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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훌륭한 약사 되길"...약대생 37명에 장학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지난 21일 제1차 장학위원회를 열고 37명의 약대생에 대한약사회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날 장학위원회(위원장 김은주, 부위원장 이성희)는 결산보고를 비롯해 운영 전반 등에 대해 논의하고 대한약사회 장학금 수혜 대상자를 결정했다.김은주 위원장은 “오랜 시간 장학회에 깊은 애정을 갖고 운영해주신 여약사 지도위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장학 사업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2024년도 제81·82회 대한약사회장학금 전달식에서 김은주 위원장은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국 37개 약학대학 장학생에 전달했다.이번 제81·82회 대한약사회 장학금은 기존 35개 약학대학에서 전북대와 제주대 약학대학이 추가된 37개 약학대학에서 각 1인씩 추천받은 37명에게 전달됐다.이 자리에서 최광훈 회장은 “약대생들의 뒤에는 대한약사회와 약사사회가 항상 있다”고 격려하며 “앞으로도 약사직능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해 줄 것”을 주문했다.이날 장학금을 받은 제주대 약대 박창환 학생은 “전날까지도 기상 악화로 결항돼 서울에 올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하늘이 도와 오늘은 정상 운행해 약사회에 올 수 있었다”며 “이번 장학금이 주는 무게와 가치를 알기에 굉장히 뜻깊고 선배들의 뜻을 이어나가는 훌륭한 약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81·82회 대한약사회장학금 수혜자]배수빈(경희대), 손인애(덕성여대), 주리나(동덕여대), 송화윤(삼육대), 이범수(서울대), 김혜은(숙명여대), 장인영(이화여대), 최세린(중앙대), 장수빈(경성대), 안시현(부산대), 김유진(경북대), 이승현(계명대), 김지원(가천대), 권혁찬(연세대), 고세연(전남대), 김지연(조선대), 박현빈(충남대), 양형원(가톨릭대), 나진호(동국대), 김창모(성균관대), 윤혜연(아주대), 송창주(차의과대), 김수현(한양대), 장한별(강원대), 이승은(충북대), 최승훈(고려대), 이연경(단국대), 최지환(우석대), 김채은(원광대), 정동영(전북대), 강유진(국립목포대), 명예진(국립순천대), 백상원(대구가톨릭대), 박지원(영남대), 이상환(경상국립대), 하수진(인제대), 박창환(제주대)2024-02-22 17:12:38김지은 -
"비대면 진료라도 약은 대면...이렇게 가는 게 맞다"◆방송 : DP 초대석 ◆기획 : 약국경제팀 김지은 기자 ◆진행 : 주소연 약사 ◆촬영·편집 : 영상뉴스팀 ◆출연 :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진행자-주소연 약사]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계 다양한 이슈 속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는 DP초대석입니다. 이번 시간은 최광훈 대한약사회장과 약사사회 주요 현안과 약사회 대응 전략, 올해 핵심 회무 추진 방향 등을 알아보는 시간 준비했습니다. 스튜디오에 최광훈 회장님 나와 계십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최광훈 회장] 안녕하십니까.[진행자] 회장님, 최근 국회에서 의료기관 불법 지원금 근절 법에 이어 약사 폭행방지법까지 약사직능 확장에 일조할 약사법 개정안이 줄줄이 통과돼 약사사회가 환영하고 있습니다. 최광훈 집행부 출범 이후 공공심야약국을 시작으로 다양한 약사 관련 법안 통과의 성과가 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도 나오고요. 그간 어떤 성과가 있었고, 앞으로 처리가 남은 약사 관련 법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최광훈 회장=지난해 3월 공공심야약국에 관한 법률이 약사법에 담기는 약사법 개정이 있었고, 약사가 보건소장에 임용될 수 있는 법도 개정이 있었습니다. 의료기관에 불법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도 만들어졌고요.약사가 약국에서 저녁 늦게 근무하기도 하고, 여자 약사의 경우 야간에 근무하며 위험할 때도 있습니다. 약국에서 약사가 보다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약사폭행방지법이 올해 통과돼 보다 안전하게 약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틀도 마련됐습니다.현재 국회 회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금 추진되고 있는 법안은 지역사회통합돌봄법과 의약품 수급 불균형 문제 해결을 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내용의 법안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고, 다른 하나는 법사위 상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이런 법들을 마련함으로써 약사 업무를 온전히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또 약사들이 지역사회에서 보다 확장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쪽으로 앞으로도 일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진행자] 회장님, 2022년 당선 후 어느덧 임기가 1년 밖에 남지 않으셨습니다. 지난 신년 기자회견에서 임기 마지막 해인 만큼 핵심 공약이었던 한약사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씀도 하셨는데요.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도 밝히셨고요. 그만큼 회원 약사들의 기대도 클텐데, 어떤 부분들을 구상하고 있으신지 궁금합니다.최광훈 회장=임기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한 순간도 한약사 문제를 놓은 적이 없습니다. 여러 방면으로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고, 실제 법제화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여러 방법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은 여전히 유효하며 현재도 진행형이고요. 다른 방법으로는 한약제제 구분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한약제제 구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혼란스러운 점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식약처는 한약제제라는 용어가 여러 문헌이나 발간된 책에서 사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사법에서 사용하는 한약제제와는 의미가 다르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의미가 어떻게 다른지, 사전적으로 다른 뜻을 갖고 있는지 등 여러 문제를 다각도로 세심하게 준비해 한약제제 구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복지부장관은 호르몬제, 항히스타민제는 한약제제가 아니라는 말을 분명히 한 바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약사회 내부적으로 여러 사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여러 체증도 한 만큼 지금까지 해왔던 방법과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더 신중하게 한약사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금년이 끝나기 전까지 한약제제 구분 등 한약사 문제가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진행자] 최근 윤석열 대통령 발언으로 비대면 진료, 특히 약 배송 관련 이슈가 또 다시 주목되고 있습니다. 시범사업 시행 시 약 배송을 제한시키는 쪽으로 협의를 이끌어내는 등 약사회가 그간 잘 막아왔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정부의 비대면 진료 확대, 약 배송 추진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최광훈 회장=비대면 진료 확대의 경우 의료법에 관한 부분인 만큼 약사회가 섣불리 이야기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지만, 비대면 진료가 무작정 확대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습니다.비대면 진료는 최소한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파생되는 약의 전달 문제에 있어서 약을 배달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약 배달 문제에 대해 약사회는 진료도 비대면인데, 약의 전달도 비대면으로 받는다면 국민 건강, 약 복용의 안전성에 굉장한 위해 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따라서 비대면으로 처방전을 받았다 하더라도 약은 꼭 대면으로 약사의 복약지도를 받고 이외 필요한 사항은 약사가 한번 더 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의약분업의 주된 이유이자 취지는 의사가 처방을 하고 그 처방을 약사가 다시 한번 검토해 환자에게 더 안전하게 약물이 전달될 수 있게 하려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대면 진료에 있어서도 이런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현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있어서도 약사회는 그런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복지부와도 그 방향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정부도 약사회가 이야기하는 부분에 동의하고 약 배송에 관해서는 극히 예외적 부분만 허용하고 전면 배송 등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약 배달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건강,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약사들이 어떻게 안전하게 국민을 대면해 약을 전달할 수 있을지 더 연구하고 노력하겠습니다.