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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K-바이오 육성, 인내심이 필요할 때[데일리팜=황병우 기자] 2024년 연말이 다가오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올해 바이오시밀러와 CDMO(위탁개발생산) 분야에서의 영향력 확대와 바이오벤처의 기술이전 성과는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다만 전반적인 투자 시장 경색과 맞물린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한파, 정부의 바이오 육성 의지와 별개로 여전히 부처별로 분절된 육성 계획이 아쉽다는 시각도 존재한다.내년 국내 바이오산업의 전망도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우선 가장 큰 변화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바이오위원회의 출범이다.지난해 국무총리 산하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가 만들어졌지만, 그간 업계가 바이오 분야를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던 만큼 국가 최상위 바이오 정책 심의기구의 신설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태다.국가바이오위원회가 얼마나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물음표가 있지만, 큰 틀의 담론을 다룰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시의적절한 선택이다.이와 함께 기업을 선정하면서 내년부터 드라이브가 걸릴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역시 바이오산업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ARPA-H를 벤치마킹해 탄생한 만큼 '결과보다 과정'을 고려한다는 점은 업계 입장에서도 고무적이다.여기에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예상되는 바이오업계의 수혜도 K-바이오가 잡아야 할 기회로 꼽힌다.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서 신약과 바이오시밀러의 약가 인하 추진을 고려하고 있지만, 폐쇄적인 국내 시장을 해외 기업에 개방하면서 경쟁을 유도한다는 입장이다.국내 기업 역시 경쟁에 내몰릴 수밖에 없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경쟁의 문이 모두에게 열려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여러 호재가 있지만 업계는 여전히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해외에서 성과를 내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존재하지만, 이는 엄밀히 따지면 소수의 기업에 한정된 상태다.또 국가바이오위원회,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등 정부의 노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도 한계다.실제 정부가 야심차게 진행했던 K-바이오·백신펀드 출자사업이 기대치를 밑돌며 펀드 결성에 애를 먹는 것처럼 기대대로 상황이 흘러갈 것이라는 보장이 없는 상태다.정부의 관심은 양날의 검과 같은 특징이 있다. 지원을 하는 만큼 성과가 빠르게 도출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업계는 산업 육성을 위해 근시안적인 시각이 아닌 생태계 조성을 강조하고 있다.생태계 조성이라는 말은 막연하고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성과를 보여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어려운 도전과제이기도 하다.하지만 특정 몇몇 기업에 의존하여 만들어내는 가시적인 성과 역시 바이오산업 전반의 성장을 도모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단단한 토대 위에 깊게 뿌리내린 나무가 쉽게 흔들리지 않듯, 바이오산업이 국가 핵심 전략사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생태계 마련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2024-11-11 06:00:00황병우 -
대형병원 구조전환에 학회도 우려…"중증 천식 갈 곳 없다"[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정부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중증 천식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천식의 예후가 다양해 스펙트럼이 넓음에도 평가 규정에서 경증과 중증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는 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이 치료 난이도가 높고 생명이 위중한 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의 일반병상은 최대 15%까지 줄이고, 중환자 비율을 50% 이상으로 늘리는 구조 전환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상급종합병원을 중증 진료 중심으로 재편하는 구조 전환 지원사업에 전체 상급종합병원(47곳)의 75%인 35곳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의 고민도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023년 말에 고시한 상급종합병원 지정 및 평가 규정에 따르면 모든 천식은 중증, 경증 구분없이 일반진료 질병군으로 구분되고 있다.국내에서 천식은 가장 흔한 만성기 호흡기 질환으로 알려져 경증질환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중증도에 따라 응급실을 찾고 사망하는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질환의 심각도가 다르다.특히 중증 천식 환자들은 지속적인 악화와 폐기능 감소를 겪는 등 증상 조절이 어렵고, 심할 때는 발작적인 호흡곤란으로 인해 응급실 내원과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하지만 현행 분류체계에서 시범사업이 시행되면 일반진료 질병군으로 분류된 중증 천식 환자들이 상급종합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경에 놓일 우려가 있는 것이다. 기존에도 천식알레르기학회는 천식 환자의 중증도가 다양하게 나타남에도 경증과 중증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것에 대해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가령 당뇨의 경우 합병증 등이 반영돼 코드가 세분화 되어 있지만 천식의 경우 질환의 스펙트럼이 코드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상태다.천식알레르기학회 A 임원은 "천식의 유병률은 일반인구의 4~5% 정도로 빈도수가 많은 질환이지만 모든 환자가 경증인 것은 아니다. 질환을 보다 세분화해 1, 2차 병원에서 보는 질환과 3, 4차 병원에서 진료하는 의료전달체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스펙트럼 다양한 천식, 의료전달체계에 맞춰 구분돼야" 이미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가 발간한 한국 천식진료지침 등을 기준으로 중증 천식을 구분하는 진료지침도 발간되어 있는 상태다.지침은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지속적인 증상 악화 등 중증 천식의 징후가 있으면 상급 의료기관으로 전원하도록 권고하고 있다.천식알레르기학회 관계자는 "천식은 여러 단계가 있고 어떤 약을 쓰는지 또 그 약으로 천식의 증상이 조절되는지로 중증도를 결정한다"며 "이외에 폐기능이 80% 이상 회복이 안 되는 경우와 평상시에 괜찮다가도 최근 1년 급격하게 나빠지는 급성 악화의 횟수에 따라 중증도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또 최근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되거나 새롭게 허가받은 생물학제제가 지속적으로 등장하면서 중증 천식 환자에서 아토피나 호산구성 염증 등을 정확히 평가해 적절한 생물학제제를 선택하는 것이 점차 중요해 지고 있다.(왼쪽부터)누칼라, 싱케어 제품사진실제 지난해 11월부터 중증 호산구 천식 치료제인 누칼라(메폴리주맙), 싱케어(레슬리주맙) 등이 급여에 등재된 바 있다.A 임원은 "생물학적제제의 경우 천식이 조절되고 경구 스테로이드를 끊거나 줄일 수 있다는 게 입증됐지만 전문가의 견해가 필요하고 비용적 부담도 있어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받는다"며 "흡입스테로이드 역시 단독 투여는 1, 2차 병원에서 부담이 없지만 복합흡입제는 처방과 관리를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에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결론적으로 천식이 질환 특성상 단계별로 치료 접근이 다른 만큼 의료전달체계에 맞춰 경증과 중증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이를 통해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 시 경증은 1, 2차 병원에서 진료하고 중증은 전원해 3, 4차 병원에서 관리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학회 관계자는 "복지부가 사업 진행 시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이 되는 환자 분류 기준에 질병 자체의 특성뿐만 아니라 환자 상태와 난이도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재분류를 추진한다고 명시했다"며 "중증 천식 환자들 또한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환자군으로 분류할 수 있도록 사전 고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2024-11-08 15:34:40황병우 -
