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접종 완료한 어르신 노마스크에 약국 '속앓이'
- 강혜경
- 2021-06-09 12: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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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 내 취식·노마스크에 '감염우려'…"안내문 부착해도 효과 적어"
- 더워진 날씨, '7월 실외 노마스크 허용' 등 과도 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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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 어르신들부터 시작된 백신접종으로 인해 고령층에서는 이미 2차례 접종을 완료한 경우들이 보편화되고 있으며 더워진 날씨와 '7월 실외 노마스크 허용' 등과도 혼재돼 일부 약국 현장에서 때아닌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 2차 접종을 완료한 인구는 232만5259명으로 인구 대비 4.5%가 접종을 완료했다.
종합병원 문전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A약사는 "종병 문전약국은 조제까지 대기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 병원에서도 물이나 음료 등을 마시지 못하게 하니까 약국에 와서 취식을 하는 경우들이 있다"면서 "최근에는 2차 백신을 모두 맞았다며 아예 마스크를 내리고 계시는 분들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약국 곳곳에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물이나 음료는 약국 밖에서 드세요'라는 안내를 붙였지만 어르신들의 경우 눈이 어둡거나 잘 듣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일일이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아무래도 백신을 맞았으니 괜찮다고 인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B약국도 상황은 비슷하다. B약국은 "백신을 모두 맞았다며 아예 마스크를 벗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최근들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날씨가 더워지고, '7월부터는 1차 접종만 완료해도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보도 등에 따라 '7월부터·실외에서'라는 단서는 모두 제외하고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했다'고 하는 경우들도 있다"고 토로했다.
최근 한 지역약사회 상임이사회에서는 이같은 문제가 거론되기도 했다.
기타토론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노마스크 환자들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고, 결국 약사회는 민원사항 등에 대해 약사회로 관련 내용을 전달키로 했다.
A약국은 "2차 접종을 모두 완료했어도 코로나에 감염되는 경우도 있는데, 접종완료가 곧 면역생성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정부나 약사회가 나서 언론 등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한다면 이같은 혼선을 줄일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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