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약 '고덱스' 잘 나가네...3분기만에 처방액 500억
- 안경진
- 2020-10-27 12: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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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외래처방액 3분기 174억원...전년비 1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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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캡슐'은 지난 3분기 174억원의 외래처방액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158억원대비 9.9% 증가한 규모다. 블록버스터 제품인 화이자의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170억원),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리리카'(166억원) 외래처방액을 뛰어넘었다.
'고덱스'의 올해 누계처방액은 501억원이다. 지난해 457억원보다 9.6%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혼란 정국에서도 월평균 55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올린 셈이다. 월처방액이 20억원대에 머물던 2015년과 비교하면 5년만에 처방규모가 2배 넘게 뛰었다.
'고덱스'는 셀트리온제약의 전신인 한서제약이 2000년 개발한 개량신약이다. 카르니틴오로트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복합제로, 알코올성지방간과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염증성간질환, 바이러스성간염 등 간세포 손상의 간접 지표인 트랜스아미나제(ALT)가 상승한 각종 간질환에 처방된다.
셀트리온제약은 2014년까지 '고덱스'의 자체 영업활동을 시행하다 2015년 한미약품과 공동 판매를 시작하면서 처방규모가 수직상승했다. 2016년 한미약품과 결별하고 제약 마케팅 전문 법인 한국메딕스, 도체오와 손잡은 뒤로는 처방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진 모습이다.
2017년 이후 사용량-약가연동제 여파로 보험상한가가 3차례 낮아졌지만 처방량이 급증하면서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 11월 특허가 만료됐지만 후발의약품이 출시되지 않으면서 올해도 처방 고공행진 기세를 이어갔다. 7개 주성분이 결합한 복합제로 동등성 증명이 어려워 본격적으로 후발의약품 개발에 나서는 제약사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덱스'는 2분기말 기준 셀트리온제약 전체 매출의 37.7%를 차지한다. 셀트리온제약은 간판제품 매출을 사수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쳐왔다. ALT 수치가 상승한 만성 B형간염과 비알콜성지방간(NAFLD)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등 다양한 간질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행하면서 처방 근거를 쌓아왔고, 최근에는 NAFLD 1차치료제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기존 캡슐제형을 정제로 전환해 '고덱스정'의 허가신청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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