폐렴구균 20가 백신 등장…불꽃경쟁 재점화[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올해 15가 백신이 등장해 판도가 바뀐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 20가 백신이 새로 허가되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신제품 출시를 앞둔 화이자는 기존 제품인 프리베나13의 점유율을 프리베나20으로 이어갈 계획이다.이 과정에서 박스뉴반스 출시 이후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MSD 역시 매출 수성을 위한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왼쪽부터)박스뉴반스, 프리베나20 제품사진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화이자제약의 '프리베나20 프리필드시린지(이하 프리베나20)'를 신규 승인했다.프리베나20은 화이자가 14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폐렴구균 백신으로 기존에 공급하던 프리베나13에서 7가지 혈청형(혈청형 8, 10A, 11A, 12F, 15B, 22F, 33F)을 추가한 백신이다.식약처 허가 기준 생후 6주에서 18세 미만의 영아, 어린이 및 청소년과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접종할 수 있다.프리베나20의 출시 시기는 박스뉴반스가 1년 전인 2023년 10월 31일 허가를 받은 뒤 지난 4월 론칭한 것을 고려했을 때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화이자 관계자는 "현재 프리베나20의 빠른 출시를 위해 여러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모든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나오는 대로 자세한 사항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기존에 프리베나13의 파트너십은 성인은 종근당, 소아는 한국백신과 맺고 있었다. 프리베나20 역시 이 두 회사가 우선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백신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출시 시기와 관련해 변수가 있다면 국가필수예방접종(NIP)의 진입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소아 폐렴구균 백신은 NIP에 포함돼 있으며, 프리베나13과 박스뉴반스 모두 접종이 가능하다.지난해 박스뉴반스는 허가 한 달여 만에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출시와 함께 소아 NIP가 적용돼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실제 조재용 한국MSD 백신사업부 전무는 최근 개최한 미디어 세미나에서 "NIP 대상인 영유아 폐렴구균 백신 첫 접종은 물론 기존 13가 백신을 맞다가 박스뉴반스로 전환하는 교차 접종 사례 모두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화이자 역시 프리베나20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질병청과 소아 NIP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백신 업계 관계자는 "소아 폐렴구균의 경우 NIP가 적용되고 있어 화이자도 프리베나20의 경쟁력을 위해 NIP 진입을 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현재 질병청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화이자의 가격 설정 여부에 따라 진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질병청과 화이자의 논의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빠른 출시로 이어질 수 있지만, 가격과 관련해 이견이 크다면 경제성평가 등의 과정이 불가피해 화이자의 전략도 달라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개원가에서는 프리베나13과 박스뉴반스가 가격 경쟁을 펼치고 있다화이자 관계자는 "프리베나20이 국가예방접종에 신속하게 도입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절차를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또 소아 NIP 진입과 별개로 비급여 출시가 확정적인 성인 시장에서도 가격은 중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현재 시장에서 폐렴구균 백신의 접종가격은 박스뉴반스가 프리베나13보다 조금 더 비싼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프리베나13의 후속 백신인 프리베나20은 이보다 더 높은 접종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시장에 먼저 출시된 박스뉴반스는 출시 초기부터 TV 광고를 하는 등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예방범위만큼 백신 효과를 나타내는 면역원성도 강조하고 있다.2024-11-07 12:21:18황병우 -
노보노디스크, 매출 14조 실현…위고비 효과 한몫[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노보노디스크가 위고비와 오젬픽 등 주요 제품의 견고한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 매출에서도 강력한 실적을 기록했다.6일(현지시간) 노보노디스크가 발표한 2024년 3분기(7~9월) 경영 실적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102억6700만 달러(14조 3378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21% 늘었다.영업이익은 48억7700만 달러(6조8112억 원), 순이익은 39억3250만 달러(5조4921억 원)를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26%와 21% 상승했다.지역별로 보면 북미 시장에서 22% 증가한 38억5297만 달러(5조4861억원)의 실적을 올렸고, 북미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 21% 오른 25억9707만 달러(3조62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94억8300만 달러(41조1818억원)로, 2024년 회계연도 전체로는 매출 23~27% 성장, 영업이익 21~27% 증가가 예상된다.회사는 3분기 매출 실적의 성장은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매출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제품별로 살펴보면 GLP-1 제제 전체 기준 4억4659만 달러(6235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14% 성장했다. 이 중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55%, GLP-1 계열 당뇨 치료제는 15%의 성장률을 보였다.같은 기간 희귀질환 치료제와 인슐린 제제는 각각 17%(5777억원)와 10%(1조5805억원)의 성장률을 기록했다.핵심 제품의 실적은 비만 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가 24억9970만 달러(3조4900억원)의 매출로 전년도 같은 기간 8억7300만 달러(1조2194억원) 대비 79% 성장했다.또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은 3분기 78억 2581만 달러(10조9287억원)의 매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올랐다.반면 같은 비만 치료제인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는 위고비 성장의 반작용으로 1억3545만 달러(1891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3% 감소했고, 당뇨병 치료제 빅토비 역시 -41%의 역성장을 보였다.라르스 프루에르고르 외르겐센 노보노디스크 회장은 "GLP-1 기반 당뇨 치료제 및 비만 치료제들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매출 증가를 이뤘다"고 말했다.한편, 노보노디스크는 최근 ESSENCE 연구를 통해 위고비가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환자에게도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회사는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론 내년 상반기에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2024-11-07 12:02:55황병우 -
동국대 약학연수원, 제약혁신기술 역량 강화 교육 진행동국대학교 약학연수원은 최근 제약혁신기술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동국대학교 약학연수원(원장 권경희)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제약혁신기술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2024년 글로벌 GMP 기반 제약혁신 기술 도입-제약 스마트 공장 혁신 기술 교육 컨설팅'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제1차 교육에서는 김부선 교수(동국대 제약바이오산업학과 대우교수)가 연자로 나서 '과학적 접근방식과 품질 리스크 관리 기반의 의약품 개발 품질고도화(QbD) 이해'를 주제로 강의했다.강의는 ICH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QbD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를 돕고, QbD 프로세스 전주기에 대한 도출, 설계 공간 및 제어 전략의 설정, CTD와 ICH Q8간의 연계성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또 2차 교육은 'QbD와 cGMP/QMS FDA 관점: Building of Product Knowledge base'를 주제로 Charles I. Ahn 대표가 연자로 나섰다.교육을 통해 FDA의 QbD의 개념, 신약허가(NDA) 과정과 Post-approved GMP 규제 요구사항에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아울러 QbD의 도입 배경, 규제 효율성을 제고 및 국제 규제 기관과의 연계 방안과 실제 사례를 통해 GMP 환경에서의 QbD 적용 방식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연수원 측은 "이번 교육은 FDA의 설계 기반 품질고도화의 개념과 이를 신약허가(NDA) 과정과 Post-approved GMP 규제 요구사항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QbD의 도입 배경, 규제 효율성 제고 및 국제 규제 기관과의 연계 방안을 다루고 실제 사례를 통해 GMP 환경에서의 QbD 적용방식을 다뤘다"고 말했다.2024-11-06 17:56:24황병우 -