[진행자]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개편과 더불어 관련 의료법, 약사법 개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약사회에서는 약사법 개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법률 자문 용역도 진행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약사법 개정을 대비한 대응 전략 등이 수립돼 있는지 궁금합니다.최광훈 회장=우선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실시되고 있고 의료법에 대한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습니다.이와 맞물려 약사법을 개정해 약 배달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사회는 약 배달을 위한 약사법 개정에는 단호하게 반대합니다. 그리고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지금까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실시된 이래로 현재까지 약사회와 보건복지부는 약 배달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해 나가면서 잘 해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은 약사회도 복지부도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굉장히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비대면 진료 하에서도 약 배달 없이 대면으로 약이 전달되는 상황이 현재까지 잘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약사회는 비대면 진료 상황에서 국민이 약사와 직접 대면해 약을 안전하게 전달 받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고 그 연구 결과를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진행자] 만약 정부가 시범사업 개편이나 약사법 개정 과정에서 약 배송 추가를 강행할 경우에는 어떻게 대응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계실까요.최광훈 회장=현 시범사업 하에서 보건복지부가 약 배달을 강행할 것이라는 점은 약사회는 상정하지 않고 있습니다.현재 비대면 진료 시범 사업이 실시되고 기간이 꽤 지났는데 지금까지 정부하고 협의하면서 약 전달에 대한 문제를 잘 대처해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국민 건강, 그리고 안전을 위해 약 배달은 절대 강행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 전에 정부와 충분히 협의해 가면서 이 문제를 잘 해결해 가도록 하겠습니다.[진행자] 이번에는 주제를 조금 바꿔 보겠습니다. 최근 지역 약국가에서 겪는 가장 큰 고충이자 현안을 꼽자면 단연 약 품절일 텐데요. 회장님도 그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차례 관련 제약사들을 직접 찾아가시고, 약사회 차원에서 전례 없는 균등공급 사업도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요. 회장님이 생각하시는 현 의약품 수급 불안정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요.최광훈 회장=의약품 수급 불균형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약 수급 불균형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이한 사안은 아닙니다. 세계적으로 원료공급이 원활치 않은 면이 있고요.두 번째로 국내 제약사가 생산한다고 표기되는 의약품이 모두 그 회사에서 나오지 않고 위수탁을 해 판매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요, 위수탁 과정에서 특정 품목의 유통이 몰리게 되면 생산이 부족해지는 일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의약품 부족 현상을 가져온다고 보고 있습니다.세 번째로 제약사가 의약품 생산을 갑자기 중단하거나 허가를 취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 의약품 생산 불안정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더불어 의약품 가격이 생산 원가에 못 미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이런 이유로 정부가 의약품의 가격은 인상시키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가 약이 많은 것도 생산에 지장을 주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이런 여러 부분들이 의약품을 고르게 공급하는데 문제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진행자] 그렇다면 수년째 이어지는 현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 해결을 위해 약사회 차원의 정책이나 해결안이 있을까요.최광훈 회장=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 해결을 위해 약사회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관련 제약사를 찾아다니며 생산을 독려하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제약사 관계자를 약사회로 초청해 여러 부탁도 하고 있고요.약사회가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될 부분이 있는지 찾아보고 관련 건의 사항을 받아 처리하는 등 의 일도 하고 있습니다.또 민관협의체에서 정부, 그리고 다른 기관들과 협조할 사안에 대해 논의도 하고 있고, 제약협회, 의약품유통협회와도 수시로 만나 의약품 공급 관련해 긴밀한 협의도 하고 있습니다.현재 우리 약사들은 부족한 의약품을 국민에게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상당히 애를 쓰고 있습니다. 대체조제를 하고 심지어 약국을 서로 다니면서 의약품을 교환해가며 국민에게 약이 조제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약사회는 정부에 대체조제 통보 간소화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현재의 의약품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진행자] 네 회장님, 해가 해인 만큼 아직 초기이기는 하지만 약사사회 내부에서 올해 있을 약사회장 선거 관련 이슈가 끊이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회장님의 재선 도전 여부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고요. 혹시 일정 부분 방향을 설정해 놓은 게 있으실까요.최광훈 회장=벌써 임기를 시작한 지 2년이 지났네요. 시간이 굉장히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금년이 선거의 해라고 해 따로 선거 준비를 하거나, 또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남은 1년의 시간은 회원 약사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 되는 시간인 만큼 연초에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1년을 약사회에서 열심히 일하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각오의 일환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기로 했습니다. 지금도 운동화를 신고 열심히 회무를 보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대답을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진행자] 지금까지 최광훈 대한약사회장님 모시고, 약사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한 약사회 대응 전략과 올해 약사회 주요 정책 추진 계획 등을 알아봤습니다. 저희는 더 알찬 소식 준비해서 다음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2024-02-22 17:11:33김지은 -
