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 순환기 영업조직 사실상 해산…ERP 단행
- 어윤호
- 2017-12-14 06: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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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케팅 총괄 박명철 전무 사직…항응고제 '프라닥사' 는 보령제약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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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순환기질환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프로그램(ERP, Early Retirement Program) 가동을 예고했다. 구체적인 ERP 보상 방안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직원들은 50명 가량인데 이중 40 여명이 영업사원이다. 베링거는 이중 80% 인원을 감원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직원들은 타 팀으로 배정될 예정이지만 적잖은 영업사원들이 회사를 떠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상 순환기질환 파트가 사라지는 셈이다.
이 회사의 조직은 여타 제약사들과 달리, 영업 파트를 제외하면 항암제, 순환기 등 별도로 영역이 구분돼 있지 않다. 따라서 이번 ERP는 구분이 가능한 영업부를 정조준하고 있어, 노사 마찰을 피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ERP 대상 범위는 '영업부' 한정이 아닌 '순환기 담당자'이다.
감원 타깃이 된 순환기질환 영역의 제품은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 항응고제 '프라닥사' 등이다. 이중 트라젠타 담당은 감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들 품목은 3~4년간 한국법인의 성장을 이끌었지만 현재는 정체, 혹은 하락세로 접어 들었다. DPP-4억제제인 트라젠타가 어느정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야심작이었던 프라닥사의 경우 매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따라서 영업인력이 없어진 프라닥사의 향후 영업은 코마케팅 계약을 통해 보령제약이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트라젠타와 트윈스타는 이전과 동일하게 유한양행이 영업을 맡는다.
또한 베링거인겔하임은 얼마전 지난해 10월 영입한 얀센 출신 마케팅 헤드 박명철 전무가 사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사 약 1년 만에 회사를 떠난 셈이다.
그의 퇴직은 '일신상의 사유'였지만 회사의 매출 부진이 실질적인 발단이 됐다는 것이 내부 관계자들의 견해다. 박 전무의 향후 거취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ERP 발표로 회사가 어수선한 것은 맞지만 회사도 여러 방안을 고민중인 것으로 안다. 다만 노동조합 차원에서 이번 건에 대한 대응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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