로슈진단, 디지털 솔루션 구축...예측의료 리딩[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혁신 신약의 등장으로 맞춤 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로슈진단이 디지털 솔루션을 앞세워 시장 선도를 노리고 있다.조기진단, 정밀의료를 넘어 예측 의료로 치료의 중심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왼쪽부터) 엄태현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정책이사, 윤여민 학술이사, 전사일 이사장,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 윤무환 디지털 인사이트 사업부 전무, 조성호 진단검사사업부 전무. 한국로슈진단은 5일 '진단검사가 제시하는 미래 의료와 혁신'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과 기회를 강조했다.현재 로슈진단은 디지털 인사이트 사업부 출범을 통해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맞춤 의료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윤무환 한국로슈진단 디지털 인사이트 사업부 전무는 "헬스케어 디지털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뉴노멀로 이미 디지털 전환을 넘어 인공지능(AI) 전환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로슈진단은 자체적으로 헬스케어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윤리적 기준을 마련하고, 꾸준한 R&D 투자와 협업 등 디지털 포트폴리오 확장과 혁신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대표적인 사업은 진단검사실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스마트 랩(Smart Lab)이다. 기존 검사실 운영 효율성과 유연성 그리고 데이터 보안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통찰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이를 위해 로슈진단이 강조하는 핵심 키워드가 '디지털 솔루션'과 생태계 구축이다.일정 규모의 의미 있는 데이터, 첨단분석기술, 디지털 기술 등을 접목해 의료진의 의학적 결정을 지원하고 치료 경험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대표적인 기술이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플랫폼인 네비파이(NAVIFY)로 방대한 보건의료 데이터를 규격화된 형태로 분석해 정밀의료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윤 전무는 "실제로 로슈진단 디지털 인사이트 솔루션 네비파이 포트폴리오를 적용한 이후 검사와 분석에 드는 시간과 인력, 비용 지표가 모두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실제 사용한 의료진들의 만족도가 9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는 "한국은 본격적인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진단검사 데이터의 역할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로슈진단은 앞으로도 폭넓은 질환 영역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진단 솔루션으로 의료 시스템 효율화 및 환자 치료 예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진단검사 디지털 생태계 구축 허들 결국은 디지털 전환 '성숙도' 장기적 관점에서 진단검사 분야의 디지털 전환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지만 허들도 존재한다.기존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해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은 물론 보건의료의 특성상 병원, 제조사, 환자, 학회 등 각 이해관계자의 다른 생각을 교집합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윤여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학술이사이에 대해 윤여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학술이사(건국대병원)는 기술의 등장과 함께 수가 등 실제 활용을 높일 수 있는 지원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학술이사는 "영상의 사례를 보면 AI 기술을 통해 분석하는 기술이 수가가 적용되고 활용되면서 기존에 없던 가치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러한 전례를 참고해서 진단검사 등에서 수가 적용되고, 임상현장에서 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전했다.궁극적으로는 분절된 데이터를 모으고 활용하는 것이 로슈진단의 고민인데 이를 위해 새롭게 출범한 사업부가 기반이 되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윤 전무는 "국내의 경우 데이터의 호환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데이터를 잘 모아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 디지털 생태계 구현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단계인 만큼 회사뿐만 아니라 각 구성원이 접목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2024-11-05 17:02:19황병우 -
일회용 점안액 판매 소비자 맞춤시대…오에수 활용 전략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옵투스제약이 PDRN 성분의 신제품 출시로 제품군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의 요구도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판매 전략을 고민하고 있어 주목된다.이러한 고민의 일환으로 회사는 지난 12일 약사 자문단과 함께 소비자 맞춤형 판매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3차 좌담회를 가졌다.이번 좌담회는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맞춘 상담 가이드를 통해 약국 현장에서 약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좌담회에서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별 맞춤형 판매 전략이 공유됐으며, 약사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상담 방법이 논의됐다. 이날 논의에는 김정은 약사(가나안약국), 남창원 약사(해피약국), 편승원 약사(울산e조은약국), 현고은 약사(샘물약국) 등이 참여했다.다양한 성분의 일회용 점안액, 어떻게 접근할까?약국에서 소비자들은 증상뿐 아니라 사용패턴, 경제적 상황 등 다양한 요인을 함께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약사들은 각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제품별 상담 방법을 구체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약샤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디알프레쉬(CMC 1%)와 트레할로스가 제품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라는 점이다.김정은 약사(가나안약국)트레할로스는 보존제 없는 점안액 중 히알루론산이 첨가되어 '보습력이 강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처방되는 인공눈물 성분을 대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고 통증을 동반한 건조감에도 강점이 있다.김정은 약사(가나안약국)는 "시력 교정 수술 환자들에게 시기에 따라 추천 제품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자극과 건조감을 느끼는 경우가 회복 시기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라며 "수술 후 3개월 이전에는 디알프레쉬나 트레할로스를 권하고, 6개월 이상이 지났으면 트레할로스와 디알프레쉬에프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남창원 약사(해피약국)또 남창원 약사(해피약국)은 CMC 성분의 디알프레쉬(CMC 0.5%), 디알프레쉬에프(CMC 1%)에 대해 가성비 좋은, 입문용 일회용 점안액을 찾는 소비자에게 좋다고 강조했다.남 약사는 "가벼운 건조증을 겪는 직장인들과 방부제 없는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설명할 수 있다"며 "디알프레쉬에프의 경우 건조 증상이 심한 중증 안구 건조증 환자에게 추천할 수 있다. 보습 효과가 오래 지속돼 눈의 피로를 풀고 편안함을 느끼는 편"이라고 말했다.이어 편승원 약사(울산e조은약국)는 스마일 오투(포도당 성분)에 대해 "아침에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효과적일 수도 있어 영양을 공급해 가벼운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추천한다"며 영양 공급의 중요성을 이해하도록 설명하는 것을 제안했다.편승원 약사(울산e조은약국)이와 함께 자문단은 눈 건조증뿐 아니라 전반적인 눈 건강 관리를 위한 제품으로 원앤데이후레쉬를 권장했다.해당 제품은 포도당과 콘드로이틴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눈의 피로 회복과 영양 공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현고은 약사(샘물약국)는 "실제로 많은 소비자가 반복적인 눈 건조감의 개선, 즉 증상 완화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단순한 건조증 완화를 넘어 눈 건강을 고려해 다양한 효능을 갖춘 제품을 적재적소에 추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신규 캠페인, 패키지 리뉴얼 및 신제품 출시로 브랜딩 강화해옵투스제약은 PDRN 성분의 신제품 '피아렌'과 티트리 오일이 함유된 '오에수 눈꺼풀 클리너 티트리'을 10월 론칭했다.특히 '오에수 눈꺼풀 클리너 티트리'는 안검염 예방뿐 아니라 듀얼 면봉으로 세밀한 눈 관리가 가능하며 바로 재주문이 이루어질 정도로 약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또한 강지영 아나운서를 모델로 한 오에수 브랜드의 캠페인을 통해 일회용 점안액의 브랜딩을 강화하고 있다.약국에서는 오에수 셀프셀렉션 매대가 예쁜 디자인과 높은 공간 효율성으로 소비자와 약사들의 높은 호응을 얻는 중이다.2024-11-05 06:28:28황병우 -
경남제약, 알레르기 치료제 '알러나딘정 60mg' 출시알러나딘 제품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경남제약은 펙소페나딘염산염 성분 알레르기 치료제 '알러나딘정 60mg'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알러나딘정 60mg은 일반의약품 알레르기 치료제 가운데 최근에 개발된 펙소페나딘염산염 성분을 활용한 제품으로 항히스타민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펙소페나딘염산염 성분은 타 항히스타민 성분 대비 졸음, 인지 기능 저하, 입 마름, 시야 흐림, 소화기 운동 감소, 심박수 증가 등의 부작용이 낮다.이 같은 특징으로 운전할 때, 중요한 미팅이나 시험을 앞두고 있을 때, 기계를 조작할 때 등 졸음 관련 부작용이 문제가 되는 경우에도 권장된다.알러나딘정 60mg은 1정 중 ‘펙소페나딘염산염’ 60mg이 포함되어 있으며 꽃가루 알레르기, 기타 상기도 알레르기로 인한 콧물, 재채기, 눈의 가려움 및 눈물, 코 또는 목의 가려움증과 같은 증상의 일시적인 완화에 도움을 준다.또 복용 편의를 위해 약 8.5mm의 소형 정제로 개발하여 목 넘김이 편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환절기 장기 복용을 고려하여 20정 포장 단위로 구성하여 최소 10일~20일까지 복용할 수 있도록 구매 편의성을 향상했다.복용 방법은 성인 및 12세 이상 청소년을 기준으로 1회 1정을 12시간 간격으로 물과 함께 복용하면 된다.경남제약 관계자는 "환절기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증가하면서 알레르기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상승하고 있어 최근 개발된 펙소페나딘염산염 단일 항히스타민 성분의 알레르기 치료제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기존에 1일 1회 복용하는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졸림 현상으로 저녁에 복용하게 되는데, 이때 낮 생활 중에는 알레르기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알러나딘정 60mg은 졸음 부담이 적어 낮에도 복용할 수 있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알러나딘정 60mg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2024-11-04 11:20:25황병우 -