품절·약 배송·약정원…최광훈 집행부 마지막 총회 쟁점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 정기 대의원총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와 달리 올해 총회는 안건보다는 약계 현안이 중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3일 약사사회 내부에서는 오는 28일 진행되는 제70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앞두고 핵심 쟁점이 될만한 사안 등을 분주하게 준비하는 모습이다.무엇보다 이번 총회는 최광훈 집행부가 임기를 1년 남겨둔 상황에서 진행되는 대의원총회라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대의원들의 약계 현안, 이슈 관련 질의와 지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더욱이 올해 총회에 상정된 총회 안건 중 대의원들 간 공방이 일어날 만한 핵심 쟁점이 딱히 존재하지 않는 것도 현안 총회가 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실제 대한약사회 총회의장단은 올해 총회는 정책 논의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그간 총회에서 쟁점이 됐던 정관 개정안을 안건에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하기도 했다.이를 두고 의장단은 ”대의원들이 최대한 약사 정책, 현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민생 현안이나 약사회 정책과 관련해서는 일부 대의원의 질의와 공세가 쏟아질 수 있는데 관련 이슈로는 수년째 이어지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확대에 따른 약 배송, 약사회와 약학정보원 간 계약 건 등이 제시되고 있다.약 품절 문제의 경우 앞서 진행된 분회, 지부 정기총회에서 약사회와 정부를 향한 질타가 쏟아진데다, 상급회 건의사항으로 가장 많이 제기된 만큼 민생 현안으로서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들의 질의와 약사회 대응 요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올해가 최광훈 집행부 마지막 임기로 약사회장 선거의 해인데다, 현재 의약품 품절, 약 배송 허용 등 약계 현안이 적지 않다“며 ”현 집행부 회무에 대한 불만이 있는 대의원이나 올해 선거를 염두에 두고 있는 인사들이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지난해 총회에서 약사회와 약학정보원 간 계약 문제 등이 크게 대두됐던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추가 질의나 후속 조치 점검 등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공세가 예상되면서 약사회도 내부적으로 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핵심 임원들 사이에서는 총회에서 나올 약계 현안, 특정 쟁점 등을 분류하고 그에 따른 답변을 준비하는 등 사전 대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약사회 관계자는 “통상 집행부 임기 마지막 총회는 여러 부류에서 현안이나 약사회 내부 쟁점 등에 대한 질의와 지적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의원들에게 현안과 약사회 대응 상황 등을 정확하게 알리는 한편, 불필요한 정쟁이 지속되는 등의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예상되는 핵심 내용 등에 대해 관련 임원이 답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2024년도 대한약사회 정기대의원총회는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더케이호텔 거문고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2024-02-22 17:11:03김지은 -
환자 항의에 화들짝…회수 대상 지사제, 약국에 재유통[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회수 대상 의약품이 일선 약국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업체가 미생물 한도 초과 관련 이슈로 자진 회수한 제품이었는데, 관련 사실이 접수된 지역 약사회와 제약사도 사태 파악에 들어갔다.22일 서울의 한 분회에 따르면 관내 약국에서 지난해 말 자진회수 대상이었던 소아용 지사제가 최근 약국에 유통됐다.이 약은 지난해 10월 품질부적합(미생물 한도)으로 제조번호 중 한 품목이 식약처로부터 회수 조치를 받았다.식약처 조치 이후 관련 제약사 시중에 유통된 이 제품의 특정 제조번호 품목들에 대해 사전 예방적 조치에서 자진 회수를 추가로 실시했다.해당 조치 이후 관련 제약사는 강제, 자진 회수 대상 품목들에 대한 회수에 들어갔으며, 의약품 도매업체, 약국 등에 관련 공지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회수 조치가 내려진 지 3개월 여가 지난 최근 자진 회수 대상 제조번호의 제품이 서울의 한 약국으로 유통됐고, 이 약이 환자에게 조제 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약국에서 이 약을 조제 받은 환자가 회수 대상 제품인 것을 확인하고 약국에 항의하면서 상황이 드러난 것.약국가에 따르면 이 약은 회수 조치 이후 한동안 품절이다가 최근 들어 재고가 조금씩 풀리는 상황이었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회원 약국으로부터 관련 사안을 접수 받고 관련 제약사 등에 확인 절차를 밟았다”며 “자진 회수 관련 내용이 공지되고 언론에도 나왔던 만큼 환자가 내용을 확인하고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 회수 대상 제품에 대해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지 않다는 점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 제품이 다른 약국에도 유통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2023년 11월 자진 회수 이슈 이후 주문해 제품을 공급 받은 약국에서는 제조번호에 대한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관련 제약사는 본사 차원에서 회수 대상 제품이 유통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회수 조치 이후 관련 제품의 회수 절차와 더불어 도매업체와 약국 등에 공지도 수차례 했다고 설명했다.이 제약사 관계자는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회사 차원에서 자진회수했던 품목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회수 조치 이후 해당 품목의 경우 생산 공장이 변경됐다. 문제가 된 제조번호 제품이 회사 차원에서 유통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관계자는 또 “현재 관련 사안을 지역 약사회로부터 접수받고 정확한 사태 파악과 관련 약국, 환자를 상대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회수 결정이 내려지고 조치 기간을 가졌지만 도매업체나 지역 약국에서 아직 수거가 안된 제품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더 자세한 부분에 대해 확인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했다.2024-02-22 11:11:22김지은 -
지엠팜, 재사용 가능한 실리콘 투약병 쏘옥 30ml 출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들이 만든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지엠팜은 22일 친환경 실리콘 투약병 쏘옥(ssock) 30ml를 출시했다고 밝혔다.지엠팜 측은 더 큰 용량을 원하는 고객 요청에 따라 이번 쏘옥 30ml를 출시하게 됐다며 기존 15ml 제품의 디자인과 컬러, 정확한 눈금은 그대로 살리고 용량은 2배로 늘렸다고 설명했다.회사는 “이번 용량 제품의 출시 전 하루 동안 자체적으로 진행한 사전 예약 이벤트에서 전량 매진되는 결과가 나왔다”며 “기존 15ml 제품에 이어 변하지 않는 인기를 증명했다”고 말했다.회사는 또 “15ml로 먼저 출시됐던 쏘옥은 유소아 친화적 디자인과 컬러, 정확하고 진한 눈금과 새지 않는 견고함으로 맘카페 등에서 입소문을 타 출시 한 달이 채 되기도 전에 품절 행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지엠팜은 바로팜을 통해 쏘옥의 약국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데 입점 3달여 만에 취급 약국이 약 700여점이 됐다.회사에 따르면 현재 쏘옥은 네이버 쇼핑에서 2024년 2월 기준 ‘실리콘 투약병’ 키워드 1위에 랭크돼 있다.지엠팜 측은 기존 플라스틱 투약병이 눈금이 정확하지 않아 정확한 투약이 어려웠던 점에서 착안해 쏘옥을 개발하게 됐다며 실크 프린팅 기법으로 별도로 눈금을 새겨 넣음으로써 정확한 투약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또 세척 후 재사용이 가능해 플라스틱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세척은 열탕 소독과 더불어 전자레인지, UV 살균기,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세척이 가능해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회사 관계자는 “쏘옥은 국산 플래티넘 실리콘을 사용하여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유소아들을 위한 안전한 투약병을 찾는 고객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충족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한편 쏘옥 30ml는 기존 쏘옥 15ml와 마찬가지로 바로팜을 통하여 주문이 가능하다.2024-02-22 10:49:32김지은 -
약사회 환자본부, 약물감시 온라인 강좌 이벤트 연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본부장 이모세)는 22일 오는 6월까지 약물감시·환자안전교육 온라인 강좌 수강 이벤트를 연장한다고 밝혔다.환자본부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이번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의약품과 환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약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도 이벤트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벤트는 1월부터 6월까지 약물감시 교육(9강좌)과 환자안전 교육(6강좌) 중 각각 1강좌 이상 수강한 100명(선착순)에게 커피쿠폰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더불어 본부는 6월까지 약물감시·환자안전 교육 수강을 완료한 회원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하는 한편 수료자 중 3명을 추첨해 고급 한우세트(15만원 상당)를 전달할 예정이다.이미 이벤트에 참여한 회원 약사도 재수강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며, 수강방법 또는 강좌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https://bit.ly/4bFflPv)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02-22 07:50:12김지은 -
