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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치료제 테즈파이어 출격…"악화율 효과적 개선"

  • 최초이자 유일한 항-TSLP 종중 천식 치료 기전 주목
  • 천식 표현형 국한되지 않은 천식 악화율 개선 강점 어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항-TSLP 종중 천식 치료제 테즈파이어(테제펠루맙)가 바이오마커와 무관한 효과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다.

아직 보험급여라는 허들이 존재하지만, 임상현장의 기대감은 큰 상황. 넓은 범용성을 바탕으로 중증 천식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처방되는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는 시각이다.

18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개최한 테즈파이어의 국내 출시기념 간담회에서 박흥우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천식 치료의 미충족수요가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테즈파이어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인간 흉선 기질상 림포포이에틴(Thymic stromal lymphopoietin, 이하 TSLP)’을 차단하는 중증 천식 치료제다.

천식 발병과 관련된 인자 중 하나인 TSLP를 차단함으로써 천식 표현형과 관계없이 광범위한 중증 천식 환자에서 증상을 조절하고 폐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박흥우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지난 2023년 12월 '기존 치료에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12세 이상 중증 천식 환자의 추가 유지 치료'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테즈파이어를 1분기 중으로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테즈파이어는 바이오마커의 한계를 넘어 중증 천식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천식 진단 및 치료의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질환 자체가 보이는 다양한 표현형에 있다.

각 표현형에 대한 명확한 바이오마커가 부족해 정확한 진단이 어렵고, 이는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의미로 비2형 염증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박흥우 교수는 "생물학적제제의 등장으로 중증 천식 환자들의 예후가 개선됐으나,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며 "중증 천식은 환자 개인의 삶의 질 저하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부담으로 이어지는 질환으로, 더 효과적인 치료 대안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테즈파이어가 가진 천식 염증 연쇄 반응의 시작점에 있는 TSLP를 차단하는 기전은 차별성을 부여할 것이란 시각이다.

테즈파이어는 임상 2상 PATHWAY 연구와 임상 3상 NAVIGATOR 연구를 통해 중증 천식 환자에서 천식 표현형 및 바이오마커 수치와 관계없이 천식 악화율을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화영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혈액 호산구 또는 호기성산화질소(FeNO)가 낮은 환자에도 작용하는 등 바이오마커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중증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할 수 있어 중증 천식 치료의 패러다임이 전환됐다"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계절 및 동반 질환 유무와 관계없이 천식 악화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여, 중증 천식 환자들의 치료 기회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중증천식 표준치료 노리는 테즈파이어…"우선 치료 고려할 것"

다만 테즈파이어는 기존 치료가 듣지 않는 경우로 적응증이 제한되어 있고 아직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한계도 존재한다.

이화영 서울성모병원 교수
테즈파이어가 2형 염증과 비(非)2형 염증을 구분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 바이오마커를 찾기 어려운 중증 천식 환자에서 임상 현장의 활용도는 점차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박 교수는 "2형 염증 비2형 염증까지 확장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넓은 범위에 효과가 있는 치료제를 사용하고 이후 좀 더 폭을 좁혀 치료제를 선택하는 고민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이 교수는 "폐렴을 예로 들어, 균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넓게 사용되는 경험적 항생제처럼, 중증 천식에서도 2형 염증의 판단이 어려울 때 테즈파이어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전히 급여의 제한이 있어 당장 치료제 사용이 가능한 중증 천식 환자는 10~20%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회사의 급여진입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김지영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호흡기·면역 사업부 전무는 "중증 천식이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질환이라는 점에서 공감하고 있다"며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환자지원프로그램을 신중하게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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