오에수, 각막 및 결막 건강을 위한 '피아렌 점안액' 출시옵투스 제약의 무보존제 일회용 점안제 브랜드 오에수가 '피아렌 점안액'을 출시했다.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안과 전문기업 옵투스 제약의 대표 무보존제 일회용 점안제 브랜드 오에수가 새로운 라인업 '피아렌 점안액'을 출시했다.피아렌 점안액은 각막과 결막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고, 미세한 손상을 개선해 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일반의약품이다.피아렌 점안액은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나트륨(PDRN) 성분을 주성분으로 해 연어 DNA에서 추출된 성분이 각막 및 결막에 직접적인 영양을 제공하고,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다.특히, 인공눈물을 사용해도 건조함을 느끼는 분들이나 각막의 미세손상으로 인해 눈의 불편함을 겪는 사람에게 적합한 제품이다.오에수는 옵투스 제약의 대표 무보존제 일회용 점안제 브랜드로, 안전성을 중요시하며, 현대인의 눈 피로와 건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이번 피아렌 제품은 오에수의 철학을 반영한 고품질의 성분과 편리한 사용성을 갖춘 점안제로, 눈 건강 관리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오에수 관계자는 "피아렌 점안액은 각막과 결막의 영양 공급과 미세손상 개선이라는 구체적인 효능 효과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되었다"며 "오에수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눈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에 출시된 오에수 피아렌 점안액은 전국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2024-11-04 09:20:49황병우 -
"심근경색증, LDL-C 수치 효율적 관리로 재발 예방"[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국내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성 질환이 늘어나면서 심근경색 및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심근경색은 첫 발생 시 사망률은 20~30% 수준이지만, 재발 시 사망률이 68~85%까지 급격하게 증가해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이 강조되고 있다.특히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ASCVD)의 재발 예방을 위한 중요한 인자로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치료의 화두 중 하나다.최근에는 치료 옵션이 다양해지면서 여러 접근법이 제시되고 있는 상황. 강동오 고대 구로병원 순환기내과/심혈관센터 교수는 고위험군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추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강동오 고대 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신약 등장 효과 초위험군 LDL 콜레스테롤 관리 접근법 달라져"중증인 급성 심근경색증의 경우 혈관이 막히거나 혈류가 떨어진 상황에서 응급처치해야 하기 때문에 혈류를 개통시키는 스텐트 삽입술이나 풍선확장술을 실시한다.다만 이러한 시술은 어디까지나 사후 대응인 만큼 동일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강동오 교수는 "심근경색 발병 환자는 추후 동맥경화반이 더 누적되어 협착되지 않도록 약제를 사용해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콜레스테롤을 낮춰 동맥경화반의 진행을 억제하고,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적인 치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최근 가이드라인에서 '초고위험군 환자에서 LDL 콜레스테롤 수치 기준을 어느 정도로 낮출 것인지'가 중요한 화두 중 하나다.국내외 학계에서는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 기병력을 가진 환자의 LDL 콜레스테롤 목표를 55mg/dL 미만 및 기저치의 50% 이상 낮추는 것으로 엄격한 관리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이에 대해 강 교수는 "과거 가이드라인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100mg/dL 정도로 낮춰도 된다고 제시했지만, 최근 약제의 효과가 더 강력해지고 조합도 다양해졌다"며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수록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감소한다는 것이 입증된 만큼 더 낮은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 교수에 따르면 2010년대 고위험군 환자에게 제시된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70mg/dL 미만이었지만, 2010년대 후반이 되면서 관상동맥 질환이나 초고위험군 환자는 55mg/dL 미만과 동시에 기저치 대비 50% 이상 낮추도록 권고되고 있다.특히 유럽 가이드라인에선 최근 2년 이내 재발을 경험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경우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40mg/dL 미만까지 낮추기를 제시하고 있다.그는 "중증도가 높은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나 시술 환자를 보는 순환기내과 의사는 낮아진 LDL 콜레스테롤 수치 기준에 많이 동의하는 편인 것 같다. 하지만 일부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55mg/dL 혹은 70mg/dL 미만으로 낮추는 것에 대해 우려감도 존재한다"고 밝혔다.PCSK9 억제제 등 치료옵션 다변화…"급여 유무 따라 전략 바뀔 것"강 교수가 언급한 것처럼 LDL 콜레스테롤 수치 기준이 낮아진 것은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약제의 등장과도 맞닿아 있다.과거에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하는 스타틴이 유일한 약제였다면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에제티미브가 등장 그리고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까지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이 늘어났다.여기에 PCSK9 억제제인 레파타(에볼로쿠맙)와 같은 단일클론항체 약제가 급여권에 진입하면서 임상현장에 큰 변화가 생겼다.현재 PCSK9 억제제는 고강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까지 사용했는데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충분히 떨어지지 않는 심근경색 환자들에게 투여하고 있다.강 교수는 "초기 치료 시 약을 증량하는 과정에서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LDL-C 목표치에 부합하지 않았다면 약을 증량해 재평가한다"며 "최대 용량으로 사용했음에도 효과가 미비하다면 LDL 콜레스테롤 강하 속도가 빠르고 강력한 레파타 등 PCSK9 억제제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레파타의 효과적인 측면에서 보면, 20명 중 19명 정도는 잘 맞는다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강하되고 30mg/dL 수준까지도 유지된다. 처음부터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았던 환자는 10mg/dL 미만까지 감소하기도 한다"고 전했다.장기적으로는 경구제인 벰페도익산, 주사제로는 siRNA 치료제의 도입이 예정돼 있어 치료 옵션이 더 다양해질 것으로 예측된다.이에 대해 강 교수는 환자 상태에 따른 치료제 접근과 함께 급여 적용에 따라 치료 접근법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앞으로 효과가 좋은 치료제들이 계속 개발되기 때문에 조합도 점점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환자의 상태와 각 약제의 특성을 고려한 처방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약제가 있으므로 결국 고위험군 환자에 대해 급여가 어떻게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끝으로 강 교수는 2차 예방 외에도 환자가 고위험군이 되기 전에 미리 스크리닝하고 관리하는 정책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위험 인자들을 충분히 스크리닝하고 정보를 얻고 있지만 간과하다가 병이 발생한 후에 돌아보는 경우가 많다"며 " 건강에 대해서 항상 스크리닝하고 1차 예방 단계서부터 적절하게 치료하거나 생활 습관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2024-11-02 06:00:55황병우 -
미디어알파, 뉴스통·증권통에 뉴스콘텐츠 공급[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미디어알파그룹 알파경제는 이토마토그룹 증권통과 뉴스통 플랫폼에 뉴스 콘텐츠를 본격 공급한다고 31일 밝혔다.알파경제는 국내 최대 뉴스·증권 플랫폼 중 하나인 뉴스통과 증권통에 일평균 200여건의 뉴스 콘텐츠를 공급한다.특히 알파경제는 미국, 일본, 스페인, 터키 등 전세계 각지에 특파원들을 운영하면서 발빠른 현지 이슈를 한글과 영문으로 서비스하면서 차별화된 뉴스 콘텐츠 공급으로 주목을 받아왔다.이토마토 증권통은 국내외 증시 및 종목 시세를 가장 쉽고 빠르게 확인하고, 모든 증권시장 거래가 가능한 국내 대표 플랫폼이다. 다운로드만 100만회 이상으로 국내 1위 증권앱으로 손꼽힌다.뉴스통 역시 개인형 맞춤형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로 정치, 경제, 산업, 금융, 문화 등 다양한 분야 뉴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현재 국내 언론사 20여곳이 이 플랫폼을 통해 뉴스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김상진 알파경제 대표는 "국내에서 가장 혁신적인 뉴스 및 증권 플랫폼에 기사·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며 "많은 독자와 이용자에게 좋은 뉴스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10-31 15:22:10황병우 -