약사회 감사단, 지부 회무·회계 서식 통일 주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 감사단(임상규·조덕원·최재원·좌석훈)은 20일 ‘2023년 시⸱도지부 지도감사 평가회’를 갖고 지난해 12월 13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16개 시·도지부 지도감사 결과를 공유, 평가하고 개선방향을 논의했다.이날 평가회에서 감사단은 이번 감사에서 대한약사회 회원 약사로서 소속감과 결속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과 상이한 회무·회계 서식 재정비 및 일상적 용어 교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감사단은 또 각급 약사회 총회·이사회 등을 비롯한 각종 회의 참석률 제고와 위원회 운영 활성화 방안도 검토해 줄 것을 주문하고, 각급 약사회 임원진의 적극적인 활동과 젊은 회원 약사들의 회무 참여 방안에 대해서도 중장기적 과제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최광훈 회장은 “감사단의 지부감사 개선의견에 적극 공감한다”며 “대한약사회는 시·도지부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회무 일원화와 신진 임원 인선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며 약사사회 조직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한약사회 감사단은 매년 연말 16개 시·도지부를 대상으로 정관 및 제규정 준수 여부, 회계 및 인사관리 등의 지도감사를 진행하고 있다.2024-02-21 11:17:35김지은 -
"성금 내야 하나요?"…마퇴본부는 왜 공공기관이 됐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가 만들고 약사들이 키워온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기타공공기관에 지정되는 과정에서 약사사회가 크고 작은 혼란을 겪었습니다.본부의 공공기관 지정이 확정되고 신임 이사장 선임 확정을 앞두고 있지만, 이로 인한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공공기관 지정 결정이 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30여년 간 약사들이 납부해온 마퇴 성금을 지속해야 하냐는 볼멘소리도 흘러나옵니다. 약사 출신 이사장 선임이 지속될 수 있겠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요. 한마디로 약사회가 마퇴본부 운영, 관리에 대한 주도권을 계속 쥐고 갈 수 있겠냐는 겁니다.30여년 약사들의 성금으로 운영돼온 마퇴본부는 왜 공공기관이 돼야 했는지, 본부의 공공기관 결정이 추후 약사사회 미칠 영향은 어떨지 알아봤습니다.◆공공기관 추진, 왜?=마퇴본부는 지난 1992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제51조 2에 따라 마약류 폐해에 대한 홍보, 계몽, 교육 등 대국민 예방 활동과 연구사업, 마약중독자들의 정상적 사회 복귀를 지원하자는 차원에서 대한약사회가 주축이 돼 설립된 기구입니다.본부 설립을 위해 당시 대한약사회 권경곤 회장이 보건사회부 장관을 면담해 설립에 합의하는 과정을 거쳤고, 예산 마련을 위해 전국 약사들은 십시일반 성금을 보태기도 했습니다.본부 설립이 약사회에 의해 이뤄졌다면, 지난 30년 간 운영은 철저히 약사들에 의해 완성돼 왔습니다. 30년 간 약사회 회원 약사들이 낸 성금으로 본부가 운영돼 온 데다, 약사들의 마약예방 교육과 봉사로 본부가 유지돼 왔기 때문입니다.이런 마퇴본부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 31일 마퇴본부를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본부의 공공기관 추진은 식약처, 마퇴본부가 협의로 진행됐습니다. 기재부의 발표가 있기까지 약사사회는 적지 않은 혼란을 겪었습니다. 약사사회 내부에서도 마퇴본부의 공공기관 추진을 두고 찬반의 입장이 갈렸기 때문입니다. 마퇴본부 산하 지부의 일부 지부장은 반대 입장을 밝힌 반면, 본부에서 임원직을 맡고 있는 약사들은 찬성 입장을 견지하면서 지난달 열린 본부 이사회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이 가운데 주무부처인 식약처는 마퇴본부의 공공기관 지정은 결정된 수순이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식약처가 이처럼 확고한 방향성을 밝힐 수 있는 데에는 올해 파격적으로 증액된 본부 예산이 있습니다. 실제 마퇴본부 올해 예산을 보면 국고보조 예산이 총 159억3300만원으로, 지난해 예산이 36억71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22억6200만원이 증액됐습니다. 전년대비 예산이 334% 증가한 것입니다.그간 마퇴본부가 연간 약 48억원(식약처 예산 약 33억원, 후원금 및 지자체 지원금 약 15억원)의 예산으로 운영돼 왔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식약처 예산 지원이 대폭 확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처럼 마퇴본부의 국고보조 예산이 크게 증액된 데는 정부의 마약 문제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마약 예방, 중독자 재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필요성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내년 본부 예산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대국민 마약 예방교육 사업비가 크게 증액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올해 2억6100만원이었던 대국민 마약류 폐혜 및 위험 예방교육 관련 사업비가 내년에는 47억5200만원으로 44억9100원이나 증가했기 때문이다.더불어 마약중독자의 사회복귀지원을 위한 사업비도 크게 늘었습니다. 현재 서울, 부산, 대전에 설치된 3곳의 중독재활센터를 내년에 총 17곳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 14곳의 센터를 신설하는 데만 총 63억4600만원의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정부 지원 예산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본부의 조직 구조 개선은 필수가 됐고, 그 일환으로 공공기관 지정이 추진된 것입니다. 이번 지정으로 마퇴본부는 경영목표와 예산, 운영계획, 결산서, 인건비 예산 및 집행 현황, 감사보고서 등을 공시하는 등 보다 더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돼야 할 과제를 떠안았습니다.◆약사 이사장 선임, 계속될 수 있을까=본부의 공공기관 지정 결정에 대해 약사사회는 마냥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지정 결정 이전부터 우려를 제기해왔던 일부 약사들은 본부 운영에 있어 약사사회의 주도권은 자연스럽게 식약처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공공기관 지정 결정 이후 대한약사회와 마퇴본부 지부장들 간 긴급회의를 열고 추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그 중심에는 본부 이사장 선임 건이 있습니다. 현재 이사장 선임 건의 경우 마퇴본부 정관 상 본부 이사회, 약사회가 추천한 인물을 식약처가 최종 승인하는 절차로 진행되고 있습니다.하지만 공공기관 지정으로 약사 출신 이사장 선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실제 마퇴본부 이사장 중 비약사 이사장이 선임돼 약사사회가 반발했던 사례도 있습니다.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약사들이 지속적으로 마퇴본부 성금을 납부해야 하는거냐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습니다.지난달 30일 열린 마퇴본부 이사회에서 본부 공공기관 지정을 두고 여러 이사들이 우려를 제기했다. 지난 17일 열린 인천시약사회 정기총회에서는 마퇴본부 공공기관 전환에 대한 일부 대의원들의 이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이에 송종경 인천시약사회 총회의장은 “그간 마퇴본부는 약사회가 운영하는 조직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다. 그 일환으로 회원 약사들은 마퇴본부 성금을 내 왔던 것”이라며 “마퇴본부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성격도 달라지고 차차 운영 주최도 지금과도 달라지지 않을까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그 안에서 약사의 역할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송 의장은 또 “약사사회가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나름의 장치를 마련할 필요도 있다”면서 “성금을 유지하면서 약사 강사들이 교육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 등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는 식약처도 약사 달래기에 나선 상황입니다. 약사들이 명맥을 유지하고 지켜온 마퇴본부 정신을 유지하는 한편, 약사의 주도권을 유지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채규한 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은 “마퇴본부가 공공기관이 되면서 정관개정 등 마무리 작업이 남았는데, 여기에 그동안 약사들의 노력과 정신을 반영할 계획”이라며 그간 마약퇴치 32년사를 발간하고 노력했던 인물들도 조명할 예정. 현재 진행중인 업무는 크게 변화되지 않을 뿐더러 사업을 강화해 나가는 쪽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채 기획관은 또 “마퇴본부 역할에서 약사들은 대체불가하다. 함께 나아가야 할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면서 “마약류 대책 활동은 마퇴본부가 거점이 돼 보건의료, 교육청, 검찰기관 등 다수의 기관이 연계해야 하고 거기서도 약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2024-02-20 17:29:50김지은 -
