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코로나 백신 맞는 약사들, '우려반 기대반'
- 강혜경
- 2021-01-28 17: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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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관·약국종사자 '나'군 분류
- "지켜보겠다" 우세…이유는 백신 안전성·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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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약사와 약국 종사자, 코로나19 치료를 하지 않는 일반 의사 등 의료기관 종사자가 2분기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 의료기관 종사자와 약국 종사자가 접종 '나'군으로 분류돼 일반인들보다 먼저 백신을 맞게 된 것이다.
약국은 확진자가 방문하는 다빈도 장소 중 하나로, 서울시약사회 코로나19 비상대응센터에 따르면 1월27일 기준 확진자가 최소 2779번 이상 약국에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에 따른 편차가 있고 중복 확인이 어렵긴 하지만, 은평구의 경우 250차례나 확진자가 약국에 방문했으며 노원구 246번, 동대문구 175번, 강북구 174번 등 총 3000번 이상이 동선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약사회 역시 이같은 부분을 감안해 '약국이 일반 의료기관과 같은 시점에 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복지부와 질병청 등에 꾸준히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는 일선 약사들은 의약사 우선 접종에 기대 우려반, 사명반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접종을 서두르기 보다는 시간을 가지고 지켜보자는 신중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확진자 주요 동선 중 하나인 약국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된 데 대해서는 의미를 부여하고,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안전성과 부작용 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시간을 두고 관망을 하겠다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경기지역 A약사는 "약국이 의료기관과 더불어 2기 백신을 맞게 된 것은 크게 환영하는 바지만 우려도 크다"며 "언론에 보도되는 심각한 부작용 사례 외에도 경미한 부작용도 많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인 WHO는 27일에도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임산부에게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는 임상시험 대상에 임산부를 포함하지 않아 이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가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효능이 8%에 불과하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공식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학술지 랜싯에 게재한 데이터를 보면 고령층도 2차 접종 후 항체 형성이 100% 이뤄지는 등 강한 면역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지만 아직까지 누적 데이터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게 약사들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같은 지역 B약사도 "백신에 대한 정확한 효능에 대한 입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해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라며 "약국이 주요 동선에 포함되기는 하지만 체류 시간 자체가 길지 않고 지금과 같은 방역 수칙을 지킨다면 백신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약사의 사명을 가지고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약사도 있다.
약국에 한 차례 확진자가 방문해 자가격리를 했던 경기지역 D약사는 "개인적으로는 상황을 지켜보고 싶지만 집단 면역 형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는 만큼 접종은 당연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지역의 E약사도 "정부 방침을 따르는 게 국민이자 약사로서의 도리"라는 뜻을 밝혔다.
한편 정은경 단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재난 상황 중 국가적인 계획에 따라 차례대로 진행되므로 국민 모두가 바라온 일상 회복을 위해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예방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은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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