IPO 나서는 동방메디칼…'한방‧미용' 투트랙 글로벌 노크[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방 및 미용 의료기기 기업인 동방메디컬이 글로벌시장 확대를 발판 삼아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일회용 한방침과 부항컵 분야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경쟁이 치열해진 필러 시장의 점유율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는 지난 30일 여의도에서 개최된 IPO 간담회에서 상장계획과 기업 비전을 발표했다.동방메디컬은 지난 1985년 한방침 제조사로 설립돼 40여 년간 사업을 영위해왔으며 최근에 필러, 봉합사 등 미용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한방 의료기기 부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 동방메디컬은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회사의 주력 필러 제품인 HA필러는 치료 및 미용 분야에서 널리 쓰이는 히알루론산이 주원료다. 동방메디컬은 독자적인 기술로 PNET(Preserved Natural Entanglement Technology) 기술을 개발했으며 화학적 가교제인 BDDE(1,4-Butanediol Diglycidyl Ether)를 최소한으로 사용해 히알루론산의 변형을 막고 안정화하는 데 성공했다.이에 더해 필러 주입용 주사바늘로 인해 발생하는 혈관 부작용, 염증, 알레르기, 출혈, 멍 등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둥근 형태의 캐뉼러도 자체 개발했다.회사는 기술력에 힘입어 미용 의료기기 후발 주자임에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평가했다.HA필러의 경우 올해 상반기까지 1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매출 157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실제 미용 의료기기 성장에 힘입어 회사의 매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지난 2021년 기준 매출액 681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3년에는 매출 908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연평균 15.5%의 성장률을 보였다. 미용 부분의 매출은 최근 3년간 42.3%의 성장률을 보였다.동방메디컬은 현재 글로벌 미용 의료 시장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1년 기준 48.6%의 매출 비중을 보인 미용 의료기기 분야를 2026년에 67.3%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동방메디칼 IR 자료 발췌 회사는 상장 이후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부문 내에서 시장점유율 확대 및 생산력(CAPA) 증대를 통해 성장할 계획이다.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한방 의료기기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해외 미용 의료기기 시장을 확대하는 데 적극 투자하겠다는 설명이다.동방메디컬은 현재 국내를 비롯해 중국‧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 및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다.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어 한방 의료기기 사업의 생산 효율 및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2020년부터 미용 의료기기 부문의 중국 시장 공략을 목표로 현지 판매법인, 생산법인 등을 설립했으며 올해는 필러 분야의 중국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주요 필러 매출처와 중국 저장성 일대에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또 세계 1, 2위의 미용성형 시장을 이루고 있는 미국과 브라질 진출을 위한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는 "동방메디컬은 일회용 한방침과 일회용 부항컵 품목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필러, 흡수성 봉합사 등 미용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성과를 거둬왔다"며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동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 개척을 가속화하고 한방과 양방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메디컬 리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동방메디컬의 총 공모주식수는 340만1029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9000원~10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357억원(공모가 상단 기준)을 조달한다.2024-10-31 11:52:13황병우 -
인바디, 홈케어 체수분 시장 공략…환자 맞춤 솔루션 제공[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인바디가 림프부종 환자를 위한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출시를 통해 홈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가정에서 환자의 체수분과 근육량 변화를 측정해 체계적인 질환 관리를 시행하는 것이 핵심. 장기적으로 심부전, 투석 등 체수분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솔루션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왼쪽부터)손성도 인바디 영업 총괄 부사장, 신현주 BWA 파트장 인바디는 최근 림프부종 환자를 위한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 론칭 및 홈케어 사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사의 비전을 공개했다.BWA ON은 가정에서 체수분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홈케어 솔루션으로 전문가용 체수분 측정기의 고사양 스펙을 그대로 적용해 정밀한 측정이 가능하다.특히 체수분 측정 결과를 관찰할 수 있는 환자용 'BWA 림프부종 케어' 앱과 환자 데이터 관리를 지원하는 의료진용 웹 플랫폼까지 통합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해당 솔루션은 림프부종 환자들이 가정에서 간편하게 체수분과 근육량 변화를 간편하게 측정해 부종 조기 평가 및 합병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환자들은 앱에 누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체계적인 질환 관리를 받을 수 있다.BWA ON 제품사진BWA ON은 5, 50, 250kHz의 다주파수를 사용해 총 체수분과 세포 외 수분을 정밀하게 측정해 초기단계에서 간질액 증가를 감지하고 림프부종의 초기 평가와 경과 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한다.또 부위별 임피던스 측정을 적용해 환측과 정상 부위를 비교하거나, 총 체수분에서 세포 외 수분이 차지하는 비율을 평가해 초기 평가 및 경과 관리에 유용하다는 강점이 있다.2기 이상이 되면 비가역적으로 질환이 진행돼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인 림프부종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BWA 림프부종 케어 앱은 가정에서 측정한 체수분 결과를 기록하고, 좌우 팔의 세포 외 수분 레벨을 비교해 부종 변화를 관찰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의 다양한 활동을 기록해 림프부종 악화 여부를 측정할 수 있다.의료진용 웹 서비스는 환자가 가정에서 측정한 데이터를 누적해 표시하고 전문적인 맞춤 관리를 돕는 등 환자별 맞춤형 케어 플랜도 제공할 예정이다.신현주 BWA 파트장은 "BWA ON을 통해 가정에서도 체수분 상태를 정확하게 모니터링하고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림프부종 솔루션을 시작으로 심부전, 혈액투석, 당뇨 등 체수분 관리가 중요한 질환들을 위한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인바디는 림프부종을 시작으로 체수분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영역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인바디는 BWA ON 출시 초기에는 환자들의 인식개선을 목표로 사업 확장을 구상하고 있다. 기존에 주관적으로 이뤄졌던 관리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의 중요성을 알리겠다는 생각이다.장기적으로는 전세계 약 3억명으로 추정되는 부종 환자의 3%가량이 인바디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손성도 인바디 영업 총괄 부사장은 "BWA ON 림프부종 솔루션은 국내를 넘어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이후 각 국가의 특성과 질환 별 요구에 맞춘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인바디만의 정확도가 뛰어난 체수분 측정 기술을 통해 전 세계에 새로운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인바디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4-10-31 11:12:35황병우 -
