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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약료' 등 국어사전 등재할 약무용어 만든다

  • 김지은
  • 2024-02-19 17:09:05
  • 전문약사 입법 과정서 ‘약료’ 용어 갈등에 연구 필요성 대두
  • 표준 약무용어 정립해 국립국어원 국어대사전 등재 목표로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료’ 용어 갈등으로 약사의 약무 서비스에 대한 용어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약사회가 관련 연구에 착수했다.

약사회는 최근 대한약국학회와 ‘약사회 약학 및 약무서비스 분야 어휘 의미 정립과 더불어 표준 약무용어 사전 제작, 시스템 실용화를 위한 연구 용역’을 체결했다. 약사회로서는 첫 작업이다.

이번 용역 건은 지난 15일에 진행된 약사회 제2차 상임이사회에서 안건으로 상정, 승인되면서 최종 연구 진행이 결정됐다.

약사회가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된 것은 지난해 전문약사제도 입법 과정에서 ‘약료’ 용어를 두고 의료계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며 갈등을 빚었던 것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당시 의료계는 복지부가 전문약사제도 관련 시행령 중 과목, 업무 범위 등에 ‘약료’ 용어를 사용한 것을 두고 약료라는 용어의 정의 자체가 없다며 나아가 의사의 진료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약사회가 자체적으로 약료에 대한 정의를 내려 복지부에 전달했지만, 결국 ‘전문약사의 자격 인정 등의 관한 규정' 제정안에서 약료 용어는 제외됐다.

약료 관련 논란 이외에도 보건의약 환경 변화, 약학교육 개편 등으로 약사 직역이 확대되는 만큼 고유의 전문용어도 증가하고 그 용어들의 의미도 세분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연구와 의미 정립이 필요하다는 게 약사회 생각이다.

박상용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는 “현재 약사사회에서 상용되는 전문용어 정의가 명확히 정립되지 않아 정당성 주장 곤란과 서로 상이한 의미 사용으로 불편을 초래하는 실정”이라며 “불필요한 논란 야기를 방지하기 위한 연구”라고 말했다 .

이번 연구 내용은 ▲약학 및 약무서비스 관련 용어의 문제점 분석 및 용어 재정의를 위한 국내외 사례 분석 ▲국내 약사사회, 약업현장에서 사용되는 전문용어의 수집 및 사용실태 조사 ▲사용 중인 어휘의 확장 가능성 수요조사 및 정의 도출 ▲용어 정립에 따른 효과분석 및 향후 개정방향 제시 ▲온라인 사전 활용을 위한 기반 제시 ▲표준 표제어 정립 및 표준 약무용어 소사전 제작 등이다.

약사회는 이번 연구로 표준 약무용어가 정립되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등재를 진행하고 재정립된 전문용어를 묶어 소사전을 발간, 관련 정부기관에 배포해 약업 현장의 고도화된 실무행위의 정당성 확립에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이사는 “현재 연구를 맡은 약국학회에서 1만9000여개 약무용어를 추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4월 중 연구에 대한 중간보고가 있을 예정”이라며 “연구가 완료되면 관련 용어를 국어사전에 등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재정립된 용어를 바탕으로 각종 약사 관련 법령 제·개정 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위원회는 지난 2020년 3월 발행한 의학용어집 제6판을 의학용어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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