'약 배송' 약사법 개정 추진 보류에도 잡음 지속[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 배송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약사법 개정안 추진에 대해 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이 잠정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조명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최근 대표 발의를 추진했던 약사법 일부 개정안을 잠정 보류 결정 의사를 밝히며 약사사회를 향해 “약계 우려를 비롯해 여러 사항을 신중히 판단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조 의원이 법안 추진 잠정 보류 결정을 발표하기 하루 전인 지난 17일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경기도약사회 정기총회 자리에서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하려고 하는 조명희 의원에게 오늘 아침부터 전화했다. 또 복지부 차관과도 통화해 약 배달에 허용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고 밝혔다.최 회장이 조 의원과 통화를 했다고 밝힌 후 하루만에 조 의원 측이 법안 발의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일부 시민단체는 이익단체 반발에 의해 법안 발의가 중단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컨슈머워치는 19일 논평을 통해 ”조 의원의 법안 발의 잠정 보류 결정은 약업계 집단 반발이 작용한 결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최광훈 회장은 조 의원은 물론 주무부처인 복지부 차관과도 통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단체는 또 ”국민의 대표이자 독립 헌법기관 국회의원의 법안 발의가 이익단체 반발의 벽에 부딪혀 물거품이 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국회가 약 배송 허용 문제를 방치하는 건 무책임한 처사다. 이제 약 배송 허용에 대한 국회의 적극적이고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 가운데 약사사회 일각에서는 약사법 개정안 발의가 추진되는 상황에서 주무부처인 복지부가 사전에 관련 내용을 인지하지 못 했을 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대한약사회에서는 이번 사안과 관련 복지부에 문의한 결과 복지부는 사전에 이번 법안 발의 추진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더불어 조 의원 측이 잠정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해당 법안에 대한 공동 발의 국회의원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져 이에 따른 논란도 진행형인 상황이다.보건의약계 관계자는 ”주무부처인 복지부가 이번 법안이 추진되는 상황에 대해 사전에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며 ”이번 법안에는 약사사회로서는 여파가 클 수 밖에 없는 내용이 담겼다. 사전에 협의도 없었던 데다 약사사회서 반발이 일자 곧바로 의원 측이 잠정 보류를 결정한 것도 국회에서는 쉽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2024-02-20 11:57:23김지은 -
약사회, 경남 통영 소재 공공심야약국 격려 방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는 지난 16일 최광훈 회장이 경남 통영시 소재 공공심야약국을 방문해 약사를 격려했다고 밝혔다.최광훈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지역 주민을 위해 밤 늦은 시간에도 책임감을 갖고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약사회는 묵묵히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해주고 계신 회원들의 노력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에 평화약국 이효준 약사는 “공공심야약국에 참여하는 회원 약사들에 늘 관심을 갖고 관련 제도 개선에도 노력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심야시간 약국과 약사가 국민 곁에 늘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한편 이날 방문에는 최종석 경남약사회장과 최두주 대한약사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2024-02-20 10:01:41김지은 -
약사회, 약국담당 부회장에 민필기 선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19일 공석인 약국담당 부회장 자리에 민필기 현 약국이사(52, 중앙대)를 임명했다고 밝혔다.약사회는 이번 민 이사의 부회장직 인선에 대해 기존 약국위원회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회무 연속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최광훈 회장은 “신임 민필기 부회장은 지난 2년 간 약국위원회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전문성이 돋보였다”며 “앞으로 회원에게 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임 민 부회장은 중앙대 약대를 졸업하고 현재 경기도약사회 정책이사, 경기 광명시약사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더불어 대한약사회 약국이사로서 지난 2년 간 약국위원회 업무를 중심으로 수급 불안정 의약품 유통 관리 및 안전상비약 제도 개선 등의 회무를 담당해왔다.한편 직전 약국담당 정현철 부회장은 지난 14일 제10대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으로 임명돼 약사회 부회장 직을 사퇴한 바 있다.2024-02-20 06:25:59김지은 -
약사회 제작 약국 업무 매뉴얼 어떤 내용 담겼나구영준 대한약사회 약국이사.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 개설을 준비 중인 새내기 약사부터 이미 약국을 운영 중인 선배 약사에게도 도움이 될 약국 업무 매뉴얼이 탄생했다. 대한약사회가 책자로 업무 매뉴얼을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구영준 대한약사회 약국이사는 19일 전문 언론 브리핑에서 회원 약사들이 약국 운영, 관리 과정에서 참고할만한 내용을 종합 정리한 매뉴얼을 발간, 배포 예정이라고 밝혔다.구 이사는 약사회 차원에서 약국의 효율적, 체계적 관리를 위한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가을부터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매뉴얼에는 ▲약국 개설 및 약국 관리 ▲약국 의약품 등 관리 ▲약국 세무 ▲약국 보험제도 및 대응 방법 ▲약국 약화보험 및 대응 방법 ▲약사 연수교육 ▲회원신고 및 약사면허신고 ▲약국 직원 급여, 복지관리 등의 내용이 담겼다.약국 개설, 관리 파트에서는 약국 청구 프로그램 설치와 사용 방법, 약국 화재 등으로 처방전이 소실된 경우 대처 방법, 약국 임대차계약 시 동종업종 제한, 대항력 확보 방법, 임차 보증금 회수 방법, 계약 개신 방법, 약국 개인정보보호 조치, 점검 사항 등이 수록됐다.구 이사는 기존 일부 분회나 지부에서 제작한 업무 매뉴얼에 비해 이번 약사회 매뉴얼은 약국 업무 관련 총체적 내용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사례들이 풍부하게 담겼다고 말했다.약사회는 지난 2007년 약국 업무 매뉴얼을 CD형태로 제작한 바 있지만, 책자 형식으로 제작해 전체 회원 약국들에 배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구 이사는 “이번 매뉴얼은 400페이지 분량으로 약국 관리에 참고할 만한 내용이 총망라됐다고 보면 된다”면서 “사례 등 실증 자료가 많이 포함돼 있어 새내기 약사 뿐만 아니라 현재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들도 참고하면 좋을만한 내용들이 많다”고 말했다.약사회는 이번 매뉴얼 책자의 경우 오늘(20일), 21일 양 일에 걸쳐 전국 시도지부, 분회에 배포할 계획이다. 더불어 PDF 파일은 대한약사회 사이버연수원에 게재해 전 회원 약사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구 이사는 “전체적인 내용은 약대 교수의 감수를 받았다”며 “이번 매뉴얼이 회원 약사들의 약국 현장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2024-02-19 17:41:24김지은 -