릴리 '엡글리스' 2천억 아토피치료제 시장 공략[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아토피피부염(이하 아토피) 치료제 엡글리스(레브리키주맙)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생물학적제제 간 교체투여의 근거를 제시하며 경쟁력을 더했다.내년 초 비급여로 선제적으로 시장 진입 이후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릴리는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추계 임상피부과학 콘퍼런스에서 듀피젠트(두필루맙) 치료 경험이 있는 중등도-중증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엡글리스의 효과를 확인한 ADapt 3b상 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ADapt 연구에 참여한 환자는 불충분한 반응, 불내성, 이상사례, 또는 기타 이유(비용 부담, 치료제 접근성 상실 등)로 듀피젠트 치료를 중단한 환자다.연구 결과 두필루맙 치료를 받은 환자 중 엡글리스 치료 후 습진중증도평가지수(이하 EASI) 75를 달성한 환자의 비율은 16주 차 기준 57%, 24주차 기준 60%였다.또 두필루맙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였던 환자군도 엡글리스 투여 16주차 기준 46%가 EASI-75를 달성했다.이 같은 결과는 두필루맙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게서 엡글리스 단독요법의 임상 유용성을 평가한 두 가지 3상 임상(ADvocate 1, ADvocate 2)에서 관찰된 것과 유사했다.특히 아토피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듀피젠트의 치료효과를 보지 못한 아토피 환자의 대안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엡글리스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평가다.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듀피젠트는 2022년 1052억원을 매출을 기록한 뒤 지난해 소아청소년 급여확대를 계기로 매출이 143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듀피젠트는 올해 1분기에도 405억원의 매출을 올려 추가 성장이 유력해 엡글리스의 최우선 공략 제품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현재 한국릴리는 엡글리스의 급여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다만 급여 검토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내년 초 비급여로 시장에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듀피젠트를 비롯해 JAK 억제제 등 여러 치료제가 급여권에 진입한 만큼 시장 공략에 어려움이 있어 엡글리스 출시 이후에도 급여진입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릴리가 기대할 부분은 중증 아토피 치료에서 치료제 간 교차투여 허용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9월 전문가 논의 등을 통해 생물학적제제와 JAK 억제제 간 교체투여 급여 기준은 마련한 상태다.건강보험공단 협상 등 후속 절차가 예정돼 있지만 논의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2024-10-31 06:00:57황병우 -
HPV 백신, NIP 확대 물꼬…재원확보 최대 관건[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의 국가필수예방접종(NIP) 확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2026년 시행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됐다.아직 계획 단계에 불과하지만, 다음 달 국회 예산심의 논의와 맞물려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올해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HPV 혹은 HPV 백신과 관련돼 12개의 서면질의가 나왔다.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에 포함됐던 만큼 여야의 관심이 높아 지난 2022년과 2023년 국정감사에서도 HPV 백신이 언급됐지만 올해는 특히 더 많은 질의가 이뤄졌다.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그간 비용-효과분석 등을 통해 도입 근거를 마련하고, 우선순위 평가를 거쳐 도입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답변했다.실제 '국가예방접종 도입을 위한 중장기계획 수립' 연구에서 12세 여아의 백신을 가다실9로 확대하는 방향이 전체 우선순위에서 3위, 12세 남아의 가다실9 접종은 6위를 기록하며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그러나 질병청은 향후 확대 계획과 관련해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 확대 및 백신 도입은 대규모 예산 투입이 예상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전달했다.질병청은 "연령-성별 특성, 질병 부담, 백신 수급 가능성, 소요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정부 내에서 도입 방안 등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렇지만 질병청은 국회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서면질의 답변을 통해 HPV 남아 접종 확대 시행 시기에 대한 방향성도 제시했다.질병청이 공개한 'HPV 남아 확대 관련 추진 성과 및 계획'을 살펴보면 2025년부터 대상 확대 및 신규 백신 도입 재원 확보 방안 마련하고 2026년부터 신규 백신 사업화 방안 검토를 계획하고 있다.재원이 마련된다는 전제하에 2026년에는 남아의 HPV 백신 NIP 접종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분석된다.질병청 HPV 남아 확대 관련 추진 성과 및 계획 제약업계도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된 만큼 질병청도 도입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고, 학회와 전문가도 NIP 도입 효과를 강조했던 만큼 예산 문제가 해결되면 큰 허들은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예산 문제 역시 국회가 질병청의 예산삭감을 조명하면서 증액 가능성이 남아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오는 11월 열리는 부처 예산 심사에서 국가필수예방접종 관련 예산 증액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질병청이 지난 8월 제출한 2025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기준 내년 NIP 예산은 올해보다 24.9% 감소한 상태지만 예산 증액이 이뤄지면 HPV 백신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다만 현재 대상포진 백신 등 확대 요구가 있는 국가필수예방접종 백신이 다양해 예산이 증액되더라도 어떤 백신이 중심이 될 것인지는 미지수다.현재 HPV 백신인 가다실9을 보유한 한국MSD는 NIP 확대와 관련해 정부와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MSD 관계자는 "HPV 백신의 NIP 확대와 관련해 질병관리청 등 정부와의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2024-10-30 06:00:14황병우 -
베링거인겔하임, 자디앙 앞세워 매출 퀀텀점프 예고[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신장-신장-대사질환(CRM) 통합 관리를 제시한 자디앙을 앞세운 베링거인겔하임이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는 화두 아래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올해 글로벌 차원의 기업 브랜드 개편이 이뤄지면서 시장 환경에 맞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인체의약품과 동물의약품 분야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특히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새롭게 취임한 안나마리아 보이 사장을 필두로 마케팅과 연구개발(R&D)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다양한 접근을 시행하고 있다.자디앙, '신장-신장-대사질환' 통합관리 선도최근 베링거인겔하임의 성장에는 SGLT-2 억제제인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2형 당뇨병 치료제 중 최초로 심혈관계 이익을 확인하며, CRM 통합 관리 패러다임을 제시한 자디앙은 지난해 10월 만성 신장병 치료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으며 영향력을 확장했다.이번 허가를 통해 2형당뇨병·만성심부전·만성 신장병 등 세 가지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약제가 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국내 상황으로 한정했을 때는 경쟁 치료제인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이 한국시장 철수를 선언하면서 자디앙의 존재감이 더 커진 상태다.실제로 자디앙은 지난해 SGLT-2 억제제 병용요법 급여확대 시기인 4월부터 SGLT-2 억제제 단일제 시장 1위 지위를 유지 중이다. 유비스트 기준 2020년 335억원이었던 자디앙의 매출은 2021년 417억원, 2022년 483억원 2023년 581억원으로 매년 성장했다.2024년 상반기 매출은 314억원으로 단순 계산했을 때 올해 600억원 고지를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임상현장은 엠파글리플로진 성분 약물의 강세를 두고 오리지널 약제가 가진 임상적 근거와 함께 전반적인 치료제 시장의 변화가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자디앙의 성장과 함께 최근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매출도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회사의 매출은 2020년 3132억원에서 2021년 2924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2022년 3161억원으로 반등해 2023년 3381억원으로 늘었다.또 기대받는 치료제로는 호흡기질환 분야의 간질성폐질환 치료제인 오페브(닌테다닙에실산염)가 있다.특발성 폐섬유증 이외에 SSc-ILD 환자의 폐기능 감소 지연과 PF-ILD 치료에도 사용되는 오페브는 그동안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사용이 제한됐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정부가 혁신신약에 대한 ICER(비용효과비) 임계값의 탄력 적용을 밝힌 만큼 오페브가 급여 허들을 넘는다면 회사의 영향력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매출성장 R&D 연결...2030년까지 신약 25개 출시 목표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은 연구개발(R&D) 투자를 비중을 늘리며 파이프라인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2023년 베링거인겔하임의 R&D 투자비는 2022년 대비 14.2% 확대된 8조7064억원 이었다. 이는 글로벌 순매출의 20% 이상을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베링거인겔하임은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10조5077억원 규모의 자본 투자 5개년 계획을 지난 해 발표한 바 있다.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 트랙 지정 5건, 혁신신약지정 1건과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의 우선심사대상 의약품 프라임(PRIM) 지정 1건을 달성했다.