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글로벌 분기매출 88% 껑충...샤이어 인수효과
- 안경진
- 2019-08-03 06: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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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말 경영실적 발표...샤이어 기존 매출 흡수로 분기매출 10조원 육박
- 비용절감 목표 연간 20억달러로 상향조정...자산매각 등 부채상환 노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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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경영진은 샤이어 인수당시 제시한 부채상환 목표를 상향조정하면서 긴축재정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다케다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연결 매출(3월 결산법인)은 8491억엔(한화 약 9조52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8.8% 증가했다. 지난 1월 법인통합 완료로 기존 샤이어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면서 외형이 대폭 확대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2.3% 증가한 2830억엔(3조1730억원), 주당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엔 증가한 128엔이다. 인수에 따른 일회성 요인 등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 매출은 지난해보다 0.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케다의 코스타 사루코스(Costa Sarouko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샤이어와 법인통합 절차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자체 브랜드의 실적호조와 운영비 절감노력이 시너지를 내면서 강력한 성장이 가능했다. 지난 분기 영업이익률은 32.4%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지난달 노바티스에 자이드라 매각이 완료되는 등 자산매각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2021년 말까지 연 20억달러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샤이어와 계약 체결 당시 "인수완료 3년 후까지 연간 14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제시한 데서 목표치를 상향조정한 셈이다.
최근 다케다는 샤이어 인수과정에서 떠안게 된 부채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높은 부채 부담은 샤이어 인수계약이 성사될 때부터 제기됐던 문제다. 다케다는 지난해 샤이어와 70조원 규모의 계약체결 소식을 공교한 이후 주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합병이 완료될 경우 일본 제약사 최초로 글로벌 매출순위 10위권에 진입하게 되지만 부채부담이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재정난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았다. 실제 다케다는 거액의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주 발행과 은행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케다의 크리스토프 웨버(Christophe Weber) 최고경영자(CEO)는 "인수합병 절차가 완료되고 나면 연간 14억달러씩 3년간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 직원의 6~7%를 감원해 운영비를 줄이고, 100억달러 상당의 자산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주들을 설득한 바 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다케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은 작년 4분기(2019년 3월 말) 4.7배에서 올해 1분기(2019년 6월말) 4.4배로 줄었다. 지난 5월 노바티스와 체결한 안구건조증 치료제 '자이드라' 매각 계약금(34억달러)은 이번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자이드라 외에도 부갑상선기능저하제 '나트파라'와 같은 파이프라인 추가 매각 또는 남미법인 전체, 유럽 법인 일반의약품(OTC) 사업부 등의 매각설이 강도높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사루코스 CFO는 "인원감축을 최소화하면서도 유통업체와 논의를 통해 지불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현금유동성을 확대했다. 노바티스로부터 받은 계약금이 반영되면 현금흐름이 한층 개선될 것이다"라며 "법인통합 외에 회사의 경영실적을 평가지표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조직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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