약사회 '약료' 등 국어사전 등재할 약무용어 만든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료’ 용어 갈등으로 약사의 약무 서비스에 대한 용어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약사회가 관련 연구에 착수했다.약사회는 최근 대한약국학회와 ‘약사회 약학 및 약무서비스 분야 어휘 의미 정립과 더불어 표준 약무용어 사전 제작, 시스템 실용화를 위한 연구 용역’을 체결했다. 약사회로서는 첫 작업이다.이번 용역 건은 지난 15일에 진행된 약사회 제2차 상임이사회에서 안건으로 상정, 승인되면서 최종 연구 진행이 결정됐다.약사회가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된 것은 지난해 전문약사제도 입법 과정에서 ‘약료’ 용어를 두고 의료계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며 갈등을 빚었던 것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당시 의료계는 복지부가 전문약사제도 관련 시행령 중 과목, 업무 범위 등에 ‘약료’ 용어를 사용한 것을 두고 약료라는 용어의 정의 자체가 없다며 나아가 의사의 진료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이에 약사회가 자체적으로 약료에 대한 정의를 내려 복지부에 전달했지만, 결국 ‘전문약사의 자격 인정 등의 관한 규정' 제정안에서 약료 용어는 제외됐다.약료 관련 논란 이외에도 보건의약 환경 변화, 약학교육 개편 등으로 약사 직역이 확대되는 만큼 고유의 전문용어도 증가하고 그 용어들의 의미도 세분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연구와 의미 정립이 필요하다는 게 약사회 생각이다.박상용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는 “현재 약사사회에서 상용되는 전문용어 정의가 명확히 정립되지 않아 정당성 주장 곤란과 서로 상이한 의미 사용으로 불편을 초래하는 실정”이라며 “불필요한 논란 야기를 방지하기 위한 연구”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내용은 ▲약학 및 약무서비스 관련 용어의 문제점 분석 및 용어 재정의를 위한 국내외 사례 분석 ▲국내 약사사회, 약업현장에서 사용되는 전문용어의 수집 및 사용실태 조사 ▲사용 중인 어휘의 확장 가능성 수요조사 및 정의 도출 ▲용어 정립에 따른 효과분석 및 향후 개정방향 제시 ▲온라인 사전 활용을 위한 기반 제시 ▲표준 표제어 정립 및 표준 약무용어 소사전 제작 등이다.약사회는 이번 연구로 표준 약무용어가 정립되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등재를 진행하고 재정립된 전문용어를 묶어 소사전을 발간, 관련 정부기관에 배포해 약업 현장의 고도화된 실무행위의 정당성 확립에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박 이사는 “현재 연구를 맡은 약국학회에서 1만9000여개 약무용어를 추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4월 중 연구에 대한 중간보고가 있을 예정”이라며 “연구가 완료되면 관련 용어를 국어사전에 등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재정립된 용어를 바탕으로 각종 약사 관련 법령 제·개정 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위원회는 지난 2020년 3월 발행한 의학용어집 제6판을 의학용어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2024-02-19 17:09:05김지은 -
구로구약 "정부·국회, 약 배송 추진 제발 멈춰 달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구로구약사회(회장 최흥진)는 19일 성명을 내어 최근 정부가 약 배송 필요성을 시사하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이에 대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검토를 촉구했다.구약사회는 “정부는 현재 그동안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으로 여러 개선점을 면밀히 살펴오던 각계 노력을 일거에 무시한 채 약 배송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며 “늘 주민 건강을 생각하고 약사의 사회적 역할을 위해 고심하는 분회로서 이런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담아 절실한 심정으로 정부에 의견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구약사회는 “약국에서 약사가 환자의 약을 조제하고 복약지도를 하는건 단순 약을 전달하는 것만이 아니”라며 “이런 행위를 법적으로 엄격하게 규정하는 것은 약사가 조제와 투약 전반에 걸친 모든 사고와 문제에 대해 전체적인 책임을 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조제약이 약국을 떠나 환자에 무분별하게 배송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수많은 위험성에 대한 책임을 누가 담당하려 하냐”며 “이런 시스템으로 수익을 얻기 위한 행위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고, 결국 의료비 증가와 보건의료 영리화로 옮겨갈 것”이라고 했다. 구약사회는 “오배송, 배송 지연, 배송 과정에서의 의약품 파손·훼손·변질·분실, 약물 오남용, 약화사고 및 책임소재 불분명 등 국민 건강에 분명한 위해를 안고 있는 약 배송 문제점에 대한 철저한 검토 없이 입법을 추진하는 정부와 국회의원들에게 묻고 싶다”며 “약 배송을 왜 하려 하나. 그에 따른 책임은 누가 질 것이며 약 배송을 서둘러 추진해야 할 이유가 있냐”고 되물었다. 구약사회는 또 “이제라도 비대면진료, 위험성 높은 약 배송에 대해 전문 직능인. 시민과 함께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논의를 하시길 간곡히 권고한다”면서 “정부와 입법부는 약 배송 추진을 제발 멈춰 달라”고 촉구했다.2024-02-19 16:39:04김지은 -
서대문구약, 상임이사회 갖고 주요 사업계획 논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서대문구약사회(회장 송유경)는 지난 15일 관내 한 음식점에서 제3차 상임이사회를 갖고 주요 사업계획을 논의했다.구약사회는 이날 안건으로 2024년도 사업계획과 각위원회별 세부 실시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어 2024년 초도이사회는 오는 3월 23일 진행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하고, 자선다과회, 관내 장학사업, 연수교육 개최 일정 등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문화건강위원회가 진행하는 안산걷기대회는 오는 4월 13일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구약사회는 또 관내 약국들의 유효기간이 지난 폐처방전 수거는 오는 3월 14일, 15일 양일에 걸쳐 진행하기로 협의했다.더불어 약국에서 늘어나는 노령 환자 복약지도 시 도움이 되는 ‘AAC의사소통도움 그림, 글자판’을 추가로 제작해 신입 회원 약사들에게 배부하기로 했다.이밖에도 구약사회는 이날 오래된 약사회관 건물의 동파 누수 건과 지오영 물류센터 방문 건,자살예방을 위한 서대문 관내 18개 생명사랑 약국 점검 등을 진행했다.2024-02-19 16:25:15김지은 -
조명희 의원 "약 배송 약사법 개정안 발의 잠정 보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비대면 진료에 따른 약 배송을 허용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했던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측이 해당 입법 발의를 잠정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대한약사회는 18일 조명희 의원 측이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약사법 개정 추진과 관련 이 같은 내용의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조 의원 측은 “보건복지위원으로서 비대면 진료 등 의약계 이슈를 검토하는 차원에서 해당 법안을 준비했던건 맞다”며 “약계 우려를 비롯해 여러 사항을 신중히 판단하는 차원에서 법안 추진은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긴급 대응할 수밖에 없는 약계의 다급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황당무계한 주장에는 마땅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의원 측의 해당 입장은 최근 조 의원이 약사법 일부 개정안의 입법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데 따른 것이다.해당 입법안은 약 배송을 허용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으로, '약국 또는 점포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을 판매하지 못한다'는 약사법 조항에 예외조항을 만들어 약 배송을 허용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예외조항에는 ▲대면 외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절차 및 방법에 의해 교부된 처방전에 따라 그 약국에서 조제한 의약품을 환자에게 인도하는 경우 ▲그 약국 또는 점포에서 판매하는 일반약을 환자에게 인도하는 경우 등이 포함되는 안이었다.이번 입법 추진 사실이 알려진 후 시도지부들은 잇따라 성명을 내어 반발했으며,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조 의원 측에 직접 연락을 취해 반대 입장을 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2024-02-18 16:52:45김지은 -