미하엘 슈멜머 베링거인겔하임 재무이사는 "2023년 투자액 기준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은 업계 최고 수준의 R&D 투자를 하고 있다"며 "파이프라인 전반에 걸쳐 신속하게 혁신 의약품을 전할 수 있도록 높은 투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장기적으로 베링거인겔하임 인체의약품 사업부는 2030년까지 신약 25개 출시를 목표로 향후 12~18개월 동안 임상 2상, 3상 단계 연구 10가지를 새롭게 착수할 계획이다. 또 동물의약품 사업부는 시장 전반에 걸쳐 2026년까지 20가지의 신약을 추가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기대받고 있는 후보물질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존거티닙, 비만과 MASH 치료제인 서보듀타이드, ILD 치료제인 네란도밀라스트 등이 있다. 존거티닙은 긍정적인 초기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또 서보두타이드는 대사이상 MASH으로 인한 간 질환 임상 2상에서 획기적인 결과를 보였으며, 제3상 비만 임상 연구에도 진입한 상태다.기업 브랜드 개편 시행...2030년까지 헬스케어 혁신 49조원 투자확실한 성장 동력을 가진 베링거인겔하임의 올해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기업 브랜드의 개편이다.기존에 파란색이던 브랜드 색상을 초록색으로 변경하고, '라이프 포워드(Life forward)'라는 새로운 기업 클레임을 공개했다.140년 동안 쌓아온 회사의 유산을 바탕으로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와 책임을 보이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이를 위해 2024년을 '전환의 해'로 삼아 새로운 브랜드 요소를 11월부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이와 함께 오는 2030년까지 모든 기업 활동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비감염성 질환 문제 해소를 위한 헬스케어 혁신에 약 49조 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이러한 활동의 일환 중 하나로 한국베링거인겔함임은 한국 의학계의 학술 발전에 기여한 의과학 분야 연구자들을 발굴하는 사회공헌활동인 '분쉬의학상(Wunsch Medical Award)'을 진행하고 있다.올해 34회를 맞은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이름을 빌어, 한국 의학계의 학술발전을 도모하고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또 다른 활동으로는 베링거인겔하임은 유럽뇌졸중학회, 세계뇌졸중학회, 유럽뇌졸중연맹 및 여러 국가의 학회, 기업, 의료기관들과 함께 '엔젤스 이니셔티브 (Angels Initiative)' 글로벌 프로그램이 존재한다.안나마리아 보이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 현재 국내 대학병원과 뇌졸중 환자의 응급처치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뇌졸중 질환에 대한 인식 증진과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를 목표로 의료현장의 한계를 개선하는데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글로벌 차원에서 많은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도 올해 새로운 사장이 취임과 함께 많은 도전이 예고되고 있다.24년간 제약업계에서 종사한 안나마리아 보이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은 글로벌 핵심 전략인 '모든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개발(SD4G, Sustainable Development-For Generations)' 프레임워크 개발에 참여한 인물이기도 하다.아나마리아 보이 사장은 "신뢰와 존중, 열정을 그저 말뿐이 아닌, 사명을 이루어내기 위한 주요 핵심 가치로 여기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임직원들과 함께 일하며 새로운 기업 클레임인 '라이프 포워드(Life Forward)'를 토대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2024-10-30 06:00:13황병우 -
신약 있어도 다발골수종 치료 한계…"선제적 접근 필요"[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신약이 개발되면서 다발골수종 환자의 생존율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국내 생존율이 선진국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신약 허가 및 급여 등재로 국내 치료환경도 변하고 있지만 여전히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의 시선이다.민창기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민창기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이달 28일 열린 얀센 기자 간담회에서 다발골수종 특성에 맞춘 적극적인 초기 치료를 강조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 수는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늘어나는 추세다. 2017년 7063명이었던 다발골수종 환자 수는 2023년 1만1219명으로 늘어났다.민창기 교수는 "다발골수종의 평균 발병 연령은 60대 이상의 고령에 발병하는데, 노령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다발골수종 환자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문제는 다발골수종이 완치가 어렵다는 것이다.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되기 때문에 치료 차수별로 효과적인 치료제를 선택해 무진행 생존기간을 늘리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그러나 치료차수가 늘어남에 따라 치료기간은 짧아지는 것이 일반적으로, 1차 치료를 받는 환자가 95%였다면 4차 치료는 15%, 5차 치료는 1%까지 비율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다.민 교수는 "다발골수종은 초기에 치료가 이뤄진 뒤에 몇 년이 지나면 재발해 만성적으로 병이 진행된다. 결국 2차, 3차 재발로 진행되지 않도록 앞단에서 조기에 효과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현재 다발골수종은 신약이 개발되면서 치료 옵션이 다양해진 상태다.초기의 단순 화학요법에서 프로테아좀 억제제, 면역조절제,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복합요법으로 진화했으며, 최근에는 항-CD38 단일클론항체와 BCMA 표적 면역치료와 같은 새로운 치료법이 도입됐다. 다발골수종 치료 치료제 개발에 따른 생존율(민창기 교수 발표 자료 발췌) 국내에는 지난 5월 엘라나타맙, 6월 탈쿠에타맙 등 다발골수종 신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는 등 새로운 옵션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한계가 있다면 이들 치료제를 활용하기 위한 건강보험 급여가 제한돼 있다는 점이다.최근 다잘렉스(다라투무맙)가 포함된 DVTd 병용요법(다잘렉스+보르테조밉+탈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이 약제급여평가위원회로부터 다발골수종 1차 치료 급여 확대의 적정성을 인정받았지만, 전반적인 치료환경 개선은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민 교수는 "정부가 제한된 예산 내에서 많은 약제를 급여를 해주고 있지만 글로벌을 기준으로 봤을 때 아쉬운 점이 있다"며 "기존 치료제와 신약 등 좋은 옵션이 있음에도 소위 그림의 떡인 상황에서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국내 및 주요 선진국 다발골수종 환자 생존율(민창기 교수 발표 자료 발췌) 실제로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의 생존율은 51%로 미국의 61%, 독일의 62% 등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10% 이상 차이를 보인다.결과적으로 신약 허가 및 급여 등재로 국내 치료환경이 변하고 있지만 치료 성과개선을 위해서는 초기에 최적의 치료순서를 고려하는 등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이를 위해 민 교수가 제안한 개선안은 ▲단일클론항체 병용요법의 초기 사용 ▲레날리도마이드 불응환자에게 쓸 수 있는 3제요법 ▲3차 이상 재발 또는 불응성 환자에 새로운 클래스 치료제 등 3가지다.장기적으로는 초기에 생존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신약을 배치하는 것이 치료 효과와 건보재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민 교수는 "제한된 건보 재정의 문제는 이해하지만,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빨리 적용하면 재발확률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여 치료비용을 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는 대부분 환자가 6차, 7차 치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좋은 치료제를 초기에 쓰는 것이 건보재정 관점에서도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끝으로 그는 "환자 상태가 좋지 않은 3차, 4차 이상에서 좋은 치료제를 사용한다면 치료제의 효과를 충분히 누리기 어렵다"며 "치료제들을 조기에 도입을 통해 글로벌 표준 치료의 수준 정도의 치료가 가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24-10-28 17:04:46황병우 -
