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사기 주의" 약국에 붙은 게시물...이유는?
- 정흥준
- 2021-05-14 17: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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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커들, 부풀려진 처방 교부번호로 약사 유혹
- 약사 계약금 피해만 계속..."피해 재발 없도록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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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약국장은 브로커가 제시하는 처방전 교부번호만 믿고 계약을 하는 피해 사례가 계속되고 있어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브로커들의 거짓 유혹과 피해 문제는 해결될 기미 없이 반복되고 있었다. 작년 코로나로 신규 개설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브로커들은 더욱 극성을 부렸다.
A약국장은 "실제 병원에서 나오는 처방전은 평균적으로 보면 30건이다. 그런데 브로커가 제시하는 교부번호는 이보다 100건이 더 많다"면서 "병원의 입원 환자와 비처방 환자까지 전부 포함된 거짓 건수로 계약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브로커들은 인근 이비인후과와 세미종합병원의 처방전 건수의 합이 150~200건이 될 것이라며 약사들을 속였다. 낮은 권리금과 다른 계약자가 있다는 압박감에 덜컥 계약을 하게 되지만 막상 들여다보면 처방 건수는 절반도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한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들도 거듭됐다. 하지만 브로커들의 신설 약국 소개는 현재진행형이었다.
A약국장은 "작년말부터 특히 더 심하다. 그동안에도 계약금을 받지 못하고 포기하는 사례들이 여럿 있었고 법적 분쟁도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10년차 약사도 계약을 했다가 우연찮게 약국문에 붙여놓은 안내문을 보고 연락이 왔었다. 그 약사도 실제 상황을 알고 계약금을 포기했었다"고 했다.
이어 "권리금은 1억이 안되는데 브로커 중개 수수료는 약 3천만원이다. 사실을 모르고 들어가는 약사들만 피해"라며 "하루만이라도 현장에 나와서 환자 숫자를 파악해보고 계약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약국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약국은 일반적으로 신설보다 양도양수의 숫자가 많았지만, 최근 권리금 상승과 코로나 등의 이유로 신규 개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신설의 경우 양도양수보다 더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덜컥 계약을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관계자는 "양도양수도 마찬가지지만 예상 매출이 어느정도 될지는 약사나 컨설팅 말만 듣고 결정해선 안되고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면서 "시간대별이나 요일별로 직접 나와서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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