발의 보류 됐지만...약 배송 입법안에 담긴 내용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 배송을 허용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 입법이 추진된 것으로 알려져 약사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약계의 강력 반발로 해당 의원이 법안 추진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해당 입법안에는 비대면진료 처방약에 대한 약 배송 허용 이외에도 일반약이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19일 데일리팜이 최근 조명희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를 추진했던 약사법 일부 개정안을 확인한 결과, 해당 개정법률안에는 복약지도를 비대면으로 할 수 있다는 내용과 더불어 의약품 전달은 조제약을 넘어 일반약까지 허용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조 의원은 우선 개정안 제안 이유에 대해 ‘복약지도’ 형식 다양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현행 대면 복약지도 이외 비대면이나 원격통신 장치를 활용한 복약지도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조 의원 측은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다양한 형태의 약료 서비스가 우리 사회에 도입되고 확장되고 있다”며 “현행법에서 다루고 있는 복약지도 형식의 다각화를 통해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대면으로 이뤄지는 복약지도 외에도 비대면 또는 원격통신 장치를 활용한 복약지도가 이뤄질 필요가 상당해 이를 반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조 의원은 또 “현행법은 의약품 판매 장소를 ‘약국 또는 점포’로 한정하고 있는데 이는 디지털 환경을 포용하지 못한 정책이라는 시민사회 및 의약품 판매업 종사자들의 의견이 이어져 오고 있다”면서 “국민이 필요한 의약품에 접근하는데 있어 한계로 작용하는 장소적 제한을 해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이번 개정안의 입법 추진 사실이 알려지고 약사사회 반발이 거세지자 조 의원 측은 해당 입법안 추진을 준비한 것은 사실이지만, 약계 우려 등을 감안해 법안 추진을 잠정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이를 왜곡하는 내용의 주장 등에 대해서는 강력 조치하겠다는 뜻도 보였다.하지만 이번 법안 추진이 윤석열 대통령의 약 배송 관련 발언 이후 진행됐다는 점에서 약사사회 내부의 혼란과 우려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입법 추진안에 담긴 내용은=이번에 추진됐던 약사법 개정 내용은 크게 2가지다. 복약지도와 관련된 약사법 제24조 제4항과 의약품 판매와 관련된 약사법 제50조 제1항이다.현재 약사법 24조 제4항에서는 복약지도는 구두 또는 복약지도서로 하도록 하고 있다. 추진됐던 개정안에서는 구두 복약지도에 ‘원격통신장치에 의한 방법을 포함한다’는 내용을 추가하도록 하고 있다.이는 비대면진료에 따른 처방약을 환자가 약국 밖에서 전달받을 경우를 대비해 복약지도를 전화나 원격통신장치 등으로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할 목적으로 개정을 추진하려던 것으로 풀이된다.더불어 현행 약사법 제50조에 대해서는 약국 점포 이외 장소에서 의약품 판매를 가능하도록 하는 예외 조항으로 ‘시장·군수·구청장의 승인을 받은 경우’만을 두고 있는데 이번 개정 법률안에는 이 부분에 신규 조항이 추진됐다.신설 내용에는 ‘대면 외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절차 및 방법에 의해 교부된 처방전에 따라 그 약국에서 조제한 의약품을 환자에게 인도하는 경우’와 더불어 ‘그 약국 또는 점포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을 환자에게 인도하는 경우’도 포함돼 있었다.이 내용은 비대면진료에 따른 처방 조제 약과 더불어 일반약도 약국 이외 장소에서도 사실상 판매가 가능하게 하겠다는 의미였다.◆“의약품이 택배냐” 약사사회 강력 반발=이번 약사법 개정안 추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약사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비대면 진료를 넘어 일반약까지 약 배송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약사법 개정안 추진에 대해 지부들은 17일 줄줄이 성명을 내어 이번 입법 추진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는가 하면 일부 지부는 규탄 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경남약사회는 성명에서 “이번에 발의된 악법은 전문가 검증 없이 시행령만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마구잡이 택배를 허용하겠다 하고 있다.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고자 하는 약사들은 우려와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충남약사회는 17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참석 대의원들이 머리띠를 두르고 “약 배송 법안 발의 및 시범사업 확대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대한약사회도 즉각 대처에 들어갔다. 최광훈 회장은 17일 열린 경기도약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어제 저녁 전문약, 일반약 배달을 허용 입법을 추진한다는 보도자료를 봤다. 지금 전국의 각 시도에서 난리가 났다"며 운을 띄웠다.최 회장은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하려고 하는 조명희 의원에게 오늘 아침부터 전화했다. 또 복지부 차관과도 통화해 약 배달에 허용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면서 "약 배송이 법제화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마저도 부족하면 회원들에게 요구하겠다. 힘을 달라고 회원들에 요구하겠다"고 말했다.◆"약계 우려 감안 법안 추진 잠정 보류"…안심하기에는=약계 강력한 반발에 이번 법안 발의를 준비했던 조명의 의원 측은 잠정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조 의원 측은 "보건복지위원으로서 비대면 진료 등 의약계 이슈를 검토하는 차원에서 해당 법안을 준비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약계 우려를 비롯해 여러 사항을 신중히 판단하는 차원에서 법안 추진은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또 "긴급 대응할 수 밖에 없는 약계 다급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와 관련해 황당한 주장 등에 대해서는 마땅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약사사회에서는 당장의 입법 추진이 보류된 것은 다행이지만, 윤 대통령의 약 배송 관련 발언 이후 집권 여당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입법이 추진된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보건의약계 한 전문가는 "이번 입법안은 비대면 진료에 따른 조제약 이외 일반약까지 포함돼 있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에는 보류됐지만 4월 총선 이후 국회 새 임기가 시작되면 비대면 진료 관련 의료법 개정안과 더불어 약사법 개정안이 함께 처리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약사사회는 예의주시하며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4-02-17 21:23:11김지은 -
인천시약 "정부는 약 품절 해결·비대면진료 재고를"조상일 인천시약사회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시약사회(회장 조상일)가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에 대한 대안 마련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 대한 정부의 재고를 촉구했다.시약사회는 17일 저녁 7시 시약사회관 3층 강당에서 제43회 정기총회를 열고 주요 사업계획과 올해 예산을 확정했다.송종경 총회의장은 “1년 전 총회 자리에서 필수의약품 품절 사태에 대한 해결을 주문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약 품절 사태는 지속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조속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식약처나 복지부는 명쾌한 해결책이나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송 의장은 “정부가 비대면진료를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안인 것처럼 운영하는 상황이 심히 우려스럽다”며 “정부 정책에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 보건의료정책은 특히 더 그렇다. 특정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현재의 비대면진료는 국민건강수호라는 대명제 하에서 원점부터 재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송종경 인천시약 총회의장조상일 회장은 “올해도 약사 정책은 힘든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가 화상투약기 설치와 더불어 약 배송을 다시 추진한다고 한다. 국민 건강권과 직결된 중요한 정책에 정ㅂ의 일방통행식 정책 추진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조 회장은 또 “약물은 약료전문가들에 의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편리성만 강조하는 정부에 의해 망가지는 국민 건강을 어떻게 책임지려 하는지 개탄스럽다”고 했다.이어 “이번 총선에서 진정 국민건강을 위해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하고 대변하는 후보를 뽑아달라”면서 “인천시약사회는 그런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전국 8개 지부 정기총회가 동시에 진행된 만큼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의 인사말은 동영상으로 대신하기도 했다.시약사회는 이날 사랑의열매 측에 이웃사랑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이날 시약사회는 2023년도 감사보고와 세입·세출결산 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올해 지부회비는 전년과 동일한 31만7000원으로 책정됐으며, 예산은 5억3331만3000원이 편성됐다.최병원, 송영만 약사가 제38회 약사대상을 수상했다. 상급회 건의사항으로는 ▲품절약 문제 해결 ▲반알 조제 시 가산료 신설 ▲장기 복합 조제 시 수가 인상 ▲매월 시행되는 약가인하에 따른 약국 행정업무 가중 해결책 마련 ▲대체조제 가능 약에 정제캡슐 이외 과립제, 산제, 시럽도 포함 등을 채택했다.