올림푸스한국, 환경 보호 캠페인 '고잉 온 워크' 진행올림푸스한국은 암 경험자와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플로깅 활동 '고잉 온 워크(Going-on Walk)'를 진행했다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올림푸스한국은 암 경험자와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플로깅 활동 '고잉 온 워크(Going-on Walk)'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 둘레길 일대에서 대한암협회와 진행한 고잉 온 캠페인 은 암 경험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정서적 지지를 위해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캠페인 이름인 고잉 온은 암 발병 후에도 아름다운 삶은 계속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잉 온 워크 활동은 고잉 온 캠페인의 일환으로,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올해는 암 경험자들과 올림푸스한국 자원봉사자 80여 명이 함께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 둘레길 일대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통해 둘레길 주변 환경을 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수거된 쓰레기를 포함해 2022년부터 지금까지 고잉 온 워크 활동을 통해 수거된 쓰레기의 양은 총 2638kg으로, 이를 500ml 페트병 1개 무게인 12g으로 나누어 환산하면 약 21만 개에 달한다.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대표는 "올림푸스한국은 지속 가능한 사회와 기업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자 ESG 경영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고잉 온 워크 캠페인을 통해 암에 대한 인식 개선과 환경 정화에 힘쓸 수 있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올림푸스한국의 고잉 온 캠페인은 2020년 8월부터 암 경험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정서적 지지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올림푸스한국은 고잉 온 캠페인의 일환으로 암 경험자의 심리적‧사회적 지지를 위한 고잉 온 다이어리, 관객 맞춤형 음악회인 고잉 온 콘서트 등을 진행하며 암 경험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정서적 지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2024-10-28 09:59:34황병우 -
[기자의 눈] 삭센다 교훈과 위고비 돌풍[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꿈의 비만치료제로 불리는 '위고비'가 국내 출시 첫날부터 문의가 빗발칠 정도로 '열풍'이 불고 있다.출시 전부터 기대감이 컸던 만큼 즉각적인 관심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다만 반대급부로 부정적인 이슈 역시 쏟아지고 있다.국회 국정감사에서 비대면 진료와 결합해 별다른 규제 없이 처방되면서 오남용 문제가 지적됐으며, 해외직구 사이트를 통한 불법 구매 사례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현장에서는 예상했던 부작용이 나왔다는 시각이다. 지난 2018년 삭센다 출시 당시에도 품귀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붐이 일어났는데 '다이어트약'이라는 점이 더 주목받았기 때문이다.당시 살이 빠지는 주사로 열풍이 불면서, 오픈채팅방을 통해 가격이 더 저렴한 곳을 공유하거나 용량, 용법을 개인적 체감을 바탕으로 조정하는 사례들이 심심치 않게 발견됐는데 비슷한 현상이 위고비 출시에도 반복되고 있다.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위고비만 검색해도 효과와 예상 가격, 부작용 등에 관한 내용에 공유되고 있다. 많은 글에 인용된 주요 키워드는 '다이어트'로 전부는 아니겠지만 일부에서는 쉬운 다이어트를 위한 선택지로 비만치료제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하지만 앞서 삭센다의 교훈이 있었던 만큼 정부와 전문가 집단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고비 출시 시점에 맞춰 온라인 불법 판매 및 과대광고를 집중 점검하며, 부작용 및 오·남용에 대한 시판 후 안전관리를 추진하고 있다.대한비만학회의 경우 성명서를 통해 무분별한 비만약 사용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한 상태다. 비만 치료가 아닌 미용 목적으로 사용 시 약물의 치료 효과를 얻기보다는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아쉬운 점은 이미 삭센다 출시 경험을 통해 미리 대응할 수 있었음에도 소극적 대응에 그쳤다는 점이다.실제로 취재 당시 위고비 출시 이후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에게 물었을 때 앞선 경험을 통해 삭센다 돌풍때 만큼의 이슈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란 시각도 많았다.현재로서는 위고비 열풍이 삭센다의 품절사태로 이어지면서 다시 한번 비만치료제 전반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 마운자로까지 등장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계속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이 과정에서 제약사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전문가의 처방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도 키플레어인 제약사도 치료제의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비만치료제가 비급여 영역인 상황에서 신약의 등장은 다시 한번 여러 부작용 선례를 답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실제로 필요한 환자 외에도 신약 처방을 요구하는 환자가 많을 것이라는 예상이 그대로 반복되는 모습이다. 비만약이 체중조절이 필수적인 환자에게 큰 치료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삭센다 사례에서 봤듯이 다이어트라는 키워드에 치료제의 효과가 빛을 바랠 수도 있다. 비만치료제 신약에 대한 기대와 함께 생길 수 있는 여러 부작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이유다.2024-10-28 06:00:00황병우 -
'AI-희귀질환 진단검사' 시너지, 쓰리빌리언 코스닥 시장 노크[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신약의 등장과 함께 희귀질환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유전자질환 진단검사 기업인 쓰리빌리언이 코스닥 진입을 노린다.희귀질환 특성상 환자 수가 적은 만큼 글로벌 시장공략을 통해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으로, 상장 이후 2년 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쓰리빌리언은 AI 기반 희귀질환 진단검사 기술을 바탕으로 코스닥 입성을 노린다2016년에 설립된 쓰리빌리언은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에서 스핀오프 해 설립된 기업으로 인간 유전체 전체를 읽어 알려진 8000여 종의 희귀유전질환을 한 번에 검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핵심기순은 최근 진단기술 트렌드인 인공지능으로, 희귀질환 진단검사을 타깃으로 삼고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대표적으로 ▲10만 개 유전변이 각각의 병원성 여부를 5분 이내에 99.4%의 정확도로 해석 ▲질병유발 원인 유전변이를 Top-5 기준 98.1% 정확도로 찾아내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현재 영위하고 있는 주요 사업은 매출 비중으로 봤을 때 희귀유전질환 Full 서비스 진단검사가 71.7%로 가장 크며, 특정 질환 진단검사 지원(11.1%), 데이터 기반 진단검사(8.2%),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구독(8.5%) 등이 존재한다.회사는 30여 건의 특허가 있는 인공지능 희귀질환 진단검사 기술과 100여 건에 육박하는 임상 검증 논문 등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 현재 60개국 이상 400개 이상의 기관에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쓰리빌리언 주요 서비스 현황(IR 자료 발췌) 코스닥 시장 진입을 노리는 쓰리빌리언의 가장 큰 자신감은 매출 성장률이다.2022년 8억원이었던 매출은 2023년 27억원으로 성장했으며, 2024년의 경우 상반기에만 2023년 매출의 80%가량을 달성하는 등 최근 3년간 CAGR 123%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의 고성장으로 해외 매출 비중은 2023년 40% 선에서 2024년 상반기 70%로 급증했다"며 "고객의 재구매율이 80%에 육박해 쓰리빌리언의 혁신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매출 성장과 별개로 여전히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하는 것은 회사의 고민이 될 수도 있다. 2022년과 2023년은 각각 82억원과 83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결국 영업이익 적자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매출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 중요한 상황. 쓰리빌리언은 상장 이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신흥국을 선점하는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금 대표는 "2025년 미국 지사를 설립할 계획으로 글로벌 판매가 늘면서 오는 2027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양질의 환자 데이터와 AI 기술력으로 신약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지사를 통해 기존 경쟁사와 차별화된 재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중남미와 아시아 시장에서 쌓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신흥국 시장에서도 매출 확대를 노린다는 포부다.쓰리빌리언의 총 공모주식수는 320만 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4500원~6500원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208억 원 규모의 투자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장기적으로는 지금까지 축적한 희귀유전질환 환자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희귀유전질환 신약 개발을 추진해 퀀텀 점프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쓰리빌리언 최근 매출 및 가이던스(IR 자료 데일리팜 재구성) 회사는 상장 후 2년 이내 신규 타깃 초기 전임상 검증을 10건 이상 완료하고, 이를 제약사에 2건 이상 라이선스 아웃하는 것을 신약개발 사업의 1차 목표로 세웠다.금 대표는 "설립 이래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축적한 희귀유전질환 진단에 대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며 "나아가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후보 물질 발굴을 통해 치료제 사업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및 치료제 시장의 최상위(Top-class)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2024-10-25 15:35:12황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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