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 2번째 GLP-1 비만치료제 개발 파란불
- 안경진
- 2018-03-23 06: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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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1회 투여하는 혈당강하제 '오젬픽' 2상임상서 체중감소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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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지난해 말 FDA(미국식품의약국)로부터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던 GLP-1 유사체 오젬픽(세마글루티드)이다. 오젬픽은 주 1회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제제로, 1일 1회 투여하는 빅토자(리라글루티드)의 후속제품에 해당한다.
릴리가 2016년 국내 출시했던 주1회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둘라글루티드)와는 직접적인 경쟁관계기도 하다. 오젬픽은 지난달 메트포르민만으로 혈당조절이 불충분하거나 메트포르민 복용금기인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EMA(유럽의약품청) 최종 허가도 받았는데, 아직까지 국내 출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흥미로운 건 빅토자와 성분은 같지만 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비만치료제 삭센다를 출시했던 노보노디스크가 오젬픽으로도 비만치료 적응증을 모색 중이라는 것. 론칭 3년차를 맞은 삭센다가 주요 13개국 비만치료시장에서 40.5%의 시장점유율(매출액 2억 6800만 DKK, IMS 글로벌 데이터 기준)을 달성한 가운데, 오젬픽의 새로운 임상 결과가 공개된 터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
글로벌 의학전문매체 힐리오(Healio)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19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내분비학회(The Endocrine Society Annual Meeting) 연례학술대회에서 오젬픽의 2상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당뇨병 진단을 받지 않은 성인 비만환자(957명)들을 대상으로 오젬픽을 매일 피하투여한 결과, 1년 뒤 최대 10%가 넘는 체중감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된다. 물론 모든 피험자들은 연구기간 동안 식습관 조절과 운동요법을 병행했다.
오젬픽 0.05mg과 0.1mg, 0.2mg, 0.3mg, 0.4mg 투여군과 빅토자(리라글루티드 3mg) 투여군의 평균 체중을 비교했을 때, 오젬픽 0.4mg을 하루 한번 투여받은 환자군의 체중감소율이 13.8%로 가장 높았다는 보고다. 빅토자 투여군의 체중은 평균 7% 감소에 그쳤다.
이번 2상임상을 총괄한 패트릭 오닐(Patrick M. O'Neil) 박사(사우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는 "세마글루타이드의 모든 용량이 위약보다 유의하게 큰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 특히 가장 높은 용량(0.4mg)을 투여받은 그룹의 감량효과는 놀랍다"며, "용량증가에 따른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일부에서 관찰됐지만 수용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보노디스크는 오젬픽 1일 1회 용법을 비만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연내 3상임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젬픽 투여로 인한 심혈관계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3상임상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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