한편 이날 총회에는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종혁 인천광역시의회 부의장, 구자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본부장,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강정호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장, 정준택 인천광역시한의사회장, 선우영환, 김사연, 조석현, 최병원 인천시약사회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정기총회 수상자]◆대한약사회장 표창패=강상모(효약국) , 조래정(인하대병원 약제팀) ◆인천광역시장 표창장=노영균(구월메디칼약국), 천명서(백제약국) ◆인천광역시의회의장 표창장=전옥신(옥신온누리약국) ◆인천광역시약사회장 공로패=임영배(MMGI) ◆인천광역시약사회장 감사패=강용식(지오영), 유용관(일양약품), 우종석(종근당), 이경희(송도건강생활지원센터) ◆인천광역시약사회장 감사장=전옥신(옥신온누리약국), 윤종배(대학약국), 김두영(연세스마트약국), 문금란(인천약사 골프동호회), 김도하(인천약사 사진동호회), 안광열(인천약사 사진동호회), 허행수(인천약사 낚시동호회), 유제상(인천약사 축구동호회), 민진기(인천약사 농구동호회), 양승철(인천약사 마라톤동호회) ◆인천광역시약사회장 표창패=이명숙(해오름약국), 신진영(라성약국), 문주희(늘사랑약국), 조영재(중앙판도라약국), 임양순(인천성모병원 약제팀), 최승용(건강한용약국), 김상래(신현프라자약국) ◆제38회 인천 약사대상=최병원(최병원약국), 송영만(고려원약국)2024-02-17 20:19:57김지은 -
경남도약 "의약품 택배로 만드는 법 개정 즉각 중단돼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약품 배송이 포함된 약사법 개정이 추진되는데 대해 약사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경남약사회(회장 최종석)는 17일 성명을 내어 “현재의 일방적 비대면진료 시범사업과 약 배송을 포함한 약사법 개정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도약사회는 “최근 국회의원 일부가 국민 안전을 외면하고 진료 알선 앱 업체 이익을 위해 국민 생명과 같은 의약품을 마구잡이로 택배할 수 있는 악법을 만들려 하고 있다”며 “이번에 발의된 악법은 전문가 검증 없이 시행령만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마구잡이 택배를 허용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고자 하는 약사들은 우려와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도약사회는 “택배 시스템으로는 의약품에 대한 실시간 감독, 품질 통제가 불가능하다”며 “택배 시스템을 통한 배송은 전문 상담 부재로 환자가 적절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약물을 오용하거나 잘못 복용할 가능성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도약사회는 또 “택배 배송 중 발생할 수 있는 약물 파손, 오염, 오배달 등 문제로 인해 환자의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며 “의약품 대부분이 온도나 습도 빛 외부 충격 등에 의해 심각한 변질, 효능 효과의 변화와 인체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국민과 약사는 신뢰를 바탕으로 많은 국민을 약물의 오남용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다”면서 “생명을 단순한 택배 상품으로 전락시키면 약물은 기업의 돈벌이 수단으로, 국민은 매출을 올려주는 단순 구매자로 전락하고 만다”고 말했다. 도약사회는 비대면진료와 관련 법 개정보다는 시범사업에 대한 보완점을 약사들과 논의해 적절한 대책, 규제를 만드는 게 먼저라고 강조했다.도약사회는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국회나 정부와 언제나 함께 논의하고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현재의 일방적 시범사업과 법 개정 움직임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2024-02-17 20:11:44김지은 -
3월 약가인하 30% 자동정산 대세…서류반품 자취 감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3월 약가인하를 앞두고 의약품 도매업체들이 차액 보상, 반품 처리 방식 등을 사전 공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가 ‘서류상 반품’을 공식 인정하고 나섰지만, 정작 유통사들에서는 정산 방식에서 서류상 반품은 제외하는 분위기다.17일 데일리팜이 의약품 도매업체들의 3월 약가인하 보상 계획을 확인한 결과 대다수 업체가 ‘자동정산’쪽으로 가닥을 잡았다.지난해 9월 7675개 품목에 대한 약가인하가 단행됐을 시 ▲실물반품 ▲2개월 주문 수량에 30% 자동 보상 ▲서류상 반품 등 3가지 방법이 활용됐던 것과는 달라진 점이다. 정부는 올해 3월에도 800여개 품목의 약가인하가 단행되는 점을 고려해 2개월 한시적으로 서류상 반품을 공식 인정하기로 했다.하지만 정작 시장에서는 서류상 반품을 감안하지 않는 분위기다. 시중에 실제 유통되는 품목은 3월 약가인하 대상 품목의 절반 정도로 예상보다 여파가 미비하기 때문이다.대다수 도매업체들에서는 약국들에 2개월 주문 수량에 30% 자동 보상과 더불어 일부 재고에 한해 실물 반품을 진행하는 것으로 통보하고 있다.의약품 도매업체 관계자는 “3월 약가인하 대상 품목이 800여개라고 하지만 이미 정리된 품목들이 많아 사실상 시중에 유통되는 품목은 400여개도 안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유통사들이 체감하는 바로는 기존 루틴하게 진행하는 약가인하 수준이다. 그만큼 도매도 약국도 굳이 서류상 반품을 진행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지난해 9월 7675개 품목 약가인하 시 서류상 반품이 인정됐지만,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도 서류상 반품을 기피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약사회가 서류상 반품을 진행할 경우 낱알까지 전액 보상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던 만큼 다수 약국이 서류상 반품을 진행했지만, 차액보상이 진행되지 않은 경우가 있는 것이다.올해 초 진행된 분회 정기총회에서는 이에 따른 상급회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사항이 채택되기도 했다.약사회도 서류상 반품에 따른 차액정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말 의약품 유통업체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이 과정에서 일부 제약사가 정산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점을 확인하고 약사회는 그간 관련 제약사들과 개별적인 논의 자리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여전히 일부 제약사에 한해 차액정산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만큼 약사회 차원에서 더 강력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약사회 관계자는 ”일부 제약사, 도매업체에 의해 정산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관련 제약사와 논의 자리도 가졌고 그 과정에서 일부 개선된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정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부분도 있다. 관련 제약사들에 대해 더 강력하게 대응하는 한편, 복지부에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을 요청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2024-02-16 18:50:52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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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최고최저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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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토톱플라스타(34매)13,00013,000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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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보린(10정)4,0003,000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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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카나겔(20g)22,00018,000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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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나치오에프액(75ml)1,0008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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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코그린에스(20정)5,0004,0004,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