와 정밀의료 시대에 NGS 검사가 갖는 의미, FGFR2 표적치료 전략 등이 다뤄졌다. 좌장은 김진원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맡았다. 윤지선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연자로 참여해 담관암 치료 환경의 변화와 NGS 검사 기반 바이오마커 선별의 의미를 소개했다. 윤 교수는 페미가티닙 관련 임상 데이터와 실제 진료 경험도 공유했다. 진단 초기 단계에서 NGS 검사를 통해 FGFR2 유전자 융합 또는 재배열과 같은 치료 가능한 바이오마커를 확인하는 것이 적절한 치료 기회 제공에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담도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단 시 병기가 진행된 경우가 적지 않은 암종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항암화학요법이 주된 치료 옵션이었지만 최근 바이오마커 기반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가 개발되며 치료 전략이 변화하고 있다. 페마자이레는 FGFR2 유전자 융합 또는 재배열이 있는 이전 치료 경험의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된 표적 항암제다. 국내에서는 FGFR2 표적치료제 중 처음으로 보험급여가 적용됐다. 허가 임상인 FIGHT-202는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 환자를 대상으로 페마자이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다기관, 오픈라벨, 단일군 2상 임상시험이다. FIGHT-202 최종 분석 결과, FGFR2 유전자 융합 또는 재배열 환자 108명에서 객관적 반응률 37.0%, 질병조절률 82.4%를 기록했다.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9.1개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7.0개월,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7.5개월이었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보고와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흔한 이상반응은 고인산혈증, 탈모, 설사 등이었다. 한독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FGFR2 바이오마커 기반 정밀의료의 임상적 의미를 조명했다. 윤 교수는 "과거 진행성 담관암 환자의 치료 옵션은 제한적이었지만 최근에는 페마자이레처럼 표적치료가 등장하며 치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담관암 진단 초기 단계에서 NGS 검사를 통해 FGFR2 유전자 융합 또는 재배열과 같은 치료 가능한 바이오마커를 확인하는 것이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2026-09-04 10:23:59황병우 기자 -
안국약품 창립 67주년…"5년간 1299억 투자 생산 확대"[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안국약품이 약가인하 등 제약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향후 5년간 1299억원을 투입해 생산시설 확대에 나선다. 안국약품(대표 박인철)은 지난 3일 과천 본사 강당에서 창립 6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본사 임직원이 현장 참석하고 다른 사업장 임직원들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행사는 창립 67주년 기념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근속상·모범상 시상, 박인철 대표 기념사, '2030 New Vision' 6대 핵심과제 선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인철 대표는 이날 향후 5년간 1299억원을 투자해 액제 신공장을 건설하고 정제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박 대표는 "지금 제약산업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10년간의 약가인하 정책으로 대부분의 기업이 방어적으로 움츠러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모두가 축소할 때 우리는 투자한다"며 생산시설 확대 계획에 대해 "미래를 향한 신념이자 변화를 주도하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안국약품은 생산시설 투자와 함께 중장기 성장 전략도 제시했다. 이날 '2030 New Vision' 6대 핵심과제 선포 영상을 통해 향후 회사의 성장 전략과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창립 기념 영상은 '공장이 기억하는 안국'을 주제로 회사의 과거와 현재, 신공장으로 이어지는 생산본부의 미래를 담았다. 신입사원부터 장기근속 직원까지 구성원들의 인터뷰도 영상에 포함됐다. 인사도 단행했다. 강덕영 대외협력본부장 전무는 2020년 입사 이후 회사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부사장으로 특별 승진했다. 장기근속 시상에서는 생산1팀 주소현 매니저가 30년 근속상을 받았다. 홍창수 수도권종합병원3팀장 등 4명이 20년 근속상을, 박인철 대표 등 7명이 10년 근속상을, 강덕영 부사장 등 22명이 5년 근속상을 수상했다. 재무팀 장현영 매니저 등 12명에게는 모범상이 수여됐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약가인하로 제약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신공장 투자를 결정한 것은 확장을 통해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라며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을 함께 강화해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2026-09-04 09:46:42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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