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트리스, 직원이 자부심 느끼는 회사 될 것"
- 어윤호
- 2021-06-15 06: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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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영 대표(비아트리스코리아)
- "바이오시밀러·일반의약품 등 추가 파이프라인 도입 예고"
- "레거시 브랜드 활용한 개선 전략 지속…미충족 수요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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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분할에는 다양한 원인과 배경이 있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긍·부정 이슈가 발생한다. 그러나 분할을 마무리하고 독립법인으로 탄생한 비아트리스는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회사는 기존 레거시 브랜드의 파워와 마일란 합병으로 인한 바이오시밀러, 일반의약품 등 추가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또 다른 특화 제약사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실제 국내 공급되고 있는 상황과 다르게 글로벌에서 비아트리스는 에이즈(HIV) 바이러스 및 여러 감염질환을 치료하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의 주요 공급사로서, 전 세계 환자 중 약 40% 이상의 환자가 비아트리스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혜영(48) 비아트리스코리아 초대 대표이사를 만나, 회사의 비전과 가치에 대해 들어 봤다.
-화이자라는 브랜드가 워낙 강한 상황에서 비아트리스라는 새로운 기업이 출범했다. 다국적제약사 비아트리스가 어떤 모델을 갖고 있고, 어떤 규모의 회사인지 궁금하다.
=비아트리스는 화이자업존 사업부와 마일란의 상호보완적인 합병을 통해 탄생한 회사로 165개 국가 및 지역에 진출했다. 전 세계적으로 약 20조원 규모 매출을 올리고 있고(올해 예상치), 4만명 가량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은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포트폴리오다. 1400여 개의 물질(molecule)을 갖고 있으며, 이 중 60%는 브랜드 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일반의약품(OTC)으로 구성돼 있다.
이 외 다수의 제네릭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가 워낙 방대하다 보니 WHO에서 지정한 10대 사망원인 중 9개 질환을 커버하고 있으며, WHO 필수의약품에 200여 종의 제품이 등재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 체계와 환경이 다른 각 나라 및 지역의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의약품을 어떤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비아트리스는 화이자로부터 독립하면서 국내에서 큰 규모의 품목들을 갖추고 있다. 이 품목들은 한국의 특수성으로 인해 시장에서 크게 유지되고 있는 의약품인 만큼, 글로벌에서 한국의 비중이 클 듯 하다.
=업존은 미국, 유럽 포함해서 중국, 아시아, 신흥 국가들에서 탄탄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었고, 이중 한국도 대표적인 시장 중 하나였다. 실제 한국 법인은 업존 그룹 내 4~5위 안에 드는 큰 규모의 회사였다.
비아트리스코리아는 업존 제품이 95%를 차지하는 비즈니스로 시작했지만, 이미 다국적제약사 중에서 금융감독원에서 집계한 작년 매출 순위로 6위를 기록했다.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국내 환자에 폭넓은 치료 혜택을 제공한 기여도가 바탕이 된 결과라고 본다.
또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신흥 시장(Emerging Market) 내에서도 한국 시장은 가장 큰 비즈니스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규모에 비해 소개된 제품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제품 출시로 가져올 수 있는 한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 본사에서도 기대감하고 있다.
-한국에 도입이 임박한 제품이 있는가?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프리토마니드(Pretomanid)'라는 제품이 좋은 예시다. 결핵이 세계 10대 사망원인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개발이 더딘 상황이다.
경제적으로 한국이 선진시장임에도 불구하고 OECD 국가 중 결핵 발병율 1위, 사망률 2위로 매우 높은 편이며, 다제내성 결핵의 발병율의 경우 4위다. 다양한 협력을 통해 만들어진 프리토마니드는 국내 환자들에게도 꼭 필요한 의약품이라고 생각하고 출시에 필요한 준비를 해나갈 예정이다.
이외 다른 영역에는 항암, 면역 분야 등의 바이오시밀러, 호흡기 제제나 일반의약품도 제품에 대한 평가를 통해 한국에 필요한 의약품이 빠르게 국내 도입될 수 있도록 내부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새로 도입할 품목도 있지만 리피토와 같이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특허만료 의약품도 유지할 것이라 생각한다. '리피토플러스' 출시와 같은 국내사 협력 아이디어는 한국 법인의 주도하에 지속해서 이뤄질 예정인가?
=심혈관계 질환의 경우 희귀질환이나 암 질환 보다 환자의 치료면에서 개선됐으나, 아직도 환자의 복약 순응도나 일부 환자군에 있어 진단이나 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따라서 환자들에게 여전히 필요한 영역에 있어서는 협력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며 국내 파트너십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보유하고 있는 제품에 비해 신생회사인 비아트리스에 대한 인지도는 낮을 것으로 본다. 새 제품을 출시하게 되면 이같은 인지도에 대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보여지는데, 의약품과 기업 홍보, 둘중 어느 쪽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가?
=브랜드를 조급하게 만들기보다는 실제 사례들을 바탕으로 누구나 생각할 때 떠오르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무엇보다 직원들이 가지는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자신이 속한 회사가 어떤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비아트리스를 알려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 쪽에 더 집중하고 싶은 지를 선택한다면 제품이나 사회적 기여에 투자하고 싶다. 더불어 비아트리스 다운 문화를 직원과 함께 만드는(Co-creation)것에 집중하고 싶다.
-기업의 분할과 합병에는 고용 이슈가 따라온다. 비아트리스의 직원들에게 고용과 관련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비아트리스에는 화이자에서 오래 근속한 직원들이 속해있고 일하던 곳을 떠나 새로운 시작을 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감정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 이러한 상황에서 회사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큰 변화에 따른 임직원들의 감정적인 변화를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고, 회사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이다.
이전 업존도 화이자 그룹 하에 있었지만, 별도 사업부로 독립적으로 운영됐다. 업존 출범 이후 기업 문화나 일하는 방식 등에 대해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창구를 항상 열어뒀다. 작은 변화였지만 이를 통해 임직원들 간의 동료애가 끈끈해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 대표인 나에게도 개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 직원들과 같이 새롭게 출발하는 입장이다. 실제 분할하는 과정에서 노사 협의회를 수차례 진행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협의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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