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최대집 회장 첫 문케어 집회 엇갈린 평가
- 이정환
- 2018-05-23 06: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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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집회 대비 규모 축소"…"의사 성토대회 성공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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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표차로 당선된 최 회장이지만 총궐기 참석인원이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와 취임 20일만에 합법적 대정부 투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견해가 공존중이다.
22일 의료계는 지난 20일 열린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제2차 문재인 케어 옥외집회에 대한 평가가 한창이다.
일단 총궐기 동참 의사 규모와 원인에 대한 견해차가 가장 컸다. 의협은 자체 집계 결과 제2차 궐기에 전국의사 약 5만1000명이 참석했다고 공표했다.
하지만 경찰 집계는 크게 달랐다. 경찰은 약 7000명 인원이 총궐기에 참석, 대한문에서 청와대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고 밝혔다.
물리적으로도 5만1000명과 7000명은 7배 이상 차이가 나는 인원수인 만큼 집회 규모 논란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10일 열렸던 제1차 총궐기 참여 의사 집계 역시 의협 추산 3만여명, 경찰 1만여명으로 적잖은 차이를 보였다.
데일리팜이 집회 현장에서 만난 의사들도 참석 인원이 1차 궐기 대비 적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규모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 의사들은 저마다 견해를 표출했다.

자유한국당 공동서명 등 의협이 지나치게 보수정치색을 입은데 따른 결과라는 시각도 있었다. 일부 의사들은 집회에 의사가 아닌 우파단체 일반인들이 참석해 불편을 겪었다는 불만도 제기했다.
모 상급종합병원 소속 전문의는 "최대집 집행부의 인맥 스펙트럼이 비대위에 비해 적을 수 밖에 없다. 1차 궐기에는 다양한 직역 의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며 "또 아직 집행부가 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궐기대회 홍보도 부족했던 것 같다"고 귀띔했다.
서울의 한 개원의도 "문케어 저지 단일공약을 내세운 최 회장의 대정부 투쟁성이 당선 전보다 떨어진 게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며 "실제 의정협의 결렬 당시 향후 임기동안 정부대화는 없다고 밝힌 최 회장은 결국 먼저 여당과 복지부에 대화를 요청했다. 강력한 투쟁일변도를 기대한 의사들은 실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른 개원의도 "의협과 한국당이 만난것에 반감을 갖은 의사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도 집회 규모 축소에 영향을 줬을 것이다. 제1야당과 손 잡은 것은 문케어 추진체인 정부, 여당과 대립각이 더 심해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회장으로서 좀 더 유연하고 전략적인 문케어 행보를 걷길 바라는 의사들이 적지 않다.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오길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제 막 집권초기에 진입한 최대집 집행부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집회는 충분히 성공적이었다는 의견도 있다.
의사들의 문케어 강력 반대 의사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재차 국민과 정부에 보여줌으로써 추후 대정부 투쟁과 협상 활로를 모색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부산의 한 개원의는 "최 회장이 당선되지 않았다면 2차 궐기가 열렸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의사들은 청와대에 의견을 전달할 창구가 필요했다"며 "대한문 집회가 그런 역할을 했다. 의사 필요성을 목소리 높여 대외 알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 아니겠나. 최대집 집행부는 그런 의사들의 가려운 점을 긁어줬고, 집회를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평했다.
강원지역 다른 개원의도 "최 회장이 당선 전에는 오로지 투쟁만 외칠 수 있었겠지만 취임 후 정부와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면서 건보정책의 협상 필요성을 무겁게 체감했을 것"이라며 "결국엔 의사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건보정책안을 위해 정부 대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의사들은 대한문에서 청와대까지 가두시위를 벌이며 충분히 문케어 반감 표현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종합병원 소속 한 의사는 "참여의사 수는 눈으로 봐도 작년보다 적다. 하지만 이번에는 젊은 의사들이 훨씬 많이 눈에 띈다. 그만큼 의료계 미래를 걱정하는 의사들이 자녀와 함께 집회에 나선 셈"이라며 "최 회장은 이제 갓 취임했다. 회무 경력도 많지 않은 재야 인물이었다. 당선 직후부터 열의를 가지고 문케어 저지 활동을 펼치고, 2차 궐기도 탈 업이 마친 데 개인적으로 높은 점수를 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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